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의 세계 (양장) - 전통사회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것인가?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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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총,균,쇠>로 충분한 지적인 놀라움과 만족을 선사한 재레드 다이아몬드. 그 후에 읽었던 <문명의 붕괴>도 훌륭했다. <어제까지의 세계>가 출간되자마자 즉시 구입해서 아껴두었다가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솔직히 워낙 두꺼워 미루다보니 몇 년이 훌쩍 지나고 말았다. 워낙 <총,균,쇠>가 전달한 충격이 강력해서 저자에 대한 믿음이 강한만큼 새 책에 대한 기대는 조금 적다. 뛰어넘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그때만큼의 임팩트는 분명히 없다.


그렇다하여 이 책이 별로냐고 묻는다면 그건 완전히 바보다. 그런 질문 한다는 것 자체가 모욕이라 할 수 있다. 여전히 훌륭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책 제목처럼 과거에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를 다시 돌아보자는 내용이다. 과거로 다시 돌아가자면 현실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저자만큼 확실히 과거와 현대를 비교해 줄 수 있는 인물도 드물다. 미국에서 살면서 오스트레일리아나 뉴기니를 비롯한 아직도 부족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다.


서로 비교해가며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려주고 좋은 점과 나쁜점뿐만 아니라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다. 이를 위해 사회에 대한 구분도 한다. 인구 규모, 정치의 집중화, 사회의 계층화를 기준으로 무리, 부족, 군장사회, 국가 라는 유형으로 분류한다. 사회의 발달에 따라 새롭게 받아들인 것이 있고 없애 버린 것이 있다. 이는 각 사회가 발전하고 제대로 유지되기 위한 방법이다. 아직도 지구에는 이들 네개 유형의 사회가 존재하고 있다. 각 사회마다 나타나는 현상으로 현대사회를 진단한다.


책 초반에 인상적인 사진이 나온다. 뉴기니 원시인이 유럽인을 처음으로 보고서는 울부짖으며 목놓아 울고 있는 사진이다. 생전 처음으로 보지 못한 인간을 본 충격인데 사실 그랬던 이유는 유럽인을 신으로 봤기 때문이다. 그들이 자신 앞에 신이 나타났으니 이제 죽었다는 생각으로 무서워 그런 행동을 했다. 이제는 무리로 돌아다니는 원시인들도 서양인을 봤기에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세상은 서로 하나로 완전히 연결되었다고 봐도 된다. 


부족에서 군장사회로 옮겨가며 이데올로기와 정치적이면서 종교적인 정체성을 개발한다. 누구나 인정하는 지도자도 생긴다. 수천 명이 살아가야 하는 사회라 그렇다. 이때부터 불평등 구조가 확립되고 혈통이 계급화되어 세습된다. 국가로 넘어가며 법과 같은 좀 더 복잡하고 고도화된 제도가 생기며 사람들이 살아간다. 소규모 사회에서는 분쟁이 해결되지 않을 때 폭력이나 전쟁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한다. 이를 해결할 법과 같은 제도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비교를 다음과 같이 하나씩 한다. 친구와 적, 평화와 전쟁, 어린아이와 노인, 위험과 대처, 종교와 언어 그리고 건강. 이들은 현대 사회에서도 항상 문제가 되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한 의견도 많다. 무엇이 올바른지에 대한 정답은 분명히 없다. 현대 사회가 걸어가는 길이 과연 올바르고 맞는지도 정확하지 않다. 어떤 부분에 있어서 문제를 사람들이 느끼기도 한다. 현대사회가 무조건 과거보다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커다란 착각이다. 지금보다 더 좋은 점도 있다. 그런 걸 받아들이고 현대사회에 적용해야 한다.

부족 사회에서는 친구와 적은 무척이나 명확했다. 전혀 모르는 사람은 적이다. 내가 속한 곳의 음식을 탐하는 등 말이다. 현대 사회에서 모르는 사람은 적이 아니다. 이 부분은 법과 제도로 서로가 합의를 한 상태기 때문이다. 다만 과거에는 옆 부족들을 서로 알고 지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럼에도 전투가 생기면 서로가 상대방을 알면서도 전쟁을 벌인다. 현대 사회에서 전쟁은 완전히 모르는 적과 싸움인 경우가 대다수다. 생판 모르는 사람과도 금방 친해지는 현대와 상대방을 알아도 언제든지 전쟁을 벌이는 차이가 있다.


뉴기니에서 누군가 사고로 죽었다. 하필이면 서로 다른 부족이었다. 대부분 상대방 당사자는 용서를 하더라도 해당 부족 친척등이 복수를 다짐할 수 있다. 현대사회에서 이런 일은 생기지 않는다. 철저하게 법에 근거해서 모든 것이 해결된다. 뉴기니 부족은 상대방에게 알리고 해당 부족이 상대방 부족에게 대표가 가서 중재를 한다. 그 후에 상대 부족이 원하는 걸 응하고 들어준다. 서로 상대방이 직접 만나 원하는 걸 요구하기도 한다. 현대 사회가 더 깔끔할 수 있지마 법에 의해서만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니 정작 당사자들은 상대방과 만나지도 않고 직접적인 용서와 화해를 하지도 않는다. 


과거 사회는 영아를 살해하기도 했다. 이를 누구도 뭐라 하지도 않는다. 필요성에 의해 선택된 행동이다. 거기에 노인도 똑같다. 그들은 필요에 의해 버림을 받거나 죽임을 당한다. 부족에서 필요한 각종 음식 등이 부족해 이동할 때 선택되는 행동이다. 현대와 달리 이들은 연령대에 상관없이 다함께 논다. 미리미리 사회를 배우고 연령에 따라해야 하는 걸 배운다. 정해진 틀에 가두지도 않는다. 노인도 자신의 필요성을 직접 지혜로 설명하며 살아남는다. 현대에서 노인은 점차적으로 짐으로 취급받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유럽에선 은퇴를 강요받기도 한다. 일을 할 수 있어도 사회적으로 못하게 만드는 분위기까지 만든다.


부족은 자연에서 살아가야 하기에 항상 건설적인 편집증을 가져야 한다. 잠시 긴장을 풀게 되면 큰 참사가 이뤄진다. 음시을 얻기 위해서도 그렇고 현대인과 달리 상처를 받으면 치료받는 것도 어렵다. 언제 어떤 위험이 나를 닥치게 할 지 전혀 예측할 수 없으니 언제나 다소 편집증이라고 할 정도로 신경을 쓴다. 이는 결코 과한 것이 아닌 건설적이다. 현대인에게 무시해도 되는 다양한 상황이 그들에겐 치명적인 사망으로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종교와 언어는 자연스럽게 사회를 구분하는 제도가 되었다. 나와 다른 종교를 갖고 있거나 다른 언어를 쓴다는 것은 철저하게 적일 가능성이 크다. 상대방이 한국어를 하지 않는다면 적이라고 봐야 하는 것이 타당한 것처럼 말이다. 종교도 역시나 사회를 통합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지만 한편으로는 사회 구성인을 다스리기 가장 적절한 방법이다. 언어와 관련되어 다양한 언어를 쓰는 것이 좋고, 어릴 때부터 이중 언어를 쓰는 편이 더 좋다는 것이 현재는 학문적인 결론이라 한다. 거기에 이중언어를 쓰면 치매에 걸릴 확률도 줄어든다고 하니 역시나 다른 언어를 포기하지 말고 계속 배워야겠다.


현대인의 엄청난 질병은 대부분 현대병이라 한다. 이는 여전히 과거 부족사회에 적합한 몸에 비해 더 풍족한 음식 덕분이다. 특히나 소금과 당은 가장 중요한 현대인의 질병을 불러일으키는 원동력이다. 아직까지 우리 몸은 소금을 배출하고 분해하는데 적응되지 못했는데 엄청난 소금을 섭취하며 고혈압에 노출된다. 그만큼 복합적인 질병의 원인이 된다. 과거와 달리 엄청난 당분의 섭취는 당뇨를 비롯한 질병의 원동력이 된다. 이미 우리가 먹는 모든 음식에 이런 것이 포함되었기에 어렵다. 다이어트를 해도 쉽지 않은 이유다. 끊임없이 움직이고 소금과 당분을 줄여야 한다.


어제까지의 세계와는 분명히 다른 세계로 접어들었다. 우리는 그렇게 살아가고 있지만 얼마나 더 좋아졌느냐에 대해서는 항상 논란이 있다. 그럼에도 부족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현대사회에서 살고 싶어한다. 질병 걱정도 없고 먹을 것도 풍족할 뿐만 아니라 언제 죽음을 당할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무엇보다 아이를 키우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이런 부분은 분명히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축복이다. 계승할 것은 계승하며 현대를 잘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손목이 너무 아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현대는 과거로 부터.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160479087

총,균,쇠 - 환경은 우리를 지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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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붕괴 - Collapse : How Societies Choose to Fail or Succ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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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 인지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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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 개정판 꿈을 이루게 도와주는 자기경영 동화 1
보도 섀퍼 지음, 김준광 옮김, 원유미 그림 / 을파소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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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 읽었던 것은 2003년이다. 책을 소장하고 아직까지 그 이후로 보진 않았다. 언제나 항상 마음 속에 남아 있었다. 처음에 투자라는 걸 시작할 때 중요한 것은 마인드라 생각했다. 관련된 책을 엄청나게 읽었다. 대부분 도움이 되었다. 읽고 또 읽으며 스스로 마인드를 계속 다 잡았다. 시중에 있는 어지간한 동기부여나 자기계발 서적을 전부 읽었다. 하도 많이 읽어 나중에는 시들해 졌지만 큰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만큼은 변함이 없다.


그 때와 비교해서 지금은 더 잘하고 있느냐 묻는다면 그렇지는 않다. 무엇보다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를 읽어보니 더욱 그렇다. 내가 그 당시보다 더 잘하고 있고 마인드가 정립되었냐며 묻는다면 자신있게 대답하지 못할 듯하다. 시간이 무려 15년이 지났음에도 이제 와서 되돌아보니 나도 모르고 기본과 기초를 놓치고 있던 것은 아닌가하는 판단이 든다. 당시보다는 지금 더 잘 살고 더 잘 하고 있다는 교만이지 않았을까.


생각해보니 이 책에서 소개한 것을 제대로 실천하지 않은 듯하다. 사실 일기를 쓰긴 썼다. 2000년대에 일기를 썼지만 그 당시에 썼던 일기는 성공일기가 아니었다. 책에서는 매일같이 성공일기를 쓰라고 한다. 내가 잘 했던 걸 쓰는 것이다. 그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며 도전할 용기를 준다. 반면에 나는 당시에 성공일기가 아닌 실패일기를 썼다. 그보다는 투정과 체념만 하는 일기였다. 의식하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 깨달았다.


내가 쓰고 있는 일기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누구에게 보여주지 않을 일기였기에 늘 한결같은 이야기를 했다. '힘들다' '어렵다' 나도 성공하고싶다' 나는 언제 성공할까' 이런 이야기를 참으로 다양하게 쓰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러면서 찌질한 내가 싫어 일기 쓰는 걸 중단했다. 되돌아보니 당시에 성공일기를 매일같이 썼다면 그런 바보같은 일기를 쓰지 않았을텐데. 지금은 일기를 쓰지는 않지만 최소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려 한다.


인간은 긍정보다는 부정에 쉽게 전염된다. 나도 모르게 '하겠습니다'가 아니라 '힘들지 않을까요'가 입에서 저절로 나온다. 스스로 긍정적인 사람이라 생각하지만 어쩔 수 없는 사람이다. 책은 키라가 우연히 만난 머니라는 개를 통해 돈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다. 무엇보다 돈에 대한 정직함부터 배워야한다. 사람들은 너무나 돈에 대해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너무나 간절히 필요하면서도 인정하지 않고 배타적인 자세와 태도를 취한다.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돈이 필요하다는 걸 솔직히 고백해야한다. 그래야 돈을 벌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된다. 돈에 대해 터부시하는 사람일수록 오히려 돈에 없어 곤란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더 많다. 차라리 돈이 필요하다고 외치며 돈을 모으고 벌려고 하는 사람들이 돈에 대한 문제에서 좀 더 자유롭다. 이건 무엇보다 사람들이 정확히 내가 원하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스스로 돈이 간절히 필요하면서도 외면하기 때문이다.


그런 이중적인 태도는 돈이 가까이 오지않는 뜻하지 않는 비밀이 된다. 누군가를 간절히 바래도 올까말까인데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사람에게 머니라는 놈이 찾아 올리가 없다. 이러다보니 그런 자세와 태도가 쌓여 무엇을 해 보겠다가 아니라 안 될 것이라 치부한다. 본인 스스로 왜 돈이 모이지 않는지 생각해 본적도 없다. 근본적인 질문을 해 본 적이 없으니 늘 돈이 없다는 불평만 한다. 이유를 곰곰이 생각하고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따져봐야 한다.


어떤 결과든 나올 것이다. 이제부터는 이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그것이 하찮고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도 말이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점차적으로 돈을 모으고 굴리고 불리는 시스템으 조금씩 깨닫게 된다. 책에서는 우연의 연속으로 키라는 돈을 금방 벌 수 있게 된다. 강아지 산책을 하며 용돈을 벌게 된다. 부자인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만나 돈을 모으는 법과 굴리는 법에 대해 배운다. 그 전에 곤란한 강아지 머니를 도와 돈에 대한 개념을 잡게 된다.


우리는 사실 이런 멘토를 찾는다. 누군가 나를 알아서 이끌어주기를 바란다. 현실에서 이런 일은 생기지 않는다. 끊임없이 본인이 시행착오를 거치며 경험하는 수밖에 없다. 그때마다 좌절하고 기가 꺾이며 포기하게 된다. 중요한 것을 그럴 때마다 또 다시 시도하고 노력하며 전진해야 한다. 특히나 나이를 먹을수록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이고 해 봤다는 알량한 자존심은 쉽게 시도하지 않는다. 자신에게는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는 상태인데도 이렇게 오판하는 경우가 많다.


무엇인가 원하다면 안 된다는 생각보다는 일단 한 번 해보자는 시도가 더 중요하다. 그래야 무엇이라도 얻는 것이 있다. 그것이 비록 실패라는 경험일지라도 그 실패에서 다시 반복하지 않는 성장을 이룩하게 된다. 책에는 키라가 어떤 식으로 돈을 벌었는지 묘사한다. 남들이 원하는 걸 도와주며 수익을 얻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돈을 번다. 그 후에는 이를 바탕으로 황금알 낳는 거위를 만들어 거위에게서 황금알이 나오도록 계속 노력한다. 이런 단순한 실행을 여전히 못하는 우리다.


핑크팬더의 되돌아보기 : 거위를 절대로 절대로 죽이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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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를 찾아라 1 - 취임 1주년 편
송우석 그림, 베리북 편집팀 글 / 베리북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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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특이한 책이다.

이걸 책이라고 표현하기는 다소 애매하기도 하다.

예전에 <윌리를 찾아라>는 책이 있었다.

엄청나게 선풍적인 인기를 전 세계적으로 끌었다.


윌리를 찾는 것이 그리 만만하지는 않았다.

윌리가 빨간색으로 다른 비슷한 색깔 틈에 섞여 있어 그랬다.

그래도 윌리를 찾는 재미가 있던 책이다.


이 책인 <이니를 찾아라>는 바로 윌리처럼 이니를 찾는거다.

이니는 문재인 대통령을 의미한다.

문재인 대통령을 윌리처럼 찾아야 하는 책이다.


책 문구가 참 재미있다.

"이니 덕후가 만든 이니 덕후 헌정도서"

스스로 덕후라고 표현하니 뭐라 할 말도 없다.


그만큼 책은 저 문구처럼 헌정도서다.

이런 책을 기획하고 만들었다는 것은 신선하다.

생각지도 못한 발상의 전환이라고 할까.

평소에 출판은 진정한 벤처기업이자 투자라고 했다.

이 책을 보면 그런 내 평소 주장이 맞다.

이런 걸 기획하고 책으로 펴 냈으니 말이다.


책 내용에 나오는 다양한 장소도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이 참여했던 행사 중 일부다.

덕후라는 표현처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대신에 좀 아쉬운 것은

이니를 찾는 것이 너무 쉽다.

아무리 덕후라고 해도 이왕이면 조금만 더 어렵게 만들지.


초등학생이랑 함께 찾았는데

나는 거의 책을 펼치지 마자 찾은 적도 있고

초등학생인 딸도 그다지 어렵지 않게 찾았다.


이니라 칭하며 좋은 하는 팬(?)들에게는

무척이나 좋아할 책이 아닐까한다.

아울러 1편이라 하니 다음 편은 조금만 더 어렵게 만들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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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 - 음식, 음악, 여행 그리고 독서
이승희 외 지음 / 북바이퍼블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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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자꾸 마케팅에 관련된 책을 읽게 되는 것일까. 이런 책을 보는 것은 어제 오늘 일도 아니다. 어느덧 몇 년은 되고도 남았다. 하긴 그렇게 이야기하면 <마케팅 천재가 된 맥스>를 본게 10년도 넘었으니 꽤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 10년 전보다 나 자신이 마케팅을 더 잘하냐고 묻는다면 그건 맞다. 나 자신에 대한 브랜딩을 잘 하냐고 한다면 그것도 역시나 맞다. 모든 것이 예전보다는 더 잘하고 있으니 잘하는 것일까.


여전히 많이 부족하고 어렵다고 느낀다. 그럼에도 예전보다 더 잘하고 있으니 책 읽은 효과가 나오는 것일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퀘스천 마크는 있다. 특별히 마케팅을 더 잘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냐고 묻는다면 딱히 그렇다고 답하기 힘들다. 분명히 끊임없이 더 잘하기 위해 노력 하는 것은 맞지만 말이다. 그것은 내가 지금까지 한 노력의 결과가 자연스럽게 마케팅이 되었을 뿐이다. 아주 전통적인 마케팅을 했다고 할까.


무엇을 보여주기 위한 마케팅을 한 적이 없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걸 예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했다. 그걸 사람들이 봐왔고 워낙 오랜 시간동안 하다보니 인정을 받았다고 해야 할 듯하다. 하다보니 평소처럼 내 이야기만 열심히 하고 있다. 정작 책 이야기는 하지 않고. 이 책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는 다양한 회사에 소속된 마케터들의 이야기다. 그들이 어떻게 마케터로 살아가고 있고 마케팅을 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되었다. 무엇보다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들을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 이론적으로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는 책보다는 말이다. 막상 읽어보니 다소 산만했다. 형식으로 무엇때문에 이렇게 했는지 잘 모르겠다. 배달의민족, 스페이스오디티, 에어비앤비, 트레바리. 이렇게 네 개의 회사에 속한 마케터가 알려주는 이야기다. 나름 한 주제를 갖고 각자 이야기하는 형식이다.


그러다보니 책 순서를 보면 주제가 나오고 해당 마케터가 자신의 차례에서 이야기하는 구조다. 요 형식이 나에게는 맞지 않았다. 차라리 한 명의 마케터가 자신의 이야기를 쭈우욱 해 주는 것이 더 좋다. 읽다보면 뚝~뚝~ 끊기는 느낌이 들었다. 한 명의 이야기를 좀 들을만 하면 갑자기 다른 사람으로 넘어간다. 연결성이 좀 약했다. 주제가 그렇다고 선명하게 들어오지도 않았다. 그런 부분은 책을 구성하는데 있어 나에게는 맞지 않았다.


책에 나오는 회사는 사실 모르는 회사도 있다. 스페이스오디티 같은 경우 주로 음악 공연 위주인 듯했다. 이 쪽은 내가 거의 참여하거나 관심을 가지 않는 곳이라 모른다. 배달의 민족은 유명한데 솔직히 난 단 한 번도 써 본적은 없다. 다른 배달 앱은 써 본적이 있지만. 에어비앤비는 이제 어느 정도 많이 알려지기도 했고 내가 관심갖는 분야기도 하다. 트레바리는 최근에 좀 뜨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독서모임에 관한 곳이라 관심을 갖고 있다.


여러 회사 중에 그런 이유로 트레바리가 제일 궁금했다. 독서모임을 런칭해서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그것도 유료로 하고 있는데 성황리에 확장하고 있다. 좀 신기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꽤 비싼 유료에 기간도 4개월 정도인데도 성공적으로 계속 유지된다는 사실이 말이다. 나 스스로 독서와 관련된 것에 관심도 많고 유료화에도 솔직히 관심이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할 것이라고는 아직까지 전혀 생각조차 하지는 않고 있다.


이 책은 대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회사가 마케팅을 하고 있는지도 나오지만 마케터로써 어떻게 접근하고 마케팅을 하는지에 초점이 있다. 그런 이유로 내가 알고 싶었던 회사 이야기는 다소 적기는 했다. 신기하게도 4명 모두 정작 마케팅과 관련된 학과를 다니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 마케팅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그렇다고 한다. 다른 분야에 비해 가장 관계없는 사람들이 일을 한다고 말이다. 그렇게 보면 특수분야를 제외하면 다 그렇지 않나한다.


책에 나온 회사들이 대부분 인지도는 있지만 대기업은 아니다. 다국적 기업인 에어비앤비도 있지만 한국에서 위치는 그렇다. 특히나 초창기에는 인지도 자체도 거의 없었다. 이 회사들은 거의 전통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는다. TV광고나 언론사를 통한 노출 말이다. 반면에 가장 트렌드하게 현재 젊은 사람들의 감각에 가장 맞는 마케팅을 한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같은 쪽으로 노출을 한다. 타켓층이 20대가 주인듯했다.


책에 나온 마케터들의 개인 이야기를 봐도 젊은 감각이 살아 있다. 대부분 마케팅 책이 좀 나이든 사람들이 어느 정도 성공과 인지도를 갖고 이야기한다. 반면에 이 책은 아마도 가장 젊은 사람들의 마케팅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한다. 그만큼 본인들의 시행착오를 가감없이 이야기해준다. 어떤 식으로 영감 - 따위는 없다고 하지만 - 얻는 지에 대해서도 말한다. 전체적으로 부담없이 가볍고 편하게 읽을 수 있다. 거창한 뭔가를 얻으려 하기보다는.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한 명씩 이야기를 몰아 했으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젊은 마케터들의 이야기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1357275839

핑크펭귄 - 패키징


https://blog.naver.com/ljb1202/220383333800

컨테이저스 - 전략적 입소문


https://blog.naver.com/ljb1202/134069667

스틱 - 머리에 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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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 - 2018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선정도서
윤성근 지음 / 산지니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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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 저자인 윤성근이다. 의도치 않게 그가 쓴 모든 책을 읽었다. 처음에는 소개였다. 지금은 형식이 변경되었지만 초창기에 독서모임을 했을 때 오신 분들이 각자 자신이 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때 소개받은 책이 <심야책방>이었다. 소개를 맛깔스럽게 해서 궁금해 읽었다. 무엇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가 궁금했다. 그 책이 헌책방 주인인지 전혀 몰랐다.


더구나 그 헌 책방 이름이 '이상한 날의 헌책방'인지는 더더욱 몰랐다. 내 입장에서는 당시에 그런 책은 처음이었다. 이런 저런 책을 읽었지만 책을 소개하는 책은 처음이었다. 특히나 에세이 형식으로 된 책도 처음이었다. 그렇다보니 나름 신세계였다. 그 후에 저자가 운영하는 헌책방을 가고 싶었다. 몇 번을 가려고 노력했으나 - 솔직히 노력이란 표현은 좀 과하다만 - 결국에는 지금까지 가지 못했다. 최근에는 아예 까먹고 있었다.


신기하게도 저자 책이 베스트셀러도 아니고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데도 난 읽게 되었다. 죄송하게도 서점에서 발견한 적은 없다. 거의 대부분 도서관에서 발견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신간이 나왔다며 읽게 되었다. 도서관에서 최애하는 책이 아닌가 한다. 도서관에서는 대부분 책에 관한 책을 좀 사랑한다. 도서관이라 그런 듯하다. 그렇다해도 신기하게 난 거의 발견하는지도. 이번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장소를 옮겼다는 걸.


그동안 몇 권의 책이 나오긴 했지만 그 책은 에세이긴 해도 저자 이야기보다 책에 관한 이야기와 헌책방에 온 손님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러다보니 책방이 옮겼는지 몰랐다. 옮긴지 얼마 되지 않고 지하에서 2층으로 옮겼다는 것도 알았다. 지하에서 하던 여러 이벤트도 지금은 변경된 것도 있고 여전히 하고 있는 것도 알고 있다. 시간이 흘러 여전히 헌책방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이런 내 마음을 알았나보다.


저자 스스로 그런 대답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어렵다고 말한다. 심지어 대부분 자영업자와 달리 업무 시간도 3시부터 한다. 새벽까지 하기 위해 그런 것도 아니다. 자신에게 가장 알맞는 시간을 찾다보니 그 시간을 결정했다. 자신은 예열하는 시간이 길다고 한다. 여기서 드는 생각은 그래서 먹고 살 수 있을까. 답은 정해졌다. 자본주의 시스템에 함몰되지 않고 살면 된다. 굳이 더 벌기 위해 노력하지 말자. 먹고 살 수 있는 정도로 벌자.


거기에 솔직히 헌책방에서 수익을 내긴 힘들다고 한다. 아마도 순수하게 헌책방만으로는 수익이 나지 않는 듯하다. 현재 책을 펴낸 인세와 (솔직히 그다지 큰 도움은 안 될 듯한) 여러 잡지와 언론에서 오는 기고로 어느 정도 커버한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자신이 이런 생활과 삶을 갖기 위해 오랜 시간동안 시행착오를 거쳐 정착되었다고 한다. 쉽지 않았겠지만 저자의 그런 결정과 실행에는 분명히 박수 받을 수 있다.


여기서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저자는 미혼인 듯하다. 그러니 자신이 어느 정도 금액을 쓴다는 것이 결정되면 그 한도내에서 벌면 된다. 더 벌도록 노력하지 않아도 말이다. 결혼을 하게 되면 그게 좀 힘들다. 자녀들이 자라면서 들어가야 할 돈이 더 많아진다. 학원을 보내지 않아도 그것은 똑같다. 어쩔 수 없이 더 벌기 위해 노력을 해야만 한다. 이런 점은 미혼과 기혼의 차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저자가 하는 일상과 선택은 가능하리라 본다.


이 전 책에 비해 이번 책은 좀 더 저자의 헌책방 운영과 관련해서 디테일한 이야기가 많다. 거기에 좀 더 친근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전작들은 다소 딱딱하고 사무적이란 느낌이 컸는데 이번 책은 편하고 담담하게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하는 듯했다.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헌책방을 운영하며 어느정도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였기에 그런 것이 아닐까. 그럼에도 끊임없이 어떻게하면 헌채방을 더 잘 운영할 것인지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걸 보니 대견하다고 할까.


책 말미에는 일본 헌책방에 대한 소개를 해 준다. 한국과 달리 일본은 어마어마한 출판시장이 있다. 그만큼 헌책방 시장도 무궁무진하다. 축제도 많다고 한다. 거기에 헌책방 끼리 전부 네트워크가 마련되어 있어 각자 어느 헌책방을 가도 구입하고 싶은 책을 주문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하더라도 현장으로 가야 하는 듯했다. 일본도 이제는 과거와 달리 출판문화가 많이 줄었지만 헌책방은 여전히 계속해서 살아 남을 것이라 표현한다.


그렇게까지 거창하게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헌책방이 없다면 책 문화가 있을 수 있겠냐는 표현이 있다. 생각해보니 맞다. 100년 된 책도 여전히 거래된다. 신간도 중요하지만 과거부터 있었던 책이 남아 우리 곁에 함께 호흡을 하는 것이 그 자체로 문화가 아닌가한다. 다른 문화들도 다 그렇지 않다. 그처럼 책이 우리 곁에서 함께 할 때 문화는 죽지 않는다. 나는 비록 헌책방을 순례하진 않는다. 가끔 가서 보기는 해도 말이다. 그럼에도 헌책방들이 계속 살아남았으면 좋겠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뒤에 일본 이야기는 내용이 다소 적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헌책방이 계속 살아남기를.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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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 추억을 되 살리다


https://blog.naver.com/ljb1202/169470686

심야 책방 - 책에 대한 다양한


https://blog.naver.com/ljb1202/194129329

침대 밑의 책 - 동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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