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영웅전설 1 - 여명편 ㅣ 이타카
다나카 요시키 지음, 김완 옮김, 미치하라 카츠미 그림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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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고 싶었던 소설중에 하나가 바로 이 은하영웅전설이였다. 그 당시에는 한참 우주소설내지 영화나 만화가 한참 유행을 했다. 특히, 건담종류는 애니메이션에서는 가장 으뜸가는 만화였다. 소설중에는 장담할 수는 없지만 바로 이 소설인 은하영웅전설이 바로 그런 소설이 아닐까 싶다.

 

애꾸눈 선장 하록과 같은 애니메이션으로부터 파생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지만 이 소설 자체만으로도 상당하게 대하장판소설이다. 일본은 이렇게 대하 장편소설이 유명하다. '대망'같은 소설은 그 책의 권수 자체만으로도 질릴 정도지만 한 번 정도는 도전해 보고 싶다는 쓸데없는 승부욕을 불러일으킨다.

 

사실 은하영웅전설에 대해서는 아주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했던 것인지 워낙 오래 되어 기억이 나지 않는지 모르지만 최소한 이 소설이 연재될 당시에는 나름대로 남자들의 로망이 아니였나싶다. 한 번은 읽어야 하는 소설로 말이다. 어딘지 남자들의 야망과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 제목부터 시작하여 내용도 삼국지나 초한지와 같이 치밀한 전략과 전술을 통한 전투와 전쟁을 비롯하여 음모술수가 판치는 정치와 같은 흥미로운 요소가 다분하기 때문에 읽어 보고 싶어한 것이 아닐까한다.

 

은하영웅전설은 어느정도 판타지적인 요소도 포함되어 있고 약간은 순정만화와 같은 느낌도 물씬 풍겨지는 요소도 담겨있어 어른들이 읽기에는 유치한 면도 있을 것이라 판단도 되지만 1권을 읽고 난 소감은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그런 점들이 없지 않아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재미있는 소설도 그 권수가 길면 아무래도 선택하는데 좀 주저하게 되는데 이 책의 전집이 나란히 있는 것을 보는 순간 아주 잠시 망설이기는 했지만 천천히 읽자는 생각으로 집어들게 되었는데 1권을 다 읽고서는 어서 빨리 다음 권수를 읽어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들어줬다.

 

이야기의 큰 흐름은 제국과 동맹국과 이 두 세력의 중간에서 상업으로 견제내지 기생하고 있는 행성 - 이 행성뒤에는 지구가 있다 - 이 벌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로엔그람과 양이라는 두 세력의 대표적인 인물이 각 진영에서 각자 세력을 구축하는 내용과 서로 몇 번의 간접적인 대결이 그려지고 있는 것이 1권이다.

 

어마 어마한 인구로 인해 전투에 참가하는 인원이 몇 천만명이나 된다. 지구라는 별을 떠나 살고 있는 새로운 구성원들도 몇 백억이나 된다. 실제로 현재 우주에서 살 수는 없다고 한다. 여러가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말이다. 그런 이유로 최근에는 이런 우주영화나 소설과 같은 내용이 드물지 않나 싶기도 하다.

 

이제 겨우 1권을 읽었다. 천천히 읽으려 했으나 1권을 읽고서는 다음 권을 빨리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을 보니 재미있는 책이다. 당장은 다른 책을 읽어야 우선순위가 있어 생각한대로 읽지는 못하지만 어서 빨리 다음 권을 읽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비록 1권이라도 흡인력과 인간군상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만들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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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그레이엄의 투자강의 - 가치투자 아버지의 미공개 글모음
벤저민 그레이엄. 자넷 로위 지음, 박진곤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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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하지 않았지만 아마도 근 몇년 동안 연말에서 연초로 넘어가는 시기에 워렌버핏이나 벤저민 그레이엄의 책을 읽었다. 증권분석, 워렌버핏, 현명한 투자자등을 내 의지와는 전혀 무관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거나 새 해를 시작할 때 읽었다는 것은 스스로 신기하다. 이것을 깨달은 것은 이번 책인 투자 강의를 다 읽은 후에 리뷰를 올리려고 하다보니 작년에 처음 읽은 책이 증권분석이라 기억을 더듬어 본 후에 찾아보니 그랬다.

 

겨울에 조금은 딱딱한 책을 읽어야 좀 더 머리속에 잘 들어와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 보다는 연말과 연초에는 다시 한 번 나 자신을 돌아보며 기본을 망각하지 말고 기초를 다시 잊지 않고 실행해야 한다는 무의식적인 발로가 아닐까싶다. 이런 기본과 기초를 늘 그만하고 싶지만 다시 돌아가게 된다. 기본과 기초를 제대로 완전하게 내면화하지 않는다면 사상누각이라 불리는 현상에 휩쌓일까하고 말이다.

 

투자강의는 벤저민 그레이엄이 자신의 글을 기고했던 내용과 인터뷰한 내용을 엮고 발췌해서 펴낸 책이다. 동어 반복적인 이야기가 진행된다고 할 수 있어 실제로 현명한 투자자를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여기지만 딱딱한 서술형인 일방적인 전개식의 글이 아니라 타인과 대화를 통해 궁금한 점을 묻고 답변하는 과정에서 알려지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사상을 알 수 있는 책이다.

 

대부분의 내용이 벤저민 그레이엄이 투자 세계에서 어느 정도 현역에서 물러난 후에 발표하거나 인터뷰한 내용으로 이뤄져 있어 현장에서의 날카로운 감각은 설혹 없을지라도 그가 일관되게 이야기하는 가치관과 투자관은 변하지 않는다. 노후에 자신이 지금까지 내세운 이론과 가치관 투자관을 부정하거나 잘못되었다고 하는것만큼 비참한 것도 없을 것이다.

 

벤저민 그레이엄이 인터뷰 내용중에 이런 말을 한다. 몇 십년이 지난 지금과 과거와 비교했을 때 엄청나게 발전하고 투자 기술도 개발되어 있으니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인간이 갖고 있는 본성은 동일하다고 한다. 이 점이 가장 중요한 내용이 아닐까 싶다. 아무리 모든 것이 변하고 투자에서 획기적인 발전내지 발견을 통해 자신만의 방법을 추구한다고 해도 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 말이다.

 

이것만 잊지 않고 기억한다면 최소한 투자에서 손해를 보는 일은 드물것이다. 아무리 좋은 기계를 갖고 있어도 그 기계를 다루는 것은 인간이고 눈 앞에 엄청나게 맛깔스러운 음식이 놓여있어도 그 음식을 선별해서 먹는것도 역시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니 말이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단순하게 가치투자라는 개념을 정립하고 주식 투자 하는 방법에 대해 숫자를 제시한 인물만이 아니라 - 지금의 CFA가 등장하게 한 인물임에도 - 국제 상품비축 통화와 같은 것도 제안한 사람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내용은 투자를 위한 책을 선택한 사람에게 다소 맞지 않지만 그런 생각을 미리 갖고 있었다는 것은 새로웠다.

 

무엇보다 투자는 벤저민 그레이엄이라는 사람에게는 그 삶의 전부가 아니라 일부였다는 것이다. 투자뿐  아니라 문화 전반적인 조예가 깊어 직접 대본을 써서 연극을 올리기도 했는데 이런 점은 벤저민 그레이엄뿐만 아니라 우리가 성공했다고 하는 많은 사람들의 한결같은 공통점이다. 한 분야에서 존경할 만한 시선을 받았지만 그들은 그들이 성공한 분야뿐만 아니라 우리가 먹고 사는데 직접 관련이 없는 인문이나 문화전반에 상당한 조예를 갖고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시야를 갖고 있었다.

 

그러한 이유는 바로 우리가 인간이라는 점이다. 그 말은 인간은 의식주만 해결되면 모든 것이 만족하는 동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인간은 감정이라는 알 수 없는 복잡하게 눈에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인가를 표출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이러한 인간에 대해 성찰하고 그에 따라 벌어지는 행동을 이해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의미라 생각한다.

 

벤저민 그레이엄이 결국엔 인간의 본성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하는 말은 결코 허투로 들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지금의 행동 경제학을 이미 예전부터 자각하고 똑똑하다고 하는 인간이 멍청한 짓을 하는 반복하고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가치투자라는 개념을 정립하고 그에 따른 숫자를 통해 제시한 점이 아닐까싶다. 책에서 나온 인터뷰로는 PER7 이하를 집중하고 10을 넘어가면 아무리 좋아도 안전마진 차원에서 투자하지 말라고 한다. 비록, 채권 수익률을 따져 PER를 역산한다고 해도 말이다.

 

물론, 그러한 엄격한 숫자상의 제안은 철저히 지키는 사람도 있고 자신에게 맞쳐 변용하고 응용하여 지키는 사람들도 있지만 여전히 벤저민 그레이엄이 말한 기본 정신이 바로 안전마진에 있다는 사실은 잊지 말아야 한다. 어렵게 표현 할 것 없이 무조건 싸게 사면 최소한 손해보지는 않는다. 사람마다 싸다는 것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것이 문제지만, 누구나 싸다고 인정하는 가격은 있는 법이다.

 

투자강의라는 책이 쉽게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술술 쉽게 넘어가는 책은 아니다. 읽어도 그 부분이 번역때문인지 내 이해력의 모자람인지 몰라도 그저 글만 읽고 있다는 느낌으로 읽어 넘기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작년에도 그렇고 올 해도 그렇고 내 년에도 그렇듯이 절대로 안전마진이라는 개념은 잊지 말고 기억하여 적용하고 내면화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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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책 사진을 클릭하면 제 서평을 볼 수 있습니다. ^.^;;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올 한해도 지나고 보니 책을 읽었네요..

출판년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제가 올 해 읽은 책만을 근거로 베스트 10을 정했습니다.

다만, 예전에 읽은 책은 선정에서 제외를 했습니다.

순수하게 올 해 처음 읽은 책으로만 선정했습니다.

 

작년에는 베스트 10을 정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는데

올 해는 10개가 넘게 되어 10개로 추리는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럼, 2011년도 즐거운 한 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2012년은 더 즐겁고 행복한 한 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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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만 아는 상가 투자 성공 원칙
경국현 지음 / 이코북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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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경제성장률이 높은 시대에는 어떠한 대상이든 약간의 시간차이는 있을지언정 시세차익이라는 것을 누릴 수 있었다. 이를테면 경제성장률이 5%에 인플레이션이 3%라면 8%정도가 지속적으로 누적되어 결국에는 몇 년만에 20-30%의 수익이 나타날 수도 있다. 아니면 전혀 움직임이 없다가 어느날 갑자기 단 몇 달만에 그러한 수익률이 날 수도 있다.

 

그만큼 경제가 성장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바벨탑이 무너지듯이 어떠한 것들도 하늘을 닿을 수는 없다. 실제로도 하늘에 닿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녹아없어지는 것처럼 말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1에서 2가 되는 것은 쉬워보여도 1,000에서 2,000이 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서서히 시세차익이라는 것을 노리는 시절은 끝이 나고 있다.

 

예외없는 법칙이 없는 것처럼 여전히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 기회는 있다해도 어디까지나 특수한 경우에 속하는 것이고 일반적인 일은 갈수록 힘들다. 그러한 일들은 우리나라 사회전반에 나타나고 있어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큰 흐름을 돌멩이가 잠시 막을 수는 있어도 되돌릴 수는 없다.

 

이렇게 시세차익이 아닌 투자를 부동산에서는 임대수익이나 수익형 물건이라는 표현으로 접근을 하라고 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아무래도 상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상가라는 것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무조건 거주해야 하는 주택에 비해 있으면 좋고 없으면 아쉬운대로 지낼 수 있는 물건인지라 부동산 투자를 한다는 사람들에게도 쉬운 투자는 아니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상가라는 물건을 어떤 식을 접근하고 바라보고 투자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책에서 나온 표현중에 창업으로 접근하는 점포와 투자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점포는 다르다고 하면서 상가투자에서 실패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투자의 관점이 아닌 창업의 관점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라고 하는 점이 꽤 인상적이였다.

 

물론, 책에 나온 사례나 저자가 설명하는 상가를 볼 때 최소 2억이상의 돈이 없으면 쉽게 접근할 생각을 하거나 수익을 볼 생각은 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책에서 나온 상가 투자는 소액으로 할 수 있는 투자가 아니라 일정규모이상의 자본이 있을 때에만 할 수 있는 투자대상이라는 아쉬움내지 안타까움은 있을 듯도 하다. 주변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먹고 살만하다는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투자라는 이야기도 되지 않을까싶다.

 

다양한 상가투자에 대한 설명을 하는데 테마상가나 아파트내 근린상가는 분양초기에 투자를 한 후에 전매같은 방법을 통해 즉시 팔지 못한다면 접근을 하지 말라거나 일반 상가는 될 수 있으면 코너에 위치하거나 횡단보도와 같은 위치를 다소 비용이 들더라도 매수해야만 실패하지 않는 투자가 된다는 약간은 당연하면서도 간과하기 쉬운 이야기들을 해 준다.

 

어찌보면 꼭 상가투자에만 통하거나 적용할 수 있는 투자 방법이 아니라 다른 투자에서도 꼭 유념하고 명심해야 할 방법인데 상가투자를 할 때 즉시 팔 수 있는 상가를 매입해야만 성공한다고 한다. 당연히 오늘 사서 한 달에 팔아도 손해보지 않고 팔 수 있는 바로 그런 상가를 매입하라는 이야기다.

 

한편으로 현재 강남에 있는 상가들이 너무 시세차익의 관점에서 매겨진 가격이라 비싼 가격이 매겨지고 있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 보증금과 월세를 합쳐 전세가로 환산한 후에 매매가와 비교하여 흔히 아파트와 같은 주택을 투자할 때도 매매가 대비 전세가를 보고 들어가면 실패할 가능성이 적은 것과 같은 방법으로 상가투자를 하라는 조언을 해준다.

 

상가투자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는 주택 투자에 비해 월세라는 부분이 월등히 우월하기 때문에 현금흐름 측면에서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매월 몇 백만원의 월세가 들어온다는 점은 무척이나 매력적인 일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한 상가를 투자할 때 이 책을 읽으면 최소한 어떤 점을 주목하고 조심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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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에 강한 가치투자 전략 - 적극적 가치투자
비탈리 카스넬슨 지음, 김상우 옮김 / 부크온(부크홀릭)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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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라는 말에는 투자에 대한 모든 함의가 다 함축되어 있다. 투자라는 것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도 결국에는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것이다. 이미 충분한 돈이 있어 그저 지적인 유희라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을테지만 그건 분명히 가식적인 모순된 이야기이다. 단 10만원이라도 잃으면 열받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인지에 대해 과거부터 많은 사람들은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했다. 심지어는 투자를 하다 자살을 한 사람도 부지기수이다. 이러한 투자가 주먹구구식으로 진행이 되다 예전에는 없던 주식회사가 생기면서 회계라는 제도가 뒷받쳐주고 이를 통해 드디어 숫자라는 눈에 보이는 실체가 우리에게 주어지자 본격적인 주식투자가 시작되었다.

 

여러가지 모색을 통해 주식투자를 잘하는 방법이 끊임없이 나왔는데 대부분 회계를 통하든 차트를 통하든 어떠한 방법이든 숫자와 같은 것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것들을 이용했다. 그러다 벤자민 그래이엄이라는 사람을 통해 본격적으로 투자라는 것이 어느정도 기업이라는 실체에 대해 투자를 하는 것이고 그 기업의 실적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사람들이 자각하기 시작했고 그의 제자인 워렌 버핏을 통해 기업이라는 실체와 그 기업이 벌이는 보이지 않는 활동에 - 숫자로 보여지지 않을뿐 - 더욱 초점을 맞추며 투자를 하게 되었다.

 

어떠한 투자이든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 핵심이다. 누구에게나 이것이 최종목표이지만 누군가는 적당하게 싸게 사서 적당히 비싸게 팔기도 한다고 이야기한다. 여기서부터 투자라는 것의 어려움이 시작된다. 내가 아무리 싸다고 생각하도 싸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고 내가 아무리 비싸다고 생각을 해도 절대로 비싸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한 만장일치 찬성이 나올 수 없기 때문에 투자라는 것이 존재하는지도 모르겠다.

 

가치투자라는 어렴풋한 개념이 이미 사람들에게 있었지만 워렌 버핏의 책들이 쏟아지면서 가치투자라는 것이 싸게 사서 무작정 보유를 해야 한다는 잘못된 환상이 심어지기도 했다. 여전히 이 방법이 무효한것은 아니다만. 100년을 생존하는 회사가 없는데 무작정 보유한다는 것은 결국에 자신이 죽으면서 매도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도 있을 수 있지만 워렌 버핏이라는 살아있는 신화적 존재가 "평생 보유할 회사만 매수한다"라는 한 마디에 그런 회사만을 찾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 아니지만 정말 평생 보유할 회사라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워렌 버핏도 자신이 매수한 기업을 수시로 매도하기도 한다. 잘못된 투자로 인해 매도하기도 하고 회사가 해가 갈수록 처음 정한 원칙에 벗어나서 매도하기도 한다. 이처럼 투자라는 것은 살아있는 생물과 같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결코 영원히 지속될 것은 없다.

 

이러한 생각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투자의 선진국이자 최첨단 기술이나 투자 방법으로 무장한 미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는 듯 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과 같이 적극적 가치투자를 해야한다는 책이 소개된 것이 아닐까한다. 그럼에도 이 책에 나온 이야기들은 결코 새로운 이야기도 새로운 투자방법도 아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선택하고 있는 투자 방법이다.

 

책에서 이렇게 적극적인 가치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는 좋은 기업을 발견한 후에 사 놓고 잊고 있으면 결국에는 무조건 오르는 강세장이 아니라는 것이다. 코스톨라니도 제일 좋은 방법이 수면제 먹고 몇 년 뒤에 일어나는 것이라 이야기를 했는데 그 이유는 좋은 기업을 결국에 오르기 때문이라기보다는 하루에도 끊임없이 변동하는 주가에 초연해지기 위한 방법으로 권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강세작이든 박스장이든 사 놓고 무조건 잊는 것은 나중에 결과가 좋으면 모든 것이 면죄부가 될 수 있지만 - 대표적으로 예를 드는 것이 외국의 코카콜라나 우리나라의 삼성전자 - 주식투자에서 가치투자의 개념중에 회사와 동업을 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직무유기가 될 수 있다. 최소한 분기에 한 번이라도 회사의 변화를 체크해야만 제대로 된 가치투자라고 할 수 있다. 혹은 원칙있는 투기!!

 

이렇게 글을 쓰는 나 자신도 분기별로 무조건 체크하는 것은 솔직히 아니다. 분기가 지났다고 회사가 갑자기 큰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니기때문에 그저 뉴스에 나온 상황이나 매출액이나 이익등이 큰 차이가 없으면 그냥 통과하는 경우도 있는것처럼 회사가 갑자기 어떠한 이상징후도 없이 망하거나 망가지는 경우도 드물다.

 

대부분의 주식투자 책들이 읽을만한 책들은 필드에서 직접 투자를 하면서 지속적인 투자 수익률을 보이는 투자가들의 책은 오히려 읽으면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투자를 잘 하는지 모르지만 이론적인 내용을 잘 전달하는 책에서 얻는 것이 많을때도 있다. 투자 실력과 글을 쓰는 실력은 별개의 것이고 투자를 잘 하는 것과 자신의 투자 방법을 조리있고 쉽게 표현하는 것은 또 다른 능력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다양한 관점에서 다양한 사례를 들어 가치 투자의 방법에 대해 쉬우면서도 적용하기 좋게 표현하고 있다. 본인 스스로가 투자자이면서 강의도 하고 글도 기고하는 사람이다보니 확실히 글을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어떠한 것을 사람들이 궁금하게 생각하고 어떠한 점을 알려줘서 자신의 주장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는지를 알고 있는 듯 했다.

 

어떠한 투자를 하든 제일 중요한것은 당연히 싸게 매수를 하는 것이다. 고급스럽게 표현해서 안전마진을 최대한 확보해서 매수를 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비싸게 파는 것이다. 비싸게 파는 것이 생각보다 너무 어렵고 어려운 문제라 적당한 가격에 매도한다고 한다.

 

책에서 투자를 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론을 제시한다. 현금흐름방법이나 기업에게 제일 중요하게 바라봐야 하는 것 중에서 회계적으로 어떤 부분인지 기업의 미래를 어떤 방법으로 볼 것인지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가격, 질, 성장성이라는 측면에서 최소한 두가지는 충족을 해야만 한다는 조언도 한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PER인듯 하다. 개인적으로도 매출이나 이익이나 향후 성장성에 대한 고민도 하고 얼마나 해자라는 것이 있는 가에 대한 고민도 하지만 역시 PER을 제일 중요한 잣대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역시나 미래 성장성에 대한 부분은 나 자신 스스로 확신을 얻기 힘들지만 그나마 가격은 최소한 손해를 덜 보게 만드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해자를 깊고 넓게 해 놨어도 하늘에서 폭탄처럼 투하되는 것과 같이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튼튼하다고 믿었던 해자가 허무하게 뚫려 성이 함락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니면 스스로 성에서 나오게 하는 방법도 있고 말이다.

 

가치 투자에 대한 새로운 방법론이라는 문구를 보고서는 어느 정도 기대를 한 것도 사실이다. 물론, 책을 사 놓고 1년이 넘게 보지도 않고 그냥 책장에 놨지만 말이다. 막상 책을 읽어놓고 보니 그렇게 대단하고도 특별한 방법이 제시된 것은 없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을 충실히 적었다.

 

그렇다고 투자의 방법에 대해 무시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우리가 책에 나온 방법을 몰라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책에 나온 방법을 알고 있으면서도 현실에서 제대로 적용하지 못하고 수시로 좌절하고 기뻐하고 다른 방법은 또 없나하고 하이에나처럼 찾아다니니 말이다.

 

최근에는 가치투자에 대한 서적중에 그다지 썩 만족스러운 책은 드물다. 어느정도 외국에서 검증되고 호평을 받은 책들이 거의 대부분 번역되다 보니 그만큼 가치 투자쪽의 대표적인 인물들이나 투자세계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사람들의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이라 오히려 역설적으로 점점 주식투자의 가치투자 책들은 멀어지게 되는데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그나마 최근에 나온 책들 중에서 소장 가치가 있는 - 내가 이미 소장하고 있어 하는 말이다가 아니라 -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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