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공무원 - 현장 베테랑 선배가 들려주는 교육행정직 좌충우돌 생생 이야기
토드앤더슨(이명진).젊은 교행인 지음 / 바른북스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이걸 희비극으로 불러야 할지 싶다. 현재 가장 인기를 끄는 직업이 공무원이다. 과거에는 공무원이 된다는 사실 자체가 그닥 선호하는 유형은 아니었다. 오히려 다소 특이한 사람으로 봤다. 예전에도 공무원이 되려는 사람은 이런 말을 했다. "안정적으로 먹고 살고 싶다." 실제로 알고 있던 친구 중에 어느 날 느닷없이 공무원 시험을 본다고 했다. 당시 그 친구는 다소 특이한 분야였다. 왜 그쪽인지는 몰라도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 치열해 그렇지 않았나싶다.


공부를 한다고 하더니 갑자기 옥편을 샀다. 공무원 교재에 한자가 워낙 많아 한자 해석하는 것도 일이라고 했다. 민법을 공부해야 하고 영어도 공부해야 하는 등 꽤 생각보다 공부를 해야했다. 당시에 사시나 행시와 같은 시험이 국가 일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던 나에게 공무원은 시험을 쳐서 합격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 공무원의 인기를 하늘을 찌른다. 당시에 그 친구는 9급 공무원 시험을 쳤다.


내 기억이 맞다면 지금부터 20년 전에는 대학을 다닌 친구들은 7급 시험을 보고 고등학교 졸업한 친구들은 9급 시험을 치뤘는데 그 친구는 대학을 다녔는데 9급이었다. 당연히 난 쉽게 합격할 것이라고 봤는데 꼭 그렇지는 않았나보다. 그 당시에도 그랬으니 지금은 훨씬 더 많은 인원을 시험을 치루려고 한다. 인구가 많아지며 공무원 뽑는 인원도 더 많아졌겠지만 경쟁률은 당시와는 비교도 안 되게 높아졌다.


공무원이라고 하면 무조건 다 똑같은 공무원인줄 알았다. 그저 시험을 치룬 후에 연락이 오면 그때부터 지시받은 곳에 가서 근무하는 걸로 알았다. 그게 아니었다. 공무원도 워낙 분야가 많아 해당 분야의 시험을 공부해야 했다. 국가직에서 지방직까지 무척이나 다양했다. 교사는 공무원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학교에서 행정 일을 보는  사람은 또 새롭게 뽑아 일하는 공무원이라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 깨달았다.


다양한 공무원 직중에 <아는 공무원>은 교육행정직에 근무하는 공무원에 대한 이야기다. 학교에서 근무하는 모든 사람을 난 선생이라고 생각했다. 그곳에서 선생이 아닌 행정만 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는 몰랐다. 모든 것을 전부 선생님이 한다고 알았다. 한편으로는 선생님이 아닐지라도 학교에서 근무하는 분이라면 상대적으로 무척이나 쉽게 일을 할 것이라고 봤다. 어지간한 것은 전부 교사가 다 하는 것 아닌가라는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표현처럼.

의외로 교육기관에서 일하는 공무원이 하는 일이 무척이나 많았다. 특히나 이 책 저자가 처음 일을 시작한 초등학교에 행정직원이 혼자였다. 모든 것을 스스로 알아서 해야한다. 이미 학교라는 체계는 갖춰져있고, 학생들은 학교를 다니고 있다. 그런 와중에 갑자기 느닷없이 행정직원이 한 명 생겼다고 다를 것은 없다. 오로지 이미 진행되고 있는 것들을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유지시켜주면 그것으로 모든 것은 무리가 없다.


문제는 아무것도 모르니 모든 것이 맨 땅에 헤딩이 되었다. 책을 읽어보니 하는 일이 장난 아니게 많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회계부분에서는 아찔했을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더구나 과거에는 인터넷뱅킹도 없으니 직접 학부모들이 돈을 갖고 오면 그걸 전부 입출신고를 똑바로 해야 하니 스트레스도 장난이 아니었을 듯하다. 인적도 드문 거제도 초등학교라 어쩔 수 없이 출퇴근이 힘들어 교내에서 먹고 자고 했다고 하니 말이다.


또한 교육행정직은 학교에서만 근무하는 것이 아닌 교육처에서도 일을 한다. 학교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다양하고 유치원도 있다. 각 특성이 있을테니 이에 대한 적응도 만만치 않은 일로 느껴졌다. 단순히 공무원이 되어 최소한 먹고 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니 좋겠다..라는 관점은 올바르지 않다. 최근에 먹고 살지 못하진 않는다. 자기가 노력하면 먹고 살 수는 있다. 공무원이 개인적으로는 더 많아야 한다는 입장이긴 하다.


쓸데없는 곳에 배치되는 것은 반대지만 인구대비로 볼 때 공무원 숫자가 적은 걸로 알고 있다. 이러니 공무원들 중에는 일당백이 많다. 특히나 학교에서 하는 일을 읽어보니 정말로 못하는 것이 없어야 했다. 별의별 것들을 전부 알아야만 전체를 관통하는 능력을 배양해서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보였다. 그렇기에 오히려 교육청 같은 곳을 선호한다는 저자의 말에 수긍도 같다. 공무원을 하려는 사람이 참 많다. 솔직히 어떤 공무원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분야에 따라 공부해야 하는 것이 완전히 다르지 않기에 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공무원 시험을 치룬다. 책의 저자는 그렇다하더라도 자신이 시험치는 분야에서 하는 일이 어떤 것인지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 이 책을 썼다. 실제로 현실과 달라 그만 두는 경우도 꽤 있다고 한다. 아주 재미있게 술 마시면서 이야기하는 형 스타일로 책을 써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거기에 뒷부분은 본인이 아닌 교육행정에 대해 보다 잘 알려줄 수 있는 해당분야 전문가가 내용을 설명하는 형식이다. 정말로 공무원이 되려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해야 할 것은 알아두는 것이 좋다는 입장에서 이 책이 도움이 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농담이 참 많이 나온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미지의 영역에 대한 재미있는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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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만리 : 새로운 사회 편 - 정치, 생애, 직업, 탐구 편 ㅣ 명견만리 시리즈
KBS '명견만리' 제작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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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부터 시작한 <명견만리>다. 기존에 없었던 특이한 형식이었다. 최근 유행하는 TED 스타일에 다큐가 결합한 방송이었다. 처음에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사회자가 나와 사회 현상에 대한 다큐를 보며 이야기를 전달하는 형식이었다. 시간이 지나며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강의 비슷하게 내용을 전달하고 관련된 사항이 다큐로 나오는 형식이었다. 가볍게 볼 수 있는 내용들이 아니고 다소 심각하고 향후 한국 사회에 더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것들 위주였다.


어떤 주장을 할 때는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내용을 연결하다보니 결론이 나오는 경우와 처음부터 결론을 내린 상황에서 해당 내용을 취합하는 것이다. 굳이 이야기할 때 전자는 학자들이 탐구할 때 쓰는 방법이라면 후자는 방송에서 쓰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후자로 사람들에게 전달해야 훨씬 더 관심을 얻고 흥미를 끌 수 있다. 대부분 사람들에게 인기를 끄는 프로나 책 등은 이런 형식이 많다. 그들의 주장은 거짓이 아니지만 살짝 편협한 측면은 없지 않아 있다.


이런 사람들은 꽤 많은 인기를 끈다. 좀 더 균형적인 시선으로 사람들에게 사실을 전달하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어도 특정 내용을 확실히 전달한다는 측면에서는 이 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다큐를 볼 때 그런 측면은 있어도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점은 가장 확실하다. 단순히 재미만 추구하는 것이 아닌 교양까지 겸비하며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안다. 그렇기에 <명견만리>같은 프로가 균형있게 내용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


초창기에는 이것 저것 TV로 시청했는데 최근에는 채널을 돌리다 잠시 본 적은 있어도 제대로 본 적은 없다. 이번 내용은 전칭, 생애, 직업, 탐구에 대한 이야기다. 여기서 확실한 것은 내가 아는 분야인가 여부다. 그나마 아는 것이 있으면 좀 더 균형적으로 전달하는 내용을 걸러 들으면 된다. 그렇지 못할 때는 무조건적으로 믿는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책에서 나오는 정치부분은 내가 잘 모르지만 친숙한 분야다.


현재 한국의 가장 큰 문제는 정치라는 이야기를 한다. 멀쩡한 사람들도 정치로 넘어가면 바보같은 짓을 한다.  분명히 정치를 하는 사람 중에 단 한 명도 나보다 지적인 부분을 비롯한 어느 부분도 떨어지는 사람이 없다. 그럼에도 정치인이 되거나 정치가 결합되면 말도 안 되는 짓을 저지르게 된다. 이것은 단순히 권력때문일까. 그것은 잘 모르겠다. 그런 면에서 현재 가장 정치적으로 안정되고 한국에서 로망으로 보이는 곳이 북유럽이다.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서로 간의 합의다. 책에서는 스위스 사례가 나온다. 어떤 일이 있어도 이해관계인들이 전부 합의를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의견을 나누고 토론을 한다. 그 기간은 정해져 있지 않다. 이에 반해 한국도 과거와 달리 이제는 합의를 위한 노력을 한다. 그 기간이 정해져 있다. 스위스처럼 서로가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상대방의 처지를 감안한 최종적인 합의를 도출할 때까지 기다리지 못할 뿐이다.


이런 이유는 결국 정치가 아닌 해당 국가의 사회 시스템과 가치관과 결부된 것이 아닐까. 한국은 그동안 고도압축 성장을 하며 기다리지 못했다. 기다리기 보다는 실행하는 것이 미덕이었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으니 적당한 선에서 합의하고 불만족인 사람들까지 전부 챙기지 않았다. 이런 부분이 근본적인 차이로 보인다. 이건 단순히 정치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사회 대다수 사람들의 전체적인 수준이 상승하는 것이 먼저로 보인다.


또 한편으로 이 책에서 소개되는 수많은 방법에 대한 약간 의구심도 있었다. 사회적 합의를 위해 기다린 점도 그렇고, 대기업이 자리를 잡지못한 미국의 벌링턴 시의 사례, IT 강국으로 뜨고 있는 리투아니아 사례. 이 모든 것은 전부 한국이 가야할 방향인 것은 맞다. 이 모든 사례에 있어 생각해 볼 부분은 협소하다는 것이다. 벌링턴 시는 도시 내 사람들이 자영업자로 활동하며 대기업이 줄 수 없는 걸 시민들에게 이웃으로 전달하며 성공했다.


이런 모습은 긍정적이고 가야할 방향같지만 벌링턴 시는 기껏해야 5만 명 정도의 도시였고 리투아니아 사례도 국가 자체가 150만 명 정도였다. 스위스도 인구가 많지는 않다. 한국처럼 인구가 많거나 꽤 많은 인구가 있는 곳에서 성공한 사례였으면 훨씬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은 있다. 사례를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가 관건이긴 하지만 이걸 단순 비교로 보긴 힘들다는 뜻이다. 한국도 중소도시에는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들어서지 않았다. 사업성이 없어서인 이유가 크지만.


분명히 한국은 엄청나게 발전했다. 부정보다는 긍정적인 면이 훨씬 더 많다. 그럼에도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이 무궁무진하다. 당장 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은 안다. 그래도 이제 고도성장이 멈춘 한국 사회는 과거와 다른 길을 걸어야 한다. 고도성장기와 같은 가치관과 개념으로 삶을 살아갈 수 없다. 여전히 과거에 메여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앞으로 나가지 않으면 더이상의 발전도 없다. 발전이 꼭 성공지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공동체가 더불어 살아가는 발전이다. 그런 면에서 <명견만리>와 같은 프로에서 보여주는 내용은 유념하고 염두하며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주제가 다양할 땐 분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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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섭의 초등5·6학년 학군상담소 - 공부도 잘 시키고 노후도 든든한 가성비 최고 학군 찾기!
심정섭 지음 / 진서원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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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은 너무 당연한 부모의 본능이다. 경제적으로 뒷받침 해 줄 수 있느냐에 따라 달리 행동할 수 있다. 또는 경제력이 있다고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이걸 본인이 하고 싶은데 못 해주는 것과 해 줄 수 있는데 하지 않는 것은 커다란 차이가 있다. 대부분 한국 부모들이 해 줄 수 있는데 안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해 줄 수 있다면 기꺼이 모든 것을 집중해서 도와준다.


제도에 따라 다양한 변화가 늘 있었는데 어느덧 내리고 내려와서 초등학교 5,6학년 까지 입시를 위해 뛰어야 한다. 입시라는 표현을 한다. 대체적으로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모든 노력의 출발점이다. 문제는 대학을 간 후에 어떻게 되느냐에 대한 문제의식은 전혀 없다. 좋은 대학을 들어가면 무조건 좋은 삶을 살아갈 것이라는 믿음이 아닐까 과거와 달라졌다고 해도 여전히 좋은 대학은 누가 뭐래도 출발선에 있어 앞장 선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이런 믿음을 갖고 있는 대부분의 부모들이 있는 한 지금과 같은 입시에 대한 관심도 노력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재미있게도 이 모든 관심과 집중은 아이가 대학을 입학하자마자 소멸한다. 일부는 그 이후에도 여전히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지만 대부분 부모는 거기서 소멸한다. 정작 그 다음에 훨씬 더 생각지도 못할 커다란 세계와 인생이 남았는데 말이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일부 사람들은 좋은 대학을 가는 것으로 인생을 대변하는 것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그가 좋은 대학을 간 것은 그만큼 노력한 것이고 이에 따라 남들보다 더 좋은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잘못된 판단을 한다. 좋은 대학을 갔다는 것은 그 이상 의미가 분명히 있겠지만 남들보다 더 잘 살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출발선에 앞장 선다는 것도 지금까지의 한국 사회에서 주는 상(?)이라고 할 수 있다. 부모들이 좋은 대학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이해는 분명히 된다. 나 자신이 공부와 관련되어 그다지 내세울 것도 없고 대학은 더더욱이라 딱히 할 말은 없다.


<심정섭의 5,6학년 학군상담소>는 바로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실 약간 배알이 뒤틀리기도 했고 안도감이 생기기도 했다. 책을 읽어보면 해당 되는 학생은 각 학교에서 몇 명되지 않는 내용이다. 전체 학생 중 상위 10%도 아닌 1%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결국 서울대를 정점으로 마지막 보루로 인서울이다. 그러기 위해서 현재 서울, 수도권에서 해당되는 학생은 실질적으로 몇 명 되지 않는다. 부모들은 인정하지 못할지라도.

그런 상황에서 이 책을 읽으니 다소 괴리감이 느껴졌다. 한 마디로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니 거의 해당되지 않았기에 교육과 관련되어 과연 도움되는 책을 읽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주변에 자녀들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면 그들의 대단함을 들을때마다 놀랍다는 생각은 한다. 들어보면 인서울은 가볍게 할 수 있는 아이들이다. 성적도 좋고 남다른 행동과 생각을 부모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말이다.


지극히 평범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로써 남 이야기라는 생각도 든다. 우리 아이는 인서울만 해도 성공한 것이라고 난 생각한다. 솔직히 이게 대다수 부모들의 현실아닐까. 인서울을 하지 않는 훨씬 더 많은 부모들에게 도움되는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도 솔직히 들었다. 심정섭 저자가 이전에 쓴 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난 더 좋았다. 균형감있게 어떤 교육이 더 좋은 것인지 그들에게 어떤 교육을 시키는 것이 훨씬 더 아이들과 부모의 삶과 행복에 도움이 되는지 말이다.


책을 읽어보면 결국 학군은 서울 대치동, 중계동, 목동, 잠실이었다. 경기도는 평촌, 분당, 일산이다. 그 외에 추가적으로 서울 광장동, 수원 영통 정도가 해당되는 듯했다. 어느 정도 능력이 된다면 이곳 중학교를 보내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 그곳에 가면 좀 더 특목고를 보낼 가능성이 높다. 일반고 중에는 그나마 서울대를 보내는 학교가 많은 곳을 택한다. 여기서 정시보다는 수시를 많이 보내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책은 다양한 부모들의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이다. 각자 수입과 아이의 상황이 다르다. 이에 대해 저자가 나름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에 답은 거의 위에 적은 학군으로 소개한다. 물론 굳이 아이를 위한 최선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꼭 힘든 입시교육에 뛰어드는 것이 올바른 판단이지 여부는 생각해보라는 조언은 해 준다. 그럼에도 일렬로 줄세우기에 대한 현 상황은 무시할 수 없으니 이에 대한 답을 해 준것은 이해한다.


또 하나 놀란 것은 솔직히 무척이나 과감하게 특정 아파트가 좋다고 추천하는 점이었다. 성향의 문제겠지만 난 도저히 그렇게 특정 아파트를 꼭 집어 추천하지는 못할 것 같은데. 학군과 부동산은 최근 각광받는 조합이다. 무시할 수도 없는.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인 자녀 교육이다. 그나저나 이 책을 읽으니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꼭 좋은 대학을 가야만 되는 것은 아닌 다른 길도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아이들을 지켜봐야 할 듯하다. 잘 될려나. 되겠지.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모든 아이들이 인서울은 아닐텐데.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학군과 부동산을 함께 알고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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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지도 - 심정섭의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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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동산으로 아이 학비 번다 - 욕망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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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의 인문학 - 삶을 위로하는 가장 인간적인 문학 사용법
김욱 지음 / 다온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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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독서 리뷰는 꽤 형식이 다양하다. 각자 자신의 글쓰기 스타일에 따라서도 리뷰 형식이 다르다. 내 경우에는 주로 내가 느낀점 위주로 쓴다. 가끔 다른 형식으로 쓰는 경우도 있지만 처음부터 책을 읽고 어떤 것을 느꼈는지 무엇이 내 안에 남아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으로 시작했다. 저절로 이 형식이 굳어져 이제는 나만의 리뷰 특색이 되었다. 다른 형식으로 쓰고 싶다는 생각도 하지만 지금 방법이 가장 편하고 익숙하고 시간이 덜 걸린다.


느낀대로 마구 갈겨 쓰면 되니 이보다 편할 수 없다. 독서 리뷰를 정성스럽게 쓰는 분들은 책 내용을 발췌하고 그에 따른 자신의 생각을 적기도 하고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알려주기도 한다. 자연스럽게 이 책이 어떤 책인지 궁금하게 만들고 직접 책을 읽어보게 싶게 만든다는 점에서는 어떤 형식이든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독서 리뷰는 무엇보다 자신을 위한 것이다. 리뷰를 읽고 도움이 된 사람은 부차적인 이득이다.


나에게 독서리뷰는 나를 위한 시작이었지만 내 의도와 달리 타인을 위한 리뷰도 되었다. 내가 쓴 리뷰를 읽고 책 선택에 도움이 되었다는 수많은 분들의 간증(?) 덕분에 알게 되었다. 독서리뷰는 단순히 그 책에 대한 내용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창작이기도 하다. 똑같은 책을 읽어도 백인백새의 이야기가 나온다. 늘 이야기하는 것처럼 책을 쓴 후 독자에게 다가간 후에는 저자의 것이 아니다. 그때부터 책을 읽은 독자의 것이다.


저자의 의도가 어떠하든 그 책을 읽고 느낀 감정이 바로 독자의 것이다. 독자가 어떻게 읽었던지 그 부분은 책의 작가의 아무런 관련이 없다. <상처의 인문학>은 가장 스펙트럼이 넓다면 넓을 수 있는 문학으로 구성되어있다. 책을 쓴 저자의 약력을 보니 연세가 있었다. 한 마디로 내 아버지보다 나이가 많으셨다. 그런 편견 때문이지 처음에 읽을 때 문체가 다소 고풍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글은 사실 자신과 남을 속일 수 없다.


단편의 글로는 얼마든지 속일 수 있어도 꾸준히 그가 남긴 글은 거짓말이 탄로나게 되어 있다. 스스로 한 말을 부정하거나 앞 뒤가 맞지 않는 말이 되어 들통나게 된다. 그런 면에서 한 개의 글은 그 사람을 은연중에 드러내는 장치다. 그렇다고 그 글이 글쓴이를 대표하거나 모든 것은 아니다. 그마저도 그가 갖고 있는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다만, 글이 갖는 지속성이라는 속성으로 인해 글쓴이의 일부라도 지속적인 노출을 통해 거짓을 알 수 있다.

책은 독서리뷰다. 형식은 책을 소개하는 것도 있지만 책을 쓴 작가에 대해 알려주는 측면도 있다. 거기에 저자가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이나 현 상황을 책과 연관시켜 알려주는 부분도 있다. 특히나 작가에 대해 알려주는 지점은 재미있었다. 모든 것이 다 그렇다. 단순히 어떤 사람의 보이는 면만 보기보다 그 사람의 역사를 알 때 좀 더 상대방을 이해하기 편하다. 이처럼 책의 저자가 살아온 궤적을 알게 되면 작품 이해에 좀 더 편하다.


특히나 저자가 오랜 시간동안 한국에서 살아왔고 기자로써도 살았기에 나로써는 그저 글로만 접한 많은 작가를 직접 만났다. 유명한 작가를 직접 만나 술도 마시며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는 걸 책에 소개할 때 단순히 작품 소개하는 것보다는 훨씬 흥미가 갔다. 대체로 책을 쓴 작가와 작품은 비슷한 뉘앙스를 풍기게 마련이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되는 면이 좋았다. 작가가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는 작품속에 녹아들어갈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상처의 인문학>에서 소개하는 작품은 전부 오래된 문학책이다. 그것도 한국 소설이 거의 대부분이고 외국 작가도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문학책이다. 그만큼 꼭 여기에 소개되는 책을 읽지 않았어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 혹시나 작품을 알지 못해도 작가는 알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서 이 책을 좀 더 부담없이 읽을 수 있게 만든다. 아무래도 모르는 책이나 작가보다는 아는 책이나 작가를 소개할 때 훨씬 더 친근감을 갖고 읽을 수 있으니.


책 초반에 고해성사도 눈에 들어왔다. 소개된 작품 중에는 작가가 후대에 와 욕을 먹는 경우가 있다. 그들이 살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도 잘못된 판단에 따른 결과이니 그 부분은 감수해야겠지. 이건 작가에 대해서만 이야기한 것이 아닌 이 책을 쓴 본인의 잘못도 이야기한다. 당시의 시대상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다. 먹고 살아야 하는 생활인이다. 식구를 가장으로 키워야 하는데 당시 시대에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았다. 


이런 상황이라 하더라도 본인이 잘 못한 것은 잘 못했다는 자기성찰적인 글이 눈에 들어왔다. 문학소설을 읽고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문학 소설은 단순히 가공된  세계가 아닌 현실을 반영하는 세계다. 책을 읽으며 책 속 인물들에게 감정이입을 하며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그 과정에서 상처를 치유받기도 하고 의지를 다지기도 한다. 문학 소설이 밥을 먹여주지 않지만 과거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선택되고 읽히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그런 책을 소개하고 작가를 알려주며 저자의 생각도 함께 알려주는 책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오래된 문학으로만 구성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한 작품씩 읽어간다.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851419082

읽다 - 김영하


http://blog.naver.com/ljb1202/220233943731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 수단으로서의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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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독서뿐 -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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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일하는 즐거움 -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에서 마음 편하게
이동우 지음 / 알프레드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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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큰 관심은 없었다. 제법 심심치 않게 1인 기업이나 혼자 일하는 것에 대한 책이 있다. 그런 책을 서점에서 발견하면 사실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다. 그럼에도 이 책 <혼자 일하는 즐거움>을 선택한 것은 저자의 약력과 현재 하고 있는 일에 호기심이 생겼다. 독서에 대한 사업을 하고 있다. 혼자 사업하는 것이 독서라니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다. 독서 리뷰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하니 더더욱 궁금했다.


내가 하고 싶은 사업 중에 하나다. 사업이라는 말이 꽤 거창하지만 나름 책을 읽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전달하며 사업하는 생각은 자주 했다.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리진 못했다. 그저 그랬으면 좋겠다는 정도였다. 분명히 막연한 상상이나 이상을 갖고 있었지 진짜로 실행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던 듯하다. 저자는 이를 해냈다고 하니 대단해 보였다. 처음에는 저자를 초청해서 북세미나를 열었다고 한다.


그 부분은 나도 생각을 했지만 아무래도 수지타산이 도저히 맞지 않을 것 같았다. 더구나 내가 저자들이 섭외해서 강연회를 개최하는 것이 녹록치 않아 보였다. 무엇보다 부업이 아닌 주업이라면 한 달에 한 번이 아닌 매주정도는 해야 할텐데 도저히 불가능해 보였다. 실제로 비슷하게 하는 건 알고 있다. 거의 자발적으로 참가비도 현장에서 걷는다고 했다. 가끔 돈을 없는 사람은 무료로도 참여한다고 하는데 내가 아직 그걸 감당할 능력이 안 된다.


실제 저자도 그런 사업을 회사에서 사업부서로 했었고 독립한 후에도 했는데 실패했다고 한다.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내가 볼 때 사업모델로써는 힘들어 보인다. 정말로 좋은 아이템인건 분명한데 - 나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여러 번 할 정도로 - 사업은 이상만 갖고 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볼 때 길어야 1년을 버틸 듯싶었다. 정작 저자는 '10분 독서'라는 컨텐츠를 만들었다. 나처럼 독서리뷰를 하는 것이다.


독서리뷰라는 단어 자체처럼 나는 책을 읽고 단순히 리뷰를 꾸준히 지금까지 썼다. 저자는 이를 동영상으로 만들었다. 책 내용 중 핵심만을 동영상으로 사람들에게 전달했다. 자막과 함께 저자가 중요 내용을 나레이션한다. 이를 개인이 아닌 기업 상대로 했다고 한다. 궁금해서 찾아봤다. 나도 한 번 할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도 있었고. 동영상을 보니 다른 것은 모르겠고 최소한 내가 내용 전달력은 더 좋을 듯했다. 교만인지 몰라도 내 목소리와 전달력에서 플러스라고 난 판단했다.

매주마다 하나씩 동영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몇 년 동안 했단다. 처음에는 직원도 두었지만 이제는 본인이 그 모든 것을 다한단다. 나도 늘 느끼는 것이지만 내 머릿속에 있는 걸 전달하고 그걸 구체화 하는 건 내 몫이다. 아마도 그런 것은 결국 내 능력이 적어 그걸 구현화 해 줄 능력 부족과 그럴 사람을 만나지 못한 미천함이 아닐까. 저자도 그런 면에서 자신이 부족해도 직접 기자재를 구입해서 모든 것을 생각한대로 동영상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독서리뷰 사업이었다. 상당히 괜찮아 보였다. 동영상 만드는 프로그램이나 방법, 몇 가지의 기자재가 필요해 보였지만 해보고 싶다는 판단이 들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한 번 매월 읽었던 리뷰를 간단하게 리뷰하는 '이 달의 리뷰'를 한동안 동영상이라고 할 수 없는 동영상을 만들어 핸드폰으로 목소리를 녹음해 입혀 올렸는데 반응이 거의 없어 중단했는데 또 다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욕심이 생겼다.


책 저자처럼 뭐 나도 혼자 모든 것을 스스로 알아서 일하고 있는 사람으로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해 보고 싶다는 것은  다  하는 스타일이다. 좀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런 면에서 책은 큰 도움이 되었다. 혼자 일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마도 분량이라는 측면때문인지 그와 그다지 큰 상관이 없는 내용이 꽤 많이 들어갔다. 조직에서도 결국 혼자 한다는 이야기를 하며 기업 내부의 이야기를 참 많이 알려준다.


참신한 내용도 있고 좀 반복되는 스토리도 있다. 내가 원한 것은 철저히 혼자 일한다는 것에 대한 부분이었는데 책의 60%는 그보다는 조직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다. 수미상관식으로 앞 부분과 뒷 부분에서 본인이 혼자 일했던 내용과 방법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좀 더 자세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다. 내가 관심가는 부분에 대해 그런 호기심은 어쩔 수 없었다. 책을 읽어보니 내가 혼자 일하는 것은 확실하다.


나도 저자처럼 굳이 이야기하면 월화수목금금금이다. 연휴가 오래되는 것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스스로 알아서 돈이 되지 않아도 하고 있는 것들이 많다는 점이 저자와 다르다. 그런 것들을 돈과 연결시키기 위해 나도 동영상으로 독서리뷰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을 들게 만든 책이라 할 수 있다. 책 전체는 다소 장황한 맛도 없지 않아 있지만 내가 궁금했던 부분을 알려주고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부분에서 내가 해보고 싶다는 분야에서 먼저 하고 있었다는 놀라운 사실과 함께.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혼자 일하는 부분을 더 알려줬으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동영상 독서 리뷰를 알려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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