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
로버트 해그스트롬 지음, 박성진 옮김 / 부크온(부크홀릭)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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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하는 것은 참 힘든 일이다. 쉬운 일이 결코 아니다. 단순히 볼 때 참 단순하다. 그냥 사면 된다. 별 생각할 필요가 없다. 이것저것 따지기보다는 매수하면 그것으로 끝이다. 남은 것은 오르기를 기다리는 일이다. 아니면 오를 걸 매수하고 기다리면 된다. 이렇게 쉬운데 이상하게도 갈수록 어렵다. 처음에는 공부를 했다. 모르니 배워야했다. 시간이 지나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 투자를 병행했다. 수익도 나고 아는 만큼 보였다. 


일정 시간이 지나자 또 다시 어려움에 봉착했다. 분명히 알았던 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여전히 모르는 것이 훨씬 더 많아졌다. 단순히 판단할 수 있었던 걸 갈수록 더 많은 요소를 고려하고 고민하게 된다. 예전처럼 쉽게 판단 내리는 것이 어렵다. 알수록 더 많은 소음이 나를 혼란에 빠지게 한다. 많이 안다고 반드시 훌륭한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좋은 기업이 반드시 수익이 훌륭한 것도 아니다. 뛰어난 실적을 보이는 기업이 금방 주가가 상승하는 것도 아니다.


늘 이런 불일치가 투자를 더 어렵게 한다. 실제로 워런버핏은 독서로 부자 순위를 정한다면 도서관 사서들이 상위권을 차지할 것이라 말했다. 그렇다면 굳이 많은 지식을 쌓을 필요는 없다는 뜻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워런버핏은 그 누구보다 더 많은 지식과 통찰을 통한 지혜로 세상을 바라본다. 하루 종일 하는 일이라고는 읽는거라 한다. 그게 책이든, 잡지든, 기업 보고서든 아침부터 저녁까지 읽는다. 집에 가서도 계속 읽는다고 한다.


투자는 종합예술이다. 아마도 처음 투자할 때는 아무것도 몰라도 전혀 지장이 없을거다. 아니, 오히려 몰라도 된다. 실천이 더 중요하다. 공부 오래 하는 것보다는 하나라도 매수하는 것이 훨씬 더 도움이 된다.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운이 정말로 좋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아무것도 몰라 이런 일이 생겼다고 자책을 하거나. 갈수록 모르는 것 투성이다. 무엇인가 투자를 하려니 이전과 다른 것들이 자꾸 눈에 들어온다. 이를 무시하려니 이제는 과거의 내가 아니다.


공부를 해야한다. 어떤 공부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처음에는 해당 분야 기초적인 지식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하려는 분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시작하는 것은 위험하다. 재미있는 것은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투자성적이 좋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이 그래서 중요하다. 통찰은 무엇보다 먼저 지식을 쌓아야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데 통찰이 생길 수 없다. 하루 종일 생각해도 제자리만 맴돌뿐이다. 과거는 가능했을 거다. 지금은 힘들다. 워낙 복잡다단한 세상이라 생각만으로 힘들다.


내가 모르는 분야가 너무 많다. 잠시라도 멍 때리면 신기한 것들이 계속 생긴다. 이런 것은 아무리 생각한다고 해도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전혀 없다. 먼저 배워야만 한다. 더 힘든 것은 해당 분야를 배운다고 투자를 잘 하는 것도 아니다. 쓰다보니 도대체 어쩌란 말이냐라는 의문이 떠오른다. 여기서 통섭이 중요하다. 한가지 분야만 알고 있다고 해서 통찰이 생기지 않는다. 다양한 분야를 알아야 이걸 융합하고 통합해서 나만의 뷰가 생겨 아주 조금 더 보이는 것이 생긴다.

어떤 걸 배우고 익히고 쌓아야 할까. 이 책 <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에서 소개하고 독려하는 분야는 다음과 같다. 물리학, 생물학, 사회학, 심리학, 철학, 문학, 수학 등이다. 어느 것 하나도 친숙하지 않고 별 관심도 없는 분야다. 평소에 가까이하지 않는 분야다. 더구나 이것들이 투자와 연관된다고 하면 온갖 의문이 들 수 있다. 투자와 상관없이 지식이라는 측면에서 사실 다 재미있는 분야다. 독서를 하며 지식을 쌓고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충족시키며 점점 파고드는 분야다.


이 분야가 투자와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데 이걸 배워야 한다니 아찔할 수 있다. 이 책을 쓰는 데 영감을 준 찰리 멍거가 투자하는 데 있어 중요한 개념이 '격자틀 정신모형'이다. 이를 위해 여러 학문을 공부해서 통합할 줄 알아야 한다. 이를 본문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우선 다양한 분야의 지식에서 의미 있는 개념과 모형을 취하고 둘째, 그것들 사이에 존재하는 유사성을 찾아낼 수 있도록 끊임없이 학습해야 한다. 첫 번째 것은 스스로 공부하는 문제이고, 두 번째 것은 다른 사람과 다르게 보고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문제다.


투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지적게임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게임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내 돈을 걸고 하는 게임이다. 내 생각이 맞았는지 틀렸는지 확인할 수 있다. 투자를 하는데 있어 바텀업과 탑다운이 있다. 무엇이 더 중요한지는 확실하지 않다. 처음에는 무조건 바텀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난 탑다운쪽에 가까워졌다. 전체 그림을 보고 거기서 무엇이 중요한지 파악한 후에 좀 더 들여다봐 최종 투자 물건을 선정한다. 이 방식이 지금은 나에게 맞고 쓰는 방식이다.


결국에는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가 중요하고 이를 파악하는 것이 으뜸이다. 문제는 갈수록 너무 빨리 세상이 변하니 이를 쫓아가기도 버겁다. 분명히 세상이 변하는 만큼 그곳에서 수익이 생긴다. 쫓아가기보다는 이를 먼저 파악하려 노력해야한다. 이건 단순히 현대 문물을 공부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인간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 심리적인 면을 알아야 한다. 또 다시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와 흐름도 알아야 한다. 투자란 돈이 들어가는 것이니 이에 맞는 숫자로 표현도 되어야 한다.


저절로 이 책에서 소개한 분야를 공부할 수밖에 없다. 저자의 이 전 책도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었는데 이 책은 감탄하며 읽었다. 소개한 분야가 다 중요한 것은 알겠는데 이를 투자와 잘 연결시킨다. 투자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개념을 해당 분야와 함께 매칭시켜 주니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단순히 투자가 아닌 지적 충족으로도 재미있었다. 이런 책을 한 번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런 면에서 더욱 진지하게 읽었다. 투자는 할수록 알아야 할 것도 많고 배워야 할 것은 더 많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밑 줄을 많이 쳤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모든 분야는 다 연결된다.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0018915680

투자에 대한 생각 - 투자 철학


https://blog.naver.com/ljb1202/220772633310

돈이란 무엇인가 - 지적 유희


https://blog.naver.com/ljb1202/112600182

행운에 속지 마라 - 투자를 한다면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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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모르면 부자 될 수 없다 - 평범한 월급쟁이, 4년 만에 자산을 5배로 키운 노하우 공개!
최진성 지음 / 다다리더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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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상당히 섹시하다. <부동산 모르면 부자 될 수 없다> 절대로 틀린 말도 표현도 아니다. 분명히 그렇다. 다만 똑같은 이야기를 다른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다. 주식 모르면 부자 될 수 없다. 세금 모르면 부자 될 수 없다. 법 모르면 부자 될 수 없다. 다양한 시리즈를 펴 낼 수 있을만큼 제목이 좋다. 부동산이 일반인에게 가장 손 쉽게 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대표적인 투자처다. 주식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일반인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건 그렇다.


주식은 있어도 그다지 드러나지 않아 그런지도 모르겠다. 유독 부동산 투자로 성공한 사람들이 더 눈에 띄고 회자가 많이 되는 것은 아마도 부동산은 실물자산이라 눈에 보이는 부분을 감출 수 없어 그런 것이 아닌가도 싶다. 부동산은 절대로 모르면 안 된다는 것은 확실하다. 특정 분야에 특화된 분들이 있겠지만 이를 제외하면 부동산은 필수적인 자산 중 하나다. 오죽하면 대부분 사람들의 로망이 내 건물 하나를 갖는 것이겠는가.


여기서 건물을 갖는다고 해도 부동산을 알아야 한다. 어느 날 갑자기 건물을 갖는다고 이를 관리할 수 있느냐 여부도 있기 때문이다. 미리부터 조금씩 부동산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투자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쉽지 않다. 이런 면에서 부동산은 부자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자산 형성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꼭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은 아닐지라도 그만큼 중요하다. 이 책의 저자는 상당히 이력도 독특하다. 카지노에서 딜러로 일했다가 아닌 일하고 있다.


워낙 특수직종에 근무하고 있어 더 관심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여기서 일반인과 달리 장점과 단점이 있다. 이 부분은 동일하며 서로 정확히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장점이 단점이 되고 단점이 장점이 된다. 무엇보다 시간이 자유롭다. 5일 근무하고 주말에 쉬는 직장이 아니었다. 3교대까지 하며 일반인과 다른 패턴으로 살아야 한다. 대체적으로 이럴 때 적응하고 포기하고 산다. 남들과 다른 생활패턴에 일만 생각하며 남은 시간은 쉬려고 한다.


이에 반해 저자는 이를 스스로 극복했다. 남들처럼 불평하거나 체념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았다. 졸린 눈을 비비며 시간을 아끼며 현장조사를 하고 강의를 듣고 입찰을 했다. 자신이 시간이 없을 때는 대리입찰까지 부탁하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상당히 적극적으로 인생의 주체가 된 삶을 살았다. 분명히 귀찮고 쉬고 싶었을텐데도 움직였고 그로 인해 지금은 다수의 주택을 보유한 자산가가 되었다.

이 정도라면 회사를 때려치울만도 한데 여전히 직장을 다니고 있다고 한다. 카지노 딜러가 결코 쉬운 직업이 아니라는 걸 안다. 아는 지인도 그 일을 강원도에서 했는데 자기 시간이 생각보다 없다고 들었는데 그런 면에서 저자는 대단했다. 움직인만큼 성과가 나왔고 이를 근거로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돈이 없다고 포기하거나 망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 동원해 투자했다. 그런 적극성이 현재의 저자를 탄생하게 만들었다.


분명히 운이 좋은 것도 있었다. 저자가 금융에서 그다지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부동산을 알게 되어 시작한 때는 서울, 수도권이 바닥을 치고 서서히 상승하던 때였다. 이때부터 시작했기에 매입한 부동산이 상승했다. 이걸 폄하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시기가 아닌 본인이 움직였고 행동했다는 사실이다. 똑같은 시간이었고 저자를 제외하고도 같은 시기에 강의를 듣고 투자를 하려 했던 사람들이 있었을텐데도 저자는 자산을 형성했으니 말이다.


주로 부동산 경매가 주였다. 일반 매매도 분명히 했지만 부동산 경매로 처음 시작했고 경매물건을 찾으러 돌아다니는 과정에서 입찰하고 낙찰받았다. 자연스럽게 부동산을 알아가며 경매가 아니더라도 해당 지역을 잘 알고 물건 근처를 어느 정도 파악한 걸 근거로 급매도 구입했다. 여러 부동산을 돌아다니고 매수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중개업소 사장님의 네트워크로 저렴하게 부동산을 매입하기도 했으니 노력의 결과로 보인다.


여러 사례 중 기억에 남는 것은 본인의 실거주 목적으로 매수한 주택이다. 직장 근처로 주택을 매수하려 경매로 잡았고 여러 에피소드 결과 들어가 결혼도 하고 좋은 결과를 냈다. 아버지를 위해 매수한 주택도 마찬가지다. 경매로 나온 물건을 운 좋게 이를 잘 아는 부동산 중개업소가 있어 소개받아 일반 매매로 취득한다. 끝으로 상가주택이 지분으로 나왔는데 알고보니 카지노에 오는 손님이라 서로 잘 이야기해서 마무리될 뻔했으나 결국에 낙찰받지 못했다.


다양한 사례와 팁이 가득했다. 다만 흐름에 맞는 투자를 하라고 설명하며 정부 정책 등은 알려주는데 그 외에 흐름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이 없는 듯해서 아쉬웠다. 게다가 내 블로그가 추천 목록에 없으니 마이너스 1점이다. 저자가 도움 된 블로그를 추린것이니 할 말은 없다만. 그 외는 여러모로 초보자들에게는 부동산 경매와 부동산 투자에 대한 기초적인 이야기를 잘 전달하고 있다. 역시나 소형아파트를 주로 권하고 있으니 그 부분도 잘 보면 어떨까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부동산만은 아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기본을 배우기에 좋다.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1098314597

돈이 없어도 내가 부동산을 하는 이유 - 초보자용


https://blog.naver.com/ljb1202/220919550365

직장인 재테크, 우리는 부동산으로 투잡한다 - 북극성


https://blog.naver.com/ljb1202/221112867185

이제, 돈 되는 경매다 -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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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메이션 - 인간과 우주에 담긴 정보의 빅히스토리
제임스 글릭 지음, 박래선.김태훈 옮김, 김상욱 감수 / 동아시아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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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정보의 시대다. 문제는 정보가 너무 많다. 정보 과잉이다. 과거에는 누가 먼저 정보를 획득하느냐 싸움이었다. 이제는 누가 정보 중 쓸데없는 정보를 잘 걸러내느냐가 더 중요해보인다. 수많은 정보 중에 어떤 정보가 더 중요한지 따져볼 줄 아는 능력이 더 중요해졌다. 정보가 소음이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많은 사람들이 정보인 줄 알고 행동한 후 나중에 후회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정보가 어디서 나왔는지조차도 모른 체 믿는 경우도 많아졌다.


이 책인 <인포메이션>은 정보에 대한 이야기다. 최초 정보 출발에서부터 현재 정보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준다. 이건 과학책이다. 엄밀히 따져보면 반드시 과학책이라 하기도 애매하다. 워낙 방대한 분야를 다루고 있어 특정 영역에 머물지 않지만 정보 과학적으로 접근한다는 측면에서 과학책이다. 처음 시작은 과학보다는 언어학에 좀 가깝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대단한 것은 무엇일까. 여러가지 있겠지만 그 중에도 나에겐 역시나 글이다.


단순히 글이 중요하진 않다. 최초 인간이 말을 하고 서로 언어로 전달했다. 말은 한계가 명확하다. 확장성이 떨어지고, 정확성은 더욱 줄어든다. 내가 한 말은 기껏해야 주변 사람들만 전달된다. 거기에 내 말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생략되거나 첨삭된다. 글이 나와 드디어 여러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었다. 아직도 글이 전파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비싼 비용문제가 있어 특수 계층에게만 비기처럼 전달되며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었다.


글이 다수에게 전달 될 수 있는 인쇄술이 발달하며 사람들은 누구나 글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글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었다. 종교혁명도 결국에는 인쇄술 발달이 만들어낸 현상이다. 당시에 새로운 성경을 대량으로 인쇄하지 못했다면 그처럼 빠른 속도로 새로운 성경이 퍼지지 못해 일부의 반란이 되었을거다. 이처럼 글이 얼마큼 전파되느냐에 따라 인류 역사 발전은 달라졌다. 여전히 인쇄술 발달로도 사람들은 글을 읽지 못했다.


현대로 넘어와 문맹률은 확실히 줄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원하는 글을 읽을 수 있다. 글을 읽을 수 있는데도 여전히 누군가는 글을 읽고 발전하고 누군가는 그 글마저도 읽으려 하지 않는다. 더구나 이제 글은 순식간에 시차를 두지 않고 전파된다. 오늘 내가 쓴 글은 동일한 시간에 전 세계에서 볼 수 있다. 번역 문제는 있을 지라도 말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정보를 쏟아내고 있다. 여기서 또 다시 문제가 되는 것은 문맥이 아닐까한다.

누군가는 글을 읽고 문맥을 파악하고 행동한다. 누군가는 글을 읽어도 무슨 소리인지 깨닫지 못한다. 똑같은 글을 읽었는데도 헛소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글 이면에서 하는 중심을 보고 문맥을 파악하지 못하고 자꾸 지엽적인 문제에 얽매여 이상한 소리만 한다. 현대인들은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은 글자에 노출되었다. 책이라는 걸 읽지 않을 뿐 글에 노출되는 상황이나 읽는 량은 비교도 되지 않는다. 문제는 이 모든 걸 짧게 읽고 해석하려니 퇴보를 했다.


책을 읽어야 어느 정도 해결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이 약하니 같은 정보라도 받아들이는 정도가 달라진다. 이 부분은 시간이 갈수록 더 벌어지고 그 격차가 좁혀지지 않을 것 같다. 정보에 대해 이 책은 거대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좀 질린다고 할 정도로 구석구석 이야기한다. 그럼에도 주로 나오는 인물은 있다. 대표가 클로드 섀넌과 앨런 튜링이다. 이들이 어떤 식으로 정보를 찾는데 도움이 주었고 정보를 걸러내는데 도움을 줬는지 보여준다.


특히나 클로드 섀넌같은 경우 정보나 IT는 물론이고 컴퓨터 등이 나올 때면 어김없이 등장한다. 여러 책에서 등장하는데 심지어 투자 관련 책에도 등장할 정도다. 나중에 섀넌의 전기 같은 걸 읽어야 하겠다. 언어와 글자 이야기를 하다 갑자기 이런 과학자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제 정보는 단순히 글이 아닌 숫자로 표기된다. 실제로 우리가 쓰고 있는 컴퓨터는 숫자의 조합이다. 정보는 숫자로 조합되고 이를 밝혀내는 일로 변했다.


솔직히 이 부분에 대해 내가 차마 리뷰로 쓰기는 역량부족이다. 인간이 지금까지 생존 한 것은 패턴때문이다. 무의미하게 반복되는 숫자마저도 인간은 패턴으로 연결한다. 이 모든 과정이 정보가 된다. 특히나 인간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정보를 취득한다. 한 인간은 자신이 경험한 경험의 총량일 뿐이다. 개인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한계가 명확하니 책같은 간접경험으로 총량을 늘린 사람만이 더 많은 정보를 갖게 되고 앞서가는 게 당연하다.


이건 단순히 현대만 그렇지 않다. 과거부터 계속 그래왔다. 똑같은 정보를 받아도 누구는 이를 정보로 해석하고 누구는 소음으로 받아들이는 차이다. 어려울 것 같은 책인데도 재미있었다. 중간에는 좀 지겹기도 했지만 말이다. 책 자체는 나중에 다시 하나씩 좀 나눠 이야기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방대한 양을 전부 이번에 다루긴 힘들다. 머릿속에 일단 때려박고 남은 놈들이 다시 정보를 찾을 때 되살아나가나 사라졌을 것이다. 그렇게 정보는 스스로 중요하다 생각되면 살아남는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뒤는 좀 용두사미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읽었다고 젠체해야지.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0322747163

지구의 정복자 - 누구?


https://blog.naver.com/ljb1202/200093418

코스모스 - 과학고전


https://blog.naver.com/ljb1202/157213501

이기적 유전자 - 생존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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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를 책임지는 부동산 투자법 - 실패 없이 돈 버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알짜 부자 되기
이상준 지음 / 머니플러스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저자의 약력은 독특하다. 은행직원이다. 그것도 현재 부지점장이다. 보통 부동산 책은 대부분 부동산 관련 종사자가 쓴다. 직접 투자를 하는 사람이든, 부동산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이든 말이다. 가끔 금융 종사자가 부동산 관련 글을 쓰기도 한다. 꽤 유명하기도 하고 금융종사자라는 사실에 인기도 많다. 아쉽게도 정작 책을 읽었을 때 좋다고 느낀 적은 거의 없었다. 내용도 평이하고 너무 뻔한 말만 하는 것이 별로였다.


무엇보다 굳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알 수 있는 지역을 설명하고 추천한다. 그런 후에 해당 아파트를 매수할 때 대출을 알선하며 수익을 올리는 느낌이 강했다. 자신의 은행 실적을 위한 이용으로 느껴졌다. 그렇다고 내가 뭐라 할 상황도 아니고 해당 분을 통해 좋은 물건을 매수한다면 그것만으로도 나쁘진 않다. 이번 <노후를 책임지는 부동산 투자법>도 그렇게 은행종사자다. 선입견을 갖고 책을 읽을 수도 있는데 책 내용은 그렇지 않다.


저자 자신이 직접 투자한 것은 분명히 아니지만 저자 자신의 투자 내용도 나오고 저자가 강의했던 수강생의 투자 사례도 나온다. 거기에 저자가 은행에서 대출 할 때 조사했던 물건에 대해 알려주기도 한다. 무엇보다 저자가 투자했던 방법에 대해 알려줄 때 나름 은행직원으로 자존심이 있었을텐데 모든 걸 내려놓고 밝힌다. 반 지하에서 거주하며 생존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한 내용을 읽을 때는 단순히 책 내용이 자신의 브랜딩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반지하에서 살며 대출과 가압류 등으로 갚지도 못할 상황에 과감히 채권추심팀에 연락한다. 경매로 넘어가도 제대로 채권 회수하기 힘들텐데 이 정도 금액이라도 받는 것이 어떤가하는 제안을 한다. 해당 채권추심팀은 그 정도 금액이라도 회수하려 제안에 응한다. 여기서 반전이 있다. 저자는 해당 물건이 재개발이 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거주 주택은 보수 공사도 되지 않아 가치가 그다지 없어 보였다. 이를 근거로 협상했는데 그 덕분에 높은 가격에 매도할 수 있었다.

이를 종자돈 삼아 이후 주택을 - 오피스텔이긴 했지만 - 매수하며 자본을 늘렸다. 이런 이야기는 단순히 은행 종사자가 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닌 정말로 투자자가 할 수 있는 내용으로 읽혔다. 책 내용이 부동산 투자 중에 노후를 책임지는 이라는 표현이 들어간다. 아무래도 노후라는 표현이 들어가는 안정적인 임대수익에 포커스를 맞추게 된다. 시세차익도 중요하지만 노후에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한 다양한 방법이 책에는 설명된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저자가 은행 직원답게 대출관련 이야기를 해 주는 점이다. 단순히 은행 직원이 아닌 부지점장답게 해당 물건에 직접 실사를 간다. 해당 물건에 대한 실사로 어느 정도 대출을 해 줄건인지 감정하는데 그런 이야기가 오히려 도움되었다. 어떤 식으로 해당 물건을 감정하고 대출실행하는지 말이다. 워낙 큰 물건이라 그렇겠지만 어떤 식으로 실사하느냐에 따라 대출금액이 달라진다.


이런 면에서 직접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 보다 공정하고 약간 공격적으로 대출을 실행한다. 그저 보수적으로 대출을 실행하는 것이 아닌 투자자 입장에서 이 정도 대출해줘도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들면 최대한 대출을 해줬다. 이를 위해 단순히 해당 물건의 감정가만 보는 것이 아닌 임차인 상황을 파악한다. 보증금과 월세만 보는 것이 아닌 해당 영업장에서 얼마나 매출을 발생하고 이익이 나는지까지 파악한다. 이를 통해 대출금액을 결정한다.


읽다보니 다른 은행도 이런 식으로 대출해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은행 입장에서는 해당 물건의 소유주가 얼마나 연체를 하지 않고 납입할 수 있느냐 여부를 잘 파악한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없어 보인다. 책에는 이와 더불어 저자가 대출실행했고 투자 소개했던 물건을 직접 보여준다. 과감히 주소까지 알려줘서 찾아보기도 했다. 거기에 NPL투자 방법까지 알려준다. NPL투자는 결국엔 금융권을 통한 투자다.


이런 면에서 저자는 누구보다 더욱 유리한 위치다. 직접 해당 금융기관에 연락해서 매입하거나 구조를 잘 알고 있어 이용하니 말이다. 해당 물건마다 수익률 계산을 전부 해주고 있어 그 부분도 도움이 될 듯하다. 특히나 고시원이나 몇몇 사례는 특화대출로 더 받을 수 있어 보여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투입금액이 좀 많기는 하지만 말이다. 갈수록 수익형 물건은 더욱 각광을 받을 듯하다. 이런 책을 읽으며 수익계산하는 방법이라도 알게 된 후 투자하면 좋겠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물건 사진 내용이 너무 작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수익물건은 언제나 좋아.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1049171835

큰 돈 없이 부자되는 NPL투자 - 경매


https://blog.naver.com/ljb1202/220890797867

부동산으로 연금받는 직장인의 25가지 방법 - 경매


https://blog.naver.com/ljb1202/220885156189

월세혁명 2 - 꿈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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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갭 투자로 300채 집주인이 되었다 - 부동산 투자 100문 100답 실전편
박정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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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였다. 처음 이 책이 나왔을 때 무척이나 의아했다. 분명히 이 저자가 얼마 전에 책을 펴 낸걸로 알고 있었다. 몇 달 되지도 않았는데 또 책이 나와 상당히 신기해했다. 장르 자체도 똑같고 할 이야기도 똑같아 보였는데 금방 나왔다. 확인해 보니 거의 3달 만에 책이 나왔다. 첫번째 책을 펴 낸 후에 곧장 펴 냈으리라 예상이 되었다. 설마 두 군데 출판사에서 계약하고 동시에 책을 집필 했을 것이라고 생각되진 않았다.


솔직히 그런 이유로 저자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 굳이 이 사람의 책을 읽을 필요가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내 경우에도 그런 시간 안에 책을 펴 낸 적은 있지만 나온 책의 장르는 달랐다. 같은 종류의 책을 연달아 펴 낸다면 비슷하고 똑같은 내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연작으로 한 출판사에서 펴 냈다면 그건 이해한다. 내용이 워낙 길어 한 권으로 끝낼 수 없어 출판사와 협의해서 그런 방법으로 책을 펴 냈을테니 말이다.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그건 좀 아니라고 본다. 무엇보다 첫번째 책을 펴 낸 출판사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고 본다. 그래도 출판 당시에 상당한 인기를 끌었고 시간이 좀 지나 두 권을 동시에 빌렸다. 연달아 읽어보면 어떤 느낌이 들지 알 수 있을테니 말이다. 실망스럽게도 역시나였다. 두 권의 책 내용은 완전히 똑같았다. 아주 살짝 다른 점이 있기는 했지만 일란성 쌍둥이처럼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내용은 같았다.


그나마 달라진 점은 저자의 아파트 보유 주택이 더 많아졌다. 거기에 전작에는 80% 정도를 권유했다. 전세율을 그 정도면 좋다고 했는데 이 번 책은 85%로 다소 올렸다. 그 외에는 완전히 똑같다. 이렇게 리뷰를 쓰고 있는 것도 좀 그렇다고 할 정도다. 기승전결이 완전히 똑같으니 무엇을 리뷰해야 할지도 애매할 정도다. 똑같은 내용으로 리뷰를 쓰는것도 우습지 않겠는다. 나도 리뷰를 쓰려면 같은 말을 반복하게 된다.

이 책이 나올 당시에 저자의 카페가 있어 가봤다. 당시에 꽤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었다. 강의보다는 상담 위주로 진행되는 듯했다. 상담 건수가 꽤 많고 예약이 밀려있는 느낌이었다. 딱 한 번 가보고는 그 이후 완전히 잊고 있었다. 이번에 이 책 <나는 갭투자로 300채 집주인이 되었다>를 읽고 다시 가 봤다. 깜짝 놀랐다. 카페가 거의 죽어 있었다. 2016년을 정점으로 2017년부터는 카페에 올라온 글이 현저히 줄었다.


2017년 후반기 들어서는 글 자체가 거의 없었다. 2018년이 되어서는 카페에 올라온 글이 거의 없었다. 저자가 공개한 홈페이지도 가 봤는데 운영이 안 되고 있는 걸로 보였다.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 책에는 저자 자신을 믿고 부자가 되라고 권한다. 부자가 되고 싶으면 나를 찾아오라는 표현도 했다.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나보다. 여하튼 현재는 보니 어디로 갔는지 흔적이 사라졌다. 굳이 내가 더 찾을 생각은 없었기에 거기서 끝냈다.


여전히 기승전 소형아파트였다. 그 모든 것이 다 무가치하고 필요없다고 이야기한다. 거기에 변액보험을 추천하는 정도다. 다만 이전 책에도 그랬지만 도대체 변액 보험이 왜 좋은지 무엇때문에 권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다. 그저 그것이 좋다고 한다. 소형아파트는 그나마 여러 이유를 들어 추천하는데 말이다. 그마저도 솔직히 그냥 소형아파트가 최고라고 주장한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다. 그래도 읽다보면 나도 소형아파트를 매수해야겠다는 생각은 든다.


무식하게 무조건 소형아파트를 매수하면 어느 순간 부자가 된다고 한다. 전세를 낀 갭투자를 하면 전세는 무조건 오른다. 이에 따라 부자가 된다. 팔 필요없이 전세만으로 돈이 된다. 월세도 필요없다. 그것만으로 저자는 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잘 모르겠다. 현재 어떤 상황인지도 좀 궁금하기도 하다. 잘 살고 있겠지. 그래도 두 권 연속 읽으며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알았다는 점에 만족하련다. 일부러 읽지 않았는데 여전히 그 마음은 변함이 없다. 누군가 물어본다면...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역시나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말하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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