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 그대 쓰러지지 말아 - 삶의 굴곡에서 인생은 더욱 밝게 빛난다
김재식 지음, 이순화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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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몸이 건강하고 경제적으로 빈곤하지 않는다면 그것 자체로 행복한 삶이라는 것을 우리는 깨닫지 못하고 산다. 아니, 그 정도로는 성이 차지 않아 더..더..더..를 외치면서 욕망을 불태우며 산다. 지금 정도의 삶으로는 절대로 만족하지 못해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열심히 달려가고 있고 사회에서도 그런 사람들을 존경하고 따르려고 노력한다.

 

인간으로써 욕망을 갖고 무엇인가를 더 갖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행동이고 본능에 충실한 원초적인 행위이다. 모든 사람들이 위만 바라보고 살고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위는 커녕 현재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만족한 삶을 사는 사람들도 있다. 누군가는 그저 건강한 삶을 되 찾는것만으로도 더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니 그대 쓰러지지 말아'의 저자는 원래의 삶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만으로도 이 세상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원이지 않을까 한다. '다발성 경화증'이라는 희귀 난치병에 걸린 아내는 온 몸이 사지마비에 걸려 혼자서는 몸을 움직이기 힘들다. 누군가 도와줘야 한다. 돈이 있다면 간병인을 쓰면 되고 가족들이 돌아가며 할 수는 있다.

 

병 앞에 장사가 없다는 표현처럼 하루 이틀 정도는 얼마든지 가족끼리 도와가며 간병을 할 수 있다. 기간이 한 달정도라면 간병인을 쓸수도 있었을 것이다. 몇 달 정도 치료를 받으면 퇴원하거나 완쾌 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으면 마찬가지로 비록 간병인은 쓰지 못해도 가족들이 자신의 시간을 희생해가면서 돌아가며 간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도 완쾌 될 것이라는 희망을 놓치 말라는 이야기 이외에는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질병 앞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가족들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할 수는 있겠지만 가족들이 아직 어린 자녀들이라면 그저 요원한 욕심일 뿐이다. 부모된 입장으로써 하루 이틀도 아니고 아이들의 삶에 방해는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만 들 뿐이다.

 

내 자신의 질병이 내 의지로 생긴 것이 아닌 것처럼 병이 길어지면서 가족들이 도와주지 못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의지만으로 될 수 있는 부분은 결코 아닐 것이다. 또는 의지는 있으되, 실천할 능력이 없을 수도 있다. 몇 달을 넘어 몇 년이나 되는 투병기간이 길어지면 환자와 간병하는 가족이외에는 점점 무의식적으로 피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그대 쓰러지지 말아'의 저자도 아내가 갑자기 희귀 난치병에 걸린 후 처음에는 간병인도 쓰고 자식들이 돌아가며 돌봐주었지만 기간이 점점 길어지며 힘들어 하는 아이들과 계속 옆에서 돌봐줘야 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돈이라는 것은 생각하지도 못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아내 옆에서 간병을 한다.

 

병원비는 죽기전까지는 끊임없이 나오고 벌 수 있는 돈과 벌어놓은 돈은 사라져서 결국에는 모든 것을 전부 팔아버린다. 심지어, 집까지 팔아 버린다.  세 자녀들은 부모들이 있음에도 각자 흩어져서 고아처럼 살아갈 수 밖에 없다. 그저, 가끔씩 엄마를 병문안 오는 것 이외에는 별 방법이 없을 정도로.

 

더이상 돈이 없었지만 희망이라는 것은 존재해서 지금까지 어찌 어찌 버티고 버틸 수 있게 되었다. 통장에 단 몇 만원 밖에 없을 때에 사연이 여러 곳에 소개되고 주변 사람들이 -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 특히 - 알음 알음 도와줘서 생각지도 못한 돈이 통장에 들어오고 병원비가 마련되어 생명을 이어갈 수 있었고 힘들지만 참고 살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었던 것아 아닐까 한다.

 

몇 번이나 차라리 같이 죽자는.. 생각도 했지만 다시 한 번 살자고 마음을 다잡은 것은 그처럼 주변에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름도 알지 못하는 사람이 계좌번호를 물어 본 후에 통장에 넣어 준 일도 있다는 것을 보면 세상은 각박하지 않고 살아갈 이유가 분명히 존재한다. 또한, 내가 도와 줄 사람들도 존재한다.

 

내 아내가 희귀 난치병을 걸린다면 나는 과연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간병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모든 것의 주체가 내가 아니라 환자가 된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점점 사라져서 시간은 내 것이지만 내가 쓸 수 있는 시간은 없다. 하기 싫어도 해야만 하는 일들이 매일같이 매 시간마다 펼쳐지게 된다. 이런 상황,순간,환경을 견뎌낼 수 있을까?

 

책에서도 서로 짜증도 내고 차마 이야기는 못하고 혼자서 조용히 삭히는 내용도 나온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아마도 견뎌내는 것이 힘들었을 것이다. 큰 병에 걸리면 환자뿐만 아니라 간병을 하는 가족들도 피폐해진다고 하는데 모든 관심과 집중은 오로지 환자에게 간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다. 이런 점이 더 서글플 수도 있다. 환자 자신도 알지만 자신 스스로도 추스리지 못하니 알면서도 간병하는 식구를 미처 받아줄 여유가 없다.

 

주소도 없다. 여러 병원은 전전하며 살고 있다. 식구들이 함께 할 공간도 없다. 각자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떨어져서 살고 있다. 언제 이 투병이 끝날지 기약도 없다. 그저, 오늘을 살고 있다. 내일은 오늘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만 갖고 살 뿐이다. 매일 반복되는 똑같은 상황과 앞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이 있을 뿐이다. 이런 환경에서 과연 나는 어떻게 살고 버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 사람에 비하면 나는 참으로 행복하구나...라는 생각은 차마 하지 못한다. 각자 자신의 삶의 무게가 있는 것인데 남과 비교하여 만족하는 것만큼 비겁하고 부질없고 간사한 것은 없다고 본다. 여전히 투병중이고 아이들은 그나마 잘 자라고 있는 듯 하여 읽으면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이야기를 어떤 식으로 마무리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그러니 그대 쓰러지지 말아'에 나온 식구들이 다들 함께 살 날이 어서 빨리 돌아오길 기원하고 이 책이 많이 팔려 많은 사람들에게 사연이 소개되어 최소한 병원비라도 걱정하지 않고 치료와 간병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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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 보는 남자, 로맨스 읽는 여자 - 이성의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성적 신호의 비밀
오기 오가스 & 사이 가담 지음, 왕수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거,, 참,, 어디서부터 어떤 식으로 리뷰를 써야 하는지 참으로 난감한 책이다. 제목을 보면 인간적으로 꽤 끌리는 제목이다. 너무 자극적인 제목에 쉽게 지나칠 수 없다. 대놓고 '포르노'라는 단어가 등장하니 호기심은 가는 것은 어 쩔 수 없는 남자의 지극히 자연스러운 본능(??)인데 그 보다 더 강렬한 것은 책의 내용이다.

 

제목은 책 내용에 비하면 참으로 착하고 젠틀한 것이다. 책 내용은 무척이나 적나라하다. 아마도, 인간이라는 종족이 갖고 있는 행하는 모든 섹스에 대해 전부 다 열거되어있고 알려주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방법과 사이트와 감정이 있는 지 책을 통해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데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의 공통점인 느낌일 것이다.

 

인간이라는 종족이 얼마나 신비하고 신기한 존재인지 '포르노 보는 남자, 로맨스 읽는 여자'를 통해 알게 된다. 또한, 인간 내부에서 남성이라는 존재와 여성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다른지를 저절로 알게된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가 남성과 여성이 다른 점을 소프트하고 감정으로만 다뤘다면 이 책은 남성과 여성이 얼마나 다른 영역에서 살고 있는지를 인간의 가장 근본적이고 말초적인 성을 알려준다.

 

남성이 여성을 이해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도 남성을 이해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같은 인간이라 서로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라 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같은 동성끼리도 이해 못하는 경우가 많기에 다른 성을 갖고 있는 존재라서 다른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인간군상들 중에 별의별 인간이 있는 것처럼 꼭 성적인 차이로 볼 것이라 아니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여자와 남자는 서로 다른 별에서 태어났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공통의 관심사와 말초자극이 다르다.

 

이미, 여러 연구와 실험을 통해 알려져 있는 부분이 꽤 많지만 '포르노 보는 남자 로맨스 읽는 여자'처럼 적나라하게 남자와 여자가 서로 관심있고 흥분하는 영역이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은 없지 않을까 싶다. 고상하고 점잖게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에 대해 논하는 일반 글에 비해 이 책은 서로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내밀하고 은밀하고 모두가 알고 있고 늘 관심갖으면서 저절로 시선이나 돌아가고 귀가 열리는 바로 그 성에 대한 이야기다.

 

무엇보다 이 책은 차마 돌아다니면서 읽을 용기가 나지 않았다. 적나라하게 제목에 적혀 있어 집에서도 될 수 있는 한 읽으면서도 식구들이 제목을 보지 못하게 노력하며 읽었다. 책의 저자는 2명으로 남자와 여자로 구성되어 있어 아마도 각자 자신의 성에 대한 글을 쓴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 이유로 남자파트는 조금 흥분(??)되고 여자 파트는 조금 색다르다.

 

남자에 대해 설명하고 묘사하고 알려주는 내용은 너무 구체적이고 노골적이라서 음담패설을 읽는 것과 같았다. 그런 책을 한 두번 읽은 적이 우연히 있었는데 그러한 내용을 너무 자세하게 설명하다보니 상상이 되기도 하고 관련 단어와 용어와 사이트까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어 단순히 심리적인 면에 대해 알고자 하는 것뿐만 아니라 소장(??)하면서 백과사전으로 참고해도 될 정도이다. 관련 사이트를 가 보고 싶다면 말이다. ^^;;(대여한 책이라 소장 못한다는)

 

확실하게 여자들은 로맨스에 소설을 읽는 경우에 꽤 적나라한 묘사가 나오지만 구체적인 성 행위에 대해 설명하는 경우보다는 그 전 단계를 오래도록 끌고 성행위에 들어가서도 남성들을 위한 컨텐츠가 세부적인 것에 비해 주변 상황에 대해 묘사하는 것에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서로 상대방 성에 대한 이야기가 더 관심이 가고 흥미로워야 하는데 오히려 같은 이성의 이야기가 더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특히, 남자라는 종족의 다양한 성에 대한 행위와 집착과 노력에는 읽으면서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이다. 단순히 포르노라는 큰 카테고리뿐만 아니라 그 하위의 카테고리의 다양성에 대해서는 입이 벌어질 정도였다. 내 비록 남자라도 이렇게 다양한 하위 카테고리가 있는지는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어 이게 좋은 것인지 여부에 대해 오히려 반신반의할 정도이다. 꼭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에.

 

단순히 남자라는 종족만이 아니라 남자중에서도 게이와 같은 제 3의 성이라고 할 수 있는 종족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이 역시도 기존에 알고 있는 것과 참으로 다르다는 것을 많이 알게 되었다. 게이라고 해도 여성이 남성을 좋아하는 것과는 다른 영역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게이들을 위한 포르노가 따로 존재한다는 것도 흥미(??)있었다. 한마디로 남성을 좋아하는 남성이라는 것이다. 남성이라는 존재 자체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포르노를 보면 쉽게 흥분하는 남성에 비해 여성들은 협오감을 보인다고 하는데 이 부분도 새롭게 알게 된 것은 우리가 보는(??) 포르노는 남성들을 위한 포르노라 그런 것이지 여성들을 위한 포르노는 여성들도 협오감을 갖지 않고 본다고 한다. 철저하게 남성들을 위한 카메라 워크와 달리 여성들을 위한 카메라 워크와 연기는 오히려 남성들이 불쾌감을 들어낸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남자들은 무조건 단 하나만 조건이 만족되면 흥분을 한다. 그렇기에 OR이라는 표현으로 대변되고 여자들은 여러 조건이 만족되어야만 흥분이 된다. 이것도 되고 저것도 되어야 하는 AND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신기하게도 남성들은 흥분하면 몸과 마음이 함께 움직이지만 여자들은 분명히 몸은 흥분했는데도 불구하고 마음은 차가움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된 실험을 알려주는데 차마 리뷰로 구체적인 묘사는 두렵다.(^^;;)

 

뭐, 남자들은 무조건 자신의 씨를 퍼뜨리면 되고 여자는 으뜸인 남자만 받아들여야만 생존에 유리하다는 내용과 같은 것은 이미 다른 심리나 진화관련 책에서 언급된 것이라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다. 그런 이유로 모든 로맨스 소설은 거의 모든 것을 갖고 있는 남자들이 주인공이지만 남성들에게는 오로지 '여자'이기만 하면 된다. 

 

남자들은 여성들의 특정 부위만 보더라도 흥분을 하기 때문에 여자면 된다. 또한, 젊은 여자를 그토록 탐내는 이유는 자신의 씨가 튼튼한 몸에 심겨질 수 있어 그렇지만 여자들은 남자들의 특정 부위에 흥분을 하더라도 여전히 또 다른 AND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안 되기에 그토록 많은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대쉬를 하는 것만으로 쉽게(??) 이뤄질 수 없는 것이다.

 

이제 거의 큰 부분에 해당하니 보다 본격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섹스에 대해 궁금하고 알고 싶은 점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실행이라는 부분에서는 각자 알아서 할 문제이지만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도 이 책을 통해 동성 뿐만 아니라 이성의 성적인 행위와 방법과 감정등을 배울 수 있다. 그것도 무척이나 다양하고 풍부하고 세밀하고 구체적인 묘사를 통해 더더욱.

 

아마도, 책을 잘 읽지 않는 사람들도 이 책은 참으로 재미있고 흥분되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무조건 OR이면 되는 남성들 같은 경우에는 이 책을 숨어서 읽으면 오해 받을 수 있으니 너무 음밀하게 보는 것은 반대한다. 여성들 같은 경우 이 책을 통해 남자들이 얼마나 다른 존재인지 깨닫을 수 있을 것이고 더욱 더 남자들을 조심해야 한다는 가르침과 깨달음(??)을 배우지 않을까 한다.

 

p.s : 이제 약간 숨어서 책을 보지 않아도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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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전의 전설
칼 하인츠 프리저 지음, 진중근 옮김 / 일조각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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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라는 것은 원래 많은 부분에서 각색되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당대에는 약간의 뻥이 보태져서 사람들에게 이야기가 회자되다고 후대로 내려가면서 점점 부풀러져서 전설이라는 명칭에 걸맞는 이야기만 남게 된다. 대부분 당사자가 부풀리는 경우도 있고 주변 사람들이 부풀리는 경우도 있다.

 

전설이라 불리우려면 사건의 당사자가 일단 승리자로써 자신의 업적을 더욱 돋보이게 해서 주변 사람들이 자신의 존경하게 만들고 자신이 한 행동의 정당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측면이 크다. 주변 사람들은 자신과 함께 하는 사람이 더욱 돋보이면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이유로 부채질을 한다. 또 다른 상대방은 자신의 실패를 합리화하기 위해 전설을 인정하고 오히려 더 부추기는 경우도 있다.

 

'전격전의 전설'은 독일이 서유럽을 침공한 사례가 워낙 대단하고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 당대는 물론이고 후대로 내려오면서 살이 보태지고 보태져서 전설이 되어 버린 사건을 두고 전설에 대해 정확하고도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런 이유는 워낙 큰 승리라 결정이 나 버려 그렇기도 하고 히틀러가 자신의 업적을 선전하기 위해 더더욱 크게 전파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연합군 측에서는 워낙 크게 진 전투라서 자신의 무력함과 패전의 아픔을 사람들에게 숨기고 당사자들의 못난점을 은폐하기 위해 전설로 불어나는 이야기를 오히려 더욱 인정하고 수긍한 측면이 점점 진실이 되어버리고 그 후에 전쟁사에 있어 참고사례가 되어 버린 결과로 남아 전설이 된 것이다.

 

'칸나이'라고 하여 하니발 장군이 로마를 무릎꿇게 만들기 전까지 갔던 것과 똑같이 독일이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킨나이를 통과하여 연합군의 사기와 전략을 완전히 무용지물로 만들어 전쟁사에 한 획을 그은 2번의 사건을 두고 이야기하는데 두 번 다 전투에서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전쟁에서는 실패한 사례가 되고 말았다.

 

생전 처음 접하는 전격전이라 나로써는 이게 전설이였는지도 몰랐다. 더구나, 이 책도 아마도 누군가 추천하지 않았다면 특별한 일이 없다면 읽지 않았을 책이다. 어떤 책인지 자세한 정보없이 읽다보니 처음에는 조금 읽혔는데 구체적으로 각 진영의 전투가 벌어지는 과정과 그 준비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잘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전격전의 전설'에 대한 다른 정보나 책이나 매체를 통해 접한 후에 이 책을 읽었다면 그 비교를 하면서 읽을 수 있었는데 오로지 이 책만으로 전격전에 대해 접하다보니 제대로 된 정보를 검증할 방법이 없었는데 일단, 결코 전설이 아니라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결과론적으로는 전설이라고 할 만한 승리를 독일이 거둔 것으 분명히 확실하다.

 

하지만, 그들이 그런 엄청난 승리를 거둔 밑 바탕에는 결코 치밀한 작전계획 수립에 따른 결과물이 아니라 우연이 결부되고 어쩔 수 없이 실행한 방법이 뜻하지 않는 승리를 독일에게는 안겨주었고 연합군은 설마하는 마음과 초기 대응을 완전히 병신처럼 한 결과로 이뤄진 전설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역사를 경험하고 있는 당사자들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실과 사건들에 대한 정확하고 분명한 뷰를 보면서 결정할 수 있는 능력있는 사람이 드물다. 그런 사람이 결국에는 역사에 남는 영웅이 되는데 영웅도 완벽하게 모든 것을 알고 하는 것보다는 운이 결부되는 경우가 많다. 카이사르나 나폴레온처럼 위대한 영웅들이 남들과는 다른 혜안을 가졌지만 히틀러에게는 그런 혜안을 갖고 있지 못했고 그저 노심초사하면서 결정을 못 내리고 있을 뿐이였다.

 

그럼에도 생각지도 못한 승리가 독일에게 떨어진 것은 단기적으로 볼 때는 독일에게는 엄청난 기회이자 환호였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독이든 성배를 들게 된 것이였다. 독일 스스로 자신들이 갖고 있는 물자가 적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무조건 빠른 시간내로 전쟁을 끝내야 했지만 이 부분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결국에 전쟁은 벌어졌고 일단 방아쇠가 당겨진 총알은 멈춤없이 진행되어 세계 2차 대전이라는 불행이 시작된 것이다.

 

결국 역사를 돌아볼 때 단기간에 승리를 거둔 국가나 인물은 있어도 중요한 것은 결국 최종 승리를 거둔 국가나 인물이 역사에 남는다는 것이다. 전쟁에서는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승리를 거두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결국에는 전쟁을 뒤에서 받쳐줄 물자지원이 중요한데 이 부분에서 결국 독일은 최종적인 패배를 하게 된다. 연합군은 당장 꺼질 것 같은 촛불같은 신세였지만 그 밑으로 초를 꺼지지 않게 할 심지와 기름이 충분했기에 결국에는 승리했던 것이다.

 

책의 분량을 볼 때 상당히 길게 내용이 이어질 서평이 되어야 하지만 책을 중간까지 읽은 후에는 그 다음부터는 제대로 읽지 않고 뜨문 뜨문 읽고 남은 50페이지 정도를 다시 정독으로 읽었더니 전격적의 구체적인 세부내용까지는 미처 숙지하거나 이해하지는 못했다. 워낙 처음 접하는 분야라서 더더욱 읽기 힘든 측면도 없지 않아 있었고 말이다.

 

'전격전의 전설'에서 얻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당장의 이익과 승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긴 호흡으로 바라볼 때 당장 힘들고 어려워서 망할 것 같아도 버티고 버텨서 생명을 이어가고 자원을 계속 공급할 수 있게 한다면 결국에는 최종적인 승리는 나에게 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히틀러에 대한 책을 읽었을 때 좀 멍청하게 묘사되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결코 그렇지만은 않았다. 한 국가의 정점까지 간 사람인데 그럴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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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사람들 - 세계 최고의 독서가, 책 읽기의 즐거움을 말하다
알베르토 망구엘 지음, 강주헌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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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유로 알베르토 망구엘을 알게 되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기억은 없다. 그저, 우연히 알게 된 후에 '밤의 도서관'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그 책을 통해 알베르토 망구엘이 현존하는 최고의 독서가라는 이야기를 듣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책을 읽는 사람이 없다고 하지만 책을 읽는 사람들은 무척이나 많다. 그런 사람들중에서도 엄청난 독서가들이 있다. 하루에 한 권은 가볍게 읽는 사람들.

 

1년에 한 권을 읽기도 버거울 수도 있는 사람에 비하면 하루에 한 권이상 읽는 사람들은 별종의 사람이라 볼 수 있지만 누구나 자신만의 특기가 있다는 걸 생각하면 그런 인생을 사는 사람이라 볼 수도 있을 듯 하다. 그렇다 해도 하루에 한 권이상을 읽다니 나로써도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평균적으로 2~3일에 한 권을 읽는 나도 적게 읽는 편이 아니지만 말이다.

 

예전부터 독서가라고 하여 유명한 사람들이 있었다. 자칭타칭 책 읽는 것으로 유명하다는 것인데 책 읽는 것으로 유명하기 위해서는 나름 검증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단순히 책을 많이 읽었다는 것을 근거로 할 수는 없고 이야기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그가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는지 알게 된다. 아니면, 나처럼 아예 읽은 책을 리뷰로 올리면서 검증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최근에 책을 많이 읽고 책을 펴 내는 사람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많은 책을 읽게 만드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좀 과하다 싶게 자신을 올리는 경향도 없지 않아 있어 보인다. 1년에 150권을 겨우 읽는 내 입장에서 보면 1년에 최소한 300권은 읽는 사람들이라 감히 논평(?)하기에는 두렵지만 그렇다고 그들의 글을 읽어보면 그 수준이라는 것이 높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래도, 책을 많이 읽었다는 것은 느껴지는데 그렇다면 그 정도의 엄청난 책을 읽어도 깨닫고 느끼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또 다른 영역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면에서 세계 최고의 독서가라고 호칭받는 알베르토 망구엘은 모든 것을 거머진 독서가이다. 단순히 책을 많이 읽었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깊이와 넓이와 폭이 장난이 아닌 것이다.

 

 

책을 많이 읽으면 자연스럽게 그 다음 단계로 책을 쓰고 싶어 진다. 모든 독자가 저자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무엇인가 지속적으로 들어가다보니 쌓이고 쌓여서 분출되고 글이라는 형식으로 나와 글이 쌓이면 책으로 출판하게 된다. 알베르토 망구엘 역시도 그런 과정을 거친 듯 한데 쌓아 놓은 책이 장난이 아니다보니 분출하는 글의 내용도 쉽지 않다.

분명히 번역이라는 과정을 거쳐 책을 읽기 때문에 무엇인가 국내의 저자들보다 좀 더 있어 보인다는 사대주의는 어느정도 있을 듯 하다. 그렇다해도 책에서 언급되는 다른 서적들이나 글을 읽어보면 단순히 번역의 차이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아우라가 분명히 있다. 사실, 이 말은 글이 쉽게 읽히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번역이 잘못되어 글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책읽는 사람들'이라는 책을 쓰기 위해 쓴 글들이 아니라 저자가 여러 곳에 기고하고 강평한 것들을 모아서 책으로 출판한 것이라 책의 전체를 관통하는 일관된 중심은 없다보니 매 장이 끝나면서 끊긴다는 느낌이 든다. 책을 읽을때는 몰랐는데 한참 읽다보니 맥락이 좀 끊긴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지막에 역자의 이야기를 읽어보니 확실했다.

 

아무래도 책이라는 것은 전체의 주제라는 것이 있어 그 주제에 대해 관통하는 요소들이 있게 마련인데 여러 곳에서 이야기하고 쓴 글을 모아 편집하다보니 책이라는 한 가지 공통점은 있을지라도 줄거리 맥락이 연결이 되지 않아 조금은 더디게 읽게된다. 예상보다 훨씬 더 긴 시간동안 읽게되었다. 

 

이 책의 매 챕터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 나라의 앨리스의 내용중에 일부를 발췌했는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읽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단순히 아이들이 보는 동화라고 하기에는 힘들정도의 난해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소설이라 볼 수 있고 그런 의미들을 몇몇 책에서 읽기는 했는데 이번에 확실하게 읽기로 결심을 했다.

 

독서가들이라 하는 사람들이 거의 예외없이 인문서적들을 읽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대다수이다. 실용서적만으로 그 경지에 이르거나 실용서적을 바탕으로 독서가라는 칭호를 받거나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그나마, 있는 책들도 실용서적의 내용에 대해 언급하는 정도로 그치고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독서가들의 범주까지는 이야기하는 책을 본 적이 없는 아쉬움이 있다.

 

 

'밤의 도서관'을 읽고 대단한다는 생각이 들어 '책읽는 사람들'까지 읽게 되었는데 이 번 책은 좀 별로였다. 이유없이 계속해서 도서관에 갈때마다 - 그것도 여러 도서관 - 꼭 이 책이 눈에 들어와 이번에 읽게 되었는데 그저 대단한 독서가라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 없이 확실하다는 점은 분명히 인식할 수 있게 만들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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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함께 읽는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
에릭 카펠리스 엮음, 이형식 옮김 / 까치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두 가지 목적을 근거로 읽기 시작했다. 먼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를 읽어야겠다는 생각은 계속 하고 있었는데 책 자체가 의식의 흐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 읽지 않았으니 확인할 방법은 없고 -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라고 하여 주저하고 있는데 겹쳐서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있는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가 별로라고 하여 어떤 책으로 읽을까에 대한 부담도 갖고 있었다.

 

계속해서 읽어야지..라는 생각만이 머리속에 맴돌고 도서관에 갈 때마다 음...이 책..이러면서 생각하고 알랭 드 보통이 쓴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를 읽어볼까도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 의미로 정작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를 읽고 있지도 않으면서 주변에서 배회하고 있는 와중에 이 책을 발견하고 괜히 괜찮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

 

두번째로는 나름 문화생활을 하고 있는 와중에 지금까지 내가 직접이나 간접이라도 해보지 못한 것이 바로 미술이다. 일부로 배우지는 않았어도 판소리도 배웠고 발레도 배웠고 재즈댄스도 배웠고 탈춤도 배웠고 탭댄스도 배웠고 - 심지어 탭댄스는 프로무대에도 서 봤고 - 여하튼 어지간한 것은 비록 어디가서 배웠다고 말을 하지 못해도 배워는 봤다.

 

음악은 다른 일을 하면서 듣기라도 하면 되고 책은 읽으면 되고 영화도 그렇고 한동안 소원했던 공연도 최근에 들어와서는 조금씩 관람하고 있고 한때는 엄청 많이 봤던 뮤지컬은 아직 보지 못하고 있지만 그런대로 큰 지장없이 보고 느낄 정도까지는 아니라도 볼 정도는 되는데 유일하게 미술은 나에게 여전히 높은 벽이다.

 

그나마, 한때 KBS에서 미술에 대해 알려주는 프로가 있어 가끔 시청을 했는데 - 밤 12시가 넘어 했다 - 그때 미술을 보여주면서 작가에 대해 설명해주고 그림에 대해 알려줘서 꽤 재미가 있었다. 그처럼 미술은 여전히 나에게는 넘사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나는 누군가 나에게 설명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보고 읽고 느끼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다 보니 그림에 대해 이러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을 듣고 그 의미에 따라 그림을 보는 것이 싫었다.

 

그저, 내가 보고 느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문제는 내가 그림을 봐도 아무런 느낌이 없다는 것이다. 보다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제대로 그림을 감상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이 보다 확실한 표현이겠지만. 그리하여, 미술 역사에 대한 책과 주요 인물에 대한 책을 읽어볼까..하는 생각을 갖고 있는 중이였는데 단순히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가 아니라 그림과 함께 읽는..이라는 단어에 의미를 두었다.

 

아마도, 그림을 소개하면서 이에 대한 설명을 해 주는 책일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 이것은 내 오판이였다. 그림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다고 봐도 된다. 엄청나게 많은 그림이 소개되고 있지만 정작 그림에 대한 설명을 기대한 내 의도와는 완전히 달리 그저 그림과 제목과 작가만 소개될 뿐이다.

 

그림 옆에 글도 많이 있지만 그 글은 그림과는 상관이 없기도 하고 있기도 한 내용이였다. 책의 제목을 다시 한 번 언급하자면 '그.림.과.함.께.읽.는.잃.어.버.린.시.절.을.찾.아.서이다. 그림옆에 있는 글들은 바로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의 대목들이고 소설속에서 언급한 그림이나 화가의 작품이 바로 옆에 그림으로 프린트되어 있는 것이다.

 

이러다보니, 실질적으로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에 보다 방점이 찍혀있는 책으로 소설속에서 누군가를 설명하기 위한 방편으로 그림으로 언급하거나 그림에 나와 있는 내용이나 인물에 결부시켜서 비유하는 내용이였다. 그러다보니, 반 정도까지는 정독으로 열심히 읽었는데 읽다보니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태가 되어버렸다.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를 읽어보지 않았으니 책에 나오는 내용이 뚝..뚝..끊어지듯이 연결되지 않고 그저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에서 언급된 그림을 위해 발췌된 것들이라 실제로 소설과는 연결이 안된다고 볼 수도 있었다. 그러다보니, 아예 나중에는 그림만 보면서 잠시 감상하고 글에서 언급되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찾는 식으로 읽었다.

 

한편으로는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던 것이 이처럼 많은 작품이 언급되었다는 것이 놀랐고 단순히 언급된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그 그림을 바탕으로 무엇인가를 연결시킬 정도로 그림을 제대로 소화하고 자신의 작품에서 자연스럽게 녹여낸다는 것을 볼 때 확실하게 프루스트라의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가 사람들이 많이 언급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듯 했다.

 

물론, 열심히 보다보니 많은 작품이 소개되지만 많은 작가가 소개되는 것은 아니였다. 일부 작가들의 그림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었다. 아마도, 프루스트가 좀 더 사랑하고 좋아했던 화가들이 아니였을까 한다. 나로써는 처음 듣는 화가들도 있어 그 화가들에 알게되었다는 - 얼마 지나지 않아 기억을 못할테지만 - 기쁨을 간직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프루스트에 대해 일단 가벼운 접근을 했고 그림에 대해 보다 본격적인 진입을 하게 되었는데 정작 '그림과 함께 읽는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는 그다지 크게 남는 것은 없었다.

 

 

 

그림에 대한 책(사진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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