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만 아는 상가 투자 성공 원칙
경국현 지음 / 이코북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경제성장률이 높은 시대에는 어떠한 대상이든 약간의 시간차이는 있을지언정 시세차익이라는 것을 누릴 수 있었다. 이를테면 경제성장률이 5%에 인플레이션이 3%라면 8%정도가 지속적으로 누적되어 결국에는 몇 년만에 20-30%의 수익이 나타날 수도 있다. 아니면 전혀 움직임이 없다가 어느날 갑자기 단 몇 달만에 그러한 수익률이 날 수도 있다.

 

그만큼 경제가 성장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바벨탑이 무너지듯이 어떠한 것들도 하늘을 닿을 수는 없다. 실제로도 하늘에 닿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녹아없어지는 것처럼 말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1에서 2가 되는 것은 쉬워보여도 1,000에서 2,000이 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서서히 시세차익이라는 것을 노리는 시절은 끝이 나고 있다.

 

예외없는 법칙이 없는 것처럼 여전히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 기회는 있다해도 어디까지나 특수한 경우에 속하는 것이고 일반적인 일은 갈수록 힘들다. 그러한 일들은 우리나라 사회전반에 나타나고 있어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큰 흐름을 돌멩이가 잠시 막을 수는 있어도 되돌릴 수는 없다.

 

이렇게 시세차익이 아닌 투자를 부동산에서는 임대수익이나 수익형 물건이라는 표현으로 접근을 하라고 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아무래도 상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상가라는 것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무조건 거주해야 하는 주택에 비해 있으면 좋고 없으면 아쉬운대로 지낼 수 있는 물건인지라 부동산 투자를 한다는 사람들에게도 쉬운 투자는 아니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상가라는 물건을 어떤 식을 접근하고 바라보고 투자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책에서 나온 표현중에 창업으로 접근하는 점포와 투자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점포는 다르다고 하면서 상가투자에서 실패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투자의 관점이 아닌 창업의 관점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라고 하는 점이 꽤 인상적이였다.

 

물론, 책에 나온 사례나 저자가 설명하는 상가를 볼 때 최소 2억이상의 돈이 없으면 쉽게 접근할 생각을 하거나 수익을 볼 생각은 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책에서 나온 상가 투자는 소액으로 할 수 있는 투자가 아니라 일정규모이상의 자본이 있을 때에만 할 수 있는 투자대상이라는 아쉬움내지 안타까움은 있을 듯도 하다. 주변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먹고 살만하다는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투자라는 이야기도 되지 않을까싶다.

 

다양한 상가투자에 대한 설명을 하는데 테마상가나 아파트내 근린상가는 분양초기에 투자를 한 후에 전매같은 방법을 통해 즉시 팔지 못한다면 접근을 하지 말라거나 일반 상가는 될 수 있으면 코너에 위치하거나 횡단보도와 같은 위치를 다소 비용이 들더라도 매수해야만 실패하지 않는 투자가 된다는 약간은 당연하면서도 간과하기 쉬운 이야기들을 해 준다.

 

어찌보면 꼭 상가투자에만 통하거나 적용할 수 있는 투자 방법이 아니라 다른 투자에서도 꼭 유념하고 명심해야 할 방법인데 상가투자를 할 때 즉시 팔 수 있는 상가를 매입해야만 성공한다고 한다. 당연히 오늘 사서 한 달에 팔아도 손해보지 않고 팔 수 있는 바로 그런 상가를 매입하라는 이야기다.

 

한편으로 현재 강남에 있는 상가들이 너무 시세차익의 관점에서 매겨진 가격이라 비싼 가격이 매겨지고 있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 보증금과 월세를 합쳐 전세가로 환산한 후에 매매가와 비교하여 흔히 아파트와 같은 주택을 투자할 때도 매매가 대비 전세가를 보고 들어가면 실패할 가능성이 적은 것과 같은 방법으로 상가투자를 하라는 조언을 해준다.

 

상가투자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는 주택 투자에 비해 월세라는 부분이 월등히 우월하기 때문에 현금흐름 측면에서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매월 몇 백만원의 월세가 들어온다는 점은 무척이나 매력적인 일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한 상가를 투자할 때 이 책을 읽으면 최소한 어떤 점을 주목하고 조심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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