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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 도시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7월
평점 :
실은 1년전에 읽어놓고 오랜만에 드라마로 방영되는 것을 보면서 다시금 되새겨진 책이다.
내가 책만 읽었을 때와 드라마를 봤을 때 드라마를 보고 다시 책을 봤을때 어쩜이렇게 다른지 모르겠다.
책을 통해서 읽을 때는 은수가 김영수와 결혼날짜를 잡고나서 참 밉기도 하고 역시.. 현실적이구나.. 생각도 들었고 태오는 어떻게.. 라는 생각??
암튼..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면서도 그런 사람이 있겠구나 싶기도 하고 그랬다.
그리고 끝까지 읽고 나서는 맘이 상했다. 어느 누구도 상처 받지 않은 사람이 없어서 더더욱..
드라마를 보면서는 김영수 역할 캐스팅을 너무 잘했구나 싶었다. 솔직히 책을 통해서 본 김영수는 아저씨같고 무뚝뚝하며 자상한 면도 그렇게 많지 않고 은수와는 살짝 섞이지 않는 이질감이 느껴졌었는데 드라마속 김영수는 잘생겼고 목소리도 좋고 자상하다. 그래서 드라마를 보면서는 은수의 마음들이 좀.. 이해되기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 드라마 이후 책을 봤을 때에는 드라마에서 그래도 책을 잘 표현했구나 생각과 함께 은수가 마음고생이 많았고 여러 결정을 하기 힘들었겠다. 인생에 다 저런 순간들이 있겠구나.. 꼭 사랑이 아니더라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 . ^^
정이현의 문체가 돋보이는.. 평범한듯 결코 평범하지 않은.. 점점 책과의 거리가 좁혀져버리고 말게 만드는 그런 멋진 책이다. 시간있다면 한번씩 읽어보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