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일하는 즐거움 -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에서 마음 편하게
이동우 지음 / 알프레드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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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큰 관심은 없었다. 제법 심심치 않게 1인 기업이나 혼자 일하는 것에 대한 책이 있다. 그런 책을 서점에서 발견하면 사실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다. 그럼에도 이 책 <혼자 일하는 즐거움>을 선택한 것은 저자의 약력과 현재 하고 있는 일에 호기심이 생겼다. 독서에 대한 사업을 하고 있다. 혼자 사업하는 것이 독서라니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다. 독서 리뷰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하니 더더욱 궁금했다.


내가 하고 싶은 사업 중에 하나다. 사업이라는 말이 꽤 거창하지만 나름 책을 읽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전달하며 사업하는 생각은 자주 했다.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리진 못했다. 그저 그랬으면 좋겠다는 정도였다. 분명히 막연한 상상이나 이상을 갖고 있었지 진짜로 실행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던 듯하다. 저자는 이를 해냈다고 하니 대단해 보였다. 처음에는 저자를 초청해서 북세미나를 열었다고 한다.


그 부분은 나도 생각을 했지만 아무래도 수지타산이 도저히 맞지 않을 것 같았다. 더구나 내가 저자들이 섭외해서 강연회를 개최하는 것이 녹록치 않아 보였다. 무엇보다 부업이 아닌 주업이라면 한 달에 한 번이 아닌 매주정도는 해야 할텐데 도저히 불가능해 보였다. 실제로 비슷하게 하는 건 알고 있다. 거의 자발적으로 참가비도 현장에서 걷는다고 했다. 가끔 돈을 없는 사람은 무료로도 참여한다고 하는데 내가 아직 그걸 감당할 능력이 안 된다.


실제 저자도 그런 사업을 회사에서 사업부서로 했었고 독립한 후에도 했는데 실패했다고 한다.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내가 볼 때 사업모델로써는 힘들어 보인다. 정말로 좋은 아이템인건 분명한데 - 나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여러 번 할 정도로 - 사업은 이상만 갖고 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볼 때 길어야 1년을 버틸 듯싶었다. 정작 저자는 '10분 독서'라는 컨텐츠를 만들었다. 나처럼 독서리뷰를 하는 것이다.


독서리뷰라는 단어 자체처럼 나는 책을 읽고 단순히 리뷰를 꾸준히 지금까지 썼다. 저자는 이를 동영상으로 만들었다. 책 내용 중 핵심만을 동영상으로 사람들에게 전달했다. 자막과 함께 저자가 중요 내용을 나레이션한다. 이를 개인이 아닌 기업 상대로 했다고 한다. 궁금해서 찾아봤다. 나도 한 번 할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도 있었고. 동영상을 보니 다른 것은 모르겠고 최소한 내가 내용 전달력은 더 좋을 듯했다. 교만인지 몰라도 내 목소리와 전달력에서 플러스라고 난 판단했다.

매주마다 하나씩 동영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몇 년 동안 했단다. 처음에는 직원도 두었지만 이제는 본인이 그 모든 것을 다한단다. 나도 늘 느끼는 것이지만 내 머릿속에 있는 걸 전달하고 그걸 구체화 하는 건 내 몫이다. 아마도 그런 것은 결국 내 능력이 적어 그걸 구현화 해 줄 능력 부족과 그럴 사람을 만나지 못한 미천함이 아닐까. 저자도 그런 면에서 자신이 부족해도 직접 기자재를 구입해서 모든 것을 생각한대로 동영상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독서리뷰 사업이었다. 상당히 괜찮아 보였다. 동영상 만드는 프로그램이나 방법, 몇 가지의 기자재가 필요해 보였지만 해보고 싶다는 판단이 들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한 번 매월 읽었던 리뷰를 간단하게 리뷰하는 '이 달의 리뷰'를 한동안 동영상이라고 할 수 없는 동영상을 만들어 핸드폰으로 목소리를 녹음해 입혀 올렸는데 반응이 거의 없어 중단했는데 또 다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욕심이 생겼다.


책 저자처럼 뭐 나도 혼자 모든 것을 스스로 알아서 일하고 있는 사람으로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해 보고 싶다는 것은  다  하는 스타일이다. 좀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런 면에서 책은 큰 도움이 되었다. 혼자 일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마도 분량이라는 측면때문인지 그와 그다지 큰 상관이 없는 내용이 꽤 많이 들어갔다. 조직에서도 결국 혼자 한다는 이야기를 하며 기업 내부의 이야기를 참 많이 알려준다.


참신한 내용도 있고 좀 반복되는 스토리도 있다. 내가 원한 것은 철저히 혼자 일한다는 것에 대한 부분이었는데 책의 60%는 그보다는 조직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다. 수미상관식으로 앞 부분과 뒷 부분에서 본인이 혼자 일했던 내용과 방법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좀 더 자세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다. 내가 관심가는 부분에 대해 그런 호기심은 어쩔 수 없었다. 책을 읽어보니 내가 혼자 일하는 것은 확실하다.


나도 저자처럼 굳이 이야기하면 월화수목금금금이다. 연휴가 오래되는 것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스스로 알아서 돈이 되지 않아도 하고 있는 것들이 많다는 점이 저자와 다르다. 그런 것들을 돈과 연결시키기 위해 나도 동영상으로 독서리뷰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을 들게 만든 책이라 할 수 있다. 책 전체는 다소 장황한 맛도 없지 않아 있지만 내가 궁금했던 부분을 알려주고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부분에서 내가 해보고 싶다는 분야에서 먼저 하고 있었다는 놀라운 사실과 함께.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혼자 일하는 부분을 더 알려줬으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동영상 독서 리뷰를 알려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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