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 과잉 시대, 당신의 뇌가 무너진다 - 디지털 기기의 유혹과 과잉 자극은 어떻게 뇌를 오작동시키는가
리처드 사이토윅 지음, 김광국 옮김 / 알레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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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언제부터, 얼마나 보여줘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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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TV나 컴퓨터, 핸드폰을 가까이하지 않도록 하는 게
성장 과정에 도움이 될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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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름대로 많이 노력했는데,
남편은 저와 정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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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극과 극이다 보니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 문제로 꽤 많이 싸우기도 했고,
그때의 승자(?)에 따라
아이들의 사용 방식도 이리저리 흔들렸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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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이들에게도 스마트폰을 쥐여주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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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는 초등학교 6학년,
둘째는 초등학교 4학년 때였고
하루 사용 시간은 한 시간 정도로 정해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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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이라
처음에는 그 정도면 충분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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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여전히 책을 좋아했고,
만들기를 좋아했고,
저와 이야기할 때 자주 눈을 마주쳤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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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과잉 시대, 당신의 뇌가 무너진다>
리처드 사이토윅저 / 알레
뇌과학 / p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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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중학교에 들어간 큰아이는
제한 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조금씩 사용 시간을 늘려달라고 졸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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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5세가 지나면서는
패밀리 링크도 더 이상 소용이 없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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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정적으로 중학교 3학년이 되면서
남편은 아이들에게 아이폰을 사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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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를 직접 사용하면서
스스로 절제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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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몇 년만 일찍 읽었더라면
나는 다른 선택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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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그때와 지금의 상황이 달라
꼭 같은 선택을 했을 거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조금 더 알고 선택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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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금도 늦지 않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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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한 디지털 경고를 넘어,
왜 우리의 뇌가 스크린 앞에서 무너질 수밖에 없는지
뇌과학으로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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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모님들, 특히 영유아나 초등 자녀를 키우시는 분들이
꼭 한 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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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제, 아이들과 우리 자신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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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화되었습니다
오승현 지음 / 한끼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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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여러 책 사이에서

유독 제 눈을 사로잡았던 소설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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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지에 적힌 이 한 문장이 궁금증을 확 끌어당겼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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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엘리베이터에 타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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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그때 이랬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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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해보는 생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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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후회, 그리고 달라졌을 지금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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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화 되었습니다>
오승현 저 / 한끼
한국소설 / p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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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현 작가님은 이번 소설로 처음 만났는데,
읽고 나니 단번에 팬이 되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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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평범한 타임슬립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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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루가 엘리베이터에서 추락한 뒤
5일 전으로 돌아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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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랏?!
시간만 되돌아간 게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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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몸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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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정규직 전환형 인턴 동기인
이서윤의 몸으로 들어가고,
이후에는 사건 9일 전의
또 다른 동기 ‘김도윤’의 몸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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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하루는 타인의 몸으로 들어가게 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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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본인의 몸으로는 할 수 없었던 일들을
다른 사람의 힘을 빌려 해결하기 위해서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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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타인의 시선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게 하려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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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매번 서로 다른 날짜로 돌아간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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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더 이야기하면
스포가 될 것 같아서 참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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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는 책 속에서 직접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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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의 배경이 되는
화장품 회사 루다랩스는 가상의 공간이지만,
현실 고증이 디테일해서
읽는 내내 몰입감이 뛰어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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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작가님이
과거 화장품 회사에서 일하신 경험이 있으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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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현장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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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가 과연 이 모든 일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궁금해서
계속 페이지를 넘기며 순식간에 끝까지 읽어 내려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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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를 따라가다 보니
우리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떠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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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위험 사고에 노출되고,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한 채
늘 ‘을’의 입장에 서야만 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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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보도를 접할 때마다 안타까웠던 마음이
책을 읽으며 다시 겹쳐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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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인 상품도 결국 사람이 쓰고, 사람이 파는 거니까요.
소비자를 속이거나 함께하는 사람들을 갈아 넣어서 만든 제품은
시장에서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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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는 쉽게 승리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만한 장면도 만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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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에게
그들이 당연하게 누려왔던 것들을 되돌려주는
통쾌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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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고, 시원하게 덮을 수 있었던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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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제인 오스틴 365 + 필사노트 세트 - 하루 한 문장, 제인 오스틴을 오롯이 만나는 기쁨
타라 리처드슨 지음, 박혜원 옮김, 제인 오스틴 원작 / 알레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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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노생거 사원》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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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독서모임 '문장들'의
〈완독을 부탁해〉 유닛에서
《맨스필드 파크》를 읽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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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인물도 많고
조금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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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가 넘어갈수록
이야기가 점점 흥미진진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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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요즘은
잠시 브레이크를 걸기도 해요
남은 페이지가 아깝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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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스필드 파크를 보면서
제인오스틴의 작품이 더욱 궁금해져서
최근에는 《설득》까지 구매했어요.
책장에 하나둘 제인오스틴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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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제인 오스틴 365>
박혜원저 / 알레
영미소설 / p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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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인 오스틴의 작품 속 문장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하루에 한페이지씩 만날 수 있도록 엮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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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이성과 감성》, 《에마》,
《맨스필드 파크》, 《노생거 사원》, 《설득》은 물론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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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수전》, 《샌디턴》, 《왓슨 가족》,
어린 시절의 습작인 《쥬베닐리아》와
가족과 친구들에게 보낸 편지까지 담겨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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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완독해야 한다는 부담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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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 장,
천천히 매일 조금씩 읽어나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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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책은
<제인 오스틴 필사노트 100>과 함께한 구성도 판매중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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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필사노트까지 함께 보내주셔서
책을 펼쳐보기도 전에 정말 행복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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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 번에 읽어내는 책보다
오래 곁에 두고 매일 펼쳐보기 좋은 책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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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 부부
황보름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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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를 정말 재미있게 읽은 독자로써 반가운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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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에서 책을 처음 보고
살까 말까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나중에 따로 주문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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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 부부>
황보름 저 / 클레이하우스
한국소설 / p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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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당연히 윗집 부부가 주인공인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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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 부부인 가을과 봄도 중요한 인물이지만
이 소설에는 참 많은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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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랫집에 사는 경직과 화정 부부,
같은 동네에서 부동산을 하는 오랜 친구 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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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과 함께 덕질을 하는 잎새,
경직이 자주 드나드는 편의점의 알바생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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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경직과 화정의 딸 선지, 아들 대호,
며느리 주은과 손녀 루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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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이 많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꽤 생생하게 느껴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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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자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여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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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경직"이라는 인물이 특히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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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직을 읽으면서
친정 아빠와 시아버지가 떠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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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라면 ‘왜 저렇게 생각하실까?’
‘왜 저렇게까지 하실까?’ 싶었던 모습들이
소설 속 경직을 통해 조금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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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간다는 건,
매일매일 따지고 싶은 일이 늘어가는 것이었다는 문장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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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웠던 그들의 모습에도
그들이 살아온 시간이 있었던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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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온 시간과
그들이 살아온 시간은 분명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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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모든 생각을 이해할 수는 없어도
그들이 틀린 것은 아니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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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몇번 울컥했네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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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가운 성격의 가을은
가장 마음에 드는 인물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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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T 성격이라 그런지 😅
어른들에게 먼저 살갑게 말을 걸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고
그렇게 관계를 만들어가는 가을의 모습이
참 좋아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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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저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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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해야 하니까.
나부터 살아남아야 뭐라도 할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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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에게는
왜 결혼하지 않느냐고,
왜 아이를 낳지 않느냐고 쉽게 묻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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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는 생존이 먼저일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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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의 자녀에게
시끄럽게 굴지 말라고 혼내던 아버지가
어느 순간 정적 속에 혼자 놓인 늙은 아버지가 되어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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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간을 생각하면
세대 사이의 간격이라는 것이
단순히 누가 옳고 그른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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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세대가 만나고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조금씩 상대를 이해해가는 과정을 담은
이번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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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처럼 무척 따뜻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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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만난 소년
임홍순 지음 / 클래식북스(클북)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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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간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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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임 후에는 미술심리치료 분야에서도 활동했던
작가의 경험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소설을 만나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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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만난 소년>
임홍순 저 / 클북
한국소설 / p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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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의 중심에는
‘진영’이라는 한 소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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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마음을 쉽게 표현하지 못했던 진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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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교사 이진석은
그런 진영이와 그림을 그리며
조금씩 아이의 마음에 다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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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칼코마니, 모래 그림, 나무 그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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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와 함께 다양한 미술치료 과정을 거치며
소년은 마음속에 묻어둔 상처와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냅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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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이처럼 미술이 아이들의 내면을 치유하고
숨겨진 잠재력을 끌어내는
다정한 통로가 되어준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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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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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하든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게 하나 있으면 큰 도움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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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교사 진석은
아이의 마음을 서둘러 판단하거나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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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바라보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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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던 소년에게 진짜 필요했던 건
마음이 열릴 때까지 기다려주고
나침반이 되어주는 어른의 존재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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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어른이 되어 요리사로
자신의 길을 찾아간 진영이의 모습은
한 사람의 인생에
기다림과 온기가
얼마나 깊은 뿌리가 되는지 보여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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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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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만난 소년>은
한 소년과 한 교사가 그림을 매개로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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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도
그림이라는 또 다른 언어를 통해
밖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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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마음을
누군가가 가만히 바라봐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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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씨앗 하나가
자라날 수도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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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이의 이야기를 읽으며
아이를 바라보는 어른의 역할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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