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인성인문학 - 문학 역사 철학에서 사람다움의 길을 찾다
임재성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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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자체에 직접적으로 인문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인문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라 보면 된다. 인문책은 인문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지 않는다. 인문이란 결국 인간에 대한 학문이다. 인간에 대한 모든 것은 전부 인문책이다. 흔히 문사철을 인문학이라 부른다. 문학, 역사, 철학이다. 이것은 전적으로 과거의 잣대다. 여전히 문학, 역사, 철학은 중요하다. 인간을 바라보는 여러가지 잣대 중 하나다.


과거와 달리 이제는 문사철이 그저 하나의 요소일뿐이다. 과거에 문사철이 중요했던 것은 어디까지나 인간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이 그것뿐이 없었기 때문이다. 문학도 실제로 따지고 들어가보면 근래 몇 백년 전에 겨우 사람들에게 읽히기 시작한 책이다. 그 전에는 철학이 있었다. 시간이 흐르며 역사를 논하거나 집필한 사람들의 책이 남아 읽으며 과거로 현재를 보고 미래를 예측했다.


이제는 문사철뿐만 아니라 중요한 부분은 더욱 많아졌다. 실제로 문사철보다 생물학, 진화심리학, 정치경제학이 더 중요한지도 모른다. 복잡한 인간 세상에서 과거에 알던 것과 다른 것을 알려주는 많은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었다. 철학과 문학과 역사가 알려주지 못했던 것을 다른 분야에서 알려준다. 해결되지 못하고 미완이었던 논제들도 이들 분야가 알려주기도 한다. 그렇기에 인문을 공부한다면서 문사철만 강요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어쩌면 자신이 갖고 있는 기득권을 잃지 않기 위한 발악인지도 모른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돌 맞겠지만. 사실, 그렇게라도 공부하면 나쁠 것은 없다. 문사철이든 생물학이든 기타 다른 영역이든 그 모든 것들의 대부분을 우리는 독서로 배운다. 멀티미디어가 발달하며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너무 많아졌지만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현재에도 미래에도 이 부분은 더이상 변하지 않을 듯 하다. 독서만큼 심층적으로 배울 수 있는 도구는 없다.


더 쉽고 편하게 배우며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분야가 많이 나오겠지만 - 시청각 자료를 활용한 것만큼 좋은 도구도 없다 - 독서는 스스로 읽으며 시간조절하며 되새김질하고 사색할 수 있는 분야가 없다. 문사철을 비롯한 모든 영역에서 독서는 으뜸이다. 단순히 인문학만 요구하고 다그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드는 가장 큰 이유다. 과거부터 내려오던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지만 문사철은 그저 하나일 뿐이다.

인문을 배우면 대체적으로 인성도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 인문이 훌륭하다고 인성마저도 훌륭한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가능성의 영역이 올라갈 뿐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악당들도 어지간히 평범한 일반인보다 훨씬 더 인문적인 소양은 풍부하고 훌륭했다. 고로 인문과 인성을 동일시하는 것을 난 잘못되었다고 본다. 분명히 인문에서 인간에 대해 알려주며 존엄성을 깨닫고 내 자존감이 올라가며 타인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 인성을 딲을 수 있겠지만.


여러 책에 시카고 100권 플랜에 대해 말한다. 인문 책을 읽으면 어김없이 나온다. <인성 인문학>에서도 시카고 대학이 삼류(??)대학이었지만 문사철과 선정된 100권을 졸업할 때까지 다 읽지 못하면 졸업하지 못하게 한 후에 시카고 대학은 노벨상을 수시명씩 배출할 만큼 뛰어난 성취를 보여줬다는걸 알려준다. 늘 드는 의문은 이것들이 얼마나 인과관계가 명확한지 상관관계가 높은 것인지에 대해 판단이 안 선다. 정말로 시카고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이나 시카고 대학 졸업자중 노벨상을 받은 사람이 자신이 이렇게 성장한 그 비결에는 100권 플랜이 숨어있다고 했는지 궁금했다.


아직까지 읽은 책에서는 이 부분애 대해 속시원하게 밝혀준 책은 없다. 그저 시카고 대학이 100권 플랜후 노벨상 받은 사람이 엄청나게 많이 나왔다고 할 뿐이다. 어떻게 보면 인문을 바라보는 관점마저도 동기부여식의 자기계발이 아닌가 한다. 이렇게 되면 논점이 어긋난 것이 아닐까도 한다. 인문을 배우는 이유가 성공하기 위한 방편인가. 대체적으로 지금까지 읽은 모든 책이 그렇다. 여러가지 좋은 이야기를 해 주지만 기승전 성공이다. 


<인성 인문학>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처음에 인문학에 대해 설명한다. 다음으로 철학, 역사, 문학으로 어떤 점이 중요한지 알려주고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설명한다. 다음으로 고전에서 배울 수 있는 점에 대해 설명하고 어떻게 인문을 통해 우리가 앎을 삶으로까지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인지 방법을 설명한다. 청소년에게 하는 말인데 내가 좀 수준이 낮아 그런지 몰라도 어려운 것이 아닐까했다. 내가 청소년을 너무 낮게 보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지만.


청소년들이 인문에 대해 결코 무지하건 모르는 것은 아니다. 수업시간에 배우는 모든 것이 전부 인문이다. 국어에서 온갖 문학을 배운다. 세계사와 국사로 역사를 배우고 도덕과 수학에는 사실 철학이 숨어있다. 수업시간에 배우는 모든 것이 전부 인문이다. 인문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머리에 쑤셔 넣을 암기로 배우지만 과거 동양에서는 다 그런 식으로 처음에 학습했다. 그런 후에 각자 사색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다. 동양의 방법이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학습체계가 하루아침에 나온 것은 아니다.


여러 인문책에서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논어, 아리스토텔리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사마천의 <사기>, <이솝우화>, <호밀밭의 파수꾼> 등이 이 책에도 어김없이 등장한다. 이 책들은 현대인의 사상체계를 구성하는 요소중 하나이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은 과거로부터 이어진 총합이다. 인문은 그렇게 우리 옆에 항상 언제나 있었고 영향을 미쳤다. 제목은 청소년을 위한 것이라 하지만 어른이 읽어도 좋을 <인성 인문학>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문사철을 직접 읽자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렇게 조금씩 친해지는 것도 좋다.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118580306

http://blog.naver.com/ljb1202/160479087

http://blog.naver.com/ljb1202/22004975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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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의 기초경매
배중렬 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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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으로 임의적으로 내가 구분한 방법이다. 경매는 크게 인터넷 전과 인터넷 후로 나눌 수 있다. 정확하게는 경매 투자를 한 사람들의 구분이다. 인터넷 전에는 누구에게 배우고 이런 것 없이 소수들만 하는 투자처였다. 인터넷이 등장하며 본격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모여 공부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물론, 알려주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 중에서 <지신>이라는 카페가 거의 독보적이었다. 여기서 상당히 많은 투자자들이 나왔다.


요 때 활동했던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부동산 경매를 했던 인터넷 부동산 경매 투자 1세대다. 그 후에 각자 또 다시 카페도 만들고 새롭게 활동영역을 각자 넓혔다. 여기서 약간 변종이 조슈아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던 사람들을 통해 부동산 경매에 발을 들였던 사람들이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부동산 경매 대중화에 일조를 한 사람이 조슈아다. 그 전까지 아무나 못하는 투자 방법이라 생각했는데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인식의 전환을 갖게 되었다.


그 후에 1.5세대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부동산 경매로 성공해서 활동했고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사람들은 2세대라고 본다. 어디까지나 내가 마음대로 정한 간략한 역사다. <야생화의 기초경매>저자인 야생화는 인터넷 직전 세대에 가깝다. 부동산 경매 자체를 강의로 배운 후 접근 한 것이 아니라 도제시스템 식으로 배워 현장에서 바닥부터 하나씩 접근해서 공부하며 투자했다. 


지금까지 집필한 책도 꽤 되어 이번이 5번째 책이다. 이번에 나온 책은 본인 혼자 쓴 책이 아니라 공저다. 여러 명이 함께 파트를 나눠 각자 서술하고 있다. 정확하게는 야생화가 기획하고 마지막 파트인 명도부분을 담당했다. 다들 처음이었을테니 야생화가 전체적인 관점에서 조언하고 가지치고 접근했을 것이라 본다. 지금까지 쓴 책들이 이론 부분보다는 경험담 위주의 책이었다면 이번에는 이론 위주의 책을 펴 냈다.


본인 혼자서 하기보다 카페 사람들과 함께 만들며 으쌰했으니 시너지 효과도 나오지 않았을까한다. 혼자 쓰면 차라리 알아서 하면 되지만 여러 명이 이렇게 공동으로 하면 각자 제출하는 시간은 정해져도 서로 다르게 제출할테니 그걸 조절하는데도 꽤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글을 쓰는게 생각만큼 쉬운 것도 아니고 책으로 펴 내는 작업은 더더욱 힘들다. 그래도 이렇게 완결된 책으로 나왔으니.

처음은 쾌걸조로 닉네임의 고정훈이 경매에 대해 입문을 시켜준다. 부동산 경매가 전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알려준다. 친절하게 서류까지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어 도움이 된다. 다음으로 뺑덕어멈 닉네임의 김미숙이 임장에 대해 알려준다. 다만 아쉬운 점은 임장이 아닌 현장조사 표현으로 했으면 더욱 좋았다. 현장조사를 가서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봐야 하고 가기 전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친절하게 현장사진과 함께 알려준다.


알사장 닉네임의 안병훈은 권리분석에 대해 알려준다. 다소 딱딱한 분야인데 부동산 경매에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부분이다. 채권자 닉네임의 김형무는 물건분석에 대해 알려주며 부동산 경매에 접근할 때 해결 방법을 설명한다. 파이사랑 닉네임의 이연승은 배당에 대해 알려준다. 배당방법을 알려주고 여러 문제를 통해 풀 수 있게 해준다. 마지막으로 야생화 닉네임의 배중렬이 최종적인 명도에 대해 알려주며 책의 전체적인 구성이 되어있다.


부동산 경매에서 사전 조사 - 권리분석, 현장조사 등 - 입찰, 낙찰, 잔금납부, 명도까지가 이 책에서 나온 내용이다. 부동산 경매를 배우기 위한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론적인 부분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명도까지 구성되어 있다. 다만 권리분석과 물건분석은 내용이 겹친다는 점이 아쉽고 배당 부분에서 한 문제는 내 계산과 달라 갸웃했다. 전체적으로 부동산 경매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입문서다.


야생화는 오래도록 부동산 경매에서 활동한 인물이라 부동산 경매에서 무엇이 중요하고 핵심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 그렇기에 부동산 경매를 단순히 일확천금을 꿈꾸거나 일반인은 쳐다도 보지 않는 투자 방법이 아닌 얼마든지 배려와 겸손으로 접근해서 해결할 수 있는 투자로 설명한다. 이론적으로 알아야 할 부분에 대해 여러 명이 함께 힘을 모아 이번에 책을 펴냈다. 이론 책은 솔직히 좀 지루하고 어렵다. 


그런 이유로 <야생화의 기초경매>도 결코 쉬운 작업은 아니었을 것이다. 각자 자신의 활약상을 책에 넣고 싶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론에 치중한 책을 펴 낸 것은 역시나 처음 접근할 때 이론적인 부분을 알아야 소중한 내 돈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경매 입문 서적이 꽤 되는데 이 책을 택해 읽어 시작하면 될 듯 하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아무래도 이론서적이라 딱딱하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기초는 읽어도 읽어도 부족함이 없다.


저자의 다른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137014492

핑크팬더가 쓴 경매 책

http://www.yes24.com/24/Goods/8664555?Acode=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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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회사를 해고한다 - 선택의 기로에 선 직장인을 위한 커리어 성공 법칙
한준기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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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어 회사에서 해고를 당해보거나 스스로 나와 본 적이 없는 사람은 드물다. 능력이 탁월하거나 정년 보장이 된 직업이 아니었다면 한 번 정도는 경험한다. 해고가 인생에 있어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도 당시에는 모든 것이 되어 버린다. 고3에게 수능시험은 인생을 결정짓는 모든 것이라 믿는다. 시간이 지나 뒤돌아보면 인생에 있어 중요한 것 중에 하나였을 뿐, 모든 것은 아니었다고 알게된다. 


해고도 이와 마찬가지지만 성인이 되고 나이를 먹어 겪게 되는 해고는 인생의 실패자로 스스로 움추려들고 더이상 기회가 남지 않았다는 조바심마저 생긴다. 내 경우에는 굳이 해고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인생에 있어 딱 2번을 겪었다. 두번 다 일방적인 예고였지만 두 번 다 나는 듣자마자 나왔다. 특별히 준비를 한 것은 아니었지만 언제든지 회사를 다닌다는 것이 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는 관점에서 다녔기 때문이다.


회사가 나를 먹여 살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회사를 먹여살린다는 관점이 중요하다. 내가 없어도 회사는 분명히 잘 돌아간다. 나는 그저 부속품중에 하나일 뿐이라 얼마든지 잘 돌아간다. 하지만 준비없이 갑자기 나를 해고하면 회사도 일정 기간동안은 어려움을 겪는다. 그렇게 별 것 아닌 듯 해도 아주 약간이라도 영향을 미치는 인물이다. 지금까지 고정급을 받은 것은 인생 통틀어 2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 외에는 전부 커미션받는 일이었다.


첫번째 고정급을 받던 일을 하다 어느 날 아침 사장이 부르더니 회사가 어렵다는 말을 했다. 그 말을 듣자마자 알았다고 말하고 짐을 싸서 나왔다. 월급은 그 달까지 주기로 했다. 그 이후로 다니던 회사가 더 어려워져 회사만저 사라지게 되어 역시나 짐을 싸서 아예 회사에서 나왔다. 그렇게 내 회사생활은 끝이 났고 아직까지 직장을 다니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누군가 나에게 제안을 하면 다닐 용의가 없지는 있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오히려 해고를 해고로 난 받아들이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출발이라 여겼다. 이 책에서는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지만 난 땡퇴근이었다. 6시가 되면 무조건 퇴근했다. 할 일이 있는데도 퇴근한 것이 아니었다. 대신에 아침 7시에서 7시 30분까지는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무조건 출근했다. 눈치보며 퇴근을 주저하기보다 일부러도 그렇게 퇴근을 했다. 회사에서 요구한 날짜를 어긴적도 없었다. 어디까지나 회사에서 해 달라는 것은 다 했지만 내 인생이 여기서 다는 아니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어떻게 보면 늘 마음의 준비가 되었기 때문에 말을 듣자마자 곧장 그만 둘 수 있었다. 실제로 회사를 그만두고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이미 준비는 계속 했다. 덕분에 더 빨리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가뜩이나 고정급을 받으며 내 야성이 많이 사라져서 무감각해진 나를 발견하고는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습관적으로 책을 읽으며 준비했다. 그렇다고 곧장 한 것은 아니었고 1년 정도 또 준비를 했었다.


<나는 회사를 해고한다> 저자는 인사분야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베테랑이다. 일반 직원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을 동료다. 같은 동료인데 자신을 평가하는 위치에 있으니 껄끄럽게 여겨진다. 직접 해고를 통보도 했던 저자라 회사를 다니고 이직한다는 것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해 준다. 책 서두에 자신이 직접 해고당한 경험을 알려준다. 좋은 실력으로 독일 본사로 승진했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상사가 부르더니 제대로 눈도 마주치지 못한 상태에서 해고통보를 했다.


한국에서 모든 것을 접었고 온 가족이 독일로 온 상태에서 얼마되지 않아 받은 해고 통보에 앞이 깜깜해졌다. 한국이라면 다른 대안이라도 빨리 준비하겠지만 독일에서 하소연하거나 만날 사람도 드물고 가족들이 이제 막 독일에 정착하던 상태였다. 한국에 돌아가도 자신이 할 업무는 없었다. 어찌 어찌해서 다시 한국으로 들어와 특별히 할 일도 없이 회사에서 버티다 이직을 하게 되었다. 이런 경험 덕분에 오히려 인사부에서 활동을 더 이해하며 할 수 있게 되었다.


읽다보면 현직에서 회사근무를 하는 임원이기에 말하는 부분도 느껴진다. 분명히 본인이 회사를 다니지 않았다면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되기도 했다. 그래도 회사에 다니며 해야 하는 처세술, 업무능력, 대인관계등에 대해 충분히 참고할 만한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월급받는 회사라고는 기껏해야 2년 정도밖에 다니지 못한 내가 제대로 잘 알지 못할 것이라는 한계는 있지만. 


회사가 나를 해고하기는 쉬워도 내가 회사를 해고하기는 어렵다. 내가 회사를 먹여살린다는 자신감을 갖고 늘 준비는 해야 한다. 무엇부터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만 다양한 책을 읽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체험을 하면 된다. 그러다보면 관심가는 것이 생길 것이다. 회사에서 하던 업무를 계속 연결하면 좋겠지만 대부분 연결성이 끊긴다. 회사에서 최선을 다해 업무를 봐야겠지만 회사에 목메달지 말고 자신것은 자신이 지켜야 한다. 그래야 회사를 해고하든 말든 하지 않을까.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회사를 해고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없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회사를 해고하고 싶으면 읽어보자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007279343

http://blog.naver.com/ljb1202/191271205

http://blog.naver.com/ljb1202/191197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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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모른다
카린 지에벨 지음, 이승재 옮김 / 밝은세상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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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인 밝은 세상은 재미있는 책을 많이 출판한다. 몇몇 작품들이 큰 인기를 끌며 여타 다른 번역 작품들도 관심을 갖게 된다. 거의 대부분 프랑스 계열쪽인데 -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 - 무조건 믿고 읽어 보지는 않지만 눈에 들어온다. 이번에 읽게 된 것은 <너는 모른다>다. 유럽 추리 스릴러 소설을 미국쪽보다 더 많이 읽게 되었는데 최근 많이 출판되는 쪽이 북유럽과 독일정도다. 또한, 의도하지 않고 읽었던 책들의 작가가 여성이었다.


아가사 크리스티는 정작 제대로 읽어보지는 않았다. 전집이 도서관이 가면 있어 늘 언젠가는 읽어야지 하며 매번 선택을 하지 못한다. 전집인데 하나 시작하면 계속 읽어야 하니 무려 60권이 넘어 주저하게 된다. 소설을 읽을 때 딱히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잘 모르겠다. 추리, 스릴러 장르적 특징이 있어 그런 것이 아닐까싶다. 굳이 여성적 섬세함이나 남성적 묵짐함따위는 없어도 된다. 얼마나 독자로 하여금 쫓아오게 만드냐가 핵심이다.


카린 지에벨은 이번 작품이 처음 읽은 작가인데 다소 생소한 작품이었다. 기존에 읽었던 장르적 내용과는 달랐다. 뻔하고 뻔한 내용 전개가 아니라는 점에서는 신선했다. 반대로 내용 전개가 딱히 스펙타클하지도 않고 고정된 장소에만 거의 대부분 내용이 이뤄지고 있어 너무 반복된다는 느낌이 있었다. 소설의 광고중 하나가 <미저리>를 능가한다고 하는데 영화를 본 입장에서 - 소설은 못 읽고 - 능가하는 것은 사실이다.


어느 날 눈을 뜨니 어느 쇠창살에 갇혀 있는 나를 발견한다. 무슨 일이 생겼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어느 여인이 쇠창살 앞에 서 있다. 나는 형사다. 대략 이런 식으로 소설은 시작한다. 형사인데도 불구하고 갇혀 있다. 그것도 나를 가둔 여성은 호리호리할 정도로 힘도 약해 보인다. 내가 갇혀있는 이유도 전혀 알 수 없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여성이 돌아달라고 해서 도와준 후 집까지 초대해서 가볍게 와인을 마신 후 이렇게 되었다.

여인은 자신의 쌍둥이 동생을 왜 죽였는지 묻는다. 나는 아무런 기억도 없다. 오래도록 나를 관찰하고 조사하며 나에 대한 모든 것을 파악했다. 그런 그녀는 확신에 가득차서 자백을 강요한다. 먹을 것도 주지 않는다. 가득이나 계절은 겨울이라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 난방도 되지 않고 이불도 주지 않고 옷마저 빼앗아 추위에 덜덜 떨게 된다. 집요하게 여인은 온갖 고문으로 자백하라고 요구하지만 불지 않는다. 하지 않은 일이라.


이런 식으로 내용 전개가 될 때 진짜로 살인한 적이 없는 경우도 있고 살인하지 않았다고 믿는 순간 마지막 반전으로 살인했던 것을 알려주며 끝나는 경우도 있다. 어떤 경우든 중요한 점은 얼마나 내용이 흥미롭게 페이지를 넘기느냐가 핵심이다. <너는 모른다>에서는 시종일관 두 사람이 밝히라 말하고 한 적이 없다고 외치며 서로 밀당한다. 한 쪽은 고문이고 한 쪽은 될 수 있는 한 자극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려 하며.


부수적으로 갑자기 실종되었으니 관련 주변 인물들이 벌이는 내용도 함께 곁들여 있는데 다 읽고 나서 생각해보니 굳이 주변 인물에 대해 나오지 않아도 상관없다. 두 사람에게만 집중해서 이야기를 전개했다면 책 두께가 반으로 줄었을 것이라는 점은 있지만. 책은 술술 읽힌다. 책 후반에 들어가며 좀 더 집중하게 된다. 과연, 쇠창살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될 듯하다는 뉘앙스와 함께. 설마, 이렇게 죽을까에 대한 희망도 간직하며.


소설은 끝에 가서는 좀 그렇다. 그걸 알아야 더 재미있다는 사람도 있고, 그걸 알며 왜 소설을 읽고 영화를 보느냐는 사람도 있는데 난 후자 쪽이라 서술은 안 하겠지만 결말은 갑자기 뚝~~ 인 느낌이었다. 몇 페이지 남지 않아 후속편이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했는데 아주 깔끔하게 끝은 난다. 2권 중 이 책이 좀 더 얇아 읽었다. 재미있게 읽었으니 - 이런 책을 재미있게 읽지 않으면 읽을 이유가 없으니 - 그걸로 족하다.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199185351

http://blog.naver.com/ljb1202/192724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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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능력이 당신을 최고로 만드는가 - 500만 명에게 배운 성공법칙 39가지
마쓰자와 마키 지음, 전경아 옮김 / 토네이도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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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초반에 나온 에피소드가 재미있었다. 


첫번 째 에피소드는 저자가 신입 승무원 시절 실수하며 얼굴이 울상이었는데 한 고객이 찾더니 <뉴욕 타임지>를 보여준다. 그러더니 거기 나온 사람이 누군지 아느냐고 묻는다. 누군지 잘 기억이 나지 않아 망설이고 있는데 고객이 자신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깜짝 놀라며 봤더니 소울 뮤직의 '제임스 브라운'이 아닌가. 기쁜 표정을 지으니 이제 좀 웃는다며 위로를 했다. 비행기에서 내릴 때 싸인을 주며 들고 공연장에 오면 무료 콘서트 관람 시켜 주겠다고 했다.


강연업체 지원을 경험삼아 했는데 덜컥 합격했다. 화려한 스펙자들에 비해 부족한 것이 많아 이유를 몰랐다. 어느 날 누군가 어깨를 쳐서 보니 면접관 중에 한 명이었다. 인사한 후 자신이 어떻게 합격했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물었다. 그러자 '커피'때문이라는 답을 했다. 다른 지원자는 면접관들에게만 인사하고 나갔는데 저자는 커피 잔을 가져나가는 직원에게도 인사한 걸 보고 합격시켰다고 한다.


어느 CEO가 항상 명함 지갑 2개를 갖고 다닌다. 하나는 자신의 명함을 또 하나는 상대방의 명함을 넣는다. 두 번째 명함 지갑에는' VIP'라고 써 있다. 명함을 받아 보면서 대화하다 자기도 모르고 떨어뜨리거나 깜박하고 잊고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에 착안해서 상대방의 명함을 받으면 VIP명함지갑에 넣는다. 상대방의 이름등을 잽싸게 외우고 한 이런 행동에 상대방은 자신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고마워한다.

국제 항공선 일 할 때 어느 학생이 종이학을 접고 있었다. 무척 어려워하는 표정을 짓고 있어 물어보니 심장병으로 뉴욕에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친구에게 종이학 천 마리를 만들어 선물하려고 하는데 도착할 때까지 다 접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저자는 기내 방송으로 학생 친구를 위해 종이학을 함께 접어 줄 승객이 있으면 종이를 드린다고 했다. 이에 수많은 고객들이 동참해서 뉴욕에 도착할때까지 종이학 천 마리를 전부 접을 수 있었다.


원 제목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어떤 능력이 당신을 최고로 만드는가>에 나오는 목차에 따른 내용은 솔직히 어떤 제목이든 다 어울린다. 굳이 딱 하나의 원칙이나 능력을 이야기한다면 모르겠는데 여러 이야기를 하며 이것들이 최고로 만드는 것이라 한다. 전부 지키기는 쉽지 않다. 그저 이런 것들로 성공한 사람은 무엇인가 달라도 다르다는 이야기를 해 준다. 다양한 사례로 이뤄져 있어 그 점은 재미있다.


특정 주제를 갖고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책과 달리 <어떤 능력이 당신을 최고로 만드는가>같은 책은 책 내용 중에 일부를 곧장 펴 들고 읽어도 상관이 없다. 다 공감가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어떤 지면을 펼쳐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역으로 특별하게 기억에 강렬하게 남는 부분은 없다. 오랜 시간동안 강연을 프로로 한 저자라 그런지 술술 많은 예화를 들어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딱히 인상적인 내용은.

칠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재미있게 예화를 읽다보면.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197879553

http://blog.naver.com/ljb1202/183418731

http://blog.naver.com/ljb1202/177078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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