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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찾기 경제학 - 가장 이상적인 짝을 찾는 경제학적 해법
폴 오이어 지음, 홍지수 옮김 / 청림출판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경제학이라는
학문은 우리 실 생활과 전혀 상관없이 동 떨어진 학문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경제학은 철학에서 출발을 했다. 철학이 우리 실 생활에서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도 못하고 몰라도 살아가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느낄지라도 철학은 우리 삶 구석 구석에 분명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부정하고 싶어도
우리는 철학자들의 내세운 철학을 통해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철학적인 용어나 현학적인 단어를 몰라 우리와는 다른 세상의 이야기처럼
생각할지라도.
경제도
마찬가지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더더욱 경제는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다.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이 전부 경제적으로 풀어낼 수
있다. 이 말은 돈으로 환산할 수 있고 금전적으로 이익이 되느냐 손해가 되느냐를 파악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눈으로 보이는 돈이 아닐지라도 전부
환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파악할 수 있는데 실제 삶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바로 철학과
비슷하다.
철학이라고
꼭 모든 행위에 정확하고도 확실한 이론을 들이밀 수는 없다. 어렴풋하게 맞아 떨어질 뿐이다. 오히려, 단순한 것을 복잡하게 만들어내는 신기한
재주가 있는 것이 철학자들이고 철학 이론이다. 이처럼 경제도 단순하다고 하면 단순할 수 있는 것들을 무척이나 거창하고 대단한냥 치장해서 일반
사람들은 알아듣지 못하게 만드는 신기한 재주들일 갖고 있다. 그런 이유로 경제과 우리 실생활과 연관이 없다고 느낄지 몰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이 경제학이다.
경제학이라고
하면 예전에는 인간들이 살아가는 실 생활과는 무관한 상거래와 같은 것을 연구하고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학문으로 알았지만 날이가면 갈수록 경제학은
인간의 모든 행위에 초점을 맞춰 철학의 자리를 대신하는 현실철학인지도 모른다. 게다가 심리학을 비롯한 여러가지 관련분야의 연구를 전부 집어삼키는
괴물과도 같은 연구를 해야만 인간의 경제적인 행위를 밝혀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참으로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연구를 경제학자들이 하고 있다. 인간과 관련되어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일단, 데이터를 만들
수 있으면 무조건 경제학자들은 연구할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되는 것이니 말이다. 아쉬운 것은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 경제학자들의 연구 책은 거의
읽지 못한 것이다. 아니면, 내가 몰라서 보지 못한 것이든.
별의별
분야를 경제학자들이 연구해서 경제적으로 풀어내는 책을 읽게되었는데 그 중에서 남녀의 만남에 대한 것들도 언급한 책들도 있는데 이번 '짝찾기
경제학'은 바로 그 남녀의 만남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경제학적으로 접근한 책이다. 단순히 남녀의 만남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관련되어 있는 경제적인 질문까지 알려주며 자연스럽게 경제에 대해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
더구나,
저자는 책에서 자주 언급된 데이트 연결 사이트에서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났다고 한다. 특이하게도 두고 두고 남을 책에 부인도 아닌 현재의 애인에
대해 언급했다는 사실이 다소 신기했다. 다시 헤어질 가능성이 농후한데 말이다. 이런 사고가 지극히 동양적인 한국인의 체면의 발로인지 몰라도
말이다. 또한, 책에서는 한국의 데이트 사이트에서 대해서도 언급을 한다. 한 번 언급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자주 언급하며 경제와 접목시키는
이야기를 해 준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데이트 연결 문화가 발달되어있다는 뜻으로 보인다.
온라인으로
만남을 연결하려면 자신에 대한 프로필을 올려야 한다. 어느 누구도 솔직하게 올리지 않는다. 감춰야 할 것은 감추고 알려야 할 것은 약간
과장한다. 직접 만나기 전에는 상대방에 대해서 알 수 없다. 사람들의 흥미를 끌기 위한 스펙과 미모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 이럼에도 다들
눈에 보이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 심지어, 남의 사진을 내 것인양 올려 현혹시킬 수도 있다. 공개시장이면서 공개시장이
아니다.
수요와
공급도 무너지게 되어 있다. 물이 좋다는 이야기를 하는 곳들은 대부분 남성이 아닌 여성이 많은 곳이다. 이런 소문이 나면 남성들이 몰려든다.
여성들은 선택할 수 있다. 자신이 고를 수 있는 최대의 조건으로 최선의 선택을 한다. 남성들은 자신이 돋보이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해야 한다.
일단, 만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만난 후에는 내 능력의 테스트가 될 지라도 말이다. 아예 다른 선택도 대안이 된다. 어차피,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기 힘들고 변별성이 떨어진다면 자신이 돋보일 수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다. 이를테면, 독서모임같은 경우 남성보다는 여성이 많으니
그런 곳에 가면 훨씬 더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실제로, 우리나라에도 독서모임은 대체로 남성보다 여성이 많고 순수하게 독서모임을 참여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성간의 만남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하기 싫어도 불행하게 진실은 바로 끼리 끼리 만난다는 것이다. 동화에서 나오는 신데렐라는 없고 영화의 귀여인 여인도 없고 드라마의
재벌은 만나는 고아도 없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자신과 완전히 동 떨어진 이성을 만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만나지만 감정이
생기기 전에 여러 조건이 이미 결부되어 마음을 열게 되는 것이다. 능력이 떨어지는 불쌍한 남자와 미모가 떨어지는 불쌍한 여자란 존재하는
것이다.
기혼의
남성과 여성이 확률적으로 미혼보다 능력과 미모에서 훨씬 좋을 가능성이 크다. 충분한 조건을 갖고 있어 이성이 냅두지 않고 먼저 채가는 것이고
갈수록 유부남과 유부녀가 미혼남녀들보다 매력적인 이유다. 입맛을 다시는 미혼남녀의 이야기는 그런 면에서 결코 틀린 생각이 아니다. 한편으로
배우자를 탓하면 안 된다. 자신의 선택이다. 그토록 사랑해서 결혼하다고 하는 많은 연예인 여성들의 남편을 보면 저절로 알 수 있지 않을까?
사랑하는 것은 분명하다. 모든 조건에 부합된 다음에.
'짝찾기
경제학'은 경제에 대해 친근하게 접근해서 읽기에도 좋지만 그보다는 현재 자신이 애인이 없고 그 이유를 모르겠다면 읽으면서 정확하고도 냉정하게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더구나, 노력을 하는데도 생기지 않으면 분명한 이유가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알고 싶으면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을
돌아보면 될 것이다. 어쩌겠는가? 경제적으로 볼 때 인간이 그렇게 움직이는걸. 인정하고 직시하는 수 밖에. 돌싱이였지만 지금은 애인이 있는
저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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