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장사꾼 - 로알드 달의
로알드 달 지음, 김세미 옮김 / 담푸스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소설이 상당히 기발한 소재로 전개된다. 저자는 잘 모르지만 저자 소개를 보면 상당히 유명하다고 하며 이야기꾼이라는 표현을 한다. 소설을 읽어보면 이야기꾼이라는 사실은 맞다. 감칠맛나는 글로 감탄을 지어내는 것은 아니지만 기발한 소재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성공했다. 처음에는 무슨 이야기인가 했는데 그걸 계속 연결하며 예상하지도 못한 방법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무엇보다 이 소설을 썼던 시기로 본다면 상당히 앞서간 내용이기도 하다. 지금은 소설에 나온 내용을 충분히 실현가능한데 이 소설을 썼을 때만 해도 아마도 그저 재미있는 상상정도로 여기지 않았을까한다. 이 책이 출판된 년도를 보면 1979년이다. 내가 과학이나 의학을 잘 모르지만 그 당시에 이 소설에 나온 내용으로는 상상만 했을 뿐 실제로 가능할 것이라 생각은 하지 않고 작가가 소설을 쓰지 않았을까한다.


한 마디로 이야기해서 책에 나온 내용은 지금으로치면 비아그라와 수정관 임신이 가능하다는 아이디어다. 이런 생각은 분명히 누구나 할 수는 있는 기상천외한 일이다. 그걸 이렇게 작품으로 만들어 낸다는 것은 또 작가가 할 수 있는 역량이다. 우리 사회는 생각해보면 작가들이 상상한 세계가 구체화 된 것이 아닐까한다. 당시에는 말도 안 된다고 치부했어도 시간이 지나 상상이 현실이 되는 세계를 우리는 살고 있다.


비아그라 대신에 책에서는 가뢰가 등장한다. 이런 것이 정말 있는지는 모른다. 수단에서 가뢰라는 걸 얻는다. 이걸 복용하면 정확히 9분 후에 신체반응이 온다. 이를 복용한 남자들은 짐승이 된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욕정에 버티지 못한다. 돈 많은 남자들에게 이를 판매해서 큰 돈을 번다. 기발한 생각이고 돈 많은 사람들이라 싸들고 찾아와 달라고 한다. 주인공인 오스월드는 이를 계기로 큰 돈을 벌어들인다.

시간이 지나 군대를 갔다 온 후에 또 다시 기발한 이야기를 듣는다. 사실 가뢰이야기도 삼촌이 한 이야기를 믿고 수단에 가서 가져와 상류층에게 뿌렸다. 사람들을 설득하는 데 탁월한 심리를 이용한 결과였다. 이번에는 우량한 소에게 정자를 추출해서 암소에게 이를 투여하여 좋은 종자의 소를 키웠다는 아이디어를 갖고 인간에게 접목하려 한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위대한 인물들의 정자를 원하는 여성들이 있다.


이들은 미혼이 아니다. 기혼이지만 남편에게서는 바랄 것이 없다. 오히려 더욱 안전하게 숨길 수 있다. 이런 아이디어로 유명한 인물들에게 정자를 추출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 우리가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소설의 배경 당시에 활동한 수 많은 인물을 만나 그들에게서 정자를 추출한다. 오스월드가 직접 할 수 없으니 정자를 냉동하는 발견을 한 박사를 섭외하고 남성을 유혹한 야스민을 또 포섭한다.


소설 이야기는 이런 걸 설명한다. 주인공은 돈을 벌기위해 하는 행동인데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어도 빠른 시간에 돈을 벌어 편안한 생활을 하기 위한 방법이다. 거기에 남들은 하지 못할 행동을 자신은 한다. 이것도 용기가 필요하고 아이디어도 좋아야 하며 치밀하기까지 해야 한다. 오스월드의 이런 내용이 책 중반까지 이어지며 솔직히 살짝 지겨워질 때 갑자기 주인공이 지겨울 것이라 스스로 독백하고 - 책 내용은 일기 형식이라 - 넘어가기까지한다.


내용은 동일한 내용의 반복이긴 해도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유명한 인물이 소재로 나오니 유명인 효과인지 몰라도 나름 계속 읽게 되었다. 기발한 소재와 내용이라 그 점은 충분히 높이 산다. 이런 생각을 하고 글을 쓴다는 사실 자체가 작가만 할 수 있는 특권이 아닐까도한다. 이미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다.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어 책처럼 하는 경우는 공식적으로 없기는 하지만 말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패턴의 반복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기발한 상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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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에 대하여 - 라이오넬 슈라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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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 제목이 참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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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가드 : 1152 가을
데이비드 피터슨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예전에는 만화라는 매체와 소설이라는 매체는 달랐다.

둘 다 창작의 영역이라는 점이 같지만 표현 방식이 다르다.

소설은 글로 표현하고 만화는 그림으로 표현한다.


재미있는 만화는 어지간한 소설보다 훨씬 재미있다.

만화가 재미없는 경우는 드물다.

만화를 보고 시간때우기라고 할 수 있어도 그렇지만도 않다.


어떤 만화는 어지간한 소설이나 전문분야 책보다 더 충실하다.

만화를 읽어 해당분야에 대한 지식이 쌓일 정도로 탄탄한 내용으로 구성된 경우도 많다.

만화에 대한 선입견이 어른들에게 있지만 많이 개선되었다.


어느 순간부터 만화와 소설을 굳이 구분하지 않기도 한다.

책을 읽는 입장에서 읽고 재미있거나 유익하면 된다.

어떤 매체냐가 중요해 보이진 않는다.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마블 시리즈나 DC시리즈도 만화라고 하기 애매하다.

소설이라고 하기는 더더욱 애매하지만 두 영역 사이에 걸쳐있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우리가 전통 만화라고 하는 걸 떠올려보면 말이다.

<마우스 가드>는 처음 듣는 제목이지만 미국에서는 꽤 유명한가보다.

시리즈 도합이긴 해도 무려 100만 부가 팔렸다면 대단한거다.

우리보다 시장이 크다고해도 100만 부는 무척이나 상징적이라 생각한다.


작가는 우연히 생쥐에 대한 생각을 했던 아이디어 노트를 보고 만화로 그릴 결심을 했단다.

워낙 작아 스스로 생명을 지키기 힘든 생물이다.

이를 위해 쥐들이 자체적으로 경비대를 만들어 외부 적에 대비한다.


이런 아이디어를 갖고 발전시켜 만화로 그렸다. 

만화가 칼러로 되어있으니 더욱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을 듯하다.

내용은 만화보다는 소설에 가깝게 되어있기는 하다.


마우스 가드가 활약하는 내용이다.

단순히 지키는데 그치지 않고 추리소설처럼 사건을 추적한다.

그 와중에 발견한 단서와 만난 인물들이 벌이는 이야기다.


한 권짜리 그래픽 노블이라 자세한 이야기는 내용 전부 일 수 있어 여기까지한다.

내용이 아이들은 아니고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 좋아할 것같다.

특히나 남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다수의 요소가 포함되어있다.


곧 영화로도 만들어진다고 하니 그 전에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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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주식의 법칙 - 슈퍼개미 이주영이 말하는
이주영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인 <오르는 주식의 법칙> 저자를 몇 년 전에 만난 적이 있었다. 전작 중 하나였던 <청춘의 투자학>을 읽고 썼던 리뷰가 인연이 되어 만나게 되었다. 그 때 서로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헤어졌다. 그 당시에 새로 책을 쓰고 있다고 했다. 거의 다 썼다고 했는데 그 책이 이제서야 나왔다. 이렇게 늦게 나온 자세한 이유는 모르지만 나왔으니 읽게 되었다. 주식은 아니,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투자는 늘 성장이 가장 인기다.


현재 가치보다는 늘 미래가치를 얼마큼의 가격으로 사람들이 인정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폭등하기도 하고 폭락하기도 한다. 대체로 미래보다는 현재를 중시하는 투자는 비록 안정적으로 가격을 구입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마음 편한 투자가 안정지향적인 투자인 것은 맞다. 문제는 안정지향적으로 투자를 해도 가격이 하락하는 걸 피할 방법은 없다. 안정지향으로 해도 가격이 하락한다면 굳이 성장을 무시할 수는 없다.


투자를 하는데 있어 분명히 성장을 무시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얼마큼의 가치를 인정하고 가격에 매수할 것인지가 늘 관건이다. 대체로 소심해서 가격이 너무 상승한 기업을 매수할 의지를 차마 보이지 못한다. 그럴때마다 어떤 기업을 매수해 큰 수익을 봤다는 이야기는 상대적인 박탈감을 선사한다. 분명히 현재 가치를 따져볼 때 그 정도 가격은 비싸다고 생각되는데 더 상승할 때는 투자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결국 주식 가격 상승이라는 점만 놓고 볼 때 오르는 주식을 찾는 것이 모든 사람의 꿈이다. 텐버거라는 표현마저 있다. 주식가격이 10배 오르는 걸 의미한다. 보유한 기업이 10배가 오른다고 하니 생각만 해도 꿈만 같다. 기업을 발굴하는 사람은 많아도 정작 10배가 될 때까지 보유한 사람은 또 드물다. 나도 그랬다. 당시에 발굴하고 개인 사정으로 매도하고 나중에 10배 이상으로 상승하는 걸 보고선 나름 원칙을 세우고 투자를 하게 되었다. 발굴은 좀 하는데 보유가 늘 문제다.


책은 대형주 위주로 설명을 한다. 주식과 관련되어 알고 있는 사람이 몇 명있다. 그들이 주로 주식으로 투자를 하고 있고, 책까지 펴 낸 분들인데 다들 대형주 위주로 투자를 한다는 점이다. 상대적으로 대형주는 무겁고 가격 상승이 더디다는 편견이 있지만 막상 살펴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 한국은 참으로 익사이팅해서 대형주라도 몇 배씩이나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한다. 몇 몇 기업을 눈여겨 본 후 잘 파악해서 저점에 매수하는 방법도 괜찮다.


그러기 위해 다양한 기업을 많이 알고 있으면 그만큼 좋다. 대략 1,800개 기업이 한국에 상장되어 있다. 이 중에서도 모든 기업을 분석하는 것이 워렌 버핏이 제안하는 것이다. 너무 많다고 불평하면 'ㄱ'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하니 더이상 할 말은 없다. 그렇게까지 힘들다면 섹터별로 대형주라고 하는 걸 눈여겨 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정도만 해도 평소에 눈여겨 볼 기업은 확실히 줄어든다. 한국에서 대기업이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다.


책에서는 이런 것도 설명한다. 대부분 특정 분야가 상승을 할 때 대체적으로 1등주가 상승하며 대부분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 이럴 때 과감히 1등주가 아닌 같은 섹터에 있는 다른 기업을 매수하는 것이다. 대체로 이런 기업은 아직도 주가가 지지부진할 가능성이 크다. 섹터가 움직일 때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니 얼마든지 충분한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마음 고생을 할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걸 책에서는 차트와 함께 보여준다.


책은 차트투자는 아니다. 그저 과거를 돌아보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차트를 보여준다. 여기서 섹터를 눈여겨 봐야 할 이유는 장기 싸이클이 있다. 섹터에 따라 이 싸이클을 타며 매출과 이익 등이 변화한다. 책에서는 이를 위해 대부분 기업에서 중요하게 눈여겨 보는 걸 시가총액과 매출과 영업이익이다. 시가총액대비 영업이익이 어느 정도냐를 감안한다. 단순히 이익률이 높은 기업이 좋을 것인가. 이익은 다소 적더라도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 좋을까.


이에 대한 정답은 없다. 각자 어떤 판단을 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예전엔 나도 거의 대부분 성장성보다는 이익률이 높은 기업을 선호했지만 지금은 성장성이 결국에는 주가를 끌고간다는 걸 중요하게 여긴다. 아무리 그래도 매출과 영업이익을 보며 망가지거나 미래가 불투명하다면 더 자세히 보진 않는다. 무엇을 더 중요하게 여길 것인가는 각자의 투자성향도 중요하게 감안해야한다. 대부분 안정보다 성장을 중시하지만 그 이익을 내것으로 만드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저자는 책에서 중요한 이야기를 한다. 책에서 언급하고 소개한 기업들의 미래 성장을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와중에 위험을 피하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성장을 중요시여기며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안정하지 않다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투자는 더 많이 버는 것보다는 잃지 않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투자를 하면 할수록 이 점이 핵심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성장을 늘 눈여겨 봐야하지만 안정하지 않다면 포기하는 용기도 중요하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그림이 많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쉽게 써져 있다.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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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건 젊음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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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식과 맞벌이 한다 - 댕기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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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투자일기 - 가치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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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 - 행동의 방아쇠를 당기는 힘
마셜 골드스미스.마크 라이터 지음, 김준수 옮김 / 다산북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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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는 방아쇠라는 뜻이다. 방아쇠가 당겨진 후 총알이 나오면 되돌릴 수 없다. 그걸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사람이 갖고 있는 천성은 그다지 변하기 쉬운 성질이 아니다. 어느 누구나 동일한 사람은 없다. 일생을 살면서도 사람은 조금씩 변하게 마련이다. 1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른 사람이다. 똑같은 사람일 수 없다. 물이 흐르면 다시는 같은 물이 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흐르는 물이 늘 다를 뿐 물 속에 있는 바위 등은 그대로다. 이처럼 인간의 본성 자체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천성이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 많은 사람들은 천성적으로 게으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천성이 아닌 후천적 노력으로 난 본다. 쉬지 않고 움직이는 것도 천성일 수 있겠지만 그보다는 본인이 후천적으로 만든 노력의 결과로 본다. 대부분 성공한 사람과 차이는 자신이 갖고 있는 한계를 스스로 깬 노력의 집합체다.


변하고 싶다고 아무리 마음속으로 외쳐도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나도 늘 주장하는 환경이 중요하다. 이 책인 <트리거>는 바로 그 환경을 강조하는 책이다. 아무리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어도 주변 환경이 받쳐주지 못하면 사람은 변하기 힘들다. 엄청난 의지로 주변 환경을 굴복시키는 사람이 있다. 이들은 남들의 감탄을 받는다. 도대체 어떻게 저런 정신력으로 살아가는지 놀랄 지경이다. 가끔 이런 사람이 있지만 대부분 의지박약이다.


작심삼일이라는 표현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독한 마음을 먹고 시작해도 얼마가지 못해 원래대로 돌아간다. 이건 결코 인간이 갖고 있는 의지 문제가 아니다. 환경의 문제다. 나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해 독한 마음을 먹는 것보다는 내 환경을 변화시켜 자연스럽게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훨씬 더 쉽다. 각고의 노력도 필요없이 시간이 지나 변화된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결코, 좌절하거나 실망할 필요가 없다. 내 의지박약이 문제가 아닌 주변 환경이 받쳐주지 못한 결과다.

저자는 트리거라는 상당히 매끈한 단어를 갖고 우리에게 찾아온다. 전형적인 동기부여와 자기계발 책이지만 이를 어떻게 새롭게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그런 면에서 트리거라는 개념으로 사람들에게 행동 변화를 촉구한건 성공으로 보인다. 이미 익숙한 환경 변화를 트리거로 대치하니 새롭다. 늘 주변 환경이 중요하다. 내 탓을 하지 말고 주변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만으로도 성공 가능성은 엄청나게 늘어난다. 자책할 시간에 환경 변화를 고민하는 것이 훨씬 더 생산적이다.


책에 나온 것처럼 단순히 '트리거'가 생겼다고 인생이 변화하진 않는다. 그 이후에도 다양한 조건이 있다. 어떤 충격으로 사람이 변해도 얼마가지 못한다. 내가 늘 '천천히 꾸준히'를 외치는 이유다. 갑작스러운 행동의 변화는 당장은 눈에 띄워 대단해 보이질 몰라도 지속성이 없다. 의외로 그런 사람 중에 화려하고 거창하게 변화를 외치지만 시간이 지난 후에 조용히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강한 사람들은 그런 요란함없이 묵묵히 자신이 해야 할 것을 하는 사람들이다.


책에 나온 내용 중에 이런 것이 있다. 한 뱃사공이 노를 저으며 강을 건너고 있었다. 갑자기 반대편에서 배가 무서운 속도로 자신의 배로 돌진하고 있었다. 뱃사공은 상대편 배를 향해 다른 쪽으로 가라고 외친다. 점점 배는 가까워지고 뱃사공은 더욱 큰 소리로 이대로라면 배가 서로 부딪쳐 난파된다고 고래고래 외치지만 상대방 뱃사공은 듣는지 마는지 속도가 줄어들지 않는다. 결국 두 배는 부딪치고 상대방 뱃사공을 향해 난리를 피려고 한 순간에 상대 배는 텅 빈 배인걸 깨닫는다.


빈 배가 물살에 이끌려 자신의 배로 돌진했던 것인데 이를 몰랐던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자신이 피해야 할 순간에 피하진 않고 사건이 벌어진 이후에 상대방에게 떠넘기려한다. 내 잘못이 아니고 상대방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위안삼으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소리를 지를 시간에 피하기 위한 노력을 했어야했다. 사건이 터진 후 자신이 아닌 상대방때문이라고 하면 마음은 편한다. 내가 아닌 상대방에게 답을 찾는 것은 언제나 편하지만 발전이 없다.


각자 자신만의 트리거를 통해 인생이 변화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와 관련되어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트리거보다 지속성이다. 아무리 트리거가 찾아와 변화를 위해 노력해도 그때뿐이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아주 작은 변화라 눈치 채지 못할 정도라도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그것이 바로 자신에게 습관이 되고 천성이 된다. 이를 위해 책에서는 하루 질문을 권한다. 그런 방법도 분명히 도움이 되니 실천해 볼 만 하다. 내 트리거는 독서였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자기 계발서적의 익숙한 패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트리거를 이용해 인생을 변화시켜라.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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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의 방법론 - 노력하면 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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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씽 - 한 번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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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 - 자기 자신을 인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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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물정의 사회학 - 세속을 산다는 것에 대하여
노명우 지음 / 사계절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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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책을 많이 읽으면 자연스럽게 어려운 용어로 글을 쓰게 될까. 가끔 번역서가 아닌데도 읽기 어려운 책을 읽을 때 그런 생각이 든다. 대체로 그런 책은 우선적으로 용어가 익숙하지 않으며 읽기 어렵다. 쉽게 쓴다는 것도 능력이면 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같은 한글을 쓰고 있는데 왜 읽기 힘들까. 기본적으로 내가 갖고 있는 지식의 부족함은 인정한다. 그렇기에 나보다 수준 높은 사람이 쓴 글을 읽을 때 어려움을 겪는 건 당연하다.


다만 그럴때마다 내가 이해 못하는 것은 내용이 어려워서 인지 글을 어렵게 써서인지 고민하게 된다. 대체적으로 내 부족함으로 귀결짓지만 그래도 요상하다. 이런 경험은 법 관련 글이나 철학쪽 책을 읽을 때 대부분 그렇다. 그만큼 내가 그 분야에 익숙하지 않은 측면이 강하다는 걸 인정한다. 그나마 계속 읽다보니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세상물정의 사회학>은 다소 애매했다. 책이 분명히 쉬운 것은 아니지만 어렵다고 하기도 또 애매하다.


읽기 편하고, 쉽게 페이지를 넘길 수 없다. 꼭 곱씹어 읽을 것 같지는 없지만 휘리릭 넘기다보면 어느 순간 내가 책을 읽는 것인지 글자를 보고 있는 것인지 혼동된다. 사회학이 이렇게 어려운 학문이었나 생각도 든다. 기본적으로 이 책은 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현상에 대해 저자만의 스펙트럼으로 알려주는 책이다. 그 과정에서 매 챕터마다 연관된 책이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을 서평모음집으로 해도 큰 지장은 없지 않을까.


책 제목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세속에 대해 진단을 내린다. 워낙 다양한 분야에 조금씩이라도 걸쳐 이야기한다. 이런 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저자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아닐까. 어딘지 사회학자라고 하면 다소 비평적이고 삐딱한 쪽으로 볼 것 같다.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선보다는 말이다. 이런 예상에 아주 부합할 정도로 저자는 세상에 대한 시선이 따뜻하진 않게 느껴졌다. 냉정하게 사회 현상을 바라보고 분석한다.


이건 전문가가 되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편향인 듯도하다. 어느 분야를 막론하게 신기하게도 전문가라 칭호를 받는 사람은 긍정적인 시선보다는 부정적인 시선인 경우가 많다. 워낙 다양한 지식을 쌓고 정보를 받아들이며 반복되는 현상에 체념하는 쪽이 아닐까.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비슷한 것이고 딱히 특별한 것이 없다고 느끼면서 그런 듯하다. 이런 이야기자체도 내가 갖고 있는 지독한 편견일 경우라 말 할 수 있다. 난 그렇게 느낀다.

책 내용은 거의 이야기하지 않고 엉뚱한 방향으로 흘렀는데 기본적으로 책을 읽고 느낀 것을 쓰는 스타일이라 그렇다. 그 부분이 꼭 책에 나온 내용이 아니더라도 무엇인가 생각하고 고민하고 이를 또 다시 나에게 적용하거나 세상을 바라보는 하나의 관념이 된다면 족하지 않을까. 어차피 책에 나온 모든 내용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은 힘들다. 자신의 지적수준에 따라 이해의 폭도 다르게 마련이다. 나는 책에 나온 모든 것을 전부 이해할 정도의 지적수준은 안 된다.


더구나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포지션보다는 긍정적인 포지션을 좀 더 선호한다. 그렇게 볼 때 이 책은 이분법적으로 볼 때 긍정보다 부정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이건 사회학자로 현상을 분석하고 이를 해석하는 데 있어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하다. 책에는 워낙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하고 있어 이걸 또 다시 내가 논하자니 너무 지면도 많아질 듯한 판단이 든다. 그렇기에 자꾸 딴 이야기만 이렇게 쓰고 있는 것은 아닐까.


리뷰를 쓰며 저자 소개를 읽으니 사회 비판 성찰하는 걸 열정적으로 한다고 언급한다. 책 제목에 들어간 세속이라는 표현 자체에 이 책은 어떤 식으로 사회를 바라볼 것인지 이미 알려준다. 속물이 안 좋은 뜻으로 쓰이는 것처럼 세속은 속물들이 살아가는 세상이란 뜻이다. 그런 인간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바라보는데 긍정적으로 바라 볼 수가 없다. 오히려 꼴 사납다고 하거나 쯧쯧 거리는 것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그만큼 책은 신랄할 정도는 아니라도 사회현상에 대해 비판적이다.


기본적으로 나 자신이 속물이라 생각하기에 책에서 언급한 몇몇 현상이나 저자의 시선에 대해서 동의할 수는 없었다. 또한 너무 한 쪽 측면만 바라보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다. 기본적으로 난 어떤 일이든 한 쪽 측면만 있다고 보지 않는다. 한 쪽만 보는 것은 너무 편하고 쉽다. 세상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워낙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보지 않으면 제대로 된 본질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누구나 자기 욕심대로 살아가려 하겠지만 그걸 어떤 측면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른 해석이 가능한 것처럼 말이다.


속물이 자신이 속물이라는 걸 알고 행동할까, 모르고 행동할까. 스스로 속물이라는 걸 알면서 행동하기도 쉽지 않다.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기에 속물이고 진상이 된다. 사회 규범에 어긋날 때 속물이다. 내 관점에서 어긋난 행동을 하는 사람도 속물이다. 속물끼리는 자기들끼리 다들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행동 아닐까.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이렇게 똑같은 것도 달리 볼 수 있다는 것이 내 입장이다. 인간이 살아가는 사회는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이면이 있다는 걸 늘 염두에 둬야한다. 뭐, 이 책은 나름 흥미롭게 읽었는데 정작 리뷰는 완전히 상관없이 쓴 듯하다. 이것도 리뷰쓰기의 묘미가 아닐까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쉽게 쓸 수 없었을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사회에 대한 바판적 논조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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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혐민국 - 페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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