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년만 옷 안 사고 살아보기 -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풀던 그녀, 비우고 다시 채우는 1년 프로젝트에 도전하다
임다혜 지음 / 잇콘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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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남자가 그런지 솔직히 제목에 딱히 공감은 안 될 수 있다. 다시 곰곰이 생각해보니 1년 동안 단 한 벌의 옷도 안 사는 것은 극기에 도전하는 듯하다. 상대적으로 옷을 안 산다는 것이지 아예 옷을 안 산다는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다. 내 경우에 그다지 옷을 자주 사는 편은 아니었다. 과거형으로 쓰는 이유는 과거에 그랬다. 실제로 내가 직접 옷을 산 기억이 없었다. 내가 직접 옷 매장에 가서 옷을 구입한 적이 기억나지 않는다. 대부분 옷을 얻었다.

내가 직접 산 것은 아니고 누군가 사주거나 선물해서 입었다. 그렇게 꽤 오랜 기간동안 옷은 그저 입는 것이었다. 아마도 2~3년 전부터 내가 직접 옷을 매장에서 구입해서 입기 시작했다. 그 전 까지는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지금도 옷을 내가 직접 구입한다뿐이지 별 생각없이 산다. 대부분 남자들이 그렇듯 매장에서 보이는대로 구입한다. 이런 상황이 패스트 패션 매장이 많이 생긴 것과 궤를 같이 하긴 한다. 그것도 여러 벌을 심사숙고해서 구입하지도 않는다.

매장에서 마음에 드는 옷이 있으면 산다. 거의 대부분 옷이라고 표현하지만 티인 경우다. 티는 대부분 가격대가 3만 원을 넘지 않는다. 반 팔 티는 주로 1만 원 미만이고 긴 팔 옷은 2만 원 전후다. 그런고로 특정 디자인의 옷을 색깔별로 몇 개를 구입한다. 그 후에는 아무 생각없이 매일같이 하나씩 꺼내 입는다. 아침마다 뭘 입어야 할 지 신경쓸 일도 없다. 거기에 내가 마음에 들어 산 옷이니 입을텐데 색깔만 다르니 아무 생각없이 입으면 된다. 그게 가능한 것은 또 하나다.

난 바지는 오로지 청바지만 입는다. 예전에 양복을 입을 때에도 일상복은 청바지였다. 청바지도 3개 정도를 갖고 일주일 단위로 입는다. 청바지의 장점은 더러워져도 티가 나지 않는다. 그렇기에 그런 식으로 옷을 입으니 옷에 대해 그다지 스트레스없이 입고 다닌다. 가끔 반기별로 티를 최근에는 좀 사는 편이다. 이마저도 최근 1~2년 동안 좀 사다보니 올해부터는 이마저도 많이 사진 않는다. 대부분 남자들은 이런 식으로 옷을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고 안다.

여자는 좀 다르다. 같은 옷이라도 오랫동안 고민해서 구입해서 입는다. 옷도 꽤 많이 갖고 있는 걸로 안다. 그렇다해도 <딱 1년만 옷 안 사고 살아보기>책을 읽어보니 이토록 많이 산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아마도 저자가 좀 더 많이 옷을 갖고 있는 경우로 보인다. 사실 저자는 몇 년 전부터 알고 지냈다. 이렇게 쓰기에는 다소 낯간지럽기는 하다. 만나고 안지는 몇 년이지만 몇 년전에 내가 했던 책 강의에서 단 둘이 좀 이야기를 나눈게 전부다. 그 외에는 블로그 이웃으로 서로 지켜보는(?) 정도다.

그래도 거의 빼놓지 않고 블로그에 올린 포스팅을 봤다. 이 책 제목과 관련된 내용도 블로그에 올렸던 걸 기억한다. 저자가 자주 자신의 옷 입은 모습을 거울에 본인 얼굴은 폰으로 가리며 찍은 걸 봤다. 사실 좀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이 미션 중 하나였다. 별 생각없이 당시에 올린 사진을 봤는데 갖고 있는 옷을 보니 입이 떡~~ 벌어졌다. 카디건만 무려 75벌이나 갖고 있었다. 여기에 저자가 갖고 있던 옷이 몇 십벌도 아니고 몇 백벌을 갖고 있다.

원래 스트레스를 푸는 목적으로 옷을 구매했다고 한다. 매장에 가서도 사고 인터넷으로 샀다. 거기에 회사 근처 쇼핑몰에서도 사고 지금은 남편이 된 남자친구 회사 근처 쇼핑몰에서도 산다. 더구나 엄마, 동생과 함께 부평 지하 쇼핑몰에서도 구입한다. 이렇게 구입하며 스트레스도 풀고 워낙 좋아했던 옷에 대한 욕망도 풀었다고 한다. 그 옷이 얼마나 많은지 어떤 건 아직까지 탭도 제거하지 않고 갖고 있다. 심지어 자신이 그 옷을 갖고 있었는지도 망각한 경우도 있다.

한 때 저자가 유독 미니멀리즘에 가까운 책을 자주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1년 옷 안 사기와 관련이 있었다. 일본은 워낙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은 독특한 경제 구조상 미니멀리즘이 좀 더 발달한 측면이 있다는 정도로 난 넘어갔다. 저자는 이를 자신의 삶에 적용하기 위해 그 중에서도 옷으로 타겟(?)을 정했다. 1년 동안 옷을 안 사는 걸 넘어 필요없는 옷도 전부 정리했다. 입지 않은 옷을 주변 지인들에게도 주거나 팔고, 기부도 하고, 벼룩시장 같은 곳에서 판매도 해서 또 다시 기부를 했다.

그 과정이 거창하지 않고 소소하게 일상과 함께 묘사하고 있다. 나는 그다지 소유욕이 없는 편이라 내 물건이 많지 않은 편이다. 굳이 이야기하면 책이 상대적으로 많다. 그렇게 볼 때 저자가 갖고 있던 옷 숫자를 보고선 깜짝 놀랐다. 그 많은 옷을 전부 어디에 뒀는지 신기하고 궁금했다. 그 정도 옷이 있으면 못 입은 옷이 있을 수밖에 없어 보였다. 현재는 상당히 많이 정리하고 입을 옷만 갖고 있다고 한다. 중간에 미션을 하면서 본인의 외모나 패션에 대해서도 공부한다.

자연스럽게 본인 디스를 하는데 얼굴이 네모나고 크다고 한다. 솔직히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아 몰랐는데 다음에 직접 보게 된다면 나도 모르게 그런가 하지 않을까. 책이 나온 후에 나처럼 저자를 만났을 때 저자몰래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했다. 이 미션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 책에서 제외한 듯 한데 이왕이면 저자가 덕질하는 분야에 대해서도 함께 했으면 책이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솔직히 저자를 알고 있기에 본 책이다. 이런 종류를 내가 굳이 볼 생각은 없는데 소소하게 저자의 이야기를 보는 건 즐거웠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나중에 얼굴 확인 해야지.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나도 옷 한 번 확인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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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독서 - 읽을수록 빠져드는
김경진 지음 / 프레너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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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하는 여러 이유가 있다. 내 경우는 무엇보다 모르는 걸 알기 위해 읽었다. 아는 것이 전혀 없으니 백지 상태에서 독서로 하나씩 머릿속에 넣는 것이 전부였다. 바닥에서 출발하자니 계속해서 머릿속에 넣는 것 이외는 할 것이 전혀 없었다. 아무리 넣어도 티가 나지 않았다. 내가 현재 무엇을 아는지 모르는지 조차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계속해서 읽고 또 읽는 거 이외는 전혀 할 것도 없었다. 그렇게 끊임없이 읽고 또 읽으며 책을 한 권씩 독파했다.

그렇게 읽다보니 어느 순간 생각이라는 걸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특정 분야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이 쌓이고 아는 것이 있다보니 나도 모르게 책을 읽으며 대단하지 않아도 생각하고 있었다. 독서는 모르는 걸 알기 위한 측면이 첫 번째긴 하지만 그보다는 생각하는 것이 더 핵심이다. 어떤 책이냐에 따라 이 부분은 다소 달라질 수 있다. 어떤 책은 독서 후 실천이 핵심인 경우도 있다. 대다수의 실용 서적이 그런 경우에 해당하지 않을까 한다.

책을 읽으며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가 좋다는 것은 알고 있다. <생각 독서>의 저자는 다소 특이하게 책을 읽는다. 이게 특이하다고 표현했지만 올바른 독서인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으며 모르거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이를 소홀히하지 않고 전부 찾는다. 책에서 알려주는 것을 넘어 본이니 궁금한 점을 직접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낸다. 이 책은 책을 소개하는 책이다. 여러 책을 소개하는 책을 읽었는데 그런 면에서 이 책의 구성은 다소 독특하다는 느낌이다.

저자가 대부분 책을 구입하기 전 먼저 가볍게 읽는다. 서점에서 읽기도 하고, 도서관에서도 읽기도 하고, 지인 집에서 읽기도 한다. 제목을 보고 흥미를 갖고 집어든다. 책을 읽어가며 흥미가 가는 부분은 하나씩 검색으로 찾는다. 본인의 궁금증이 해소되고 더 흥미가 느껴지면 해당 책을 반납하고 직접 구입해서 본격적으로 독서를 시작한다. 구입한 책이나 마음것 밑줄 그어가며 읽는다. 이미 집에도 꽤 많은 책이 있다고 하고 실제로 독서 중에 관련 책이 집에 있기도 하다.

소개하는 책은 전부 기존에 갖고 있는 책이 아니라 새롭게 발견한 책 위주로 선택한다. 책 내용을 소개하고 지식을 찾아가는 과정이 다소 능청스럽다. 이런 표현을 한 이유는 저자의 소개란을 볼 때 독서를 최근 들어 한 것이 아닌 꾸준히 오래도록 했다고 보인다. 내용 전개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여정처럼 꾸며졌다. 책에 소개한 책을 읽은 것도 있지만 처음 접한 책이 대부분이다. 거기에 내용은 더욱 나에게 익숙하지 않았다.

거의 대부분 모르는 분야긴 해도 특정 내용은 정확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조금이라도 아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저자는 그런 식으로 표현하지 않고 이 책을 통해 완전히 처음 접하고 검색으로 알게 된 사실은 전혀 몰랐던 걸 알게 된 것처럼 표현한다. 이런 과정에 내가 볼 때는 다소 능청스럽게 느껴졌따. 정말로 몰라 그렇게 표현한 것이 아니라 알면서 이 책을 읽는 독자의 흥미를 돋우기 위한 방법으로 말이다. 저자의 책 읽는 방법은 그럼에도 상당히 흥미롭게 느껴졌다.

나같은 경우는 오로지 책으로만 끝낸다. 독서를 하고 모르면 모르는대로 넘어간다. 모르면 그 부분을 알기 위해 찾지 않는다. 책에서 나온 내용만 갖고 이해하고 읽어나간다. 어떻게 보면 책에서 나온 어떤 부분에 대해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다. 반면에 저자는 책에서 어떤 단어나 내용이 궁금하면 넘어가지 않고 검색으로 확인한다. 여기에 모르는 부분을 계속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장하며 찾아가며 읽는다. 솔직히 나같은 경우는 도저히 따라하지 못할 독서 방법이다.

책 한 권을 읽는데 한 달은 족히 걸릴 듯도 하다. 이렇게 자세히 하나씩 격파하 듯 읽어나가는 스타일은 시간은 오래걸리더라도 책 한 권을 읽어도 확실히 받아들이는 지식 측면에서는 엄청날 듯하다. 책을 읽다보니 나는 왜 이런 식으로 읽을 생각을 못했을까라는 깨달음도 있었다. 더디더라도 제대로 읽는 확실한 방법을 보였다. 책이 모든 걸 알려줄 수 없으니 그 부족한 부분이나 더 확장된 궁금증을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 읽는다. 책에 나오지 않는 지식을 알게 된다.

거기에 궁금한 부분과 연관되어 사진 등이 있으니 더욱 이해가 쉽게 깊게 되지 않았을까. 그렇게 읽을 때 이 책에서는 총 12권의 책을 소개하고 있지만 딱 한 권을 갖고도 충분히 분량을 채울 수 있어 보였다. 첫 번째 소개한 '북학의'를 보면 이 책을 쓴 저자에 대해 검색해서 알아본다. 관련된 인물이 또 나온다. 그들은 또 어떤 사람인지 검색한다. 책을 쓴 박제가가 쓴 책이니 박제가가 살았던 시대배경과 관련인물과 연관성 등을 하나씩 조사하며 책을 읽는다면 이 책에 나온 내용이 훨씬 더 이해가 폭 넓게 될 듯하다.

이렇게 읽는다면 한 권을 읽는 것이 아닌 수백 권을 읽는 것이나 마찬가지 일 듯하다. 어쩌면 10페이지를 보름 동안 읽을 수도 있다. 오로지 책만 갖고 읽으면서 끝냈던 내 방법과 달라 흥미롭지만 나는 못 할 듯했다. 나는 여전히 책은 책으로 읽으며 관련 분야를 여러 권 읽으며 깊게 하거나 확장하는 방법이 더 맞는 듯하다. 그럼에도 저자의 독서 방법은 상당히 흥미롭고 좋은 방법으로 보였다. 책 제목처럼 독서하며 생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찾아가며 읽는 방법이 꽤 매력적으로 보였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검색에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도.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한 권을 완전히 제대로 읽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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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규네 홈스쿨 - <영재발굴단> 꼬마 로봇공학자의 성장보고서
김지현 지음 / 진서원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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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육이 힘든 것은 지금까지 경험해 본 적이 없다는 점이다. 누구도 똑같은 경험을 하지 않는다. 모든 것이 처음이고 새롭다. 단 한 번도 같은 것이 없다. 아이를 여러 명 키우면 그나마 조금 익숙한 면이 있겠지만 여전히 다르다. 각자의 성격이나 상황 등이 달라 똑같은 잣대로 바라 볼 수 없다. 그런 면에서 자녀 교육은 정답이 없다. 언제나 힘들고 어렵다. 내가 하고 있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조차도 언제나 버겁다. 잘하고 있는 지 여부조차가 궁금할 따름이다.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도 아이가 내 마음과 달리 행동한다. 잘 했는지 여부가 갑자기 난감해진다. 아이는 또 한 명의 객체다. 나와 닮았고 내가 키우는 것같지만 자신만의 생각과 마음이 있다. 어리다고 생각하지만 감정이 있는 인간이라는 점은 똑같다. 이 지점에서 항상 어긋나는 경우가 많다. 내 집 아이를 옆 집 아이처럼 대하라는 말도 있다. 그만큼 훨씬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뜻이다. 아이에게 자꾸 감정이입을 하며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다.

분명히 내가 아닌데도 나를 투영하며 아이에게 주입하려 한다. 이런 일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나도 모르게 진행될 때 스스로 깜짝 놀라는 경우도 있다. 특히나 최근에는 많은 아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1~2명이 많다. 예전보다 훨씬 자녀에게 투자하는 부모들의 시간이 많다. 지금의 할머니 세대만 해도 먹고 살기 힘들어 자녀들의 교육에 신경쓰기 힘들었다. 각자 알아서 잘하면 되는 시기였다. 부모들은 자녀를 믿고 그저 바라보기만 하면 되는 시기였다.

지금이라도 다를 것은 없겠지만 그 당시보다 더 잘 사는 세대들이 훨씬 더 자녀 교육에 힘쓴다. 이런 상황이 옳은지 여부는 논외로 하고 자꾸 아이들을 주변 아이들과 비교하며 경쟁하듯 키우게 된다. 아니라고 생각을 하는데도 나도 모르게 더 잘키우고 싶은 욕시에 자녀를 푸시하게 된다.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있는 시간이 많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부모보다 친구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진다. 그 부분은 과거나 지금이나 다를 것은 없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방과 후 각자 동네에서 만나 신나게 놀았다. 껌껌해지면 집으로 돌아왔다. 지금도 여전히 친구들과 함께 있지만 학원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누구나 다 내 자녀는 최고이고 어느 누구에게도 뒤질 것 없는 아이라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고 보는 것이 사실 더 이상하다. 그런 면에서 내 아이가 적응을 못하면 속상하다. 그런 부분이 아이가 잘 났다고 생각하는데 자녀가 적응을 못한다면 더욱 그런 마음이 강해진다.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서도.

과거에는 학교라는 제도를 벗어난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다. 학교를 그만 둔다는 것은 흔히 말하는 문제아에게나 해당되는 일이라 여겼다. 이런 부분도 고등학생이나 해당되었고 초등학생에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초등학생이라고 전부 학교에 적응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예전에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학교 다니는 걸 당연하게 여겼다. 다른 선택은 전혀 없다고 생각했다. 최근에는 개념이 변경되었다. 대안학교를 가는 경우도 있고 홈스쿨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다른 접근은 아직까지 대중화되지는 않았고 일부 아이들이 선택하고 교육받고 있다. <준규네 홈스쿨>은 준규라는 학생이 초등학교를 가지 않고 홈스쿨한 내용을 엄마가 쓴 책이다. 솔직히 나는 굳이 홈스쿨이라는 걸 할 필요가 있을까에 대해라는 편이다. 아이가 학교 생활을 적응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다행히도 내 아이들은 그런대로 잘 보냈다. 선생님이 내 자녀 중 한 명이 문제라며 상담요청을 해서 이야기할 때도 대화 후 내 아이는 아무 문제가 없고 선생님이 다수 아이를 위한 부분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다수의 아이들을 한 반에서 함께 한 학년을 이끌려면 전부를 동등하게 이끌고 가야 하는데 한 명에게 유독 더 관심을 기울이긴 힘들다. 그런 면을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좀 다르긴 하다. 내 아이는 수업 분위기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부르셨지만 그 이후로 아이는 특별한 일 없이 잘 컸다. 책에 나온 준규는 좀 다른 아이로 느껴지긴 했다. 엄마랑 한 대화를 볼 때 내 입장에서는 초등학생이 저런 대화를 한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았다. 그런 부분에서도 좀 다른 아이라 느껴졌다.

어차피 홈스쿨이라는 것 자체가 평범한 아이들이 선택할 영역은 아니라고 느낀다. 대부분 아이들은 그런대로 학교를 지겨워도 다닌다. 준규는 그걸 참아내지 못했다. 부모로 엄청난 고민이 되었을텐데 홈스쿨을 택했다. 이 책 내용은 일반적이지는 않다. 대부분 아이들에게 적용하기는 그런 면에서 힘들다고 본다. 좀 특수한 케이스로 느껴졌다. 아무래도 100명의 아이가 있으면 100개의 다른 상황이 있다. 같은 형제자매라도 그러니 말이다. 그렇기에 책에서 알려준 내용은 동의하는 것도 거부하는 것도 있다.

무엇보다 책은 딱 초등학생때까지만 보여준다. 그 이후에 훨씬 더 다양하게 버라이어티한 시간이 남았다. 원하는 고등학교가 있어 중학교는 다시 들어가기로 했다고 책에서는 설명한다. 초등학생 3학년 정도에서 홈스쿨을 시작했다. 누구나 인생은 몇 십 년을 봐야 당시 선택이 좋았는지 알 수 있다. 나는 그런 입장이다. 항상 이것은 그저 내 선택이지 당신에게 강요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이 책도 그런 관점에서 읽는다면 좋지 않을까 한다. 책의 내용을 일반화하기는 힘들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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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홈스쿨을 일반화하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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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 역사에서 배우는 켄 피셔의 백전불태 투자 전략
켄 피셔.라라 호프만스 지음, 이건.백우진 옮김 / 에프엔미디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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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는 전설이 되고 있는 투자자가 꽤 많다. 이미 전설이 된 투자자도 상당히 많다. 그 중에 필립 피셔나 존 템플턴은 이미 고인이 되었고 그들의 주식 투자 수익률은 많은 사람들에게 검증되었고 수익으로 인증되었다. 각자 자신만의 투자방법으로 성공했다. 이 책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의 저자인 켄 피셔는 필립 피셔의 아들이다. 보통 이런 경우에 대를 이어 잘 하긴 힘들다. 다른 영역도 아니고 투자 영역에서는 대를 물려주는 것이 쉬운 영역은 아니다.

투자 수익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버지가 하는 펀드를 이어 받는 것은 무리다. 단순히 아버지가 갖고 있던 부를 물려 받을 수 있다. 켄 피셔는 아버지의 훌륭한 부를 이어 받은 것만으로도 먹고 사는 데 전혀 지장없었을텐데 투자마저 잘한다. 여기에 보통 대다수의 흘룽한 투자자가 투자를 잘 할지언정 글을 잘 쓰지 않는다. 몇 권의 책을 펴 낸 흘륭한 투자자가 있지만 켄 피셔는 상당히 많은 책을 펴 냈다. 더구나 PSR이라는 새로운 지표를 만들어 시장에 개념을 정립했다.

이번 책도 출판 년도를 보니 2012년도인데 이제서야 나왔다. 원제는 'Markets never forget'이다. 시장은 절대로 잊지 않는다는 표현이다. 여기에 책이 시작되자마자 그 유명한 경구가 나온다. '이번은 다르다.' 엄청나게 비싼 표현이라고 하는 그 말이다. 난 이걸 '존 템플턴'이 처음으로 말했는지 이번에 알았다. 워낙 유명한 말인데 다른 사람이 먼저 한 걸로 알고 있었다. 두 표현 전부 동일하게 알려주는 핵심은 역사는 반복된다는 점이다. 언제나 그렇게 반복한다.

항상 우리는 과거를 잊는다. 언제나 지금 벌어지는 일이 처음 벌어진 것과 같은 착각에 빠진다. 분명히 나는 경험한 적이 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될 때마다 내가 항상 모르는 이유는 다른 모습을 하고 나타나기 때문이다. 분명히 지나고 보면 이번에도 같았다는 걸 깨닫는다. 역사에서 교훈을 얻는 이유다. 역사를 본다고 슬기롭게 대처하냐고 묻는다면 그건 또 다른 영역이다. 바로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이다. 로봇과 달리 감정이 있어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행동할 때가 많다.

손실에 대한 공포가 이익에 대한 환희보다 더 크게 다가온다. 이를 위해 끊임없이 역사를 배우며 기억을 개선하라고 책에서는 알려준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제일 위험할 때가 확신할 때다. 언제나 확신만큼 나를 강렬한 신념으로 움직일 때가 없다. 확실하다는 믿음은 주변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만든다. 확신이 아닌 확률로 투자해야 한다. 확률에 근거해서 냉정하게 바라보고 투자해야 한다. 확률을 높이는 싸움을 해야 한다. 확률이 떨어질 때 냉정하게 피해야 한다.

이 책에서 '뉴 노멀'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최근 금융 위기 이후에 이 단어가 전 세계에 유행처럼 떠다녔다. 이제 뉴노멀로 세상이 변했다고 말한다. 그로부터 어느 덧 10년이 다 되어가는데 무엇이 뉴노멀인지 난 아직도 잘 모르겠다. 흥미롭게도 '뉴노멀'이 이번 금융위기에 처음 생긴 단어가 아니다. 그 기원을 따지고 올라가면 무려 1939년까지 가야 한다. 그 이외에도 1959년, 1978년, 1987년, 2003년에도 뉴노멀이라는 단어로 경제를 설명하려 했다.

이처럼 역사는 반복된다는 걸 보여준다. 우리는 늘 그때마다 새롭다고 생각했다. '뉴 노멀'이라는 단어의 역사가 이미 70년이나 되었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다. 이렇게 시치미 뚝떼고 새것처럼 왔다. 더구나 '뉴'라는 단어가 들어가니 완전히 새 것처럼 느껴진 것이 아닐까싶다. 이 책은 주식투자를 알려주는 책이고 미국 투자자의 이야기다. 한국과 똑같은 잣대로 보기는 힘들어도 약세장과 강세장은 반복되지만 대체로 약세장은 아주 잠시일 뿐이다는 사실이다.

이를 위해 강세장 시작할 때 투자를 시작해야 할 듯하지만 그보다는 약세장이 끝나기 전부터 투자를 시작해야만 가장 큰 수익이 난다. 그 이유는 약세장의 종결은 이미 강세장이 시작한 후에 알려진다. 그때는 오히려 살짝 늦었을 때가 많다. 이러니 약세장이라 사람들의 심리가 약했을 때 매수를 해야만 수익을 낼 수 있다. 투자가 어려운 이유기도 하다. 한마디로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 할 때 가장 용기를 갖고 - 욕심이라 표현해도 좋다 - 적극적으로 투자를 해야 할 때다.

역사를 통해 배워야 하는 이유는 항상 다르게 보이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면도 부정적인 면도 언제나 마침 처음처럼 느껴진다. 내 생애 첫 경험처럼 느껴진다.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상황이 펼쳐진다고 착각한다. 이미 난 경험 한 적이 있다. 해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이 표현이 맞다. 늘 역사에서 배워야겠지만 항상 시장관찰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이번에 놓치면 다음이란 기회가 있다. 비록 인간은 유한한 존재지만 최소한 100년이라는 시간이 우리 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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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투자는 반복적인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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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이넘쳐의 돈되는 재건축 재개발 2 - 재개발 완전정복 편
열정이넘쳐(이정열) 지음 / 잇콘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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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전작인 <재건축 재개발> 투자책은 나름 참신한(?) 기법을 세상에 선 보였다. 세대당 대지지분이라는 개념이다. 이쪽 분야는 투자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무엇보다 잘 못 투자해서 자산증식은커녕 빚도 갚지 못하는 상황에 몰린 사람이 많다. 또 하나의 특징은 대체적으로 상승 시장 끝물에 나온다는 점이다. 이런 표현은 다소 위험하긴 하다. 지나고 봐야 그렇다는 것이지 당시에는 항상 가장 큰 돈을 벌 수 있는 투자처로 생각했기에 사람들이 몰렸다.

최근에는 입주권이라는 개념으로 우리에게 찾아왔다. 분양권은 당첨될 가능성이지만 입주권은 확실하다. 비록 프리미엄이라 불리는 P를 줘야 하기에 다소 꺼려지는 것도 없지 않아 있지만 확실하게 새 아파트를 내것으로 만드는 방법이다. 프리미엄을 주고 구입했어도 분양받는 것보다는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이다. 문제는 프리미엄을 대출 받을 수 없다는 점이 다소 다르다. 그만큼 상당히 큰 돈이 들어가야만 한다. 쉽게 선택할 수 없는 건 그런 면에서 사실이다.

무엇보다 재개발은 특히나 짬짬이라는 표현처럼 제대로 된 정보 없이 투자를 한다. 무엇보다 전적으로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방법인데 예측하기가 힘들다. 시장이 상승할 때는 금방 될 것처럼 진행되다가도 지지부진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점은 각자 투자자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그보다는 도대체 해당 사업 구역의 주택을 사는데 있어 무엇을 근거로 판단할 지가 더 어렵고 힘들다. 그저 막연히 사업구역이 진행되어 사업이 잘 진행되어 관리처분까지 진행되고 분양에 입주까지 될지는 모른다.

이왕이면 같은 투자처 내에서도 좀 더 좋은 물건을 잡고 싶다. 또한 막상 찾아보면 상당히 많은 곳에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어떤 지역을 투자해야 할 지도 머리 아프다. 그런 면에서 최소한 사업을 분석할 수 있는 어떤 기준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 다들 생각할 듯하다. 지난 부동산 상승장과 달리 이번에 달라진 것은 훨씬 더 많은 이론과 데이터로 무장한 투자자들의 등장이다. 이들은 이전 세대(?)와 달리 로직을 만들어 투자한다.

사람이란 무엇인가 눈에 보일 때 좋고 숫자가 명료하게 나오면 마음이 편하다. 그런 면에서 로직을 통해 어떤 사업성을 분석하고 수익이 어떻게 될 지를 볼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그런 면에서 전작의 세대당 대지지분처럼 이번 <돈 되는 재건축 재개발 2>도 로직을 확실히 설명한다. 전작이 주로 재건축에 좀 더 포커스가 맞춰졌다면 이번에는 재개발에 방점이 찍혔다. 확실히 재개발은 재건축에 비해 어렵다. 단순히 주택을 멸실하고 다시 건축하는 재건축은 상대적으로 쉽다.

이에 반해 재개발은 단순히 주택을 부수고 다시 주택을 건축하는 개념이 아니다. 특정 구역에 있는 모든 건축물을 전부 멸실한다. 수많은 이해관계가 엮여있다. 이들을 만족시키고 사업 진행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그런 면에서 재개발 투자가 접근하기 어렵다. 그나마 비례율이나 감정평가와 같은 개념이 다소 대중화(?)되었다. 여기에 좀 더 확실하게 관리처분 전후로 들어가면 된다는 것도 많이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가장 중점으로 알려주는 것은 감정평가로 보인다.

과연 내가 구입한 주택은 어느 정도의 감정평가를 받게 될 것인가. 그에 따라 내가 구입한 가격이 적정한지 다소 비싼지, 재수 좋게 싸게 산 지 알 수 있다. 책에서 알려준 방법이라면 얼마든지 다소 사업성 있는 금액에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감정평가액이 비싸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대부분 비례율이 100% 정도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종전 자산과 종후 자산에 따라 달라진다. 감정평가가 낮게 나와도 얼마든지 사업성이 좋을 수 있다. 이런 것은 전체 사업성에 근거한다.

조합원 입장에서는 조합원 분양가 높다 낮다는 일반 분양가에 달려있겠지만 이 부분은 결국에는 현재 시장의 분위기다. 가격 상승을 한다면 주변 아파트 가격이 높으니 일반 분양가가 높게 된다. 덕분에 조합원은 상대적으로 득을 본다. 이런 부분은 사실 개인이 어떻게 하기는 다소 힘들다. 그보다는 얼마에 매입하는가가 중요하다. 책에서는 감정평가를 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해당 사업지와 주변 주택 가격을 비교하며 알려준다. 대체적으로 사업지는 가격이 비싸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공시지가 등을 이용해서 파악하는 방법은 책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저자가 알려준 방법에 근거해서 상당히 자세하게 주택 매입여부를 판단하고 결정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책의 3분의 1을 할애하고 있다. 저자가 투자했던 대전을 사례로 보여주고 있는데 내가 서울사람이라 서울 사업지로 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은 있다. 책 말미에는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의 사업지를 저자가 직접 조사한 내용을 알려준다. 관심있는 지역을 참고해서 살펴보면 좋을 듯했다.

아쉬운 것은 인천은 엄청나게 넓다고 하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할애를 너무 작게 했다.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재개발 투자에 있어 어떤 관점으로 숫자를 바라봐야 하는지 로직화했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잘 못하면 콩깎지를 쓸수도 있긴 하지만 주먹구구 투자보다 좋다. 다양한 재개발 접근 방법이 있는데 단순히 심플하게 할 수 있는 점을 알려주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책에 나온 방법을 갖고 다양한 사업지를 하나씩 전부 들여다본 후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같은 내용이 너무 반복된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재개발 투자를 하고 싶은 사람이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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