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Z세대 트렌드 2021 - 국내 유일 20대 전문 연구소의 코로나19 이후 MZ세대 관찰기
대학내일20대연구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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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트렌드는 시기라는 것이 중요하다. 유행은 시간이 지나도 유효한 것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이상 관심을 갖지 않고 소멸되는 것도 많다. 그게 바로 유행의  속성이면서도 미리 알기 힘든 이유다. <밀레니얼 Z세대 트렌드 2021>은 하다보니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원래대로면 작년에 읽었어야 하는데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이제서 읽게 되었다. 최근에는 한 해의 트렌드에 대해 알려주고 그 다음해의 유행에 대해 미리 점치는 책이 상당히 많아졌다.

그 책에 나온 예측이 맞는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많다. 누구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보통 올해 예측한 걸 근거로 알려주기 마련이다. 이 책도 읽어보면 대체적으로 2020년에 벌어진 걸 근거로 2021년에 소개하고 알려준다. 이러다보니 코로나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다. 코로나만큼 엄청나게 영향을 미친 것이 없다. 수많은 유행이 코로나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해야 한다. 무엇보다 마스크를 쓰면서 생긴 다양한 변화를 우리는 많이 알고 있다.

회사를 다니기도 하지만 좀 더 일상화가 된 자택근무도 있다. 야외에서 활발하게 움직이지 못하니 온라인으로 새롭게 생긴 프로그램이나 유행도 많아졌다. 이런 것들을 미리 알고 예측한 연구소는 없는 걸로 안다. 누구도 미리 알 수 없던 부분이다. 이에 따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많은 부분에 있어 꽤 많이 변했다. 3년 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상상할 수 없던 것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지금은 많이 풀렸지만 저녁 9시 이후로는 모이지 못해서 빨리 모임을 끝냈다.

예전처럼 자유롭게 모임을 갖고 저녁에 사람들을 만나 함께 음주가무를 즐기는 것 자체가 힘들어졌다. 덕분에 어려워진 사업장과 사람들도 많아졌다. 뜻하지 않게 사람들을 많이 못 만나게 되니 온라인으로 만나는 모임이 많아졌다.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서 실내에 들어가 식사할 때만 마스크를 벗기도 했다.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는 사람은 이제 단 한 명도 만날 수 없다. 이건 유행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생존을 위해, 타인을 의식해서 반드시 하는 생활자세가 되었다.

이 책의 특징은 20대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이다. 20대는 유행에 가장 민감하다. 어느 정도 소비력도 있어 기꺼이 돈을 풀기도 한다. 그다지 소득이 크지 않으니 가성비를 무척이나 따져가며 유행에 뒤쳐지지 않으려 노력도 한다. 그 어떤 세대보다 더 유행에 민감하고 반응하고 타인을 의식하며 뭔가를 하려 하지 않나싶다. 책이 나온지 1년이 훨씬 넘다보니 보면서 이런게 유행을 했었구나..하면서 기억을 다시 되살리는 경우도 있지만 이건게 유행했었다고...할 때도 있었다.

아무래도 내가 20대가 아니라서 그런지 책에서 나온 수많은 트렌드 중에는 생전 처음 보는 것도 있었다. 어떤 것은 유행이라고 하기까지는 아닌지 않나 싶은 것도 있었다. 코로나 초반에 유행했던 집에서 만드는 달고나 커피도 있었다. 엄청나게 시간이 오래 걸려 만들어야 하는데 밖에 나가지도 못하니 시간 때우기 좋다고 해서 유행을 했는데 정작 1번 한 사람은 어지간해서는 다시 안 했던 걸로 기억한다. 등산하는 것도 그렇다. 사람들이 모이지 못해 유행했다.

어른들이 산악회같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등산한다면 MZ세대는 혼자 가거나 2~3 명 정도가 등산을 했다. 여기서 여성들 경우에는 레깅스를 입고 등산을 해서 꽤 말이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지금도 이런 유행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최근에는 이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걸 보면 말이다. 여기에 책을 읽어보니 MBTI가 나온다. 그 이전에도 알음알음 많은 사람들이 했던 것인데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테스트하고 자신을 여기에 투영하지는 않았던 것이었다.

지금은 회사에서 사람을 뽑을 때도 이를 근거로 한다고 하니 예전의 혈액형에 따라 사람들을 구분한 것과 비슷하다. 혈액형으로 보는 사람들의 특징이 지금은 다소 희미해졌는데 이보다 더 세분화되고 구체화된 MBTI를 통해 서로 구분하고 재미있어 하는 점은 이 책이 나왔을때보다 더욱 커졌다. 이 책이 나올 때는 아직까지 재테크가 20대에게 본격적으로 대중화되진 않은 듯하다. 소개하는 것이 주로 돈을 모으는 방법에 대해 많이 나온다. 주식투자에 대한 직접적인 것보다는.

마지막 파트에는 신조어에 대해 소개를 하는데 이때에 유행했던 것이 지금도 유행하는 것이 신기하게도 있다. 아예 정착되었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떤 신조어는 완전히 처음 들었다. 그다지 대중화된 것은 아니었는데 찾아서 책에 넣다보니 들어간 것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을 읽은 가장 큰 이유는 20대 들의 트렌드에 대해 알고 싶어서였다. 전체 대중이 아닌 20대만 딱 꼬집어 알려주는 트렌드가 어떤 것인지였는데 그다지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하겠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역시나 시기 적절하게 트렌드를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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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내가 달라졌다
김이환 외 지음 / 생각학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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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했는데 하다보니 청소년 관련된 소설을 많이 읽게 되었다. 원래도 사춘기가 주인공인 작품을 좋아하긴 했다. 주로 드라마였는데 소설은 읽지 않았다. 내가 좋아하는 건 사춘기 로맨스 드라마였다. 주로 고등학생이라 할 수 있다. 고등학생이 배경일 뿐 출연자는 이미 성인이고 로맨스의 전개 과정이 풋풋해서 좋아했다. 최근에 청소년 소설을 읽게 된 것은 전적으로 <어느 날 문득, 내가 달라졌다>의 작가 중 한 명인 조영주작가가 책을 보내준 덕분이다.

그렇지 않다면 읽었을 이유는 아마도 1도 없었을 것이다. 뜻하지 않게 지금의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경험에 대해 간접적으로 알게 되었다. 반드시 소설에 나온 것만 있지 않았겠지만 덕분에 알게 되었다. 청소년은 성인에 비해서 아직 미성숙하다고 하지만 자신의 자아를 갖게 된 상태다. 이를 감정적으로 표출하는데 다소 서툴고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 너무 솔직하다. 성인은 어느 정도는 대놓고 하기보다는 적당한 선에서 하는 걸 동기라 상하구분없이 한다.

그런 점이 크게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성장통이란 것처럼 당시에 자라면서 생기는 과정이다. 시간이 지나 그 때를 되돌아보면 어느 정도는 유치하기도 했고 그다지 큰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할 때도 있다. 워낙 크게 성장통을 겪으면 두고두고 가슴속에 남기도 하겠지만. 나는 청소년 시절이 그다지 기억에 남지는 않는다. 학교에서도 딱히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도 아니었고, 남들에게 주목받는 아이도 아니었다. 왕따라는 게 있는지도 모르고 당시를 지내왔다.

내가 아이들을 왕따시킨 것이 아닐까싶기도 한다. 왜냐하면 중고등학교 친구 중에 성인이 되어 만난 적이 없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만나는 친구가 한 명도 없다. 그러니 반대로 생각하면 왕따였는지도 모르겠는데 내가 인지하지를 못했으니. 이 책은 성장통을 겪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다. 정서적으로 감정적으로 아직까지 수시로 흔들리고 왔다갔다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다. 첫번째 단편 소설은 <가슴, 앓이>인데 어느 소녀에 대한 극복기다.

어느 소녀가 유독 신경쓰는 점이 있다. 늘 가방을 가슴에 안고 다닌다. 그로 인해 뜻하지 않은 에피소드도 겪게 된다. 다행히도 친구가 나서서 이를 슬기롭게 해결해준다. 문제는 둘은 서로 성격이 정반대다. 한 명은 자신의 단점을 스스럼없이 드러내며 극복하려 한다. 한 명은 자신의 단점을 어떻게하든 숨기려고 노력한다. 남들이 자신의 단점을 알아챌까봐 최대한 노력하는데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간다. 한참 예민한 시기에 자신의 신체에 대한 부분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

더구나 신체에 대한 것은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할 수 있다. 이 부분은 어느 정도는 자라온 과정과 가치관에 따라 형성된다. 단점이라도 감추기보다는 인정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나도 성인이 되어 깨닫게 되었다. 둘은 서로 반대되는 성격이지만 서로가 상대방에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면서 각자의 단점을 고백한다. 서로 상대방에게 갖고 있는 호감이 자신의 단점이었다. 둘은 더없는 친구가 되는 걸로 내용은 마무리된다. 자신의 단점을 감추기보다는 보완하는 걸로.

<열네 살, 내 사랑 오드아이>는 왕따 이야기다. 사춘기 아이들에게는 자신과 다른 것이 왕따의 배경이 된다. 자본주의에서 돈이 그렇게 된다. 자신의 돈도 아닌 부모의 돈이 자신의 돈이 되어버린다. 별의별 거지가 다 생긴다. 자신과 다른 걸 인정하기보다는 배타적으로 배척해버린다. 이를 즐기면서 즐거워한다. 한참 잘못된 것이지만 이런 것들은 역시나 부모들의 평소 가치관이나 생활관이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전염된 것이 아닌가한다. 아이들의 잘못이지만 어른들의 잘못이다.

오드아이는 써클렌즈를 양 눈에 다른 색깔로 하는 걸 의미한다. 뭔가 신비한 느낌이 든다. 최근 표현으로 인싸가 될 수 있다. 인싸는 반대로 볼 때 한 순간에 삐끗하면 모든 게 망쳐지고 나락으로 빠지게 된다. 자신과 다르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환호를 받을 수도 있지만 다른 점이 오히려 배척받는 것이 될 수 도 있다. 아름답다고 생각하면 좋아하고 별로라고 생각하면 사람들은 쉽게 돌아선다. 소설에 나오는 두 아이는 그렇게 서로 다름을 각자 받아들인다는 내용이다. 총 5편의 소설이 다른 내용으로 펼쳐지는 책이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상하게 뒤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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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미래수업 - 디지털 경제 생태계가 만들어갈 새로운 기회
홍기훈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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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핫한 주제 중 하나가 NFT다. 암호화폐에서 시작한 새로운 기술은 가상 자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면서 진화를 거듭했다. 처음에는 그저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애매한 상황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해당 개념이 무엇인지보다는 돈이 된다는 것에 집중을 했다. 여전히 그 부분은 변하지 않았지만 달라진 점은 있다. 무엇에 쓰는 것인지 전혀 알 수 없던 것이 NFT라는 기술이 도입되면서 현실에서도 뭔가 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전까지는 전혀 몰랐던 개념이었다.

NFT 는 대체불가토큰이라는 뜻의 약자다.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게 유명해진 계기는 사실 돈이다. 돈과 연결되면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어떤 작가의 작품이 무려 몇 백억에 거래되었다는 점 때문이다. 비플의 <매일 : 첫 5000일>이라는 작품이 무려 6,934만 달러에 거래되었다. 한국돈으로 대략 800억 정도 된다. 무슨 작품이 그렇게 비싼 금액에 팔렸는지 다들 궁금했다. 그게 뭔지 몰라도 한 방에 인생이 폈구나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누군지도 모르는 비플이라는 작가의 작품이 그렇게 팔렸는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현실 세계의 작품이 아니었다. 인터넷으로 그려서 사람들에게 알려진 작품이 그렇게 거래되었다. 인터넷은 얼마든지 복사가 가능한데 그렇게 팔렸다니 더욱 의아했다. NFT라는 기술을 통해 해당작품을 발행했다고 한다. 작품 전시를 액자같은 것으로 한 것이 아니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더리움같은 기술을 이용해서 제작된 작품이었다. 인터넷이라 복사할 수 있지만 좀 달랐다.

이건 NFT라는 특성상 대체가 불가하다는 특징이 있다. 물론 비플의 작품은 서사가 있었다. 작품 제목에도 드러난 것처럼 무려 5000일동안 매일같이 하루에 작품 하나씩 올렸다. 그 작품을 전부 모아 경매로 팔린 덕분이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미술 작품이 NFT로 발행되어 돈을 벌 수 있다는 걸 알게되면서 NFT는 폭발적으로 관심이 쏠렸다. 무엇보다 그림을 그려 발행하면 그렇게 팔린다는 점 때문에 더욱 관심이 가게 되었다. 꼭 그림이 아니더라도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었다.

덕분에 꽤 많은 책이 나왔고 보고서나 인터넷에서도 이를 알기 위해 엄청난 정보가 쏟아졌다. <NFT 미래수업>은 디지털 경제 생태계가 만들어갈 새로운 기회라는 부제가 있다. 저자는 약력이 투자은행에서 근무한 투자 관점에서 보는 사람이다. 지금까지 읽은 책에서는 주로 인터넷 관련 종사자나 전문가가 쓴 책이었다. 이 책은 투자 관점에서 해당 분야를 보는 사람이라 다른 정보도 알려준다. 일단 NFT로 발행하는 작품을 볼 때 사실 이게 작품인가라는 생각도 든다.

전통적인 관점에서 느끼는 작품의 느낌이 들지 않는다. 약간 유치하기도 하고 애니 캐릭터가 많기도 하다. 특히나 크립토키티가 제일 유명하다. 게임에서 만들어진 고양이과다. 미세하게 다른 놈들인데 이런 것들도 작품이 된다. 여기서 다른 점은 기존에 게임 내에서 생성된 캐릭터는 내 분신이지만 내 것이 아니었다. 게임 내에서는 나란 존재를 대변하지만 이 캐릭터를 내가 함부로 거래할 수는 없었다. NFT는 이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러니 게임 내에서 좀 더 키울 니즈가 생긴다.

NFT는 현재 꽤 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만들려고 한다. 엄청나게 큰 금액으로 거래가 되니 사람들은 너도나도 하고 싶어한다. 지금까지 작품을 소개할 공간이 없던 작가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 덕분에 이를 접목해서 판매를 해낸 작가들이 생기고 있다. 여기서 작가라고 칭했지만 초등학생들도 있을 정도다. 그렇다고 환상을 가지면 안 된다. 이조차도 결국에는 얼마나 작가가 마케팅을 잘 해 사람들에게 널리 알렸느냐가 관건이다. 한 마디로 서사가 있어야 판매가 된다.

NFT는 발전해서 메타버스까지 연결이 된다. 메타버스는 가상공간이라 할 수 있는데 게임부터 다양한 곳에서 현재 범위를 넓히고 있다. 최근 IT와 관련된 기업이라면 너나 할 것없이 전부 NFT와 메타버스를 외치고 있다.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라고 불린다. 그로 인해 작년 말까지 엄청나게 열풍 아닌 열풍이 불면서 많은 기업이 이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치솟았다. 현재는 다소 주춤하고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다. 뭔가 실체가 있으면서도 아직까지는 뚜렷한 뭔가가 없다는 점 때문이다.

여기에 저작권과 소유권이 애매하면서 이에 대한 분쟁도 벌어지고 있다. 아직까지 명확하고 딱 부러지게 이렇다할 것들이 많지 않아 정비할 것도 수두룩하다. 신기술이 나오면 이를 터부시말고 적응해야 한다. 그에 따라 생각처럼 되지 않을 수 있어도 말이다. 책에서는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용어를 쓴다. NFT로 변환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향후 어떤 식으로 NFT가 다른 분야와 접목해서 메타버스로 연결되어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칠지 변화를 알아가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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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 베니핏 - COST BENEFIT
조영주 외 지음 / 해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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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라는 용어가 있다. 내가 들인 비용에 비해 더 얻었을 때를 말한다. 최근에는 가심비도 있다. 가성비에 마음까지 얻는다는 뜻이다. 대체적으로 가성비가 좋은 것은 살짝 아쉬운 건 있다. 비용대비로 좋은 걸 찾다보니 그렇다. 이런 가성비를 사람들에게 꽤 많은 영향력을 미친다. 어떤 선택을 할 때 가성비를 따져가면서 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다. 책 제목인 <코스트 베네핏>은 한국말로 풀면 비용 편익이라고 할 수 있다. 비용 대비로 얼마나 이익이 있느냐다.

이 책은 단편으로 구성되어있다. 총 5편이 있다. 여러 작가가 같이 쓴 내용이라 편차가 있다. 여기서 말하는 편차는 작가가 쓴 소설의 내용 수준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마다 개인 호불호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편차가 있다는 뜻이다. 좀 더 친숙하고 재미있는 내용이 있고, 상대적으로 덜 재미있는 내용이 있다. '절친대행'은 꽤 흥미로운 소재이면서도 어딘가 친숙했다. '일수'라는 단어가 있는 명함이 있다. 보통 자영업을 하면 아주 친숙하게 받게 되는 명함이다.

보통 전단지 돌리는 사람들이 가게 문 틈으로 넣고 간다. 거기에는 돈 필요한 사람들에게 빌려준다고 써 있다. 이게 아이디어가 되어 사람들에게 절친을 빌려준다는 내용이었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을 알고 지낸다.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적긴 해도 말이다. 에피소드에 나온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만 얻으려 한다. 친구를 만나면 서로 주고받는 것이 있다. 내가 원하는 것만 받기는 힘들다. 가끔은 나혼자만 좋고 나만 바라보고 들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이게 가끔이 아닌 늘 그렇다면 어떨까. 무척이나 좋을테다. 언제든지 내가 하는 말을 무한으로 들어주고 공감하고 수긍하니 말이다. 인간관계에서 그럴 수는 없다. 다들 각자 감정을 갖고 있는 인간인지라 서로 주고받게 마련이니 말이다. 인간의 그런 나약함(?)을 빌미로 '절친대행'은 성행을 한다. 아이디어가 참신했고 전개도 단편이라 빠른 속도라서 꽤 흡인력있게 읽었다. '두리안의 맛'은 태국 여행을 소재로 삼았다. 코로나가 벌써 2년이 넘었다.

우리 실생활에서는 코로나와 함께 살아간지가 2년이 넘었는데 드라마와 여러 작품에서는 코로나가 존재하지 않는다. 최근 들어 코로나와 함께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가 하나 둘 씩 조금은 나오는 듯하다. 태국을 가는게 코로나가 풀린 후에 태국 여행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한 사람들을 모집했는데 그 중에서 파워 블로그가 있다. 의외로 여행 블로거들이 꽤 인기가 있는 걸로 아는데 최근에는 힘들지 않았을까한다. 여기서 핵심은 무료로 태국을 가서 여행을 만끽한다는 점이다.

나도 비슷하게 겪는 경험이긴 한데 다양한 곳에서 무료를 제안한다. 대신에 이를 포스팅 해달라고 한다. 가끔 혹하고 호기심이 생길 때가 있지만 대부분 거절한다. 무엇보다 내 마음대로 쓰고 싶은데 그쪽에서는 요구조건이 있다. 그대로 써야 하는데 그게 싫어서 안 한다. 유일하게 책리뷰만 한다. 요구조건이 있으면 이것도 안 한다. 솔직히 딱히 돈이 되는 것도 아닌데 요구조건이 있으면 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에피소드 내용도 그런 식으로 흘러가며 내돈내산.

'빈집 채우기'는 결혼을 앞둔 커플의 이야기다. 신혼을 앞두고 어떤 혼수물을 준비할 것인지에 대해 둘이 함께 매장을 다니면 본다. 서로가 생각이 다르고 중요한 부분에 대한 의견차이가 있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에피소드다. 여기서 플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남자에게 중요하긴 하다. 있으면 좋다는 정도의 중요할 뿐이다. 무엇이 더 중요한지는 남녀의 차이도 있지만 개별 성향도 분명히 있다. 이를 어느 정도는 각자 인정하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닐까한다.

해당 에피소드에서 굳이 잘 나가는 친구 부부를 끌어들인 것은 좀 그랬다. 굳이 그 내용이 없어도 얼마든지 커플이 어떤 식으로 풀어낼지는 할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그 다음 이야기는 '2005년생이 온다'와 '그리고 행성에는 아무도 없었다'로 이어진다. 전혀 연관성이 없는 오로지 가성비를 근거로 모든 에피소드가 진행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가성비가 중요하지만 이와 상관없이 해야 하는 것도 많다. 가성비만 쫓다가는 더 중요한 것을 놓칠수도 있지 않을까한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앞 쪽 내용이 좋았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단편이라 하나씩 읽어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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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분석 무작정 따라하기 - 100만 독자가 인정한 주식 1등 저자의 책, 2022년 개정판 무작정 따라하기 경제경영/재테크
윤재수 지음 / 길벗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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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책 중에서 기초자들에게 두고 두고 선택되는 책이 있다.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다. 나온지 무척이나 오래 되었는데 처음 주식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주식을 하는 이유와 방법부터 HTS를 다루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덕분에 개정판이 자주 나올 정도로 사람들에게 선택받고 있는 책이다. 그림과 함께 설명이 되고 있어 이제 막 주식을 접하는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차트 투자 무작정 따라하기>는 그 중에서 차트에 대해 기초부터 하나씩 설명하는 책이다.

차트는 호불호가 있다. 가치투자를 하는 사람 중에는 절대로 차트를 보지 않는 사람도 있다. 워런 버핏 같은 경우에는 어릴 때 차트 투자 책을 전부 봤는데 차트를 뒤집어도 똑같다는 걸 알고는 때려쳤다고 한다. 그때와 지금은 차트 쪽도 워낙 기술이 발달해서 좀 다르게 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굳이 보지 않아도 머릿속에 어느 정도 매수 할 시기를 어느 정도 알고 있겠지만. 차트를 공부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수익을 내기 위해서다. 오로지 그것 하나때문이다.

수익을 내려면 단 하나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된다. 이런 표현은 다소 욕심처럼 느껴지니 내가 산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매도하면 된다. 가겨은 고정되지 않고 늘 움직인다. 주식 투자의 가장 어려운 점이 변동성이다. 주가가 쉬지 않고 움직인다. 하루에도 변동률이 크다. 이러니 단타라고 하여 하루에 매수했다가 매도를 하며 돈을 버는 사람들도 있다. 처음에는 별로 믿지 않았는데 실제로 차트 투자를 통해 돈 버는 걸 보고선 이제는 충분히 차트로도 가능하다는 건 안다.

기술의 영역이라서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걸 깨달았을 뿐이다. 그렇게 짧은 기간 내에 수익을 내려는 차트 투자가 아닌 좀 더 긴 호흡을 갖고 들여다보는 차트 투자는 나름 나쁘지 않다. 한 마디로 내가 투자하려는 기업을 언제 살 것인지는 가치투자를 하는 사람이나 차트 투자를 하는 사람이나 똑같다. 둘 다 똑같이 주가가 저렴할 때 사려고 노력한다. 차트 투자는 이를 주가를 들여다보면서 저점일 때 사려고 노력을 한다. 주가는 사람들의 심리가 포함된다.

주가가 하락하는 것과 상승하는 것은 일정 추세가 있다. 일정 가격 선에서 답보를 할 때도 있다. 그 이상 상승하지도 않고, 그 이하로 하락하지도 않고 맴돌 때가 있다. 그럴 때를 제외하면 주가는 어느 정도는 상승 추세와 하락 추세를 보여준다. 바로 그 추세를 이용하는 것이 차트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차트를 보면서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를 예측한다고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차트를 보면서 현 상황이 어떤 지 감안해서 투자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봉이라는 것이 있다. 그 날의 주가를 보여준다. 처음 시작할 때의 가격과 마감할 때의 가격. 여기에 하루 중에 최고와 최저 일 때의 가격까지 봉으로 알려주는 지표다. 이를 근거로 그 날의 주가에 대한 예상을 한다. 사람들이 매수하려고 하는 의지가 강한지, 매도하려는 의지가 강한지에 대해 알려주는 지표다. 이걸 좀 단타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할 듯하고 좀 더 긴 호흡으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참고만 하면 될 듯하다. 여기에 이동평균선이라는 것도 있다.

5,10,20,120,200일선 처럼 말이다. 그 기간동안 해당 기업의 주가의 평균을 내는 선이다. 이를 통해 현재의 주가가 지난 과거에 비해서 어떤 지점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이동평균선보다 높은지 낮은지에 따라 현재의 포지션을 파악한다. 또한 상대적으로 짧은 이동평균선과 긴 이동평균선을 근거로 현재의 주가가 어떤 상태로 가려고 하는지 보여준다. 바닥여부와 천정 여부까지는 알 수 없어도 대략적으로 현재 주가가 어떤 지를 보고서는 매수와 매도를 결정한다.

책에는 이런 차트에 대해 알려주면서 어떻게 적용할 지 연습문제까지 보여준다. 차트라는 건 어디까지나 과거다. 과거를 근거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그렇기에 차트를 전적으로 믿기 보다는 참고하면 된다. 차트 투자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달리 말하겠지만 말이다. 내가 분석한 기업이라도 언제 매수할 것인지가 핵심이다.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비싸게 사면 의미가 없다. 실적이 좋아도 주가는 떨어질 때도 많다. 이를 모르면 투자하고선 손해가 난다.

이를 보완하는 장치로 차트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상황이 주가가 하락여부인지와 여기서 더 떨어질 가능성이 어떤지 여부. 지금 들어가면 그래도 더 하락할 여부는 상대적으로 적은지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위한 용도로 차트를 이용하는 것은 괜찮다. 차트 자체는 해당 기업의 주가 역사를 보여주면서 어떤 식으로 주가가 형성되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책에는 대표적인 몇 개의 차트를 알려주고 직접 해보게 한 후에 답을 알려준다. 차트에 대해 공부할 생각이 있으면 보면 좋을 책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결국에는 과거일 뿐.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최소한 매수 여부를 결정할 때는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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