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먹고] 사이비 콩국수
여름이다!->덥다!->시원한 게 땡긴다!->콩국수, 비빔냉면, 화채.. 요즘 웰빙웰빙, 말도 많은데 저도 웰빙이라는 트렌드어를 살짝 집어넣어 인기에 편승해볼까 하는 얄팍한 심정으로 간단한 콩국수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사실 이 방법은 제가 고안한 것이 아닙니다. 신기하고 간편한 방법을 모아 소개하는 '클럽버스의 대발견'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언뜻 본 것이지요. 주위에 물어봐도 차마 이렇게 해먹어본 사람이 없어서, 마루타가 된 심정으로 한 번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간편하고도 맛나는 콩국수가 되어버렸습니다!(아아, 되어버렸다, 되어버렸어..)
정석대로라면 흰콩을 하룻밤 불려 삶아 껍질까고 갈고..하는 것인데 귀찮기도 하고, 우유와 두부를 사용하면 어떨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앞으로 자주 이렇게 해먹을 것 같네요.
시원하고도 꺼칠꺼칠한 콩국수, 땡기지 않으십니까!
준비물: 얼린얼음, 국수사발, 국수소면, 굵은소금, 오이채, 우유, 두부 한 모, 믹서기 혹은 블렌더
1. 소면은 팔팔 끓는 물에 넣고, 거품이 미친듯이 올라올 때 찬물 한컵을 다시 부어 얌전히 거품을 가라앉히고 한 번 더 끓여냅니다. 찬물에 잘 헹궈서 체에 담아두세요.
2. 믹서용 통에 두부 한 모(저는 부드러운 두부 썼음), 우유 두 컵 정도를 넣고 원없이 갈아주세요.(2인분)
3. 국물을 손가락으로 찍어먹어보아요. 얼음이 녹을 것을 감안, 약간 짜다 싶을 정도로(너무 짜면 안됩니다) 굵은 소금을 넣어주세요. 맛소금은 느끼합니다.
4. 대접에 소면 양껏, 오이 채썬 것(다다기오이보다는 가시오이가 채에는 힘있고 좋습니다), 얼음 동동 담아주시고, 국물을 부어주세요.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