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금리의 경고 - 지금 세계는 한번도 가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
도쿠가츠 레이코 지음, 유주현 옮김, 이성규 감수 / 다온북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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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늘 미지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길을 걷고있다. 장기 시계열로 보면 인류는 겪었던 경험을 반복한다. 했던 행동을 또 하고 또 한다. 그런데도 인류는 늘 새로운 길을 걷는다고 본다. 어느 누구도 100년 이상 생존한 사람이 거의 없다. 향후에 100세 시대가 도래하며 많아지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150세까지는 아닐 듯 하다. 길고 긴 200~300년 역사를 보면 되풀이 되는 역사가 많다.


한동안 즐거웠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 골디락스 경제가 전 세계를 흥청망청하게 만들었다. 공급은 아무리 많아도 과잉되지 않았다. 만들면 되었다. 다들 경제 성장을 줄기차게 했다. 희희낙락하며 영원히 지속할 줄 알았다. 인간의 탐욕은 이성을 제거해 버렸다. 이익이 난다고 하면 무리를 해서라도 투자를 했다. 무엇인가 위험하다고 어렴풋이 느낀 사람도 있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헛소리로 들리며 묻혔다. 이미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시기가 되었다.


대출을 최대한 받아도 아무런 문제없게 느껴졌다. 드디어 더이상 버틸 수 없는 지경이 되자 여기저기서 조금씩 균열이 발생했다. 부풀대로 부풀어진 풍선이 터지며 민낯이 드러났다. 신자유주의함께 전 세계에 넘쳐나던 자본주의는 이제 무엇인가 달라졌다. 자본주의가 세계를 지배한지 어느덧 100년이 넘었다. 종교마저 집어삼킨 자본은 고장이 났다. 정확하게 고장이 난 것인지 아직까지 어딘가에서 빠진 나사를 찾지 못한 것인지 모르겠다.


뉴노멀이라는 표현도 한다.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는지도 지금은 모른다. 과거에 통했던 다양한 정책과 집행이 잘 통하지 않는다. 과거와 달리 인구가 줄고 있다. 개발도상국은 인구가 늘고 있어도 금리와 유동성으로 여러 경제 문제를 잘 헤쳐왔던 선진국은 인구가 줄고 있다. 정확하게는 노인 인구가 많아지고 있다. 이 상황은 아직까지 인류역사에서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계다. 경험하지 못했으니 대처하는 방법도 현재는 뚜렷하지 않다.


각종 방법을 쓰고 있지만 백약이 무효처럼 과거와 달리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고 있다. 대체적으로 금리를 내리고 유동성을 풀어버리면 돈이 사회 곳곳에 돌며 경제가 좋아졌다. 현재 전 세계에서 힘있는 수많은 국가에서 그러는데도 잘 안된다. 거의 10년이 되도록 수렁에서 잘 헤어나오지 못한다. 그 사이에 부익부 빈익빈은 더 커졌다고 말한다. 한국만 해도 시중에 풀어 놓은 돈은 대부분 대기업이 갖고 있다. 열심히 사업으로 번 돈도 있지만 흔히 말하는 푼돈까지 전부 독점하는 것도 사실이다.

금리를 내리고 돈을 풀어도 경제가 제대로 돌지 않으니 아예 마이너스 금리를 하는 국가도 생겼다. 돈을 은행에 맡기면 오히려 손해다. 지금까지 은행에 돈을 넣으면 최소한 플러스가 되진 못해도 원금 보장은 되었다. 명목상 보전이 되었다. 실질적으로 물가상승률을 따지면 손해였을지라도. 이제는 은행에서 한 마디로 보관료를 받는 것과 똑같다. 명목상으로도 손해가 되었다. 100만 원을 맡겼더니 1년 후에 99만 원이 된다면 누가 은행에 돈을 넣을까.


아직까지 기관에게만 그렇게 하고 개인에게는 보관료 개념인 마이너스 금리로 징벌하지 않고 원금만 은행에서 갖고 있다. 이런 경험을 먼저 한 국가가 일본이다. 마이너스까지 가지 않았어도 일본은 모든 국가가 함께 골디락스로 좋았을 때도 동참을 했으되 살짝 벗어나 있었다. 경제가 좋아 과열된 상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금리를 올릴 때도 올리지 못했다. 올려도 남들이 몇 프로씩 올릴 때 혼자서 정말 찔끔 올리고 말 정도였다.


이 문제를 한국은 무조건 인구라는 잣대로 본다. 이 책 <마이너스 금리의 경고>를 읽어도 정작 일본에서도 그 문제가 인구때문이라고 하지 않는다. 여러 복잡한 것들이 얽히고 설켜 발생했다. 하필이면 일본은 한국 옆에 있다. 저 멀리 칠레 같은 곳에 있었다면 아마도 일본이라는 나라가 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넘어갔을지도 모른다. 한국에서 아르헨티나와 같은 국가에서 벌어지는 일은 신경도 쓰지 않고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일본과 한국은 결코 비슷하지 않는데도 한국은 일본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생긴 것만 비슷할 뿐 여러 면에서 보고 읽을 수록 다르다. 생활 습관도 다르고 태도는 물론이다. 한국 집은 에어컨을 틀지 않아도 일본은 습해 그런지 여름에 거의 튼다. 한국은 겨울에 무조건 따뜻하게 하지만 일본은 옷을 껴 입고 버틴다. 이런 사소한 것마저 틀린 국가인데 일본은 그들의 길을 걷고 한국은 한국의 길을 걷는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참고는 해야겠지만.


책은 일본 애널이 일본 경제에 대해 쓴 내용이다. 이를 위해 세계까지 함께 다루고 있다. 이를 근거로 한국도 유추하고 사전에 조심하자는 내용이다. 성장을 위해 저금리를 단행하지만 지속적인 저금리는 오히려 저성장을 부를 수 있다는 내용이 가장 공감이 갔다. 실제로 일본 사례가 있다. 한편으로는 현재까지 일본만 그렇기도 하고. (맞나?) 현재 마이너스 금리를 단행한 국가들은 일본보다는 고성장을 하고 있는 중이니. 상대적으로 말이다.


책은 좀 어려웠다. 어느 정도 금융 단어와 개념과 용어를 확실히 알아야 좀 더 이해하기 편할 듯 하다. 마이너스 금리로 살아가는 일본이야기를 볼 수 있다. 절망은 분명히 아니다. 일본이 전 세계에서 선진국 중 가장 부채가 많지만 망하지 않고 잘 헤쳐나가고 있다. 우리도 수출도 다른 국가에 비해 잘 하고 있고 조금씩 느리지만 성장하고 있다. 너무 예전 고성장에 눈높이에 맞춰 그렇지. 그저 지금 새로운 길을 걷고 있는 모든 국가가 잘 되길 희망한다. 개인적으로 20~30년 지나면 다시 다들 살기 좋을 듯도 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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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공매 가이드북 실전편 - 직장인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김종성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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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방법은 꽤 많다. 크게 주택과 토지로 구분 된다. 주택을 투자하는 다양한 방법과 토지를 투자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크게 일반 매매와 경매가 있다. 급매도 있다. 재건축,재개발 투자도 있다. 분양권 투자도 있다. 예전부터 있었지만 새롭게 네이밍하고 나타난 갭투자도 있다. 경매도 엄청나게 많은 영역으로 다시 나눠진다. 경매와 비슷한 공매도 있다. 경매와 달리 공매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어지간한 사람들은 공매도 이용한다.


부동산 경매는 민사집형법에 근거해서 진행되고 공매는 국세 징수법에 근거해서 진행된다. 경매가 대출을 갚지 못해 진행되는 경우가 대다수고, 공매는 세금을 내지 않아 진행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자본주의 사회답게 둘 다 결국 돈과 연결되어 있다. 집을 소유한 자가 어떤 이유든 돈과 관련된 일이 생겼을 때 진행된다. 경매가 직접 법원을 가서 입찰해야 하지만 공매는 자산관리공사에서 운영하는 온비드에 접속해서 입찰한다.


경매는 입찰 후 점유자를 내 보낼 때 인도명령을 이용할 수 있지만 공매는 없다. 인도명령은 민사집행법에 근거하기 때문이다. 공매는 이런 이유때문에 명도가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다. 주로 활용하는 방법이 점유이전금지가처분이다. 실질적인 효과를 노린다. 인도명령과 달리 점유이전금지가처분으로 내 보낼 방법은 없지만 법원을 통한 법집행하겠다는 액션을 보여줄 수 있어 효과가 있다. 이런 차이때문에 경매보다 공매는 낙찰가가 다소 낮다.


공매의 장점 중 하나가 친절하다. 법원 공무원이 아니라 보다 자세하게 물건에 대해 알려준다. 세금과 관련된 물건이 아닐 때 직접 물건 내부를 볼 수 있다. 집주인이 1가구 2주택이 되어 세금문제가 대두될 때 온비드를 통하면 비과세요건을 유지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여러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물건을 처분할 때 공매를 이용한다. 이런 경우에는 특정 날에 모든 주택을 공개하고 볼 수 있다. 요모저모 살펴보고 직원에게 질문도 한 다음에 입찰할 수 있다.


<부동산 공매 가이드북>은 저자가 팟빵을 운영하고 있어 그런지 대화형식이다. 저자가 공매투자 방법을 알려주는 형식이다. 첫 장은 공매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어떻게 접근할지 설명한다. 현재 부동산 경매 카페를 운영하고 강의도 하고 물건 소개도 해주고 있어 책 내용이 대부분 저자가 직접 한 사례도 있고 소개한 물건을 카페 회원들과 함께 투자한 사례도 있다. 경매 쪽 책 유행 중 하나가 카페 회원들이 투자한 사례를 엮는 것인데 이 책은 대화형식이라 비슷하지만 다르다.

3분의 1까지 공매에 대한 이론적인 설명으로 공매를 친절하게 알려 준 후 본격적으로 투자사례가 나온다. 첫 사례는 공매는 다소 어렵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너무 쉽게 명도까지 끝난 걸 보여준다. 점유인은 긴 설명도 필요없이 전화 한 통만으로 이사갔다. 이미 근처 아파트를 구입해서 긴 이야기 할 것 없이 점유자는 이사를 갔다. 셀프로 수리를 하고 임대를 놓았다. 적은 금액으로 별다른 어려움없이 수익낸 사례를 보여준다.


다른 사례들로 카페 회원들이 함께 들어간 물건을 소개한다. 여기서 상당히 괜찮은 방법을 소개한다. 대부분 경매 카페에서 여러 물건이 나올 때 서로 우선순위를 정해 하나씩 물건을 들어가지만 아무래도 나중에 호불호가 생긴다. 이럴 때 대비해서 <부동산 공매 가이드 북>에서 알려준 방법은 좋았다. 서로 가위 바위 보를 하든 제비 뽑기를 하든 순서대로 원하는 물건을 선택한다. 진행되는 과정에서 각자 명도기간과 임대 기간으로 인해 각자 수익률이 달라 질 수 있다.


함께 투자를 했지만 순간의 선택에 따라 누구는 수리를 해야 해서 투자금이 더 많이 들어간다. 불복불이라 여기며 넘어 갈 수 있지만 당사자는 불만이 생길 수 있다. 그렇기에 어떤 물건을 선택했든 무조건 비용을 똑같이 낸다. 어떤 주택은 수리도 없고 이사비용도 없지만 어떤 주택은 수리도 해야하고 관리비도 내고 돈을 더 많이 내서 수익률이 달라진다. 낙찰받고 매입가격은 각자 다르지만 그 이후 발생하는 모든 비용은 함께 돈을 모아 그곳에서 지출한다.


이렇게 되면 내가 낙찰받은 물건이 수리가 들어가고 임대가 좀 늦게 되어도 억울하지 않다. 함께 공동으로 비용을 걷어 모든 물건의 임대나 매매가 끝날 때까지 갹출한 돈에서 지출하고 모든 것이 끝났을 때 남은 돈을 돌려준다. 이 방법은 합리적으로 보이지 않아도 함께 물건에 들어가 투자한 사람들에게는 괜찮은 방법으로 보였다. 나도 가끔 실전반 같은 투자 모임에서 함께 들어가는 걸 생각만 했는데 이런 문제가 대두되어 꺼렸는데 이 방법을 쓰면 괜찮겠다는 판단이 들어 고려할 만 하다.


한 번에 33건의 물건에 카페 회원이 들어간 이야기나 수탁재산을 공매로 낙찰받은 방법까지 다양한 공매투자에 대해 알려준다. 적은 자본으로 하는 사람들이라 대부분 지방 물건으로 공매를 했다. 그래도 다들 적은 금액만 투자해서 수익률도 좋고 시세차익도 볼 수 있다. 마지막에 학교매점에 대한 이야기는 다소 길다. 내용을 반으로 줄여도 충분했을 듯한 아쉬움은 있다. 공매와 관련해서 이론과 실제 투자 사례를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꽤 도움이 될 책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 두께 압박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공매 알아야죠.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476037902

부동산 경매 필살기 - 임대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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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동산경매로 슈퍼직장인이 되었다 - 쉽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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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혁명 - 임대 사업의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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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가게의 성장 - 작아도 크게 버는 장사 성공 비법
황동명 지음 / 프레너미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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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고 있는 중간에 방송으로 사장님의 눈물을 봤다. 이미 여러 곳에서 자영업자들의 상황은 공개되었다. 번듯한 사장님 소리를 듣지만 억지로 버티며 생존하려 한다. 호황인 업체는 슬프게도 폐업하는 곳이다. 수 없이 많은 자영업자들이 부푼 꿈을 안고 시작하지만 초라하게 손님도 없고 빚만 가득 안고 폐업신고를 한다. 여전히 대박상가라며 나오는 곳을 유혹하지만 쉽지 않다. 몇 년 전에 몇 천 만원의 매출을 보였는데 지금은 폐업을 걱정할 정도다.


다른 국가에 비해 한국의 자영업 비율은 유독 높다. 진취적인 국민성이라고 좋게 볼 수 도 있고 남 밑에 있는 싫어한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회사생활이 어렵고 자유로운 취업이 봉쇄된 사회구조때문에 반 강제적으로 사장님 소리를 듣는다. 이 세상 모든 진리는 거의 비슷하다고 난 생각한다. 크게 하면 크게 망할 수 있고 적게 하면 적게 망해 살아날 가능성이 좀 더 크다. 투자에 접목되는 법칙은 사업에도 적용되고 공부에도 적용되고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도 적용된다.


사람들은 자신의 상황과 처신에 맞지 않는 선택을 많이 한다. 너무 보여주는 모습에 치중하기도 하고. 자신의 능력이 10인데 50정도 되는 걸 갖고 시작한다. 능력이 되지 않으니 오래 버티지 못한다. 단 한 번도 창업을 해 본적도 없고 관련 업계에 종사한 적도 없으면서 돈만 있으면 된다고 크게 시작한다. 창업 시에 자신 돈만 갖고 하는 것은 아니라도 너무 과한 대출로 시작한다. 창업 초기시에 계속 자본금이 필요하다.


초반 반짝 매출이 오르는 경우도 있지만 그 이후에 매출이 줄 수 있다. 고정 비용이 계속 발생한다. 무엇보다 매월 반드시 필요한 생활비를 전혀 감안하지 않고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 창업하고 나서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만약을 대비한 자본도 갖고 있어야 버틸 수 있다. 이런 상황은 전혀 생각지 못하고 덜컥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 기본적으로 장사란 것은 쉽지 않다. 무엇보다 회사에서 나오는 월급이 없다. 무엇을 해도 통장에 들어오는.


월급 받지 않고 사장으로 일하는데 월급보다는 더 수입이 있어야 할텐데  현실을 그렇지 않다. 월급보다 1.5~2배 정도는 더 수입이 늘어나야 하지만 월급만큼도 못 버는 경우가 대다수다. 불행히도 월급보다 적게 벌고 수입 자체가 없을 때도 많다. 매출은 발생했지만 비용을 제하면 말이다. 이렇게 적은 수입이 있으면서도 자기 시간은 더 없다. 한국같은 경우 자영업은 5일제 근무도 아니고 일주일 내내 쉬지도 않고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해야 한다.

자신을 위해 따로 시간을 낼 수도 없다. 회사원은 그나마 시간 낼 수 있지만 자영업은 그럴 시간마저 허락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도 오늘도 창업을 계속 된다. 내가 사는 도로변에도 출퇴근 시간에는 수없이 많은 사람이 유동인구를 보인다. 그들 중 10분의 1만 잡아도 될 정도지만 슬프게도 가게가 문을 열고 닫고를 계속 반복한다. 분명히 요식업을 하다 문을 닫았는데 며칠되지 않아 또 다른 요식업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


그런 면에서 <작은 가게의 성장>같은 책이라도 좀 읽고 시작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 크게 시작하지 말고 작게라도 우선 시작한다. 무작정 창업하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은 무역이나 유통쪽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있다. 가장 많이 창업하는 요식업에 대해서는 오히려 언급이 거의 없다.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물건을 한국에서 유통시켜 돈을 번다. 처음부터 거창하게 할 필요없이 일본에서 인기있는 상품이나 한국에 통할 상품을 들여와서 소규모라도 팔아본다.


그렇게 감각을 익히며 조금씩 조금씩 작은 가게에서부터 출발한다. 꼭 창업을 해서 가게에 입점할 필요없이 인터넷으로도 가능하다. 엄연히 다른 영역이긴 해도 사람들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소규모로라도 사업을 한다. 혹시 하다 잘못되어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한다. 소자본으로 일단 시작하며 조금씩 자본을 늘리고 규모를 키운다. 이런 과정도 없이 덜컥 크게 시작해서 성공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자신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직원을 쓰지도 못하고 마케팅을 제대로 하지도 못한다.


<작은 가게의 성장> 저자는 어릴 때부터 무엽업을 했다. 국내에 없는 자동차를 구입했다. 자동차 동호회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다. 관련 엑서세리 등을 일본에서 들여오니 동호회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자신들도 구입해달라고 한다. 그렇게 시작했는데 갈수록 매출이 늘어났다. 처음부터 그 쪽으로 할 생각이 없어 더 이상 키우진 않았지만 갖고 있던 자동차도 몇 백만원이너 더 비싸게 몇 년 타고 다니다 팔았다. 평소 잘 가꾸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가능했다.


이 이야기는 책에서 저자가 했던 내용이다. 내 생각에 이 방법이 가장 좋은 창업 방법이다. 처음부터 거창하고 무리하지 않고 특정 타켓을 정해 그들을 공략한다. 그들에게 매출을 일으킬 정도로 조금씩 규모를 키우며 좀 더 분야를 확장하며 본격적으로 창업한다.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는 없겠지만 이런 시간을 가져 테스트를 해 봐야 한다. 피 같은 내 돈을 쓸데없이 키워 더 큰 돈으로 망하지 않을 방법이다. 


최근 창업과 관련된 책은 많이 나온다. 아쉬운 점은 너무 요식업에 집중되었다. 창업할 수 있는 업종이 요식업뿐이 없단 말인가. 더구나 요식업만큼 힘들고 어려운 업종이 없는데도 다들 요식업을 하고 관련 컨설팅이나 책도 요식업으로 채워졌다. 그런 면에서 이 책처럼 다양한 시선을 줄 수 있는 책이 좀 더 많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부정적으로 계획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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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우 식당 - 가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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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동영상 마케팅 - 디지털 콘텐츠를 어떻게 제작, 배포할 것인가
경호빈 지음 / 프레너미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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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나에게 이런 제안을 한다. "열심히 글로만 리뷰를 쓰시는데 직접 팟빵등을 운영해 보시는 것은 어때요?" 거기에 추가적으로 "목소리도 좋으시잖아요?" 이렇게 이야기하는 분도 계시고 "현재 하시는 강의를 동영상으로 찍을 계획은 없으세요? 강의를 듣고 싶은데 여러 가지 제약으로 못 듣는 사람을 위해서?" 이런 문의를 하시는 분들도 꽤 많다. 솔직히 생각해 본 적도 있고, 고려한 적도 있었다. 어려우면 어렵고 쉬우면 쉬우니까.


리뷰 같은 경우에는 정말로 일주일이나 한 달에 한 번 내가 썼던 리뷰를 내가 직접 낭독하는 걸로 해 보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했다. 음악 약하게 깔고 낭랑한(?) 목소리로 리뷰만 읽으면 된다. 그것도 아니면 읽었던 책에 대해 일주일이나 한 달에 한 번씩 따로 말로 내 생각을 풀어내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봤다. 생각만 해 봤고 아직까지 하겠다는 결심을 하진 않았다. 팟빵이 아니라 내 블로그에 올릴까도 생각했는데 팟빵을 권유를 많이 하셨다.


동영상은 나도 내가 했던 강의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곤 있는데 아직까지는 고려만 하고 있다. 그 이외에 아예 컴으로 여러가지 투자 관련 것을 찍거나 GIF로 하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만 했다. 내가 직접 아프리카TV처럼 하는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따로 사무실에서 하기도 그렇고 집은 전혀 그럴 환경이 아니라서. 이런 생각을 한 것은 점점 시대가 변하고 환경이 변했기 때문이다. 여전히 글은 가장 중요하고도 막강한 컨텐츠다. 


아무리 동영상이 중요한 매체이자 다수를 차지하는 대세가 된다고 해도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분야는 글이 훨씬 더 난 중요하다고 본다. 내가 글을 쓰는 목적도 정확하게는 내 생각을 다듬고 정보를 주는 목적이 더 크다. 여기서 내 생각을 다듬는 부분은 분명히 글이 더 좋지만 정보 전달면에서는 글보다 동영상이나 음성이 훨씬 좋다. 시작을 글로 하다보니 다른 것까지 고려할 여력은 없었다. 처음부터 난 글쓰는 것에 목적이 있었지 정보전달에 목적이 있던 것도 아니고.

그래도 각종 동영상으로 정보전달을 하거나 팟빵같은 걸로 사람들에게 만나는 부분에 있어 부럽다는 생각도 조금 있다. 글보다는 훨씬 친근감있게 사람들이 받아들이기도 하고. 가끔 동영상 같은 걸 찍어 보고 싶기도 하다. 단편 영화정도는 정말 부담없이 콘티짜서 핸드폰으로 가볍게 찍어보고 싶기도 하고. 그렇게 동영상은 - 난 드라마와 영화도 많이 보니 - 언젠가는 꼭 해야 할 내 앞에 놓여있는 과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모바일 동영상 마케팅>은 마케팅이란 용어가 들어가 일반인에게 필요한가라는 의문도 들지만 현재 동영상 마케팅이 어떤 식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알려준다. 실제 과거만큼 TV시청을 하지 않는다. 역설적이게도 과거보다 더 많이 TV 프로그램을 본다. TV로 보던 다양한 콘텐츠를 이제는  PC, 핸드폰, 패드로 본다. 집에서 TV 앞에 앉거나 누워 시청했다면 이제는 다들 걸어다니며 전철을 비롯한 다양한 곳에서 편리하게 콘텐츠를 이용한다.


채널을 돌리며 광고를 보거나 피했다면 이제는 동영상을 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광고를 보기도 한다. TV 광고로 보지 않던 것을 재미있거나 화제가 되어 찾아보기도 한다. 이처럼 모바일 동영상은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에게 찾아간다. 심지어 몇몇 트렌디한 사람들은 직접 아프리카 TV나 유투브 등을 통해 자신이 알려주고 싶은 정보나 재미를 사람들에게 동영상으로 공개한다. 어지간한 직장인보다 훨씬 더 많이 버는 전문가도 생겼다.


외국에 있는 어떤 BJ는 게임 설명으로  몇 십 억도 번다고 하니 시대가 변했다. 과거와 달리 광고를 전달하는 매체가 한정되어 있지 않고 다양하다. 아무리 좋은 콘텐츠를 내가 갖고 있어도 이를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내 경우에는 사람들이 알아주겠지..라는 다소 순진한 생각으로 마케팅은 덜 신경쓰지만 어떤 분들은 기가 막히게 마케팅을 잘 하는 것을 본다. 자신을 알리고 사람들에게 존재를 부각해야 하는 시대다.


자신이 하는 영역에 따라 이런 마케팅은 필요할 수도 없을 수도 있지만 알리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은 분명하다. <모바일 동영상 마케팅>은 유투브, 페이스북, 아프리카TV뿐만 아니라 네이버 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다. 직접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자신이 하는 일을 어떤 식으로 동영상 마케팅 할 것인지 고민하며 방법을 찾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어떤 식으로 동영상을 찍는 것이 좋은지도 알려주고 있어 참고할 부분도 꽤 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동영상 기법등은 안 나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동영상 마케팅은 갈수록 필수가 될 듯.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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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저스 - 전략적 입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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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는 것이 인간이다 - 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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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배신 - 왜 하버드생은 바보가 되었나
윌리엄 데레저위츠 지음, 김선희 옮김 / 다른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최근 EBS에서 공부의 배신이라는 다큐가 했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가 된 걸로 알고 있다. 굳이 볼 생각은 없다. 어떤 내용일지 뻔히 예측된다. 그걸 보고 놀라는 사람이 오히려 난 의아하다. 이미 익히 알고 있던 사실아닐까. 어제, 오늘 발생한 것도 아니고 꽤 오랜 시간동안 벌어진 현상이다. 아마도 그 다큐는 이번에 읽은 <공부의 배신>이 많은 참고가 되지 않았을까한다. 사실 이 책도 어떤 이야기를 할지 예측되었지만 직접 확인한 의미랄까.


한국은 미국 교육을 부러워한다. 미국은 한국 교육을 부러워한다고 한다. 내가 알고 있는 걸로는 미국이 아니라 오바마이겠지만. 미국은 학생들에게 자립감을 심어주고 토론문화가 발달해서 사회에 나와도 주체적인 인생을  살아간다. 이런 이미지가 있다. <공부의 배신>을 읽으면 이런 이미지에 배신을 느낀다. 미국이나 한국이 차이가 없다. 데칼코마니, 판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에서 소개된 것들이 일부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차이는 크지 않아 보인다.


책을 읽으며 한국에 그대로 대입을 해도 차이가 없다. 한국에서는 서울대를 기준으로 줄서기를 하고 사회에 나와 또 경쟁을 하며 여러 생각할 필요도 시간도 없이 닥치고 공부하며 주류에 편입되기 위한 노력한다. 미국은 그 범위가 조금 더 넓고 글로벌하다. 하버드, 예일, 스탠퍼드 대학이 최고다. MBA로 가면 와튼이다. 그 이외는 이류다. 우리가 하는 MIT, 다트머스, 콜롬비아 대학도 이류에 속한다. 한국은 기껏해야 한국인들만 입학하려 노력하고 미국은 전 세계에서 입학하려 한단점만 다르다.


미국은 대학을 들어가고 졸업하며 생각하는 인간으로 사회에 나온다고 믿었다. 그것도 일류 대학에서 그렇게 가르친다고 알았다. 이 책을 읽으면 전혀 아니다. 미국도 똑같다. 생각할 틈도 없고 생각할 여지도 주지 않고 오로지 저 위를 향해 달려갈 뿐이다. 어느 과를 나오냐는 중요하지 않다. 어떤 대학을 나오느냐가 중요하다. 그 이후에는 변호사와 의사. 경제가 발전하며 월스트리트로 진입하는 것이 모든 학생들의 목표가 되었다. 어떤 과냐는 상관없다.


이 과정에 우리가 알던 명석하고 현명한 학생이 졸업하지 않는다. 별 생각없이 자신이 원하는 걸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들어간 각종 투자 관련 기업이나 로펌 등에 들어간 후 시간이 지나 인생에 생각한다. 미래에 대해 장래에 대해 고민하며 무엇인가 잘 못 되었다고 느낀다. 이건 우리와 다를 바 없다. 현재 한국 교육문화 문제라고 떠들던 것들이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세계화 시대에 맞게 글로벌한 걸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 한국이 유독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세계화에 맞는 트렌드라고 생각하니 좋아해야 할까. 현재 자본주의가 팽배해지며 갈수록 체제의 문제가 여러 국가에서 속속히 나오는 듯 하다. 이미 모든 국가들의 사회 시스템이 그렇게 굴러가고 있다. 시스템에 들어가지 않으면 실패한 인생으로 규정받는다. 우리가 알던 미국 대학은 없었다. 그들은 인문을 중시하고 전인교육식으로 학생들에게 토론하며 생각을 키운다고? 책을 읽어보니 전혀 아니었다.


그렇게 보면 미국에 살아보지 못해 모르겠는데 이런 식으로 미국 교육을 이야기한 인간들도 결국에는 약장수였다. 미국도 현재 그러지 못한다고 한다. 어떤 대학이 인문고전을 읽히며 노벨상 수상자도 많이 나왔다고 하는데 그런 대학은 거의 미국에서 이류에 속하는 대학이다. 똑똑한 친구들이 다니는 대학은 그런 걸 가르칠 틈이 없고 오히려 그렇지 않은 대학들은 그런 교육을 하긴 한다고 한다. 그러면 뭐하나. 그런 대학을 나와 취직도 못하고 있다고 알려준다.

그런 대학을 나와 그래도 자신의 인생을 생각하고 성공지향적인 목표가 아닌 삶을 사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맞다고 해야할까. 실제로 1960년 ~1970년대에 그레이트 북스 프로그램을 시카고대학과 콜럼비아 대학을 필두로 실행했다. 인문 고전을 수업에서 배운다. 지금은 거의 대부분 대학교에서 차별화 전략으로 그 명맥만 이어질 뿐 대다수 대학은 취소했다. 예전과 달리 지금 대학에서 전공이란 다른 분야는 알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전공분야만 공부하고 집중한다.


다양한 융합을 통한 사고의 확장따위는 알려주지 않는다. 대학을 다니는 친구 중에 자발적으로 공부한 친구들이 있겠지만 그들은 빌 게이츠가 대학을 중퇴했다고 대학 다닐 필요가 없다고 하는 궤변과 똑같다.  한국은 연구 실적이 부족하다고 늘 문제라고 지적한다. 미국이 지금처럼 연구 주심이 된 것은 정책때문이었다. 소련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가 발살된 후 연구기금을 폭발적으로 늘렸다. 교수들은 연구에 집중했다.


연구를 위한 기금을 끌어들이는 교수가 학교입장에서도 더 중요하다. 교수는 갈수록 연구실적이 훨씬 중요한 실적이 되었다. 학교 입장에서는 그 보다 중요한 것이 없다. 대학에서 교수는 학생들을 가르쳐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지만 학생들은 교수에게 제대로 가르침을 받을 시간도 없고 교수들도 학부생에게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 어차피 중요하지 않다. 연구  실적만이 중요한 잣대가 되었다. 학생들을 성심성의것 가르치는 것보다 논문 하나 발표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대학의 본질은 무엇일까. 전 세계적으로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차라리 취직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변신하는 것이 옳을지도 모른다. 갈수록 똑똑한 가난한 집 자녀보다는 멍청한 부자집 자녀가 더 좋은 기회를 갖고 취직도 잘 된다. 이래서는 교육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해야 한다. 취직을 위해 한국도 그렇지만 학점 인플레이션이 생겼다. 과거에는 유급도 당하고 제적도 당했지만 이제 대학은 그렇지 않는다. 과제를 제출 하느냐 여부에 따라 점수를 받을 뿐이다. 과제 내용이 아닌.


과거에는 여기서 살아남아야 한다고 일류 대학은 알려줬지만 이제는 일류대학에 온 승자라는 말로 학생들을 고취시킨다. 너희는 이미 성공한 인생이라고 가르친다. 이제 겨우 20대 초반이 학생들에게 그런 믿음(?)이 과연 올바를까. 일류 대학은 엘리트들을 모집하고 그들을 가르치기보다 공급하려 한다. 다른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바쁘다. 전공과목을 따라가기에도 벅찰정도로 과제가 많다. 교수가 학생들과 토론하며 가르침을 주려하기보단.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걸 느낄 틈도 없이 오로지 앞만 보고 달린 학생들은 사회에 나가 주류에 편입되고 만족스러운 연봉을 받으며 큰 아쉬움 없이 삶을 살지만 시간이 갈수록 삶의 회의감과 무엇인가 잘못되었다고 느낀다. 심지어 봉사도 스펙이라 국내에서 하는 봉사는 의미없고 외국에 나가 봉사활동을 해야만 의미를 갖게 된다. 자녀들을, 학생들을 사육하고 트레이닝 시킨다고 할까. 꽃길을 걸어가라고 하지만 꽃길이 계속 펼쳐질까. 자신이 선택한 인생이 맞을까. 


미국도 한국처럼 부모들은 자녀에게 엄청난 압력을 가한다. 한국 대치동 사교육처럼 미국도 똑같이 자녀들에게 좋은 대학을 가고 대학을 다닌 후에 가야 할 직업까지도 설계한다. 갈수록 정신 이상한 사람들이 더 많이 나오는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몸은 비대해지지만 정신은 핍폐하고 유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덩치 큰 아이에서 성장을 멈춘 어른. 최근 한국에서 만나는 중산층을 보면 맞벌이로 합쳐 월 700~800을 벌고 있지만 무엇인가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다.


그저 앞만 보고 회사를 다녔는데 어느 날 보니 이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한다. 그런 자각이라도 축복일 수 있다. 아무것도 남지 않았을 때 깨닫는 것보단 얼마나 다행인가. 분명히 미국책을 읽었는데 한국 상황과 똑같아 놀랐다. 스케일이 좀 더 크고 방대하다는 차이와 부자는 아예 기부입학을 하는 걸 제외하고는. 결국 양치기가 몰아대는 양으로 길러지고 키워지고 있다. 열심히 풀을 뜯으며 앞으로 향해 가고 있지만 어디로 가는줄도 모르고 앞에서 가니 쫓아간다. 양치기만 알뿐이다. 


그렇다고 자녀에게 공부하지 말라고 하는 대안도 없다. 좋은 대학을 나오면 좋은 것은 누가 봐도 맞다. 좋은 대학이 모든 것을 보장하진 않아도 최소한 턱걸이 역할을 하고 있다. 부모로서 그걸 하지 말라고 하기도 힘들다. 아주 빈민층이나 엄청난 부자가 아닌 다음에는 모두 그 줄서기에 탈락하지 않고 앞에 서기위해 노력하는 현 시스템은 어쩔 수 없긴 하다. 그걸 알기에 더욱 부모로는 집요하게 몰아대고 강요한다. 최소한 그렇다해도 자녀들이 어떤 대학을 가든 자신의  삶을 자발적으로 살 수 있게 해주도록 해야 되겠다. 그렇게 노력하는 부모가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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