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한구석에 - 상
코노 후미요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7년 10월
평점 :
품절




여전히 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가깝고도 먼 사이라는 단어만큼 어울리지 개념이 없다. 분명히 개인과 개인이 만났을 때는 친해지고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국가라는 개념이 앞에 선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한국은 아직도 충분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일본은 이제 그만하자고 생각한다. 이건 가해자보다는 피해자 입장에서 고려해야하는데 그 점은 아쉽다. 이건 또 국가라는 것때문에 그렇기도 할 것이다.


분명히 이 책 <이 세상의 한구석에>는 그런 부분에 있어 한국인이 읽을 때 거슬릴 수 있다. 배경이 일본이 제국주의로 전쟁을 벌일 당시다. 내용은 일본이 전쟁을 벌인다는 것이 배경일 뿐 어느 시골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지극히 평범하지만 소소한 이야기다. 사실 늘 그렇게 생각한다. 국가와 국가가 전쟁을 벌일 때 그걸 원하는 국민이 얼마나 될까. 대부분 원하지 않을 것이다. 대체적으로 전쟁은 지도자들의 욕망이나 수치때문인 경우가 많다.


아무런 이유도 모르고 그저 국가에서 징집하고 잘못하면 자신이 살고 있는 터전이 사라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참여한다. 상대방에 대한 미움이 없지만 시간이 지나며 내 지인과 가족이 사망하며 저주가 생긴다. 이런 것이 쌓여 전쟁은 더욱 상대방을 제거하는 싸움이 된다. 사실 지나면서 점점 누구를 위한 전쟁인지 그 목적마자 잃어버리게 된다. 그저 평범하게 살아가는 민초 입장에서 누가 지도자가 되든 무슨 상관이겠는가. 공정하고 공평하게 누구나 잘 살게 만드는 지도자가 최고지.


스즈가 주인공이다. 어릴 때부터 20대가 되기 전까지 내용이다. 이제 막 일본이 전 세계를  상대로 전쟁을 벌이기 직전부터 패망할 때까지 이야기다. 그 과정에서 일본에서 살아가는 지극히 일반적인 사람들의 이야기다. 만화로 볼 때 그들이 딱히 그 일본의 전쟁에 대해 문제점을 의식하지는 않는다. 그저 국가에서 하고 있으니 묵묵히 따라가고 있을 뿐이다. 전쟁이 지속될수록 먹고 살기 힘든 과정이 그려진다.

배급이 갈수록 줄어들고 설탕같은 경우 여름이 되면 중단된다고 한다. 암시장은 활발해지고 다들 겨우 먹고 살게 된다. 점점 미국의 공습이 커지며 다들 각자 방공호를 만들어 싸이렌 소리가 나면 그곳으로 피한다. 아주 좁은 곳에서 사이렌 소리가 끝날 때까지 오손도손 이야기한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런 이야기다. 당시를 살아가던 일본인의 이야기다. 우리로 치면 비슷한 시기에 촌에서 그저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스즈는 슈사쿠와 결혼을 한다. 둘은 만난 적은 없지만 당시의 풍습대로 결혼을 제안하고 어린 나이에 간다. 다행히도 슈사쿠 집안은 스즈를 잘 맞아들이고 화목하게 지낸다. 힘들지만 서로가 적당히 상대방을 애교로 놀리기도 하고 감싸안기도 하며 지낸다. 누구랄것도 없이 동네 사람들 모두가 먹고 살기 힘들다. 그렇다고 딱히 남의 것을 탐내지는 않는다. 서로 힘들고 어려워도 주워진 상황에서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한다.


마지막에 본격적인 공습이 될 때 슬픈 일도 벌어진다. 그걸 누구의 책임이라고 할 수가 없다. 그저 전쟁이 전해준 아픔이다. 이런 것은 가해자든 피해자든 국가가 아닌 국민들이 받는 피해다. 그들이 무슨 잘못을 했기에. 히로시마에 원폭투하로 인해 많은 사상자가 생긴다. 스즈의 동생도 마찬가지다. 원폭피해를 입는데 잘 될 것이라 이야기하지만 그 후에 어떻게 될 지 우리는 알고 있다. 쓰다보니 다소 리뷰가 정적인데 만화는 꼭 그렇지는 않다.


워낙 힘든 시절에 소소한 행복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보니 지금의 관점에서 봐 그런 정서가 생긴 듯하다. 사실 착각하고 실수해서 상중하로 되어 있는 걸 하부터 읽었다. 이미 결말을 알고 상,하를 읽게 되었다. 내가 일본 사람이 아니라 크게 감명을 받거나 추억에 애련해지지 않았다. 당시에 일본 시골에 살아갔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나마 흥미로웠다. 여기나 거기나 평범한 사람들의 삶은 다 똑같구나. 이런 생각을 읽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부동산 경매로 365일 월세를 꿈꾸는 사람들 - 경제적 자유를 위한 경매 투자의 모든 것
김종성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동산 경매를 통한 주택 구입은 여전히 유효한 것인가. 최근 몇 년 동안 주택 가격이 상승하며 경매를 통한 주택 구입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갔다. 현재 유행하는 것은 대부분 일반 매매다. 선입견이 무서운 것이 경매는 여전히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아무래도 기존에 거주하는 사람을 강제로 내 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가장 크지 않을까하다. 이유여하를 떠나 그 사실은 분명하다. 달리 생각하면 강제가 맞는가다.


어차피, 일반 매매에서도 기존에 거주하는 사람은 재계약으로 거주하거나 이사를 간다. 부동산 경매로 취득한 주택도 마찬가지다. 기존에 거주하는 사람이 재계약하거나 이사한다. 확률상 재계약보다는 이사가 좀 더 많다. 그렇게 생각하면 차이가 없다. 자기 마음대로 내부를 보지 못하는 것 등의 어려움은 있다. 그 부분에 있어 일반 계약에서도 그런 일은 비일비재하다. 오히려 국가에서 무엇인가 이상한 것은 책임지고 다 알려주는 장점도 있다.


이런 경매가 최근에는 워낙 물건도 잘 안 나오기도 하고, 일반 매매 시장이 좋다보니 과거처럼 관심 정도가 많지는 않다. 이런 생각과 달리 부동산 경매 낙찰가를 보면 결코 저렴하진 않다. 감정가라는 것이 현 시세에 비해 상승기에는 저렴한 편이니 낙찰가격은 상대적으로 비쌀 수밖에 없다. 현재 거래되고 있는 시세와 비교할 때 가끔 근접할 때도 있지만 여전히 낮은 가격에 취득할 수 있다. 주택을 취득하는 다양한 방법 중 하나가 경매다.


경매를 배우고 상승장에 일반 매매로 돌아선 사람들이 많지만 여전히 경매로 주택 취득을 하는 사람이 많다. 그렇다고 경매만 집중하는 것은 아니고 일반 매매도 함께 한다. 상황을 보며 경매나 일반 매매 중 하나를 선택해서 취득한다. 내가 다양한 무기를 갖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 책인 <부동산 경매로 365일 월세를 꿈꾸는 사람들>은 그렇게 경매로 주택을 취득해서 투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사람들이라는 표현처럼 다양한 인물이 나온다.


최근 부동산 책으로 유행 중 하나가 특정 카페 회원들의 실사례를 본인이 직접 집필해서 모아 내는 것이다. 그만큼 현실감이 높다. 투자라는 것을 시작한지 대부분 1~2년 정도 경험을 갖고 있어 초보 입장에서는 더 도움이 된다.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초기 투자에 대해 잘 기억하지 못한다. 그런 면에서 이정도 기간은 충분히 자신의 시작할 때의 마음과 어려움을 아주 잘 기억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기다.

책은 그다지 큰 금액을 갖고 투자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적은 자본으로 시작한 사람들이다. 적은 자본이라는 것 자체가 상대적이긴 하지만 대체로 3,000만 원 정도를 보면 무방하지 않을까. 그 정도 자본으로 짧은 기간동안 꽤 많은 주택을 매입한 사람들 이야기다. 현재 서울 어지간한 아파트를 매수하려면 갭투자로 해도 5,000만 원은 들어간다. 혹시나 대출을 받는다고 해도 그 정도 자본은 무조건 들어가야만 한다.


이 부분은 현재가 아닌 1~2년 전에도 그런 경우가 대다수다. 이런 상황에서 소규모 자본으로 어떻게 그리 많이 주택을 매수했을까. 그 답은 첫번째로 소형아파트에 있다. 상대적으로 소형아파트가 가격이 낮아 투입 자본이 적다. 두번째는 서울,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 있는 아파트다. 분명히 어느 지역이든 비싼 아파트는 있다. 서울에서 제일 비싼 곳과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서울에서 저렴한 지역의 아파트보다 더 비싼 경우도 많다.


그런 경우를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서울의 빌라 가격에 못 미치는 아파트 가격으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이건 내가 운영하는 후천적부자에서도 알려준다. 아예 어떤 아파트가 있는지 엑셀을 갖고 보여주기까지 한다. 그만큼 저렴하게 취득할 수 있는 주택이 있다. 책에 나온 인물들은 서울, 수도권보다는 타 지역으로 갔다. 그곳에 있는 아파트를 부동산 경매로 매수하기도 하고, 급매로 잡기도 했다. 그 방법에 있어 갭투자보다는 수익형 주택으로 투자했다.


책 제목인 365일 월세를 받는 것은 사실 31개의 주택이 있으면 가능하다. 그 정도 갯수면 매일같이 월세가 들어오니 365일이 된다. 책을 읽어보면 전라도와 경상도에도 간다. 심지어 KTX 차표가 없어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것도 있다. 아무래도 부동산 경매가 진행되는 법원에 입찰하러 가야하니 어쩔 수 없는 판단이다. 이런 노력에 다들 보답받은 것이 아닐까한다. 열심히 움직인 결과 책에서 글을 쓴 분들은 전부 짧은 시간 내에 꽤 갯수가 많다.


시세차익 투자와 월세 세팅 투자 중 무엇이 더 좋은지에 대한 정답은 없다. 최근처럼 상승장에는 시세 차익 투자가 좀 더 각광을 받고 있다. 좋을 때도 지난다. 이럴 때를 위해 월세 세팅 투자도 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 살아남은 대부분 부동산 투자자는 균형있게 잘 세팅되어 있다. 이건 나중에 그 진가가 발휘되게 마련이다. 다양한 부동산 투자를 위해 어느 하나에 집중하기보다 골고루 배우고 익히고 실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굳이 개인 가정사까지 알고 싶지 않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소액 부동산 경매 투자 방법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743623528

부동산 공매 가이드 북 - 실전


http://blog.naver.com/ljb1202/221098314597

돈이 없어도 내가 부동산을 하는 이유 - 초보자용


http://blog.naver.com/ljb1202/221043982457

월세 로봇 만들기 - 수익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엄마의 걱정 공장
이지훈 지음, 김고은 그림 / 거북이북스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릴 때 동화를 읽은 기억이 사실 없습니다.

세계위인전이나 한국위인전 같은 게 집에 있었고 세계문학소설 같은 걸 읽은 기억은 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 아이가 생기니 오히려 어릴 때보다 더 많이 읽지 않았을까합니다.


다른 아빠보다는 아이들에게 상대적으로 덜 동화를 읽어주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래도 <사과가 쿵>같은 책을 읽어 줄 때 효과가 아주 좋았죠.

'쿵'소리를 낼 때 완전히 호흡을 가다듬고 잠시 정지한 후에 하면 효과만족이었습니다.


제가 책을 읽기 바뻐 책을 많이 읽어주진 않았습니다.

어떤 동화책이 유명하고 많은 부모님들이 선택하는지 정도를 알 뿐이죠.


하다보니 작가나 저자를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인 <엄마의 걱정공장> 작가인 이지훈도 인연이 되어 알게되었습니다.

이번이 두번째 동화책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에 동화책도 저에게 보내주신 분들이 있어 읽게 되었습니다.

의외로 동화책도 읽는 데 지장이 없고 재미도 있더군요.

내가 어른이라는 자의식만 너무 크지 않다면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이지훈 작가가 쓴 <엄마의 걱정공장>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사실 이 책은 제가 아닌 제 막내에게 읽으라고 선물한 책이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읽고 리뷰를 올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어 읽었죠.


무엇보다 재미있는 것은 어느덧 아이들의 생각을 잊었다는 겁니다.

나도 분명히 아이일 때가 있었는데 기억조차도 나지 않죠.

제 입장도 있지만 아이입장도 있다는 사실을 깜빡할 때가 많습니다.


신기하게도 그걸 잊지 않고 어떻게 아이 입장에서 글을 쓰는지 작가란 참 대단한거 같습니다.

주인공인 '한울'이 입장에서 내용은 진행됩니다.

엄마가 늘 걱정인 것이 너무 싫습니다.


툭하면 한울이에 대한 걱정이고 늘 무엇을 하라고만 합니다.

한울이에게 잔소리를 한다고 느끼는 것이었죠.

부모로서 엄마의 입장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책을 읽어보면 한울이 입장이 이해됩니다.


동화답게 한울이가 엄마의 그런 잔소리를 싫어했지만 받아들이는 과정입니다.

아이가 읽으며 자연스럽게 엄마의 잔소리가 나를 위한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읽어보니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어도 될 듯합니다.

책은 미취학은 아니고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으면 아주 좋지 않을까 하네요.




제가 읽은 후에 막내가 읽었는데 재미있다고 하네요.

막내는 현재 1학년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아주 딱 맞춤인 동화로 보입니다.^^


작가의 다른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394065631

거짓말 경연대회 - 추천 동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서울 부동산의 미래
김학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난 서울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최근에 한국의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지 실질적으로 서울이라는 테두리에서 벗어난 적이 거의 없다. 그만큼 서울 내부에서 충분히 갈 곳도 많고 할 것도 많았다. 서울이라는 지역에서 생각해보면 고등학생 때까지는 테두리는 좁았다. 학교와 집을 오고 갔고 - 공부도 안 했는데 - 동네에서나 좀 돌아 다녔다. 초등학생 때 여의도까지 걸어갔다 온 기억이 있는데 엄청나게 멀어 다시는 갈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쓰으윽하고 갔다 온다.


20대가 되어 한참 오렌지 족같은 단어가 생기며 괜히 궁금해서 압구정을 갔다. 떠 올려보면 20대에는 종로, 광화문, 신촌 등을 주로 다녔던 듯하다. 20대 중 후반이 되며 활동반경이 좀 더 넓어졌다. 잠실은 물론이고 광진구에 테크노마트가 생기며 가기도 했다. 생각해보면 의식을 하고 간 지역은 많지 않지만 서울이라는 지역에서 오랫동안 살다보니 안 간 지역이 거의 없는 듯하다. 이런 저런 이유로 누구를 만나러 가거나 일이 있어 들리거나.


아는 지인이나 친척이 서울 곳곳에 거주하니 만나러 가기도 했다. 어릴 때 동네 친구가 성인이 되며 이사를 가서 서울 여기저기 흩어져서 만나러 가기도 했다. 더구나 20대 후반에는 학동역에서 강남구청역을 비롯한 청담동 등에서도 꽤 많은 시간을 보냈다. 내가 나고 자란 서울이라는 곳이 한국에서 중심이고 특별시라는 걸 의식하며 살아 본 적은 없다. 오히려 나이를 더 먹고 부동산이라는 것에 눈을 뜨며 확실히 인식하게 되었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는 상당히 낙후된 동네다. 구별 평당가에서도 아래에 있는 편이고 편의 시설 등도 보면 다소 아쉬울 때가 있다. 그럼에도 서울이 아닌 곳을 가보면 서울은 서울이라는 걸 느낄 때가 많다. 아주 작은 차이지만 그 차이가 바로 서울이라는 지역과 자본의 위력을 느낄 수 있다. 괜히 서울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경기도를 돌아다녀보면 확실히 어지간한 서울보다 더 좋아보이는 곳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도 내가 서울 사람이라 그런지 몰라도 서울이라는 브랜드가 주는 그 가치를 버릴 생각은 그다지 들지 않는다. 무엇보다 서울은 내가 나고 자란 고향이다. 과거에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은 외지인이 많았지만 어느덧 시간이 지나며 서울이 고향인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졌다. 이들은 서울에서 태어났고 자랐다. 자신의 동네가 비록 아파트가 없을 지라도 고향을 떠나고 싶은 생각은 없을 듯하다. 이 점이 어쩌면 서울이 가장 무서운 점이 아닐까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이 서울에 거주하는데 갈수록 서울이 고향인 사람이 많아진다는 사실. 서울은 다녀보면 온갖 역사가 가득하다. 재미있게도 서울을 배경으로 한 대부분 드라마나 영화는 아파트보다는 골목이 살아있는 주택을 배경으로 촬영한다. 이런 공간이 점점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 신도시만큼의 쾌적성은 떨어진다. 동네에서 오래도록 살아온 사람 입장에서는 정감이 실려있는 동네를 무조건 투자관점으로 보는 것은 아닐까한다.


현재 또 다시 서울이라는 지역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늘 서울은 모든 관심의 핵심이었다. 다양한 이유로 서울은 한국에서 주목받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이다. 경제, 문화, 정치, 자본, 기타등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부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여기서 최근 부동산이라는 가치에서 또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정확히는 가치는 머금은 가격이다. 몇몇 도시에서 가격이 상승하며 서울과 차이가 없다는 이야기도 했지만 또다시 이를 이겨내고 서울은 상승하며 가격차이를 벌렸다.


서울이라는 지역은 엄청 크다. 무려 25개구가 있다. 이들 자치구는 그 자체만으로도 각자 역사가 있고 어지간한 도시보다 더 클 뿐만 아니라 매력적이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도 안 가본 곳이 수두룩하다. 아마도 평생 서울 모든 지역을 가 보지 못한 사람이 훨씬 많을 것이다. 서울이라는 이런 거대한 메가시티에 대한 이야기를 부동산이라는 관점에서 하는 사람은 적다. 이런 의미에서 빠숑이라는 필명을 쓴 김학렬은 <서울 부동산의 미래>뿐만 아니라 몇 몇 책으로 서울 부동산을 알려주고 있다.


무엇을 이야기해야 하고 어떤 것이 중요한지 설명하기가 녹록치 않은 서울이다. 워낙 방대한 곳이라 무엇을 빼고, 강조해야 할 지역은 어느 곳인지 선정하는 것 자체가 고난이도다. 거기에 서울은 곳곳에 개발계획이 잡혀있다. 이들 중에 진행 되는 것도 있고 무책임하게 발표된 것도 있다. 부동산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이걸 하나씩 파악하긴 힘들다. 특히나 몇몇 지역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무얼 주목해야 할 지 모르는 사람에게 이 책은 도움이 될 것이다.


내용이 워낙 방대하다보니 몇몇 지역은 거의 소개정도로 그친 것은 아쉽다. 아무래도 저자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지역은 좀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그렇지 않은 지역은 몇 줄이 나온다. 이는 어떤 지역이 더 발전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힌트가 역으로 생각하면 될 수도 있다. 다른 국가의 주택 시장이나 발전 상황을 보면 결국에는 해당 국가의 수도가 시간이 지나면서 더 발전하고 모든 것이 집중된다. 한국은 유독 그 부분이 심하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서울 부동산의 미래가 궁금하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증정 도장이 찍혀있을 줄이야.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서울부동산을 알고 싶다면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967354668

대한민국 부동산 투자 - 빠숑


http://blog.naver.com/ljb1202/220649246083

부자의 지도 - 다시 쓰는 택리지


http://blog.naver.com/ljb1202/207929795

수도권 알짜 부동산 답사기 - 나에게도 알려주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이스라엘 비즈니스 산책 - 세계가 주목한 스타트업의 요람 ㅣ 비즈니스 산책 시리즈
박대진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이스라엘은 참 신기한 국가다. 전 세계에서 인구가 이렇게 적은데도 이 정도 파워를 내는 국가가 있을까. 정확히 이스라엘은 국가보다는 민족으로 따져야한다. 유대민족이 전 세계에서 끼치는 영향은 장난이 아니다. 이것도 또 다시 정확하게 세계가 아닌 미국과 유럽이다. 한국에서 유대인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데도 유대인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적다. 이미 미국과 유럽 문화가 넓게 퍼져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책이 있다. 이스라엘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한국에는 유독 교육과 관련되어 나온 책이 많다. 유대인들만의 특별한 교육법을 알려주는 책 말이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하기에 노벨상을 받은 민족 중에 유대인이 그렇게 많은가에 대해서 자주 나온다. 이것도 약간 다르게 보자면 유대인이 맞지만 그들의 국적은 다 다르다. 솔직히 한국계 2~3세 정도되면 그들을 한국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이 얼마나 될까.


그들은 이미 그 국가의 국민으로 살아 갈 뿐이다. 이를 민족으로 다시 엮는것은 어떻게 보면 한국에서 벌어지는 현상이 아닐까도 한다. 실제로 이 책 <이스라엘 비즈니스 산책>을 보면 탈무드는 한국에서 유대인이 공부를 잘 하는 비결처럼 되어있지만 그렇지 않다. 유대인들도 잠을 잘 때 탈무드를 읽어주진 않는다고 한다. 우리처럼 일반적인 책을 읽어준단다. 우리가 알고 있는 탈무드도 실제 내용 중 5%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수 많은 내용 중에 교훈적인 내용만 편집해서 보여줄 뿐이다. 이런 걸 보면 늘 유념하고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중에 잘못된 상식이 너무 많다. 우리가 상식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사실 잘 못된 것이 무척 많다. 그런 것을 상식으로 믿고 알고 있는데 나중에라도 잘 못이 밝혀져도 이미 늦을 때가 많다. 게다가 한국에서 창의력을 제거하는 가장 큰 이유가 난 군대라고 생각했는데 이마저도 군대가 아닌 시스템의 문제로 보였다.


이스라엘도 우리처럼 의무적으로 군생활을 해야한다. 거기에 여자도 해야한다. 우리나 이스라엘이나 똑같이 군복무를 하는데 도대체 이스라엘은 우리보다 창의력이 넘칠까. 더구나 이스라엘은 고등학교를 졸업 한 후에 대학을 가는 것이 아닌 군대를 간다고  한다. 고등학교 때 대학갈 걱정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어떤 분야의 군복무를 해야 할지를 더 걱정한단다. 아예 군대에서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정기적으로 파견나와 상담과 설명회를 한다. 오는 사람도 기껏해야 1~2살 더 많다.

재미있게도 이스라엘은 스타트업이 발달했는데 군대에서 만나 의기투합해서 창업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처럼 군대가 그저 시간을 죽이는 시스템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 지 발전의 장으로 국가에서 마련해주는 시스템이다. 각자 다양한 분야로 가기 위한 전 단계로 군대가 존재한다. 그 이후 대학도 가는 시스템이라고 한다. 똑같은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를 사회가 어떻게 발전방향으로 제시하느냐가 이처럼 차이가 난다.


게다가 이스라엘은 대부분 몇 개 국어를 한단다. 지형학적 위치상 그럴 수밖에 없어도 말이다. 아예 홈페이지를 만들어도 영어로 만든다. 자기들끼리는 분명히 자신들의 언어로 해도 홈페이지 등은 영어로 만든다. 굳이 여러번 따로 할 필요가 없다. 이런 이유로 이스라엘에서 스타트업으로 성공한 기업은 미국의 기업들에게 어느 정도 상품성이 인정되면 인수합병된다. 또는 많은 기업이 기업 상장으로 큰 돈을 벌기도 한단다.


이스라엘은 인구도 겨우 800만 정도 밖에 안 된다. 한국에 비해서도 적은 국가인데 탄탄하게 다양한 분야에서 앞서간다. 책을 읽어보면 해야 할 것과 집중해야 할 부분에 보다 더 힘을 모은다. 우리보다 못하는 분야도 있겠지만 잘하는 분야를 집중하며 이들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갖게 되고 탄탄한 중소국가 - 어딘지 이스라엘에게 이런 표현이 어색하지만 -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인구가 적기에 오히려 전부 다 잘하려고 하지 않은 덕분이 아닐까도 한다.


이스라엘이 스타트업이 발달한 것은 당연히 실패를 용인하는 사회문화다. 어떻게 무조건 성공할 수만 있겠는가. 한국이 그렇다. 한국은 성공하지 못하면 쓰레기 취급을 받는다. 그가 했던 경험은 더 점프하기 위한 축적이 아닌 시간을 낭비한 걸로 치부된다. 이런 환경에서 스타트업은 제대로 꽃을 피기 힘들다. 거기에 아이템을 갖고 수없이 투자를 받을 환경과 용기를 갖고 있다. 이스라엘 내부에서 힘들면 전 세계 어느 곳이나 가서라도 투자를 받는다. 


이럴 수 있는 것은 영어를 쓸 수 있는 힘으로 보인다. 한국도 스타트 업을 하는 사람들이 영어를 할 수 있다면 전 세계 엔젤투자자 등에게 투자를 받으러 노력할 수 있고 영어로 제작하며 더 큰 시장에 도전할 수 있다. 이 점이 작지만 더 큰 시장에서 활동하는 이스라엘의 장점이 아닐까한다. 대체로 영어를 쓸 수 있는 국가와 사람의 특징으로 보인다. 이럴수록 영어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스라엘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그 근본적인 원동력을 생각해보는 책이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생활을 좀 더 알려줬다면

친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스라엘이 궁금하다면.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977983412

도쿄 비즈니스 산책 - 훔쳐보기


http://blog.naver.com/ljb1202/221013817967

북유럽 비즈니스 산책 - 생활


http://blog.naver.com/ljb1202/221118360359

런던 비지니스 산책 - 런더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