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읽는다는 착각 - 오해와 상처에서 벗어나는 관계의 심리학
니컬러스 에플리 지음, 박인균 옮김 / 을유문화사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흔히 착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타인을 이해한다는 거다. 절대로 그럴리가 없다. 나도 그걸 알면서 늘 안다고 착각하며 살아간다. 나도 모르는 나를 남들이 알리 있을까. 내가 하는 행동도 스스로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는데 말이다. 이것과 관련되어 가장 유명한 실험은 특정 노래 리듬을 상대방에게 들려주는 거다. 많은 사람들이 너무 쉬운 문제라고 한다. 자신이 듣고 있는 음악의 리듬을 손가락으로 두들긴다. 당연히 상대방은 듣자마자 알아 챌 것이라 믿는다.


현실은 절대로 그럴리 없다. 대부분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음악 리듬인지 감도 못 잡는다. 서로가 어리둥절하다. 리듬을 치고 있는 당사자도 듣고 있는 사람도 이유를 모른다. 이렇게 쉬운 걸 왜 맞추지 못하는지 답답하고 뭐가 저렇게 어려운지 미친다. 이토록 사람은 상대방의 마음을 절대로 읽지 못한다. 정확한 것은 읽는다고 착각한다. 다행이도 이런 현상은 나만이 아닌 모든 인간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상대방 마음을 아는 것이 아닌 내 마음을 상대방에게 투영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지금 이렇게 쓰고 있는 나조차도 이 사실을 알면서 늘 상대방 마음을 알고 있다며 착각한다. 진정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알고 있다면 그건 마술이다. 사회 생활도 아주 편하게 할 수 있고 무엇을 하든 무조건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이다. 타인의 가려운 걸 긁어주고 아픈 걸 위로해주며 기쁨을 함께 나누는데 성공하지 못하는 것이 더 힘들다. 이처럼 상대방의 마음을 모르니 얻기도 힘들다. 늘 알고 있다는 착각이 오히려 관계를 더 악화시킨다.


거기에 또 다시 인간이기에 늘 저지르는 실수가 있다. 바로 의인화다. 마음이 없는 돌멩이에게도 우리는 감정을 투영한다. 내 감정을 돌멩이에게 넣을 뿐만 아니라 의인화한다. 감정이 없는데도 슬프다, 기쁘다라는 표현을 돌멩이에게 한다. 돌멩이는 그저 사물이고 아무런 감정이 없는데도 우리는 자신의 감정을 그저 돌멩이에게 투영한다. 갑자기 돌멩이는 눈이 있고 입이 생기며 귀로 듣는다. 그와 이야기 나누는 나는 결코 미친 것이 아니다.


심지어 돌멩이는 돌멩이일 뿐이라고 이야기하면 당장 감정이 메말랐다는 소리를 듣는다. 재미있게도 감정이 없는 돌멩이라는 사실을 지적하자마자 난 감정이 메마른 사람이 된다.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상황인가. 감정이 없는 돌멩이는 풍부한 희노애락을 보여주고 감정을 갖고 있는 나는 냉혈한 인간이 된다. 바로 인간은 이런 점이 동물과 다른 점이기도 하고 인간을 발전시킨 원동력이다. 감정이 없는 사물을 의인화해서 더 풍부한 스토리가 생기고 상상력이 자극된다.

이런 가장 큰 이유는 책에서 언급되지 않지만 인간은 패턴을 따른다. 인간이 살아남기 위해서 특정 패턴에 익숙해지며 적응하면 훨씬 더 빨리 대처하고 발전할 수 있다. 이러다보니 터무니 없이 말도 안 되는 것도 의인화를 한다. 실제로 전혀 상관없는데도 구름을 보고 사람 얼굴을 떠 올리고 사진에서 신기하고 신비한 유령 사진을 발견하기도 한다. 무의식적으로 위험하다고 생각하면 피한다. 이런 패턴이 차곡차곡 쌓이며 살아남은 인간의 DNA가 우리 몸속에 살아있다.


불행인지 어쩌구니 없는 것인지 몰라도 가끔 인간보다 애완동물이 더 인간적으로 대접을 받는다. 인간이 가끔 동물보다 더 못한 취급을 받기도 한다. 이들을 인간으로 생각하지 않는 순간부터 인간은 애완동물보다 못한 존재가 되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특히나 다른 민족이나 인종을 바라볼 때 나타난다. 똑같은 사람이지만 나와 다른 민족이나 인종이라고 인간 이하의 취급을 한다. 이럴 때 어떻게 보면 오히려 인간을 사물로 취급하며 감정없이 엄청난 짓을 저질르기도 한다.


그렇기에 많은 제품 등은 의인화를 해서 사람들에게 다가간다. 전혀 연관도 없는데 사람들은 제품을 보고 인간의 얼굴을 형상화하며 친근감을 갖기도 한다. 이런 상황은 속이는 작용도 하며 생각지도 못한 행동을 만들기도 한다. 타인을 알고 있다는 착각은 이렇게 다양한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이걸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솔직하게 묻는거다. 알고 있다고 지레짐작으로 내가 알아서 행동하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모르면 물어보고 상대방의 감정을 파악하고 상황을 이해하며 받아들여한다. 묻지도 않고 이럴 것이다, 저럴 것이다라고 내가 판단내려 행동할 때 걷잡을 수없는 상황으로 간다. 사람들은 자신을 드러내길 싫어한다. 이건 문화와도 연관되어 있는데 솔직한 걸 나약하고 어리숙한 걸로 본다. 많은 연구 결과 자신에 대해 솔직하고 타인에게 묻는 것이 훨씬 더 용기있는 행동이고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상남자는 보기에 좋을지 몰라도 자신은 썩어 문드러진다.


더구나 아무리 싫은 사람도 막상 직접 만나 이야기를 하면 그 사람에 대해 좋아진다. 나랑 너무 안 맞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대다수 상대방과 솔직하게 이야기하지 않아 그렇다. 내 감정을 솔직히 이야기하면 상대방은 나에 대해 호감을 갖고 친절히 대한다. 온라인으로 싸우는 사람도 직접 만나 이야기 나누면 오해를 풀고 친구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절대로 타인의 마음을 읽는다는 착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물론, 내 마음도 읽을 수 있다는 헛된 망상도 마찬가지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광고 문구가 별로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마음은 알면 알수록 더 힘들다.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1161519359

클루지 - 맥락


https://blog.naver.com/ljb1202/221147276870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 - 내면


https://blog.naver.com/ljb1202/220838161526

판단의 버릇 - 정신 차려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YouTube 유튜브 마케팅 - 한 권으로 끝내는 유튜브 동영상 광고
임현재 지음 / 아이생각(디지털북스)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그동안 틈틈이 유튜브나 MCN관련 사업에 대한 글이나 책을 읽었다. 꼭 하겠다는 생각으로 읽은 것은 아니지만 관심도 가고 재미도 있어 보이고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1인 방송을 통해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그렇고. 지금 현재 내가 하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지금까지 난 글로 주로 사람들과 많은 접촉을 했다. 이것마저도 내가 어떤 계획을 하고 하고자 마음 먹고 시작한 것이 아니다. 전혀 의도하지도 않고 생각도 없이 하다보니 하고 있었다.


사업이라는 것은 생각도 못했고 그저 글을 썼다.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글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내 글을 좋아하고 나도 글쓰는 걸 좋아하고. 굳이 이야기하면 서로의 니즈가 맞아 떨어지며 글쓰기는 현재도 진행형이다. 앞으로도 그 상황은 변함없이 이어질 것이다. 누굴 보여주려 했던 것이 아닌 것처럼 글은 쓰고 싶은 걸 쓴다. 시간이 지나며 관심사가 달라지며 계속 쓰는 형식이나 주제 등은 변경되고 있어도.


글로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여러 사람들을 직접적으로 만날 기회도 많아졌다. 객관적이지 못하지만 사람들은 나에게 또 다시 개인 방송을 할 생각은 없냐는 질문을 했다. 최근에 인기있는 팟캐스트나 아프리카TV를 비롯한 방송채널을 할 생각은 없냐고 물었다. 그 말에 깊게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해보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어쩌면 새로운 것을 시작한다는 것에 두려움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안 한 이유는.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켜봤고 이 쪽으로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도 재미삼아 보기는 했다. 내가 직접 할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해도 개인방송이지만 매체의 위력은 꽤 높고 오래간다. 아주 예전에 출연한 팟캐스트를 듣고 나에게 온 사람이 최근에도 있는 걸 보면 영향력은 작지 않다. 혼자 떠드는 것은 라디오도 아닌데 좀 그런 듯하고 딱히 같이 할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굳이 그렇게 누군가에게 같이 하자고 할 생각도 없었고.

다행히도 나에게 잘 할 것 같다고 칭찬해 주는 사람은 많았다. 평소에 내가 하는 강의를 듣거나 함께 대화한 사람들은 말을 잘 한다고 나에게 칭찬해줬다. 잘 할 것이라는 칭찬은 어디까지나 덕담으로 한 쪽으로 듣고 한 쪽으로 흘려들었다. 몇 년 전에 동영상 하나를 유튜브에 올린 것이 있지만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고, 지우지도 않았다. 이번에 우연히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게 되었다. 이게 시리즈로 되어 있어 올리다보니 의도치 않게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모든 것을 책으로 배우고 익혀 시작한 내가 관련 책을 읽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아쉽게도 도서관에는 모든 책이 대여되고 이 책 하나 남아 있었다. 읽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책은 아니다. 이 책은 유튜브를 운영하고 개인방송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 아니었다. 유튜브를 통해 마케팅을 할 사람을 위한 책이다. 어떤 식으로 마케팅을 해야 하는지와 이를 갖고 노출을 시켜 매출로 연결시킬 것인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그마저도 사실 반 이상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고 - 굳이 책을 읽지 않았어도 - 실제로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것은 20~30% 밖에 안 된다. 작년에 히트한 동영상 광고도 모았는데 그건 보진 않았다. 그 외에 애드센스 가입 등은 충분히 인터넷으로도 알 수있는 내용이었다. 몇 몇 정도만 도움이 되었다. 유튜브가 새로운 직업을 만들었다. 과거에 없었던 직업이다. 거대 자본에 속해 있어야만 가능했던 방송도 만들고 있다.


아직까지 유튜브는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아니고 주로 엔터쪽이다. 좀 더 범위를 넓히면 문화 정도에서 그나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익내는 사람들에게는 분명히 매력적인 채널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블로그와는 다르다. 올챙이 적 생각을 못한다고 시간이 지나며 꼭 무엇인가 수익을 바라보고 시작한 것도 아니지만 아쉬움을 느낀다. 이처럼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하는데 있어 자기 만족 이외는 딱히 직접적인 도움이 없다.


그나마 간접적인 부가가치는 있겠지만 그보다는 직접적인 수익 창출을 할 수 있어야 서로간의 시너지효과가 나며 윈윈할 수 있지 않을까. 사람들이 유튜브에 더욱 집중하고 노력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노력한 만큼 그나마 성과가 직접적으로 나오는 매체니 말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 분명히 매력적이다. 내가 그 정도의 성과를 볼 수 있는지는 논외지만. 그렇게 유튜브를 좀 더 잘해보자고 읽게 된 책 중에 하나가 되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이다.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0739768958

모바일 동영상 마케팅 - 향후에는


https://blog.naver.com/ljb1202/220822515976

소셜 쓰고 앉았네 - SNS


https://blog.naver.com/ljb1202/220880000021

백만 공유 콘텐츠의 비밀 - MCN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100일 글쓰기 곰사람 프로젝트 - 더 이상 글쓰기가 두렵지 않다!
최진우 지음 / 북바이북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난 이미 글쓰기와 관련된 근육은 충분하다. 이건 근육이 충분하다는 것이지 좋은 글을 쓴다는 의미가 아니다. 한 마디로 난 아주 장거리 달리기도 할 수 있는 근육은 있다. 이게 있다고 대회에 나가 우승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완주할 수 있는 근육이 있다는 이야기일 뿐이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분명히 아니다. 그나마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따위는 전혀 없었다. 한 마디로 겁대가리가 없었다. 아는 것이 없어 그랬다.


글쓰기가 어렵고 힘들다는 걸 전혀 의식하지 못했다. 잘 쓴 글인지, 못 쓴 글인지 따위도 몰랐다. 쓰고 싶은 걸 썼고 누군가 내 글을 읽을 것이라고는 개미 눈물만큼도 없었다. 누굴 의식하지 않았으니 손가락에서 자판기가 춤을 추는대로 막 썼다. 어떤 성취감도 없었다. 딱히 글을 쓴다는 생각을 하진 않았다. 그냥 하다보니 글을 쓰게 되었다. 우연히 시작하게 된 책 리뷰가 본격적인 글쓰기 시작이었다. 그로부터 어느 새 많은 시간이 흘렀다.


난 현재 몇 권의 책까지 쓴 저자가 되었다. 그보다 더 대단한 것은 매일같이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글을 썼다는 점이다. 리뷰를 쓴 갯수만 해도 1,000개도 넘어간다. 그것도 책 리뷰만 그렇다. 영화, 드라마, 다큐 등까지 합치면 리뷰를 쓴 갯수가 장난이 아니다. 그저 물량 공세를 했다. 수준이 높은지 여부는 내가 왈가왈부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고 계속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


내가 너무 우습게 글쓰기를 시작했고 지금도 거창한 것 없이 마구 쓴다. 그나마 장문의 글을 쓰다보니 사람들이 볼 때 열심히 쓴다는 인정은 받았다. 거기에 하나 더 추가하면 가독성있게 쉽게 쓴다는 칭찬을 받고 있어 뿌듯한 정도다. 그 이상은 없다. 내가 잘 쓰는 글이라는 것은 모른다. 잘 쓰는 글은 아니다. 다양한 형식으로 쓰기도 했지만 어느 덧 나도 모르게 이 글을 읽으면 '이재범'이 썼다는 정도를 알게 될 지 않았을까.

이런 나에게 어떻게 글을 쓰는지, 언제 쓰는지, 강의 요청도 있었다. 그런 이유로 관련 책도 썼다. 독서와 관련된어 <책으로 변한 내 인생>을 썼고, 글쓰기와 관련되어 <파워블로그의 첫걸음, 블로그 글쓰기>도 냈다. 글쓰기 책은 많은데 블로그에 올리는 글쓰기 내용은 없어 블로그 글쓰기로 포커스를 맞춰 냈다. 궁금해 하는 분들에게 강의도 하며 독려했다. 여러분도 나처럼 할 수 있다고 재미를 섞어 사람들에게 알려줬다.


아쉽게도 사람들은 분명히 강의를 들을 때는 하겠다고 했지만 얼마 가지 못해 그만 둔다. 난 워낙 쉽게 했던 것이고 지금도 하고 있어 안타깝지만 사람들은 다 다르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특강이 아닌 정규로 글을 쓸 수 있게 도와주면 좋겠다는 요청도 꽤 있었다. 내가 그런 걸 하는 것이 맞는지 여부는 또 다른 문제였다. 이런 저런 고민을 했지만 딱히 방법은 보이지 않았다. 글은 본인이 쓰는 것이고 일주일에 한 번 만나 쓰는 것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다 온라인으로도 글쓰는 프로젝트를 할 수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매일 글을 쓰는 것이니 진짜 글을 쓰고 싶은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리하여 꽤 오래도록 고민했던 한 가지가 해결되었다. 또 다시 시간을 갖고 실행에 대한 고민을 했다. 그 와중에 알게된 책이 <100일 글쓰기 곰사람 프로젝트>다. 책은 아주 짧다. 더구나 저자 본인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프로젝트를 했던 사람들이 올렸던 글도 포함했다.


덕분에 내가 이제 실행할 '펜더PenThe학당'을 운영하는데 있어 도움이 되었다. 사실 책에 나온 내용은 좀 거창하기도 하고 책으로 내다보니 다소 구체적인 내용까지 포함되었다는 인상은 받았다. 나는 무엇보다 글을 처음 쓰려는 사람은 이것저것 필요없이 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그저 쓰는 것만으로도 성공이라 본다. 단 한 줄은 좀 분량상 적을 수 있어도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본다. 다 그렇게 시작하는 거다. 점점 분량은 늘려가며 글쓰면 된다.


책은 부담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다. 딱히 글쓰기에 대한 팁은 많지 않지만 어떻게 글쓰기를 시작할 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무엇보다 저자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와 진행사항에 대해 전적으로 의지한 책이다. 나로서는 덕분에 이제 진행할 펜더학당에 많은 참고가 되었다. 섭취할 것도 있고, 버릴 것도 있지만.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발전하면 된다.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로 변화되기를 바란다. 아주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고 그 증거가 나라 생각하니.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본인 글이 반.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가볍게 읽을 수 있다.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929551103

표현의 기술 - 글쓰기


http://blog.naver.com/ljb1202/220298627448

뮤즈를 기다리지 말자 - 그냥 써라


http://blog.naver.com/ljb1202/220239150243

유혹하는 글쓰기 - 왕의 이야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클루지 - 생각의 역사를 뒤집는 기막힌 발견
개리 마커스 지음, 최호영 옮김 / 갤리온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래전부터 읽어야지 하면서 미루고 있다 이번에 드디어 읽게 된 책이다. 수 많은 유명인사의 추천사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스티븐 핑거가 한 눈에 들어왔다. 극아무도한 분량과 내용으로 많은 사람들을 기죽이는 바로 그 스티븐 핑거가 추천사를 썼고 저자인 개리 마커스는 그 제자다. 이 정도면 충분히 읽어볼 만한 관심이 간다. 출판 당시에 읽었다면 훨씬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 거의 10년이 되다보니 내용이 어느 정도 익숙했다.


클루지는 우리 인간의 불완전함을 이야기한다. 어떤 생각이나 일처리에 있어 고등동물인 인간이 생각보다 멍청하게 깔끔하지 못하다. 좀 우당탕탕 해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걸 클루지라고 한다. 그 와중에 뜻하지 않은 다양한 생각이 인간을 더 발전시킨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 그럼에도 인간은 여전히 불완전하다. 언제나 이성과 감정의 극단을 달리기도 하며 종잡을 수 없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역으로 볼 때 그 덕분에 인간이 더 발전한 원동력이기도 하지만.


책 처음에 나오는 것이 기억에 관한거다. 인간은 생각보다 많이 멍청하고 기억상실자다. 단순한 예로 당장 1년 전에 있었던 것도 잘 기억하지 못한다. 심지어 본인이 경험한 것에 대한 구체적인 진실마저도 혼동한다. 어떻게 묻느냐에 따라 다른 대답마저 한다. 얼마든지 상대방을 속일 수 있는 이유다. 인간이 기억을 잘 하지 못하는 것은 또한 인간이기에 그렇다. 모든 것을 기억한다면 인간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어떤 것이 중요한지 판단내리기 어려워한다.


이와 관련되어 최근에는 기억하는 방법에 대한 자기계발 서적마저도 많이 나온다. 어떻게 해야 기억을 잘 하고 이를 응용해서 남들보다 앞 설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 말이다. 인지과학등의 발달로 과학적으로 접근한 내용이다. 갈수록 인간에 대한 탐구는 과학적으로 접근하며 더욱 믿을 수 있게 만든다. 한 편으로는 이게 미신과 무엇이 다른가하는 생각도 든다. 솔직히 과학적으로 그렇다고 하니 믿는 거 아닌가. 본인이 이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나 연구와 조사를 한 것도 아니니.


기억을 좀 더 잘하기 위해서 맥락이라는 개념이 중요하다. 이상하게 특정 기억은 여전히 잊지 못하고 어떤 기억은 바로 어제인데도 가물가물하다. 이런 일이 너무 비일비재하다. 바로 맥락에 따라 뇌는 기억을 한다. 특정 기억이 오래도록 기억에 지워지지 않고 즉시 나는 것은 전체 맥락에서 특이하거나 인상적이라 그렇다. 일상 생활이 잘 기억나지 않는 것은 평범하고 익숙하기에 인상적이지 않다. 인간은 맥락을 통해 기억하고 인지한다.

이런 맥락은 우선순위에 따라 기억을 한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더욱 앞 순위에 선다. 컴퓨터라면 무작위로 똑같은 비중을 차지하겠지만 인간은 그렇지 않다. 잊었다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어떤 배우나 가수를 떠올릴 때 무작정 이야기하자면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가 출연한 영화나 가요를 떠올리면 이름이 생각난다. 특정 장소에 누군가 있을 때 들은 노래는 시간이 지나도 맥락상 쉽게 기억하고 잊혀지지 않는다. 


인간이 이렇게 된 것은 이전의 단계를 없애지 못하는 한계때문이다. 만약 프로그래밍이라면 하던 걸 전부 초기화 한 후에 다시 만들면 된다. 새롭게 셋팅하고 다시 입력하면 완전히 새것으로 탈바꿈이 가능하다. 인간은 그럴 수 없다. 기존에 있던 것 위에 계속 덧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아무리 노력해도 이전 것을 완전히 없애기는 힘들다. 그 토대위에 새로운 것을 발전시켜야만 한다. 불완전한 상태에서 최선을 다한다. 이미 그 안에 불완전이 잠재되어 있으니 노력해도 그걸 없애는 건 불가능하다.


이런 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언어다. 언어는 인간이 지금까지 발전한 가장 큰 이유다. 사회적 동물과 같은 다양한 이유로 인간이 다른 생명체와 구별되지만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었던 것이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다. 여기서 말에서 글로 넘어가며 더욱 큰 발전을 이룩했다. 과거에 구전으로 전달될 때는 그 한계가 있었고 지식의 전파는 더딜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지나 문자를 기록할 수 있는 기술이 발달하며 큰 발전을 이룩했다.


지금과 같은 발전은 인간이 언어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이를 서로 맥락으로 받아들이고 인지하며 사회 전체 구성원이 받아들인 결과다. 말로는 그 한계가 명확하다. 넓고 멀리 퍼지기 힘들고 지속성이 부족하다. 말이 글이 되며 좀 더 널리 넓게 퍼지고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지식이 되며 사람들은 이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시킬 수 있었다. 현대에 와서 이런 문자는 인터넷을 만나 더욱 빠른 속도로 퍼지며 기술 등의 발달이 더욱 급격해졌다.


인간은 여전히 인간에 대해 잘 모른다. 이제 막 첫발을 디뎠다고 봐도 좋다. 무엇때문에 이런 일을 하고 행동하는지 아직도 원인규명이 되지 않았다. 인지과학과 뇌과학이 발달하며 조금씩 그 비밀을 풀고 있다. 혹신 완전하게 풀게될까. 아마도 그건 힘들지 않을까. 그렇다고 인간이 인간을 만들 수 있는지 여부는 또 다른 문제기도 하고. 나라는 사람이 누군인지 나도 모른다. 늘 불완전하고 자신도 스스로 종잡을 수 없으니 삶은 힘들다. 이걸 인식하고 살아가는 것 자체가 클루지한 것인지도 모른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좀 더 일찍 읽었어야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런 책은 그래도 읽어야지.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1154831405


사회적 뇌 - 인류 성공의 비밀

http://blog.naver.com/ljb1202/221032022130

인간, 사회적 동물 - 관계


http://blog.naver.com/ljb1202/220447527251

오래된 연장통 - 입문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대한민국 환율의 비밀 - 원화는 왜 급등락을 거듭하는가?
최기억 지음 / 이레미디어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부하고 공부해도 어려운 환율. 지금까지 꽤 많은 환율 책을 읽었지만 여전히 어려운 환율. 가장 큰 이유는 환율은 늘 변한다.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고 외국 만의 문제도 아니다. 서로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한다. 한국 시장이 좋아도 외국 시장이 나쁘거나 한국 시장이 나뻐도 외국  시장이 좋은지에 따라 다양한 상황이 발생한다. 이건 무엇이 옳으냐의 문제가 아니다. 너무 가변적인 일이 자주 벌어지니 변화무쌍이라는 표현이 딱이다.


무엇보다 한국은 고정환율제가 아니다. 늘 변화한다. 거기에 환율이란 해당 국가의 국력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빈국은 환율이라고 할 것이 없다. 이런 국가는 암시장이 발달한다. 제대로 된 환전 시장이 존재하기 힘드니 암시장에서 거래가 된다. 여기에 국가가 발전하며 수입과 수출이 활발해질 때 변동환율제를 쓰지 못한다. 외국과의 경쟁력이 부족하다. 좋은 물건을 팔기는 쉽지 않다. 환율이 변동되면 수출과 수입은 힘들다.


수출하는 기업이나 수입하는 기업은 자신들이 사고 파는 데 있어 예측가능해야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는 외화를 더 많이 축적하기 위한 방법으로도 안정적으로 환율을 관리해야 한다. 고정환율제를 개발국이 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해당 국가의 덩치가 커지면 더 발전하기 위해 변동환율제를 택한다. 고정 환율제는 왜곡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외환이 들어오고 나오는데 있어 해당국가가 투명하게 운영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왜곡현상을 국가가 갖고 있는 외환으로 버티게 된다. 한국이 IMF 사태를 맞이한 이유 중 하나다. 이제는 변동환율제를 한다. 이에 따라 처음에는 역효과가 났다. 기업들이 그동안 편하게 수출과 수입을 했지만 직접 환율을 관리해야 한다. 그나마 대기업은 관련 전문가 등으로 관리했지만 다수의 기업은 그렇지 못했다. 금융이니 은행을 믿고 환율을 넋놓고 있던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큰 일을 겪기도 했다.


점차적으로 이제 환율은 무척 중요하다는 걸 관련 된 사람들은 피부로 깨닫고 있다. 이건 기업뿐만 아니라 자녀를 유학보낸 부모들도 느낀다. 똑같은 1,000원이라도 환율의 변동에 따라 1,000원이 900원도 되고 1,100원도 된다. 이런 일을 겪으며 많은 사람들이 환율에 대해 알고자 노력했다. 나도 그 중 한 명인데 여전히 환율을 어렵다. 단순히 원화가 움직이는 숫자를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니다. 왜 움직이는지 알아야 하는데 아쉽게도 이건 또 정답이 없다.

그렇게 오늘도 환율은 여전히 나에게 넘사벽이다. 이건 거의 경제 공부의 끝판왕이다. 거시 경제도 알아야 하고 해당 국가의 국력 등도 파악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제적 이벤트도 알아야만 예측할 수 있다. 차라리 경제 성장률을 맞추는 것이 더 쉽다. 성장률이라는 것은 큰 범위 내에서 움직이지 않는다. 흔히 말하는 오차범위내에서 움직인다. 다수의 경제전문가나 연구소가 예측하는 것도 거의 대동소이하다. 상대적으로 쉽다.


환율은 결코 그렇지 않다. 어느 누구도 자신있게 예측하지 못한다. 더구나 그 오차범위가 너무 넓다. 이렇기에 끝판왕이라 한다. 상대적으로 환율에 대한 책이 적은 이유기도 하다. 또한 환율 책이 재미없는 이유기도 하다. 환율을 다루려면 너무 방대하다. 어떤 식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환율에 대한 설명마저도 완전히 다른 길로 들어선다. 지금까지 읽은 환율 책은 재미없는 것도 있고, 유익한 것도 있었는데 대체적으로 읽은 후에는 또 다시 날 백지로 만든다.


이번 책 <대한민국 환율의 비밀>은 환율에 대해 알려주는 접근 방법을 역사로 간다.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과 중국, 미국, 유럽까지 되새김질하며 어떤 식으로 흘러왔는지 설명한다. 이건 환율에 대한 이야기도 되지만 해당 국가의 역사도 배우게 된다. 환율의 역사가 해당 국가의 역사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토록 방대하니 어려운거다. 이를 통해 한국 환율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려는 것이 저자의 접근방법으로 보인다.


꼭 그렇게 접근할 필요가 있느냐에 대한 의문은 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읽어보니 이 책을 쓰기 위한 글은 아닌 듯했다. 아마도 신문이나 다른 곳에 기고한 글을 시기적으로 엮어 낸 책 같았다. 몇몇 부분만 현재 시점에 맞게 시점을 변경하거나 년도는 추가한 정도로 보였다. 내용 자체가 지금이 아닌 읽고 있는 내가 볼 때 과거 기준으로 보였다. 그 부분은 읽은 내가 그렇게 느낀거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한 접근은 없어 아쉬웠다.


다만 마지막 장에 가서 너무 뜬금없이 부동산 이야기를 끌어들인다. 환율과 부동산까지는 연관성도 있지만 그 외는 그저 저자의 주장을 보여준다. 그것도 내용이 최근이 아닌 듯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현상을 볼 때 책에서 언급한 내용이 나올리가 없는데 말이다. 이건 미래를 저자가 주장했다는 논리라면 할 말은 없다. 책은 환율보다 전체적으로 환율과 관련된 다양한 역사를 읽는 재미가 더 솔솔하다. 환율은 언제나 어렵고 힘들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여전히 머릿속에 팍 오지 않는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환율을 모르면 안 된다.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915055251

환율과 부의 미래 - 환테크


http://blog.naver.com/ljb1202/220626788564

환율의 미래 - 이건 읽어야 해


http://blog.naver.com/ljb1202/220775033261

나는 금리로 경제를 읽는다 - 금리는 기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