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좋은데 혼자라서 싫다
이혜린 지음 / 프레너미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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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책 표지가 이쁘다. 에세이다운 느낌이 충만하다고 할까. 저자인 이혜린은 나도 알고 있는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는 영화의 원작인 소설을 쓴 작가다. 혼자 살아가는 것에 대해 쓴 에세이다. 책을 읽으면 멋진 것도, 찌질한 것도, 대단한 것도 나온다. 바로 혼자살아가며 느끼고, 경험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인데 사실 그런 것들이 꼭 혼자 살아가기 때문에 겪는 것도 있겠지만 인간이면 누구나 겪는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난 혼자 살아 본 적이 없다. 결혼 하기 전에는 늘 부모님 집에서 거주했다. 여행을 가거나 할 때 이외는 부모님과 떨어져서 살았던 적이 없다. 예전에는 지금과 달리 혼자 독립해서 살아간다는 개념이 희박하기도 했다. 직장이나 학교를 위해 집에서 나와 혼자 살아가는 경우가 있기 했지만 말이다. 그 마저도 난 전부 늘 서울이었기에 독립해야 할 필요성도 없었다. 더구나 돈도 없는데 독립은 꿈도 꾸지 못했고.


결혼을 하고 나서는 더더욱 혼자 살아가는 것은 말도 안 된다. 부부 둘이 사는 것도 아니고 식구들이 있기에 집은 누군가 있다. 그 누군가가 거의 대부분 나라는 것이 함정이지만. 그렇기에 거꾸로 집에 들어 왔을 때 나혼자라는 것을 확인할 때 묘한 설레임이 있을 때도 있다. 그건 기본적으로 집에 늘 누군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느끼는 일탈이지 싶다. 그 대부분이 아주 짧은 시간일 뿐이다. 하루 종일 나 혼자 있는 경우는 아직까지 없다.


아직 아이들이 어리다보니 저녁이면 집에 들어온다. 차라리 예전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와이프가 처가에 갈 때 혼자인 경우도 있지만 이제는 중고등학생이니 당연히 따라가지 않는다. 그렇게 아직까지 혼자 살아 본 적이 없기에 이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낯설기도 했다.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한 감정. 어떤 걸 의미하는 지 알고 있지만 그 미묘한 감정의 차이를 도저히 알 수 없는 느낌이다. 체험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특히나 사회생활을 하며 밖에서 활동할 때는 혼자 살아가는 사람이나 식구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 전혀 차이가 나지 않는다. 어차피 서로 만나 이야기하고 겉모습을 보며 상대방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오롯이 집에 들어갔을 때 만나는 컴컴한 집 내부의 공기와 전기를 켰을 때 순간 번쩍이며 보이는 공간에서 느끼는 감정은 자신만이 알 수 있다. 이런 부분에 있어 <혼자가 좋은데 혼자라서 싫다>에서는 솔직하게 이야기해준다.

책만 읽었을 때 작가는 상당히 당당하고 까탈스러운 느낌이 있다. 그런데 괜히 만나서 이야기라도 하고 싶은 느낌이 있다. 난 아무리 그런 사람이라도 솔직히 남성 선배일 때 말고는 그다지 어려워하지 않았다. 제일 어려운 사람은 남자 어른이다. 딱히 할 말도 없고 던진 이야기도 없다. 나보다 어리면 그 자체로도 한국에서는 무형의 권력이니 내가 신경 안 쓰면 되고. 여성인 경우에는 내가 남자라 그런지 스스럼없이 만나고 이야기한다.


거의 대부분 그런 사람을 사실 일과 관련되어 만난 적이 없어 그런 듯하다. 대부분 개인적으로 친분을 쌓았기에 내가 피할 이유도 무서워 할 이유도 없다. 막상 만나 이야기하면 다들 좋은 사람이고 재미있다. 다만 아주 가끔 유일하게 피하는 여성은 있었다. 성격이 아닌 인격 측면에서 아닐 때는. 안 만나고 피하면 되었다. 그런 면에서 오히려 까칠한 분은 여성이라도 선배라도 상관없었다. 후배나 동기면 남성도 그런데.


에세이답게 작가의 내밀한 마음을 전부 책으로 알려준다. 무척이나 까탈스러운 사람으로 보이지만 그만큼 여리고 상처받는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그것도 내가 이런 것처럼 너희들은 봤겠지만 이만큼이나 찌질하기도 하단다. 이렇게 보여지는 장면도 많았다. 어느 누가 늘 당당하고 자신있겠는가. 그것도 남들이 없는 혼자만의 공간에서도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는 정신병자일 가능성이 높다. 혼자일 때는 병맛도 되고, 우울해하기도하고, 한없이 초라해지기도 하는 것이 사람이 더 밝게 살아가는 원동력일 수도 있다.


책에서 택시를 타고 후배랑 가며 쉬지않고 떠들었다는 에피스도가 있다. 택시기사가 감탄할 정도로 쉬지 않고 이야기를 했는데 뒤돌아보니 자신 혼자 신나 이야기했다. 평소에 외로움을 그렇게 달랬다는 생각도 들고 후배가 맞장 쳤다고 생각한 것들도 자신의 착각이었다는 고백이 있다. 깊은 공감을 했다. 나도 만나는 사람마다 내가 이야기할 때가 참 많다. 상황상 그럴 수밖에 없지만 이게 습관이 되면 흔히 말하는 꼰대의 전형이 되어버릴까 우려도 된다. 이 책 작가처럼 나도 깨닫고 있으니까.


이 책 작가보다 나이도 많고 혼자가 아닌 내가 읽은 것과 달리 혼자인 사람이 읽으면 어떨까. 비슷한 연령대나 좀 더 젊은 층이 읽으면 어떻게 이 책을 읽었을지 궁금하다. 내가 읽으며 느낀 것과 많은 부분에서 다를지, 인간이란 거의 비슷한 존재니 큰 차이가 없을지 궁금하다. 오랫만에 다소 말랑말랑한 에세이를 읽었다. 다소 시끄러운 커피숍에서 약간 톤을 올려 서로 이야기를 한 느낌이랄까. 책 제목에서 솔로의 느낌을 함축한 것이 아닐까. <혼자라서 좋은데 혼자라서 싫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잘 살아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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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역전의 경제학 - 경제학 하수에서 고수로 유쾌한 뒤집기 한판
오영수 지음 / 이담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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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사람의 자격지심이지 않을까. 나는 지금까지 경제/경영 분야에 있어 단 한 번도 체계적으로 공부한 적이 없다. 관련 학과를 나오질 않았다. 교수 밑에서 체계적으로 기초부터 하나씩 학습했다면 좋았겠지만 나에게 그건 사치였다. 강의를 들어 그나마 체계적으로 구조를 쌓았다면 좋았겠지만 그렇지도 않다. 독학으로 공부했다. 그것도 책으로 배웠다. 더구나 '맨큐의 경제학'같은 책으로 공부하지도 않았다.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경제학 책을 읽은 적도 없다. 그저 경제와 관련된 다양한 책을 이것저것 읽었다. 그렇기에 늘 체계적으로 공부하지 못했기에 기초와 기본이 부족하다. 머릿속에 다양한 지식이 쌓여있지만 군데 군데 구멍이 숭숭 뚫렸있다. 그 부분은 체계적으로 배운 분들을 절대로 따라가지 못한다. 늘 기본으로 들어가면 내 부족한 구멍이 느껴진다. 정작 아주 기본적인 단어와 용어 표기법도 몰라 쪽팔릴 때도 있다.


경제관련 학과에서 기초에 해당하는 것이라 너무 익숙하고 당연한 것을 내가 모른다. 이러니 어쩔 수 없이 기본 책을 자주 읽게 된다.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알고 있으니 알고 있어도 읽게 된다. 읽어보면 당연히 알고 있는 부분도 있지만 잊고 있는 부분이 많이 나온다. 분명히 모르는 것은 아닌데 체계적으로 배우지 않고 공부하듯이 익혀 놓은 것이 아닌 순전히 책만 읽었다. 독서가 쌓이고 쌓여 어느 정도 머릿속에 남아있는 것이 전부다.


끊임없이 굳이 읽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다시 읽는 가장 큰 이유다. 그나마 체험과 관련된 내용은 읽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으로 안 읽기도 하지만 지식과 정보와 관련된 책은 계속 읽게 된다. 읽으면서 괜히 읽었다는 후회를 할 때도 있다. 알고 있는 내용이 대부분이라서 말이다. 그럼에도 또 읽는 것은 나도 모르게 뚫려 있는 구멍을 혹시나 메꿔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이고 자격지심의 발로에 따른 부족부분 채우기다.


이 책인 <30day 역전의 경제학>은 그래서 읽었다. 경제에 대한 기본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인 오영수가 쓴 <매직경제학>을 읽었다. 경제에 대한 기본서로 쉽게 풀어줬다. 이 책도 그런 것을 기대하고 읽었다. 기대 자체는 충족했지만 저자가 서두에 썼던 내용이 그대로였다. 바로 이 책은 이미 썼던 전작과 내용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 조금 더 손을 봤다고 하는데 읽어보니 개정판이라고 해야 할 듯하다.

차라리 개정판이라고 했으면 솔직히 읽지 않았다. 왜냐하면 책에 나온 내용이 이미 전작에 그대로 나와있다. 확인하지 않았지만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나오기도 했다. 이러다보니 다른 책을 읽는 것이 좋을뻔 했다는 판단은 들었지만 기본을 다시 다진다는 점에서 꾸역꾸역 읽었다. 정확하게는 가볍게 읽었다. 표현에 어패가 있는데 결코 가볍게 읽진 못했다. 여전히 내 경제지식에 대한 부족함을 느끼며 읽긴 했다.


아직도 기본 단어와 용어에 대해 확실히 이해하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으니. 예전 <매직경제학>과 거의 비슷한 부분에서 다시 한 번 '아하~!'했다. 그것은 바로 지대에 대한 개념이다. 생산의 3대 요소는 노동, 자본, 토지다. 이것은 핵심이다. 이 중에서 노동과 자본은 설명하지 않아도 피부에 와 닿는다. 토지와 관련된 지대추구는 현대에 와서 다소 개념이 다르다. 예를 들어 유명 연예인이 활동해서 번 돈은 무엇일까.


당장 떠오르는 것은 노동이다. 열심히 움직인 만큼 돈을 버니 말이다. 노동을 제공하고 받는 임금인지, 자본을 빌려주고 받는 이자인지, 땅을 빌려주고 받는 지대인지 여부다. 여기서 지대는 두 가지 개념이 있다.


등급이 다른 토지들 간의 상대적인 생산성의 격차로부터 발생되는 지대를 '차액지대differential rent'라고 합니다. 이러한 지대의 발생 원리는 토지와 유사한 특성을 지닌 다른 생산 요소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다만 토지 이외의 다른 요소들에서 발생되는 지대를 토지의 그것과 구분하기 위하여 '경제적 지대economic rent'라고 부르기도 합니다.p.176


바로 유명 연예인이 받는 소득이 경제적 지대다. 한 마디로 희소성으로 벌어들이는 소득이 바로 지대다. 똑같은 나이에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보다 훨씬 더 큰 소득을 벌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기에 인적자본이라는 표현을 한다. 개인이 갖고 있는 능력, 지식, 개성 등으로 남과의 차별성으로 벌어들이는 소득. 일반 직장인이 받는 소득과 다른 개념으로 벌어들이는 지대다. 그렇기에 굳이 꼭 투자라는 개념으로 부동산 투자로 지대추구를 할 필요는 없다. 얼마든지 지대를 다양한 방법으로 얻을 수 있다. 현대인에게는.


경제 책을 굳이 어렵다고 하기보다 이런 하나의 개념이라도 얻는다면 아주 커다란 도움이 된다. 지대에 대한 이런 확장된 개념은 나 자신이 활동하는 것에 있어 생각을 확장시켜주고 개념을 달리 보게 만든다. 반드시 과거에 얽매일 필요없이 현대에 맞는 지대추구를 하는 것이 훨씬 더 좋다. 거기에 전통적인 지대추구까지 갖춘다면 금상첨화아닐까. 이런 걸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필요는 있다. 전작인 <매직경제학>을 읽어도 무방하고.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전작을 읽어도 된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경제 기초를 알고 싶다면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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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경제학 -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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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경제학자들 - 노벨경제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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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경제학자라면 - 거시 경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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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사회적 동물 - 사회심리학에 관한 모든 것
엘리어트 애런슨 지음, 박재호 옮김 / 탐구당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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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혼자 살아가는 동물이 아니다. 여기서 인간의 모든 문제와 행복과 기쁨과 슬픔 등이 전부 시작된다. 이 세상에 나 혼자 살아간다면 우리는 지금처럼 살아가지 않을 것이다. 누군가를 의식할 필요도 없는데 왜 그런 행동을 할까.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은 누군가 타인이 있기에 느끼는 감정이 대부분이다. 혼자라면 절대로 하지 않을 행동마저 한다. 돈을 벌려고 한다. 왜 그런가. 혼자 살아간다면 무의미한 일이다. 돈을 더 번다고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다른 사람보다 더 잘살기에 느끼는 감정이다. 싫든 좋든 인간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받는다. 적당히 몇 명 정도만 살아가는 세상이라면 대부분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은 지금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다. 행복이란 것도 개념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아이스크림을 먹는 작은 행복이면 된다는 것도 아무 의미가 없다. 인간이 벌이는 거의 대부분 관계에서 출발한다. 인간은 지구상에서 군집을 이뤄 살아가는 희귀한 존재다. 


그나마 개미 정도가 인간과 비슷한 군집생활을 한다. 실제로 지구를 지배하는 것은 인간이 아닌 개미라는 표현도 한다. 그만큼 개미의 숫자가 엄청나다는 이야기다. 인간이 지구를 정복한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사회라는 구성원으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간 점이 으뜸이라고 한다. 이러니 인간은 사회적 동물일 수밖에 없다. 나라는 정의도 사실은 타인과 관계에서 내려지는 개념이다. 나혼자 살아간다면 이마저도 내가 누구인지 파악할 수 없다.


인격이나 성격마저도 타인이 있으니 변별성이 생기고 차별이 나타난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내가 아닌 남일 수 있다. 보통 아무도 보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모든 것에 자유로우며 마음대로 행동할 때가 있다. 도덕 같은 관념은 전부 내던져버리고 행동한다. 타인을 의식하지 않을 때 나타나는 행동이다. 그럴 때 인간이나 동물이나 별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배운 모든 교육도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 주입된 개념이다.


이 책 <인간, 사회적 동물>은 그다지 쉽게 리뷰를 쓸 수 없다. 워낙 방대한 책이라 페이지도 무려 600페이지가 넘는다. 더구나 이 책은 무려 20일이 넘게 걸렸다. 중간에 계속 다른 책을 읽어야 해 어쩔 수 없었지만. 보통 책을 읽을 때 될 수 있는 깨끗하게 아무런 표시도 하지 않고 읽는다. 가끔 몇몇 책은 직접 삼색 볼펜을 들고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줄 쳐가며 읽을 때가 있다. 이 책은 그렇게 읽었다. 꽤 많은 부분에서 줄을 쳤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인간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탐구하게 된다. 내가 하고 있는 모든 것은 인간에게 출발한다. 인간이라고 할 때 개별로써의 인간과 단체로써의 인간을 구분해야 한다. 둘은 같은 존재지만 다른 행동을 할 때가 많다. 혼자라면 하지 않을 일을 여럿이 할 때가 많다. 인간이 느끼는 모든 감정이 자기 혼자 있을 때는 스스로 알지 못할 수도 있다. 고민해보면 혼자 무엇을 할 때 행복한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누군가와 함께하거나 비교하는 등으로 타인이 있을 때 행복한 경우가 훨씬 많다.


과거는 이를 철학이 해결해주었다면 이제는 그 역할을 심리학이 대신할 때가 많다. 궁극적으로 뇌과학쪽이 이쪽 영역을 침범(?)하며 발전했다.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사회심리학이라 할 수 있다. 인간 개인에 대한 의문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형성된다. 사회  심리학은 사회 속에서 바라본 나라고 할 수도 있다. 여성은 여성으로, 남성은 남성으로 키워진다. 신체적인 능력으로 자랄수록 자연스럽게 성별차이에 따른 구분이 있기도 하지만.


여성은 여성다운 행동을 하고 관심을 나타낼 때 사람들에게 더 많은 칭찬과 격려를 받는다. 남성도 마찬가지다. 이 책에는 수많은 실험을 통한 인간에 대한 탐구가 담겨있다. 인간은 사후편향이 강하다. 어떤 사건이 일어난 후 그 결과를 알게 되었을 때 뻔뻔하게도 그렇게 될 것을 알았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자신의 예측능력을 상당히 과대한다. 과학과 달리 인간은 직접적인 실험을 할 수 없다. 다양한 변수를 직접 적용하기 힘들다.


사회 심리학에서는 이를 몇몇 조건으로 설정한 후 예측한다. 이럴 때 바로 사후편향이 생긴다. 당연히 그럴 것이라 이야기한다. 막상 알고 있는 것과 다른 결과가 나올 때가 많다는 걸 그동안 실험결과 나왔다. 인간이 군집으로 있을 때 하는 행동은 개인이 하는 행동과는 다르다는 것을 수많은 결과가 증명한다. <인간, 사회적 동물>은 무려 저자가 40년에 걸쳐 재판을 거듭하며 이 책은 무려 11판이다. 얼마나 다양하고 심층적인 내용이 있는지 그것만으로도 알 수 있다.


인간에게 다른 인간은 중요하다. 아니라고 해도 이런 경우가 있다. 누군가 나를 칭찬하면 그를 좋아한다. 이보다 더 좋아하는 경우가 있다. 나에 대해 좋지 않은 이야기를 부분적으로 섞어 칭찬을 할 때 훨씬 더 그 사람을 좋아한다. 이런 사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는 많은 면에서 다르다. 사회심리학에 그런 면에서 재미있다. 알고 있는 것과 다른 사실을 알게 될 때 느끼는 묘한 쾌감이 있다. 이에 대한 집대성을 한 책이 아닐까. 자세한 것은 시리즈로 올려보자.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뭐 이리 미주알 고주알인지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읽으면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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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경매 2017-06-19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주알고주알이라는 단어가 눈에 딱 띄네요 ^^, 잘 설명 잘 읽었습니다! 책 분량때문에 쉽게 도전은 못 해볼듯요!

핑크팬더 2017-06-21 09:17   좋아요 0 | URL
저도 어렵게 ^^
 
셰어하우스 부자들 - 처치곤란 부동산을 수익형 부동산으로 바꾸는 새로운 방법
김정미 지음 / 한빛비즈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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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가 인기다. 자신이 쓰지 않는 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과 함께 나눠쓰는 개념이다. 얼마전 어느 바이올린 연주자가 근무하던 곳에서 짤리고 갖고 있던 차 등을 공유하며 오히려 이전 직장에 다닐 때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리게 되었다는 기사를 봤다. 그는 여전히 바이올린 연주를 하지만 공유경제에 더 집중한다는 내용이었다. 자동차를 예로 들어도 일주일 동안 몇 번 운전하지 않는 차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대여하고 돈을 받는다.


전 세계적으로 에어비앤비는 엄청난 파급효과를 불러일으켰다. 한국에서 그런 이야기는 없지만 주택 가격 상승의 주범이 에어비앤비라는 이야기도 있다. 더구나 아직까지 집을 단기간 대여해주고 이에 따른 각종 제도가 완비되지 않아 세금도 제대로 내지 않아 문제화시키기도 한다. 우버처럼 자신의 차를 갖고 활용하기도 한다. 쏘카처럼 아예 차를 평소에 갖고 있지 않고 필요할때마다 이용하는 것도 있으니 점점 방대해지고 있다.


한국은 아직까지 대중적이지 않아도 외국은 셰어하우스가 꽤 널리 퍼져있다. 예전에 하숙하고 비슷하다. 집 하나를 여러 명이 함께 거주하며 이용한다. 하숙은 주인이 살며 이런 저런 거주에 필요하고 숙박하기 위한 걸 주인이 도와줬다. 셰어하우스는 거주자들이 각자 스스로 주택을 활용하다. 집 주인은 이를 위해 몇 가지 규칙을 정하고 청소 등을 한다. 보통 한 집에 4~5명 정도가 거주하며 공동생활을 하는 구조다.


이미 셰어하우스라는 단어가 생기기 전부터 인터넷에서는 비슷한 구조가 있었다. 하메라는 단어였다. 하우스메이트라는 단어의 약자다. 월세를 내는 임차인들이 혼자 감당하기 좀 버거우니 함께 월세를 나눠 낼 사람을 찾는다. 방이 2개 정도 되면 하나면 쓰고 하나는 사람을 구해 반씩 월세를 낸다. 과거에 서로 아는 사람끼리 했다면 지금은 인터넷으로 하메구한다는 내용을 올린다. 한국에서 하메가 발전한 것이 셰어하우스라고 봐야 한다.


셰어하우스는 무엇보다 월세를 아끼는 효과가 가장 크다고 한다. 다양한 곳에서 그렇게 설명하고 이 책 <셰어하우스 부자들>에서 그렇게 이야기한다. 그 부분에 대해 난 다소 동의하기 어렵다. 셰어하우스의 월세를 보면 결코 저렴한 월세를 찾는 사람이 찾을 금액은 아니다. 그 부분에 있어 내가 생각하는 저렴한 월세와 실제 월세를 구하는 임차인들의 갭이 있는 것일까. 그렇진 않다고 본다. 분명히 더 저렴한 월세를 찾는  사람은 셰어하우스를 찾지 않으리라 본다.

셰어하우스의 장점은 새 집에 각자 자신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거기에 아무래도 혼자 거주하려면 주택이 다소 작을 수밖에 없는데 셰어하우스로 활용되는 주택은 보통 40~50평 정도 된다. 방에 따라 1인이나 2인이 거주하며 화장실은 2개 정도는 된다. 거실은 공용으로 함께 활용한다. 각가 방에 들어갔을 때는 개인 공간이고 방을 열고 나왔을 때는 함께 쓰는 공용공간  식이다. 그만큼 넓은 주택에서 거주하니 훨씬 쾌적하다.


거기에 아파트를 셰어하우스로 쓰는 경우는 해다 아파트에서만 쓸 수 있는 편의시설을 전부 이용할 수 있다. 최근 건축된 아파트는 입주민을 위한 온갖 편의시설이 있는데 이를 쓸 수 있으니 상당히 매력적이다. 더구나 여성인 경우에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도 상당히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분명히 셰어하우스를 찾는 사람들도 꽤 있다. 거기에 최근에는 취미생활이 맞는 사람끼리 공동 거주하는 셰어하우스도 있다.


책에는 다양한 사례를 들려주는데 대형 아파트에 거주하다 적은 면적 아파트로 이사 한 후 기존 아파트를 매수하지 않고 셰어하우스로 활용한 사례같은 걸 알려준다. 또는 단독 주택이나 다가구 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셰어하우스로 변경한 사례도 알려준다. 최근 신림동 고시생이 떠나며 공실이 된 주택을 어느 업체에서 긴 기간동안 임대하기로 계약한 후 셰어하우스로 변경한 사례도 보여준다. 책을 읽고 있으면 나도 셰어하우스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읽으면서 너무 긍정적인 면도 보여주고 있어 셰어하우스를 운영하는데 있어 힘든 점도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행히도 그 부분도 책에서는 소개한다. 셰어하우스는 거주하는 사람들이 모든 것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시스템도 아니고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함께 거주하는 것이라 다양한 일들이 펼쳐진다.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쉽지 않다. 거기에 관리하는 것이 돈만 받는다고 끝나는 것은 아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 알려주니 보다 객관적으로 고민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셰어하우스는 외국에서도 대세는 아니다. 한국에서도 대세가 될 수는 없고 틈새시장은 될 수 있다. 또한 너무 환상만을 갖고 뛰어드는 것은 말리고 싶다. 어디까지나 이것도 사업이다. 어느 사업이든 아주 손쉽게 돈 버는 구조는 없다. 결국에는 서비스업이다. 서비스업의 본질에 대해 먼저 고민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그래도 이 책을 읽어보니 나도 인터넷으로 펀딩해서 자금조달하고 셰어하우스를 운영해볼까라는 상상도했다. 나쁘진 않을 것 같기도 하고.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그리 쉬울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제대로 한다면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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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월세 부자가 되고 싶다 -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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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이나 어학연수를 가 본적이 없다. 가 볼 생각을 해 본적도 없다. 무엇보다 내 처지나 상황이 그런 걸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내 편견인지 몰라도 그런 것 자체가 어느 정도 되는 사람이나 고려할 대상이지 나처럼 전혀 무지한 자는 해외를 간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지금은 어느 정도 꼭 돈이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쉬운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과거에 비해서 갈 수 있는 통로가 좀 더 넓고 다양하다. 


유학을 간다면 전통적으로 미국, 캐나다, 호주다. 최근에 좀 더 다양한 지역이 등장하며 넓어졌지만 여전히 가장 많이 가는 지역이다. 그 중에서도 캐나다는 상당히 좋은 이미지를 꾸준히 갖고 있다. 미국이야 워낙 그렇고, 호주도 최근에는 부정적인 뉴스도 어느 정도 들리지만 캐나다만큼은 안 좋은 소식도 들리지 않는다. 그나마 과거보다 이민은 쉽지 않다는 정도가 부정적이라고 할까. 그 외는 캐나다로 이민가는 것은 충분히 고려할 만 하다.


해외 연수나 유학, 어학을 위한 것이든 뭐든지 단 한 번도 고려한 적이 없는 나도 캐나다에 대한 관심은 크다. 만약 간다면 캐나다가 가장 좋은 지역이 아닐가한다. 모르는 사람에게 어학연수를 너무 넘사벽이다. 대부분 학원에서 각종 정보가 넘쳐나는데 제대로 된 정보에 대한 의구심도 있다. 최근에는 블로그와 같은 곳을 통해 정보도 알 수 있기는 한데 체계적인 정보가 있지 않고 여기저기 산재해 있어 아쉬운 측면이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 <캐나다 어학연수 백만 백가지>가 좋다.


책은 크게 4파트로 나눠져있다. 3파트 까지는 책 한권 분량이고 남은 파트는 엄청 두꺼운 페이지로 구성되어 캐나다 도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 준다. 일단, 이 책을 읽으면 캐나다 유학과 관련된 모든 궁금증이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을까 한다. 무엇보다 저자들이 제대로 된 캐나다의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직접 캐나다로 넘어가 오랜 시간동안 캐나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취재했다. 특히나 이미 캐나다에 갔다 왔거나 현지에서 노력하는 사람들의 인터뷰는 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어학연수는 쉽지 않다.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어학연수를 간 것만큼의 성적을 낸 사람들도 다수 나온다. 그만큼 자신이 의지를 갖고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지만 인간은 그리 쉽지 않다. 환경의 지배를 받는 인간이 스스로 모든 악재를 뛰어넘어 한다는 것이 존경스러운 일이다. 캐나다로 가면 싫든 좋든 영어를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이런 환경으로 나를 노출하면 아무래도 영어실력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이마저도 이 책을 읽어보니 무조건 캐나다로 간다고 해결 되는 것은 아니다. 그곳에서 내가 어떻게 행동하고 마음으로 움직이냐에 달려있다. 한국에서처럼 어학원에서 공부하고 남은 시간에 도서관에서 공부하거나 집에 쳐박혀 있다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캐나다 선생들도 늘 이 점을 지적한다고 말한다. 문법이나 정적인 면은 좋지만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레벨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다. 점차 어학원을 나오지 않는다. 결국, 향수병에 빠지며 한국 드라마 등이나 보다 한국으로 돌아간다.


이런 경우에도 자기 스스로 벌어 간 사람들은 돈이 아까워서라도 정말 열심히 하지만 전적으로 부모님 돈으로 온 친구들은 상대적으로 덜 치열한다고 말한다. 더구나 그곳에서는 무조건 먼저 다가가서 이야기를 나눠야만 영어 실력이 늘어난다. 어느 누구도 먼저 해결해주지 않는다. 그나마 먼저 이야기를 걸기도 하는데 짧은 단답형의 대답을 하면 즉시 아무도 말을 걸지 않는다. 또한 말을 먼저 걸면 다들 친절히 대답한다고 하니 적극적이 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캐나다에 대한 정보만 주지 않는다. 한국에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캐나다로 가서 어학연수를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가는 것이 아닌 어느 정도 한국에서 준비가 된 상태에서 캐나다에서 실력을 키우는 목적으로 가야한다. 그래야 캐나다에 가서 레벨 테스트를 통과하고 짧은 시간 내에 캐나다에서 의사소통이 가능해진다. 실제로 1년 내로 캐나다에 가서 의사소통을 한 다양한 사례자를 보여준다.


비자를 발급받는 방법이나 나에게 맞는 학교 찾는 법도 알려준다. 한국에서도 카우치서핑으로 외국인들과 친해지고 영어로 대화 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준다. 미국드라마를 오전 오후로 매일같이 1년 들어 귀가 트이는 방법도 알려줘서 잊고 있던 '프랜즈'를 다시 한 번 틀어놓고 들어볼까라는 생각도 했었다. 단순히 캐나다 어학연수만이 아닌 캐나다로 가는 길에 필요한 것까지 너무 세세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알려준다. 나는 연수갈 생각이 없어 그렇지만 캐나다 연수를 생각하는 사람에겐 오히려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어학연수와 관련된 책을 읽어 본 적이 없어 비교불가하지만 이 책 하나면 충분하지 않을까. 이렇게 자세히 알려주니 말이다. 어학연수만 본다면 꼭 캐나다가 아닌 연수를 계획하는 사람도 읽으면 큰 도움이 될 듯하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다보니 연수가 아닌 캐나다에 여행이라도 가보고 싶었다. 책에서 소개한 것처럼 정말로 그렇게 캐나다 사람들은 친절한지도 확인해 보고 싶었다. 어학연수 책을 읽고 캐나다를 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든 책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이 두꺼워 손목이 아팠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캐나다 어학연수를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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