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줌의 별빛
라픽 샤미 지음, 유혜자 옮김 / 문학동네 / 199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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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하고 솔직한 문체의 대명사. 라픽샤미의 책이다.

주인공인 어린 소년은 70대의 노인 삼림할아버지와 벚을 삼을 정도로 친하다.

어느날 일기를 써야겠다고 결심한 소년은 매번 일기를 쓰는데 첫사랑 나디아와의 이야기, 친구들과 조직을 만들고 양말신문을 배포한 이야기 등등 여러가지를 일기속에 기록한다.

오랜만에 나의 오랜 일기장을 펼친 듯 어린 소년의 추억 속으로 빠져 어린 시절을 보낸 느낌이다.

60년대 시리아의 다마스커스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만약 여행길에 오른다면 한번 쯤 다마스커스를 방문해 보고 싶은 충동을 일게 한다.

요세프는 진주가 조개 속에서 은밀하게 여물기 위해서는 맑은 물과 햇빛과 넓은 바다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 넌 다마스커스의 클로아켄에 있는 조개가 진주를 토해내는 것을 본 적 있니?" 라고 그 애가 그늘진 얼굴로 내게 물었다. 무심결에 한 그의 말이 나의 아픈 상처를 건드렸다. 빵가게가 날 기진맥진하게 만들고 있다. 난 커서 무엇이 될까? -본문 중에서

 

다마스커스에 살았다면.. 나도 미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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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스타
카트린 본가르트 지음, 조국현 옮김 / 아일랜드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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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스타.

처음에는 영화 라디오 스타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청소년이 주제가 되는 한편의 시트콤 같은 이야기였다.

책이 무척 두꺼워서 기대반 걱정반으로 펼쳤는데 이 책의 주인공 로코와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다.

 

나도 중학교 시절. 방송반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로코가 낯설게 다가오지 않았다. 내가 방송반을 할 때 엄격한 방송반을 학생위주로 바꾸려는 노력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 점심 시간에 앙케이트 조사 발표를 일주일 중에 하루 코너제작을 해서 만들고 신청곡도 받으며 매일 매일 다른 코너를 만들어서 기획했던.. 책을 읽으며 옛 기억에 사로잡혀 너무 좋았다.

 

이 책의 주인공인 로코는 독일에 사는 평범한 소년이며 뮌헨에서 부모님의 일 때문에 베를린으로 이사를 오게 된다. 그리고 무척이나 지루하고 따분하게 생활을 하는데 우연히 형이 준 라디오에서 이상한... 정규방송인것 같지는 않지만 라디오 방송 "프리스테이션"을 듣게 된다. 그리고 프리스테이션의 경매에서 당첨이 되고 독일에서 사귀었던 여자친구 클라라에게서 이별통보의 편지를 받게 된다. 로코는 무척 낙심해 하고 힘들어하지만 프리스테이션의 라디오를 들으며 견디어내고 또한 경매 물건을 찾으러 갔다가 프리스테이션 멤버들과도 친해지게 된다.

멤버중에서 라모나를 좋아하게 되는데 때문에 진행자로써의 도전을 감행하는데 뜻밖에 .. 로코가 새로운 기획과 매끄러운 진행으로 프리스테이션의 인기스타로 발돋움 하게 된다. 하지만 프리스테이션은 정규방송이 아니기 때문에 철거가 될 예정에 놓여있는데..

 

10대 청소년들은 대부분 공부에 자신의 삶이 매여있다. 여기 프리스테이션의 멤버들이 전부 청소년은 아니지만 그들의 삶을 보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삶을 대하는 자세가 얼마나 열정적으로 변하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로코의 주변인물들 형과 옌스의 삶도 동시에 비교해볼 수 있다.

 

부모님의 정성과 보살핌이 필요하지만 때로는 자신의 의지대로 언제든 방향이 튈 수 있는 청소년기.  그 시기에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을 이 책에서 모두 보여주려는 느낌이 들었고 무엇이 우선순위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볼 수 있게 했던 책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나는 로코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다. 어쩌면 로코가 프리스테이션을 몰랐다면 형처럼 되었을 수도 있었으니까..
또한 로코에게 믿음을 많이 주셨던 부모님의 태도 또한 중요했던 것 같다.

 

마지막에 프리스테이션이 철거 되었을 때에 마음이 아팠지만.. 또한 청소년이기에 부딪힐 수 밖에 없는 벽이 있음을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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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단 한번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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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내가 내 스스로에게 선물한 책이다.

선물은 받았는데 오랫동안 읽지 않고 책꽂이에 꽂아둔 책..

최근에서야 읽게 되었다.

장영희는 후천적으로 소아마비를 앓게 되어 초등학교시절부터 세상과의 험난한 전쟁을 치루어야 했다. 그녀의 아버지인 장왕록 씨는 중고등학교 영어교과서 저자로 잘 알려져 있는데 장영희 씨도 아버지와 함께 영어 교과서를 집필하였다.

어저면은 자신의 모습에 한탄하여 인생을 포기할 수도 있었을 텐데 그녀의 용기가 대단하고 삶의 의욕을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 젊은이들이여, 당당하고 열정적으로 짝사랑하라. 사람을 살아하고, 신을 사랑하고, 학문을 살아하고, 진리를 사랑하고, 저 푸른 나무 저 높은 하늘을 사랑하고, 그대들이 몸 담고 있는 일상을 열렬히 사랑하라.

사랑에 익숙지 않은 옹색한 마음이나 사랑에 '통달'한 게으른 마음들을 마음껏 비웃고 동정하며 열심히 사랑하라. 눈앞에 보이는 보상에 연연하여, 남의 눈에 들기 위해 자신을 버리는 사랑의 거지가 되지 말라]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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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유를 찾아주는 책
나카야마 요우코 지음, 손미선 옮김 / 가람문학사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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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에 꽃혀 있어서 책이 너무 예쁜 마음에 읽게 된 책.

갖가지 상황들과 대처하는 방안들이 나왔는데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

나에게 어떤 일이 맞는지 모르겠다면.. 의 글이였는데

일이 끝나고 마시는 차 한잔이 기분 좋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상당히 행복한 일이고 일이 잘 맞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나 역시도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데 일을 끝내고 커피 한잔을 할 때의 기분이 상쾌하게 느껴지는데 내가 하는 일이 나와 적성에 맞다는 이야기인 것 같아서 나름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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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으로 세상을 바꾼 구글 스토리
존 바텔 지음, 신윤조.이진원 옮김, 전병국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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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에 책을 읽기 전에는 구글 이라는 검색사이트의 성공담만을 다룬 책인줄 알았는데 막상 책을 읽어보니 사정은 달랐다.

구글 이외에도 검색엔진에 대해서 또 그것들의 역사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나에게는 꽤 어려운 책이었다. 사흘 밤낮을 시간날때마다 정독하여 읽었는데 그래도 구글의 독특한 스타일 정도는 알 것 같다.

나도 내 나름대로 개방적이라고 생각했는데 구글은 개방적인 것은 기본이고 매사에 창의적인 회사인것 같다. 앞서가는 기업. 대단하고 나의 관심사 중 하나가 되었다.

집에서도 구글을 이용해보고 싶어 검색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열정과 고집으로 큰 성공을 이룬 구글의 창업자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그리고 에릭 슈미트에게 큰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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