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직 서울이 괜찮습니다 - 삶이 기울 때 나를 일으키는 시작의 풍경들
이상빈.손수민 지음 / 웨일북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나는 서울에서 나고 자랐다. 서울 이외 곳에서 살아 본 적이 없다. 심지어 서울 이외에 곳에서 잠을 잔 것도 극히 희박하다. 날짜로 따져도 2달이 넘지 않을 듯하다. 그만큼 서울은 나에게 특별하다. 생각해보면 어느 누구든 자신이 태어난 곳에서 오래도록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혹시나 그 곳이 서울과 같은 대도시라면 더더욱 그렇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 서울일 뿐이다. 내가 살고 있는 고향을 떠날 이유는 없지 않은가. 지금의 서울은 메트로폴리스라고 하여 거대도시가 되었다.

내가 어릴 때만해도 서울은 시골과 그다지 큰차이가 있던 것은 아니다. 꽤 큰 건물도 있었지만 그건 서울 중심인 종로 쪽을 가야 있었다. 내가 살던 곳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여전히 밭이 있었다. 내천도 있었다. 그곳에는 거머리도 있었으니 지금의 시골라이프와 다를 것은 없었다. 연탄으로 살았고 방바닥이 뜨거워지면 시꺼멓게 변하기도 했다. 전철은 타 본다는 사실 자체가 엄청난 일이었다. 버스도 놀라운 일이었다. 비행기를 탄다고 하면 온 가족이 전부 마중을 나갈 시기였다.

그런 서울에 살았을 뿐인데 도시는 점차적으로 나처럼 성장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에도 큰 빌딩이 생겼다. 내가 살아가는 곳도 점점 좋아지면서 예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변모했다. 이제 과거는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변했다. 지금의 시골 집이 내가 어릴 때 살던 집보다 훨씬 더 좋다. 서울은 과거에는 한국의 수도였지만 모든 사람들이 오고 싶어 할 정도는 아니었던 듯하다. 자기가 살고 있는 도시에서 거주하려던 사람들도 아주 많이 곳곳에 있었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서울은 오고 싶어하는 장소가 되었다. 다양한 목적으로 서울을 입성하려 한다.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금전적인 목적이 가장 크지 않을까한다. 그와 함께 메스미디어의 발달과 함께 서울은 로맨스의 도시가 되었다. 청춘일수록 서울이라는 곳에서 무엇인가 하고 싶어한다. 이게 잘못된 것은 결코 아니다. 그로 인해 지방 도시들이 점차적으로 활력이 떨어지고 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서울은 현재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혹처럼 되었으니 말이다.

넋두리 비슷하게 이야기가 길어졌다. <저는 아직 서울이 괜찮습니다>는 서울에 입성한 청춘들의 이야기로 생각했다. 그들이 힘들게 서울에서 거주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소 낭만적으로 그릴 것이라 봤다. 제목처럼 서울 생활이 힘들지만 그럼에도 서울에서 살아가는 것이 참 좋다. 뭐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될 것이라 봤다. 나는 태생이 서울이라 서울에 대한 로망같은 것은 애초에 없었다. 10대까지 서울이 아닌 곳에서 살다 성인이 되어 서울에 거주하게 된 사람들의 느낌이 어떤지는 잘 모른다.

내용은 정작 그렇지는 않았다. 분명히 서울에 거주하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는 맞다. 그 부분에 있어 꼭 반드시 서울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보기는 힘들었다. 서울이 아닌 다른 도시에서도 충분히 가능할 법한 내용으로 난 읽혔다. 그 부분에 있어 늘 대도시만 살아간 내게는 부족한 정서일지도 모르겠다. 서울은 나에게 고향이고 나고 자란 곳이니 외지인으로 합류한 사람의 정서를 정확히 알 수 없어 책에서 언급한 내용이 생각과 다르다고 판단은 들었다.

한 명이 서울에 살며 느낌 감정 등을 서술하는 에세이는 아니었다. 오히려 단편 소설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에피소드마다 주인공이 있었다. 그들이 서울에서 살아가며 생기는 여러 일을 다정다감하게 보여주는 책이었다. 한 남자가 서울에 와서 취직을 했다. 낯설고 모르는 것 투성이인 서울에서 그는 정을 붙이지 못했지만 한 여자를 우연히 짝사랑한다. 같은 회사 직원인데 아무도 모르게 자신 혼자만 짝사랑하고 있는데 자신에게 어느 날 우유를 준다. 그걸로 자신을 인지한다는 걸 깨달으며 서울 생활이 달라진다.

서울에 가고 싶다는 일념으로 대학을 입학했다. 떠난다는 서글픔보다 서울에 거주한다는 기쁨이 더 컸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취직까지 하게 되었다. 서울은 여전히 낯설다. 이곳에서 난 혼자다. 부모님과 함께 살지 못해 그런 것일까. 아직까지 친구를 사귀지 못해 그런 것일까. 그런 부분이 나에게는 없는 정서다. 회사를 때려쳤다. 어느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다. 아직은 살만하다. 평일 낮의 기분이 어떻다는 것도 깨닫게 된다. 서울의 평일은 사실 한가하진 않다. 책은 그렇게 그려지지만.

취직을 하고 아빠에게 이야기하지만 그다지 기뻐하지 않으신다. 택시기사인 아빠는 오히려 그 후에 또래가 택시를 탈 때 취업생이면 딸을 떠오린다고 말한다. 어느 날 아빠는 딸에게 드라이브를 제안한다. 딸은 시큰둥하지만 함께 다닌다. 지금까지 몰랐던 아빠의 추억과 내 추억의 차이를 깨닫는다. 나에게 언제든지 회사를 때려치라고 하지만 정작 아빠는 그러지 못한다. 자신은 책임 질 것이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내용이 책에는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 에피소드는 서울에 살 집을 찾는데 마음에 들지 않는다. 마음에 들면 보유 현금이 너무 적다. 겨우 맞는 걸 가보면 도저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저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앉아있는 그 곳에 더 집처럼 편안하고 좋다. 서울은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이다. 그곳에는 온갖 추억이 맴돌고 있다. 욕망과 물욕만 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 나에게도 그렇다. 서울 곳곳이 나에게는 수많은 추억으로 간직되어있다. 나는 아직이 아니고 앞으로도 계속 서울이 좋다. 떠날 생각이 없다. 내 고향이니까.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생각과 좀 다른 내용과 구성.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미소 지으며 읽을 수 있다.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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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거짓말을 한다 - 구글 트렌트로 밝혀낸 충격적인 인간의 욕망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 지음, 이영래 옮김 / 더퀘스트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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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는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그 중에서도 가장 사람들을 근본적으로 뒤흔들어 놓을 정도로 인식의 전환을 시킨 것이 많다. 지금까지 상식적으로 받아들인 것들이 '아니다'라는 결론으로 변경시킨 것들이 많다. 잘못된 정보와 상식이 시중에 엄청 많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줬다. 가장 큰 이유는 사람들은 겉다르고 속다르다는 속성 때문이다. 인간은 언제나 타인을 의식한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것과 행동이 다를 때가 너무 많다. 말을 믿으면 안 되고 그들이 한 행동을 믿어야 한다. 아무리 말로는 아니라고 부인을 해도 본능적으로 자신도 모르게 움직인다. 이런 점에 있어 데이터는 좀 더 진실에 가까운 인간 속성을 보여준다. 무조건 데이터가 다 진실을 보여 주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진실되지 않게 행동한다. 설문조사에서도 그런 점이 나온다. 익명의 설문조사라고 해도 의심하기에 적당히 남을 의식하며 응한다. 누군가는 볼 것이라 생각하고 답한다. 인간은 아무도 보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다면 평소와 완전히 다른 행동을 하기 마련이다. 타인을 의식하기에 하는 행동이 아니고 아무도 없는 곳에서 누구도 만나지 않을 곳이라면 뻔뻔한 행동도 서슴치 않고 할 때가 많다. 이게 바로 인간의 가장 깊숙히 숨겨진 속성이다. 이를 제대로 끌어내는 것은 쉽지 않다. 모두 어릴때부터 받고 자란 교육이 있다. 여기에 자신의 모든 것을 솔직히 드러낼 때 오는 후폭풍은 감당하기 힘들다는 걸 본능적으로 안다. 예측이 항상 어긋나는 이유다. 사람들이 한 답변과 다른 결과가 나오는 대부분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면에서 구글의 검색은 솔직하다. 자신이 하는 검색을 누군가 보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누군가에게 묻는다면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낼 수도 있고, 은밀한 비밀이 자연스럽게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구글 검색은 자유를 준다. 내가 무엇을 물어도 언제나 답해준다. 더구나 내가 어떤 질문하는지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한다. 마음것 내 마음 속 질문을 할 수 있다. 이런 데이터가 구글에는 계속 쌓이고 있다. 설문조사가 미처 알려주지 못하는 내밀한 정보를 솔직하게 알 수 있게 해준다. 책 제목인 <모두가 거짓말을 한다>는 바로 그 지점을 설명한다. 사람들은 남들에게 거짓말을 한다. A가 좋다고 이야기를 해 놓고 검색을 B에 대해서 열심히 한다. 실제로는 B가 좋지만 그 이야기를 하는 순간에 남들에게 외면을 받거나 의심의 눈초리를 받게 된다. 사회생활이 용치않으니 거짓말을 한다. 검색에는 그렇지 않다. 누구도 모르는 상태인데 자신을 속일 이유가 없다. 이런 사람들의 수많은 데이터가 모여 진실이 드러난다. 적은 표본은 다수를 대변하지 못한다.

미국에서 모든 사람들이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이 된다고 했다. 한국에서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아무리 그래도 설마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실제로 모든 여론조사에서도 그랬다. 지나고 나서 내린 결론이라 이마저도 다소 사후편향이 들거간 했어도 구글은 이걸 알고 있었다. 이미 구글은 트럼프가 당선될 가능성에 대해 예측을 할 수 있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구글 검색으로 드러난 데이터를 분석할 능력이 있다는 전제하지만. 각종 설문조사나 여론과 달리 구글에서 사람들이 트럼프를 검색할 걸 근거로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었다. 트럼프를 대놓고 지지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때부터 샤이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지만 속으로는 딴 마음을 품고 있는 걸 말한다.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고 나중에 트럼프를 찍었다. 이들도 구글 검색에는 솔직한 자신의 감정대로 검색하며 트럼프에 대한 선택을 점점 높혀가고 있었다. 이를 어느 누구도 예측하지도 못했고 눈치채지도 못했다. 이런 데이터로 다양한 자료가 쌓이고 이를 분석해야 한다. 여기서 예측까지 나오는데 그 이유까지 알기는 쉽지 않다. 데이터는 이유까지 설명하지는 못한다. 그렇다고 그 사실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무엇을 할 때 나 스스로도 그 이유를 설명하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럼에도 분명히 행동을 한다. 설명하지 못하지만 행동하는 걸 볼 때 이유까지 꼭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 그런 행동한다는 사실만 인지해도 된다. 점점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솔직하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오늘도 수많은 인터넷 SNS에서는 자신을 속이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사진을 찍으며 화려한 모습만 보여준다. 이를 보며 사람들은 자신이 불행하다고 여긴다. 이건 거짓이다. 누구나 다 똑같다. 그런 모습만 보여준다. 자신이 갖고 있는 것 중에 가장 좋은 것만 보여준다. 전체에서 그런 모습은 10%가 안 된다. 사람들은 그걸 보면서 자신을 비교하며 불행해한다. 이들은 검색에서는 오히려 자신의 민낯을 솔직히 보여준다. 물론 그들이 그런 검색을 했는지 여부까지 알 수는 없다. 그저 그런 검색이 상위권에 있고 많이 한다는 걸로 예측할 뿐이다. 인터넷을 하다보면 의미 없는 것이 보이거나 조금씩 변화를 보여준다. 사람들은 이에 대해 거부감을 불평한다. 이것도 거짓이다. 그들은 다양한 실험을 통해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걸 파악한 후에 이를 최종적으로 보여준다. 사람들은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걸 알지 못한다. 그저 익숙하지 않으니 이야기를 하지만 곧 스스로 좋아한다는 걸 깨닫는다. 이런 일이 지금도 비일비재하고 앞으로는 더 많아 질 것이다. 책에는 재미있는 것이 너무 많다. 그것도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진실을 이야기해준다. 예를 들어 복권에 당첨되면 당장은 불행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행복하게 산다고 한다. 더 재미있는 것은 복권 당첨된 사람 주변 이웃이 더 파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자신과 별 다를 것 없는 사람이 잘 사는 걸 보면서 똑같이 하려고 무리하며 지른다. 감당하지 못할 뒷일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학교 교육은 중산층은 만들어주지만 부자를 만들어주지는 않는다. 차라리 부모가 부자가 되어 아이들에게 주는 것이 빠르다.(이건 책을 읽은 내 생각이지만) 끝으로 구글 트렌드와 연관이나 자동검색을 좀 더 주의깊게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그래! 나도 거짓말한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내 속마음을 나보다 잘 알고 있네.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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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 아트 컬렉터 - 저 같은 직장인도 미술품을 모을 수 있을까요
김정환 지음 / 이레미디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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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도 미술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처음에는 그림을 보고 느끼는대로 보면 된다는 입장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나름 미술사에 대해 공부한 적은 있었다. 그 후에 다시 미술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 관련 책을 읽었다. 그 덕분에 그림이 갖고 있는 의미와 당시 시대상과 어떤 식으로 관련이 있는지 알게 되었다. 이런 것들은 거의 대부분 중세시대부터 1900년 초반까지 이어진다. 여기까지는 미술작품도 많고 봐야 할 그림도 엄청나게 많다. ​ 그 이후부터 나오는 작품이 현대미술인데 - 근대미술도 포함되겠지만 - 잘 모른다. 거기에 서양도 아닌 동양 쪽에서 한국은 더욱 모른다. 쓰고보니 상당히 사대적인 작품 감상을 했다는 생각도 든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한국에서 미술 작품은 아직까지 그다지 대접을 받지 못한다는 뜻과 마찬가지다. 내가 문외한인 것도 있지만 미술이 아직은 대중화도 안 되었지만 워낙 시장성이 작다. 시장성이 크다는 것과 대중성은 연결되었다. ​ 대체로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이 미술작품을 수집하기는 해도 대중화가 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때 미술 세계가 더 커질 수 있다. 꼭 비싼 작품뿐만 아니라 다소 저렴한 작품도 거래가 되어야한다. 이런 작품을 매수하는 대상은 거의 대부분 미술에 관심있는 일반 대중일 가능성이 크다. 이들은 미술을 관람하고 수집하게 된다. 돈이 많지 않은 관계로 유명 작가보다는 이제 곧 유명해 질 미술가들에게 더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 그로 인해 이런 미술가들의 작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면 좀 더 안정적으로 작품 세계에 전념할 수 있다. 한국은 아직까지 그런 단계에 진입하지는 못했다. 나만 해도 그저 유명한 작품이나 좀 보려고 하지 그렇지 않은 작가의 작품을 굳이 챙겨보려 하지 않는다. 이런 작품은 대부분 인사동과 같은 곳에서 볼 수 있다. 그렇긴 해도 솔직히 인사동에 갔을 때 이런 갤러리에 들어가는 것은 쉽지 않다. 어딘지 모르게 보이지 않는 벽이 느껴진다. ​ 쉽게 문 열고 들어갈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나같이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마음 편하게 들어올 수 있게 만드는 환경도 중요하지 않을까한다. <샐러리맨 아트 컬렉터>는 그런 면에서 다소 읽기 어려웠다. 책에서 소개하는 작품이 거의 대부분 유명 작품이 아니다. 최근 근현대 작품이라고 해야 한다. 외국 작품도 많지만 국내 작품도 많다. 생전 처음 듣는 화가들의 이름이 계속 나오니 어려웠다. 거기에 작품들도 내 입장에서는 전혀 친숙하지 않으니.

쉽게 읽히지 않았다. 덕분에 꽤 오랜 시간동안 책을 붙잡고 있었다. 저자의 약력이 무척이나 독특하다. 증권사에 근무하는 사람인데 미술 세계에 빠져 이 책까지 썼다. 이게 독특하긴 해도 이상하진 않다. 대부분 고가의 미술작품을 보면 투자로 유명한 사람들이 간직한 경우가 많다. 그들에게 미술 작품은 하나의 컬렉션 역할을 하지만 지적인 과시 역할도 한다. 책에도 언급되지만 아무리 이러쿵 저러쿵 해도 지식을 과시하기는 힘들고 어렵다. ​ 그런 와중에 어떤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는 한 마다는 대단하다. 그 한 마디에 소장한 사람의 지식과 품격이 확~ 올라간다.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상태가 된다. 거기에 그런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는 것은 재력도 된다는 간접적인 자격조건도 된다. 누구도 다 알고 있는 유명 작가의 작품은 개인이 소장하기도 힘들고 티가 나기 힘들다. 현대 작가의 작품 중에 당장이 아닌 미래에 더 빛날 작가의 작품은 그런 면에서 가장 확실한 잇템이 될 수 있다. ​ 작가를 보는 안목이 있어야 하고 오래도록 해당 작가가 붓을 꺾지 않고 활동했다는 표시가 된다. 저자는 우연히 미술세계에 진입했고 이후에는 수집은 물론이고 직접 그림도 그렸다. 대부분 수집가는 미술활동도 한다고 하니 거기에 충실하다. 저자의 안목은 나같은 초보가 볼 때 엄청나다. 많은 작가를 소개할 뿐만 아니라 현대 미술 사조에 대해서도 함께 알려준다. 지금 잘 나가는 화가들도 소개하고 있다. 책 제목답데 단순히 화가와 작품을 소개하는데 그치는 것도 아니다. ​ 개인이 미술작품을 수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다들 엄청난 돈이 들어가는 작품을 어떻게 구입하느냐가 반문할 것이다. 책을 읽어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 얼마든지 조금만 관심 기울이고 노력하면 된다. 몇 십만 원으로도 구입 가능하다. 더구나 할부도 가능하다고 한다. 각 갤러리에 가서 이야기를 나누면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신진 작가의 작품을 초기에 잘 구입해서 갖고 있으면 작품 가격이 올라 투자로도 가치있다. ​ 처음부터 이런 작가의 작품을 선택하는 것은 어렵다. 꾸준히 갤러리나 전시회 등에 가서 안목을 키우면 된다. 금방 될 일은 아니지만 얼마든지 가능하다. 한국 미술세계는 성장을 하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소강상태라고 한다. 최근에 많이 회복했지만 아직 과거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하니 지금부터 관심을 갖고 노력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근현대 미술 화가나 작품도 책에서는 많이 소개하고 있어 그런 걸 배우는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에 나오는 미술 사진이 좀 작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미술 작품은 소장과 투자가 가능하다.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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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꿀 자유 - 너만의 브랜드에 집중하라
김민기 지음 / 프레너미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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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서적을 읽을 때면 살짝 경계감을 갖는 편이다. 예전에는 무조건 열린 마음으로 읽었다. 최근에는 자기 계발서적들이 의아하거나 의구심이 드는 책들이 있다보니 그렇다. 검증되지 않은 상태나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자신이 경험한 것은 1도 없으면서 여러 책에서 짜집기한 내용으로 구성된 책들도 있다. 모든 책은 기본적으로 단 하나라도 얻을 것이 있다는 입장이다. 나쁜 책은 없고 나에게 맞지 않거나 이제는 굳이 읽을 필요가 없는 책은 있을 수 있다. 나는 단 10%라도 얻을 것이 있다면 된다는 입장이라도 굳이 읽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안 읽는 책들도 있다. 자기 계발 서적은 갈수록 진화되기는 했지만 시대에 뒤떨어진 책도 있다. 솔직히 <나를 바꿀 자유>는 처음에 책을 접하고서는 다소 삐딱하게 봤다. 뻔한 내용을 알려주는 책이라 여겼다. 아무래도 책을 많이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그 이야기가 그 이야기고, 그 에피소드가 그 에피소드인 경우가 많다. 이미 다른 책에서 읽은 책을 또 다시 반복하는 걸 읽게도 된다. 내 경우는 책을 읽는 편이라 그렇다. 그런 이유로 내가 무엇인가를 쓸 때 고민을 한다. 이 사례는 이미 다른 책에서도 많이 한 것인데 또 해도 되나. 이런 고민을 한다. 실제로 나만큼 책을 읽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좋은 에피소드일 수도 있는데 말이다. 그렇게 책은 다소 그렇고 그런 자기계발서적이라는 관점에서 읽었다. 마음만 먹으면 휘리릭 읽을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 대부분 책을 정독으로 읽기는 해도 말이다. 초반이 지나간 후에는 생각을 달리했다. 초반에 1장을 읽을때는 아주 익숙한 이야기를 한다는 판단이었다. 이런 종류의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친숙한 그런 내용이었다. 약간은 집중하지 않은 상태에서 읽다 2장부터 본격적으로 집중하며 읽게 되었다. 아무래도 저자 본인의 실제 사례를 서술하고 있어 집중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익숙하지 않지만 핵심을 이야기하는 내용이라 순간적으로 몰입하게 되었다. 저자는 상당히 공부도 잘 하고 아주 익숙한 코스로 살아가고 있었다. 이게 무슨 말인가. 공부를 잘 해서 학교에서 좋은 대학을 가도록 권한다. 좋은 대학을 간다. 거기서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사'자 들어가는 직업을 갖기 위해 노력한다. 이를 위해 사법고시를 보려 준비한다. 그 후에 남들처럼 살아가면서 잘 살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런 삶을 많은 사람들이 동경(?)하고 원하는 삶이다. 다양성이 제거된 사회에서는 이렇게 눈에 보이는 직업을 갖고 있으면 남들에게 부러움을 산다. 나 자신도 나라는 개인의 가치보다는 직업으로 대변되는 걸로 안심을 한다.

이런 삶을 살아가다 누군갈 만난다. 사업을 하는 친구의 부자 아빠를 만났다.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은 아주 뻔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에게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익숙한 코스였다. 부자아빠는 쓸데없는 짓을 하지 말라고 한다. 알바를 하려고 했더니 지역분석을 해서 오라고 한다. 카드를 주고 마음것 쓰면서 분석하라고 권한다. 그 지역에 가서 중개업소를 돌아다니며 정보를 구한다.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을 많이 얻고 보고서를 제출하고 혼났다.

보고서 내용은 어디까지나 주택 1채를 구입할 사람의 관점이었다. 그 지역에 아파트를 건설할 입장에서 쓴 내용이 아니었다. 그저 아파트 하나를 구입할 사람이 보는 눈과 아파트를 건축해서 팔아야 할 사람이 보는 눈은 달라야 한다. 아마도 부자아빠는 중견기업의 회장이라고 하는데 건설회사가 아니었나 싶다. 그렇게 다시 조사를 한다. 근처 지역을 찾고 개발 상황을 알아보고 아파트를 건설해서 사업성이 있느냐 여부로 다시 바라보기 시작하고 보고서를 제출했다.

결론은 하지 않는 걸로 보고서를 제출했다. 당시에 카드로는 호텔에서 숙식하며 최대한 자유롭게 했다. 아마도 아파트를 건설할 입장에서 그들의 입장에서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한 노력을 갖기 원한 듯했다. 그 이후 해외여행을 무료로 보내준다고 하여 남미로 가려다 다시 멕시코로 가서 일을 배우며 하라고 한다. 이렇게 나에게 진짜로 도움이 되는 사람은 따로 있다고 설명한다. 거기에 '사'자 직업이 되려 하지 말고 그들을 활용하라고 알려준다. 그게 더 큰 사람이라고 알려주면서.

그 외에도 남들과 가지 않는 길을 간 저자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대기업에 취직하지 않는다 영업을 배운다. 나도 영업 배우는 것에는 늘 찬성한다. 실패가 결코 실패가 아니다. 다양한 사람을 설득하는 과정을 통해 크게 배우는 점이 많다. 저자는 런던 유학시절에도 출신이나 학벌등을 따지지 않고 오리지 나라는 사람만 - 외국인, 그것도 동양인 - 남는다. 무조건 음식점에서 일하겠다며 믿고 시켜달라고 한다. 지각을 한 적도 없고 홀에서 앉아 본 적도 없을 정도로 일하니 사장이 믿어주고 보너스를 주기도 했단다.

이렇게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 회사를 다니는 와중에 암웨이를 알게 되고 1년 정도 적응하는 시간을 가진 후에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사이판같은 외국까지 갔단다. 본인이 100만 원 정도밖에 수입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지금은 전설이 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스스로 개척해서 갔기에 성공했으리라 본다. 어느 분야든 시작하는 사람은 있지만 그만두는 사람도 많다. 책을 읽어보면 본인의 자랑보다는 남들과 다른 길을 걸었다는 걸 많이 알게 된다. 그런 점이 바로 늘 핵심이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자기계발의 익숙한 건 어쩔 수.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다른 길을 간 사람의 이야기를 언제난 들을만.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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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를 땅만 산다 - 쉽게 배워 바로 써먹는 옥탑방보보스의 토지투자 첫걸음
김종율(옥탑방보보스)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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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에게 부동산 투자에서 최종적으로 관심이 가는 것은 토지다. 누구나 다 하는 아파트 투자에서는 그다지 메리트가 많지 않으니 상가나 토지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그쪽으로 넘어간 후에 망하는 케이스도 엄청나게 많다. 그 중에서 토지는 어렵다. 분명히 그것은 사실이다. 쉽다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자신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막상 쉽다고 하면서도 설명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설명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도 쉽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누가 들어도 금방 이해될 수 없다면 그것은 쉬운게 아니다. 본인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부동산 대부분이 그렇지만 토지 투자는 특히나 법과 관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부분이 진입장벽이 되면서도 토지투자를 망설이고 접근하기 힘들게 만든다. 트깋나 공법은 토지 투자하는데 있어 반드시 만나게 되는 아주 힘든 장벽이 되는 경우가 많다. 공법을 공부하느라 토지 투자를 포기한다고 해면 과장되지만 그 정도다. 그 외에도 지목변경을 통해 토지 투자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것들은 전부 법을 공부해야 한나다는 걸 깨닫게 된다. 토지 투자에서 무엇보다 가장 큰 이익을 내면서 많은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는 부분은 개발이다. 토지를 자신이 직접 개발해서 가치를 변경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멋있게 보인다. 이러니 다들 토지 투자에 매력을 느껴도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 대부분 토지 투자 책을 읽어도 거의 이런 부분에 집중하고 알려준다. 거기에 토지는 상당히 큰 자본이 필요하다보니 대부분 사람들은 엄두를 내지 못한다. 기획 부동산이 활동할 수 있는 이유다. 적은 돈으로 토지를 살 수 있다고 하니 솔깃하게 된다. 이런 면에 있어 <나는 오를 땅만 산다>는 아주 쉽게 구성되어 있다. 토지 투자에 있어 어렵게 접근하지 않는다. 너무 쉽게 되어있어서 오히려 우려가 될 정도다. 토지 투자를 이렇게 쉽게 할 수 있다는 말이야. 토지를 투자를 하는데 있어 가장 어려운 것은 땅이라는 점이다. 세상에는 땅이 넘쳐난다. 토지 투자를 하는데 있어 필요한 땅은 분명히 따로 있다. 그걸 보는 눈을 가져야 하는데 어렵다. 공부한다고 되는 것은 아닌걸로 보인다. 개발하는 것도 그걸 보는 눈에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해당 토지가 어떻게 변할지 상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이게 힘들뿐.

그렇기 때문에 토지 투자에서는 중요한 것을 뉴스라고 알려준다. 뉴스를 통해 투자하라고 한다. 뉴스에 나온 정보를 갖고 판단을 내린다. 대부분 뉴스에서 호재가 나온다. 어떤 지역이 곧 변할 것이라는 쏘스를 제공한다. 다들 그 지역을 몰려가서 매수하려 한다. 덕분에 그 곳에 투자한 사람은 수익이 아닌 손해만 보고 퇴장한다.

책에서는 이를 건강해지는 땅, 안 건강해지는 땅, 손해나지 않는 땅으로 구분한다. 안 건강해지는 땅이 좋은 땅이라고 설명한다. 열심히 손품 팔아 뉴스를 검색해도 잊지 말아야 할 점이 있다. 과연 뉴스가 어느 정도로 진행되고 있는지 여부다. 이제 막 하겠다는 뉴스는 거를 필요가 있다. 특히나 각종 지자체에서 발표하는 뉴스는 대체적으로 믿고 거를 필요가 있다.

지자체는 선거 등을 위해 일단 발표하고 보는 경우가 많다. 차라리 민간이 추진하는 사업은 뉴스는 잘 나오지 않아도 확실한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뉴스에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하는 것은 바로 시행사다. 아무리 훌륭한 청사진이 있어도 시행사가 결정되지 않았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사업주최가 없다는 뜻이다. 지자체는 일단 발표하지만 사업성이 없으면 누구도 달려들지 않는다.

뉴스를 볼 때 이런 점을 유념한다면 토지투자가 어렵지 않다. 여기에 다들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곳은 새롭게 변신할 곳이다. 택지개발 같은 곳을 이야기한다. 이런 곳은 사실 투자하기도 쉽지 않고 정확히 맞추기도 어렵다. 대체적으로 도시가 될 지역을 찾아 투자하는 것이다. 저자는 그보다는 시가지가 될 장소를 찾는 것이 좋다고 알려준다.

더구나 택지개발이 취소된 곳이 더 좋다고 한다. 이건 역발상인데 읽어보면 무릎을 치게 만든다. 일너 투자 방법을 왜 굳이 책으로 설명하는지 이해가 안 될 정도다. 혼자 알고서 돈 벌거나 수강생만 알려줘도 되는데 말이다. 그만큼 책에서 알려주는 토지 투자는 결코 어려운 것은 아니다. 굳이 법을 외우려고 할 필요 자체가 없을 정도다. 그동안 어렵게 공부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물론 책 뒷부분에 가서는 여타의 토자투자 책처럼 용도지역에 대한 설명같은 것도 나오긴한다. 그럼에도 책에서 알려주는 토지투자는 완전히 쉽다. 그렇긴해도 책에서 보여준 사례를 볼 때면 자본력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 토지투자에서 가장 큰 진입장벽이긴 하다. 지금부터 뉴스라도 제대로 보면서 현장 확인하며 공부한다면 분명히 도움이 될 책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재미있게 썼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토지투자가 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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