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나라 - 오래된 미래에서 페미니스트의 안식처를 찾다
추 와이홍 지음, 이민경 옮김 / 흐름출판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점점 갈수록 여권(?)신장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불편해 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라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과도한 것들도 나오기 마련이지만 그런 것도 하나의 성장통이 되지 않을까한다. 당연히 좀 과하다는 판단이 들 때도 참 많은데 굳이 나까지 언급하거나 이야기하진 않았다. 그럼에도 가면 갈수록 남녀가 더 평등해야 한다고 본다.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살아온 내 입장에서 가끔 꿈틀할 때도 있다.


솔직히 어떤 면에서는 일부러 침묵을 선택할 때도 있다. 그 이유는 상황이 남자인 나에게 유리하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에 굳이 공론화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남성으로 살아가는 데 좀 더 편한 것이 사실이다. 그걸 부정한다면 내가 볼 때 이미 기득권을 내려 놓을 생각이 없다는 것으로 본다. 남성과 여성이 다르다는 차이는 인정하는 선에서 평등을 난 이야기한다. 각자 갖고 있는 특성마저 평등하게 볼 수는 없다.


현대에 들어와 여성 사회참여가 늘고 능력도 뛰어난 많은 사람들이 나타났다. 한국 같은 경우에는 점차적으로 경제 성장이 더뎌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여성의 사회참여가 더 개선되어야 한다고 본다. 수많은 능력 있는 여성이 다시 회사로 돌아가지 못하는 이런 사회적 분위기, 누군가는 아이를 키워야 하는데 이를 위한 사회적 제도와 기반시설이 함께 어우러져야 지금보다 더 발전된 한국이 될 것이라고 본다. 서양처럼 궁극적으로 되어야 하지 않을까한다.


그토록 외치던 선진 시민 사회는 여성이 지금보다 훨씬 더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나도 여전히 가부장적인 의식을 전부 버리지 못하곤 있지만 말이다. 그런 면에서 <어머니의 나라>는 상당히 독특한 책이다.


모계 사회인 모쒀족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인 추 와이홍이 이 곳에 갔다 그곳에 동화되어 정착까지는 아니지만 오랜 시간을 보낸다. 변호사로 활동하며 1년에 몇 달씩 그곳에서 거주한다. 그러면서 그곳 사회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다. 책 중반까지는 자신이 어떻게 이곳에 정착하고 살아가게 되었는지 설명한다. 그곳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 소개한다. 읽다보니 이 책은 페미니스트에 대한 이야기로 알았는데 자세한 이야기가 없다.

중간까지 읽은 후에 좀 지루했다. 이걸 원해서 읽는 책이 아니었는데 말이다. 뜨문 뜨문 어떤 사회인지는 알려주는데 충분하지 않았다. 후반부터 어떤 시스템인지에 대한 설명이 제대로 나온다. 일단 특수하긴 특수하다. 각자 문화와 사회가 다르기에 무엇이 좋다, 나쁘다라는 가치 판단은 올바르지 않다. 내 가치로 다른 민족과 국가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니 말이다. 일단 여기는 결혼이라는 제도가 없다.


모계 사회답게 모든 것은 여성이 기본이다. 우리가 남자를 기준으로 자녀가 일렬로 늘어선다면 모쒀는 여성을 기준으로 일렬로 늘어선다. 한마디로 남성의 자녀가 아닌 여성의 자녀로 구분된다. 결혼을 하지 않으니 우리 관점으로 보면 미혼모가 된다. 전혀 상관이 없다. 또한 자유연애를 한다. 서로 마음이 생기면 서로 하룻밤을 자기도 한다. 아빠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다. 심지어 아빠라는 단어도 거의 쓰지 않는다. 


이렇다보니 남성은 여성에게 선택을 받기 위해 수컷 공작같은 행동을 한다. 모든 것은 남녀 동일하게 한다. 각자 성차이에 따른 역할 구분은 있다. 누가 누구에게 귀속된다는 분위기도 없다. 나이를 먹어서도 각자 엄마와 함께 살아간다. 이런 점은 여자이든 남자이든 말이다. 이름도 자기가 살고 있는 집으로 되어있다. 모든 것은 여성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 나쁘다, 좋다가 아닌 그렇게 사회가 흘러가고 있다.


여성이 절대로 누군가 의지하려고도 하지 않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철저하게 모계사회인 이 곳도 이제는 서서히 자본주의에 물들어 가고 있단다. 외부 시선으로 볼 때는 아무 남자하고나 잘 수 있는 여성이라는 인식도 갖지만 실제로 그것은 아닌데 화제가 되어 찾아오기도 한다. 이곳을 정부에서 관광화하며 주변에 건물이 생기고 땅을 임대하며 농사를 짓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이 생겼다.


결혼이라는 제도도 흘러들어와 한 남자, 여자가 결혼해서 살아가는 커플도 생기고 있단다. 책에서는 다소 오래 가지 못하고 깨지고 다시 결혼하는 케이스를 설명하긴 한다. 이런 부분에 있어 돈이라는 것은 참으로 강력하다는 생각도 든다. 모계사회 정체성마저도 흔들 정도가 되니 말이다. 현대 사회에서 모쒀처럼 되기는 힘들겠지만 충분히 방향성 자체는 서로 점차적으로 가지 않을까한다. 남녀 평등. 아니 책 표현에 의하면 여남평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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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공감 -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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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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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 제도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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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섭과 투자 - 찰리 멍거처럼 사고하고 투자하라
마이클 J. 모부신 지음, 이건 외 옮김, 신진오 감수 / 에프엔미디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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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모부신은 아주 좋은 책을 여러 권 냈다. 읽었던 대부분 책이 좋았다. 그런 의미로 볼 때 이 책 <통섭과 투자>는 의아스럽다. 책이 출판 된 것은 2006년이니 10년이 지나서 한국에 소개 된 걸 보면 말이다. 이런 걸 볼 때 좋은 책은 확실히 소개가 덜 된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그다지 구입하지도 않는다. 그저 이렇게 하면 돈 벌 수 있다는 책만 잘 팔린다. 다소 허황된 소리라 할 지라도 마음을 뜨겁게 해주는 책.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그 가치가 훼손되지 않고 오래 갈 책은 안타깝게도 베스트셀러 순위에 겨우 든다. 높은 순위는 꿈도 꾸지 못한다. 어딘지 고리타분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도 그런 느낌이 살짝 나는 것은 사실이다. 허나, 책 내용이 워낙 좋기에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읽을 필요가 있다. 대부분 주식을 갖고 투자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다.


그 외 분야에 투자하는 사람이라고 다소 안 맞는 것은 아니다. 투자 철학과 원칙은 물론이고 어떻게 투자처를 찾을 것인가에 대한 좋은 이야기가 가득하다. 그것은 바로 책 제목이기도 한 통섭에 기인한다. 통섭은 일견 깊고 좁다와는 반대다. 오히려 넓고 얇다. 특정 분야에 대해 깊이는 없을지라도 넓은 분야를 골고루 조금씩 잘 알고 있다. 여기서 그친다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이걸 근거로 다양한 분야를 엮을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된다.


현대는 깊게 파고 들어 한 분야에서 남들에게 존경받는 것도 좋지만 조금은 다르다. 워낙 복잡한 세상에 살다보니 특정 분야 하나만 잘 안다고 세상 돌아가는 걸 알기는 쉽지 않다. 여러 가지 뒤섞여 우리 앞에 나타나기에 이걸 제대로 알려면 다양한 분야를 골고루 알아야 한다. 특히나 투자와 관련되어서는 더더욱 그렇다. 투자를 해야 하는 것들은 어느 한가지 때문에 유독 두드러지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요소가 함께 어울려져 보여진다.


여기서 필요한 것은 기댓값이다. 책에서는 기댓값에 대해 무척 중요하게 여기고 긴 설명을 한다.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해당 투자처가 얼마나 기댓값을 갖고 있느냐다. 이에 따라 우리가 투자하는 비율을 정할 수 있다. 또한 향후 얼마나 성장할 것인지 여부도 기댓값을 갖고 예측해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해당 분야나 기업이 사업 초창기일 때다. 이때 매수하는 것만큼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은 전혀 없다. 문제는 그게 힘들다는 점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해당 기업이 어느 정도 성장이 끝났을 시점에 진입한다. 아니면 성장이 거의 끝나갈무렵 들어간다. 이 때부터 실질적으로 주가는 서서히 상승하지 못한다. 모든 기업은 상승하는 특정 시기가 있다. 이때 보유하고 있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여기서 전통적인 가치투자 관점에서는 해당 기업을 매수하지 못하는 일이 많다. 과거는 중요하지만 참고할 사항이지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대부분 과거 데이터를 근거로 해당 기업을 분석한다. 최소한 그 정도는 할 것이라 보기 때문에 그렇다. 정작 과거와 상관없이 기업의 가치는 변동한다. 평균을 갈 것이라 이야기 하지만 정규분포 곡선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오히려 프랙탈처럼 작은 것들이 반복하며 큰 것과 비슷하게 움직인다. 과거는 참고할 뿐 잊어야 한다. 투자를 할 때 항상 이런 문제가 대두되고 고민하게 된다. 그럼에도 투자자는 언제나 미래를 봐야한다.


대체적으로 현재 가치는 미래에 발생할 현금흐름을 현재로 당겨 계산하는 걸 이야기한다. 미래에 얼마나 벌지는 사실 해당 분야가 얼마나 성장성 있느냐가 핵심이다. 해당 기업보다 이게 더 중요할 수 있다. 좋은 회사라도 해당 분야 전망이 안 좋으면 세상 없어도 기업의 실적은 줄어들고 주가는 떨어진다. 유명한 다우지수가 생긴 이후 지금까지 머물러 있는 회사는 단 하나도 없다. 그나마 GE가 계속 있었는데 최근에 탈락했다.


대체적으로 주가는 분명히 해당 기업의 실적에 반응해 움직인다. 주가가 안 좋아도 지속적으로 실적이 좋으면 상승한다. 아무리 장미빛 전망이 가득해도 실적이 안 좋으면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럼에도 반드시 이게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실적이 별 볼 일 없없어도 주가가 상승하기도 한다. 이것은 해당 기업의 주가는 기댓값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실적이 좋아도 해당 기업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기댓값이 적으면 상승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당장 실적이 좀 안 좋아도 향후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회사를 찾는 것이 가장 큰 수익을 볼 수 있는 기업일 확률이 크다. 이 점은 모든 투자에서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를 통섭적으로 알아야 한다. 복잡한 세상에서 갈수록 복잡계 이론은 더욱 힘을 발휘한다. 대체적으로 성공은 운에 많이 기인한다. 성공이 연속적으로 이뤄진다면 기량과 행운까지 겹쳐진 결과다.


책 후반에는 한국에서 감수한 신진오와 서태준이 따로 '찰리 멍거처럼 정신적 격자 모형 구축하기'로 부룩이 있다. 이 부분은 읽기 좋고 보기 편하게 핵심을 정리해서 알려주고 있다. 현재 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이론을 여러 가지로 알려준다. 투자는 다양한 분야를 접목해서 발전하고 있다. 그만큼 책도 역시나 보면 된다. 심지어 이 책은 처음부터 읽을 필요도 없이 뒤에서부터 읽어도 된다고 표현한다. 어느 부분이든 자신에게 맞는 부분부터 읽으면 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그럼에도 실전 투자는 어려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투자에서 통섭은 무척 중요하다.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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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 - 격자틀 정신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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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투자 - 분석 후 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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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대한 생각 - 투자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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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없이 살자
김하원 지음 / 자화상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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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치 않게 여행 관련 책을 많이 읽고 있다. 정작 나는 여행을 거의 다니지 않고 있다. 대리만족을 하느냐하면 그건 딱히 아니다. 나 자신이 여행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이것도 해 본 사람이 더 좋아한다는 측면이 강할 수 있다. 어떤 것에 대해 알면 더 하고 싶어진다. 모르기 때문에 차라리 관심도 없다. 그런 측면이 좀 더 강한지도 모르겠다. 기껏해야 휴양지에 놀러 간 것이 전부니 말이다.


꼭 반드시 여행을 다녀야 한다는 것은 나도 잘 모르겠다. 이것도 유행이 아닌가도 싶다. 방송 등에서 워낙 여행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 동경이 생긴다. 자연스럽게 로망이 생긴다. 직접 해 보니 너무 좋다. 이건 무엇보다 일상에서 벗어난 행동이 가장 크다고 본다. 일상에서 그렇게 하면 되는데 그렇지 못하니 외국을 나가한다. 한국에서 외국 여행처럼 돈 쓰고 놀면 되는데 말이다. 그게 생각과 달리 잘 되지 않아 그렇지만.


여행 책을 여러 권 읽었는데 자아성찰이나 현재 소개가 주류다. 여행을 가는 가장 큰 목적이 모든 것을 훌훌 털고 자신에 대해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 아닐까한다. 혼자 가는 여행도 있고 지인이나 친구랑 가는 여행도 있고 가족이랑 가는 여행도 있다. 지금까지 읽은 책들은 대부분 부모나 혼자 가는 여행 책이었다. 관계 회복이 되는 이야기가 가족이 함께 가는 여행이야기고, 혼자 가는 여행책은 자신을 돌아본다.


이 책은 세계 여행을 1년 동안 한 이야기다. 거기에 부부가 함께 간 여행기다. 지금까지 읽은 책에서 생각해보니 부부가 함께 여행을 간 책은 없다. 의외로 블로그 등에 보면 세계 여행을 부부가 함께 다녀 유명해 진 사람들 이야기가 많은데 말이다. 이 책에는 그런 말이 나온다. 부부가 함께 세계 여행을 하면 더 돈둑해지거나 이혼다고 한다. 그렇기에 부부가 함께 여행한 책은 없나라는 생각도 해 본다.


책 제목이 <우리, 아이 없이 살자>다. 어떻게 보면 책 내용은 여행에 관한 것인데 제목은 전혀 연결되지 않는다. 실제로 책 내용도 아이 이야기가 나오긴 하지만 그보다는 여행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거기에 저자 자신에 대한 이야기와 남편에 대한 이야기가 곁들어진다. 저자는 갖가지 병도 있었고 비행기도 제대로 탈 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1년 동안 세계여행을 다닌다고 하니 참 난감한 상황이다.

늦게 결혼을 했고 남들처럼 아이를 가지려 했으나 쉽지 않았다. 여러 상황상 포기를 해야 하는데 부부 관계도 나뻐졌다. 서로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게스트하우스를 하며 전환도 했지만 갈등이 풀리진 않았다. 이럴 때 남편이 세계여행을 제안했다. 본인은 다니던 호텔도 그만두고 말이다. 함께 풀자며 한 제안이지만 탐탐치 않았다. 장시간 비행도 힘들다. 이런 상황에 떠난 세계 여행을 전혀 즐겁지 않았다.


고지대에 가고 제대로 된 기반시설도 없고 가는 곳마다 고역이다. 원해서 떠난 여행이 아니라 계속 불만만 갖고 초반에는 여행을 했다. 마음도 힘들고 몸도 제대로 가누기 힘들 정도였다. 남편에게는 계속 툴툴거리고 말이다. 시간이 지나며 점차적으로 익숙해지고 본격적으로 여행을 즐기게 된다. 제목답게 사실 이 책은 여행이야기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여행은 현장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그보다는 오히려 저자 내면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몸은 외국 어딘가에 있지만 마음은 계속해서 과거를 헤집고 다닌다.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앙금이나 자신의 내면에 대해 풀어내는 형식이다. 결국에 여행은 자신을 만나는 과정이다. 여행을 다니며 부부만 다닌 것은 아니고 양가의 어머님들과 친구도 있었다. 그렇게 세계 각지 여행을 하는데 오지도 꽤 많이 다닌다.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극한 체험도 한다.


여행이 시간 순서대로는 아니다. 좀 왔다갔다 하며 전개되고 있어 다소 혼돈은 되었다. 어차피 중요한 것은 여행을 어디 다녔는지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어떤 여행지에 어떤 경험을 했고 그 와중에 저자 자신이 생각했던 걸 알려주는 데 중점을 둔다. 기억의 편린이라고 할까. 여러 생각과 장소를 오고가지만 중요한 것은 결국 저자 자신이다. 주변 상황이나 사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저자가 어떻게 주체적으로 살아 갈 것인지다.


1년이라는 시간동안 세계 여행을 하며 느꼈던 장소와 경험에 성찰까지 책에 담았다. 책 내용도 재미있고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갖게 만든다. 여행 이야기가 많이 있으니 관련 사진도 있었으면 좋으련만 그것은 좀 아쉬웠다. 의도치 않게 딩크 족이 된 두 사람이 향후 이렇게 살자는 이야기도 담아있다. 아이가 중요하지만 또 중요하지 않다. 결국에 모든 것은 나로부터 출발이다. 이걸 놓친다면 세상 살아가는 것은 더 힘들지 않을까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아이 없어도 잘 살자가 더 맞는 제목같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비슷한 세대 분이면 많이 공감할 듯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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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청년, 대한민국을 걷다 - 국토횡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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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엄마와 인도 여행이라니! - 가족


https://blog.naver.com/ljb1202/220585784169

지금 여기, 산티아고 -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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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 - 성공하면 크게 얻고 실패해도 손해가 없는 단도투자
모니시 파브라이 지음, 김인정 옮김 / 이레미디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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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인데 사장 되는 경우가 많다. 아쉽게도 좋은 책과 많이 팔리는 책은 그다지 일치하지 않는다. 가끔 일치 할 때도 있지만 그보다는 일치 하지 않는 때가 훨씬 많다. 특히나 한국처럼 책 시장이 협소한 곳은 책 초판이 다 팔리지도 않고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막상 책을 구할 수 없는 때가 생긴다. 소문은 무성하고 책을 구할 수 없으니 시간이 지나며 이런 책이 귀해지며 중고 가격이 오히려 더 비싸지는 경우도 많다.


어느 정도 좋은 책을 그나마 읽는 편이라 그런 면에서 좀 자유롭긴 하다. 베스트셀러를 추구하기보다는 내가 볼 때 괜찮다고 생각하는 책 위주로 본 덕분이다. 거기에 오래도록 책을 읽어보니 어느 정도 좋은 책인지 여부를 감별하는 감각이 생겼다고 할까. 그 덕분에 놓치지 않고 읽게 된다. 한편으로는 내가 읽지 않은 책은 좋지 않다는 교만하면서도 위험한 생각도 하고. 그렇게 아마도 10년 정도 전에 읽었던 책이 <단도투자>다.


이 책은 사실 보유도 하고 있다. 읽었을 때 좋았다고 판단했고 나중에 다시 읽어야지 생각도 했다. 결국에는 소장만 하고 2번 읽지는 못했다. 나중에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며 좋은 책으로 판정되어 보유하고 있는 사람으로 뿌뜻했다고 할까. 나는 이미 읽었고 내용을 알고 있었고, 소장까지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 책이 좀 있다. 그나마 다행인것이 최근에는 이런 책들이 하나씩 다시 재출간을 한다는 점이다.


출판사 입장에서도 이미 나왔던 책을 다시 펴 내는 것은 꽤 위험을 감수해야 할 일이다. 계속 많은 사람들이 책을 찾고 있으니 그에 따른 수요가 있다는 뜻도 되고 책 내용 자체는 검증되었기도 하다. 그렇게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는 다시 세상에 나왔다. 이번에는 저자가 한국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도 있으니 더 좋다. 10년 전에 읽었을 때와 비교하여 책에 나온 내용과 개념은 사실 이제는 좀 귀한 것은 아닌걸로 되었다.


핵심은 저위험 고수익이다. 여기서 추가하면 고불확실성이다. 위험은 적지만 불확실성은 너무 크다. 이런 경우 대다수 투자자는 위험보다는 불확실성에 좀 더 방점을 찍는다. 위험이 적다는 것은 불확실성을 제대로 검증하고 조사해야만 알 수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저위험인지 여부를 알 수 없다. 그렇기에 사실 고위험 고불확실성이다. 이걸 잘 밝히면 저위험 저불확실성이 된다. 그러기 위해선 나만 그 사실을 깨닫고 파악해야 한다.

남들 눈에는 무척이나 위험하고 아무 것도 아는 것도 없다. 알지 못하니 위험하고 불확실함이 커진다. 조사하고 연구해야 위험이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자연스럽게 불확실성이 사라진다. 여기서 또 다시 불확실성은 미래에 대한 판단이다. 현재는 분명히 불확실하다. 좋을지 나쁠지 전혀 알 수 없다. 사람들이 피하고 차마 투자하지 못하는 이유다. 이걸 제대로 검증해서 투자를 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투자는 사실 도박속성이 있고 베팅이란 표현도 한다.


이런 표현이 투자에 있어서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지 몰라도 그렇지 않다. 투자의 속성상 이건 언제나 따라다니게 된다. 성공하면 베팅이 아닌 현명한 투자가 된다. 실패하면 베팅에 실패한 바보가 될 뿐이다. 책은 저자의 부모님이 운영한 모텔 개념으로 투자의 속성을 이야기한다. 남들이 거들떠보지 않은 사업이나 분야를 아주 저렴한 금액에 인수한다. 비용을 최대한 줄여가며 이를 운영해서 본 궤도에 올려놓는다.


여기서 핵심은 아주 싸게 구입하는 점이다. 다음으로 매년마다 온 가족이 합심해서 비용을 줄이며 현금흐름을 창출하며 돈을 모은다. 그렇게 모텔은 캐시카우가 된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또 다시 다른 모텔을 투자한다. 이제는 점차적으로 사세가 확장되어 호텔까지 매수하며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모텔 운영하는 사장이 되었다. 이런 개념을 투자에 접목한다. 남들이 환호하고 몰려드는 곳을 가는 것이 결코 아니다.


너무 익숙하지만 남들이 별로 신경쓰지 않는 걸 싸게 매수하면 된다. 그 이후에는 끊임없이 현금흐름을 창출해 돈을 벌 수 있느냐를 따져본다. 이를 위해 주식투자라면 배당 수익이 일정 이상인지 따져보며 PER이나 PBR 등이 유독 낮은 기업을 조사한다. 거기에 책에서 중요하게 보는 개념은 집중투자다. 갖고 있는 돈을 전부 투자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한 정도로 투자한다. 이를 위해 켈리 공식이 나오긴 하는데 그냥 조사해서 확신한다면 큰 금액을 투자하는거다.


대체적으로 부를 거머진 사람들이 공통점은 다소 위험을 감소하고 특정 자산이나 기업이나 투자처에 집중투자를 하는 거다. 이를 위해서는 당연히 반대급부로 손해 볼 가능성과 실패할 가능성도 봐야 한다. 그렇다해도 모든 것은 사후편향이기에 성공하면 인생이 새롭게 펼쳐지는 것이고  실패하면 모든 것을 제로상태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근 10년 만에 다시 읽었다. 내용 자체는 여전히 좋긴 한데 중간에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저자가 오판했다. 구글이 결국 더 좋다. 지금은.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10년 전 내용임.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올디스 벗 굿디스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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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클럽 -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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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 - 가치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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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마진 - 1달러짜리를 40센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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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내가 정한다 - 삶이 성장하는 행복재테크
김은정 지음 / 리즈앤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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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눈치를 많이 보고 산다. 아마도 한국이 이런 면이 좀 강하지 않나 싶다. 외국에 비해 유행이 빠르고 전 세계의 마켓테스트가 되는 이유가 아닌가한다. 남이 하는 걸 나도 해야 하고, 내 기준이 아닌 타인의 기준에 맞는 걸 갖고 있어야 위신이 서는 분위기와 문화가 있다. 이런 면에서 이 책 <부자는 내가 정한다>저자는 타인이 아닌 스스로 결정하고 살아간다. 무엇보다 놀란 것은 책 소개와 초반에 나온 내용이다.


경제적 자유를 이뤘다고 말한다. 경제적 자유를 이뤘는지 여부는 타인이 바라보는 시선이 있고, 스스로 내리는 판단이 있다. 그런 면에서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보다는 타인이 내린 걸 근거로 경제적 자유에 대한 판단을 내린다. 쉽지는 않아도 가장 확실한 방법이긴 하다. 문제는 이게 끝이 없다. 남에게 인정을 받아야 하는 것이니 계속 커져야한다는 딜레마가 존재한다. 반면에 나 스스로 내린 판단은 남 눈치를 볼 일이 없다.


그렇다해도 보통 경제적 자유를 이룩했다는 말은 잘 하지 않는다. 한국은 또 다시 겸양의 자세를 아주 칭송한다. 부자라고 해도 낮은 자세로 있어야 한다. 쓸데없이 돈 있다는 걸 표현하면 안 된다. 스스로 경제적 자유를 이룩했다고 이야기하면 보통 교만하게 볼 가능성이 있다. 그런 면에서 스스로 경제적 자유를 이뤘다고 표현한 저자의 말에 놀랐다. 책을 읽어보면 저자는 경제적 자유를 이룬 것이 맞다.


이건 각자 자신의 정한 범위가 중요하다. 저자 스스로 더 많은 욕심을 부리기보다 지금 상황만으로도 충분히 경제적 어려움 없이 살 수 있다고 한다. 그거면 된 거 아닐까싶다. 어차피 이 부분은 어디에 살고, 어느 정도 소비를 하느냐 등에 따라 다르다. 누군가는 엄청나게 많은 돈이 필요할테고 누군가는 작은 돈만으로도 족할 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지금보다는 향후에도 이 정도 금액으로 살 수 있느냐 판단때문에 더 노력할뿐이다.


저자는 그 부분에 있어 지금과 같은 현금흐름과 갖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유지 가능하다고 판단한 듯하다. 사실 그거면 된 것이 아닐까싶다. 현재는 더 벌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자신이 갖고 있는 걸 공유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런 면만으로도 충분히 경제적 자유를 이룩했다는 표현을 해도 지나침은 없어 보인다. 내 경우는 감히 근처에도 가지 못했으니 말이다. 이건 욕심의 문제가 아닌 현실에 대한 인정이다.

책은 자신의 경험을 전달하는 책이다. 깊게 무엇을 설명하기보다는 재테크라 불리는 분야에 대해 전반적으로 골고루 다루고 있다. 거기에 지금까지 저자가 어떤 식으로 노력했고 자산을 형성했는지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보여주고 이떻게 다양한 투자를 하게 되었는지 알려준다. 대체적으로 재테크 관련 책은 부동산이나 금융으로 치중되기 마련이다. 여러 가지를 전부 알려주는 책은 드물다.


무엇보다 둘 다 잘하기도 힘들고 어정쩡한 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양날의 검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인가 알려는 주는데 아쉽거나 부족한 면이 있다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럼에도 투자에 관해 다양한 분야가 있고 이것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측면에서 궁금증을 해결하려면 좋다. 책을 읽어보면 상당히 다양한 분야의 재테크를 했다는 걸 알게된다. 경매는 물론이고 공동투자, 땅 투자까지 말이다.


거기에 적금을 통한 풍차 돌리기와 해외 펀드도 있다. 거기에 공모주 투자도 한다. 일반 주식 투자도 하는 것으로 나온다. 자신이 궁금증이 생기고 괜찮다고 판단되는 모든 면에서 전부 해 본 듯하다. 그 와중에 손해를 본 경우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계속 했다. 제일 대단한 점은 모르는 것이 있으면 묻고 또 물으며 알 때까지 노력한다. 거기에 일단 좀 저지르는 스타일로 보였다. 그러면서 궁금한 점을 계속 보완하며 개선한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 어느덧 꽤 자산도 모았다. 여기서 더 많은 자산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좋지만 스스로 먹고  살 수 있는 정도는 된다고 판단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 욕망을 채우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내려놓음을 선택한다. 분명히 앞으로 갈수록 더욱 자산은 증가할 것 같다. 그건 내 노력의 결과이지 부자가 되기 위한 욕망은 아니다. 이런 게 아마도 저자 스스로 내린 결정이고 결단이며 향후 노력으로 보인다.


아쉬운 점은 저자가 투자한 사례를 보여주는 것은 좋은데 그 이유와 분석에 대한 것은 알려주지 않는다. 워낙 많은 내용을 다루려다보니 스킵식으로 내용 전달에 충실한 듯하다. 저자 자신이 자기 경영에 대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알려주려 한 듯하다. 모든 것은 나로부터 출발하니 이 부분이 핵심은 맞다. 이미 경제적 자유를 이뤘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저자가 부럽고 대단하다. 난 언제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으려나.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뭔가 허전하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경제적 자유는 내가 정한다.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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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간 부자가 되기로 했다 - 자유


https://blog.naver.com/ljb1202/220818735249

내 가족을 위한 돈 공부


https://blog.naver.com/ljb1202/220372069637

서민갑부 - 이웃집 백만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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