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 이렇게 쉬웠어? -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 줄 실전 투자 Secret
신현강(부룡) 지음, 송희창 감수 / 지혜로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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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도 결국에는 전체 자산 시장의 일부다. 누군가는 상승기에 관심을 갖고 시작하고 누군가는 하락 후에 시작한다. 언제 시작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항상 문제는 하락기보다 상승기에 시작한 사람들이다. 짧은 시간동안 가격이 상승하며 이게 운인지 실력인지 여부가 제대로 판단되지 않을 때다. 인간은 인지부조화를 싫어한다. 자신은 투자했고 가격은 상승했다. 자연스럽게 자신이 잘했고 실력이 좋다는 쪽으로 생각한다.


상승하며 주택가격이 오르고 자신은 수익이 났는데도 본인 투자 실력이 낮다고 여기는 것은 스스로 어색하다. 겉으로는 어떤 이야기를 할련지 몰라도. 늘 상승기에는 수많은 스타가 나타나고 돈 벌었다는 이야기가 주변에 넘친다. 아쉽게도 이런 사람들의 대다수가 하락기를 경험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최근에 펴 낸 많은 부동산 책 저자들도 그렇다. 좋은 정보와 체험담을 알려주지만 실질적으로 오랫동안 투자한 경우가 많지 않다.


이 책인 <부동산투자 이렇게 쉬웠어?> 저자인 부룡은 20년 동안 부동산투자를 했다고 한다. 저자를 알고 있다. 다만 그토록 오랜 시간동안 부동산 투자를 했는지 여부는 몰랐다. 물론 아주 오래전부터 그가 쓴 부동산 칼럼은 참 좋았다. 단 한 번도 자신이 이렇게 투자해서 수익을 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오로지 부동산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 것인지 알려주고 현재 시황을 설명하는 칼럼이 대부분이었다. 그 칼럼이 전부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했다.


책이 나왔다고 나에게 연락이 왔다. 나는 "저같은 사람도 책을 펴 냈는데 부룡님 책이 이제서야 나온 것은 너무 늦었다." 이런 식의 덕담을 했다. 실제로 그렇다. 지금까지 썼던 칼럼만 모아도 충분히 책 한 권으로 나올 수 있었으니. 책 제목이 다소 도발적인데 그 부분도 저자가 설명한 내용을 습득하면 수긍된다. 전체를 볼 때 흐름을 이용한 투자라 할 수 있다. 자산시장의 희노애락에 맞춰 투자하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책 초반에 알려주는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원리가 이 책의 모든 것이자 저자인 신현강의 부동산 투자이다. 그건 바로 수요와 공급에 따른 투자다. 경제의 핵심이자 핵심이다. 수급이라고 표현하는. 그동안 부동산도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움직인다는 단순한 사실을 소홀히 했다. 그것도 경제를 좀 아는 사람이 그런 경우가 많았다. 극단적으로 이야기해서 모든 것은 수급이 결정한다. 수요와 공급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가격은 결정된다.

공급은 더이상 없는데 수요가 많아지면 가격은 상승한다. 수요는 변하지 않았는데 공급이 늘어나면 가격은 하락한다. 이런 아주 단순한 사실이 부동산에도 적용된다. 어느 지역을 보더라도 그렇다. 특정 지역에 사람들이 이주를 하는데 주택은 한정되어 있다. 이런 경우 주택 가격은 수요와 공급 법칙에 따라 상승한다. 사람들이 이주를 했지만 지속적으로 주택이 공급되면 가격은 상승하지 못한다. 한국이 도시확장이 멈춰도 이런 수요와 공급은 끝나지 않았다.


새로운 시장이 펼쳐진다고 사람들은 말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결국에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 시장은 변했다. 여기서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가 늘 발생한다. 특히나 주택은 공급하고 싶다고 당장 시장에 나오는 것이 아닌 시차가 존재한다. 그에 따라 늘 일치되는 경우가 없다. 수요가 넘치는 데 공급이 중단되고, 수요가 없는데도 공급이 넘친다. 여기에 자산 시장의 흐름까지 겹치며 부동산 시장을 보다 넓은 측면에서 보는 사람은 드물다.


오랜 시간동안 부동산 투자를 했던 저자는 늘 그런 측면에서 주택 시장에 대해 알려줬다. 이 책은 그동안 저자가 설명했던 모든 내용을 집대성했다. 몇 번 저자의 특강을 들었던 적이 있는데 그때 설명했던 내용도 포함되었다. 신도시가 성장을 하며 어떤 식으로 흘러가는지 설명한다. 처음에는 잘 나가던 아파트가 도시의 성장에 따라 입지가 뒤바뀌는 경우가 생긴다. 이를 지도와 함께 설명하며 이해할 수 있게 알려준다.


랜드마크 아파트를 꼭 투자하려 하지만 이마저도 어떤 식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하락하는지 알게 되면 꼭 그럴 필요는 없다. 상승기에는 랜드마크 뿐만 아니라 그 주변지역으로 점차적으로 퍼진다. 이때 어떤 식으로 퍼질지 예측하고 더 저렴하게 투자대상을 선정해서 기다린다면 그 과실을 비슷하게 취할 수 있다.  어떻게 이런 것들을 생각하고 조사해서 파악해야 할 지 책에서 자세히 설명한다. 그것도 저자가 직접 투자했던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투자를 하는 데 있어 '왜'라는 질문은 늘 도움이 된다. 이 책은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설명한다. 왜 그 지역이 상승했고, 왜 그 아파트가 더 비싼지, 왜 거길 투자했는지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해준다. 책을 읽고 이를 어떻게 적용할지는 독자의 몫이겠지만. 단기간에 수익을 내는 방법은 없다. 좀 더 긴 호흡으로 주택투자를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여기에 심리만 잘 다스린다면 책 제목처럼 부동산 투자가 쉬운 것은 맞다. 하면 할수록 난 더 어려워지고 있긴 하지만. 저자 내공과 내 차이를 생각해야겠지.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너무 늦게 책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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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비행
김종하 지음 / 지식과감성#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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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직업 중 하나가 비행 조종사다. 비행기를 탈 일도 그다지 많지 않고 주변에 비행기를 조정한다는 사람을 만난 적도 거의 없으니 잘 모른다. 그렇기에 드라마에서 직업으로 한 캐릭터도 나온다. 잘 모르지만 조종사는 어딘지 괜히 멋있게 보인다. 나와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사는 것 같기도 하다. 모든 일이 다 그러하듯이 멀리서 보면 참 멋있고 좋아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자 자신만의 사정이 있게 마련이다.


책이란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이나 궁금한 부분에 대해 알려주는 장점이 있다. 그런 면에서 아쉽게도 조종사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는 책은 없다. 조종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피상적으로만 알 뿐이다. 특히나 일반 민항기 조종사도 아닌 전투기 조종사라면 더더욱 알기 어렵다. 전투 조종사라는 단어 자체에서 풍기는 위압감도 있다. 우리는 늘 편안하게 위험한 일없이 살아간다. 전투라는 단어에서 느끼는 묘한 긴장감이 있다.


늘 빠짐없이 전투를 위해 훈련한다는 뜻이다. 직접 전투를 하는 지 모르겠다. 한국은 분단국가지만 최근 전쟁은커녕 전투가 일어난 적도 없다. 그러니 전투 비행기 조종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른다. 그런 궁금증을 제대로 해소해주는 책이 <끝나지 않은 비행>이다. 저자는 한국에서 전투비행기 조종을 했을 뿐만 아니라 교육도 했다. 심지어 에어쇼에 나오는 그 비행도 했던 인물이니 두루두루 알려줄 수 있는 인물이다.


전투기를 조종하는 사람은 국내에 많지 않다. 더구나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이다보니 함부로 자신의 일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하기 힘들다. 전투라는 단어가 들어간 만큼 군인이라는 신분이다. 아마도 그렇기에 관련된 이야기를 듣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아무리 술자리라고 해도 스스로 국가 안보라는 점 때문에 이야기하지 못한 것도 많지 않았을까. 다행히도 저자는 전투기조종사에서 이제 막 민항기조종사로 잡체인지를 했다.


가장 생생하게 해당 분야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인물이다. 단순히 생각해도 조종사는 아무나 쉽게 될 수 없다. 실제로 저자는 대략 만시간의 법칙이 적용된다고 알려준다. 비행 500시간을 위해 비행입과부터 5~6년이 필요하다. 거기에 브리핑 2시간, 디브리핑1시간, 이륙40분, 시동 끄는 시간 20분이 대략 5시간 정도 된다고  한다. 그 외에 준비하는 시간이 2시간 정도 된다고 한다. 거기에 비행 시간은 1시간 정도 된다. 


이렇게 비행 500시간을 위해 대략 3,500시간이 투자된다고 한다. 훈련받는 기간이 2년 6개월에 야간자습이 2,500시간이고 주 5일에 2년 6개월을 하루 5시간 정도 비행연구를 하면 이 또한 3,125시간이 된다. 이 시간을 합치면 9,125시간이 되고 회의 등으로 매년 150시간이 소요된다. 이런 식으로 제대로 된 전투조종사가 되기 위한 투입된 시간이 1만 시간은 된다고 한다. 이건 5~6년 정도 500시간 비행한 조종사가 된다.


내용 중에 긴박한 상황 묘사가 많다. 비행을 하게 되면 3차원 공간이 펼쳐지며 인간은 숙지하지 못하면 힘들다고 한다. 거기에 평소 어떻게 훈련하고 연습했느냐에 따라 자기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행동할 때 비행기마다 다른 점이 있는데 이럴 때 위기상황에 잘못된 행동이 사망으로 즉각 연결된다. 거기에 실제와 차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컨트롤 불능으로 사고가 나는데 다른 것과 달리 실수가 죽음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비행에 대해 궁금하거나 조종사에 대한 꿈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은 딱이다. 이보다 더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책은 없을 듯하다. 보통 할지 말지 고민할 때 우리는 하라고 한다. 여기서 비행에서는 하지 말라고 한다. 차라리 하지 않는 것이 안전측면에서 조종사 본인 뿐만 아니라 비행기를 비롯한 면에서 좋다고 한다. 책을 읽어보니 그래야 한다. 안전이라는 측면에서는 시도보다는 확실히 중단하는 것이 차라리 욕을 먹더라도 좋다.


저자와는 인연이 있다. 그 덕분에 읽을 수 있었다. 만났을 때 전투조종사였지만 조만간 퇴직하고 민간항공기를 운전할 것이라고 했다. 지금은 민간 항공기쪽으로 전직을 했다. 덕분에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내가 전혀 모르는 분야에 대한 지식 습득은 재미있다. 용어가 익숙하지 않지만 책에서 용어에 대해 따로 설명해주고 있어 읽는데 어려움은 덜하다. 전투비행기가 되기도, 유지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런 점에서 조종사들을 다시 보게 되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그래도 용어는 어려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조종사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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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시에 살고 싶다 - 예술과 문화를 입힌 찬연한 도시에서 미래를 꿈꾸다
경향신문 기획취재팀 엮음 / 시대의창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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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조건적인 아파트 건설을 반대한다. 분명히 아파트는 한국사회에서 더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유형이다. 앞으로도 이보다 더 좋은 주거유형은 힘들지 않을까 예상한다. 하나의 변수만 없다면. 그것은 국가에서 얼마나 국민의 주거에 관심을 갖고 참여를 하느냐에 따라 꼭 아파트가 아니라도 얼마든지 다른 주거유형도 충분히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으로 본다. 과도하게 민간에게 주거와 관련된 모든것을 떠넘기고 있는 한국사회가 쉽지 않겠지만.


재개발을 하면 가구숫자는 줄어든다. 아파트가 건설되면 더 많은 사람이 살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원룸에서 10가구가 살고 있어도 재개발이 되어 아파트가 되면 단지 1가구만 살아간다. 좀 더 넓은 주거면적이 좋긴 하지만 현재 다가구와 다세대, 단독 주택의 주거면적은 다소 작다. 최근에 짓는 아파트는 아무리 적다해도 예전보다는 크다. 이런 식으로 새롭게 아파트를 짓게 되면 오히려 거주하는 사람은 줄어든다.


기존에 잘  살아가고 있는 원주민이 쫓겨나야 하는 이런 시스템이 과연 좋은 것인가에 대해 난 부정적이다. 투자 차원에서는 긍정적이다. 투자자라고 해도 함께 살아가는 사회구조다. 나 혼자 살아갈 수 없다. 사회에서 내가 잘 되는 것도, 안 되는 것도 남들이 있어야 가능하다. 이처럼 손해를 좀 보더라도 함께 살아가는 구조를 선호한다. 갭투자가 좋은 투자 방법 중 하나지만 몇몇 투자자들은 무조건 전세가격을 힘껏 올리며 시장에 내놓는 것도 난 상당히 안 좋게 본다.


투자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을 무엇이라 하긴 힘들지만 그렇게 올려 자신의 금액을 최소로 하는 것도 좋지만 그 부메랑은 고스란히 나에게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시세에 맞게 내 놓는 것은 몰라도 과도하게 상승시킨 금액은 반대한다. 물론, 시세대로 몇 년에 한 번씩 올려야 한다. 내가 평생 가지고 있을 주택이고 임차인이 아니라면 말이다. 나중에 그 임차인은 시세대로 임대금액이 안 되면 나중에 이사를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게 되는 아이러니가 생긴다.


서울에서만 나고 자란 나에게 서울은 대도시가 아니다. 그저 내가 살아가는 도시일 뿐이다. 과거에 비해 서울은 더 거대해졌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살아간다. 과거의 모습을 많이 잃어버렸지만 최첨단의 도시다. 최고급 주택과 쓰러져가는 주택이 공존한다. 점점 갈수록 이런 대비가 극명해졌다. 그렇기에 오래된 주택을 다시 새롭게 변모하자는 시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다소 갸웃하고 있다. 새 주택은 좋지만 터전을 잃은 사람에 대한 배려는 없다.

대안으로 현재 마을이 주목받고 있다. 과거로 회귀한다는 느낌도 있다. 과거에는 마을단위로 사람들은 거주했다. 마을 안에서 자급자족하며 살았다. 교통수단이 발전하지 않아 공동체처럼 마을 주민들이 함께 살았다. 그 안에서도 신분과 계층의 구분은 있었지만 말이다. 이를 위해 다른 국가의 도시를 들여다보는 책이 <이 도시에 살고싶다>인데 아무래도 대 도시보다는 소규모 도시를 주로 소개한다. 자전거로 모든 것을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네덜란드 하우턴 같은 경우다.


그 외에 박물관을 유치하며 도시가 살아난 빌바오도 소개한다. 쇠락하는 도시가 살아나려면 새 건물을 짓는다고 되지 않는다. 해당 도시만이 보여줄 수 있는 문화가 함께 어울러져야 가능하다. 바르셀로나는 너무 문화와 도시가 잘 융합되어 관광객의 천국이 되었지만 오히려 시민들은 불편하다고 한다. 오히려 너무 과도한 관광객을 반대하고 있다고 한다. 적절한 조화가 참 어렵다. 서울에서도 연남동 같은 경우 동네주민끼리 잘 있었던 동네였다.


예술가들이 와 함께 어우러지며 동네가 유명해지고 사람들이 몰리며 정작 동네에 살던 원주민이 치솟는 임대료에 동네를 떠나게 되었다. 걔중에 착한 건물주도 있어 10년 동안 임대료를 올리지 않겠다고 계약하는 경우도 있다. 뒤늦게 건물을 매입한 사람으로써는 임대료를 올릴 수밖에 없다. 가치를 올린 것은 건물주인가 임차인인가. 함께 공존하는 지혜가 필요한 순간이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며 건물주가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특색있는 임차인이 떠나지 않게 하는 것이 난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손해라는 표현은 어패가 있다. 상대적으로 손해를 본다는 것이지 이익은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다. 나도 상대적으로 그렇게 한다. 내가 다소 손해를 보며 양보해도 그래도 이익이 난다면 기꺼이 그렇게 해 준다. 결국에 이 모든 것은 사회구성원들의 가치관, 개념, 기타등등이 어울리며 사회적 합의를 보는 것이 아닐까. 우리가 부러워하는 북유럽 같은 곳이 바로 개개인의 사회적 합의가 시간이 지나며 정착된 결과로 보인다. 한국은 지금까지 미국적 자본주의가 들어온 극단적인 결과로 보인다.


책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많고 참 좋다. 다만 책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그것들이 거의 대부분 소규모에서만 통용가능하다. 네덜란드 자전거도시도 인구가 늘어나며 그 비율이 줄었다고 한다. 책 마지막 장에 나온 마을들도 유명해지며 임대료가 올라 원주민들이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으로 가야할 지경이다. 사실 모든 도시는 누구에겐 살고 싶고, 누구에겐 도망가고 싶다. 나에게 서울은 고향이기에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살고 싶다. 올라가는 주택가격에 어지럽긴 해도.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적절한 사진이 좀 아쉽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다양한 도시의 생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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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승리 - 교육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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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 내가 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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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가치 -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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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너를 잃었는가 ㅣ 미드나잇 스릴러
제니 블랙허스트 지음, 박지선 옮김 / 나무의철학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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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추리 소설은 읽고 리뷰 쓰기가 참 애매하다. 일반 소설은 내용을 이야기해도 상관없다. 내용이 밝혀진다고 소설을 안 읽을 이유가 없다. 내용을 통해 독자가 느끼는 부분이 더 중요하다. 작가가 무엇을 이야기하려 했는지 유추하거나 독자가 읽고 타인이 아닌 자신만의 고유한 감정을 적으면 된다. 추리소설은 그렇지 않다. 작가가 나름 독자와 게임을 한다. 작가는 최대한 독자의 추리 게임을 하며 범인을 숨기려 한다.


독자는 읽으며 최대한 범인이 누군지 밝히려 한다. 가끔 범인이 미리 밝혀지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는 도대체 그 범인이 어떻게 아무도 모르게 깜쪽같이 모두를 속였는지 추리한다. 작가는 소설 속에 주인공과 범인의 대결을 통해 사건을 밝히지만 그 이면에 작가는 독자에게 끊임없이 유혹한다. 이 소재에 속아주지 않으래, 이 사람을 의심해 보지 않을래, 기타등등. 이런 식으로 독자에게 작가는 맞춰보라며 다양한 걸 던진다.


얼마나 최대한 독자가 눈치채지 못하고 허를 찌르느냐 싸움이다. 독자는 나름 스스로 똑똑하다고 믿는다. 작가가 나를 속이려 하는 걸 충분히 극복하고 범인을 금방 맞출 수 있다고 자신한다. 특히나 중간 정도되면 대체적으로 누가 범인인지 윤곽이 드러나고 눈치챈다. 의심하는 몇 몇 사람이 눈에 들어오고 그 중에 범인이라고 추측되는 인물을 본다. 아니나 다를까 범인을 알게되면 묘한 쾌감도 느낀다. 작가가 숨기려 한 걸 내가 알았으니 말이다.


작가와 독자는 이렇게 작품을 갖고 또 다시 서로 추리 싸움을 한다. 이런 상황에서 리뷰는 애매하기 마련이다.이 책을 읽을 다른 사람에게 함부러 어떤 힌트를 주는 것이 어렵다. 내가 쓴 리뷰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은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 가장 유명한 <식스센스>에서 누가 범인인지 알고 보는 것은 너무 허탈하다. 난 절대로 그 사실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 차라리 안 보고 말지. 누군가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누가 귀신인지 알고 보는 것이 더 좋단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이 있지만 대체로 알려주면 안 된다는 공감대가 있다. 이러니 추리소설에 대해 리뷰는 어떻게 써야하는지에 대한 곤란함이 있다. 이렇게 추리소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다소 장황하지만 분량을 채웠다. <나는 어떻게 너를 잃었는가>는 먼저 재미있다. 단순한 추리소설이 아니다. 추리 형식이지만 전형적인 범인이 나오지 않는다. 


뻔하디 뻔한 형사와 범인의 구도도 아니다. 최근 추리 소설 형식에 있어 내가 그런 책을 다소 읽어 그런지 몰라도 서양쪽은 전통적인 추리소설 종류에서 벗어난 경우가 많다. 형사가 나오지 않는다. 범인을 쫓는 사람이 있지도 않다.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 하지만 해결사가 아닌 피해자다. 피해자에게 어떤 일이 생겼는지 스스로 모른다. 내가 피해자다. 아니, 가해자인 경우도 많다. 이 책은 주인공인 수전 웹스터가 가해자다.


겨우 12주 밖에 안 된 아들을 살해했다. 그 후에 그는 죄에 대한 처벌을 받고 다시 사회로 나왔다. 여전히 마음 속 상처는 아물지 않았다. 자신이 아들을 죽였다는 사실은 맞지만 스스로 자신이 없다. 아들을 죽일 이유는 없었다. 재판에서 그가 살해했다고 판결이 났고 당시 기억은 가물가물하다. 정신과 치료도 받으며 외사성 스트레스라고 할까. 당시의 상황은 그다지 기억하지 못한다. 아들이 죽었다는 사실에 조용히 마음속에 삭히며 살아가려 했다.


어느 날 뜻하지 않게 아들에 대한 정보가 집에 도착했다. 누가 이런 장난을 치는지 궁금하다. 모든 것을 잊고 살아가려 하는 수전에게 이런 상황은 상처를 더욱 벌어지게 만든다. 잊으려 하는 수전에게 자꾸 아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속속 발견된다. 이제부터 수전은 어쩔 수 없이 진실을 밝히려 한다. 과연, 자신이 아들을 죽인 것이 맞는지 진실에 한 걸음씩 걸어간다.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책을 읽으며 진실은 무엇인지와 범인을 쫓으려 노력했다.


결론을 이야기하면 진실은 파악되었지만 범인은 알아내지 못했다. 마지막에 가서야 겨우 밝혀진다. 작가와의 추리 싸움에서 내가 졌다. 다소 치사하게 내용이 이어진다. 과거와 현재를 번갈아 가며 보여주면서 독자를 기만(?)한다. 속으라고 보여주는 내용에 속았다. 자연스럽게 범인이라고 여겼던 인물을 확신했다. 보통 초반에 나온 인물이 범인이다. 이를 비틀었다. 소설은 추리였지만 추리가 아닌 식으로 흐른다. 흥미롭게 집중하며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글이 빽빽하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끝나야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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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ljb1202/220634019437

걸 온 더 트레인 - 3명의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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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놓아줄게 -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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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의 캔버스 - 앙리 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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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최고의 일본 무역상이다
황동명 지음 / 프레너미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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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지 모르게 무역에 대한 로망이 있다. 외국 물건을 한국에 소개해서 판매하거나 한국 물건을 외국에 소개한다. 전자가 좀 더 실현 가능해 보인다. 외국에서 유행하거나 괜찮은 물건을 국내에 소개하고 사람들이 좋아해서 이를 판매하며 수익을 얻는다. 괜히 어딘지 모르게 해 보고 싶은 행동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 일본에 정기적으로 가는 사람들도 꽤 있다. 과거에 비해 시차는 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한국보다는 일본이 좀 더 트렌드가 앞 서 있다.


일본은 분명히 한국보다는 더 잘 사는 국가다. 그런 점 때문에 한국보다 더 트렌드한 것은 아니다. 지금은 거의 전 세계적으로 '동시대성'이라는 개념으로 유행이 비슷하게 진행된다. 일본이라고 딱히 더 유행이 앞서 있는 것은 아니다. 세계 전체적인 유행은 비슷하지만 그럼에도 일본이 한국보다 더 앞설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일본은 한국보다 인구가 2배 이상 많다. 한국은 5,100만 명 정도지만 일본은 약 1.27억만 명이다. 이것만 해도 대단하다.


여기에 일본은 잃어버린 20년이라는 용어가 있을 정도로 경제가 계속 안 좋았다. 일본은 수출보다는 내수가 더 중요한 국가다. 그 이야기는 일본에서는 고객의 조건이 더 까다롭다는 것이다. 경제가 어렵고 벌이가 과거에 비해 시원치 않다보니 쉽게 지출을 하지 않는다. 소비재 기업 입장에서는 이런 고객의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더 저렴하면서도 고객의 만족도를 올려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성장기에는 고객이 기꺼이 지출하지만 하락기에는 한 번 더 생각하고 구입한다.


이런 시기를 워낙 오래도록 지낸 일본에서 제품이 더 사랑스럽고 기능에 충실할 수밖에 없다. 일본에서 넘어 온 제품이 좀 더 사랑을 받는 이유다. 단지 트렌드라는 부분만 보면 이제 한국이나 일본이나 큰 차이는 없다. 결국에는 이런 위축된 소비시장을 뚫기 위한 디테일에서 가장 큰 차이가 있다. 그런 소비자를 만족시킨 소비제품이 한국에서도 통할 확률이 아주 크다. 그렇기에 일본 제품을 한국에 들여와 판매하는 것은 꽤 매력적이다.


실제로 일본 상가나 제품에 대한 책을 읽어보면 매력적인 것이 많다. 그런 제품을 국내에 소개하고 판매하고 싶다는 생각을 나도 했었다. 현재 하고 있는 일과는 전혀 생뚱맞은 일이지만 어딘지 괜히 잘 되면 멋져보인다고 할까. 일본을 수시로 출입하며 제품을 발견하고 국내에 소개하는 것이 얼핏 볼 때 무척이나 매력있게 느껴진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 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런 생각만으로도 괜찮게 생각 되었다.

이런 점에서 <나는 최고의 일본 무역상이다>는 가장 최고의 알림 책이 아닐까한다. 나처럼 궁금해 하는 사람에게 친절히 설명한다. 저자가 어떻게 해서 일본 무역상이 되었는지 알려준다. 우연히 일본에 배로 여행을 가다 만난 보따리 상과의 인연으로 미래를 고민할 때 대학을 휴학하고 1년간 300만 원을 갖고 시작했다. 반대하는 부모님을 설득해서 1년만 하겠다는 것이 주효해서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더 무역이 잘 되었다고 한다.


일본에서 한국에 좋은 제품을 소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는 이익이 나는 제품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도매상을 찾는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무조건 돈을 갖고 간다고 도매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라이센스를 발급받아야만 가능하다.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도매상과 거래를 할 수 있는 신뢰를 얻어야만 한다. 한국과 달리 남대문 시장처럼 도매상 시장이 크게 있어 누구나 출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 곳을 찾아 꾸준히 거래하는 것이 중요하단다.


이런 점은 아마도 나처럼 막연히 생각만 하는 사람에게 가장 적절한 조언이고 정보였다. 게다가 꼭 자신이 직접 제품을 들여와 판매를 하지 않더라도 중간에서 소개하거나 소호무역으로 판매사에 납품하는 것도 방법이다. 여기에 어떤 제품을 일본에서 들여와 한국에 판매할 것인지를 소개한다. 다양한 제품과 도매상을 함께 소개하고 있어 책에 있는 걸 참고하면 좋을 듯했다. 병행수입도 좋았다. 이미 국내에 브랜드 제품이 있지만 얼마든지 나도 그 브랜드 제품을 수입해서 판매할 수 있다.


이를 병행수입이라 한다. 내가 브랜드 로고를 간판 달거나 하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따로 수입해서 판매할 수 있다. AS부분에서 다소 어려움이 따르긴 하지만. 큰 연관이 없는 브랜드라면 그것도 나쁘지 않을 듯했다. 일본 도매상을 통해 수입해서 판매하면 된다. 병행수입도 꽤 매력적이었다. 사실 그 보다는 직접 일본으로 가서 물건을 고르고 골라 한국에서 판매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관세와 연관된 수입이 다소 걸리지만 이 점도 알려준다. 그렇더라도 직접 부딪치며 깨지며 배워야 하겠지만.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하고 있는 일도 제대로 못하고 있어 그저 생각만으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 한 번 소량의 제품이라도 일본에 가서 구입한 후 블로그 통해서 판매를 하며 테스트 하는 것도 어떨까하는 생각도 해 봤다. 워낙 다양하고 예쁘고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제품이 많은 일본이니 괜찮은 아이디어로 구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다소 순진한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젊다면 이런 사업을 한 번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직장 다니는 것보다 길게 볼 때 더 좋지 않을까.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관세부분을 더 알려줬으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소호무역 해 보고싶다.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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