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과 부의 미래 - 불확실한 경제 시대를 헤쳐가는 스마트한 생존법
박수영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경제 공부를 할 때 끝판왕은 환율이다. 끝판왕이라는 표현답게 이해하기 참 어렵다. 환율이라는 놈은 경제와 투자를 좀 공부하려고 하면 반드시 만나게 된다. 그걸 꼭 알아야 할 필요가 있겠냐고 할 수 있지만 한국처럼 수출지향국가로 환율에 민감한 나라에 살고 있는 국민으로 어쩔 수 없다. 미국에 살고 있다면 환율따위는 몰라도 되지 않을까. 거기에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에 속한 국가가 아닌 위험자산에 속한 국가인 한국은 별 소용없다.


아무리 한국이 잘 해도 환율에 따라 변동성이 큰 국가다. 거시적으로 볼 때 죽었다 깨어나도 미국은 세계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는 국가다. 이들이 어떤 포지션과 상황에 있느냐와 유동성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한국은 영향을 받는다. 추가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좋으냐 나쁘냐에 따라 한국은 흔들린다. 한국은 절대적으로 변동성이 심한 국가다. 이런 모습은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흔들리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다른 국가에 비해 한국은 더 많이 움직인다. 안전한 국가가 5%정도 움직일 때 한국은 10%이상은 움직인다. 단순하게 볼 때 세계적으로 위험이 닥치면 한국에서 돈을 찾아 자신의 국가로 돈을 가져간다. 인출하는 돈이 많아지니 원화가 약세가 되며 1달러에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오른다. 금액이 오른다는 것은 돈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의미다. 흔히 말해서 돈 값이 똥이 된다. 한국 돈은 그렇게 위험자산으로 취급된다. 


유동성이 넘치면 조금 더 이익을 추구하는 핫머니가 한국으로 유입된다. 자연스럽게 한국돈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니 원화가격이 하락한다. 즉, 원화 가치가 상승한다. 이런 식으로 유입된 돈이 시중에 돌아다니며 자산을 들썩인다. 들썩인 자산은 가격상승을 유도한다. 단순히 한국은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 오로지 외국에서 돈이 많이 들어와 이런 일이 발생한다. 한국은행에서 돈을 더 발행한 적도 없고 어떤 액션을 취하지도 않았는데 이런 상황이 생긴다.


이 모든 것의 출발점이 바로 환율이다. 이미 개방국가인 한국은 수시로 돈이 외국으로 유출입되고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서 외국으로, 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온다. 한국 돈의 가격에 따라 다양한 변수가 생기며 생각지도 못한 일이 서서히 벌어진다. 이토록 중요한 환율은 너무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차라리 경제 예측은 어느 정도 기관들이 할 수 있지만 환율만큼은 그럴 수 없다. 만약 그런 사람이나 기관이 자신있게 예측하고 맞출 수 있다고 한다면 그는 거의 99% 사기꾼이다. 어쩌다 한 번 맞출 수 있어도.

이런 환율에 대한 책은 참 많다. 다들 각자 해당 분야에서 오래도록 일한 사람들이 책을 펴 낸다. 문제는 해당 분야에서 오래도록 일한 경험만큼은 최고인데 그들이 펴 내는 책은 거의 대부분 어렵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설명하려니 오히려 어려움을 겪는다. 이 정도는 알것이라는 지레짐작으로 설명하니 일반인은 전혀 모른다. 쉽게 설명하면 좋은데 자신이 아는 바를 생각하니 쉽게 설명하지 못하는 듯도 하다. 게다가 환율에 대해 지속적으로 일반인에게 설명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내가 모든 걸 다 살펴보고 글을 읽어보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지만 최소한 내가 알고 있는 블로그나 글을 꾸준히 올리는 사람 중 이 책인 <환율과 부의 미래>를 쓴 크롬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박수영 이외는 없다. 거의 매일같이 환율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준다. 달러만 설명하는 것도 아니고 엔화, 파운드를 비롯해서 원자재와 관련된어 있는 다른 환율까지 설명하고 소개할 뿐만 아니라 대략적인 흐름을 알려주며 살짝 예측도 해준다.


더구나 재미있는 점은 비유와 비교를 참 잘한다. 환율 상승을 홍팀으로 하고 환율 하락을 청팀으로 설명한다. 글을 읽으면 보다 선명하게 환율 흐름을 알려준다. 이렇게 꾸준히 환율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니 그가 운영하는 <크롬의 관점>은 인기폭팔로 매일같이 10,000명 정도는 찾는 유명블로그다. 어떻게 그 블로그를 알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작년에 친히 만나기도 했다. 그때 책을 쓰게 되면 이런 방향으로 쓰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 이후 진짜로 출판사에서 연락이 와 계약까지 했다. 그 과정에서 도움을 요청해서 좀 도와주기도 했다. 


그 책이 나와 기쁜 마음으로 읽었다. 환율은 봐도 읽어도 여전히 힘들고 어렵지만 처절하게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 대중적인 환율 책이 극히 드문 실정에 재미있다. 무엇보다 단순히 환율이 이렇게 저렇게 된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봐야 하는지 그 방법을 알려준다. 차트를 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환율책이라니 참으로 신선하다. 이를 위해 볼린저 밴드를 설정해서 활용하는 방법과 일목균형표까지 결합해서 대략적인 예측과 투자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솔직히 주식 투자할 때도 차트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기에 - 보기는 하지만 - 딱히 공부한 적이 없다. 대략적으로 나도 모르게 알게 된 면이 있는데 이 책을 통해 뜻하지 않게 차트 공부를 하게 되었다. 환율 상승과 하락을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 알려주니 이를 활용하면 될 듯하다. 단순히 환투자를 하라고 이 책을 설명하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어쩔 수 없이 환율에 민감하고 신경써야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방법을 알려주는 책으로 더 유용하다.


책을 읽다보니 후반에 저자 자신이 직접 환투자를 했다는 걸 보니 순간 궁금해졌다. 환투자를 통해 최대 수익과 최대 손해는 어느 정도였을까. 뜬금없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현재 일본에 거주하고 있어 환율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아무래도 외국과 관련되어 있는 사람들이 환율에 민감한 것은 너무 당연하니 말이다. 사실 환율은 그 의미만 기억하고 환투자를 하기 위한 방법 등은 신경쓰지도 않았는데 그걸 해 보는 것도 경제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가장 방법인 듯하다. 이 책 덕분에 그걸 느꼈다. 실제로 환투자를 할지 여부와 상관없이. 환율은 싫어도 알아야하고 공부해야 할 반드시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차트 공부를 하게 될 줄이야.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환율 공부하고 싶다면.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626788564

환율의 미래 - 이건 읽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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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금리로 경제를 읽는다 - 금리는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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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식이 부자를 만든다 - 경기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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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지 않음, 형사
찬호께이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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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추리 소설은 처음이다. 추리 소설은 어떻게 보면 킬링타임용이다. 굳이 왜 읽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생각해도 무방하다. 말하자면 재미없으면 읽어야 할 이유가 없다. 문제는 재미있는지 여부를 모른다. 읽기 전에 알 방법이 없다. 대체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추리소설이나 작가는 지극히 통속적인 내 입장에서는 재미있다. 그럼에도 어떤 작품은 별로인 경우도 있다. 재미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도 막상 읽어보면 별로다.


내 경우 소설은 묘사보다는 얼마나 치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느냐 여부에 더 집중하기에 내용이 흥미로워야한다. 아쉽게도 추리 소설은 너무 분량이 길다. 꼭 작가가 길게 써야 할 이유를 잘 모르겠다. 그만큼 묘사가 자세하고 캐릭터를 알려줘야 하는 측면이라는 것은 알겠지만 너무 길다. 그런 면에서 이 책 <기억나지 않음, 형사>는 재미도 있고 분량도 겨우(?) 300페이지다. 상대적으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어지간한 추리소설은 거의 틀림없이 400페이지는 가볍게 넘는다. 심지어 700페이지 정도되는 추리 소설도 많다. 번역하는 과정에서 그럴 수 있다는 건 안다. 실제로 어떤 책을 보니 원저는 300페이지인데 번역된 책은 400페이지가 넘는 경우도 봤다. 그러다보면 좀 피하게 된다. 최근 소설이 유럽쪽이 많은데 그렇게 분량이 긴게 유행인지는 모르겠다. 예전 책은 훨씬 분량이 짧아도 치밀하고 논리적으로 탄탄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말이다.


추리 소설의 핵심은 역시 의표를 찌르는거다. 책을 읽어나가는 독자와 작가가 서로 보이지 않는 대결을 펼쳐야한다. 작가는 계속 꽁꽁 숨기며 진짜 범인을 밝히지 않는다. 여러 떡밥을 곳곳에 숨겨놓기는 해도 밝히지 않도록 한다. 독자는 읽어가며 계속해서 끝까지 유추하며 누가 범인인지 밝힌다. 이때 중요한 것은 절대로 범인은 갑자기 느닷없이 튀어나오면 안 된다. 무조건 이미 등장한 인물 중에 한 명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거의 배신이다.

<기억나지 않음, 형사>의 시작은 이렇다. 어느 가정집에 가족이 살해되었다. 살해된 사람은 두 명이다. 둘의 사이는 부부다. 죽은 것은 두 명이지만 실제로는 3명이다. 아내의 뱃속에는 아직 출산못한 아이가 있다. 끔찍한 살해 사건이다. 단순히 두 명을 죽인 것으로 끝내지 않고 뱃속 아이까지 죽였다. 칼로 아내의 배를 찔렀을 뿐만 아니라 두 사람도 칼로 그렇게 죽임을 당했다. 흔히 말하는 밀폐된 공간이라 외부의 출입은 쉽지 않다.


이럴 때 분명히 치정에 얽힌 사건이라 볼 수 있다. 실제로 바람을 피웠다. 그로 인해 두 사람을 죽인 것으로 보였다. 어렵지 않게 살해범을 찾을 수 있었다. 역시나 치정이 얽혀있었다. 하지만, 그 살해범은 경찰에 발각되고 도망가는 와중에 수많은 인명피혜를 입혔고 사고로 죽었다. 그렇게 사건은 초반에 손쉽게(?) 해결된다. 이 소설의 처음이자 모든 것이 된 사건이다. 여기서 이 책의 제목인 기억나지 않는 형사가 전체를 관통하는 의미다.


책을 읽으며 뜻밖에 타임슬립이 나오나했다. 살인 사건이 일어난지 갑자기 6년이 흐른다. 여기에 작가는 영악하게도 독자를 속이는 여러 페이크를 계속 독자에게 던진다. 그것도 모르고 기꺼이 독자는 모르고 속는다. 아니면 멍청한 나만 속고 있는 것이거나. 여기서 또 다시 교묘하게 교차편집처럼 의도적으로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혼란을 가중한다. 게다가 한 명이 아닌 두 명을 교대로 보여주며 독자들로 하여금 이미지를 섞어 버린다.


추리 소설이고 내용의 핵심이 되는 것이라 더이상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잘 만들었다. 뒤로 갈수록 반전이 나오다가 다시 또 반전이 나오면 놀라게 만든다. 거기서 또 한 번 의표를 찌르며 독자로 하여금 거의 마지막 가서야 범인 윤곽을 알아맞추게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범인의 상황과 이 책에 나온 인물의 상황이 일치하게 만든다. 독자에게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시키는 작용을 한다. 사실 찬호께이 작가는 <13.67>로 알게되어 읽으려다 이 책이 먼저 출시되어 읽게 되었다. 다음 작품을 읽어야겠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처음 읽는 홍콩추리소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휘리릭 읽었다.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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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이틀 -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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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 헌터 - B급 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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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 맨 - 참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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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의 과학공부 - 철학하는 과학자, 시를 품은 물리학
김상욱 지음 / 동아시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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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참 신기한게 과학은 재미있다. 물론 어렵고 이해되지 않고 무슨 말인지 잘 읽히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책을 읽으며 지식이 쌓여가는 중에 저절로 과학을 만나게 된다. 다 그런 것은 분명히 아니겠지만 지식이라는 영역(??)이 있다면 지적 호기심을 추구하다보면 만나는 부분이 최종적으로 과학이 된다. 말도 안 된다. 인문이라고 이야기하거나 철학이 바로 으뜸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과학은 수학에서 출발했다고 할 수 있다. 수학은 철학에서 출발했다.


우리 인간이 생각하고 상상하는 걸 사람들에게 증명하고 싶어 숫자로 보여준다. 이래서 수학은 철학자들이 애용했다. 시간이 지나며 상상력을 증명하고 싶었다. 상상이 아닌 실재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과학이 발전했다. 그 중에서도 물리라는 학문이 더욱 발전했다. 물리는 그렇게 과학영역에서 거의 으뜸이 되었다. 물리라고 하는 걸 우리가 제대로 인식한 것은 뉴튼부터 출발하지 않을까 한다.


인식의 전환을 불러일으켰다. 당연하게 여기게 된 걸 당연하게 여기지 않게 되었다. 이러면서 인간은 기존과 다른 생각과 사고를 하며 상상하게 되었다. 상상이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증명하려 노력했다. 이 와중에 뜻하지 않은 발견도 나오고 증명하며 우리가 사는 현실은 어제와 많이 달라졌다. 철학에서 출발한 과학은 이제 서서히 철착을 대신하고 있다. 철학자들보다 과학자들이 더 철학적인 사고를 한다.


단순히 우주를 탐험하는 것은 과학이지만 이를 생각하는 것은 철학이다. 우주를 떠나기에 앞서 인간을 생각하게 된다. 우주에서 존재라 불리는 것은 지구밖에 없을까. 이런 질문을 들어가면 인간에 대해 생각하고 나는 누군인가라는 철학으로 넘어간다. 과학이 지금은 철학을 대신한다는 개념이 들 수밖에 없다. 인간 복제같은 것도 과학이지만 철학이 된다. 이런 물리 중에서도 양자역학이 현재는 최고 중 최고다. 그만큼 어렵고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하기도 힘들다.


이렇게 쓰고보니 내가 좀 아는 것처럼 보일 우려가 있는데 전혀 모른다. 그저 이 책 저 책 보다보니 그렇다는 것이지. <김상욱의 과학공부>는 초반에는 소프트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느낌이 여러 매체에 기고한 내용을 묶은 것이 아닐까싶다. 부담없이 물리보다는 과학과 우리 실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준다. 김상욱 저자가 갖고 있는 생각을 부담없이 여러 에피소드와 함께 에세이식으로 알려주는 내용으로 보면 된다. 뒤로 갈수록 본격적으로 물리 이야기가 나온다.

현대는 과학이 종교가 되었다고 할 정도다. 여전히 과학과 상관없이 믿음의 영역은 존재한다. 과학이 믿음처럼 보이거나 믿게 만들기도 한다. 과학이란 증명이 되어야 한다. 증명하지 못하거나 증명하거나 둘 중에 하나의 방법으로 말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직접 이걸 해내지 못한다. 이러니 누군가 그렇다고 하면 믿는다. 과거에는 신의 뜻이라는 개념으로 믿게 만들었다면 이제는 과학이라는 개념으로 믿게 만들었다는 차이만 있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과학적 방법이다.

첫째 단계는 관찰과 실험을 통해 정확하고 정량적인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다.

둘째 단계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설을 세우는 것이다.

셋째 단계는 다시 관찰과 실험을 통해 가설을 검증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 사회에서 가장 부족한 점이 아닐까. 어떤 문제가 있으면 이유를 파악하고 그 원인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 그 이후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가설을 세우고 여러 방법으로 검증한다. 다시는 그런 불상사가 벌어지지 않도록 하면 된다. 책에서 언급한 자주 벌어지지 않으니 더욱더 완벽한 메뉴얼이 있어야 한다. 한국 사회는 모든 걸 너무 개인 역량에 의지한다. 메뉴얼을 만들어 이를 근거로 집행해야 시행착오를 줄이고 변경하며 개선할 수 있다.


이 책은 1,2장은 정말로 부담없이 가볍게 읽는다. 3장에 가서 약간 어려움을 느끼고 4장에 가서 본격적으로 물리에 대해 설명하며 현기증을 느낀다. 양자역학이 나온 배경을 설명하고 어떻게 발전했는지 그 역사를 알려준다. 그러면서 최종적으로 자유의지에 대해 설명한다. 아무리 봐도 이건 철학이고 종교다.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있느냐 여부는 오랫동안 인류를 괴롭힌 화두다. 여전히 그 부분은 난제다. 자유의지로 생각하고 행동하느냐, 나도 모르게 조정 당하는 것이냐. 내가 내린 판단은 정말로 내 자유의지일까. 기타등등.


이 리뷰 제목을 과학은 교양이다라고 한 이유다. 이걸 교양이라고 하면 협소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교양은 모든 것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일반인이 과학을 알아봤자 얼마나 깊고 이해하겠는가. 심지어 미적분도 풀지 못하는 놈이. 그럼에도 과학은 사고의 지평을 넓혀준다.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증명하지 못한 다양한 것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며 갈수록 발전할 것이다. 책에 나온 것처럼 시간은 한 방향일까, 양방향일까. 내가 엄청 빨리 뛰면 시간은 정지된다는 개념은 뭘까. 이런 것들을 알아가는 재미가 교양이고 지적탐구 아닐까.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제목이 살짝.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물리에 대해 가볍게 읽고 싶다면.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636255903

1.4킬로그램의 우주, 뇌 - 신경과학


http://blog.naver.com/ljb1202/220322747163

지구의 정복자 - 누구?


http://blog.naver.com/ljb1202/200093418

코스모스 - 과학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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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는 비밀 들리지 않는 진실 - '이러려고 평생 영어 공부했나' 자괴감 들고 괴로운 당신에게
윤재성 지음 / 베리북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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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물어봐도 영어를 잘 하고 싶다고 대답할거다. 그 대답이 젊으면 젊을수록 더 간절하다. 나도 영어를 참 잘하고 싶다. 그나마 국영수과목중에 영어를 잘했다. 국어는 따로 공부한다는 느낌은 없으니 논외로 치면 말이다. 내가 한 방법은 그저 단어였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무조건 사전을 찾아가며 익혔다. 시간이 꽤 오래걸렸지만 그래도 그 방법을 썼더니 듣는 것은 포기해도 최소한 글자로 된 문제는 거의 다 풀었다.


단어를 알고 있으니 남은 것은 영어를 읽고 해석하면 된다. 해석은 영어 실력이 아닌 국어실력이었다. 그렇게 영어를 나름대로 보긴 했지만 지금까지 토익 등의 시험을 친 적은 그 후에 없다. 그래도 예전에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열풍이 불었을 때 잠시 다시 공부를 했다. 그때 공감했던 것은 듣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누구나 읽고 쓰진 못해도 말은 한다. 그렇다면 영어를 많이 들으면 해결된다는 주장은 너무 공감이 되었다.


한 때 자주 들었지만 결론적으로 이야기해서 실패했다. 언제가 영어 공부를 다시 해서 영어를 잘하고 싶다. 내 소박한 목표는 영어로 된 영화나 드라마를 듣는 것이었다. 거기서 좀 더 나가면 외국 여행가서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것이다. 지금은 아니라 생각하며 나중이라도 할 생각을 갖고있다. 늦었다는 없다는 주의다. 지금은 때가 아니라 생각하며 영어공부를 뒤로 미뤄났을 뿐이다. 꽤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기때문이다.


이러다 이 책 <말할 수 없는 비밀 들리지 않는 진실>을 읽게 되었다. 이 책도 핵심은 듣기다. 우선 들을 줄 알아야 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원어민이 아닌 영어를 제2국어로 쓰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이 책에서 알려준 모국어를 잘 해야 한다는 점에 전적으로 찬성하다. 다수의 연구 결과 모국어를 먼저 잘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릴 때 하는 영어교육은 아직 자신의 모국어를 제대로 활용할 줄 모르는 아이들에게는 역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여러 책을 통해 접한 결과라 새롭지 않지만 영어공부를 위한 이 책의 방법은 충분히 따라할 만한다. 무엇보다 영어와 한국어의 헤르츠를 이야기하며 들리지 않는 이유를 설명한다. 서로 주파수가 달라 잘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내가 영절하같은 걸 할 때도 들릴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었는데 그건 전적으로 내가 아는 단어가 나왔느냐 여부로 생각했다. 이 책에서 그렇지 않다고 알려준다. 어디까지나 우리에게 친숙하지 않은 음역대라 그렇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그 음역대를 익혀야한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무조건 들으라고 한다. 그렇게 보면 예전 영절하와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그렇지 않다. 그건 죽어라 영어에 자신을 노출시킨다. 10,000시간의 법칙처럼 깨어 있을 때부터 잘 때까지 영어 환경에 노출하며 듣고 또 들으면 된다는 주장이었다. <말 할 수 없는 비밀 들리지 않은 진실>은 우선 영어 주파수에 익숙한 것이 먼저라고 알려준다. 굳이 외우려고 하지도 말고 뜻을 알려고 하지도 말라고 한다.


몇가지 문장을 계속 들어가며 그 구조를 익히라고 한다. 이를 위해 책은 유투브에 중심되는 몇 개의 문장을 올렸다. 그걸 지속적으로 들으며 익숙해지면 된다고 말한다. 그 후에 자연스럽게 말하고 읽고 쓰기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그게 무조건 될까라는 생각도 들기는 했는데 대다수 사람들이 중,고등학교에서 어느 정도 단어를 알고 있기에 가능한 듯 하다. 책에서 그 부분은 알려주지 않지만. 그렇게 1년 정도 노력하면 충분히 영어를 잘 할 수 있게 한다는 데 시도해 볼만하다.


단순히 주장하는 것이 아닌 과학적인 근거를 대고있다. 뇌과학에 근거해서 이 방법이 왜 가능하지 설명한다. 책을 읽어가며 해보고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하루에 어느 정도 투자해야 할지는 책에서 알려준 걸 따라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과연 그렇게 한다고 영어원서 책까지 읽고 쓸 수 있다는 것은 좀 과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말하고 들을 줄 안다고 읽고 쓸 수는 없다. 다시 생각해보면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했다는 전제를 고려하면 가능은 할 듯 하다.


그렇다해도 영어원서는 또 다시 말하고 듣는 것과 달리 단어를 많이 알아야 한다는 것도 있기는 한데 시도는 해보고 싶다. 1년만 해 보라고 하니 시간도 충분히 해 볼만하지 않을까. 이게 공부를 하다보면 솔직히 영어에 대한 갈급증이 생긴다. 좋은 정보와 지식은 거의 대다수 영어로 된 것이 많으니 말이다. 이 놈의 영어 공부. 한 번 해 볼까. 조만간.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영어가 그리 쉽게 과연 들릴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지금까지 영어 공부를 실패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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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문장으로 끝내는 유럽여행 영어회화 - 가볍게 읽을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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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이의 있습니다 - 행동주의 투자 시대, 주주와 CEO를 위한 안내서
제프 그램 지음, 이건.오인석.서태준 옮김, 신진오 감수, 임종엽 해제 법률 자문 / 에프엔미디어 / 201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주식 투자를 한다는 것은 그 기업과 함께 공동 운명체라는 의미다. 단순히 내가 투자한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면 돈을 벌면 모든 것이 끝이 아니다. 난 분명히 그렇게 생각한다. 단순히 주가가 오르고 떨어지는 것에 신경쓰느라 투자한다면 그건 아니다. 내 삶이 더 중요하다. 한 기업에 내 돈을 넣었다는 것은 회사가 운영하고 영업하는 모든 활동이 지금보다 더 잘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가끔 회사의 가치를 사람들이 몰라주지만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투자할 때도 있다.


이런 모든 것은 내가 투자한 기업이 주가가 수익나면 팔아버리는 사람이 난 아니다라는 생각도 조금은 있다. 일개 푼돈 투자하는 내가 기업과 함께 동참한다는 개념은 말도 안 되지만 내가 투자한 회사와 공동체로 엮어 있다고 본다. 그래야 회사에 투자할 수 있다. 말로는 무슨 이야기를 못하랴. 이런 생각을 갖고 있기에 쉽게 주식을 사고 팔지는 않는다. 주식 수익율이 좋다 나쁘다는 논외로 쳐도 내가 스스로 정한 원칙에 따라 기업을 발견하고 투자하냐는 중요하다.


회사에 투자했기에 그 기업이 판매하는 제품을 일부러 쓴다든지, 애정을 갖고 보는 것은 당연하다. 개인이자 아주 미미한 주주인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이것이 전부다. 나름 조사하고 판단내려 주식을 산 후에 보유하는 것. 매도는 몰라도 매수는 그렇게 한다. 매수한 후에 해당 기업 투자자로 할 수 있는 것은 주가가 내려왔을 때 더 매수하는 정도다. 상승하며 그저 흐믓하게 즐기고 내가 잘 판단내려 성공했구나..정도다. 그 외에는 내가 무엇을 하는 것 자체가 말도 되지 않으니.


가끔 미국이나 한국에서 대규모 매입한 후 공시되고 이를 근거로 해당 기업과 분쟁나는 경우가 있다. 충분히 지금보다 더 잘 될 수 있는 회사인데 제대로 경영진이 못하고 있어 주가가 지지부진하다는거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이럴 때 거의 대부분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이나 기관의 이야기가 맞다. 이런 논쟁이 있을 때 그저 개인 투자자로 누가 어떻게 하든 잘 되어 주가만 오르면 좋다. 이런 생각으로 솔직히 지켜본다. 꼭 개인인 내가 나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생각해보면 이건 말이 안 된다. 회사와 동업한다는 생각으로 그 기업에 투자하는데 왜 가만히 있어야 하는가. 기업이 하는 행동이 문제가 있으면 이걸 지적하는 것이 동업자의 당연한 의무이자 권리다. <의장! 이의 있습니다>는 그런 이야기를 해 준다. 물론,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전부 어마무시하다. 일개 개인은 커녕 한국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슈퍼개미를 뛰어넘는 투자자들이다. 아직까지 한국은 제대로 된 주주행동은 드문 형편이다.

미국은 우리보다 금융역사가 오래되었기에 먼저 시작했을 뿐이다. 처음 소개하는 투자자는 벤자민 그레이엄이다. 어떻게 보면 참 상징적이면서도 의외다. 벤자민 그레이엄은 지금의 주식투자 방법을 있게 만든 창시자와 다를 바 없는데 그가 한 방법은 다소 소극적이랄 수 있다. 발견하고 분석한 후 매수한 후 적정 가격이 오면 매도하고. 이 정도가 익히 알고 있던 방법이라면 이 책에서는 뿐만 아니라 기업이 제대로 하지 않을 때 직접 나서서 개선을 제안한다.


단순히 제안에 그치지 않고 직접 주주총회에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찾아간다. 자신을 무시하는 경영진에 굴복하지 않고 그 다음에 또 다시 요구한다. 이렇게 그가 한 행동이 그 기업을 변화시킨다. 그 이후 워런버핏 사례도 알려준다. 아메리카 익스프레스 사례를 통해 어떻게 행동했는지 알려주는데 이번에는 경영진이 잘 하고 있으니 잘못된 요구를 받아들이지 말라는 요구였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 투자자를 소개하고 그들이 했던 행동을 보여주니 재미있었다.


우리에게도 많이 알려진 칼 아이칸 사례도 보여준다. 외국 투기 자본이 한국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기업을 공격해서 주가를 띄우려 한다는 애국적인 기사와 내용으로 알고 있다. 무조건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들이 했던 행동 덕분에 기업 문화가 개선되고 경영진이 주주를 두려워한다는 점은 무시된다. 한국 경영진은 내 회사라는 생각이 너무 강하다. 내가 이만큼 키운 회사에 그저 주식을 구입했다는 이유만으로 잘 알지도 못하는 것들이 함부로 나선다는 생각을 강하게 갖는다. 올바른 요구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나마 제대로 된 경영진은 주주의 올바른 제안을 받아들이고 고치려 노력하지만 반대의 경영진은 언론플레이 등으로 오히려 훼방하고 기업이 자신의 제국처럼 여기며 나몰라라 한다. 상장되어 있는 기업이라면 경영진의 회사가 아닌 주주와 경영진과 사원들이 함께 발전시켜야 한다. 책은 미국이야기로 가득차 있다. 충분히 한국 상황과 비교할 수 있어도 법적인 면 등에 따라 다른 측면이 있다. 이를 위해 마지막에 실제 사례도 알려준다. 최근 삼성물산과 엘리엇 펀드는 물론이고 SK와 소버린 사례도 친절히 설명한다.


마지막에 소주주라 하여 가만히 있지 말고 편지를 보내는 등의 활동을 하라고 한다. 별 것 아닐 수 있고 아무런 움직임이 없을 수 있어도 그런 작은 행동 하나가 모여 기업 문화를 바꾼다. 경영진은 내 회사를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가 아닌 주주들의 눈치를 봐야 한다. 주주가 말도 안 되는 터무니 없는 요구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다. 생각해보니 그런 작은 행동 하나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시작인데 말이다. 대부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매도하고 나가면 그만이다. 이러다보니 거의 대부분 대주주급의 지분을 보유한 사람이나 기관, 펀드에서 주주행동을 했다.


아마도 이런 사실은 향후에도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해도 과거와 달리 이제 소액주주들도 함께 동참하고 행동에 나선다. 누군가 인터넷으로 공지하고 참여를 독려해서 임시 주총을 열기도 한다. 이런 작은 변화가 모여 더 개선된 기업문화와 투자문화로 발전하는 것이라 본다. 한국에도 향후 이 책처럼 주주행동에 대한 역사를 다룬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만큼 선진적으로 개선되었다는 의미일테니.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워런버핏 사례는 정말 조금.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기업과 동업한다면.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498137175

워런버핏의 주주서한 - 투자철학


http://blog.naver.com/ljb1202/147546379

투자 강의 - 벤저민 그래이엄의


http://blog.naver.com/ljb1202/119515128

증권 분석 - 가치투자의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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