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비 - 금오신화 을집 폴앤니나 소설 시리즈 9
조영주 지음 / 폴앤니나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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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비>의 작가인 조영주 작가를 알게 된지 꽤 오래 되었다. 처음에 알았을 때는 책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늘 집필하고 있다는 소식과 엎었다는 소식이 연일 나왔다. 쓰기 싫어서 딴 짓 한다는 이야기도 블로그 등에 많이 나왔다. 그러더니 갑자기 책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재작년부터 책이 많이 나오더니 작년에는 거의 한 달에 1권이 나왔다. 본인이 쓴 장편 소설은 물론이고 엔솔로지로 참여한 단편소설도 있었다. 단편소설까지는 이해하는데 장편까지 나오다니.

'작가는 뭔가 다르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리 그래도 한 달에 한 권씩 나오다니 말이다. 주로 추리소설을 쓰더니 엔솔로지부터 다양하게 쓰더니 이번에는 역사 로맨스소설이다. 추리소설을 주로 쓴 작가라서 로맨스 소설이라니 괜히 어색하게 느껴졌다. 로맨스 소설을 쓸 것이라고는 별로 생각지 못했기에 더욱 그랬다. 그것도 역사소설이라니. 현대 소설과 달리 역사소설은 읽을 때 늘 궁금하다. 도대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사실인지에 대해서 알 수가 없다.

작가가 자신의 상상으로 창조한 세계관이라고 하더라도 분명히 역사를 배경으로 한다는 것은 원본이 있다는 뜻이다. 특히나 이번 책처럼 명확하게 시대를 알리는 책의 배경은 더욱 그렇다. 출연한 캐릭터가 작가가 창조한 인물도 있겠지만 역사적 인물도 있다. 역사적 인물은 이미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기에 쉽게 캐릭터의 성격을 교체하기도 힘들다. 이를 잘 살리면서 팩션으로 써야 한다. 분명히 가공의 창작이라는 걸 알지만 사람들은 감정이입을 한다.

소설에 나온 내용이 현실과 맞지 않으면 뭐라고 한다. 그건 틀렸다고 말한다. 아무리 창작의 영역이라고 해도 분명히 일어난 일마저도 왜곡하면 안 된다는 입장디ㅏ. 더구나 시대상에 대해 잘 모르니 연구를 하고 자료를 찾아야 한다. 고증이 제대로 되지 못하면 욕을 먹는다.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소설의 내용도 재미있어야 한다. 여러 가지를 전부 충족시켜야 하니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 역사를 구체적으로 모르니 읽으면서 더욱 궁금한 점이 많이 생긴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읽었을 때는 '뭐지?'하면서 넘겼다. 내리는 비를 이야기하나. 읽으면서 중반까지도 제목에 나온 단어가 사람의 이름이라는 것도 별로 눈여겨 보지 않았다. 분명히 이비와 박비라고 서로 이름을 불러 알 수 있었는데도 말이다. 아름을 전부 다 부를 때 전혀 눈치 못 채다가 각자 서로 성을 제외하고 이름으로만 부를 때 알았다. 제목의 '비와 비'는 두 주인공의 이름이라는 사실을. 2명의 남녀주인공이 나오지만 주로 여자 주인공인 이비 입장에서 많이 써져있다.

성종시대가 배경이고 김시습도 나온다. 이름은 누구나 들은 '몽유도원도'와 '금오신화'도 등장한다. 이 정도면 소설에 나온 내용이 진짜인지 여부에 대해 저절로 궁금해진다. 다 읽고나니 주역 인물인 남녀 주인공은 가공의 인물이라는 생각은 든다. 조선을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이 나오면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 서로 이어지고 싶어도 이어질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신분에 따라 극복할 수 없는 차이가 생긴다. 여기에 주인공이 왕이나 왕자면 더욱 그런 측면이 강해진다.

자신이 사랑하고 싶다고 사랑을 마음대로 할 수도 없다. 사랑을 한다고 내 애인으로 만들 수도 없다. 이런 설정은 로맨스 소설에서는 가장 확실하고도 분명한 한계로 다가오며 더 애절하게 만든다. 서로 신분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없다. 왕의 신분으로 할 수 없다. 하고 싶어도 불가능하다. 왕을 버리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대부분 역사소설에서 그렇기 때문에 주인공 중 한 명이 왕자이거나 공주다. 상대방을 아주 우연히 만나 서로가 정을 나누지만 이어질 수 없다는 걸 깨닫는다.

이 책에서는 그걸 살짝 뒤튼다. 이비와 박비는 서로 원래 알고 있었지만 자라면서 서로 함께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된다. 각자 서로 출생의 비밀을 간직했다. 둘 다 그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자랐다. 주변 어른이 이 사실을 숨기고 둘은 키웠다. 성인이 되어 더이상 숨길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둘을 어떤 식으로 숨겨야 하는지, 살려야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된다. 여기에 뜻하지 않은 사건이 터지면서 원래 계획했던 것들이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꼬인다.

더구나 뜻하지 않게 삼각관계가 형성된다. 서로가 서로를 모르면서 삼각관계가 된다. 책을 읽고 있는 독자도 삼각관계인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 읽다보니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점이 작가가 독자로 하여금 혼돈되게 만들면서 추리하도록 한다. 작가가 독자와 그런 재미를 서로 한 것이 아닐까한다. 이비와 박비가 어떤 식으로 어려움을 헤쳐나갈지가 소설의 핵심포인트다. 역사적 인물이 등장하면서 좀 더 집중을 하게 된다는 점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시를 쓴 글씨 폰트가 읽기 힘들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로맨스 역사 소설을 좋아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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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센스 - 한 번의 선택으로 부의 계급을 높이는 부동산 투자의 감각
박성혜(훨훨) 지음 / 다산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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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관련된 채널이 무척이나 많아졌다. 나름 인지도 있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 유튜브 등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유명해진 분들도 엄청나게 많아졌다. 블로그보다는 유튜브와 같은 채널을 통해 유명해져서 이를 바탕으로 강의도 하고 책도 쓴다. 예전에는 주로 그런 채널이 카페였고, 다음으로 블로그였다. 지금은 누가 뭐래도 유튜브가 대세인 시대다. 나는 관련된 채널을 거의 보질 않는다. 영상보다는 글로 보는게 더 좋아서 그런 것도 없지 않아 있다.

거기에 글은 내가 빠른 속도로 원하는 걸 읽을 수 있는데 영상 채널은 다소 쓸데없는 이야기도 많이 하고 신변잡기도 하다보니 어디서 정보를 전달하는지 몰라 그렇다. 그나마 내가 보는 채널 중 - 정확하게는 보는게 아니고 듣는 것이지만 - 하나가(아니라 유일한) 부동산 팟방이 김학렬의 세상답사기다. 이것도 다 듣는 것은 아니고 가끔 듣는다. 거기 나온 출연진 중에 초대 손님으로 나와 지금은 고정이 된 인물 중에 이 책인 <입지센스>를 쓴 훨훨이 있다.

한동안 부동산 책이 인기가 없더니 최근에 다시 인기를 좀 얻고 있다. 이 책도 베스트셀러 전체 순위에서 10위내에 들 정도로 강세다. 부동산 책이 그렇게 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반대로 볼 때 빠숑의 세상답사기에 고정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쓴 책이 거의 대부분 그렇게 인기를 끌고 있는 듯하다. 보통 입지라는 표현은 많이 하는데 여기에 센스가 붙었다. 입지가 중요하다는 것은 부동산을 잘 모르는 사람도 안다. 오죽하면 입지, 입지, 입지라는 표현을 할 정도다.

그런 입지에 센스라는 덧붙임을 했다. 입지면 입지지 센스라니 무슨 뜻일까. 입지라는 것은 그 자체로 변하지 않는다. 땅은 움직일 수 없다. 움직일 수 없기에 좋은 입지라는 표현을 한다. 그곳은 다른 곳으로 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입지가 그렇다고 영원불멸한 것은 아니다. 장기로 볼 때는 다양하게 변할 수 있지만 그건 100년 정도의 기간이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변함이 없다. 단기로는 교통으로 인해 변할 수 있다. 없던 전철역이 생길 때 해당 지역의 입지가 변화한다.

또는 새로운 신축아파트가 생길 때도 그렇게 된다. 재개발로 인해 일대가 전부 변하면 새로운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입주민의 소득 수준이 올라간다. 그로 인해 이전과 다른 음식점 등이 생기고 학군도 변한다. 소득수준이 높은 가구는 그만큼 자녀 교육에 투자할 여력이 높다. 관련하여 해당 지역에 이전에 없던 학원들이 생기면서 학력도 상승한다. 이런 식으로 입지는 무조건 변하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다. 좋아지는 입지가 있고, 그렇지 않은 입지가 있다.

이런 것을 파악하고 발견하는 것이 입지센스라고 할 수 있다. 지금보다 더 좋아질 입지를 찾아내고 그곳을 투자하며 입주하는 걸 센스라고 표현했다. 이를 위해서 학군, 교통 등을 알아야 한다. 책에서 어떤 식으로 이를 파악하고 노력해야 할지에 대해 알려준다. 저자가 주로 설명하는 것은 다수의 주택보다는 소수의 집중이다. 여러 채를 보유하는 것보다는 똘똘한 한 채나 많아야 2채 정도다. 가장 큰 이유는 최근의 규제에 따른 세금 등을 따져볼 때 그게 좋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상급지로 이동을 위해 노력하는 걸 권한다. 끊임없이라는 표현은 무한반복처럼 느껴지는데 최종적으로 강남 입성이라고 보면 된다. 최종 목표가 그렇다는 것이다. 누구나 다 강남입성을 해야 한다는 점을 목표로 삼는다는 점에서 난 별로라고 생각은 한다. 꼭 강남입성이 아니라도 강남과 비슷한 입지를 갖고 있는 곳을 노리라고 권한다. 처음부터 무리한 시도를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상황에 맞는 목표를 갖고 그에 맞는 강남같은 입지를 선택해서 시작하면 된다고 알려준다.

차근 차근 올라가라고 권유한다. 다소 힘들더라도 처음부터 좋은 입지에 있는 좋은 아파트를 입주하는 것이 좋다라고 한다. 나중에 해당 아파트에 추가 대출을 받아서 뭐라도 할 수 있다고 권유한다. 이 부분은 쉽지 않고 난 별로인 듯한데 그런 식으로 추가 주택이나 부동산 투자를 하라고 권유한다. 최소한 자신이 거주하는 주택이 상승하면 그만큼 자산이 상승한다. 남에게 뒤쳐지지 않았다는 안도감을 가질 수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 저자가 권하는 방법이 나쁘지 않다.

다만 어떤 부분에 있어서 A에서 B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그 다음에는 그렇게 하지 말라고 권유한다. 그것도 같은 페이지에서 그런 식으로 알려주니 다소 모순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책에서 평당 가격 등으로 입지별 가격을 기억해놓고 변화를 살펴보라고 한다. 가격이 가까워졌을 때와 멀어졌을 때를 비교하며 투자 지역과 아파트를 선택한다. 이런 식으로 입지를 잘 선택하는 센스를 갖춘다면 분명히 시간이 지날수록 자산이 늘어나며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알려주는 책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너무 상급지로 가라고 권유한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입지 센스를 갖추기 위해 읽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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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PT 재테크 본질편 - 부자로 살아가는 삶의 시작
로재크(최범규) 지음 / 텍스트CUBE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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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자랑을 하는 사람이 많다. 열심히 일하지도 않고 돈 벌었다고 자랑한다. 돈이 돈을 벌게 한다면서 우줄해한다. 그들과 비교하면 괜한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럴 필요없다.'

'부를 쌓는 과정은 일시적이지 않다. 오래도록 지속해야 한다. <인생 PT>에서 저자는 돈 자랑하는 가짜 부자가 아닌 진짜 부자에 대해서 알려준다. 잘못된 자세를 교정해주는 PT 코치처럼 저자가 이끄는대로 부자로 살아가는 삶에 대한 마인드와 태도부터 하나씩 실천해간다면 분명 당신의 자산은 갈수록 늘어날 것이다.'

이 책은 내가 윗 내용처럼 추천사를 썼다. 보통 나는 모르는 사람의 추천사를 지금까지 거의 쓴 적이 없다. 상대방을 모르는 상태에서 추천사를 쓰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출판사 등에서 원고를 읽고 추천사를 써 달라는 제안이 왔을 때 거절했다. 책 내용이 좋으면 상관없는데 읽었는데 나쁘다고 추천사를 못 쓰겠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책 리뷰는 좋든 나쁘든 읽은 후에 내 감상을 쓰면 되기 때문에 큰 상관이 없다. 뭐라도 쓰면 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책을 읽는 이유는 뭐라도 하나를 배우면 된다는 입장이다. 그렇기에 얼마든지 쓸 수 있다. 추천사는 나라는 사람에 대한 신용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랑 일면식이 없는 사람의 추천사를 쓰지 않았다. 이 책의 저자도 내가 직접적으로 아는 것은 아닌데도 추천사를 썼다.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운영하는 <52주 독서>에 참여하고 있는 분이였기 때문이다. 최근에 신기하게도 내가 운영하는 <52주 독서>하시던 분들이 책을 펴내고 있어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다.

추천사를 부탁했을 때 하겠다고 한 후에 원고를 읽고나서 안도를 솔직히 했다. 추천사를 쓴다고 했는데 책 내용이 별로거나 내가 갖고 있는 투자나 재테크, 재무설계의 관점과 달랐으면 부담이 되었을테니 말이다. 원고를 꼼꼼하게 다 읽은 것은 아니고 스킵하듯이 가볍게 읽었다. 이번에 책이 드디어 나와 받아 읽었다. 내가 평소에 이야기하는 관점과 많은 부분에 있어 맞닿아 있다. 일확천금같은 내용이나 빨리 부자가 되는 다소 허황된 이야기는 전혀 없다.

특히나 초반에 나온 내용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우리가 부자라고 하면 자산을 의미한다. 현금이 많거나 건물이 있는 것과 같은 자산. 정확하게는 경제적으로 별 문제없이 살아가는 사람을 의미한다. 틀린 개념은 아니지만 좀 다르다. 중산층의 개념이 한국과 서양이 다른 것처럼 말이다. 한국은 거의 대부분 물질적인 것을 의미하고 서양은 가치적인 것을 말한다. 그런 것처럼 책에서 저자는 진짜 부자는 고유한 무형자산을 갖고 있다고 알려준다. 이점이 핵심이라면서.

무형 자산은 부자가 되는 과정에서 얻거나, 부자를 유지하게 해주는 원동력이다. 검소함이나 절약같은 것이다. 자산을 모으는데 있어 생활 방식, 문화, 태도를 통해 부자가 되었다. 돈이 없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 자산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부자가 다시 부자가 되는 것은 바로 이런 태도 덕분이다. 잠시 부자가 되었다 부를 유지하지 못하고 잃게 된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 이런 이유다. 자신의 부를 자랑할 이유가 그렇기 때문에 전혀 없다.

저자의 약력은 다소 특이하다. 증권사와 보험사에서 근무를 오래도록 했다. 그러다보니 본인이 부자의 길을 가기도 하지만 여러 부자를 만났다. 그 과정에서 진짜 부자와 부자인 척 하는 사람을 많이 만나게 되었다. 책에서 구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제목에서 PT라는 단어가 들어간다.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매일같이 운동을 해야한다. 저자도 말했지만 운동을 해도 잘못된 방법으로 하면 오히려 몸이 축난다. 제대로 된 자세와 방법으로 해야 몸이 만들어진다.

무엇보다 잘못된 자세와 방법은 몸이 다친다. 오히려 괜히 운동을 해서 더 나뻐진다. 자신이 스스로 하면 좋겠지만 초반에는 자세를 잡아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자세만 잡으면 그 다음부터는 본인이 알아서 혼자하면 된다. 스스로 어떤 자세가 올바른지 몸이 알기 때문이다. 투자와 관련되어서도 똑같다. 다소 허황된 부를 만들라고 권하는 책이나 강의를 들으면 시간이 지난 후에 후회하게 된다. 원래 기본과 기초는 다소 심심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 자산을 더욱 늘어나게 해준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소개 된 많은 책 중에 내 책은 아쉽게도 없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무형자산을 먼저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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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잘한다는 것 - 자신만의 감각으로 일하며 탁월한 성과를 올리는 사람들
야마구치 슈 외 지음, 김윤경 옮김 / 리더스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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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잘한다는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누구나 선호한다. 일 잘하는 사람은 최소한 굶어 죽을 일은 전혀 없다. 일을 잘 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더 중요한 것은 각자 하는 일에 있어 잘하는 것이 다르다. 뭐든지 다 잘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명도 없다. 어떤 일을 시켰는데 잘했던 사람이 다른 일을 시키니 지지리 못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일을 한다는 것은 하나의 영역에서 시간이 필요로 하는 작업이다. 시간의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누구에게나 처음이 있다. 처음에는 어리버리하고 실수투성이다. 일을 하면서 좌충우돌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가며 하나씩 경험이 쌓이면서 능숙하게 해낸다.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게 잘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그 과정을 기다려줘야 하는 이유기도 하다. 경험이 쌓이고 다소 능숙해지면서 연차가 올라간다. 서서히 바닥에서 시작한 사람은 직급이 올라간다. 직급과 함께 하는 일에 있어 인정도 받는다.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서 실력도 인정받아 자신감도 생긴다.

문제는 시간이 가면서 윗 자리로 올라가는데 문제가 생긴다. 모든 걸 다 잘하는 사람은 없다. 위로 올라갈수록 기술이 아닌 인간 관계가 더 중요해질수도 있다. 이를 잘 해내지 못하면 신기하게도 이제부터 일을 못한다는 평을 받는다. 각자 자신이 하는 일에 있어 능력치가 다를 수 있다. 위로 올라갈수록 하는 일은 적어지고 자신이 하는 일에 있어 기술이 아닌 다른 능력이 요구된다. 오히려 이때부터 잘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다시 자신이 하던 일을 하면 된다.

문제는 사회 구조상 그렇지 못하다. 위로 올라간 후에는 이직을 할 뿐이다. 자신의 능력이 안 되면 자신이 잘하는 걸 다시 하면 되는데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하다. 각자 자신이 잘하는 일만 할 수 있는 환경이 그런 이유로 중요하다. 아마도 그건 기술에 대한 태도에 달려있는 것이 아닐까한다. 기술을 갖고 있는 사람을 대접하고 존중해야 한다. 그렇지 못한 사회긴 해도 막상 기술을 제대로 갖고 있는 사람은 먹고 사는데 전혀 지장없다. 나이가 들어서도 기술로 일을 한다.

인터뷰 형식으로 된 <일을 잘한다는 것>은 일에 대해서 서로 대화를 하는 형식이다. 일에 대해 기술보다는 감각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감각이라고 하면 다소 추상적이다. 일에 있어 현대에서 추상적인 것은 다소 천시되는 느낌이다. 뭔가 딱 떨어지는 데이터와 같은 걸 잣대로 이야기해야 일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게 느껴진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기술의 영역에서는 가능하다. 기술은 어느 정도 규격화되고 체계화된 루트를 통해 배우고 익히면서 실력이 는다.

감각은 뭔가 측정하기 힘들다. 뭔가 미신같은 느낌마저도 든다. 정작 감각이라는 것은 엄청난 연습을 통해서 생긴다. 반복된 훈련을 통해 기술이 늘어난다. 반복된 훈련과 학습을 통해 저절로 몸이 움직인다. 이런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잘못된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은 감각이다. 이는 반복된 연습을 통해 저절로 깨닫게 된 후천적인 기술이다. 감각이란 이처럼 후천적으로 생기는 것이다. 일정 이상의 경험과 시간이 축적되지 않으면 절대로 생기지 않는 느낌이다.

야구에서 외야에 있는 선수가 타자가 공을 쳤을 때 '딱' 소리와 함께 공이 어느 정도 갈지를 알아서 몸이 움직인다. 일반인은 감이 잡히지 않지만 선수는 오래된 학습을 통해 감각적으로 깨닫는다. 정확한 위치는 알지 못해도 대략적으로 공이 떨어지는 곳을 예측해서 움직인다. 이런 것이 감각이다. 이런 감각은 오래된 학습을 통해 얻게된다. 감각을 얻어도 시간이 지나면 자신이 하는 일에 따라 달라진다. 여전히 감각은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알면서도 움직이지 못한다.

몸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지만 나이가 들어 따라주지 못한다. 이렇게 감각은 시간이 지나면 내 의지와 상관없이 쫓아가지 못할수도 있다. 이런 감각이 자신이 하는 영역에 따라 달라진다. 자신은 할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막상 하면 잘하지 못한다. 의욕만 앞설 뿐 정작 결과는 시원치않다. 잘하던 사람이 다른 분야로 스카웃 되었을 때 못하는 이유기도 하다. 책에서 언급하는 것 중에 인상적인 것은 어떤 일을 하려 할 때 떠오르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팀을 짜서 스포츠 경기를 할 때 가위바위보를 한 후에 아무래도 내가 생각할 때 잘하는 사람부터 뽑는다. 해당분야에서 그 사람이 내 편이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바로 그런 사람이 일을 잘하는 사람이다. 과연 나는 그런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일까. 내가 하는 일에서 첫번째로 선택받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었다면 일을 아주 잘하는 사람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뒤돌아 볼 때, 또는 지금의 나를 볼 때 자신있게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 반성하게 만든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그런다고 감각이 그리 쉽게 생기나.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연습만이 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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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으로 재테크하라 - 개정판
토미(土美) 지음 / 책수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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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에서 리모델링은 꽤 매력적인 방법이다. 죽어가는 건물을 살릴 수도 있다. 사람들에게 관심없어진 물건을 다시 호기심을 갖게 만들기도 한다. 흔히 여성들이 화장 전후가 달라진다는 말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여기서 말하는 리모델링은 인테리어와 다르다. 인테리어는 집의 내부를 가볍게 변신시키는 정도다. 리모델링은 아예 집의 구조까지도 변경시킬 정도로 강력히 변신하는 걸 의미한다. 한국에서 갈수록 구축 주택이 많이 생기고 있다.

재건축이나 재개발이 되어 신축 아파트로 탈바꿈한다면 좋겠지만 모든 구축 주택이 그렇게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들이 있다. 그런 주택에게 남은 것은 리모델링이라 할 수 있다. 리모델링은 집의 내외부를 전부 변모시킨다. 리모델링은 단순히 도배,장판을 새롭게 하는 것도 아니다. 상당한 창의력이 포함되어야 한다. 감각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개인이 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이를 위해서 어느 정도는 공부도 하긴 해야한다.

<리모델링으로 재테크하라>는 그런 의미로 볼 때 더이상 어찌 할 수 없는 주택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대안이다. 단순히 구축 주택이 탈바꿈한다는 것은 집의 가치를 올린다는 것은 뛰어넘는다. 그곳에 거주하려는 사람에게는 편하게 살 수 있는 공간을 얻게 된다는 의미도 된다. 낡은 주택이 살기 어려운 것은 오래된 집이라 그렇다. 배관시설도 노후화되고 난방도 잘 되지 않는다. 집이란 곳은 내가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다. 그런 곳에서 답답하면 이것도 아니다.

단순히 내가 거주하는 집이 있다는 것만으로는 별 의미가 없다. 그곳에서 머물고 싶은 느낌이 나야한다. 그럴려면 사실 참고해야 할 것도 많다. 트랜드를 살피고 내외부를 새롭게 창조해야한다. 씽크대도 교체하고 거울도 바꾼다. 욕실에 있는 세면대도 교체하고 타일도 새롭게 덧입힌다. 내부 구조에서 답답하게 느끼는 부분이 있으면 과감히 제거도 한다. 새로운 가벽을 만들어 공간을 창출하기도 한다. 조명으로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포인트를 줘서 색다른 느낌을 만든다.

인테리어와 다른 것은 리모델링을 하려면 법이나 조례도 참조해야 한다. 내부가 아닌 외부같은 경우는 주변 시설과 조화도 어느 정도는 이뤄야한다. 리모델링은 건물을 부수고 신축을 세우는 것은 아니라도 그정도로 변신을 할 수 있다. 그로 인해 사람들은 다른 건물이 들어섰다는 판단을 하게 된다. 덕분에 건물의 가치가 올라가게 된다. 실제로 그런 식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 경우가 많다. 기존 주택이나 건물을 매수한 후에 리모델링을 하면 가치가 달라진다.

심지어 매수한 가격보다 2배로 상승하는 경우도 있다. 리모델링을 하는 가격은 상승한 금액과 비교해서 그다지 큰 금액도 아니다. 10분의 1도 안 되는 금액으로 부동산 가격이 뛴다면 하는 것이 너무 좋다. 안타깝게도 이렇게 분명한 상황에도 이를 투자하지 않고 왜 내 건물은 저렴하냐며 불만을 털어놓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고 꼭 건물의 내부를 변경시킬 필요도 없다. 외부만 변경해도 된다. 책에는 그런 사례가 나온다. 이미 상가가 운영을 하고 있다.

그런 상가를 공실로 만든 것이 아닌 운영하면서 외부만 새롭게 하는 것만으로도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집중시킨다. 그저 외부 페인팅과 조명만으로 이런 교체를 만들어 가치를 올렸다. 들어간 돈은 상승한 가격에 비하면 정말로 작다. 개인이 하기에는 쉽지는 않다. 그렇기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문제는 제대로 된 전문가를 찾는 것이 어렵다. 자신이 직접 하는 방법, 일부만 의뢰하는 방법, 전체를 맡기는 방법이 있다. 순서에 따라 비용은 더욱 많이 들어간다.

리모델링을 자주 하는 것은 아니라서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내가 검증 자체가 힘들다. 어쩔 수 없이 수소문을 통해 주변 지인등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을 듯하다. 이럴 때에 이 책은 하나의 교본이 될 수 있다. 다양한 상황에 따라 어떤 식으로 대처해야 하는지 책에 나와있다. 이를 참고삼아 협상을 하면 되지 않을까한다. 어떻게 보면 주택 투자에 있어 최고봉이 리모델링이 아닐까한다. 낡은 주택이라도 리모델링으로 가치를 변모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자신감이 생긴다.

단순히 아파트 투자와 같은 투자도 있지만 리모델링은 내가 직접 가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다소 저렴한 투자다. 낡은 주택을 매수한 후에 리모델링으로 가치를 높여 매도할 수 있다. 사람들이 다소 기피할 수 있는 건물을 좀더 저렴하게 매수한 후에 직접 가치를 올릴 수 있다. 상당히 매력적인 방법이다. 다소 막막할 수 있을텐데 책을 읽으면 뭔가 빛이 보일 수 있다. 나뿐만 아니라 부모님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도 리모델링을 통해 가치를 올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사례가 좀 더 많았으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리모델링에 대해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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