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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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욤 뮈소에 대해 좀 불평은 했지만 그가 한국에 펴 낸 책은 거의 다 읽었다. 그만큼 좋아한다는 뜻이다. 대중적이고 통속적인 걸 좋아한느 내 입장에서 기욤 뮈소는 적절하다. 하도 읽다보니 좀 지겨운 감이 있어 한동안 중단하다 이번에 다시 남은 3권을 읽으려 했다. 그 중 가장 최신작을 제외하곤 이 책 <지금 이 순간>을 읽으며 한 권만 남게 되었다. 최근 작을 아직 못 봐 그렇지만 기욤 뮈소가 다시 기지개를 편 것이 아닐까.


이 책은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지금까지 패턴과 비슷하지만 다르다고 할까. 그것이 중요하다. 어떤 저자도 자연스럽게 자기 만의 패턴이 있다. 유명한 선수들도 자신만의 루틴이 있다고 하지 않는가. 그처럼 나도 모르게 익숙한 툴이 생긴다. 그걸 얼마나 색다르고 참신하게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라 생각한다. 어차피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얼마나 익숙한 것을 익숙하지 않게 보여주느냐에 달려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지금 이 순간>은 참신했다. 또 다시 생각하면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데 과거 재미있게 읽었던 기욤 뮈소 책 중 하나가 딸을 다시 만나기 위해 노력한 것이었다. 가상 현실이었던 것으로 마지막에 나온 작품이다. 정확히 제목이 기억나지 않지만. 이번 작품이 그 작품과 생각하면 비슷하다. 그렇다해도 이렇게 참신하게 읽는 사람이 받아들였다면 된 거다. 더구나 사랑이야기지만 처음에는 전혀 알 수 없었던 내용으로 전개된다.


늘 그렇듯이 미스테리로 영화가 시작되지만 어딘지 궁금하게 만드는 내용이다. 솔직히 초반 조금만 읽어도 충분히 소설 내용이 예측되고 결말을 알 수 있었던데 반해 이번 소설은 그렇지 않았다. 이러니 더 재미있게 읽었다. 다음 내용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알 수 없고 줄거리를 쫓아가며 궁금했다. 최근 기욤 뮈소의 책을 읽으며 전혀 느끼지 못했던 감정이었다. 덕분에 무척 기대하며 읽었다. 보통 다음 내용을 예측하며 읽은 것과 반대로 말이다.

24방위 등대에 있는 주택에 비밀 창고가 있다. 그곳은 들어가면 안 된다. 선대 할아버지가 실종되었지만 그곳은 들어가지 말라는 전언을 아버지는 아서에게 남긴다.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아서는 그 창고에 들어가고 이때부터 운명적으로 1년 후에 계속 여행을 한다. 하루 24시간을 보내고 나며 다음 해로 넘어간다. 어떤 곳으로 가게될련지는 누구도 모른다. 그저 갑자기 이동한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이동해야 한다.


시간도 정확히 24시간이 아닌 그보다 짧은 시간이 될 때도 있다. 자신에게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전혀 모른다. 그저 운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며 사실은 이번 작품은 사랑이 아닌 가족애에 대한 소설로 봤다. 아버지와 관계가 소원했기에 이 여행 끝에 아버지와 다시 만나 모든 오해를 풀게되는 판타지로 난 읽었다. 소설이 진행되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 다시 로맨스로구나라고 생각할 때 다시 그것도 꼭 아니라고 알게 된다.


이 책은 그런 반전으로 읽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그렇다해도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런 예측을 하기 마련인데 이를 어긋나게 만들어준다. 더구나 아서는 24일이지만 시간으로는 24년이 지난다. 그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책을 읽어나가며 궁금해졌다. 우연히 만난 리자와 인연이 보통은 아니다. 서로 헤어지고 만남을 반복한다. 그마저도 아서 입장에서는 하루지만 리자 입장에서는 1년 마다이다. 이런 것이 어떤 의미인지도 책 마지막에 알게된다.


간만에 기욤뮈소 책을 참 재미있게 읽었다. 책을 읽다보니 문득 깨달은 것이 있다. 기욤 뮈소의 한국 책은 전부 표지가 여자다. 남자는 아예 나오지 않는다. 작가가 남자이고 주인공도 남성인데도 말이다. 기억하기론 주인공이 여자인 경우도 있었던 것 같은데. 기욤 뮈소의 책은 책의 종류상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이 읽지 않나. 남녀가 함께 나오는 표지도 없었던 듯하다. 별 것은 아닌데 괜히 나 혼자 깨닫고 신기해서. 마지막으로 읽은 기욤뮈소 책이 재미있어 좋았다.


기욤 뮈소 책

http://blog.naver.com/ljb1202/112291035

그 후에 - 늘 감사하며 사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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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여자 - 내 안에서 생명을 얻다


http://blog.naver.com/ljb1202/97731846

당신 없는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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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와 투자의 미래 - 경제 위기론에 흔들리지 않는 명쾌한 투자 강의
홍춘욱 지음 / 에프엔미디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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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거의 유일하게 전작주의로 책을 읽은 저자가 홍춘욱이라고 본다. 다른 저자들 책도 그렇게 읽기는 했지만 최소 5권 이상의 책을 쓴 저자 중에서 한정한다면. 그 정도 책을 썼어야 그래도 꾸준히 책을 펴 냈다고 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런 관점에서 이번 <인구와 투자의 미래>는 내가 볼 때 지금까지 홍춘욱이 쓴 총 3권의 책이 발전하고 홉합되고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나온 책으로 읽혔다. 철저하게 내 입장에서 파악한 이번 책의 특징이다.


먼저 가장 먼저 쓴 <인구 변화가 부의 지도를 바꾼다>, 다음으로 <환율의 미래>, 끝으로 <유쾌한 이코노미스트의 스마트한 경제공부>다. 과거 자신이 인구를 근거로 자산시장을 예측하고 데이터로 알려준 <인구 변화가 부의 지도를 바꾼다> 후 어떻게 변화했는지 스스로 자가발전하며 반성하고 데이터를 교체하며 얻은 경험과 정보를 보여준다. <환율의 미래>를 통해 한국에서 환율이 얼마나 중요하고 이를 통해 한국 경제가 어떤 영향을 받는지 뒷 이야기를 다른 자산과 함께 곁들여 알려준다. 


끝으로 <유쾌한 이코노미스트의 스마트한 경제공부>에서 알려준 바로 그 책들이 어떤 식으로 데이터 보는 눈을 보여주며 자산시장 변화를 예측했는지 자신만의 일방적인 주장이 아닌 방대한 독서력을 근거로 합리적으로 추론화시킨 후 독자들에게 설득력있게 주장을 펼친다. 오랜 시간동안 이코노미스트로 시장을 바라본 저자가 현재 한국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인구와 자산시장의 변화에 대한 일반적인 주장과 다른 주장을 펼친다.


이 점에서 누군가에게는 충격일 수 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세계와 다른 세상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빨간색과 파란색 알 중에 파란색 약을 먹고 세상을 살아왔던 사람에게는 놀라운 사실일 수 있다. 또는 완전히 데이터로 거짓말하는 주장 일 수 있다. 자신이 믿고 싶었던 내용과 완전히 반대되는 뷰를 제시하니 자신으로써는 인지부조화를 겪을 수밖에 없다. 아마도 강렬히 저항하고 욕할 수도 있다. 믿음이란 바로 그런 것이다. 데이터로 주장했으니 반대주장도 데이터로 해야 한다.


나처럼 이미 저자가 권한 빨간약을 먹고 세상을 바로본 사람에겐 이 책의 주장은 오히려 익숙하고 친숙하다. 극단적으로 표현해서 별 새로울 것이 없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아쉽게도 그런 사람이 극히 드물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런 시장에 대한 뷰가 서로 어긋난지는 어렴풋이 알 수 있지만 추측할 뿐이다. 그저 이미 홍춘욱 월드에서 살고 있던 내 입장에서는 책에서 소개한 모든 데이터와 주장은 지극히 당연하다. 이게 맞다. 이 간극을 과연 좁힐 수 있을까.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나는 비록 부동산으로 한정했지만 이미 내가 쓴 <부동산의 보이지 않는 진실>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얼마나 현실이 다른지 설명했다. 쑥스럽지만 그 책에서 제공한 정보대로 시장은 흘러갔다. 이건 단순히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일본도 똑같이 그렇게 흘러갔다. 일본만의 사례를 한국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좋은 발상이지만 억지스럽게 껴 맞추다보니 아무래도 삐걱걸리 수밖에 없다. 어쩔 수 없이 그 증거는 시간이 지나야만 드러난다는 점에서 오해가 길어졌다.


내가 늘 하는 이야기가 있다. 하필이면 일본이 바로 우리 옆에 있다. 이 책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1년에도 일본에 갔다 온 수많은 사람이 있으니 일본의 사례는 곧 한국의 사례로 받아들여졌다. 이 점은 추호도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그렇게 우리는 믿었다. 어느 누구도 이에 대해 자세하게 데이터로 분석해서 알려준 사람이 드물었다. 몇몇 이코노미스트와 애널이 밝혔지만 시장에 전파는 거의 되지 않았다. 여전히 시중에는 일본에 대한 암울한 이야기가 아주 아주 잘 팔리고 있다.


인간은 불행히도 손해회피본능이 압도적으로 강하다. 인류가 지금까지 살아남은 원동력이다. 이러니 일본의 처참한 자산 시장의 폭락후 보합은 일본과 비슷하게 생긴 한국, 일본을 늘 쫓아간다는 한국에서 향후 벌어질 것이라 주장한 내용을 철썩같이 믿게 되었다. 일본이 지금 위치가 아닌 저기 페루 정도에 있었거나 아이슬란드에 있었다면 우리는 이토록 일본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지 않았을 것이다. 일본이라는 나라가 있는데 그랬다더라...했을 것이다.


상당히 많은 사람에게 한국은 더이상 희망이 없는 국가다. 헬조선이라는 단어와 함께 한국은 아무런 기대도 없는 국가가 되었다. 이에 대해 수많은 책들이 인구가 줄어들며 더더욱 암울하다고 주장한다. 가장 대표적인 용어가 생산가능인구에 따른 자산시장의 변화다. 재미있는 것은 이럴 때마다 늘 일본 사례를 어김없이 끌어들인다. 전 세계에서 우리가 흔히 선진국이라고 부르는 국가들이 있다. 이들은 우리보다 더 잘산다고 한다. 이들 국가 중 단 하나도 생산가능인구가 늘어난 국가는 없다. 오히려 줄고 있다.


그렇다면 공평하고 균형있는 주장을 펼치기 위해 그들 국가의 자산시장도 함께 보여줘야 하는데 이상하게 일본만 알려준다. 일본은 인구와 자산시장이 신기하게도 맞어떨어진 국가다. 이보다 더 좋은 사례가 없을 정도다. 이런 표현은 뭐하지만 가장 훌륭하고도 확실한 모범사례(?)가 바로 우리 옆에 있으니 너무 강렬하다. 일본과 한국의 특수관계를 보더라도 이는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이에 대한 확실하고도 분명한 데이터로 아니라고 주장하는 책이 바로 <인구와 투자의 미래>다.


To be continue...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하얀색 약 먹은 사람에겐 백약이 무효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나는 빨간색 약 먹었다.


저자의 다른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713142395

유쾌한 이코노미스트의 스마트한 경제 공부 - 홍춘욱


http://blog.naver.com/ljb1202/220626788564

환율의 미래 - 이건 읽어야 해


http://blog.naver.com/ljb1202/185484845

주식투자가 부의 지도를 바꾼다 - 알아야 잃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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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3 21:0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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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투자 일기 - "연평균 수익률 25%" 직장인 투자자의 든든한 은퇴 준비기
숙향 지음 / 부크온(부크홀릭)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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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부터 열심히 주식 책을 읽었다. 국내 저자가 쓴 책은 드물었고 대부분 외국 저자가 쓴 책이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내 눈에 띈 이름은 워런 버핏이다. 그렇게 가치투자에 입문을 했다. 주식 투자 방법은 참으로 다양하다. 그 중에서 가치투자도 방법상으로는 다양하다. 같은 가치투자자끼리도 투자 방법이 다르다. 여하튼 그 당시 내가 가치투자를 알게 된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그 방법을 터득했다. 불행히도 난 공부는 계속했지만 돈이 그다지 없어 생존을 우선으로 살아야 했다.


2010년 정도에 주위 사람에게 그런 말을 했다. 한국에 가치투자가 제대로 도입(?)된지 10년이 되어가는 2010년대 중반 정도면 어느 정도 가치투자로 성공한 사람이 제법 나올 것이다. 아주 오랫동안 주식투자 카페를 들락날락했다. 그 중에서 유명했던 것은 와타미가 운영했던 투자보고서에 엄청난 사람들이 참 많았다. 그 이후 카페 한계를 느껴 만들었던 '밸류스타'로 모든 가치투자자들이 이동했다. 여러 데이터도 제공했지만 그 중에서도 투자자들의 글이 참 좋았다.


운영상 어려움때문에 밸류스타는 사라졌고 갈 길을 잃은 많은 사람들에게 '가치투자연구소'카페가 이제는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아쉽게도 초창기에 좋은 글을 많이 올려주던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각자 갈 길을 갔다. 내 착각인지 몰라도 예전만큼 좋은 글이 많지 않다는 것은 아쉽다. 그때에 읽었던 수많은 글들중 이 책 <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투자일기>를 쓴 숙향 글도 읽지 않았나 싶다. 숙향이라는 닉네임이 익숙한 걸 보면 말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택해 읽었다. '아이투자'라는 주식투자 사이트 등에 올린 투자일기를 엮어 책으로 만들었다고 하니 더욱 흥미가 갔다.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아니고 딱히 노출된 인물도 아니다보니 이 책을 통해 접한 저자는 참 담백하다. 담담하게 자신의 투자일기를 썼다. 실망도, 기쁨도, 후회도, 짜릿함도 느끼게 마련인 주식투자에서 그런 감정보다는 내가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한다는 느낌이 참 강하게 들었다.


무엇보다 주식투자 조금 했고 돈을 좀 벌었다고 자랑하는 것이 아닌 오래 시간동안 - 30년 이라고 한다 - 주식투자를 하며 자신의 경험을 알려준다. 수익률보다 이게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 투자를 하면 무조건 수익만 날 수 없다. 손해가 나는 것이 당연하다. 투자를 가장 잘 한다는 워런버핏도 손해봤다는 이야기를 수시로 하는 실정에 일반인이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그걸 밝히느냐 여부가 남았을 뿐이다. 그런 면에서 오히려 더 믿음이 간다.

가치투자라 하여 거창하고 고귀한 것도 아니라는 걸 알려준다. 아예 10% 정도를 투기라는 생각으로 운영한다. 더구나 가치투자가 자신에게 제일 잘 맞다는 점이 중요하다. 어떤 투자가 선이고 다른 투자는 악이라는 구분은 없다. 각자 다양한 투자가 있다. 가치투자는 그나마 좀 더 안전하고 여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랄 수 있다. 그렇게 했는데도 무려 연평균 25% 수익을 봤다고 하니 충분히 해 볼만 하지 않을까한다.


숙향이 주식투자를 위해 강조하는 것 중에 하나는 재무제표를 볼 줄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회계사정도의 능력까지는 필요없고 재무제표를 대략적으로도 들여다 볼 줄 아는 정도의 지식이면 된다. 다음으로 독서다. 여기서 말하는 독서는 오히려 역사처럼 인문에 가까운 책이다. 주식 책을 많이 읽어도 결국에는 그 이야기가 그 이야기인 경우가 대다수다. 오히려 과거를 돌아보면 반복되는 인류의 멍청한 짓을 피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더 낫다.


단순히 이렇게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투자원칙도 알려준다. 제목은 워런 버핏이라고 했지만 숙향 본인은 벤저민 그레이엄에 가까운 투자자다. 미래를 보기보다는 과거를 통해 본 현재를 좀 더 중시한다. 보다 튼튼하고 안전한 회사를 선호하고 그 중에서도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을 투자한다. 현재 여러 펀드를 운영한다. 처음부터 노후를 위해 시작한 펀드였는데 이제는 아이들용, 친구와 공동투자용 등으로 몇 개의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 때에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PER이 10 이하일 것

2. PBR 1 이하일 것

3. 배당수익률이 은행 정기예금 금리 이상일 것

4. 가능한 순현금 기업일 것

    (단순하게 재무제표만으로 투자기업을 선정할 때는 특히 중요합니다)


절대적인 원칙이 아니라 다소 유연하게 기업을 택해 투자하지만 이런 원칙에 부합되지 않으면 기피한다. 좀 작은 듯해도 무조건 은행 정기 예금 금리 이상인 점도 인상적이다. 고금리에는 더 높은 수익률을 상대적으로 올려야 하고 저금리 상황에서는 훨씬 더 쉬울 수 있지만 숙향 본인은 그런 원칙을 갖고 있다. 본인이 직접 투자한 기업의 아이디어와 매수한 방법과 매도한 시기등을 알려주며 실전 투자자가 어떻게 주식 투자를 하는지도 설명한다.


한국에서 주식 투자와 관련되어 이런 책이 거의 없다. 기관에서 큰 돈을 운영한 투자자나 차트 투자, 재무제표를 알려주는 책, 자신이 입지적인 인물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책 등은 많다. 회사다니며 틈틈이 주식투자를 하며 어느 정도 먹고 살 수 있게 되었다는 내용을 담담히 설명하는 일반인에게 오히려 더 도움이 되는 책이 드물다. 그런 면에서 숙향의 책은 더 큰 도움이 된다.  자신의 이야기를 이렇게 자세히 알려줘 참 고맙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제목이 넘 길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기록은 중요하다.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795704063

똑똑한 배당주 투자 - 국채시가배당률


http://blog.naver.com/ljb1202/220685149399

주식 해부학 - 재무제표


http://blog.naver.com/ljb1202/220005401761

눈덩이주식 투자법 - 눈을 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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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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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케네디는 최근 내가 가장 많은 책을 읽은 작가다.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더글라스 케네디의 책을 안 읽은 유일한 책이 지금 리뷰를 쓰는 <픽업>이다. 엄청나게 왕 팬은 아니지만 좋아한다. 무척이나 통속적이고 대중적인 요소를 여기저기 잘 섞어 구성하는 점이 난 맘에 든다. 지극히 속물적이라 대중에 영합하는 내용도 난 좋다. 의도치 않게 전작주의로 모든 책을 다 읽게 되었다. 어떤 책을 읽어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더글라스 케네디의 책은 기승전결이 뚜렷한 편이다. 바닥에서 성공의 사다리를 타게 된 주인공이 성공을 하자마자 다시 추락한다. 이번에는 첫 성공할 때와는 다소 다르게 노력을 했는데 이마저 성공하며 끝을 맺는다. 모든 소설이 이렇게 구성되었다. 그 과정에서 대중문화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점도 난 맘에 들었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나온 모든 책을 다 읽었다. 더구나 가장 속물적인 내용으로 구성된 <잡>같은 내용 책이 제일 좋았다.


새롭게 더글라스 케네디의 신작이 나오면 관심을 갖는다. 이번 책은 단편소설을 엮었다. 확실히 단편은 작가로 하여금 보다 상상력을 풍성하게 해준다. 장편은 어느 정도 제약이 따른다. 대중 작가라도 독자를 위한 책을 쓸 수밖에 없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 단편소설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 가끔 장편 영화로 큰  성공을 거둔 감독이 단편영화에는 평소와 다른 영화를 찍는 것과 마찬가지다. 또는 작품 세계를 더 확장하기 위한 방법으로 쓰기도 한다.


이번 단편소설은 역시나 더글라스 케니디의 평소 읽었던 작품과는 다소 결이 다른다. 기승전결이 뚜렸하다고 했던 그 구조가 없다. 바닥에서 성공하는 그런 요소가 없는 것이 더 많다. 거꾸로 성공의 정점에서 추락하는 내용으로 구성된 작품도 있다. 그만큼 작가가 부담없이 자신이 상상한 내용을 갖고 마음것 쓴 것이 아닐까도 싶다. 그러니 보다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편하게 작품을 구성하고 정말로 손 가는대로 쓰지 않았나 싶다.

내가 작가의 머릿속에 들어가지 않았으니 자세한 것은 모른다. 그래도 단편의 장점은 짧고 굵게 내용이 한 방에 끝난다는 점이다. 군더더기 없이 시위를 떠난 화살이 과녁을 향해 달려가듯이 멈추지 않고 곧장 직진한다. 쓸데없는 곁가지가 붙으면 제대로 과녁에 힘있게 가지 못한다. 장편은 과녁에 도달할 때 이미 수없이 다른 길을 모색하며 천천히 여행한다. 그런 면에서 장편은 다소 사족이 많이 붙는다고도 할 수 있다.


첫 편인 '픽업'부터 장편과는 다소 다른 주인공이 나온다. 사기꾼이다. 그것도 본인이 무엇을 잘 하고 못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남들에게 해를 끼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걸 애써 외면하는 것이 아닌 인정한다. 내가 살기 위해 남을 속인다는 사실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경제 사범이라 자신이 보유한 자산을 빼돌린다. 아무도 모르게 빼돌리고 들키지 않도록 노력한다. 다른 사람의 돈을 갈취하고 자신은 편하게 산다. 그걸로 족하다. 그 이상은 없다.


운 좋게 감옥에 가지 않는다. 정확하게는 국민재판에서 국민배심원을 매수하고 협박한다. 전혀 드러나지 않는 자산으로 솜씨좋게 빠져나간다. 분명히 더이상 운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소설은 변호사의 말을 빌어 밑밥을 깐다. 그 이후 벌어지는 일은 충분히 있을법한 일들이 벌어진다. 오히려 이런 사기꾼에게 운이 참 좋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 일들이 벌어진다. 이미 운을 써버린 주인공에게 마지막은 그렇지 않다. 쓰고보니 처음부터 나쁜 놈이었는데 좋은 것으로 끝나진 않았겠다.


이와 같은 단편소설이 여러 편 실려있다. 몇몇 작품은 그다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별로 흥미를 돋구지 못했다. 그런 소설은 페이지를 넘기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할까. 장편 소설에 비해 단편 소설은 별로였다. 더글라스 케네디만이 갖고 있는 속물근성에 기반한 인간군상에 대한 이야기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단편다운 내용들이지만 치밀하거나 기발한 내용은 없었기에. 그래도 더글라스 케네디가 쓴 소설이라 기회가 있어 읽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역시나 단편은.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다음 장편을 기다리자.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

http://blog.naver.com/ljb1202/195975320

템테이션 - 유혹


http://blog.naver.com/ljb1202/205697563

더잡 - 기승전결


http://blog.naver.com/ljb1202/151653106

모멘트 - 지금 이순간 바로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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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후
기욤 뮈소 지음, 임호경 옮김 / 밝은세상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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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욤 뮈소의 소설을 전부 읽었다. 시중에 나온 모든 소설을 읽고 찾아 읽고 전작주의처럼 읽었다. 어느 순간 기욤 뮈소의 소설이 지겨워졌다. 늘 똑같은 패턴에 처음에는 신기하던 부분들이 익숙해지며 눈에 전개가 보여 그만 읽어야겠다는 판단을 했다. 좋아하는 작가라도 이렇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한동안 떨어져 지내며 다시 감정이 생기는 걸 기다리는 것과 비슷한 심정이랄까. 그렇게 꽤 시간이 지났다.


최근 새롭게 책이 나온 걸 알고 다시 읽어볼까라는 생각을 했다. 거의 매 년 신간이 나오는 걸로 아는데 이번 신간을 제외하고 2편을 보지 못했다. 사실은 2편인줄 알았는데 최근 신간이 도서관에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그렇게 한동안 보지 못한 책 중에 가장 오래된 <7년후>를 읽었다. 역시나 기욤뮈소는 여전했다. 기욤뮈소만의 특징이 있다. 스피드한 전개와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구성 등이 큰 인기를 끈 요인으로 본다.


지금은 어느 정도 익숙해졌지만 처음 기욤 뮈소 책을 읽을 때 그런 재미로 읽었다. 이번 <7년후>도 역시나 기욤 뮈소만의 장점을 고스란히 남았다. 늘 로맨스다. 거기에 추리요소를 섞는다. 마지막에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떤 식으로 이뤄지며 해피엔딩식으로 끝을 맺는다. 이런 전개는 거의 대동소이하게 모든 책에서 나온다. 그런 점이 살짝 지겨워졌다. 이번 책에도 그런 면은 딱히 달라지지 않았다. 


모든  사람은 발전한다. 발전이 없는 사람은 도태되게 마련이다. 늘 반복되는 전개를 기욤 뮈소도 이번에 읽으니 발전했다. 과거와 똑같이 전개되긴 한다. 이혼 남인 세바스찬과 이혼 녀인 니키. 그 둘은 쌍둥이 남매를 각각 키우고 있다. 세바스찬이 딸인 까미유, 니키가 아들인 제레미. 이렇게 서로 키우고 있지만 왕래는 거의 하지 않는다. 특히 세바스찬은 니키와 열정적인 사랑에 빠져 결혼했지만 너무 다른 점에 적응하지 못하며 헤어졌다.

어느 덧 사춘기가 된 아이들은 이제 서서히 부모로부터 벗어나려 하는데 세바스찬은 모범적인 삶과 부모의 역할을. 니키는 자윤분방한 삶처럼 아이를 키우고 있다. 둘 다 각자 무엇이 맞다고 할 수는 없지만 서로에겐 신뢰를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제레미가 사라졌다. 니키는 세바스찬에게 연락해서 며칠 동안 돌아오지 않는다며 도움을 요청한다. 그 후에 소설은 너무나 익숙한 기욤뮈소의 전개가 시작된다.


솔직히 이런 일이 왜 벌어졌는지 진작에 알았다. 늘 전개가 그랬으니 이번에도 똑같을 것이라 봤다. 그나마 과거보다 좀 더 현실적이었다고 할까. 예전 책에는 아예 판타지적인 요소까지 포함되거나 최신식 과학기술도 포함되었다. 이제는 아주 현실적인 요소로만 구성된다. 다만, 의도한 것과는 다른 전개가 되며 긴장감을 좀 더 올려준다. 분명히 의도한 대로 진행은 되는데 그 과정에 예측하지 못한 요소가 결부되며 엉뚱하게 전개된다.


마지막에 가서도 기존과는 다른 결말을 맺는다. 어떻게 보면 늘 마지막은 다소 극적으로 끝내며 급격히 끝내버린다. 이번 <7년후>도 그렇다. 지금까지 펼쳐진 모든 내용이 단 2~3페이지로 끝나 버린다. 세바스찬과 니키의 재결합이 핵심이라면 그마저도 정확히 결말이 나오지 않는다. 소설 전체를 볼 때 재결합은 안 된다. 내가 볼 때 서로가 이해를 하고 아이들을 좀 더 만나고 잘 키울 것 같지만 두 사이는 한 발짝 정도 더 가까워졌을 정도.


그렇게 대중소설이자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기욤뮈소 소설을 읽었다. 여전히 재미있고 책을 휙휙 넘길 수 있는 필력이 있다. 늘 버라이어티하고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내용이 전개되는데 이번에는 브라질까지 나온다. 덕분에 분명히 작가는 브라질까지 여행을 답사차원에서 갔을 것이라고 본다. 성공한 작가가 할 수 있는 특권이자 매력이라 본다. 현장을 가 보지 않고 어떻게 소설로 묘사할 수 있겠는가. 오랫만에 본 기욤뮈소는 여전하다는 걸 느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어느 책이나 패턴은 똑같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속도감있게 전개되는 


기욤 뮈소의 다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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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파크 - 사실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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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부름 - 사랑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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