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스치는 바람 1
이정명 지음 / 은행나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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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나무'와 '바람의 화원'으로 유명한 이정명의 작품은 '별을 스치는 바람'으로 처음 접하게 되었다. 소설을 읽지는 못했어도 '뿌리 깊은 나무'는 정말로 본방사수하면서 본 작품이였다. 내용이 재미있어 드라마로 제작이 되었을 것이라는 판단이 든다. 내용 자체가 팩션이라고 하여 과거에 있었던 사실과 진실을 교묘하게 섞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사실이며 허구는 어느 정도가 섞여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게 잘 만든 작품이라 드라마로까지 제작이 된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에 새로 '별을 스치는 바람'이라는 작품도 역시 팩션이라는 장르(??)로 만들어졌다. 처음에 이 책을 접했을 때 일제 말기에 일어난 사실을 재미있게 그려낸 추리소설이라 봤다. 한 마디로 제대로 소설의 광고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얼핏 광고문구만 보고 내린 판단이였다. 책을 집어 들어 읽으려고 하자마자 등장하는 이름이 있었다. "윤동주"

 

'서시'로 유명한 바로 그 윤동주이다. 그러고나서도 윤동주가 등장한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기만 했지 윤동주에 대한 소설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학생시절에는 윤동주의 서시가 무척이나 많이 등장했다. 시라는 장르 자체가 그 당시에는 어느정도 알려질 당시였다. 한 참 '홀로서기'나 대학생들의 낙서를 묶어 시라고는 할 수 없는 시집 비슷하게도 나왔던 당시가 아마도 가장 시가 전성기가 아니였을까 한다.

 

지금은 시라는 장르 자체가 소멸되었다고 생각될 정도로  읽기도 듣기도 힘들다. 한 때는 서점의 한 공간을 당당하게 차지했지만 어느덧 시라는 책 자체가 어디 있는지도 보기 힘든 실정이다. 누군가는 SNS가 시라는 표현도 하지만 그건 시에 대한 모독이 아닐까 한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여 만든 시와 단문의 글을 비교한다는 것을 말이다.

 

거르고 자르고 최대한 배제한 것이 시라면 보태고 늘리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 것이 글이라 할 수 있다고 한다. 주저리 주저리 이것 저것 쓰는 것은 해도 도저히 압축해서 하고 싶은 말을 정확하게 정제된 글을 쓸 능력이 되지 않지만 그래도 시만이 갖고 있는 표현의 확장과 공감이 있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지금 시가 갖는 의미는 여전히 유효하다.

 

시에 대하여 이런 글을 쓰는 것은 이 책은 소설이지만 시라는 것에 대해, 글이라는 것에 대해, 읽는 것이라는 의미에 대해, 글자라는 것이 내포하고 있는 함의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라 보기 때문이다. 윤동주 시인의 시가 단지 저항시라 유명해 진 것이 아니라고 본다. 시가 갖고 있는 아름다움과 절제된 글자, 표현되지 않은 수 많은 의미가 행간에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읽었기 때문이라 본다.

 

이런 윤동주가 형무소에 있을 때 벌어진 내용에 대해 팩션으로 그린 소설이다. 도입단계와 책의 중반정도까지는 윤동주가 등장을 하지만 그다지 중요한 의미로 다가오지 않아 그저 윤동주가 인물중에 하나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라 윤동주라는 인물에 접근하기 위한 메타포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인물들이 등장을 한다.

 

소설이지만 많은 시가 나온다. 저절로 간만에 시를 많이 읽게 된다. 그것도 교과서로 읽거나 제목만 알고 있지 정확하게 차분하게 읽어 본 적이 없는 윤동주의 시가 그 의미와는 다를 수 있지만 - 이 소설은 팩션이라 - 큰 의미에서 벗어나지 않는 의미를 책 내용과 결부되어 읽으면서 더욱 시를 읽게 만들어 준다. 어떻게 보면 그것으로도 이 책의 목적은 달성한 것일 수도 있다.

 

단순하게 윤동주라는 시인의 형무소에서의 마지막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글이라는 것에 대해 여러 의미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읽는 다는 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단지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상대방에 대해 세상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람들이 하는 말이나 글은 들리는 말과 보이는 글자보다 더 깊은 의미가 그 안에 숨어있다는 것을 알아내는 사람들이 있다.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은 조사 하나로 상대방의 심리를 파악할 수 있고 그가 하려는 말과 글에 숨어있는 본심을 읽어낼 수 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표현을 하는 것처럼 본인이 숨기려 해도 미묘한 단어 하나로 그 사람의 진심이 흘러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걸 제대로 집어내는 일은 쉽지 않다. 이런 것은 꾸준히 읽고 읽어 깨달을 수도 있다.

 

'별을 스치는 바람'에서는 윤동주와 교도관이 스기야마가 벌이는 지적 싸움에서 - 서로 말과 글로 상대방을 끌어 들이고 유혹하고 의미를 알아 채라고 외친다 -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윤동주 시인이 쓴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덕분에 그저 재미로 읽는 작품이 아니라 여러가지에 대해 읽으면서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계속 펼쳐질지 2권으로 넘어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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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 Quiet -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
수전 케인 지음, 김우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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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에 맹장으로 병원에 입원을 한 적이 있다. 6인실에 입원을 했는데 입원을 했으니 할 일이라고는 특별히 없어 - 스마트 폰은 커녕 노트북도 드물던 시절이니 - 친구가 도서대여점을 하고 있어 책을 잔뜩 가져 오라고 해서 만화책을 보거나 책을 읽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같은 입원실에 한 친구는 이제 막 20세가 되었거나 고등학생이거나 정도의 나이였는데 얼마나 활발한지 입원실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틈만 나면 나가서 인형뽑기도 했는데 거의 돈을 넣으면 뽑았다. 그런 친구를 보면서 아버지는 나에게 '너도 저렇게 좀 활발했으면 좋겠는데..'라고는 이야기를 지나가는 말로 하셨다.

 

성격을 외향과 내향으로 딱 부러지게 구분한다면 분명히 내향적인 성격이다. 다만, 딱히 내가 내향적이라는 이유로 움추려들거나 성격에 대해 딱히 아쉬워하지는 않았다. 내가 내향적이라는 것이 성격에 문제가 있거나 인생의 실패자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여러가지를 살펴봐도 외향적인 면보다는 내향적인 면이 컸다. 사람들을 외향과 내향으로 이분법적으로 본다는 것에 대해 거부는 한다. 내향적이지만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기도 하고 사람들 앞에 나서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심지어 대학교 때에는 첫 만남인 오리엔테이션에서 과 대표로 나가 레크레이션 사회도 보고 그로 인해 과대표를 하라는 제안도 받았고 엄청나게 잘 논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내 성향은 그런 것을 싫어하기에 거절했다.

 

올 해 나온 책 중에 읽어보고 싶다고 한 책 중에 하나가 바로 '콰이어트'였다. 그 이유는 제목 자체에 있다. 내성적인 사람들도 이 사회의 구성원이고 각자 맡은 바 소임을 충실히 하고 있는데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의문과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수 있다고 보였다. 우리 부모님처럼 자신의 자녀가 활발하고 적극적이고 무엇을 하든 꼬리보다는 머리가 되기를 부모들은 원하지만 모든 아이들이 다 그럴 수 없다는 것은 부모들도 인식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활발하지 않고 적극적이지 못하면 아쉬워하면서 그런 자녀들에 대한 약간의 부러움과 자기 자녀들에 대해 끊임없는 변화를 결국에는 포기하고 마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낯을 가리는 스타일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만날 때 그런 것이지 일대일로 만나 이야기할 때는 그렇지 않는다. 또한, 사람들 앞에서 강의도 하는 것을 보면 내 성격이 꼭 내향적이라고 할 수만은 없다고 생각도 들었다. 사람들 앞에 서는 것에 대해 부담감은 있어도 마다하거나 두려워하지는 않는다. 카페의 정기모임같은 모임은 부담스러운 측면이 강하다. 누구랑 이야기를 해야 할지도 어색하고 너무 모르는 사람들이 잔뜩있어 참여를 하지 않는 편이지만 내가 주최하는 소규모 모임은 부담도 없고 내가 주최를 해서 그런지 적극적으로 이야기도 하고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부담도 없다. 이런 것을 볼 때 꼭 내향적이라고 구분할 수 없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모든 것을 다 떠나서 그냥 내 성격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장점, 단점을 취하며 살고 있다.

 

'콰이어트'에는 내향적인 사람들의 이런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나라는 인간에 대해 수긍하고 긍정하고 살았지만 비밀이라고 하면 비밀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내가 내향적인 성질을 갖고 있는 것이 맞다는 확신도 들었다. 일주일동안 단 한 명의 사람도 만나지 않고 살아도 별 문제 없이 살고 있다. 가족을 제외하면 일요일에 교회에서 만나는 사람이나 공을 찰 때 만나는 사람이외에는 말도 식구들이외에는 하지 않기도 하지만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기도 하다.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다고 울화통이나 속병이 날 정도는 아니다.

 

가끔 잘 모르는 사람을 만나게 될 때 이런 느낌을 가질 때가 있다. '저 사람은 나랑 맞지 않겠다'라는 선입견을 가질 때가 있다. 생각해 보면 그런 경우에 대다수가 100% 외향적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인 경우가 많은 듯 하다. 모임에서 시종일관 떠들고 웃고 목소리가 쩌렁쩌렁하고 에너지가 넘칠 듯 한 사람들은 그 사람이 성공하고 대단한 사람일지라도 어딘지 나랑은 잘 맞지 않겠다는 생각을 나도 모르게 하게 되는데 다 그 이유가 있었다.

 

MBTI라는 것을 하게 되면 미국은 50%나 3분의 2가 외향적으로 나오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3분의 2이상이 I로 시작하는 내향적인 성질로 나온다. 그만큼 동양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내향적인 인자를 갖고 있다. 그런 내향적인 인간들중에서도 내향적이라고 이야기를 듣는다면 미국인의 관점에서 볼 때 사회낙오자로 보일 수도 있다. 책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토의시간에 조용히 있고 자신의 주장을 이야기하지 않고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왕따를 당한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당사자들은 그런 부분에 있어 상처를 받고 힘들어 한다. 특히, 동양인들이 이런 면에서 사춘기시절부터 어려움을 겪고 정체성의 혼란마저 겪는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본인은 내향적이지만 외향적인 연기를 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살아남기 위해 사회생활을 하면서 외향적인 연기를 하지만 집에 돌아오면 조용하고 푹 쉬는 모습에 결혼 후 당황하는 배우자들도 있다고 한다. 또한, 자신의 성격과 맞지 않는 직업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내향적인 사람이 외향적인 직업으로 고통과 질병을 안게 되기도 하고 외향적인 사람이 내향적인 업무를 보며 안절부절하기도 한다.

 

대체적으로 내향적인 사람들은 조용히 묵상하고 책읽고 TV보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하기 보다는 몇 몇 사람들을 만나 조용히 담소하면서 활력을 얻는다. 사람들을 만나는 것 자체가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집에 와서는 무조건 에너지를 충전하며 푹 쉬어야 한다. 이런 면을 이해하지 못하면 결혼생활도 힘들 수 있다. 특히, 서로 정 반대의 성향을 갖고 있는 부부일 수록. 그렇다고 정 반대의 성향이 친해질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자신이 갖지 못하고 있는 성질을 서로 보완하면서 더 이상적인 팀이 될 수 있다.

 

우리들은 리더들은 카리스마가 넘치고 정열적으로 사원들을 독력하고 이끌어야 한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지만 오히려 그런 사장보다 조용히 내향적인 사장들이 회사를 더 크고 멋지게 키우는 경우도 많다. 외향적인 사장이 '나를 따르라'는 스타일이라면 내향적인 사장은 '너를 믿으마' 스타일이라 꼭 외향적인 스타일이 사장으로써 적합한 성질이 아니라 기업의 업무에 따라 맞는 사장 스타일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실질적으로 외향적인 사장보다는 내향적인 사장들이 더 많은 경우라 한다. 들어나지 않고 그들이 어쩔 수 없이 속이고 있어 그렇지.

 

책을 읽다보면 자기계발이라는 열풍이 불기도 했고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고 필요한 방법중에 하나이지만 내향적인 사람들이 아니라 외향적인 사람들을 위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 앞에서 자신있게 이야기를 하고 성공할 수 있다고 외치고 뜨거운 불 위를 걸어가며 세상에 나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고취하는 일련의 운동이 결국 내향적인 사람에게는 전혀 맞지 않는 일임에도 유행에 따라 할 필요가 없다고 보인다.

 

우리는 마시멜론의 이야기를 알고 있다. 참을성 있는 아이가 성공한다는 이야기다. 이것도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이 혹시나 마시멜론을 먹지 않고 참은 아이들은 내향적인 아이들이고 먹은 아이들은 외향적인 아이들이 아닐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만약, 그렇다면 그 실험은 다시 제고를 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참을성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 성질에 대한 - 이렇게 보면 그게 그거일듯도 하지만 - 이야기가 된다. 대체적으로 외향적인 인물들이 즉흥적이고 보이면 하는 스타일이고 내향적인 인물들이 즉시 하지 않고 한 번 더 생각하는 스타일이라 이걸 참을성 있는 아이들은 꼭 성공한다는 전제로 갈 수는 없지 않을까 싶었다. 그렇게 보면 외향적인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성공하기 힘들다는 뜻이 되어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 통념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상황이 생긴다. 우리는 외향적인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임하는 사람들이 성공한다는 신화속에 살고 있는데 말이다.

 

외향적인 사람과 내향적인 사람은 각자 자신의 고유한 성질이 있기에 이걸 잘 조절해야 한다. 거꾸로 볼 때 내향적인 사람들이 참을성 있게 인내를 갖고 성공을 한다는 기존의 개념과는 완전히 다른 - 적극적이고 외향적인 사람들이 성공한다는 - 이야기가 나오지만 조건을 비슷하게 하면서 실험을 할 때는 변별성이 덜 하다는 이야기도 있는 것을 보면 자신의 성격을 얼마나 잘 파악하고 인정하고 활용하느냐가 오히려 관건으로 보인다. 꼭, 적극적으로 나서서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영업조직에서 특히 개방적인 공간에서 업무를 처리하도록 하는데 꼭 그렇지는 않다고 한다. 특정 조직에서는 오히려 칸막이를 치며 개별성을 강화할 때 효율성이 높아지고 뛰어난 실적을 발휘한 경우도 많다고 한다. 더구나, 상당히 인상깊었던 것은 우리가 가끔 성공한 선수들을 볼 때 아니면 지도자를 볼 때 개인적으로 의문적인 것이 어떤 경우에는 성공하고 어떤 경우에는 실패한다는 것이다. 어떤 선수는 지도자가 강하게 압박을 해서 성공했다고 하지만 어떤 선수는 지도자가 믿고 기다려줘서 성공을 했다고 한다. '콰이어트'를 읽어보면 이에 대한 해답을 알게된다.

 

외향적인 성격의 사람들은 윽박지르고 자극을 주고 넌 할 수 있다라는 용기를 심어주고 잘 하라고 타박도 하면서 벌도 주면 오히려 이에 대해 반응을 하고 '그래 까짓것 할께..할께..'하면서 열심히 한다고 한다. 반면에 내향적인 사람들은 그런 경우에는 역효과가 나고 최대한 기다리면서 잘한다고 칭찬을 하고 다독여줄 때 비로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한다고 한다. 이런 것도 모르고 지도자들이나 관리자들이 무조건 윽박을 지르면 실패를 할 수 밖에 없다. 각 개인의 성질에 따라 코칭을 달리 해야만 그 사람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는 것이다.

 

본인 스스로도 그런 자신의 성질에 따라 자신의 잠재력과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올바르게 판단하고 그에 따른 노력을 해야만 사회에서 말하는 성공을 할 수 있으리라 본다. 개인적으로 윽박지르고 욕하면서 나를 자극하는 관리자한테는 오히려 반감만 생기고 더 안하려고 했던 것을 보면 그 관리자는 고정관념에 갖혀 있었다고 본다.

 

'콰이어트'는 올해 나온 책 중에 저 책은 읽어보고 싶다고 했던 몇 안되는 책중에 하나였는데 그 느낌이 맞아떨어진 책이다. 게다가 이 책은 내 삶의 방향성마저 올바르게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책으로 보인다. 책에 그런 이야기가 있다. 자신이 질투를 하는 것이 있다면 그 질투하는 대상이 바로 본인이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하고 책을 읽을 때 내가 질투하는 분야가 분명히 있었고 부러워 하는 부분이 있었다. 결코, 많은 돈이나 좋은 차를 타고 다는 것이나 멋진 집에서 사는 것이 아니였다. 높은 투자 수익률도 자랑하거나 알리고 싶지 않았다. 진작에 그런 부분에 대해 어렴풋이 깨닫고 방향을 설정했지만 이 책을 통해 더욱 더 확신하게 되었다.

 

'콰이어트'가 TED에서 높은 청중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고 하는데 그만큼 미국은 외향성의 천국인들이 살고 있어 본인을 자각하고 새로운 면을 알게되어 더 큰 호응을 얻었다고 본다. 우리나라에서는 내향성이 다수를 차지하는 나라라서 오히려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못 된 것이 아닐까하는데 이런 좋은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자신의 삶에 자녀교육에 적용하면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 무조건 해마다 개인적으로 뽑는 올 해의 베스트 10에 속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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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선택 돈 버리는 선택 - 살면서 부딪히는 44가지 딜레마
잭 오터 지음, 이건 옮김, 홍춘욱 감수 / 부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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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에 대해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부연 설명을 할 필요가 없다. 정확하게 원하는 말만 알아 듣기 쉽게 설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재무설계 책들이 있다. 또한, 이렇게 저렇게 돈을 모으고 쓰고 아끼고 굴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책들이 있다. 이런 책들이 한결같이 주저리 주저리 많은 이야기를 한다. 읽으면서 도움이 되고 깨닫기도 하지만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할 때가 많다. 핵심만 정확하게 알아들을 수 있게 할 수도 있을텐데 말이다.

 

그런 면에서 '돈 버는 선택VS돈 버리는 선택'은 우리들이 돈과 관련되어 하는 많은 행동에 대해 정확하게 필요한 말만 군더더기 없이 하는 촌철살인과 같다. 게다가 관련된 그림까지 삽입하여 가독성마저 높히고 있다. 필요한 말만 한다는 것은 책을 펼치기만 하면 알 수 있다. 긴 글이 써 있지 않고 각 주제에 부합되는 글만 정확하게 그만큼 써 있다.

 

돈 문제에 대해 다양한 선택의 순간이 온다. 우리는 똑똑한 인간이라 선택의 순간에 늘 올바르게 현명한 판단을 한다고 생각을 하고 믿지만 많은 연구결과에 따르면 절대로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더구나, 그런 선택이 참 아니면 거짓이나 이것 아니면 저것처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혼동하고 헛갈려할 때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한다고 여기지만 그렇지 못한 결과로 돌아올 때 - 심지어 정 반대의 결과가 왔는데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 본인에 대해 의심을 하지만 결국 다시 도루묵이 되어 버린다.

 

이런 선택의 순간에 이 책은 도움이 된다. 이렇게 할 지 저렇게 할지에 대해 고민할 때 이 책의 목차를 펴 가장 부합하는 제목으로 찾아가서 읽어보면 된다. 그 답이 꼭 원하는 결과를 알려주지 않을 지라도 내가 지금까지 읽어보고 공부하고 경험한 바에 따르면 올바른 답이라는 거다. 비록, 선택의 순간에는 마음이 편치 못할 지라도 말이다.

 

신용카드 대신 체크 카드를 써라. 내 집을 살까 말까. 어떤 차를 살까. 어떤 펀드에 가입할까. 보험은 어떤 걸 가입할까. 이런 것들에 대해 평소에 주절 주절 말만 많은 사람들이 있다. 나 조차도 그에 관련된 글을 썼지만 이런 저런 쓸데없는 말을 많이 썼지만 거두절미하고 간단하고 보기좋게 알려준다. 가치에 따른 판단이 달라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고 동의하지 못한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극단적으로 이야기해서 동의하지 못한다면 바로 그 이유로 당신은 돈을 제대로 모으지 못하고 벌지 못하고 굴리지 못하는 것이다.

 

아주 아자 애매한 선택이 있다. 차를 살 것인가와 여행을 할 것인가에 대한 판단 같은 경우에 차는 구입하면 10년은 타고 다닐 수 있지만 - 아닌가?? - 여행은 찰나에 끝난다. 하지만, 새 차를 구입한 기쁨은 얼마가지 못하지만 여행에서 겪은 경험은 평생을 함께 하기 때문에 여행을 선택하라고 한다. 굳이 새 차를 사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본다. 2~3년 된 중고로 사고 차액만큼 차라리 여행을 가는 것이다. 대부분 보유현금으로 차를 구입하지는 않지만.

 

책에 나온 내용중에 딱 세 가지만 새롭게 발견하거나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나는 금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나무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나무에 투자한다는 것을 어렴풋이 보기는 했지만 읽어보니 상당히 장기투자이지만 금보다는 더 가치도 있고 수익률도 좋은 듯 하다. 트레이너를 고용하여 헬스클럽에 다니라는 내용은 헬스클럽 자체를 가 본적이 없지만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수긍이 되고 길게 볼 때 더 이익이 되는 측면이 많을 것이라 생각되었다. 유기농에 대한 이야기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고 먹는 스타일이라 유일하게 So~~So~~ 한 내용이다.

 

돈과는 전혀 무관해 보이지만 아마도 나이가 좀 든 사람들이 조언 할 수 있는 내용으로 보이는데 졸업을 하자마자 취직을 하는 것보다는 여행을 한 후에 취직을 하라는 이야기에는 동감을 표명한다. 그 순간만 볼 때는 말도 안되고 취업하는것이 하늘에 별 따기라고 하는 상황에는 미친 조언 같지만 인생을 길게 볼 때도 그렇고 취업할 때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스펙을 위해서 더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한다. 물론, 아무나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금전적인 문제도 섞여 있지만.

 

이미 꽤 많은 이와 같은 분야의 책을 읽었기에 책을 읽을 때 술술 읽었고 내용이 즉시 즉시 들어온 부분이 없지 않아 있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이 책의 내용은 결코 무시하거나 술술 넘어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백 마디의 쓸데없는 말보다 꼭 필요한 한 마디의 말이 더 가슴에 와 닿는 것처럼 이 책은 여러 재무설계 관련 책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에게는 부담없이 읽을 수 있으면서도 큰 도움이 되는 책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감수자인 홍춘욱씨의 '왜 난 진작 이런 책을 쓰지 않았을까'라는 문구가 가장 인상적이다. 왜냐하면 다 읽고나서 그런생각이 많이 들었다. 왜 이런 책이 우리나라 사람이 저술한 것이 없지라는 생각과 이렇게 간단하게 핵심만 말하지 못하고 중언부언 재무관련 글을 쓴 내 자신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글 스타일이 쉽게 변하지는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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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이야기 1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
오비디우스 지음, 이윤기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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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전집을 출발하며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리뷰를 쓰기로 마음먹었다. 기존 리뷰가 읽고 난 후 그 자리에서 마구 마구 써 내려갔다면 세계문학전집답게 조사를 하여 그 조사내용도 넣으며 리뷰를 쓰기로 하였다. 그 첫 작품이 당연하게도 민음사의 변신 이야기1 편이다.

 

오비디우스라는 인물에 대해서 먼저 알아 보는 것이 책을 읽는데 있어 사전지식으로 도움이 될 듯 하다. 오비디우스는 로마시대의 인물이다. 로마시대에서 어느 순간이 가장 최절정기인 영광이였냐는 물음에 로마에 대해 다양한 사례와 지식을 갖고 있지 못하지만 '로마인 이야기'나 그 외에 로마와 관련된 내용을 읽었을 때 가장 유명한 시기는 누가 뭐라해도 바로 카이사르일 것이다. 카이사르 후에 왕이 된 아우구스투스 시대부터 본격적인 팍스 로마 시기가 도래되어 로마인들에게 살기 좋은 시기가 되었을 것이다. 그 이후 더 많은 식민지(??)를 통해 많은 물자가 로마로 들어와 더 번성한 시기가 있었지만 아우구스투스시대부터 가장 번성한 로마시대라 생각한다.

 

바로, 오비디우스는 이 아우구스투스 시대에 활발하게 할동을 한 시인이였다. 그는 아우구스투스 시대에 함께 활동했던 베르길리우스나 호라티우스뿐만 아니라 그 후대에 나온 로마시대의 그 어떤 시인보다 후대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지금까지 오비디우스라는 인물이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은 바로 '변신이야기'덕분이다. '변신 이야기는' 총 15권으로 구성되어있다고 한다. 천지창조부터 카이사르까지 이야기가 진행된다.

 

루마니아 콘스탄차 광장에는 오비디우스의 동상이 있다고 하는데 지금의 그리스를 관광천국으로 만들어 준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되는 오비디우스는 젊은 시절 아테네로 유학을 했다고 한다. 그 당시 로마시대에 있는 자제들처럼. 총 3번의 결혼을 했고 말년에 아우구스투스에 의해 직접 그 앞에서 대역죄라는 추방을 받았지만 그에 대한 죄목은 누구도 몰랐다고 한다. 대역죄로 추방을 받았지만 그의 책이 제거된 것 이외에는 특별히 제제조치는 없었지만 누구도 그를 아는 체 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 말년에는 쓸쓸하게 혼자 죽었다고 전해진다.

 

그리스 로마 신화라는 표현을 한다. 그리스 로마신화를 아무리 읽어 봐도 그리스 신에 대한 이야기만 나온다. 그 어느 곳에도 로마 신에 대한 이야기는 읽어 볼 수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리스 로마 신화라는 표현을 한다. 어떤 정설이 있는지 모르나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를 통해 그리스 로마신화라는 개념이 생겼다고 할 수도 있다. 실질적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그리스 신이외에 로마 신이 나오지 않지만 우리는 그 어떤 그리스 신보다 더 많이 듣고 인용하고 서양 세계에 많은 영향을 끼친 신적인 존재를 알고 있다. 그는 바로 카이사르이다. 변신이야기에는 카이사르까지 포함하여 신으로 격상시켰다. 이런 이유로 그리스 로마신화라고 하는 것이라 본다.

 

정작, 그리스에 자신들의 온갖 신에 대한 이야기가 구술되고 남아 있는 것보다 로마에서 활동한 많은 지식층들이 고대의 신들에 대해 쓰면서 아마도 로마 신은 없다보니 - 물론 로마는 신이라는 존재보다는 법이라는 체계를 우선했다고는 하지만 - 스리슬쩍 카이사르를 포함시키면서 저절로 그리스 로마 신화가 탄생한 것이 아닐까 한다.

 

당대에도 그 후대에도 그리스 신만이 등장하고 활동을 한다. 아우구스투스 시대 이후에 기독교가 로마를 휩쓸며 그리스 신들은 잠시 퇴장을 하지만 르네상스 이후에 본격적으로 그들이 여러 문헌이나 그림으로 다시 등장하지만 여전히 로마신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는 등장하지 않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특히, 로마시대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라는 개념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비디우스의 책 제목도 그리스 신이나 그리스 로마 신화도 아니라 변신이야기다.

 

변신에 대한 개념은 스스로 직접 책에서 밝히고 있다. 모습이 한 번 바뀐 후에 그 모습으로 계속 있는 것은 변신이고 수시로 모습을 바뀌는 것은 둔답이라고 한다. 오비디우스는 둔갑이 아닌 변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태초에 신들이 있었고 이 신 들이 인간을 만들었다. 하지만, 인간과 신은 완전히 동 떨어진 존재가 아니라 신이 인간으로 변신을 한 것이다. 인간으로 변한 신은 이미 다른 존재로는 변할 수 없게 되었다.

 

신이라는 존재가 있지만 각 개인이 전부 다 신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무척이나 많은 신들이 존재하고 그들만의 이야기가 듬뿍 있는 것이 그리스 로마 신들이다. 그 많은 신들을 전부 에피소드별로 묶는 것은 쓸데없는 일이라 변신이야기에서는 대략적으로 천지창조부터 카이사르까지의 연대기중에 변신과 관계된 신과 인물들이 등장을 한다. 그리하여 각 신들에 대한 개별적인 이야기보다는 전체적인 관점에서 보여준다.

 

이미 어릴 때부터 각종 그리스 신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란 로마사람들에게 따로 각 신에 대한 부연 설명이나 성격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을 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재미있게 이들이 등장하는 이야기로 구성하는 것만으로도 당대 로마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먹혔을(??) 내용이다보니 사전 지식없이 곧장 '변신 이야기'를 읽게 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 방대한 존재들이 등장하여 이름을 익히기도 전에 사라지고 앞에 이미 나왔던 존재가 뒤에 나올 때 처음 나온 존재로 착각마저 할 수도 있다.

 

읽은 책은 2007년 1월 15일 1판 25쇄로 된 이윤기씨의 번역으로 된 책이다.  신들의 이름이 그리스나 영어식이 아니라 로마식이라 이미 알고 있는 신들이 나오는데도 한참을 누군가할 수 있다. 초반에 그리스식의 이름이 나오지만 그 후에는 나오지 않기 때문에 잘 기억을 하거나 이름이 익숙해 질 때까지 검색을 통해 알고 있는 신의 이름으로 스스로 번역해서 읽어야 한다.

 

이미 고인이 되셨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해 유명한 분이 바로 이윤기씨다. 우리나라에 그리스 로마신화에 대한 붐을 일으키기도 한 장본인이라 할 수 있는데 '변신 이야기'를 번역하신 것은 그 누구보다도 가장 적절하고도 확실한 사람이 아닐까 한다. 단순히 언어를 잘 안다는 것을 넘어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거의 대부분의 것들을 이미 인지하고 파악하고 있으니 번역하며 자연스럽게 감수와 검토를 했을 것이라는 예상이 든다.

 

'변신 이야기는1'은 신들의 시대를 넘어 영웅의 시대를 지나 인간의 시대라는 제목까지 이어진다. 신들이 있고 신들에게 도전하는 영웅들이 있고 영웅을 질투하는 신들이 있고 그 후에 평범한 인간들이 한 명씩 등장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말하지만 여전히 인간들은 영웅에 대한 이야기다. 신들이야 말 할 것 없고.

 

여러 신들이 나오고 신들의 신도 나오지만 하나같이 인간적인 신들이다. 인간적이라는 이야기는 감정이 있다는 뜻이 된다. 아니, 인간보다 더 찌질하기도 하고 못난 행동도 서슴치 않고 하는 신들이 다수 나온다. 이들의 행동과 언어를 보고 있자만 도대체 왜 저것(??)들이 신이라는 이름으로 인간들을 좌지우지 하는지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이다.

 

신이라는 이름으로 아무 하고나 막 난봉질을 하는 것은 예사고 질투에 눈이 멀어 저주를 퍼 붓고 그 저주가 이뤄져서 인간이 괴물로 변하기도 한다. 꼭 신만이 그런 것이 아니라 영웅들도 마찬가지이다. 자제력이 대단한 인물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는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이제 그만해라~!'라고 해도 떼를 쓰고 어기지를 피우는 막무가내 아이들처럼 적당한 선에서 멈추지 않고 끝까지 가는 바람에 죽음을 맞이하는 일들이 너무 비일비재하다.

 

변신이라는 의미가 찌질이들이 신이라는 겉모습만 뒤집어 쓰고 여기 저기 다니다가 자신의 본 모습이 드러나자 하나같이 본연의 가치와 향기를 내는 것은 아닐까싶기도 하다. 인간이 갖지 못한 대단한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빼면 인간들보다 더 희노애락에 취약하게 보인다.

 

한편으로는 지금과 다른 로마시대 이전의 정서와 도덕을 알 수 있다. 우리가 현재 갖고 있는 관점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 당시에는 특별히 크게 대단할 것은 없었기에 신이라는 이름으로 신화들이 존재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그저 재미로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이야기가  전해졌을 수 도 있고.

 

그리스 로마 신화가 전해지던 당시 사람들의 상식과 과학으로는 도저히 해결 할 수 없는 수많은 일들을 신화라는 비유로써 풀고 도저히 인간으로써 할 행동이 아니라고 판단되는 일들이 위정자들에 의해 펼쳐질 때도 신이라는 이름으로 그들의 행동이 묘사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누군가의 행동을 직접 전달하기 보다는 신화로 위장하여 서로 알려주고 깨닫게 했을 가능성도 있다. 지금 우리에게 그리스 로마 신화는 동양인들이 서양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중에 하나로 비쳐지기도 하고 신기한 볼거리로 가공한 판타지로도 읽히고 있다.

 

'변신 이야기1'에는 너무 방대한 인물들과 내용이 나와 일일히 하나씩 언급하며 줄거리를 설명하는 것은 미친 짓에 가까운 관계로 중요 인물들에 대해 간략히 언급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유피테르 

제우스 신을 로마식으로 표기한 것이다. 쥬피터라고도 한다. 신들의 신으로 가장 최고의 신이지만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모든 이야기 꺼리를 만들어 내는 존재다. 그가 하는 난봉질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풍성하게 해주는 으뜸 행위(??)이다.

 

유노

주노라고도 불리우며 헤라여신을 표현한다. 유피테르의 아내이자 남매지간으로 그가 벌이는 질투와 시기는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온갖 이야기에 양념처럼 등장하여 재미를 더한다. 그가 질투하지 않는 여신이였다면 그리스 로마신화는 진작에 재미없었을 지도.

 

파에톤

객기와 용기를 구분하지 못하고 태양마차를 몰고 간 끝에 죽음을 당하는 인물

 

박쿠스

바커스, 바쿠스, 바카스라도 불리우는 신으로 포도재배를 통해 술의 신으로 통한 결과 쾌락을 대변하기도 하지만 쾌락이 연극과 같은 예술과 연결이 되어버린 존재

 

무우사

무사이라고도 하며 뮤즈라고 한다. 예술가들이나 위대한 사람들이 그토록 찾아 헤매는 영감의 원천이 되는 9명 존재다.

 

그 외에도 수 많은 존재들이 등장하여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혼돈을 준다. 특히, 그리스식 표기와 영어식 표기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생소할 정도라 초반에 특히 집중하며 읽어야 한다.

 

추후 '변신 이야기2'로 들어가 더 자세하게 알아 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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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시티 - 디지털 혁명에서 살아남는 7가지 법칙
스테판 올랜더.아자드 아메드 지음, 백승빈 옮김 / 시드페이퍼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영어가 짧은 관계로 책 제목인 벨로시티를 보고서는 도시와 같은 것을 생각했다. 그런데, 보니 그게 아니였다. 그런데, 이게 결코 쉬운 단어가 아니다. speed와 비슷한 의미라는 거다. 좀 더 찾아보니 벨로시티는 어떤 방향을 설정한 후에 나오는 속도라고 한다. 어느 방향으로 가던지 나아가는 속도와 달리말이다. 이렇게 대략적으로 파악했지만 여전히 명쾌하게 머리속에 정리되지는 않았다. 갑자기 단어 하나에 물리가 나오다보니 풀이를 읽으면서도 쉽지 않았다.

 

속도하면 어울리는 분야는 운동경기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계된 회사들은 운동복이나 운동화를 판매하는 회사이다. 그 중에서도 역시 나이키가 가장 이미지에 부합하는 회사로 각인이 되어있다. 실제와 상관없이 전적으로 그들이 보여주는 이미지와 이미지들을 볼 때 많은 회사중에 가장 어울리는 회사로 떠오르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특히, 예전과 달리 갈수록 심플하게 나이키 로고와 'jsut do it'이라는 문구와 함께 벌어지는 마케팅은 코카콜라와 더불어 사람들에게 가장 인상깊게 알려진 회사라 생각한다. 바로, 그 나이키의 부사장과 함께 광고를 만든 AKQA라는 회사의 회장이 함께 자신들이 지난 세월동안 함께 만든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관련된 내용에 대해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며 나눈 대담을 엮은 책이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여러 사람들 중에 가장 최첨단의 이미지를 만들고 있는 사람들의 책 답게 한 페이지는 글이 들어가 있지만 다른 페이지는 자신들이 꼭 이야기하고 싶은 것에 대해 한 장 가득히 문구나 관련 내용을 보기 좋게 프린트(??)했다. 그 내용들이 무척 좋아 명언들만 모아 놓은 책들처럼 그 부분만 읽어봐도 좋을 듯 할 정도다.

 

특히, 옛 성현들의 문구나 명언이 아니라 지금 우리 시대에 가장 유명한 사람들의 명언이나 문구라서 잘 기억했다가 그때 그때 꺼내 써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한 기업이나 어느 단체를 이끌고 있는 사람이라면 사람들에게 몇 마디의 쓸데없는 자신이 하는 영혼이 없는 훈계보다는 훨씬 더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한다.

 

예전부터 지금까지 나이키만의 철학과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어떤 식으로 노력을 했고 참고를 했으며 아무리 사람들과 전문가들이 추천하고 좋다고 환호를 해도 자신들에게 맞지 않는 - 정확하게는 철학에 부합하지 않는 - 것이라면 단호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에 대한 것이나 온갖 노력을 하고 시간과 자본을 투입했어도 마지막 순간에 아니라고 판단되면 가차없이 버린다고 하는 이야기는 왜 그들이 그토록 오래도록 나이키라는 이미지를 훌륭하게 가꾸고 만들어가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해 준다.

 

사실, 나이키 신발을 신어보거나 옷을 입어보거나 한 적은 없다. 그럼에도 나이키라는 회사의 이미지는 분명히 긍정적이고 강렬하다. 그들이 우리에게 주는 이미지와 캠페인은 거절할 수 없는 유혹을 우리에게 준다. 마이클 조던과 함께 성장하여 마이클 우즈와 함께 거대해졌으며 이제는 생활속으로 파고 들어가 점차 유행을 선도하는 기업이 된 나이키와 그런 나이키의 이미지를 만든 광고회사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다.

 

무엇보다 주저리 주저리 잘난체를 하거나 딱딱한 글이 아니라 두 사람이 직접 자신들의 지난 행적에 대해 그러면서 참고한 일들이나 나이키와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들이 주목하고 있고 신경써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 대목은 그 분야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무엇보다 유행을 쫓아가는 사람들이 아니라 유행을 만들고 퍼뜨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점이 더더욱 어떤 식으로 그들이 현재 우리가 알게 모르게 따라하고 따라가고 있는 유행을 만들어 내는지에 대한 작은 단초를 보여준다. 스티브 잡스에 대해 여러번 자신들이 그와 함께 작업했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읽고 있으면 그가 정말로 대단한 천재였다는 생각을 절로 갖게 만든다. 정확하게 핵심을 바라보는 눈은 진정으로 스티브 잡스의 가장 뛰어난 능력이 아닐까 한다.

 

정말로 바쁜 사람들은 이 책을 다 읽을 필요없이 절로 주목받게 만드는 짧은 문구와 명언들만 읽어도 될 듯 하다. 더구나, 영어까지 함께 밑에 실려있어 영어로 외운 후에 사람들 앞에 이야기한다면 사람들이 더더욱 주목하며 인상깊게 기억할 수 있어 여러모로 쓸모있게 만들어 줄 듯 하다.

                                                     협찬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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