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의 기초경매
배중렬 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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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으로 임의적으로 내가 구분한 방법이다. 경매는 크게 인터넷 전과 인터넷 후로 나눌 수 있다. 정확하게는 경매 투자를 한 사람들의 구분이다. 인터넷 전에는 누구에게 배우고 이런 것 없이 소수들만 하는 투자처였다. 인터넷이 등장하며 본격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모여 공부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물론, 알려주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 중에서 <지신>이라는 카페가 거의 독보적이었다. 여기서 상당히 많은 투자자들이 나왔다.


요 때 활동했던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부동산 경매를 했던 인터넷 부동산 경매 투자 1세대다. 그 후에 각자 또 다시 카페도 만들고 새롭게 활동영역을 각자 넓혔다. 여기서 약간 변종이 조슈아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던 사람들을 통해 부동산 경매에 발을 들였던 사람들이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부동산 경매 대중화에 일조를 한 사람이 조슈아다. 그 전까지 아무나 못하는 투자 방법이라 생각했는데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인식의 전환을 갖게 되었다.


그 후에 1.5세대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부동산 경매로 성공해서 활동했고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사람들은 2세대라고 본다. 어디까지나 내가 마음대로 정한 간략한 역사다. <야생화의 기초경매>저자인 야생화는 인터넷 직전 세대에 가깝다. 부동산 경매 자체를 강의로 배운 후 접근 한 것이 아니라 도제시스템 식으로 배워 현장에서 바닥부터 하나씩 접근해서 공부하며 투자했다. 


지금까지 집필한 책도 꽤 되어 이번이 5번째 책이다. 이번에 나온 책은 본인 혼자 쓴 책이 아니라 공저다. 여러 명이 함께 파트를 나눠 각자 서술하고 있다. 정확하게는 야생화가 기획하고 마지막 파트인 명도부분을 담당했다. 다들 처음이었을테니 야생화가 전체적인 관점에서 조언하고 가지치고 접근했을 것이라 본다. 지금까지 쓴 책들이 이론 부분보다는 경험담 위주의 책이었다면 이번에는 이론 위주의 책을 펴 냈다.


본인 혼자서 하기보다 카페 사람들과 함께 만들며 으쌰했으니 시너지 효과도 나오지 않았을까한다. 혼자 쓰면 차라리 알아서 하면 되지만 여러 명이 이렇게 공동으로 하면 각자 제출하는 시간은 정해져도 서로 다르게 제출할테니 그걸 조절하는데도 꽤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글을 쓰는게 생각만큼 쉬운 것도 아니고 책으로 펴 내는 작업은 더더욱 힘들다. 그래도 이렇게 완결된 책으로 나왔으니.

처음은 쾌걸조로 닉네임의 고정훈이 경매에 대해 입문을 시켜준다. 부동산 경매가 전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알려준다. 친절하게 서류까지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어 도움이 된다. 다음으로 뺑덕어멈 닉네임의 김미숙이 임장에 대해 알려준다. 다만 아쉬운 점은 임장이 아닌 현장조사 표현으로 했으면 더욱 좋았다. 현장조사를 가서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봐야 하고 가기 전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친절하게 현장사진과 함께 알려준다.


알사장 닉네임의 안병훈은 권리분석에 대해 알려준다. 다소 딱딱한 분야인데 부동산 경매에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부분이다. 채권자 닉네임의 김형무는 물건분석에 대해 알려주며 부동산 경매에 접근할 때 해결 방법을 설명한다. 파이사랑 닉네임의 이연승은 배당에 대해 알려준다. 배당방법을 알려주고 여러 문제를 통해 풀 수 있게 해준다. 마지막으로 야생화 닉네임의 배중렬이 최종적인 명도에 대해 알려주며 책의 전체적인 구성이 되어있다.


부동산 경매에서 사전 조사 - 권리분석, 현장조사 등 - 입찰, 낙찰, 잔금납부, 명도까지가 이 책에서 나온 내용이다. 부동산 경매를 배우기 위한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론적인 부분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명도까지 구성되어 있다. 다만 권리분석과 물건분석은 내용이 겹친다는 점이 아쉽고 배당 부분에서 한 문제는 내 계산과 달라 갸웃했다. 전체적으로 부동산 경매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입문서다.


야생화는 오래도록 부동산 경매에서 활동한 인물이라 부동산 경매에서 무엇이 중요하고 핵심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 그렇기에 부동산 경매를 단순히 일확천금을 꿈꾸거나 일반인은 쳐다도 보지 않는 투자 방법이 아닌 얼마든지 배려와 겸손으로 접근해서 해결할 수 있는 투자로 설명한다. 이론적으로 알아야 할 부분에 대해 여러 명이 함께 힘을 모아 이번에 책을 펴냈다. 이론 책은 솔직히 좀 지루하고 어렵다. 


그런 이유로 <야생화의 기초경매>도 결코 쉬운 작업은 아니었을 것이다. 각자 자신의 활약상을 책에 넣고 싶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론에 치중한 책을 펴 낸 것은 역시나 처음 접근할 때 이론적인 부분을 알아야 소중한 내 돈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경매 입문 서적이 꽤 되는데 이 책을 택해 읽어 시작하면 될 듯 하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아무래도 이론서적이라 딱딱하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기초는 읽어도 읽어도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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