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월세 부자가 되고 싶다
전용은 지음 / 원앤원북스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나도 꽤 많은 책을 빠른 시간에 많이 펴 냈지만 <나도 월세부자가 되고싶다> 저자인 전용은도 상당히 빨리 많은 책을 펴 냈다. 어느 날 갑자기 책이 나왔다고 연락이 오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마다 감탄을 금치 못한다. 1년에 평균 2권씩 나온 나지만 책을 쓴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더 쓰는 것이 힘들다. 이전 책과는 다른 내용으로 써야하니 갈수록 글을 쓸 때 어렵고 더 좋은 내용으로 구성해야 한다는 측면에서도 그렇다.


이번에 쓴 책은 월세다. 최근 월세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수익형 물건에 대한 언급도 언론에서도 많이 한다. 여기서 수익형이 바로 월세를 말한다. 나도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핵심 포인트는 월세다. 책에서 말한 용어로는 시세차익보다는 운용수익을 노리는 방법이다. 나도 시세차익을 보면 참 좋겠지만 내 능력이 되지 않는다. 그저 운용수익만 제대로 낸다고 해도 만족한다. 시세차익내는 방법은 운용수익보다 리스크가 조금 더 큰 측면도 있다.


이러다보니 좀 더 보수적으로 투자하게 되고 안전지향적으로 매수하려 한다. 시세차익이 나면 너무 행복하고 좋지만 시세차익은 어디까지나 보너스라고 본다.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미지의 영역이다. 반면 월세는 내가 어떻게 세팅을 하고 노력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받을 수 있다. 처음에는 경험이 부족해서 다소 힘들 수 있어도 하나씩 차곡 차곡 늘려나가면 서서히 경험이 쌓이며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노하우도 생긴다.


책을 읽어보면 분명히 가명으로 쓴다고 했는데 내가 아는 이름도 나온다. 원래부터 알고 있던 사람인데 책에서 사례 주인공으로 소개되니 다소 신기하고 갑자기 연락해서 물어보고 싶었다. 이렇게 잘 하고 있으면서 그동안 나한테 앓는 소리를 했느냐고 말이다. 대출도 적정하고 받고 월세도 어지간한 회사원 연봉만큼 받는다고 하니 이 정도면 어떤 눈치도 보지 않고 살아가 든든한 밑바탕이 되니 이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 일인가.


한 번도 아니고 3번 정도 사례 주인공으로 소개되니 더욱 반가웠다. 그러면서 일반 책에서 읽을 때 들었던 의심하나가 해소되었다. 대부분 투자 책에서 사례를 소개할 때 가명으로 쓴다. 솔직히 읽으면서 사례 주인공이 정말로 있는 것인지 저자가 가공의 인물을 만들어 소개하는 것인지 궁금할 때가 많다. 대부분 가공 인물이라고 보는 편인데 이 책은 최소한 그런 일은 없을 듯 하다. 분명히 내가 알고 있는 지인이 책 사례 주인공으로 등장하니 말이다.

게다가 책에서 하나 더 신뢰가 가는 부분은 사례에 언급 된 사람들을 소개할 때 저자가 설명하는 부분이다. 난 저자가 실제로 신림동에서 공인중개사 사장으로 중개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걸 알고 있다. 책에서 소개하는 사람들이 신림동에서 중개업소에 찾아온 고객 중에 몇 명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라 믿을 만 했다. 솔직히 뜬구름 잡기식으로 투자 책에서 애매하게 표현할 때가 많다. 그럴 법한 사람을 소개하며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거다.


 이 책 <나도 월세 부자가 되고싶다>에서 공감하는 점이 월세받는 사실을 말하지 말라다. 월세를 받는 다는 사실은 혼자만 알고 있는 게 좋다. 책에서 소개한 사례도 굳이 그런 걸 이야기해봤자 주변 사람들이 밥이나 쏘라고 하고 별 관심도 없다. 주변에 추천해줘도 다들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하지 않는다. 월세를 받아 대단한 수익을 내는 것도 아닌데 자꾸 밥 사라고 하니 나도 부담스러워진다. 책에서 나온 사례 주인공도 이제는 굳이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한 것처럼 이야기 하지 않는 것이 보다 좋다.


가장 좋은 점은 마지막 파트인 '나도 월세 부자가 될 수 있다'편이다. 이 부분이 좋은 점은 각자 어떤 식으로 부동산 투자를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부분이다. 다들 부동산 투자를 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고 힘들어한다. 자신이 갖고 있는 자본과 성향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은 있다. 그렇다해도 대체적으로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와 운용수익을 노리는 투자로 나눌 수 있다. 둘 다 획득하면 참 좋겠지만 그렇게 투자가 쉬운 것은 아니다.


책 제목처럼 운용수익을 노리는 투자 방법을 알려준다. 시세 차익은 차라리 포기하라고 말한다. 둘 다 노리다 소탐대실하거나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투자가 될 수 있는 걸 알려준다. 그러면서 주택유형에 따라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주택 유형에 따라 관리하는 방법과 접근하는 방법을 알려주니 그에 따라 각 물건에 따라 투자하면 된다. 부동산 투자에 대해 내가 강의 때 알려주는 전략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맞아 신기하며 기쁘기도 했다.


분명히 월세받는 부동산 투자가 쉬운 것은 아니다. 쉽다면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했겠지만 생각보다 많지 않다. 아니 드물다. 그렇다고 어렵지 않다. 투자방법은 무척 많은데 그 중에 하나의 방법이다. 다른 방법에 비해 더 어렵냐하면 그렇지 않다. 모든 투자는 다 어렵다. 쉬운 투자는 없다. 다른 투자에 비해 안전하냐는 측면에서보면 맞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에 속한다. 월세를 하나씩 늘려가는 것이 속도도 느리고 지겨울 수 있어도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월세 받는 건 쉽지 않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읽고 노력하면 불가능은 아니다.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04862299

부자들만 아는 부동산 아이큐 - 현금흐름되는 부동산


http://blog.naver.com/ljb1202/171424410

실전 임대사업 투자기법 - 수익형 부동산의 접근방법


http://blog.naver.com/ljb1202/220642037369

노후를 위해 집을 이용하라 - 한 책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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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하류노인이 온다 - 노후 절벽에 매달린 대한민국의 미래
후지타 다카노리 지음, 홍성민 옮김, 전영수 감수 / 청림출판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불만이다. 자꾸 일본에서 건너 온 책이 전부 부정적이고 절망적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본에서 번역되는 책은 둘 중 하나다. 하나는 추리소설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일본의 암울한 상황을 이야기해준다. 둘 다 상당한 인기를 끈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추리소설은 지속적으로 베스트셀러 상위에 있고 일본 르포 형식의 책도 해당 분야에서는 상위에 포진할 정도로 인기다. 약간 이해가 되지 않는 점은 한국사람은 책을 많이 읽지 않는다.


공식적으로도 알고 있고 다들 인정하는 부분인데 이상하게도 일본 현상을 알려주는 책은 어김없이 인기가 좋다. 전부 일본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알려준다. 재미있게도 작년 말부터 일본 경제가 다시 상황이 안 좋은 것은 맞지만 최근 몇 년 정도는 경제가 좋았다. 일본 청년들의 취업사정도 지난 몇 년에 비해 좋았고. 이런 상황이라 작년만해도 한국 언론에서는 일본에 대해 재조명하며 다시 뛰는.. 식으로 일본에 대해 언급하더니 이제는 쏙 들어갔다.


서적과 관련해서 일본은 과거에도 안 좋았고 지금도 좋았고 앞으로도 아주 아주 안 좋을 것이라는 예측을 하는 책들이 유행이다. 이를 통해 한국의 미래를 예측하고 조심하자는 측면도 있겠지만 한 편으로 생각하면 혹시나 대리만족이 아닐까하는 추측도 든다. 한국과 적대관계에 있는 일본에 대해 저렇게 어렵다는 이야기를 해 주는 책을 읽으며 흐믓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아주 쓸데없는 억축이 든다. 그렇지 안고서야 이렇게 관련 이야기가 계속해서 쉬지 않고 다양하게 변주되어 소개하다니 말이다.


한동안 부동산과 경제에 대한 음울한 소개를 해 주는 책이 유행이더니 이제는 노인에 대한 소개가 주류가 되었다. <2020 하류노인이 온다>는 일본 빈곤층에 대한 이야기다. 그 중에서 청년들보다 생활하기에 급급한 일본 노인에 대한 이야기다. 어느 사회나 빈곤층은 있기 마련이다. 책에서도 그 점은 인정한다. 어쩔 수 없이 빈곤층은 있지만 이를 국가차원에서 어떻게 관리하고 보다듬어 주는지가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일본이 많이 부족하다는 걸 알려준다.


가장 문제가 되는 노인은 1인 가구다. 우리가 독거노인이라 불리는 노인이다. 혼자 거주하며 살고 있으니 찾아 오는 사람도 없어 갑작스럽게 어떤 문제가 생겨도 파악이 되지 않는다. 관련하여 TV에서도 몇 달 동안 집에 방치된 시체로 있던 노인에 대해 사회문제가 비화되는 이야기도 들었다. 이처럼 노인인구가 하류가 살아가는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함께 살아가는 사람도 없고 관계성이 단절되어 있다는 점이다.

책에서도 가장 우려하는 지점은 빈곤이 아니라 관계가 단절되어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인에 대한 우려섞인 시선이다. 차라리 경제적으로 어렵더라도 함께 극복한 지인들이 있다면 행복하다. 쓸쓸하게 누구에게도 의지할 사람이 없는 노인이 국가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문제다. 이들은 빈곤을 더욱 크게 느끼고 이겨내는 것도 쉽지 않다. 나이를 먹을수록 혼자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질 수 있는데 이럴 때마다 더욱 더 사회성이 중요하다.


젊을 때는 독불장군이라도 능력이 있으면 대접받는다. 나이를 먹을수록 꼰대가 되어 사회성이 부족하면 점점 더 고립된다. 대부분 사람은 엄청난 능력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이를 먹을수록 잘난체 하기 힘들고 중요해지지도 않는다. 나이를 먹을수록 오히려 유연해지고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것이 더 빛을 발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비결이다. 돈이 많다고 만나는 사람들을 만날때마다 사 줄것도 아니고 말이다. 이런 상황에 빈곤까지 갖고 있다면 더욱 힘들어진다. 누구도 상대해주지 않을테니.


빈곤하지는 않더라도 치매를 갖고 있으면 이런 노인을 노리는 악덕기업과 사람이 의외로 많다고한다. 자신이 치매에 걸렸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아 사건을 더욱 키운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사기를 당하는 일들이 많아 얼마 되지 않는 자산마저 탕진해버리고 마는 일이 있다고 한다. 이 부분은 미처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역시나 사회성이 있었다면 이것도 서로 협력하여 덜 위험하지 않을까하는 판단도 들었다.


일본도 아이들 교육때문에 노후 준비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이런 생각도 든다. 과연, 아이 교육을 덜하면 노후 준비를 더하게 될까. 내 생각에는 그 보다는 소비성향이 더 커지지 않을까한다. 한국사회에 유독 자녀교육비에 많은 금액을 투입하는 것은 반대하지만 그렇지 않았을 때 그 돈을 노후로 대비하는데 준비했을까는 아닐 듯 하다. 그만큼 무엇인가 소비하며 살지 않을까 한다. 어차피 젊은 사람들에게 - 40대라고 해도 - 꽤 시간이 남은 일이고 당장 필요한 돈은 쓰게 마련이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나 질병이다. 어느 정도 예금도 있고 적당한 연금을 갖고 있어도 질병에 걸려 돈을 쓰게 되면 대부분 사라져서 하류노인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 한국은 이 부분에 있어 건강보험체계가 잘 되어있어 좋다는 생각은 들었다. 물론, 일본도 얼마든지 자신이 찾아보면 가능한데 그런 복지혜택이 있다는 걸 몰랐다고 하는 노인이 많이 나온다. 한국도 다양한 혜택이 있는데 이걸 찾아먹지 않으면 국가에서 챙겨주지 않는다. 국가가 알아서 해줘야한다는 것도 맞지만 스스로 챙겨먹지 못하는 것도 노력해야하지 않을까.


사실 이 책은 개인에게 준비하며 노력하는 의미보다는 국가가 이런 사각지대에 있는 노인에게 복지를 보살펴 줘야한다는 책이다. 읽어보면 일본이 복지에 대해 많은 부분이 부족하다는 걸 알게 되는데 한국은 더 부족하다고 하니 아직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국가가 좀 더 노력하며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런 면에서 <2020 하류노인이 온다>같은 책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사회를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너무 부정적으로 보지 말자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그래도 경각심을 갖고 준비해야지.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681757809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 - 일본이야기


http://blog.naver.com/ljb1202/220645148277

하류사회 -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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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충격의 미래 한국 -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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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탄생 - 서울의 삶을 만들어낸 권력, 자본, 제도, 그리고 욕망들
임동근.김종배 지음 / 반비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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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리학이라는 용어는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탄생>책을 통해 처음 접했다. 생각해보면 용어를 처음 들었을 뿐이지 우리 실생활에서 너무 밀접하고 친숙한 개념이다. 국가가 발전하고 국민들의 복지와 통치를 위해 지리는 너무 중요하다. 단순히 어떤 지역인가뿐만 아니라 특정 지역에 사람이 몰리고 특정 지역에는 더 부자들이 살아가는 등이다. 사람들이 서울에 마구 몰려오는데 가만히 두면 문제가 생기니 이를 슬기롭게 하는 것도 정치와 연관되어 있다.


특정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불만이 생길 정도로 난개발이 되고 만족스럽지 못한 생활 여건을 만들어주지 못하면 사회 불만세력이 된다. 작은 인원이라면 무시할 수 있지만 서울처럼 거대도시는 정권 차원에 문제가 될 정도로 그들의 불만을 해소시켜 줘야 하는데 이런 면에서 주택만큼 민감하고 확실한 것도 없다. 과거부터 한국 주택 시장이 어떻게 변천되었는지 단순히 투자 관점이나 지역관점이 아닌 정치와 연결되어 알려주고 있어 재미있는 책이다.


책에서 제일 처음 알려주는 것은 동사무소다. 지금은 주민센터로 변한. 몰랐는데 동사무소가 전 세계에서 한국이 거의 유일하다고 한다. 다른 국가는 굳이 동사무소가 필요없다. 한국도 실제로 동사무소가 갈수록 필요없으니 주민센터로 명칭이 변하며 현재는 복지와 보건 등으로 활동영역이 변하고 있다. 최초로 동사무소가 생긴 것이 일제시대인데 질병이 발생하며 일본이 지역을 폐쇄하고 곡물을 반입금지하는 조치를 취하자 북촌 등의 부자 마을이 스스로 자치한다.


구역을 설정하고 아예 일본순사등을 못 들어오게 하고 질병이 사라질 때까지 자신의 재산권을 지켰다. 지나고 보니 폐쇄한 지역보다 이렇게 자발적으로 엄격히 통제한 지역이 훨씬 질병에서 자유롭게 되자 그 이후로 지금의 동사무소와 같은 단체가 생겼다. 이후에 정치권에서는 국민들을 제대로 감시할 방법이 없는데 동사무소와 반장등을 통해 관리한다. 정확하게 경찰은 관리하고 제압하고 동사무소 계열은 동향을 보고하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


과거에는 동장도 주민투표로 뽑았다. 이러다보니 정부에서는 선출 직위가 아니라 말을 듣지 않자 없애버렸다. 행정구역을 설정할 때 고도로 발달한 조사와 연구끝에 합당하게 정한 것이 아니라 아마도 지도위에 아무렇게나 긋고 되었다고 한다. 재미있게도 이 당시에 서울로 서울로 사람들이 몰려드니 정부는 두려워한다. 특정 지역에 너무 다수의 사람들이 모이니 이들이 불만세력이 되어 정권차원의 위험요소가 된다. 그런 이유로 서울 이전도 계획을 할 정도다.


유신정권이라 너무 많은 인원이 모여 있는 걸 두려워했다. 도저히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파악도 안 되고 사람들은 계속 서울로 몰려들고 이를 분산하기 위해서도 서울은 계속 확장시키며 지역이 넓어진다. 이후에 경부고속도로를 만들기 위해 설정한 곳이 영동1지구라고 지금의 송파, 동작, 서초구였다. 이 당시에 땅을 팔아야 했다. 지주들에게 땅을 환수하고 인근 지역을 판매하는 걸 세금우대해주는 체비지라고 했는데 워낙 많아 팔리지 않았다.


그러자 정부는 그린벨트를 만든다. 지금이야 녹지와 환경을 위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땅을 팔기위한 시도였다. 체비자가 팔리지 않자 근처 땅을 전부 그린벨트로 묶어 버려 어쩔 수 없이 국가에서 파는 땅을 사도록 유도한다. 이 당시에 생긴 도로는 전부 탱크가 지나던 길이다. 탱크가 이미 지나다니며 포장 상태가 좋았다. 그렇게 경부고속도로가 만들어졌다. 이는 당시에 부산까지 뚫어 일본과 연결시키기 위한 노력이기도 했다.


한국 아파트는 과거에 거의 대부분 주공에서 만들어 모든 기술을 갖고 있었는데 국가에서 아파트를 역점사항으로 밀어주었다. 그러면서 민간건설사 중에 체비지를 이용한 현대건설이 가장 앞장 섰고 여러가지로 뒤쳐져있던 삼성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재건축시장으로 들어가 '래미안'이라는 브랜드로 마케팅을 하며 따라잡는다. 재벌을 끌어들이려 청약제도와 선분양제도로 코 안풀고 돈 적게 들며 건설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준다. 택지개발촉진법으로 지주들의 땅을 환수해서 아파트를 짓는다.


실제로 아파트나 다세대주택이나 면적당 가구 수는 비슷하다. 이런 이유로 대형건설사가 훨씬 더 돈을 벌기 편한 방법은 아파트였다. 지금까지 제도덕분에 건설사는 아파트를 짓고 파는 구조가 가장 이익이 극대화되었다. 향후에는 이제 더이상 아파트를 지을 땅이 부족하면서 건설사들은 짓고 파는 것보다는 관리나 유지로 이익을 보는 측면으로 변경될 것이다. 그리하여 중산층까지 살아가는 임대주택 제도가 발달하며 과거와는 달라질 것이다. 지금 추진하는 뉴스테이처럼.


월세부담이 갈수록 생기지만 유럽처럼 일정 금액을 지원한다. 이 덕분에 가격과 월세를 지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복지라고 생각했던 지원은 오히려 금융자본을 도와주는 결과를 보인다. 이런 사실은 유럽에서 이미 증명이 되었다. 지원이 저소득층에서 갈수록 중산층까지 확대되며 점점 건설사들이 분양이 아닌 임대로 변할 것이다. 이런 사실은 다음 책에서 내가 쓰려는 내용과 일치하기도 한다. 다세대,다가구 주택은 서울에서 거의 반 정도를 책임지고 있다는 사실도 유념해야 한다.


과거 서울은 종로, 신촌, 영등포 등이 부도심으로 기능을 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지방자치제가 실행되며 각 구청이 서로 경쟁적으로 중심상업지를 만든다. 지방 자치제가 되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서로 또 다시 경쟁을 하며 반목하고 협력한다. 서울처럼 거대도시는 중앙정부입장에서도 거북하고 서울입장에서도 중앙정부가 아쉽지 않다. 그렇기에 또 다시 각 구청마저 선거로 이원화만들며 자기들끼리 경쟁하며 협력하며 반목하게 만든다.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탄생>은 부동산 투자자에게는 읽어야 할 아무런 이유도 없을 수 있지만 읽으면 참으로 많은 걸 얻을 수 있고 깨달을 수 있고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책에서 재벌이 구입하는 토지같은 경우에 사람들이 좋다고 근처를 사지만 재벌은 여러 곳을 구입하기에 한 곳 정도가 손해나도 10년 넘게도 가져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런 것처럼 얼마든지 읽는 사람에 따라 흥미진지하게 읽을 수 있다. 


특히나 서울은 한국의 중심도시이자 모든 도시의 성장과 발전에 있어 파급효과가 어마어마하다. 실제로 1,000만 서울 이지만 확장해서 2,000만 서울이라고 해도 된다. 각종 교통체계와 주택 문제가 경기도까지 그대로 영향을 미치고 이런 정책은 전국 도시로 퍼져나가며 롤모델이된다. 더구나 서울은 갖고 있는 돈도 많다. 지방 도시가 못하는 것마저 서울은 해낼수 있다. 들어와 살지 못하는 곳이 서울이다. 이런 욕망과 희망과 좌절이 몰려 있는 서울은 참으로 여러모로 탐구할 대상이고 흥미로운 대상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대화를 책으로 엮은 것이라.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한국 주택역사를 정치와 함께 배운다.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08290227

아파트 한국사회 - 단지 공화국


http://blog.naver.com/ljb1202/205826677

아파트 관리비의 비밀 - 새는 돈을 막아라


http://blog.naver.com/ljb1202/128037439

어디 사세요? - 제가 사는 곳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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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동산 싸게 사기로 했다 - 이코노미스트가 데이터로 말하는 내 집 싸게 사는 법
김효진 지음 / 카멜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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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먼저 <나는 부동산 싸게 사기로 했다> 저자인 김효진씨에게 감사의 인사부터 하고 싶다. 올 초에 펴 낸 <부동산의 보이지 않는 진실>책은 여러 책과 보고서, 각 국의 통계청 도움을 받았지만 그 중에서도 김효진씨가 SK증권에서 발간한 보고서는 밑바탕이 되었다. 이전부터 막연히 느낌적인 느낌으로만 알고 있었지만 그걸 데이터와 함께 보다 상세히 알려준 보고서였다. 이미 BIS 등을 통해 각국 부동산 그래프가 돌고 있었다 해도 큰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다.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람으로 그런 데이터가 없어도 부동산이 폭락할 것이라고 판단하지 않았으니 투자했다. 폭락할 걸 구입하려고 하는 사람은 없다. 폭락한 후에 구입하기 위해 노력하거나 폭락할테니 구입을 아예 생각도 하지 않거나 둘 중에 하나다. 하락은 할 수 있을지언정 폭락을 생각지 않았으니 했던 투자였는데 이를 알려주는 보고서로 알려준 덕분에 도움을 받았다. 게을러 예전처럼 각종 보고서를 들여다보지 않지만 우진투자증권의 이상우 애널과 하나금융투자의 채상욱애널의 글은 도움이 된다.


이 책을 읽기전에 가장 크게 기대했던 점은 바로 저자가 애널이라는 신분이었다. 내가 쓴 책 말미에 이렇게 데이터가 많은 책은 나보다는 해당 분야 교수나 전문가가 썼으면 했다고 언급했다. 최근 부동산 책이 상당히 많이 나왔고 부동산 교수들도 내고 있는데 아직까지 만족할 만한 책은 - 읽진 않았지만 - 없었다. 대부분 부동산 투자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지 부동산에 대해 데이터와 함께 언급하는 책이 아니라 원조가 나왔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엄청나게 풍부하고 방대하게 전 세계적인 부동산 데이터를 근거로 상황 설명을 기대했던 내 바람은 좀 컸던 듯 하다. 생각보다 디테일한 데이터를 근거로 외국 사례를 알려줄 것이라 예측했던 것과 달리 거시적으로 설명하는데 그쳐 아쉬웠다.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를 거의 못하는 내 입장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줄것이라 봤다. 그 외에도 솔직히 부동산 진실 다음 편을 구상은 했지만 <나는 부동산 싸게 사기로 했다>에서 그 부분을 충분히 다룬다면 포기할 생각이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느낀 것은 총론에서 동의한다. 각론에서 약간 핀트가 나와 어긋나고 접근 방법을 달리 하고 있어 역시나 각자 어떻게 똑같은 결론과 결과를 놓고 접근하느냐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놀랐던 부분은 과감성이었다. 난 투자자이지만 오히려 조심스럽게 주장을 한데 반해 이 책은 보다 과감하게 주장한다. 이 책에서 언급한 자기충족예언자가 되고 싶지 않았다. 공급측면도 역시나 데이터 조사 결과는 확증편향에 빠질 수밖에 없지만 일부러 오히려 한 발 물러나 이야기했다.

그런 면에서 어쩌면 나는 부동산 투자자로 괜히 내 주장이 오해를 살까봐 주저했다면 이 책의 저자는 아무런 부담감없이 순수하게 향후 주택구입과 관련해서 본인의 판단을 위한 자세로 글을 쓰다보니 더 적극적으로 주장을 펼치지 않았나싶다. 다만, 데이터만 갖고 공급과잉으로 주택가격이 하락했을 때 구입하겠다고 했지만 과연 가능할까 부분에 있어 쉽지는 않다고 판단한다. 인간의 본능을 역행하는 결정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투자로 돈을 못 버는 이유기도 하다.


떨어질 때는 언제까지 떨어지지 모르니 공포에 휩싸여 못 산다. 올라갈 때는 더 많이 올라갈까봐 구입한다. 이걸 해 낸다면 비록 실거주목적으로 했다고 해도 성공한 투자자가 된다. 떨어질 때도 과연 언제 얼마큼 떨어졌을 때 구입하느냐 여부도 있고 말이다. 그렇다해도 분명히 저자는 이렇게 공식적으로 자신이 2017년에서 2018년 사이에 구입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으니 구입할거다. 그때 쫓아 구입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마침, 저자가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으니.


책에서 말하는 핵심은 이걸수도 있다. 2016년 현재는 부동산 구입에 대한 관심을 끊어라. 2016년은 과거 인허가와 착공을 검토할 때 직전 년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공급될 가능성이 크다. (책에서는 크다라고 표현했지만) 2017년부터 2015년에 과다 인허가 신청한 것등을 고려할 때 본격적으로 시장에 공급과잉이 넘칠 것이다. 아마도 2018년에는 미분양이 속출할 것이라는 기사가 나온다. 바로 이때가 주택 구입 타이밍이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이런 식 주장은 별로 좋아하진 않아 살짝 당황스럽긴했다. 과거에 그랬다고 미래에도 그럴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그럴 가능성은 클 수 있어도. 대부분 누구나 다 예측하는 것은 실제로 벌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전개될 때가 더 많다.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라 이제는 누구나 다 2017년부터 공급과잉이 될 것이라는 걸 누구나 안다. (라고 썼지만 일반인들은 아닐 듯 하다는 느낌이 든다)


일본 폭락 후 상승하지 못한 이유를 3가지로 보고 있고 - 이 점은 강의때 설명하고 있다 - 한국 부동산의 향후 방향성은 긍정과 부정적인 시나리오와 분명히 갈 수밖에 없는 길은 한가지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국가 사례와 보강을 해야겠다고 이 책 <나는 부동산 싸게 사기로 했다>를 다 읽고 판단들었다. 리뷰를 쓰다보니 어째 리뷰가 아닌 내가 써야 할 책에 대한 이야기로 점철된 듯 해서 저자에게 살짝 미안하다. 그만큼 이 책을 읽기전에 어떤 식으로 구성되고 내용이 전개될지 궁금했다.


주택 구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에게는 이 책이 아주 쉽게 읽히며 판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 분들에게는 어떤 지역이나 부동산 투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주택 구입에 대한 누군가의 조언이 가장 필요하다. 별의별 이야기를 다양한 사람들에게 들으며 혼란스러울 수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 그 부분에 있어 큰 도움이 된다. 책도 얇고 쉽고 그림도 많아 - 내 책에서 가장 비판받았던 부분 - 편하게 읽을 수 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더 자세한 데이터를 난 원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실거주자의 판단에 큰 도움이 될 듯.



함께 읽을 책

첫번째로는 당연히 내 책

http://www.yes24.com/24/goods/23947155

부동산의 보이지 않는 진실


http://blog.naver.com/ljb1202/220244193871

흔들리지마라 집 살 기회 온다 - 행복한 거주


http://blog.naver.com/ljb1202/220561414629

한국인의 부동산 심리 - 선택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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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무선본)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ㅣ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우리 인간은 사피엔스다. 말 장난이다. 그냥 인간이다. 굳이 그걸 구분하는 것 자체가 인간이 타 생물과 구분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이런 인지 과정 덕분에 인간은 지구라는 땅 덩어리를 정복했다. 어느 생물도 인간처럼 이런 구분과 인지능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 어떻게 해서 유독 사피엔스만이 뛰어난 인지능력을 길렀는지 그건 누구도 모른다. 계속 그 여정을 추적하며 밝히려고 노력하지만 과거는 되돌릴 수 없다. 되돌린다고 해도 알 방법은 없다. 오랜 시간동안 계속 관찰해야만 하니.


이 책 <사피엔스>는 분명히 흥미로운 책이다. 현재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엄청 참신하고 독보적인 책이냐고 묻는다면 분명히 그건 아니다. 어차피 해 아래 새로운 것은 없고 어느 누구도 독창적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내용이 모이고 모여 다소 새롭게 주장하면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다. 어떨 때는 관심이 없는데 이렇게 운 좋게 잘 맞아떨어지면 큰 빅뱅을 불러일으킨다. 책 제목이 가장 크지 않았을까도 싶다. 최근에 읽은 <마음의 미래>와 겹치는 것도 꽤 있다.


자랑을 하면 워낙 이 책, 저책에서 읽었던 내용을 <사피엔스>는 집대성했다고 보면 된다. 그게 대단한 점이다. 이미 널리 알려진 - 해당 분야 전문가들에게 - 내용을 대중에게 읽히기 좋게 선 보이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으니. 인간에 대한 탐구는 생물학에서 더 발달하고 있다. 인간을 직접적으로 해부하거나 관찰하는 것은 힘들지만 곤충을 비롯한 생물은 쉽다. 타 생물을 통해 인간을 유추하고 추측하며 인간만의 특징이나 차별성을 연구한다.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1부인 인지혁명이다. 인간이 지구 위의 모든 생물을 따돌리고 1등 생물이 된 이유가 바로 인지혁명덕분이다. 인간은 타 생물과 달리 반복적인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고 당대에만 그치지 않았다. 타 생물이 아무리 유의미한 행동을 했어도 후대에 전달되지 않았다. 인간도 처음에는 타 생물과 다를 바 없었지만 서서히 인지능력이 발달하며 타 생물과 달리 실수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게 되었다. 자신보다 훨씬 힘이 쎈 타 생물을 굴복시킬 수 있게 되었다.


타 생물과 달리 인간은 복잡한 언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다. 타 생물이 위험하다는 신호를 낼 정도의 단순한 언어만 구사했다면 인간은 보다 섬세하게 묘사했다. 이러한 의사소통 덕분에 다양한 상황을 보다 묘사하기 쉬웠고 강점과 약점뿐만 아니라 피해야 할 것과 취해야 할 것을 서로 전달할 수 있었다. 문제는 여러 상황이 널리 전파되지 못하고 각자 무리 안에서만 맴돌뿐이었다. 이 정도로도 이미 타 종족과 생물을 뛰어넘게 되었다. 약한 힘은 서로 의사소통을 통해 협력으로 물리친다.


다음으로 인간은 글을 갖게 되었다. 글은 보다 널리 자신들이 생각하고 경험한 것을 타인에게 전달하게 되었다. 특정 사막을 가려면 위험하다. 그곳을 가 본적이 없는 사람은 어떤 위험이 있는지 모른다. 가장 최근에 가 본 사람이 있으면 그를 통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만 그가 사망하면 어느 누구도 그 사막에는 어떤 것들이 기다리는지 알지 못한다. 이를 누군가 글로 - 여기서 글이란 지금과는 다소 다른 형식이긴 해도 - 써서 남기면 후대에도 언제든지 파악할 수 있으니 인식하고 인지하며 대처하게 된다.

책에서 재미있는 내용은 현대에 과거를 추측할 때 - 여기서 과거는 동굴에 살던 바로 그 사피엔스 - 각종 기록과 유물을 통해 유추한다. 여기서 우리는 그들이 어떤 인지능력을 갖고 있는지까지는 모른다. 바로 상상하는 능력이다.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몇 백년 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은 다르다. 똑같은 그림을 봐도 지구 위에 살아가는 사람들도 다른 이야기를 할 정도니 말이다. 이와 같이 그들이 어떤 생각으로 그 그림을 그렸고 생각했는지 우리는 현재 전혀 알 방법이 없다.


인간은 서로 함께 공통된 상상을 할 수 있고 미래를 꿈꿀 수 있다. 실제로 무엇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함께 상상하면 그것은 믿음이 되고 실제로 인간을 함께 동질한 사상으로 묶을 수 있다. 내가 상상하는 것을 다른 사람도 상상할 수 있다는 것은 유일하게 인간만이 가능하다. 내가 꿈꾸는 미래를 타인도 함께 꿈꾼다. 이런 인지능력이 인간을 월등히 발전시킨 원동력이다. 생각해보니 실제로 그렇다. 현실이 아니라도 우리는 모두 함께 꿈꾸며 좋아한다. 최근에 유행한 <태양의 후예>처럼 말이다.


여기서 핵심은 내가 믿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믿게 만들어야 한다. 성공한 사람은 한결같이 자신이 꿈꾸는 걸 타인에게 전달하고 전달받은 사람은 함께 꿈꾼다. 이를 해 낸 사람은 큰 사람이 된다. 서로 상대방을 저주하고 사랑하고 살인도 서슴치 않는다. 상대방이 나에게 직접적인 행동을 한 것이 없다. 그저 같은 상상을 한 사람들끼리 상대방이 하는 상상을 두려워하거나 내 편이라 믿는 사람들에게 물들일까봐 하는 무서운 행동이다. 지금까지 인류역사상 가장 많은 살인과 사망을 한 사건 대부분이 종교를 비롯한 인간의 상상과 관련된 것들이다.


인지능력으로 지구를 정복한 인간은 여전히 전진이 더뎠다. 지금까지 인간은 승승장구하며 진화하지 않았다. 어떤 때는 멸살에 가까운 인구감소도 겪었고 어떤 때는 평화로운 시기도 보냈다. 점핑을 한 인류는 한 동안 느리게 별 변화없이 전진했다. 드디어 인류는 제국으로 공동체를 경험하고 자본주의와 과학으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전진한다. 과거에 1,000년이면 변화할 양이 이제는 겨우 10년 이면 변화를 겪을 정도로 인간은 급격하게 발전한다.


1,000년 전에는 한 30년이 지나도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이제는 단 1년만 지나도 살짝 어리둥절하고 10년만에 내가 잠자고 일어난다면 아무런 대화도 못한다. 그저 멍하니 상대방이 하는 이야기를 전혀 알아듣지 못하고 변한 세상에 움직이지 못할 것이다. 10년 전에 지금처럼 인터넷으로 모든 것이 이뤄지고 5년 전에 스마트폰으로 모든 걸 처리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꿈꾸지도 못했던 것처럼 지금 인류는 정신차리지 못할 정도로 변화를 겪고 있다.


불평등한 세상에서 인간은 겨우 평등한 세상을 만들었다. 이제 과학기술로 인해 불평등한 세상으로 다시 변할지도 모른다. 엄청난 자본으로 인간의 능력을 개발한 새로운 인류가 우리에게 다가온다면 아무리 똑똑한 인간이라도 힘도, 지식도 부족한 하층 인간이 될 수도 있다. <사피엔스>는 사실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다소 장황한 듯 하지만 과거에 대한 이야기는 재미있고 흥미로우며 밑줄 치며 따로 생각할 부분이 많다. 


오늘은 전체적인 리뷰로 마무리 하고 다음부터 개별 리뷰로 돌아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뒤 100페이지 정도 내용은 좀 부실(?)하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당신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준다.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510369768

센스 앤 넌센스 - 진화


http://blog.naver.com/ljb1202/220322747163

지구의 정복자 - 누구?


http://blog.naver.com/ljb1202/220662372013

마음의 미래 -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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