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어피티 제너레이션 2022
박진영.김정인 지음, 이선용 자문 / 어피티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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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언젠가부터 MZ세대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대체적으로 이런 용어는 마케팅 회사가 만든 경우가 많다. 특정 계층이나 세대를 구분하고 이들에게 마케팅으로 접근하기 위한 노력이다. 그들은 이렇게 용어를 만든 후에 언론사에 뿌린다. 언론사는 이런 개념을 아주 좋아한다. 그때부터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나는 어쩔 수없이 그 개념으로 속하게 된다. MZ세대도 그런 식으로 만들어진 개념인데 정작 당사자들은 자신을 왜 MZ세대로 부르는지 의아해 하는 경우가 많다.

더구나 대체적으로 언론이나 마케팅 회사나 기업들은 20대에서 30대 중반 정도까지를 제일 선호한다. 이들은 대체적으로 미혼에 직장을 다니며 돈을 번다. 좀 더 자신을 위해 돈 쓴다. 자신을 꾸미고 좀 더 가치있게 쓰려고 노력한다. 이러다보니 뭔가 소비를 많이 하는 것처럼 보인다. 정작 돈을 더 많이 쓰는 건 윗세대지만 그들이 돈을 쓰는 것은 별로 티가 나지 않는다. 자신을 위한 것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세대를 위해 과거와 달리 경제를 알려주는 채널이 많아졌다.

어피티라는 것도 그 중에 하나다. <웰컴 어피티 제너레이션 2002>는 구독하는 사람들에게 설문을 통해 주로 경제와 사회 측면에서 관심있는 것들을 알려주는 책이다. 첫번째로 나온 내용이 생활 물가였다. 다소 좀 놀랐다. 아무래도 경제와 투자 관련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첫번째가 생활물가라서였다. 어딘지 생활물가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넘어 갈 지 알았다. 좀 더 거창한 것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 봤다. 다시 생각해보니 너무 당연한 첫번째 관심사다.

자신에게 가장 필수적이고 놓치면 안 되는 것이 생활비다. 투자도 생활이 가능해야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생활물가의 상승은 엄청나게 피부로 와닿을 수밖에 없다. 또한 놀란 것은 이 책에 설문은 지금이 아닌 2021년에 했던 것이다. 당시에는 지금보다 생활물가가 그렇게 대두되던 시절은 아닌걸로 안다. 지금은 꽤 큰 폭의 인플레이션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작년에도 생활물가에 대해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으니 지금은 더욱 노심초사하지 않을까 한다.

다음으로 주식이다. 그만큼 주식이 2020년에 큰 폭으로 오르며 관심을 갖던 것이 21년까지 이어졌다. 더구나 책의 대상자인 MZ세대가 아직까지 부동산으로 관심을 갖고 돈을 넣기 보단 주식이 좀 더 확실한 투자처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전세대란인 것도 역시나 자신들에게 직접적으로 가장 피부에 와 닿는 내용일테다. 전세는 사실 작년 후반기부터는 안정적이긴 했다. 이미 그 전에 꽤 많이 상승을 해서 안정적이라는 표현은 오른 상태에서 하는 아이러니가 있다.

물가, 주식, 전세는 난이도가 최상인 배런스 게임이라고 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다른 건 몰라도 물가와 전세는 피할래야 피할 수 없다. 주식도 이제 투자를 해야한다는 관점에서는 피할 수 없는데 그리 쉬운게 아니다. 뉴노멀이라고 하여 온라인 쇼핑이나 OTT를 소개한다. 이것들은 코로나 팬데믹과 함께 크게 성장한 분야다. 나가지 못하니 가장 이용하던 분야다. 다만 마음것 쓸 수 있는 것은 없다. 한정된 돈에서 써야 하니 될 수 있는 한 알뜰살뜰 써야만 한다.

여기에 가상 화폐에 대해서도 꽤 긴 설명을 한다. 뜻밖에도 설문에 참여한 사람들은 생각보다 신중하게 보는 듯했다. 아울러 내가 직접 무엇을 한다는 개념보다는 거래 개념으로 좀 더 본다. 결국에는 수익관점에서 접근한다는 표현이 맞는 듯하다. 정확히 어떤 가치와 이용을 하는지에 대해서보다는 말이다. 지금은 암울한 시장이 펼쳐지고 있어 거래 관점에서 들어간 사람들이 힘든 시기다. 지금 설문 조사를 하면 어떤 반응이 나올지 책을 읽어보니 궁금해졌다.

사이드 잡에 대한 이야기도 있는데 자기 직장에서만 돈을 버는 것에 대한 한계때문이다. 물론 쉬운 것은 아니다. 겸직을 한다는 것이 회사에서 반대를 하는 것도 있다. 이보다 사이드잡으로 돈을 번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렇다고 사이드 잡으로 큰 돈을 버는 것을 책에서 설명하는 건 아니다. 다소 소소한 걸 알려준다. 이를테면 블로그를 열심히 해서 수익내는 정도 말이다. 끝으로 친환경에 대한 이야기도 하는데 생각보다 관심도 많고 실천하는 사람도 있었다.

확실히 미래를 알 수 없다고 책이 나왔을 때와 지금의 환경이 너무 많이 변했다. 암호화폐 같은 경우도 그렇고, 주식 투자도 그렇다. 거기에 친환경도 현재는 길게 볼 때 가야 할 길이지만 당장은 먹고 살 생각을 하면 쉽지 않다. 그렇다하더라도 기본을 기초는 물론이고 MZ세대가 관심 있어 하는 분야가 무엇인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설문조사를 통해 나온 답변에 자신이 주관식으로 답변한 부분을 읽는 것도 정확한 생각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세대에 따라 관심이 크게 다르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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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레슨 - 주식시장의 전설 존 템플턴, 피터 린치, 워런 버핏의 투자 클래식
스콧 A. 채프먼 지음, 이진원 옮김 / 길벗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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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에서 유명한 사람들이 있다. 단순히 수익률이 높다는 것만으로는 아니다. 수익률도 좋아야 하지만 기간도 중요하다. 짧은 기간동안 수익을 낼 수 있지만 꽤 긴 기간동안 이를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 <더 레슨>은 그 중에서 존 템플턴, 피터 린치, 워런 버핏. 이렇게 총 3명에 대해서 소개하고 설명하는 책이다. 이미 3명이 쓴 책을 거의 다 읽었다. 한국에 소개된 책은 다 읽었다. 워런 버핏은 직접 쓴 책은 없지만 어느 정도 출간된 책은 거의 다 읽었다.

그럼에도 이 책에는 거의 엑기스만 담겨있다. 다만 책의 분량이 장난 아니다. 거의 일주일을 붙잡고 읽었다. 책의 구성 자체가 한 명씩 소개한다. 자라온 성장배경부터 투자세게에 입문하고 투자를 하면서 수익을 낸 과정. 투자를 어떻게 했는지. 개별 기업을 소개하면서 어떤 아이디어로 투자했는까지 알려준다. 각 투자자마다 꽤 긴 지면을 할애하다보니 500페이지나 된다. 보통 이렇게 투자자에 대해 소개하는 다이제스트는 간략하게 핵심만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책과 달리 딱 3명만 선정해서 설명하는데 깊게 설명하고 있어 이 책만 읽어도 충분히 개별 투자자에 대해 잘 알 수 있게 해준다. 대략적으로 투자 세계에서 활동을 하지 않는 순서로 소개한 듯하다. 존 템플턴은 폭락장에서 큰 돈을 번 것으로 유명하다. 세계대전이 터졌을 때 일반이과 달리 돈을 빌려 투자를 한다. 꽤 많은 기업을 투자하고 시간을 보낸다. 그 기업들 중에는 상장폐지가 된 것도 있지만 주가가 크게 오른 기업도 있다. 이로 인해 꽤 큰 수익을 냈다.

그 이후로 남들과는 다른 다소 역발상적인 투자를 한다. 미국 내에서만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닌 전 세계 어디라도 저평가 된 지역을 찾아 다닌다. 일본이나 한국에도 투자를 한다. 아직까지 미국에서 외국 투자하는 것이 대중화되지 않았을 때였다. 그렇다고 투자를 하자마자 수익을 낸 건 아니다. 몇 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에 큰 수익을 얻는다. 존 템플턴은 그런 식으로 투자를 했을 뿐만 아니라 성직자와 같은 삶을 살았다. 존 템플턴이 만든 상은 무척이나 유명하다.

단순히 투자 수익만 낸 것이 아닌 인류박애 정신으로 많은 기부와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까지 했다. 존 템플턴은 그렇게 투자자만큼이나 고상한 삶으로 존경을 받고 있다. 피터 린치는 어떻게 보면 그다지 길지 않은 투자 기간을 보유했다. 책에서 소개된 투자자가 평생이라는 기간에 걸쳐 레코드가 있지만 피터 린치는 20년이 되지 않는다. 워낙 인상적이고 뛰어난 수익을 보였던 점이 그렇고 좋은 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 점이 돋보인다.

피터 린치는 엄청나게 많은 기업을 발굴해서 투자했다. 자신이 해당 기업을 투자했는지 몰라서 나중에 좋은 기업을 발견했다면서 투자하려고 봤더니 이미 보유중이기도 했단다. 피터 린치가 무엇보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역시나 생활 속에서 투자기업을 발견한 것이다. 무척이나 거창하게 투자할 기업을 찾는 것이 아니었다. 우리가 생활을 하며 소비하는 기업에서 아이디어를 발견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 쇼핑센터에 가서 사람들이 많이 사는 제품을 눈여겨 보고 조사한다.

피터 린치는 매일같이 기업을 분석하고 탐방하면서 상장된 대부분 기업을 전부 조사한다. 심지어 해당 기업의 상장된 코드까지 외울 정도니 말 다했다. 이 정도로 약간 미쳤다는 표현을 할만큼 노력을 했으니 성공하는 것이 당연한 듯도 하다. 운용을 했던 미젤란 펀드에 가입한 고객이 전부 수익을 내지 못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다소 진득하게 펀드에 가입해서 갖고 있었으면 되었을텐데 다소 성급하게 팔았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이 많았다고 피터린치는 안타까워한다.

끝으로 워런 버핏은 현 시대에 넘버 원 투자자다. 그 어떤 투자자도 워런 버핏의 명성과 수익에 쫓아가질 못한다. 무엇보다 단기가 아닌 장기간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전설이었는데 이제는 신화가 되었다고 해도 된다. 특히나 시장이 어려워지거나 하락할 때 더욱 빛을 발한다. 철저하게 안전마진 관점에서 투자를 하기 때문이다. 초창기에는 무조건 싸게 투자하는 기업을 찾았지만 지금은 훌륭한 기업을 좋은 가격에 사려고 노력하는 점이 더욱 빛난다.

많은 사람들이 따라하지만 쉽지 않다. 특히나 해당 기업을 단순히 투자하는데 그치지 않고 인수까지 하려는 점이 놀랍다. 워런 버핏은 어떻게 볼 때 예전 투자자와 같은 이미지가 있지만 이제는 애플도 투자한다. 그것도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제일 클 정도로 계속 진화를 한다. 자신이 모르는 것은 투자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투자를 했다는 것은 거의 대부분 파악을 했다는 뜻이 된다. 함께 하는 찰리멍거가 끼친 영향이 그런 점에서 온다. 여기에 벤자민 그레이엄과 필립 피셔까지.

세 명의 위대한 투자자를 소개하면서 분량은 뒤로 갈수록 더욱 많다. 책 자차게 투자를 소개하는 것이 아닌 투자한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이 책을 읽어도 충분히 투자하는데 있어 참고할 수 있게 만들었다. 저자가 3명의 투자자에 대해 깊게 공부하고 자신이 생각할 때 중요한 점을 전부 알려주는 구성이다. 다소 좀 질린다는 생각도 들 정도로 분량이 많고 내용이 짱짱하다. 가볍게 읽기 보다는 뭔가를 각오를 하고 배우겠다는 자세로 읽으면 더 좋을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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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밸류 - 초저평가주 투자법
토비아스 칼라일 지음, 김인정 옮김 / 이레미디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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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딥 밸류>다. 어딘지 무척이나 깊게 공부하고 조사해서 투자해야 하는 기업을 발견해야 할 듯하다. 투자는 크게 가격이 하락한 기업을 투자한 후 제 가치를 찾을 때까지 기다리는 방법이 있다. 두번째는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기업을 찾아 발 빠르게 편승해서 버는 방법이 있다. 둘 다 가치 투자와 성장주 투자라는 말을 할 수도 있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재수좋게 저평가라고 생각한 기업을 발견해서 투자를 시작하자마자 상승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주가가 저렴한 기업을 매수해서 제 가치를 받을 때까지 기다렸지만 실패 할 수 도 있다. 해당 기업의 가치는 내가 몰랐을 뿐이지 주가에 다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건 또 다시 현대 금융 투자의 기본이 된다. 이렇게 투자를 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다. 어떤 방법을 선택해서 투자를 하든지 자신에게 맞는 걸 잘 찾아 잘하면 된다. 무엇이 올바른지에 대한 정답은 없고 그저 돈을 벌면 된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다소 천박한 듯은 한데 결과는 그런 듯하다.

다만 이렇게 돈을 벌기 위해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하다보면 자신의 기질과 맞는 것이 있다. 시장이 몰라줄 때 사놓고 기다리는 방법. 시장이 알아준다고 생각할 때 함께 뛰어드는 방법. 다양한 방법이 있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것은 아직 남들이 인지하지 못하거나 인정하지 못한 기업을 내가 발견하고 투자하는 것이다. 주가는 언제나 꼭 해당 기업의 가치에 함께 가지 않는다. 분명히 매출과 이익이 늘어나는데도 주가는 제자리이거나 오히려 내려갈 때가 있다.

이런 의미로 볼 때 가치투자는 역발살 투자다. 다들 관심이 없을 때 해당 기업을 매수한다. 매수를 한 후에도 기업의 주가가 더 떨어질 수도 있다. 이렇게 볼 때 저렴하게 사는 것이 핵심이다. 저렴하게 샀는데도 또 다시 주가가 하락한다. 결국에는 저렴하게 산 것이 아닐수도 있다. 완전히 싸게 사는 것은 엄청난 인내를 요구한다. 내가 알게 된 기업을 분석하면 나도 모르게 아주 좋아보인다. 나만 이 기업에 대해서 발견한 듯하고 남들이 알기 전에 빨리 매수하려 한다.

사 놓고 보니 다소 성급하게 들어갔다는 걸 알게 된다. 안타깝게도 미숙한 인간인지라 이런 일이 자주 반복된다. 그럼에도 저평가 된 기업을 사놓고 기다린다면 주가가 상승한다고 믿고 참는다. 가치투자로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이 이런 것이 아닐까한다. 좋은 기업이 많지만 이들 기업을 싸게 사는 것은 쉽지 않다. 주가가 하락하는데 확신을 갖고 매수하는 건 어렵다. 실적이 좋다고 해도 주가가 선반영하는 경우도 있다. 실적은 과거일 뿐이라 그렇다. 좋을지 알았는데.

실적이 시간이 갈수록 좋아지지 않는다. 이럴 때 주가는 다시 상승하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투자자들은 해당 기업의 미래에 대해서 전망을 한다. 기업의 미래가 좋아질 것 같으면 실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사려고 한다. 그런 기업이 실적까지 뒷받침되면 주가는 더욱 상승한다. 남들이 고평가라고 해도 주가는 하늘높이 치솟는다. 이런 투자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자신의 성향과 또 맞아야 한다. 이 책의 본류는 벤저민 그래이엄에서 출발해서 워런 버핏까지 간다.

아이칸 이야기가 초반과 마지막에 나온다. 한국에서 아이칸의 이미지는 안 좋다. 정작 미국 주식 투자 책을 보면 다들 아이칸에 대해서 좋게 평가하고 가치투자자라고 평한다. 아이칸이 다른 점은 대부분 투자자들은 저평가된 기업을 매수한 후에 기다린다. 몇 년이라도 기다리면서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때까지 참는다. 아이칸은 그렇지 않다. 자신이 저평가되었다고 생각한 기업을 매수한다. 어느 정도 지분이 확보되면 최대한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 언론플레이도 한다.

그 과정에서 다소 공격도 받고 사람들에게 안 좋은 평가를 받는다. 그런 노력으로 최종적으로 아이칸은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달성한다. 이런 걸 최근에는 행동주의 투자자라고 한다. 이런 유명한 투자자와 달리 개인 투자자가 어떤 식으로 접근할 것인지 알려준다. 흔히 알고 있는 저PER등의 방법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단순히 기계적으로 저평가된 기업을 매수하고 기다린다. 최근의 워런버핏처럼 가치가 어느 정도 평가를 받고 있지만 사업 밸류나 프랜차이즈가 확실한 기업을 투자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인기주에 집중한다. 이런 기업은 주가가 계속 오르기 때문이다. 정작 평균회귀라는 관점에서 볼 때 사람들의 관심에서 먼 기업의 주가가 시간이 지난 후에 상승한다. 책에서도 많은 비교를 하는데 시간이 흐른 후에는 저평가된 기업의 수익이 더 좋다는 결론을 내린다. 이렇게 볼 때 결국에는 얼마나 인내를 잘 할 수 있는지가 관건같다. 실적이 꾸준히 좋은 기업이 어떤 일로 인해 주가가 하락했을 때 남들과 달리 매수를 한 후 기다린다. 이게 어떻게 보면 책의 전부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내용이 좀 장황하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배워야 수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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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센터 투자 - 딱 한 번 읽고 바로 써먹는
박희성.오승연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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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해서 그다지 큰 관심은 없었다. 책을 갖고 있는 건 1년 정도 된 듯하다. 우연히 알게 되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저자 중 한 명이 내가 알고 있던 사람이었다. 다른 사람을 통해 그 소식을 알게 되었다. 내가 몇 년 전에 했던 실전반 멤버 중 한 명이었다. 당시에도 유독 데이터 다루는 것이 범상치 않았다. 다른 분들이 약간 주먹구구식이었다면 기존에 있는 데이터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알 뿐만 아니라 엑셀로 자신이 조사한 바를 발표했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외국계 IT회사에서 임원까지 지냈다고 했다. 당시에 곧 은퇴라고 하더니 실전반을 하면서 은퇴했다고 했었다. 당시에도 지식산업센터를 투자한다고도 했었고 뭔가 이야기를 하면 즉시 해당 장소를 현장조사까지 했던 걸로 기억한다. 실행력도 대단하여 매수도 했던 걸로 안다. 그랬던 분이 이렇게 책을 펴냈으니 놀라웠다. 역시나 내가 늘 농담처럼 이야기하던 내 부동산 강의 수업을 듣거나 함께 했던 분들은 음지에서 더 음지를 지향한다.

이렇게 책을 펴 냈는데도 나에게 전혀 연락도 없었으니 말이다. 갑자기 연락도 없다 느닷없이 책이 나왔다고 보내는 것도 쑥스러워 그러지 않았을까한다. 내 블로그에 와서 덧글만 달아도 되어 연락할 방법이 없던 것은 아닐테니 말이다. 이 책이 나온 것은 21년 6월이다. 당시에 지식산업센터가 꽤 대중화 되었던 시절이다. 그 해 여름이 지난 후에는 지식산업센터가 꽤 많은 사람들이 몰려 수익률이 떨어진 걸로 안다. 원래 지식산업센터는 시세차익 물건이 아니었다.

임대수익률을 계산해서 매수를 결정하던 물건이었다. 최근 주택과 관련하여 규제가 많다. 그 중에서도 대출은 치명적이다. 세금도 역시나 그렇다. 과거에는 세금때문에 주택을 취득해서 투자했다면 지금은 반대다. 세금이 과도하다면 과도해서 주택 투자를 다들 어려워한다. 기본세율이 8%, 12%가 되어버리니 이미 매수하자마자 수익률이 확 꺾여버린다. 자연스럽게 투자자들은 그 대안으로 주택이 아닌 오피스텔이나 지신산업센터 등으로 몰렸다.

원래 이런 투자처는 취득세 등이 다소 불리했다. 이제는 오히려 다주택자에게는 세금 측면으로 더 유리해졌다. 최소 8%,12%를 내지 않으니 더 유리해졌다는 측면이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지식산업센터는 원래 창고형공장이라 불렀다. 주로 공장이 있던 지역에 한국이 발전하며 더이상 해당 공장이 쓸모가 사라졌다. 공장에서 만들던 제품은 저렴한 인건비와 비용이 드는 해외로 이전했다. 주로 공장이 있던 곳은 도시에서 꽤 번화했던 곳이라 여전히 입지가 나쁜 것은 아니었다.

이런 곳을 다시 활용하기 위해 지식산업센터로 변모했다. 처음은 주로 구로가산동에 위치한 공장이었다. 이런 곳들이 에이스 건설이 처음으로 건설하면셔 사람들에게 약간 이미지를 다르게 해줬다. 특수 분야 기업만 입주할 수 있었고 임대목적은 안 되었다. 시간이 지나 창고형공장이 지식산업센터라는 아주 세련된 이름으로 변경되면서 건물도 여러 곳에 생겼다. 주로 기업들이 입주해서 업무를 보는 환경을 갖춘 건물이다. 사무실과 오피스텔의 중간이라 할 수 있다.

임대수익 목적으로 사람들이 매수를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원래 임대수익률을 계산해서 역으로 환산해 투자를 결정했던 물건이었다. 대출을 받은 후에 임대놓아 안정적으로 월세를 따박따박 받던 구조였다. 사람들이 새로운 투자철로 몰리면서 지식산업센터가 각광을 받으면서 신축에도 몰렸다. 분양가가 있지만 대출을 60~70% 받을 수 있다. 90%까지 가능하지만 쉽지는 않다. 사람들의 관심이 몰리면서 분양 받은 가격에서 그 즉시 프리미엄이 붙었다.

아무 지식산업센터나 분양받으면 위험하긴 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교통이다. 사원들이 근무를 하기 위한 공간이라 출퇴근이 편리한 곳이어야 한다. 역에서 도보로 10분 이내는 되어야 한다. <지식산업센터 투자>는 이런 점을 알려주는 책이다. 투자하는 방법과 투자처까지 함께 소개하고 있다. 꼭 분양이 아니라도 기존 물건이 저평가 되었다면 매수하는 것도 권한다. 아마도 내가 알고 있는 분은 뒤에 있는 부록을 참여하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이 들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수익률 계산이 좀 더 디테일 했으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관련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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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서비스 - 똑똑한 판매자 현명한 소비자
박의서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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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우리 생활로 깊숙히 들어온 구독 서비스. 이제는 거부감없이 구독 서비스를 잘 받아들이고 있다. 어딘지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다소 꺼려질 수 있었다. 꼭 그런 것이 아니라는 걸 이제는 알게 되었다. 구독 서비스의 핵심은 어찌보면 규모의 경제다. 일정 이상의 규모가 되어야 성공하는 시스템이다. 인원이 적으면 아무리 좋은 서비스라도 이를 유지하는 것은 힘들다. 대량 생산, 대량 소비까지는 아니라도 구독서비스가 작동하기 위한 적정 인원은 되어야 한다.

구독 서비스에 대해서는 꽤 많이 알려져 있다. <구독 서비스>는 부제로 똑똑한 판매자 현명한 소비자다. 과거처럼 무조건 만들어 파는데서 그치지 않는다. 지속적으로 고객을 창출하는 것은 어렵다. 아마도 판매자의 가장 큰 골치거리가 아닐까한다. 소비자는 내 제품을 한 번 쓰고 다른 제품으로 옮겨갈 수 있다. 고객을 팬으로 만들라는 이야기마저 있다. 충성고객을 만들어 끊임없이 제품을 쓰게 만든다는 뜻이다. 애플이 대표적으로 이런 기업이니 느낌을 알리라.

규모가 필요하다고 말한것처럼 책에서 사례가 나온다. 미국에서 '무비패스'라는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있었다. 매월 9.95달러를 지불하면 매일 1편씩 영화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대부분 사람은 한 달에 1편도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 않으니 괜찮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1편 가격으로 한달 내내 매일 1편씩 볼 수 있으니 무려 300만 명이나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회사의 판단과 달리 많은 사람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미 받은 돈은 고정이었다.

회사가 극장에 지불해야 하는 돈이 월마다 늘어났다. '어벤져스 인피니트 워' 경우에는 115만 장의 티겟값을 지불해야 했단다. 이 정도니 거창했던 처음 계획과 달리 결국 문을 닫았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던 사람은 아마도 매월 최소 1편 이상의 영화를 극장에서 보던 사람이 아니었을까한다. 구독자가 더 늘었으면 유입되는 돈으로 버티면서 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구독서비스는 그런 면에서 아무리 좋은 기획과 구성이 있어도 구독자가 많아야 한다.

넷플릭스가 어떻게 보면 구독서비스를 제대로 인식하고 사용하게 만들어 대중화 시킨 장본인이 아닐까한다. 1달에 1번 결제를 하면 무한정으로 영화와 드라마 등을 볼 수 있으니 선풍적인 인기를 끌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새로운 시도에 구독자들이 오히려 당혹하고 적응하지 못한 걸로 안다. 현재 이런 구독 서비스가 유명한 곳은 아마존이다. 아마존의 프라임 서비스는 고객을 붙잡기 위한 온갖 노력을 하고 있다. 쇼핑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가격면에서는 그다지 비싸다고 할 수는 없다. 규모의 경제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돈을 받아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 넷플릭스나 아마존이나 엄청나게 승승장구하며 성장했다. 매출과 이익은 늘어나고 주가도 함께 올랐다. 코로나로 더 큰 인기를 얻었는데 최근에는 대면 활동이 늘어나면서 주춤하게 되었다. 향후 어떻게 될 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미 구독 서비스에 적응된 소비자들은 편리성을 계속 이용할 것은 확실하다. 한국도 이런 영향으로 구독서비스가 계속 런칭되고 있다.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아마존같은 절대자는 없다. 내가 생각할 때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의 땅이 적어서다. 미국은 거대한 땅 덩어리를 아마존의 물류창고를 곳곳에 전부 갖고 있기에 규모의 경제로 가능하다. 다른 기업은 이제 뛰어들기가 힘들다. 한국은 땅이 작다보니 아직까지는 규모의 경제로 절대자가 없다. 어느 정도 정리가 되겠지만 쉽지는 않을 듯하다. 그 외에도 다양한 구독서비스가 현재 우리에게 왔다. 그 중에는 조금씩 성장하는 것도 있지만 실패하는 것도 있다.

관건은 규모의 경제가 아닐까한다. 일정 이상의 구독자를 만들지 못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저자가 구독서비스에 대핸 상당히 충실히 조사해서 알려준 느낌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일본 사례도 소개한다. 일본 답게 자판기에서 음료수 하루에 1캔 마실 수 있는 구독서비스나 맥주를 집에 배달하는 서비스는 꽤 흥미로웠다. 난 주로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분야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갈수록 구독서비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듯하니 말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상하게 잘 안 읽힌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구독서비스를 제대로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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