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물리학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 이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정확한 관점
짐 알칼릴리 지음, 김성훈 옮김 / 윌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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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뜨문 뜨문 물리와 관련된 책을 읽었다. 물리와 관련되어서는 여기저기서 조금씩 관련 내용이 나올 때 접한 것이 전부다. 물리 관련 책을 읽긴 했지만 대부분 소프트하게 실생활과 관련된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었다. 내 뇌 속에 물리와 관련된 지식과 정보가 있긴 하지만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모른다. 아주 가끔 '아~ 그거 들어 봤어!' 정도의 단편적인 지식이다. 물리는 분명히 과학이다. 과학이란 실험으로 증명해야 한다. 수학과 결부되기도 한다.

증명을 할 수 있거나, 할 수 없거나 하는 방법으로 이론이 증명되는 걸로 알고 있다. 물리는 여기서 인간이 생각하는 사고를 바탕으로 할 때도 많다. 인간이 상상하는 것들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존재할 수 있는지 여부를 다양한 방법으로 증명한다. 여하튼 과학이라는 분야 자체가 증명이 되어야 하는 걸로 안다. 다른 분야는 증명이 되지 않아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다. 지금은 과학의 시대라고 한다. 한 마디로 증명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자 관건인 세상이다.

이렇게 썼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여전히 상관없이 돌아간다. 분명히 물리는 과학인데도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에 반하는 경우가 많다. 인간은 인과론적인 사고를 갖고 살아간다. 물리는 이런 면에서 꼭 그렇지 않을 때가 있다. 이를테면 우리는 과거가 현재에 영향을 미쳐서 미래까지 나아간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물리 세계에서는 미래가 현재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 있다. 이게 도저히 상식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실제로 그런 일이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그렇기에 아직도 여전히 물리는 미지의 세계가 무궁무진하다. 그나마 만유인력의 법칙 같은 초기 물리는 인간의 직관에 반하지는 않았다. 중력이 있어 사과가 땅에 떨어진다는 것은 상식적이고 이해가 가능하다. 여기서 상대성이론으로 넘어가 특수상대성이론까지 가면 물리학자나 이해하고 그걸 인식한다. 나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도대체 그게 정말인지 의심이 든다. 이러니 과학이 아닌 비과학적인 걸 더 믿고 맞다고 여기며 하는 경우가 있는 아이러니마저 생긴다.

물리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변화시켰다. 물리 덕분에 과학이 발전하고 지금과 같은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폰마저도 그 출발은 물리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물리학자들은 이 세상 모든 것이 물리에게 출발했다고 말한다. 우주마저도 물리의 관점에서 우주의 팽창이나 암흑물질이나 암흑에너지 등을 이야기하면서 여전히 풀리지 않은 난제를 풀기 위해 노력한다. 이토록 엄청나게 영향을 미친 물리에 대해서 정작 제대로 알려진 것은 많지 않다.

그저 물리와 관련된 다양한 용어 정도를 알뿐이다. 해당 용어에 대한 개념을 잡기 위해서 나온 설명을 읽으면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그렇게 볼 때 아직까지 물리에 대해서 제대로 자세히 설명할 수 있기는 힘든 듯하다. 이럴 수밖에 없는 것이 물리에서 말하는 시간과 공간은 내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다소 개념이 또 달라진다. 내가 알고 있는 시간은 직선으로 흐르지만 그렇지 않은 장소가 있다. 덕분에 타임슬림같은 대중문화에서는 잘 써먹지만 제대로 된 과학은 아니다.

예를 들어 우주는 우리가 볼 때 무한정한 공간이다. 인류가 발견한 수많은 우주 공간은 끝이 없다. 우리가 본 빛은 수억 광년이라는 표현까지 한다. 심지어 우리가 본 불빛이 우주가 팽창하며 일으킨 최초의 블랙홀이라는 말도 한다. 측정할 수 없다는 뜻이 된다. 우리가 보기에는 무한하지만 실제로 우주는 유한하다고 한다. 우리 인식의 범위가 그럴 뿐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지평선 너머까지 볼 수 있어 그곳이 한계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작 걸어가도 무한히 펼쳐진다.

이것과 반대되는 개념이 되지만 우주의 전체를 볼 수 있는 존재에게는 유한하다는 의미다. 물리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이미 존재한다. 어떻게 보면 결정론적 세계관 같기도 하다. 이미 그렇게 되어있는 세계인데 우리는 그걸 발견한 후에 인식한다. 슈뢰딩거의 고양이처럼 상자 안에 있는 고양이는 내가 상자를 열었을 때 죽거나 살거나다. 이미 그 안에 있는 고양이는 내가 상자를 여는 것과 상관없이 결정되어 있다. 나는 상자를 열었을 때 그 사실을 알게 될 뿐이다.

<어떻게 물리학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는 물리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하는 책이다. 물리의 탄생(?)부터 현재의 이론과 검증하고 있는 것까지 알려준다. 저자는 쉽게 쓰긴 했는데 물리에 대한 지식이 워낙 얕아서 다 이해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꽤 재미있게 읽었다. 물리에 대해서 제대로 된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실천을 못했는데 덕분에 읽었다. 내 지식의 범위와 앎의 관심도가 물리까지 가 있어 읽게 되었다. 향후에도 물리는 좀 더 읽고 싶은 분야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물리를 쉽게 읽을 수는.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물리를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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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렬의 부동산 투자 절대 원칙 - 최강 인플루언서 빠숑과 함께하는 나의 평생 부동산 교과서
김학렬(빠숑) 지음 / 에프엔미디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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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이름이 있다는 것은 저자의 명성과 브랜드가 가장 확실하다는 뜻이다. 많은 사람들이 저자의 이름만 듣고도 해당 책을 선택할 수 있는 흡인력을 갖고 있다는 뜻도 된다. 부동산 분야에서 현재 누가 뭐래도 가장 확실한 브랜드는 김학렬이다. 대체적으로 정점을 김학렬을 놓은 후에 그 밑으로 당양한 부동산 전문가들이 있다. 무엇보다 거의 매일같이 부동산 관련 글이나 영상을 쉬지 않고 올리는 전문가나 투자자는 거의 유일하지 않을까 할 정도로 대단하다.

매번 책을 펴 낼따마다 늘 분야도 아닌 전체 순위에서 1위를 오를 정도로 부동산에서는 이름 석자 자체가 브랜드다. 이번 책 제목도 그렇기 때문에 이름이 들어갔다. <김학렬의 부동산투자 절대원칙>이다. 어느 누구나 저자의 이름을 보고 책을 선택할 수 있게 할 정도의 파워를 갖고 있다. 더구나 신기하게도 해마다 책을 1~2권을 펴내고 있는데 갈수록 책이 두꺼워지고 있다. 이렇기는 흔치않다. 보통 투자 관련 분야의 책을 매년 펴내는 것도 쉽지 않고 드물다.

이런 상황에서 갈수록 책의 분량이 늘어난다는 점이 놀랍다. 이번에는 절대원칙이라는 다소 거창하다면 거창한 제목이다. 거기에 이 책은 순간 개정판인지 알았다. <대한민국 부동산 투자> 책의 내용이 일부 포함되었다고 서문에서 밝혀서다. 해당 책은 내가 운영하는 독서모임에서도 추천도서로 선정해서 읽고 있다. 더구나 나는 그 책을 몇 번이나 읽었다. 해당 책으로 사람들에게 책 내용을 알리는 특강도 했었다. 책 제목처럼 한국에서 부동산 투자를 하는데 있어 기본을 알려주는 책이다.

그런 책이라 매번 독서모임에서 부동산 파트에서는 어김없이 빼 놓지 않고 해당 책을 선정했다. 더구나 한국에서 부동산 책을 읽는다고 할 때 김학렬의 책을 빼놓고 읽는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부동산 책을 안 읽었다는 것과 같은 뜻이다. 그런 책이 개정판이라 생각을 하며 읽었는데 책 내용에서는 완전히 새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 책의 내용이 거의 들어가지 않아 완전히 새롭게 썼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차라리 새롭게 쓰는게 훨씬 더 쉽지 이렇게 쓰는 건 어렵다.

책을 다 읽은 후에 확인하니 해당 책은 여전히 판매가 되고 있었다. 그러니 이 책은 개정판은 아니고 새롭게 쓴 책이었다. 책은 2022년 1월 정도를 기준으로 현재 한국의 부동산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한다. <대한민국 부동산 투자>가 좋은 책은 확실하지만 지금 한국의 부동산 시장은 많은 부분에서 달라졌다. 세제도 달라지고, 정책도 달라지고, 가격도 달라졌다. 더구나 그 당시와는 다르게 전국적으로 지역마다 흐름이 비슷하면서도 개별적으로 움직이기도한다.

지역별로 엄청나게 가격이 다르기도 하다. 가장 비싼 곳은 평당 1억을 넘어 1.5억까지 갔다. 평당 2억까지 가는 것은 기정 사실처럼 되어 있다. 어느 지역은 평당 1,000만 원도 안 된다. 평당 1,000만 원이 싼 것인지 평당 1억이 비싼 것인지는 무척이나 혼란스럽다. 이렇게 차별화된 시장에서 어떤 식으로 부동산을 바라보고 투자해야 할지를 책을 통해 습득할 수 있다. 역설적이게도 평당 1억 아파트를 사람들이 욕을 할 지라도 선호하고 기회가 된다면 누구라도 입주하고 싶어한다.

평당 1,000만 원은 싸다고 하지만 선호도는 떨어진다. 이런 차별성을 이해해야 한다. 사람들이 공급을 그토록 중요하게 여기고 강조하지만 저자는 한편으로는 수요에 대해 어떻게 보면 더 봐야 한다고 알려준다. 해당 지역을 선호하는 수요가 있다면 해당 아파트는 상승할 수밖에 없다. 이런 곳은 공급을 해야 한다. 현재의 강남은 강남 지역이 아닌 서울 전 지역을 넘어 전국에서 수요가 있다. 서울도 역시나 전국적으로 수요가 언제나 존재하는 입지를 갖고 있다.

이런 입지를 갖고 있는 곳에서 늘 수요는 존재하는데 이를 뒷받침할 공급이 없다. 부동산만이 갖고 있는 이런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지 못한다. 이를 위해서는 가격을 파악해야 한다. 랜드마크를 기준으로 비교하며 적정가격을 정하면 된다. 물론 책에서는 투자목적보다는 실거주목적으로 매수하는 아파트에 대해 설명한다. 투자자와 실수요자가 선택하는 아파트가 딱히 다르진 않다. 대신에 선택에 있어 조금 다른 건 사실이다.

현재는 투자자보다는 실수요자의 시장이다. 다주택자를 투자하지 못하도록 많이 묶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가격이 하락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더 상승했다. 실수요자가 오히려 마음이 더 급해졌기 때문이다. 지금같은 혼란한 시기에는 아파트를 매수하는 것 자체가 올바른 선택인지에 대해 흔들린다. 그럼에도 저자는 실수요자라면 가격에 상관없이 매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 점에 대해서는 나도 늘 동일하게 생각한다.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어떤 포지션과 선택을 해야 할 지에 대해 참고할 책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들고 읽으려니 손목이 아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현재 지금 부동산에 대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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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코스톨라니 투자총서 1
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한윤진 옮김 / 미래의창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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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에서 참 많은 고수가 있다. 고수라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정확히는 주식 투자를 해서 꾸준한 수익을 낸 투자자들이 많다. 엄청나게 많은 것은 아니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책만 해도 상당하다. 주식을 하는 사람에 비해서는 1%도 안 되겠지만. 주식 책은 꽤 진지하고 숫자가 난무하는 경우가 많다. 주식 투자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해당 기업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해당 기업의 숫자가 어떤지 확인해야 한다.

숫자라는 것은 해당 기업의 매출과 이익이 잘 나오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대부분 주식 투자 책이 이런 걸 알려준다. 여기에 추가로 차트를 통해 투자할 기업을 고르거나 심리에 대해 알려주는 책도 있다. 시중에 나온 모든 주식 책을 다 읽은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유명한 투자자의 책은 거의 다 읽었다. 최근 워낙 국내 저자의 주식 책이 많이 나와 전부 읽지는 못했다. 반면 외국에서 번역된 유명한 투자자의 책은 거의 대부분 읽었다. 그것도 오래 시간 동안 투자로 검증된 투자자.

기본적으로 한국에 번역 될 정도면 어느 정도 검증은 끝났다고 할 수 있다. 심지어 짧은 기간도 아니고 최소한 10년 이상 주식 투자를 하며 수익을 꾸준히 냈다면 확실하다. 여러 투자자가 있는데 그 중에서 워런 버핏은 신급이라 나같은 개인이 따라하기는 참 힘들다. 시중에 나와 있는 워런버핏의 책을 거의 대부분 읽었는데 현재의 워런 버핏의 투자는 개인 따라하기는 힘들다. 여러 주식 투자자 중에 시간이 지나며 나랑 가장 맞는 투자자는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아닌가도 싶다.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의 저자이기도 한데 그렇게 느낀 것은 투자도 중요하지만 삶을 즐긴다는 점에서 그렇다. 주식 투자로 거대한 부를 이룩한 점에서 대단한 투자자임에 틀림없다. 다른 투자자와 달리 앙드레는 꽤 많은 책을 펴 냈는데 무척이나 위트와 유머가 넘친다. 자신의 실수와 실패에 대해서도 가감없이 솔직하게 전부 다 밝힌다. 아마도 그건 50년도 넘는 기간동안 투자를 한 것도 있겠지만 그런 걸 밝혀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투자실력과 수익 때문 일 듯하다.

자신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오래 시절 투자를 하며 수많은 사람을 만나 이야기 나누고 함께 겪은 경험담을 거의 썰로 풀어낸다. 앙드레 책을 읽으면 주식 투자에 대해 거창하고 대단하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 책을 쓸 당시에도 이미 할아버지가 그런지 몰라도 어깨에 힘을 빼고 편안하게 동네 사랑방에서 '라떼'를 시전하며 떠는 할아버지처럼 느껴진다. 그걸 이야기하는 사람이 앙드레 코스톨라니인지 몰랐다면 그 할아버지 참 이야기 맛깔나게 재미있게 한다고 생각했을 듯하다.

핵심 포인트는 소신파 투자자와 부화뇌동파 투자자다. 대부분 부화뇌동파 투자자에게서 돈이 소신파 투자자로 옮겨진다. 소신파 투자자는 남들과 다른 길을 걷는다. 남들이 투자를 하지 않을때 투자를 한다. 남들이 주식을 매수하지 않으려 할 때 매수하고, 남들이 주식을 매도하려 할 때 매수한다. 남들이 기쁨에 넘쳐 주식시장에 들어올 때 함께 기뻐하면서 주식을 그들에게 매도하고 현금화한다. 이들은 남들과 다른 길을 걷기에 고독하지만 수익으로 인정받는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총 4가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 돈, 생각, 인내, 행운이다. 투자하며 이걸 갖고 실천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 무엇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이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것은 인내가 아닐까한다. 기본적으로 투자하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 투자할 때 남이 아닌 내가 내린 생각으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 그렇게 투자를 해도 내 생각과 달리 움직일 때도 많다. 그럴 때 얼마나 인내를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러다보면 운좋게 큰 수익이 나기도 한다.

수익을 내는 투자자는 언제나 소수다. 다수의 길을 가서는 투자로 성공하기가 힘들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다수의 길이라는 것은 내가 투자한 후에면 상관없다. 남들이 아직 관심이 없거나 무시할 때 해당 기업을 매수한다. 내 생각이 맞다면 사람들이 찾아와서 내가 투자한 기업을 사려한다. 그때부터 주가는 오른다. 여기서 쉽게 매도를 하면 큰 수익을 내지 못한다. 이럴 때도 인내가 필요한 것이다. 기본적으로 해당 기업의 실적 등을 봐야하지만 주가가 오를 때는 이유가 있다.

바로 돈과 심리가 결합되어 추세를 형성할 때이다. 사람들이 해당 기업으로 돈을 넣고 올라갈 것이라는 심리가 생기면 주가는 상승한다. 한 번 상승하는 추세가 형성되면 그때부터 주가는 계속 오르게 된다.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이런 식으로 꽤 다양한 투자를 여러 경험을 통해 체득화해서 수익을 냈다. 이를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썰로 풀어내서 읽다보면 재미도 있는데 투자의 본질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너무 진지한 주식투자 책보다 좀 더 철학과 위트를 원하는 사람에게 맞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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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여러가지 두루두루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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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3.0 레볼루션 - 부의 지도를 뒤바꿀 디지털 혁명의 시작
윤준탁 지음 / 와이즈맵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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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것들이 계속 생기니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뭔가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이를 쫓아가기도 힘든데 또 다른 것이 나온다. 하나의 기술을 근거로 파생되는 것마저 나오니 까딱하면 두 손놓고 포기하게 된다. 웹 3.0이라는 것이 생겼다. 사실 웹 2.0도 그다지 잘 알지 못한다.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웹이 2.0이라는 사실은 알겠다. 이를 딱히 인식하지 못하고 이용하고 있었을 뿐이다. 최근 들어 웹 3.0이 새롭게 조금씩 이야기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각자 자신의 위치와 상황에 따라 웹 3.0에 대해 부정하는 사람과 이제 올 물결이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있다. 흥미롭게도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는 웹 3.0에 대해 부정적이다. 가장 최첨단으로 무장해서 시대를 선두하는 인물이라 생각했던 엘론 머스크가 반대한다니 다소 신기했다. 적극적으로 찬성할 것이라고 생각한 인물인데 말이다. 이를 찬성하는 진영은 주로 암호화폐와 연결된 사람들이다. 이를 통해 웹 3.0이 추구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예측되기도 한다.

지금 우리가 쓰고 있던 모든 것이 웹 2.0이다. 포탈도 그렇고 인터넷이 전부 그렇다고 할 수 있다. 핵심은 사용자가 아닌 이를 관리하는 주체다. 사용자들은 자신이 공들여 노력한 모든 것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했다. 전부 기업들이 이를 독점애서 자신들의 수익으로 돌렸다. 웹 3.0은 사용자가 자신이 노력한 만큼 스스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개념이다. 이는 결국에는 지금 유행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발전하고 있는 암호화폐를 통한 메타버스와 NFT와 연결이 된다.

최근에 네이버에서 웨일즈라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이 웹 3.0에 해당한다. 사용자와 생산자가 공동으로 토큰으로 발전하는 인터넷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둘 다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의미다. 최근에 인터넷 게임에서 NFT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개념이 생겼다. 예전에는 게임을 열심히해서 뭔가 능력치를 키우면 자기 만족이었다. 열심히 모은 아이템 등을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음성적으로 거래하는 사이트에서 돈을 벌기도 했다.

결국에는 사용자는 재미를 위해 자신이 돈을 쓸 뿐이지 이를 수익으로 만들 방법은 없었다. 게임 업체만이 유일하게 돈을 벌 수 있었다. NFT와 접목되면서 이제는 사용자도 자신이 만든 걸 게임업체와 상관없이 토큰으로 돈을 벌 수 있게 되었다. 아직까진 대중화 되었다고 할 수는 없다. 이런 식의 게임이 열풍을 불면서 현재는 너도나도 접목하려 한다. 어떻게 보면 헤게머니가 한 쪽에만 있는 것이 아닌 양쪽이 함께 협력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현재 진행중이다.

이런 식으로 웹 3.0이 진행될 것이라는 뜻이다. 예를 들어 블로그에 열심히 글을 쓰면 지금까지는 정보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포털에서 검색한다. 그로 인해 포털은 사람들이 더 몰리고 이를 기반으로 광고도 하면서 돈을 벌었다. 해당 정보를 공개한 사람에게는 아무런 혜택이 없었다. 최근에 유튜브가 성장한 배경에도 수익을 나눠가졌기 때문이다. 자신이 열심히 한만큼 수익이 돌아오니 더 열심히 하게 된다. 전업을 해도 될 정도의 수익을 낸다면 더 열심히 하게 된다.

최근에는 네이버도 인플루언서 제도를 통해 과거와 달리 수익을 쉐어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이렇게 과도기라고 보는 경우도 있고 갈 수 밖에 없다고 보는 경우도 있다. 어떻게 보면 기존에 공교히 자리를 잡은 곳과 이제 새롭게 사업을 모색하는 곳의 싸움이라고 할 수도 있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대부분 기술이 사용자에게 혜택을 나눠준다는 개념이다. 그로 인해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었다. 다만 이게 계속 가능한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내게는 있다.

뭔가 토큰이라는 게 생기면서 나에게 오고 그걸 돈으로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자본주의 개념에 내가 너무 고정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어느 곳에서도 돈을 주는 사람은 없는데 어딘선가 돈이 나와 이를 받으면 수익이 된다. 이게 계속 가능한것인가에 대해 잘 모르겠다. 이제 막 태동하고 발전하는 기술이라 그런 듯하다. <웹 3.0 레볼루션>은 막상 읽어보니 단순히 웹 3.0에 대해 알려주기 보다는 전반적인 모든 걸 전부 이야기하는 책에 가까웠다.

아직까지 웹 3.0에 대해 길게 설명할만큼 알려지거나 노출된 것이 많지 않아 그런 듯도 하다. 기존에 암호화폐나 NFT 책에서 알려주는 것들을 책의 70% 이상에 할애해서 설명한다. 웹 3.0이라는 좀 더 큰 틀에서 알려주고 있어 그런지 상당히 방대한 영역을 다루고 있다. 그런 점에서 해당 분야를 공부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이 책이 더 도움이 될 듯도 하다. 쓸데없이 NFT에 대해 시시콜콜 알려주는 것보다는 핵심만 알려주고 있다는 점에서 차라리 더 도움이 될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웹 3.0이 올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새로운 기술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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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속성 (300쇄 리커버 에디션, 양장) - 최상위 부자가 말하는 돈에 대한 모든 것
김승호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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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속성> 저자는 한국에서 무처이나 유명하다. 딱히 TV에 자주 나오는 인물은 아니다. 굳이 출연한다면 유튜브라고 할 수 있다. 최근 EBS에도 나오긴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알 정도로 유명인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할 뿐이지 투자나 사업과 관련되어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유명하고 한 번은 꼭 만나보고 싶은 인물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사업을 크게 성공했기 때문이다. 한국도 아닌 미국에서 성공해서 본인 자산이 4000억 이라고 할 정도니 말이다.

여기에 본인이 쓴 책이 큰 성공을 거뒀고 투자와 사업 관련되어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많이 실렸다. 또한 많은 자기 계발서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현실감이 가장 잘 반영된 책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본인이 사업을 성공한 후에 이를 바탕으로 투자로도 좋은 성적을 이뤘다. 그렇게 한 과정이 어떤 식으로 해낸 것인지 책으로 썼기에 많은 사람들이 믿고 따른다. 더구나 한국에도 자주 내방을 한다. 한국에서 사업자들을 위한 정규 과정이 대학에 개설되기도 했다.

멘토들의 멘토라고 할 수 있다. 어느 정도 사업에 성공한 사람들이 또 다시 저자가 전달하는 내용을 듣고 싶어 해당 과정을 참여하니 말이다. 그만큼 한국에서는 드문 캐릭터라고 할 수도 있다. 보통 이 정도 사업으로 성공한 분들이 대중 앞에 자주 나서서 강연이나 책으로 내용을 전달하지 않는다. 자신의 사업하기도 바쁘기 때문이다. 또한 막상 남들 앞에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엄청 어렵고 힘들다. 책은 더 힘들다. 어지간히 사업을 성공해도 직접 책을 쓴 경우는 극히 드물다.

본인 이름으로 책을 내지만 거의 대다수가 본인이 구술한 내용을 근거로 작가가 윤색을 해서 펴낸다. 그런 점에서 직접 자신이 쓴 내용을 책으로 펴냈으니 왜곡 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그래도 전달할 수 있다. 책을 낼때마다 베스트셀러가 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한다. 반대로 생각할 때는 그래서 배경이 큰 역할을 한다. 책을 읽어보면 좋은 내용이 가득하고 기본을 전달하고 올바른 정보와 지식이다. 다른 책에서 이런 내용이 없냐고 한다면 그건 분명히 아니다.

한마디로 후광효과라고 할 수 있다. 저자도 이런 이야기를 한다. 아무리 훌륭한 책이라도 자신의 관점에서 요모조모 따져봐야 한다고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그렇다는 이야기다. 자기계발 서적들이 대부분 미국에서 건너온 책이 많다. 미국에서는 워낙 산업으로 발달해 있기도 하고 그곳은 성공한 사람들이 직접 책을 쓰기도 한다. 반면에 한국은 그런 경우가 드물다. 한국은 사업이나 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이 자기계발 책을 거의 쓰지 않는다. 대부분 자기계발 책을 쓰는 사람이 쓴다.

자기계발 내용을 하는 것 자체가 직업인 사람들이다. 이렇기에 사업을 성공한 저자가 쓴 책이 더욱 후광효과가 빛날 수밖에 없다. 책에서 알려주는 내용은 전부 진득하니 자신을 알고 근로소득부터 출발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알려준다. 마음을 들뜨게 해서 너도 할 수 있다고 대책없이 바람을 넣는 일도 거의 없다. 무엇인가를 열심히 한다면 분명히 가능하다고 알려준다. 그 과정이 쉽지 않을 뿐이지 큰 부자는 몰라도 먹고 사는데 지장없는 부자는 된다고 알려준다.

여러 내용에 거의 대부분 공감하고 찬성한다. 대신에 워런 버핏 관련해서는 약간 고개가 갸웃했다. 워런 버핏이 자린고비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돈을 아끼기 위해 맥도널드를 먹는다고 하는데 내가 알기로 그건 아니다. 돈을 아끼기 위해 맥도널드를 먹는 것이 아니라 본인 워낙 좋아하는 음식이라 맥도널드 햄버거에 코카콜라를 마신다. 본인이 즐겨하고 좋아하는 것 이외는 돈을 쓰지 않을 뿐이다. 전용 비행기를 타고 움직일 때는 움직이니 내가 볼 때는 그건 아닌 듯하다.

저자가 자신은 그러고 싶지 않다고 표현한다. 저자 자신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는 돈을 쓰고 그렇지 않은 곳에는 돈을 쓰지 않는다. 예를 들어 자동차에 대해서 저자는 관심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니 자동차에 돈을 쓰지 않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그곳에 돈을 쓸 뿐이다. 워런 버핏도 그럴 뿐이다. 이 책은 엄청나게 많이 팔린 것으로 알고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쳤다. 책에 있는 내용을 하나씩 전부 기억해서 따라하면 분명히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

다소 허무맹랑한 자기계발을 터무니 없이 전달하는 책이 난무한다. 특히나 최근에는 유튜브 등을 보면 이 책에서 알려준 것과는 완전히 반대의 이야기를 하는 것도 많다. 진짜 부자가 하는 말과 부자인 것 같은 사람이 하는 말 중에 어떤 걸 따라야 할지는 굳이 부연설명할 필요 자체가 없다. 아마도 이래서 언제 부자가 될지 깝깝할 수도 있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부자는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래야 자신의 자산을 오래도록 유지하고 지킬 수 있는 힘도 함께 생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후광효과는 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에 나온 말이 진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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