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미국 여자 - 사랑을 막 시작하는 국제 커플에게 전하는 실전 연애 지침서
이정환.카일리 엘리자베스 샤약 지음 / 북랩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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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직접 이 책을 주겠다는 연락을 하지 않았다면 도저히 알 수 없었던 책이다. 저자가 자신이 쓴 책을 줘도 되겠냐며 물었다. 한국 남자인 자신과 미국 여자친구와 만난 이야기 등을 책으로 펴 냈다고 했다. 솔직히 처음에 관심은 없었는데 다른 국가 이성과 만나 사랑을 나누는 과정이 재미있을 듯 했다. 보내달라고 했다. 책은 눈깜짝할새 읽을 수 있다. 그만큼 편하게 읽을 수 있고 사진도 많아 부담갖지 않고 읽을 수 있다.


정확하게는 책이라기보다는 일기장이라 해도 괜찮다. 두 사람이 서로 교환일기장에 쓴 내용을 읽는 느낌도 든다. 같은 사건을 갖고 한국 남자인 이정환이 먼저 서술한 후에 다음에는 미국 여자인 카일리 엘리자베스 샤약이 썼다. 단순히 남성, 여성으로 순서에 맞게 읽는 느낌도 있지만 한국 사람과 미국  사람이 느끼는 감정도 알 수 있다. 딱히 한국 사람과 미국 사람의 차이보다는 남성과 여성의 차이에 따른 감정 전달이 느껴졌다.


순수하게 두 사람이 만나는 과정이 참 풋풋했다. 우연히 만난 첫 만남에서 한국 남자가 적극적으로 대시한다. 주변 분위기에 취하기도 하고 마음에 들기도 한 행동이었다. 이런 똑같은 상황에서 미국 여자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입장에서 서술하고 있어 그걸 대조하는 재미는 있었다. 크게 대단한 걸 알거나 깨닫는 것은 아니지만 교차하며 이야기하는 형식이라 둘 사이에 다름과 같음을 비교할 수도 있어 그 재미도 있었다.


한국 남자가 늘 외치는 '용기있는 남자가 미인을 얻는다'가 전형적으로 맞아떨어졌다. 영어 공부를 한 덕분에 의사소통이 완벽하지 않아도 미국 여자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데이트 신청을 할 수 있었다. 힘들지만 그걸 이겨내고 여자의 마음을 얻었다. 미국 여자도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 무엇보다 한국 남자의 행동이 미국과는 다르니 - 진심을 알고 마음을 열고 둘은 사귀게 된다. 그 과정에서 겪은 다양한 이야기가 책에 포함되었다.

지금까지 외국 사람을 사귀어 본 적도 없고 기억이 맞다면 두 세마디 이상 나눈 적도 난 없다. 꼭 외국 사람을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친구로 사귀어보고 싶다.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인과 다른 외국인이 갖고 있는 감정과 정서는 물론이고 생활 태도, 가치관 등을 느껴보고 싶다. 똑같은 상황에서 한국인으로 느끼고 표현하는 나와는 얼마나 다른지 인간적으로 궁금한 것도 크다. 그럴만한 기회가 없어 생각만 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한국 남자 미국 여자> 저자인 이정환은 상당히 대단하다. 과감히 들이댔으니 말이다. 최근 한국말을 잘하는 외국인도 많아 의사소통이 예전보다는 다소 편하겠지만 여전히 언어에서 오는 어려움은 존재한다. 카일리 엘리자베스 샤약이 비자 갱신으로 미국으로 돌아갔을 때 이정환이 군인신분임에도 미국으로 보고 싶다고 찾아간다. 거기서 부모님과 함께 있기도 하고 여기저기 다니기도 했다. 이정도 노력이면 안 만나는 것이 이상하다.


미국은 100일을 챙기지 않는다거나 커플티를 입지 않고 초반에는 표현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한국 남자는 애정표현을 잘하고 금방 상대방 감정을 알 수 있는 장점도 있고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고 한다. 카일리 엘리자베스 샤약은 미국 여자나 남자도 한국 남자와 여자를 만나고 싶어 하지만 언어제약때문에 힘들어 할 뿐이라고 한다. 용기를 갖고 이야기를 해도된다. 다만 너무 뻔한 "싸이 알아요?"같은 질문만 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한다.


둘은 이제 뉴질랜드로 간다. 남자는 대통령 통역관이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으로. 여자는 유네스코에서 일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과 남자와 함께 일하러. 둘은 한국 남자와 미국 여자로 국제 커플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책으로 재미보다는 둘이 사귀는 과정과 서로 알아가는 모습, 국가간 이질감과 동질감을 배우는 재미가 있다. 솔직히 국제 커플이 무척 신기할 뿐이다. 여전히 한국은 외국인이 보일 뿐 주변에 있는 것은 아니라서. 그래도 의외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외국인이 천지인데.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국제 커플이 되고 싶다면.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727937522

너란 남자, 나란 여자 - 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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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한국인 - 그래도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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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 보는 남자, 로맨스 읽는 여자 - 남자는 OR 여자는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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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변화시키는 1일 1독
박지현 지음 / 깊은나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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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몇 번 언급을 했다. 1일 1독서 1서평이 꿈이라고. 그렇다하여 반드시 하겠다는 계획은 없다. 1일 1독으로 365권을 달성했다는 사람은 어느 정도 있는데 아직까지 한국에서 그랬다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미국에서 한 명, 일본에서 한 명이 해 냈다는 책은 읽었다. 둘 다 무척이나 대단하다는 느낌이었고 독서가로써도 성공한 사람들이었다. 무엇보다 도전하지 않는 것은 책을 의무감에 읽고 쉽지 않다. 억지로 목표달성하기 위한 행위가 아니다.


그런 이유로 1일 1독을 독려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에 대해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처음 책을 읽을 때 그런 목표를 정하고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의미있고 책을 열심히 읽을 수 있는 동기부여는 된다. 독서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할 때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아 찬성하진 않는다. 무엇보다 과연 그렇게 읽은 책이 얼마나 수준있을까에 대한 의구심도 약간 갖고 있다. 나도 책을 읽다보면 그럴 때가 있다.


뻔히 안다. 이 책은 금방 읽을 수 있다. 덕분에 책 한권을 읽었다는 성취감을 안겨줄 수 있다는 책. 그런 책은 금방 읽을 수 있지만 금방 머릿속에서 사라진다.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마지못해 읽는 책은 무엇인가 앞뒤가 바뀌었다고 할까. 내가 왜 책을 읽는지 그 이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해야 하지 않을까한다. 유독 독서와 자기계발과 결부되어 도전적으로 미션 클리어처럼 읽는 행위는 반대한다. 이것도 하나의 과정인것은 사실이다.


어느 정도 독서를 한 사람들은 내가 볼 때 그런 목표를 정하고 책읽지 않는다. 오히려 처음 독서를 시작한 사람들이 하는 경우가 많다. 그 덕분에 독서를 할 수 있는 힘을 갖는다는 점에서는 분명히 의미가 있다. 1년에 150권 이상 책을 읽고 서평까지 남기지만 그런 도전을 한 적이 없는 이유다. 개인마다 독서하는 이유와 방법은 각자 다르기에 무엇이 옳다고 할 수는 없다. 그저 방법론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내 경우는 그렇고 주변에 책읽는다고 하는 사람을 보면 그렇다.


이 책 <1일 1독> 저자도 1일 1독을 100일동안 했다고 한다. 그 이후는 하지 않은 듯 하다. 1일 1독을 끝낸 후 허탈감과 공허함이 몰려왔다고 한다. 목표 달성에 따른 감정이리라. 오로지 목표달성만을 위해 전력투구했으리라. 멈추고 싶을 때도 의지를 다지며 읽었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성취감만큼이나 몰려오는 허무감이 있지 않았을까. 해보지 못한 도전이라 정확히는 모르겠다. 그래도 책을 읽는 편에 속한 헤비독서가로써 할 말은 있어 했다.

책은 독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독서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알려준다. 독서에 대한 장점을 알려준다. 독서를 한 후에 변화된 자신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가 독서덕분에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그 과정을 설명한다. 살짝 아쉬운 것은 그 과정이 그다지 자세하진 않다. 치과위생사로 업무를 보다 삶에 대해 힘들어 할 때 책을 만나 독서하며 조금씩 변화된 모습을 한 번에 차곡차곡 알려줬으면 좋을텐데 여기저기 곳곳에 있어 한 눈에 들어오진 않았다.


한 때 독서에 대한 책을 많이 읽었다. 나 자신이 열심히 책을 읽었다. 누구 신경쓰지 않고 읽고 싶은 걸 읽고 시간이 지나 리뷰를 썼다. 나도 사람들에게 독서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은 생각도 생겼지만 그보다 다독가들은 어떤지 궁금했다. 그들이 독서방법과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도 하고 나와는 다른 점을 발견하기도 했다. 다독가들은 책을 많이 읽는다는 공통점을 제외하곤 다들 다르다. 책을 밑줄치며 읽는 사람, 완전히 새 책으로 완독후에도 처음 상태 그대로 인 사람.


더구나 독서 분야도 천차만별이다. 대체적으로 자기계발에서 출발한 사람과 문학으로 출발한 사람이 조금 다르다. 내 경우는 어릴 때는 문학이었고 지금은 주로 경제/경영 쪽에 많이 치중되어있다. 나름 여러 분야 책을 읽긴 한다. 억지로 의도하진 않고 독서하다보니 관심분야가 확장되며 자연스럽게 상당히 다양한 분야를 읽고 있다. 저자도 마찬가지다. 이 책에서는 경제/경영 분야는 거의 소개하지 않지만 다양한 분야 책을 소개하며 알려준다.


책 읽는 시간이 좋고 독서하는 시간이 가장 소중하다고 한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독서하기도 한단다. 내 경우에는 솔직히 그렇진 않다. 그저 습관이고 숨쉬는 것처럼 자연스러울 뿐이다. 궁금하고 알고 싶어 읽는다. 모르는 것을 아는 것에 대한 즐거움은 있다. 정말로 열심히 저자는 책읽고 있는 모습을 보니 좋다. 같은 다독가로써 사람들에게 독서를 널리 전파하려는 모습도 좋다. 책에는 동의하는 부분도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백인백색이니.


책은 저자가 보내줬다. 내가 한 서평이벤트에 답례로 보내준다고 하여 읽게 되었다. 최근 독서 관련 책은 거의 읽지 않는다. 더이상 남들이 하는 독서에 대한 관심은 사라졌다. 그저 내 갈길을 가면 된다는 판단을 내렸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읽는지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보다 읽고 싶은 책을 읽자는 쪽으로 변했다. 보내준 덕분에 이쪽 분야 책을 오랫만에 읽었다. 비록 나 자신이 1일 1독을 못하지만 내가 쓴 <책으로 변한 내 인생>에서 권한 1일 1분 1장은 가능하지 않을까하고 권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리뷰와 관련되어 내가 소개되지 않아 서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독서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옳다.


내가 쓴 독서에 관한 책

http://www.yes24.com/24/Goods/14398509?Acode=101

책으로 변한 내 인생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584610341

어떻게 읽을 것인가 - 나처럼


http://blog.naver.com/ljb1202/174254329

책 앞에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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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바꾸는 책 읽기 - 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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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경제학자들 - 세계 경제와 내 지갑을 움직이는 22가지 경제이론
조원경 지음 / 쌤앤파커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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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배우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그 중에서 경제학자의 이론을 따라 배우는 방법도 꽤 괜찮다. 인간은 자신이 살아가는 사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아무리 뛰어난 인간이라도 그가 사고하는 모든 영역은 그가 딛딛고 있는 땅 위에서 벌어진 현상에 기초한다. 그가 만난 사람, 읽은 책, 경험, 기타등등. 이런 것들이 한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파악하는데 가장 중요한 단초가 된다. 현재 벌어지는 경제현상도 이런 인간들이 모여 만들어 낸 하나의 결과물이다.


어떤 사람이 특정한 이론을 만들었다고 해도 그건 없던 것을 만들지 않는다. 기존에 있던 걸 대부분 사람들이 거의 신경쓰지 않고 무시하며 소홀히 할 때 발견한 사람이다. 경제학자는 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현상을 경제적으로 풀어낸 사람들이다. 자연스럽게 이들이 활동하던 시대를 알아야 그 이론의 토대가 이해하기 편하다. 경제기 숫자와 만나며 현실과 동 떨어진 곳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우리가 당장 먹고 자고 입고 움직이는 모든 것이 경제 현상이다. 한 명이 한 행동이 쌓이고 쌓여 집단으로 뭉쳐 하나의 사회 현상이 된다. 이걸 경제적으로 풀어내는 사람이 경제학자다. 경제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이 전부 경제활동이다. 시간마저도 돈으로 환산하는 시대다. 경제학자가 나와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솔직히 현실과 동 떨어진 이야기를 하는 듯 할 때가 참 많다. 특히 한국에서 활동하는 경제학자나 교수 이야기를 들으면 그렇다.


<식탁 위의 경제학자들>은 총 22명의 경제학자들이 내세운 이론을 알려준다. 저자가 직접 한국 현실에 맞게 각색해서 이론을 설명한다. 단순히 이론을 알려주는데 그치는 것이 아닌 한국에서 벌어진 현상을 갖고 각 이론을 접목해서 알려준다. 게다가 경제학자들에게서 이론이 나온 배경을 함께 설명한다. 저자 약력도 다소 특이하다. 이런 책을 공무원이 펴 냈다. 그것도 한국의 경제를 컨트롤하는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한다. 이런 걸 보면 확실히 공무원들 사실 똑똑하다. 


재미있게도 이 책에서 소개되는 경제학자들의 가장 많은 년생이 1940년대생이다. 다음이 30년대생이고 이때 태어난 사람들이 그만큼 뛰어난 사람이 많았던 것일까. 그만큼 사회가 급작스럽게 발전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덕분일까. 미국 경제학자가 많은 걸 보면 비슷한 사람끼리 모인 덕분일까. 여하튼 경제학자들의 태어난 해를 보다 그런 공통점이 보여 신기했다. 대다수가 노벨 경제학상까지 받은 사람들이 대단한 인물이 그런 공통점이 있다. 

<식탁 위의 경제학자들>은 여러 명의 경제학자와 이론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라 연속성은 없다. 이런 책을 리뷰할 때 가장 애매해다. 그런 이유로 몇몇 경제학자 이야기만 하려한다.


폴 새뮤얼슨의 행복 방정식을 '행복은 기대 분의 실현(행복=실현/기대)라고 하자고 저자는 말한다. 기대가 일정하면 실현이 클수록, 실현이 일정하면 기대가 적을수록 행복하다. 얀 틴베르헌은 일석이조는 없다고 한다.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고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 (이런 표현은 내가 많이 주장한 바다.) 만약, N개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N개 이상의 방법과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가 불행한 이유가 행복방정식을 무시하고 일석이조만 노리기 때문은 아닐까.


피터 다이아몬드 교수는 탐색마찰이론을 말한다. 실업율은 0%가 되지 않는다. 단순히 임금만 보고 취업하지 않는다. 회사의 비전도 보고 출퇴근도 봐야 하고 여러 조건들이 많다. 이럴 때 서로 탐색하며 놓치기도 한다. 회사도 반대로 그렇다. 회사와 취업자들이 원활하게 매칭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지금보다 서로 윈윈될 수 있다. 


화폐와 신용에 대한 설명에서 자주 나오는 밀턴 프리드먼의 <화폐경제학>에서 나온 이야기를 저자가 설명한 내용이다.

캐롤라인 군도에 있는 한 섬의 원주민들은 석회석으로 만든 거대한 돌을 화폐로 사용했다. 섬에는 가장 큰 돌화폐를 가진 부자가 있었다. 아무도 그가 가진 돌화폐를 본 적은 없었다. 몇 세대 전 그 큰 돌화폐를 옮기다 바다에 빠트렸기 때문이었다. 우연히 그 사실을 마을 사람들이 알게 되었다. 이후 어떻게 되었을까? 마을 사람들은 돌화폐가 바닷속에 있을지언정 그것은 그 부자의 것이라고 믿고 인정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화폐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이다. 화폐는 신뢰를 바탕으로 만들어지고, 신뢰가 유지되어야 화폐로서 존재할 수 있다.


<비이성적 과열>을 쓴 로버트 쉴러가 버블에 대해 한 말을 보자.

로버트 쉴러는 버블을 '심리적 전염병'으로 묘사했다. 사람들이 합리성을 제쳐두고 '이야기'로 자산을 구입하는 경향이 짙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어떻게든 피하려고 하지만 버블은 반복해서 일어났다는 점에 그는 주목한다. 1636년 튤립 버블, 1929년 대공항을 이야기한 주식 버블, 2008년 월가를 뒤엎은 부동산 버블이 그 예다. (중략) 누군가는 풀린 돈이 갈 곳이 없어서 그렇다고 하지만 쉴러는 다른 면도 간과하지 않았다. 그는 '생각의 점염'이 자산시잔의 가격 변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가격 상승으로 누군가 돈을 벌었다는 입소문이 돌 때, 이이야기가 퍼지는 양상은 바이러스가 퍼지는 양상과 닮았다. 입소문은 다양한 전염을 일으켜 가격을 더욱 상승시키고, 시장에 참가하지 않은 사람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게 된다. 결국 너도 나도 비이성적으로 참여하면서 시장은 과열되고 가격은 폭등한다.


총 22명의 경제학자 중 이론은 알았는데 이름은 낯설었던 분도 있다. 그래도 편하게 알려주는 서술덕분에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경제는 배워도 어렵지만 이런 책을 읽어가며 조금이라도 전체적인 큰 틀을 익혀두는 방법이 좋다. 그리고보니 왜 식탁 위라고 한 것인지 궁금하다. 그만큼 편하게 밥먹으며 수다떠는 내용이라고 해야겠지.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각 경제학자의 내용이 다소 적다보니.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한 권을 만나는 다수의 경제학자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465453104

매직 경제학 - 기초


http://blog.naver.com/ljb1202/220295518467

명저, 비즈니스에 답하다 - 고영성 저자


http://blog.naver.com/ljb1202/220397488841

자본주의 이야기 - 50개 키워드로 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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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쿨의 수도권 꼬마 아파트 천기누설 ㅣ 고수 따라하기 시리즈 8
쏘쿨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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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참 신기하고도 이상하다. 의도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내가 특별히 친화력이 높지도 않고 넉살이 좋지도 않다. 인맥도 딱히 넓지도 않다. 시간이 지나 내가 알고 있던 사람들 다수가 책을 펴 냈다. 부동산쪽과 관련되어 그렇다. 중요한 것은 알고 있다는 것이지 친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며 가며 만나기도 했고 가볍게 인사하고 이야기를 나눈 적도 분명히 있다. 대체적으로 나는 조금은 겉돈 쪽에 해당한다. 지금도 그렇지만 좀 독특한 지형에 속했다고 할까.


그렇다해도 이렇게 주변 지인들이 전부 책을 펴 낸 사실이 신기하다. 우선 다른 분야와 달리 투자 관련 책은 대부분 실제 투자를 했던 사람이 쓰는 경우가 많다. 투자를 실패해도 책을 쓸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일정 성과를 갖고 있어야 책을 펴 낼 수 있다. 무엇보다 출판사에서 요구하는 저자 자체가 그렇다. 그렇다면 내가 오랫동안 알고 있던 그 분들이 전부 최소한 부동산 투자로 일정  성과를 봤다는 뜻이 된다. 그런 점이 신기하다. 정말로 내가 인간관계가 작고 좁은데 그런 현상이 생겼다는 점이.


이 책 <수도권 꼬마 아파트>의 저자인 쏘쿨도 역시 그렇다. 알고 지낸지 벌써 오랜 시간이 되었다. 무엇보다 가장 유명했던 것은 메모였다. 얼마나 메모를 강조하던지 냅프킨에도 메모를 한다. 어차피 기억력은 오래가지 못하고 하나라도 배운 걸 잊지 않기 위해 메모하라고 끝없이 강조했다. 솔직히 강조보다는 강요에 가까울 정도였다. 그리하여 쏘쿨 근처에 있던 분들은 전부 메모하느라 손이 쉴 틈이 없었다. 실제로 쏘쿨이 쓴 후기를 보면 그 세밀함에 놀랄 정도다.


디자인과 출신답게 단순히 메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림까지 그려가며 자신이 들었던 강의나 인상 깊었던 대화 내용을 메모로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탁월한 능력자였다. 나와는 정반대라고 할까. 난 거의 메모를 하지 않는다. 책 읽을 때도 깨끗하게, 강의를 들어도 그저 듣기만 할 정도였다. 지금은 그렇게 안 하지만 강의 끝나고 후기는 기억 날 수 있는 한 다 쓰긴 했다. 그래도 그 후기를 사람들이 읽고 아주 자세하고 상세하게 썼다고 칭찬을 했지만.


이번 책에도 메모에 대한 강조를 할 것이라 예측했는데 그런 면은 없었다. 쏘쿨하면 메모가 떠오를 정도였는데 그 부분은 제외한 것이 다소 의아했다. 그렇다해도 책 구석구석에서 메모를 강조한다. 단순히 메모가 아닌 메모의 확장형태로 부동산 투자할 때 필요한 부분을 체크하고 기입하며 자신만의 메모장을 만들라고 강조한다. 자신만의 지도를 만든다. 지도를 출력해서 아파트별로 색깔로 구분하고 시세를 적고 시간이 지나 변동된 시세를 또 적는다. 그렇게 자신만의 부동산 지도를 만든다.

지도 책을 구입해서 늘 보고 또 보면서 직접 현장을 가 본다. 매 해마다 지도 나오면 변경된 코스를 보며 그걸 또 확인한다. 그걸 한 해 두 해에 그친 것이 아니라 꾸준히 하며 지역보는 눈을 기른다. 단 시간에 엄청난 능력을 갖춘 것이 아닌 오랜 시간동안 서서히 조금씩 경험이 쌓이며 시행착오를 거치며 실력이 늘어난다. 이런 식으로 쌓이고 쌓이며 눈여겨 본 다양한 서울, 수도권 지역을 소개하고 아파트도 함께 알려준다. 직접 본인이 경험했던 아파를 알려준다.


이런 경험이 쌓이며 서울, 수도권에서 도넛공식을 완성했다. 2호선 라인 과 서울 외곽순환 고속도로 사이에 있는 아파트를 매수한다. 2호선 라인 안 쪽은 너무 비싸 매수하기 힘들다. 서울 외곽순환 고속도로 밖은 확장성과 발전성이 이제는 어렵다. 무엇보다 일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지역인 서울 시청, 여의도, 강남을 기준으로 볼 때 외곽은 멀어 출퇴근이 힘들다는 현실적인 조언을 해 준다. 단순히 머리로만 기억하지 말고 직접 그림을 그려가며 이해하라고 한다.


아마도 쏘쿨이 다른 부동산 투자자와 가장 차별성이 있는 지점이 그 부분이 아닐까싶다. 최근 유행하는 엑셀을 이용한 차트를 통해 사분면 같은 걸 이용해서 투자하라고 권하지 않는다. 전입과 전출을 따져보며 인구 이동등을 참고는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역을 알아보는 것이고 그 곳에 거주하는 사람을 더 중요시한다. 그럴 때 남들과 달리 지도를 계속 강조한다. 늘 지도를 보며 현장을 방문하고 확인한다. 지도에 그 모든 것을 하나씩 전부 기입하며 나만의 지도를 만든다. 


그렇게 만든 지도는 어느 누구와도 다른 나만의 변별성과 차별성을 가져다 준다. 비밀 지도가 완성될수록 내 부동산 투자 실력은 늘어난다. 이 과정에서 쏘쿨은 꼬마아파트를 권한다. 적은 돈을 시작할 수 있는 꼬마아파트부터 출발하길 권한다. 아니, 어느 정도 목돈이 생겨도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덜한 꼬마아파트를 권한다. 그만큼 시세차익은 적을 수 있지만. 자신이 거주하는 실거주 아파트도 꼬마아파트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넓혀가며 전세를 놓아가며 더 큰 아파트로 이사하라고 권한다.


쏘쿨이라는 부동산 투자자의 10년 넘는 투자 경험이 오롯이 담겨있는 책이다. 무엇보다 바닥부터 현장에서 뛰어다니는 현장감을 맛볼 수 있다. 한 때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인테리어 바람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던 당사자답게 인테리어 잘하는 방법과 순서도 나왔다. 모아모아 프로젝트라 하여 사람들 이야기로부터 출발하는 부동산 투자는 아마도 투자의 핵심아닐까. 모든 투자는 사람이 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사람을 봐야 한다. 그렇게 투자한 쏘쿨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보다 직접 이야기 듣는게 더 재미있을걸.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서울, 수도권 꼬마 아파트 투자에 대한 모든 것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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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 - 복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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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집 대신 상가에 투자한다 - 유효수요


http://blog.naver.com/ljb1202/220780409916

돈버는 부동산에는 공식이 있다 - 펀드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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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곰의 주식투자 불패공식 - 60개 매도종목 평균 수익률 62%
불곰.박선목 지음 / 부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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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팟케스트를 운영하며 방송한 사람들이 책을 많이 펴 내고 있다. 그동안 열심히 팟케스트에서 이야기한 내용을 다시 발췌해서 편집하고 책으로 펴낸다. 서로 대화한 내용을 엮었으니 무엇보다 가독성은 좋다. 편안하게 이야기하고 부담없이 떠들어도 할 말은 다하는 것이다. 이런 모든 것들이 무료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그렇게 나온 책들이 사람들에게 꽤 많은 인기도 끌고 사랑도 받는다. 선순환이 되기도 하고, 신규수요가 되기도 한다.


팟케스트를 별로 듣지 않는다. 아주 가끔 산책할 때 듣는 걸 제외하면 말이다. 이동 시간에 책을 읽는 편이고 꼭 집중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듣는다는 행위는 집중을 요한다. 이 책 <불곰의 주식투자 불패공식>의 팟케스트는 듣지 않았다. 그래도 팟케스트라는 단어를 보고 읽어볼까라는 생각이 들어 집었다. 가치투자를 근거로 이야기해준다고 하니 선택하기도 했다. 난 아직까지 차트는 볼 줄 모른다. 대체로 주단위 정도는 차트모양을 보기는 한다.


그래야 현재 과거에 비해 떨어졌는지 올랐는지 정도는 파악해야 하니 말이다. 그 이외는 차트를 볼 줄 모른다. 용어만 익숙할 뿐이다. 기업을 매수할 때 하루, 이틀이나 1~2주를 보고 들어가진 않는다. 1~2달 보고 들어가지도 않는다. 나름 길게 보고 긴 호흡으로 들어간다. 여러 경험을 통해 단기간 사고 판 것들은 지나고 보니 무의미했다. 더 큰 이익을 취득하지 못하고 작은 수익에 만족한 결과가 났다. 


내가 말하는 작은 수익은 대체로 몇 개월이었다. 1년은 넘지 않는 기간에 - 평균 6개월 정도 - 수익이 났다고 좋아 했지만 다시 돌아보니 그 후로 몇 십프로가 아닌 몇 백프로가 오른 걸 확인했다. 아직 좀 더 훈련과 경험이 필요하겠지만 최소한 기업을 보는 눈은 나름대로 가졌다고 할까. 아무리 그러면 뭘하나. 수익을 충분히 만끽하지 못하면 의미없다. 워렌버핏이 말한 딱 10번만 기업을 살 생각하고 매수하라는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팔지 않은 생각으로 매입한다.


대체적으로 개념이 그렇다는 것이지 매도 안 하는 것은 아니다. 쉽게 매도를 안 하려고 할 뿐이다. 누구나 투자를 하다보면 각자의 스타일을 갖게 되고 방법을 추구한다. 사실은 아직까지도 매수하는 것보다는 매도하는 것이 어렵다. 주식만 하루종일 보고 있는 것도 아니고 기업을 매일같이 분석하는 것도 아니라 기업을 자주 사고 팔지도 못한다. 어쩌다 이렇게 저렇게 하다 기업을 발견하면 그걸 공부할 뿐이다. 대체적으로 업종이나 분야나 기업이나 신문이나 다양한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얻는다.

이 책은 전반부는 주식에 대한 개념을 알려주고 후반부는 직접 투자했던 기업을 설명한다. 주식 투자에 대해 알려주는 전반부에서 살짝 이상한 것은 금융상품에 대해 너무 많이 설명한다. 결론은 금융상품을 가입하지 말라는 의미다. 믿어서도 안 되고 수익도 제대로 나지 않을 상품이니 함부로 가입하지 말라고 권한다. 책에서 설명한 금융상품에 대한 이야기는 틀리진 않지만 주식투자 책에서 이 파트를 너무 많이 설명하니 이상했다.


차라리 재테크 기초를 알려주는 책에서 이런 소개는 타당하지만 주식 개념으로 채워도 부족할 판에 말이다. 차라리 간단하게 이것 저것 다 제외하고 인덱스펀드를 가입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권하는 것이 어땠을까. 그 이유를 함께 설명하고 말이다. 의외로 인덱스 펀드에 대한 설명은 거의 없고 가입하면 좋다는 정도로 끝난다. 그 외는 쉽게 주식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일반 사람들과 달리 경제신문도 쓸데없이 읽지 말라고 한다. 정보가 아닌 광고가 많아 일반인이 현혹된다는 이유다.


후반부에는 총 15개의 기업 투자에 대한 설명을 한다. 설명 방법은 재미있다. 단순히 기업을 숫자로 보는 것이 아닌 살아있는 생물로 본다. 기업이 무엇을 만드는 회사며 어떻게 지금까지 발전했는지 히스토리를 설명한다. 그 이후 기업의 매출과 이익등을 설명하며 회사가 돈을 잘 벌고 있는지 여부를 알려준다. 부채가 많거나 이익을 못 내는 회사는 추천하지 않는다. 소개한 기업 중 8개 정도는 아는 기업이다. 나머지는 잘 모른다. 읽어보면 추천한 이유가 타당하고 실적이나 점유율이 확실하다.


소개한 기업들 중 1개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수익률이 100%에 육박하다. 평균 보유기간은 아마도 6개월에서 1년 사이인 듯 하다. 그 이상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소개하지 않았다. 재미삼아 소개한 기업들의 현재 주가를 보니 5개 정도가 매도 당시보다 올랐다. 그 중 2개 정도는 높은 상승을 했고 나머지는 매도시점과 비슷했다. 나머지 10개 정도의 기업은 매도 당시보다 주가가 내렸고 반토막 이상 난 것들도 있었다. 그만큼 매도 시점을 잘 잡았는 이야기도 된다.


반대로 생각할 때 정답은 아니지만 치고 빠지는 투자 방법을 주로 한 것이 아닐까도 싶다. 물론, 책에서는 매도 이유에 대해서 분명히 밝혔다. BW를 발행했다는 식으로 가치가 훼손되거나 믿음을 배신하면 매도한 걸로 보인다. 엄청나게 많은 기업을 사고 팔았기에 내 스타일과는 다소 맞지 않지만 각 기업을 어떤 식으로 바라보고 접근해서 매수하고 매도했는지 방법을 체득하는 것은 좋다. 1개 기업은 나도 비슷한 시기에 매수하고 매도해서 괜히 좋았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 많은 기업을 거래하다니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친절한 설명으로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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