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 바다에 나갈 때는 한 번 기도하고 전쟁터에 나갈 때는 두 번 기도하고 그리고… 결혼할 때는 세 번 기도하라 살림지식총서 500
남정욱 지음 / 살림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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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지식총서가 있는지 몰랐다. 여러 분야의 지식에 대해 길지 않고 짧게 주제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부담없이 집어 들어 읽을 수 있는 분량이지만 내용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 어느덧 역사가 쌓여 500권이 탄생을 했다. 500권이 되어서야 그 존재를 알게 되었고 읽게 되었다. 서점에 자주 가는 나인데도 이 책을 발견하지 못한 것을 보면 대형서점에 이 책만 따로 섹션을 마련되어 있지 않나보다. 모든 분야의 책을 전부 서점에서 확인하지 않아도 500권이 모여 있으면 눈에 띄기는 했을텐데 말이다.

 

이번에 살림지식총서가 500권째로 펴 낸 책은 '결혼'이다. 500권이라면 어딘지 모르게 그냥 넘어가기는 힘들 것이다. 그런 이유로 살림지식총서가 500권이 나왔다고 신문 뉴스에 나온 것은 읽었다. 이번 책의 주제이자 제목이자 내용인 '결혼'은 조금 힘들다. 내용이 힘들고 어렵다는 것이 아니라 이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이 어렵다. 평소에 글을 쓸때면 90%이상 솔직하게 쓴다. 나와 관련되어 있는 이야기는 굳이 숨겨야 될 이유가 없다.

 

그에 반해 '결혼'은 그렇지 않다. 나 혼자만의 일이 아니다. 내가 어떤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 상대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글을 읽지 않을 수도 읽을 수도 있지만 어쩌다 보는 사람과 달리 매일같이 보는 사람이라 그에 대해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그리하여 나에 대한 이야기는 제외하고 책에 언급한 지식에 대해 설명을 해야겠다. 나는 간 큰 남편이 아니라서.

 

이 책의 제목인 '결혼'은 어떤 점이 떠오를까? 미혼인가, 기혼인가에 따라 결혼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다를 것이다. 결혼에 대한 로맨스적인 측면은 거의 배제된 책이다. 철저하게 결혼이라는 제도에 대한 고찰과 의미에 대해 알려준다. 두 남녀가 사랑해서 만나 더이상 헤어지기 싫어서 하는 결혼이 아니라 결혼이라는 제도가 인류에게 어떤 의미이며 각 개인과 가족에게 미친 결과에 대해 알려준다. 참 무미건조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인류 역사를 볼 때 남녀가 사랑해서 만나 결혼한 것은 최근 들어서다. 200년도 안 되는 시간이다. 그 전까지 결혼은 매매혼과 약탈혼이 대부분이었다. 대대로 늘 여성이 부족했다. 이러다보니 남성들은 부족한 여성을 어딘가에서는 공급(??)받아야 했다. 최초 인류는 근친상간을 통해서도 종족 보전을 했지만 서서히 금지되면서 자신의 씨족과는 다른 부족의 여성을 약탈했다. 그래야 자신의 종족도 유지, 번식할 수 있었다.

오늘 날 결혼식의 이미지가 되어버린 면사포는 처녀를 어망을 잡았다는 의미로 시작되었다. 신랑 친구들을 부른 것은 약탈한 신부를 신부가족이 빼앗아 갈까봐 염려되어 무력시위이자 조력자였다. 신부를 왼쪽에 서게 한 것도 갑작스런 침입에 대비해서 왼손으로 신부를 감싸고 오른 손에는 무기를 들기 위한 행동이었다. 신부 들러리도 누가 신부인지 모르게 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결혼은 남자와 여자의 만나 함께 사는 것이 아니라 두 집안이 만나 서로 결합을 하는 도구였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부모들이 자녀들을 흥정하고 거래한 결과물이다. 약혼은 어디까지나 서로 미리 찜한 행동이다. 자녀들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부모들끼리 서로 매매하는 매매혼이 과거에는 생존의 도구로 쓰였다. 사랑해서 만나 결혼하는 개념은 최근에 생겼지만 이마저도 이제는 부모들이 아닌 자신들이 직접 매매혼을 하고 있다.

 

결혼하기에 앞서 배우자가 될 사람의 모든 것을 따져본다. 단순히 사랑하는 것과는 다른 개념을 끌여들인다. 스스로 매매혼을 하는 것이다. 조건을 따지고 재면서 결혼에 대해 최종 결정을 서로 한다. 책에서는 결혼업체에서 정한 등급도 보여주는데 불행히도 나는 10등급중에서는 8등급 정도 되었고 15등급중에서는 14등급정도 되었다. 직업은 무조건 서울대에 판사면 최고다. 사자로 끝나는 직업이 아니면 유학을 갔다 와야 하고 키는 180은 되어야 하고 도저히 결혼 못할 듯 하다. 나는.

 

실제로 연수원을 다닐 때 마담 뚜나 주변 사람에게 전화가 많이 온다고 한다. 좋은 결혼처가 있다고 하면서. 이것이 바로 매매혼이다. 예전과 달리 은밀하게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제는 부모들이 결정했던 매매혼을 결혼 당사자들이 직접 시장에 나와 결정한다는 차이만 있을 뿐이다. 이러니, 결혼을 로맨스로만 이야기할 수 없는 한계가 이 책에선느 존재한다. 현실이 그러하니. 현재 행해지고 있는 모든 결혼과 관련되어 있는 풍습과 제도가 다 여기에서 출발한다. 결코, 낭만적인 로맨스와는 거리가 멀다.

 

어느 덧 결혼식은 사업수단이 되었다.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이나 직접 하는 사람이나. 결혼으로 생기는 수익구조가 워낙 다양하니 쉽게 결혼식을 포기하지 못한다. 본전 생각도 나고. 결혼후에 생기는 각종 문제들도 많다. 그것까지는 쓰지 않겠다. 다만, 책에서 서로 좋아하는 점이 많은 배우자 보다는 서로 싫어하는 점이 비슷한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 훨씬 더 좋다는 이야기는 생각해보니 맞다. 결혼한 부부들이 이혼하는 것은 상대방의 행동을 내가 싫어해서 참지 못하는 것인데 서로 싫어하는 것이 비슷하면 그런 점은 많이 줄 것이다.

 

이제, 결혼은 하나의 상징적인 것으로 남을지도 모른다. 동거가 점점 추세가 되고 있다. 얼마전 본 TV프로에서나온 출연한 방청객의 90%가 동거에 대해 찬성을 한다. 이혼한 여자에게 너무 가혹한 짐을 많이 안긴다. 동거는 이런 대안이 될 수 있다. 아직까지 동거한 부부에게서 나온 아이에 대한 문제가 제도적으로 해결되지 않아 문제인데 이 부분이 해결된다면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결혼이 아닌 동거가 훨씬 더 수면위로 올라올 것이다. 대부분 부모로써는 동거를 반대해도 인간으로써 동거는 대부분이 찬성한다. 그렇게 결혼이라는 제도는 점점 변화가 예상된다.

 

여전히 매매혼은 유효하고 거래될 것이다. 약탈혼은 아주 고급스럽게 치장되어 이뤄질 것이고. 하지만, 대부분의 남녀청춘들은 이제 부모로부터 독립하여 스스로 매매혼을 하거나 동거를 하지 않을까한다. 시대에 따라 변하는 흐름을 누가 막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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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셜리즘 - 본질에 집중하는 힘
그렉 맥커운 지음, 김원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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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로 에센셜리즘이라고 쓰고 영어로는 Essentialism이라고 쓴다. 이 뜻은 '본질에 집중하다'이다. 책 제목과 관련되어 저자가 밀고 있는 구호는 '더 적게 하지만 더 좋게'이다. 책을 읽다보면 추천해서 그런지 몰라도 애덤 그랜트의 '기브 앤 테이크'가 떠오른다. 오지랍 넓다는 표현을 한다. 사람 좋다는 말과 동의어가 될 수도 있지만 뉘앙스는 다른다. 무엇인가를 부탁하면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의 공통점은 다들 참 좋은 사람이지만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한다. 스스럼 없이 부탁하고 도와주는게 반복되다보면 부탁하면서도 딱히 미안해하지도 않는다. 남을 도와주는 것까지는 아주 선한 행동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할 일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더구나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가 자신이 해야 할 일이고 도와주는 일인지 구분도 되지 않고 삶과 일은 뒤죽박죽이 되어버린다.

 

늘 피곤하고 일에 치여산다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딱히 변화를 모색하기는 힘들다고 믿는다. 열심히 일을 하는 것만큼 좋은 것도 없는다고 스스로 위안을 한다. 문제는 분명히 열심히 일는 하는데도 아무런 티도 나지 않고 실적도 인정받지 못하고 삶의 조화는 깨지기 일쑤다. 신기하게도 일을 잘 하는 사람을 보면 나보다 더 바쁘게 지내는 것 같은데도 맡은 바 일을 척척한다. 그에 비해 시간은 시간대로 보내고 일은 일대로 하지 못한 나는 열등한 인간이라는 자괴감까지 갖게 된다.

 

이 책의 저자인 그렉 맥커운은 아니라고 말한다. 당신은 열등한 것이!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과 삶의 우선순위를 정해야한다. 남을 무작정도와주기만 해서는 얻는 것이 티가 나지 않는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우선적으로 하는 것이 먼저다. 자신이 꼭 해야 할 일이 아니라면 우선순위에서 뒤로 보내고 과감하고 단호하게 'NO'리고 거절한다. 막상 이걸 실천하는 것이 어렵다. 싫다라고 말하는 것이 인간관계나 직장생활에서 쉽지 않다.

 

사람들의 인식과 달리 처음에 한 번이 어려운 것이지 일단 자신의 포지셔닝을 정확하게 정한 후에 이미지를 심어 놓으면 얼마든지 직장생활을 더 잘하고 가족과 시간도 잘 보낼 수 있다. 나같은 경우 회사에서 교육부로 스카웃(?)되어 첫 업무 날에 고민을 했다. 고민 끝에 6시에 칼퇴근을 했다. 아직 퇴근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고 내 직위는 과장이었는데 초반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여겼고 내 할일을 다 끝냈기에 과감히 6시에 일어나서 '수고하셨습니다'를 외치고 퇴근했다.

출근한지 며칠 되지도 않은 날에도 둘째 녀석이 초등학교 입학날이라 미리 이야기를 하고 빠졌다. 꼭 빠지지 않아도 되었겠지만 이마저도 나 스스로는 나에게 중요한 본질이라고 생각했다. 우유부단하고 부탁 거절을 잘 못하는 스타일이지만 내가 판단할 때 아니라고 판단되면 과감히 '죄송하다'고 이야기를 한다. 내가 해야 할 일을 우선적으로 하기에 나는 잘 모르겠는데 사람들이 나한테 늘 바쁠것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난 거의 대부분 한가하다고 여긴다. 할 것들이 있지만 어차피 내 스스로 정한 데드라인을 맞춰 하고 있고 남는 시간을 활용하고 있다보니 시간에 쫓겨 일하지는 않는다.

 

이런 일을 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것을 선택하고 구분해야 한다. 자신의 삶에서 균형을 잘 맞춰야 하고 생각할 시간도 가져야 한다. 앞만 보고 살펴보지 않고 걷는 것은 위험하다. 시간을 아끼겠다고 잠을 소홀히 해서도 안 된다. 하려고 하는 목표를 명확히 세워 도전해야 한다. 많이 힘들고 어렵겠지만 용기를 내서 '싫다'고 이야기한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라는 진부한 표현처럼 생활해야 한다.

 

남에게 휘둘려서는 안 된다. 꼭 해야 할 일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있으면 제거한다. 중요한 것에 집중하고 노력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뻔한 말이다. 누가 그걸 모른단 말인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해 줄 이야기는 이렇다. 왜 잘 알고 있으면서 실천하지 않는가? 이런 책을 뻔하다고 여긴 후에 책상 구석에 쳐 받아 놓으면 그걸로 끝이다. 책을 읽은 아무런 이유도 없게 된다. 책에 나온 것 중에 단 하나라도 실행하면 인생이 조금이라도 변할 수 있다. 해 보지도 않았지 않았는가?

 

해 봤다고 이야기할 수 도 있다. 이 말에 숨은 뜻은 '잠시' 이다. '잠시'가 아니라 꾸준히 오래도록 내 것으로 만들 때까지 노력했냐가 관건이다. 모든 것을 전부 완벽하게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책에서도 설마 자신이 주장한 모든 내용을 다 하라고 하는 것은 아닐것이다. 이 중에서 딱 한가지라도 제대로 실천한다면 그것으로 족할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본질이 무엇인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살아간다. 일을 하는 데 있어 정작 중요한 것은 놓치고 엉뚱한 곳에 정력을 쏟고 있다.

 

책에서는 계속해서 엔셀셜리스트와 비엔셀셜리스트를 비교한다. 엔셀셜리스트가 대단한 사람은 아니다. 해야 할 것은 하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하지 않는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정도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 직장에서 근무시간에 해야 할 일을 하고 쓸데없이 인터넷 서핑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나도 글을 쓰다 인터넷을 보고 글을 쓰고 하면서 꽤 많은 시간을 잡아 먹는다. 솔직히 쓰다가 막혀 그렇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시간마저 쓸데없이 버리는 시간이라는 것은 솔직히 인정한다.

 

우리 인생에 있어 본질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에 집중하며 사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책에서 나온 내용과는 달리 본질은 아닐지라도 아주 사소한 것들도 우리 인생에 있어 중요하다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늘 본질만 잊지 않고 살아간다면 최소한 엉뚱한 것에 함몰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에센셜리즘으로 살아가는게 쉽지 않지만 한 번 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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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글쟁이들 - 대한민국 대표 작가 18인의 ‘나만의 집필 세계’
구본준 지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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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신문에서 주말 섹션으로 여러 작가들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내용을 책으로 출간한 것이다. 나온지는 조금 되었는데 그동안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번에 읽기로 마음먹고 읽었다. 책 제목은 상당히 거창하다. '한국의 글쟁이들'이라고 한다. 한국에서 글을 쓰는 사람중에 글쟁이라는 호칭을 받을 정도니 글만큼은 인정을 받는다는 이야기가 된다. 도대체, 어떤 인물이 그런 선택이 되었는지 괜히 궁금하다.

 

책에 나오는 인물은 총 18명이다. 그들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국문학 저술가 정민, 미술 저술가 이주헌, 역사 저술가 이덕일, NGO 저술가 한비야, 동양철학 저술가 김용옥, 변화경영 저술가 구본형, 만화가 이원복, 자기계발 저술가 공병호, 과학칼럼니스트 이인식, 민속문화 저술가 주강현, 만화작가 김세영, 건축 저술가 노성두, 교양과학 저술가 정재승, 동양학 저술가 조용헌, 전통문화 저술가 허균, 서양사 저술가 주경철, 출판칼럼니스트 표정훈.

 

이들 중에는 이믹 익숙히 알고 있는 사람도 있고 집필한 책을 읽은 사람도 있고 처음 접하는 사람도 있다. 책이 출판된 년도가 2008년이라 그 이후에도 활발한 집필 활동을 펼쳤을텐데 아직까지 내가 이름을 모르고 있다니 도대체 읽어야 할 책이 한도 없고 끝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절감한다. 한편으로는 얼마나 편협된 독서를 했기에 아예 이름도 모르는 작가들이 이렇게 많을까하는 심정이었다.총 7명을 모르고 있으니 만만치 않은 인원이다.

 

책에서 소개된 작가들은 - 문학작품은 작가(writer), 그외는 저자(author)라고 표현해야겠지만 책에서는 작가라고 하니 - 이미 여러 권의 책을 펴 내서 어떻게 보면 이 책을 읽는것보다는 차라리 책에 소개된 작가들의 책을 읽는 것이 더 확실하고도 분명하게 작가를 알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그건 그것이고 작가들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은 알게 되는 것이다. '한국의 글쟁이들'은 작가들의 인터뷰를 글로 편집한 것이라 그들이 어떻게 책을 펴 내게 되었는지 글은 어떤 식으로 쓰는지 등을 알려준다.

 

각자 분야도 다르다. 다양한 분야의 작가가 등장하다보니 몇 몇 분야의 작가는 처음 접할 수 밖에 없었다. 그 분야의 책을 읽기는 했지만 주로 읽는 분야의 작가들이 아닌 다음에야 읽은 권수가 한정되어 있고 아는 정보와 지식이 얄팍하다보니 처음 접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알게되었지만 향후에도 책에 소개된 작가들의 책을 읽게 될까라는 의문이 조금 들기도하다. 그래도 한겨례 신문에서 책분야를 전문으로 하던 기자가 선정한 작가들이니 믿을만 했을 것이다.

공통적인 질문이 있었는지 여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행간을 통해 '한국의 글쟁이들'에서 소개 된 작가들이 각자 글쓰는 방법과 형식과 습관들을 알 수 있었는데 그 부분이 꽤 많이 참고가 되었고 동질감을 느끼기도 하고 대단하다는 감탄을 하기도 하고 나와는 다른 - 감히!!! - 방법으로 글을 쓴다는 생각도 했다. 책에 소개된 작가들은 각자 자신의 직업이 따로 있으면서 글을 써서 책을 펴 내기도 했지만 책만 쓰는 작가도 있다.

 

각자 자신의 상황에 따라 글 쓰는 시간이나 방법이 다를 수 있지만 한결같은 공통점에 주목한다. 책을 집필 할 때 결코 몰아서 쓰지 않는다. 거의 매일같이 글을 쓴다. 자신의 글쓰기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하루의 모든 일상을 글쓰기에 우선순위를 둔다. 글 써야 할 시간을 먼저 확보하기 위해 저녁 약속을 잡지 않는 경우도 있다. 특정 시간을 무조건 할애해서 글을 쓴다. 자료를 모으기 위해 각자 방법은 다르지만 무척이나 다양한 방법으로 자료를 모은다. 그게 바로 글을 쓰는 바탕이 되고 원동력이자 원천이다.

 

분야에 따라 베스트셀러 저자가 된 사람도 있고 책 출판후 강연을 하며 남부럽지 않은 돈을 버는 작가들도 있다. 반면에 분야의 한계로 인해 아무리 많이 팔려도 기껏해야 2,000~3,000권이 최대치라 전업작가로 활동하지만 각종 기고등을 통해 생활을 하는 경우도 있다. 책을 쓰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집중하고 싶어도 그럴 여건이 되지 않는 작가의 이야기에는 안타까움도 느껴졌다.

 

재미있게도 책에서 언급되고 소개된 작가들 중에 내가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은 전부 베스트셀러 저자다. 그러다보니 인세와 강연만으로도 충분히 생활이 가능하다. 그 외에 작가들은 불행히도 대학교수와 같은 안정적인 직업이 있지 않은 다음에는 겨우 겨우 생활을 꾸려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국에서 전업작가로 살아간다는 것은 엄청나게 어렵다. 그러니 책 펴내고 다른 활동을 한다고 지적하는 것은 책을 쓰지 말라는 뜻과 같다. 책이 오히려 주가 아닌 부가 되어버린 상황이 전개된다고 작가를 욕할 수는 없다.

 

책에 소개된 작가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자신의 전공분야와 연관되거나 전혀 관련이 없는 분야이거나 책으로 펴낸 내용이 결코 어렵지 않게 글을 쓴다는 것이다.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로 행사하는 사람들이 편협되고 잘난 체를 하느라 쓸데없이 어렵게 글을 쓰고 본인도 잘 모르는 뜻을 마구 남발하다보니 책으로 펴 내는 경우도 드물고 자신들의 성 안에서 머물러 있으면서 이 책에 소개된 작가들을 오히려 욕한다. 전공자가 아니라거나 수준이 낮다거나 자신들의 무리에 끼지 못한 사람으로 폄하한다. 이런 점이 외국과는 많이 다른 측면이다. 외국도 분명히 어느 정도는 그러하겠지만 그런 그들도 각자 자신의 분야 책을 펴 내는데 반해 우리는 대중과의 괴리감이 크다.

 

'한국의 글쟁이들'에는 의외로 문학 작품 분야는 없다. 문학 작품을 쓰는 사람을 선정하면 누구는 글쟁이고 누구는 아니라는 편가르기가 될까봐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책에 소개된 작가들중에 아직까지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작가들은 언제가 기회가 되면 읽을 것이다. 이렇게 글쟁이라고 소개 될 정도이니 내용이 분명히 좋을 것이다. 현재는 활발하게 집필 활동을 하지 않는 작가들도 있어 보인다. 좋은 작가들이 계속해서 좋은 책을 펴 냈으면 좋겠다.

 

'한국의 글쟁이들'을 통해  글 쓰는 방법이나 그들의 습관과 노력을 읽으면서 나 자신을 -감히!!- 되돌아 보기도 했다. 글쟁이라는 표현을 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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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처럼 생각하라 - 세계 최대 온라인 기업 알리바바의 신
장샤오헝 지음, 이정은 옮김 / 갈대상자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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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가장 뉴스에 많이 등장하는 기업이 알리바바이다. 얼마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여 화제를 끌었다. 그 전까지는 나는 전혀 알지 못했다. 뉴스 기사를 통해 그 소식을 접하며 두 가지를 함께 들었다. 하나는 '35세까지 가난하다면 그건 당신 탓이다'는 알리바바의 ceo인 마윈의 인터뷰 내용이있다. 듣자마다 '미친거아냐!'라고 외쳤다. 아무리 뉴욕에 상장하여 엄청난 부를 거머졌다고 해도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성질은 아니라고 봤다. 

 

예상대로 그 인터뷰 내용은 오보라고 밝혀졌다. 정확한 표현은 '35세가 될 때까지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고 해도 그것은 당신말고 누구의 탓도 아닙니다'라고 한다. 두번째는 손정의 회장이 알리바바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해서 이번 상장으로 알리바바의 주식 34%가지고 있는 손정의는 60조원 정도의 수익을 냈다고 한다. 그것도 개인 돈으로 투자한 것이라고 한다. 여러 사람이 거절했을 때 14년 전에 투자했다고 한다.

 

이상이 대략적으로 마윈이라는 사람에 대해 알고 있던 점이다. 하루아침에 세계적인 거부가 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마윈과 관련되어 있는 책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져 나왔다. 그 중에 하나가 '마윈처럼 생각하라'이다. 아마도 제일 먼저 국내에 소개된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 이 책을 마윈이 쓴 것으로 알고 읽으려고 했는데 그건 아니었다. 따로 작가가 마윈에 대해 쓴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반은 마윈에 대한 내용이라 할 수 있고 나머지 반은 마윈에 한 행동이나 생각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독자들에게 설명을 쉽게 하기 위한 다양한 사례들로 구성되어 있다. 워낙 마윈에 대한 기초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이 책을 읽어 '마윈처럼 생각하라'는 마윈이라는 사람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아무래도 이런 책의 스타일상 마윈어천가로써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했는지를 알려주는 동기부여 책으로 읽을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도대체 알리바바가 뭐하는 회사인지 궁금했다. 직접 알리바바 사이트를 들어가 봤더니 우리나라의 지마켓이나 옥션처럼 전자 상거래를 하는 사이트였다. 그런데도 단지 세계 최대의 인구가 거주하는 중국에서 성공한 인터넷 기업이라는 점 때문에 이토록 상장에 성공하고 세계적으로 화제를 일으킨 것이 아닐까싶기도하다. 한국 인구 규모가 작은 서러움이라니. 이번에 월마트 시가총액도 뛰어넘고 애플과 제휴 이야기도 나오는 것을 보니 미국에 상장되었다는 상징성과 화제성이 장난아니게 미국이라는 브랜드를 타이틀로 하고 중국이라는 주제로 좋은 떡밥을 사람들에게 선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윈은 키도 작고 얼굴도 좋게 표현해서 훈남이다. 알리바바의 경영자라는 타이틀이 없었다면 동네에서 오다가다 마주칠 수 있는 동네아저씨필이다. 이럼에도 마윈은 성공을 했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의지를 실천한 결과이다. 광저우에서 가장 유명한 영어 선생님이었다. 번역회사를 차리기 전까지 학교에서 기다려 달라고 하여 의리를 지켰다고 한다. 그 후에 여러 인터넷 사업을 했다. 쉽지는 않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다.

 

인터넷 전자 상거래의 수장이면서도 인터넷에 대해 무지하다. 뼈속까지 알고 있는 스티브 잡스와 달리 잘 모른다. 그것을 오히려 기회로 삼고 더욱 공평타당한 경영을 한다. 자신이 잘 모르기 때문에 부하직원이 하는 조언을 전적으로 받아들인다. 사업을 확장할 수 있어도 부하직원이 지금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때라고 하자 몇 달동안 모든 역량을 시스틈 구축에 집중한다. 자신은 모르는 기술적인 측면을 조언한 부하직원을 말을 전적으로 믿은 거다.

 

과감히 무료로 사이트를 운영하기도 한다.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판단하에 파이를 키우는데 집중을 한다. 파이가 커진 후에야 유료를 고려하지만 이마저도 뜻대로 되지 않지만 이런 우여곡절이 알리바바를 탄생해서 일정 궤도까지 올리게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 손정의 회장에게 투자를 받을 때도 처음보다 투자액수를 줄여 받았다. 일정 이상의 돈은 사업을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고 독이 된다고 판단하여 내린 결과물이다.

 

책을 읽으면 분명히 마윈이 한 행동과 말중에 장점과 본 받을 만한 것들만 알려주는데 색다른 내용도 있고 '이렇게 생각하고 실천했구나'라고 저절로 확실히 다른 사람이라는 감탄을 하기도 한다. 마윈의 일대기가 아닌 책이라 체계적으로 마윈에 대한 정보를 받아들이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정보를 저자가 분야로 나눠 그와 관련되어 있는 마윈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라 마윈이라는 사람을 통한 동기부여를 심어주는 책으로 읽으면 좋다.

 

어지간한 뜬구름 잡는 동기부여 책을 읽는 것보다 현실세계에서 살아 숨쉬고 성공한 인물의 일대기를 읽는 것이 훨씬 더 도움이 된다. 이마저도 용비어천가식의 이야기만 있다면 현실성이 떨어지지만 어려움을 이겨낸 사례등은 도움이 된다. '마윈처럼 생각하라'는 마윈의 이야기에 각종 다양한 사례를 함께 알려주는데 중국 저자의 책이라 그런지 이런 종류에서 흔히 읽을 수 있는 미국을 포함한 서양 사례보다는 대륙의 사례가 많이 포함되어 그 점에서는 색다르고 참신했다.

 

마윈은 이번에 중국에서 최고의 부자가 되었지만 가장 기부를 많이 하는 인물로도 선정되었다. 단순히 중국에서 성공한 사업가의 지위를 뛰어넘어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이 되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후광효과가 아주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 이제 겨우 50대이니 중국의 발전과 더불어 더욱 각종 뉴스에 등장할 인물에 대해 책으로 그에 대해 아는 것도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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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와 함께 경매에 빠진 사람들 - 5% 비법 ★ 말하다
안정일.김민주 지음 / 지상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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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동산 경매 역사에서 - 이런 표현이 너무 거창하다는 거부감은 들겠지만 - 중요한 두 군데 카페가 있다. 2002년 민사 집행법과 더불어 본격적인 대중화의 길을 걷게 된 부동산 경매에서 '선한부자'와 '지신'이라는 두 카페는 수 많은 부동산 경매 투자자를 만들어 낸 산실이다. 다른 부동산 경매 카페도 분명히 있겠지만 내가 알고 있는 한도내에서 보자면 두 군데 카페를 통해 수 없이 많은 부동산 경매 투자자가 탄생했다.

그 당시에 지신은 논현역 근처에서 강의를 많이 했었고 선한부자도 강의를 했었다. 이 두 곳에서 강의를 듣지 않아도 이 곳에 글을 올리고 활발히 의견을 나누고 오프 라인으로 만나 친분을 유지한 사람들중에 아직까지 부동산경매를 하는 투자자들은 당연히 다른 사람들이 고수라고 불리게 되었다. 불행히도 여러 부동산 경매 투자자를 배출한 '선한부자'와 '지신'은 현재 카페가 살아있기만 하다.

두 군데 카페 모두다 수 많은 경매 투자자를 배출했지만 - 이 두 군데를 통해 투자를 한 사람들중에 현재 책까지 펴 낸 사람은 손가락, 발가락으로 다 꼽아도 모잘라 정도이다 - 지금은 투자와 관련된 글도 올라오지 않고 투자자들도 전부 다 각자의 카페를 만들어 독립하거나 다른 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 당시에 '선한부자' 카페에서 글을 올렸던 인기를 끌었던 투자자중에 한 명이 '설마'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는 안정일씨다.

선한부자에 글을 올릴 때는 그의 글만 읽었고 나중에 ''3000만 원으로 22채 만든 생생 경매 성공기'를 출판하고 '3000만 원으로 시작하는 내 집 마련 카페'를 만든 후에 카페에 가입하여 글만 눈팅하다가 우연히 서로 연락이 되어 직접 만나게 되었다. 직접 만난 설마는 큰 키에 - 워낙 커서 덩치마저 좋으면 부동산 경매 명도할 때 엄청난 장점이 되었겠다는 뜬금없는 상상이 - 서글서글한 인상이었다.

금방 서로가 공통 분모를 갖고 즐겁게 이야기를 했었고 그 후에도 몇 번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당시 설마님의 카페에서 활동하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한 후에 사진과 함께 경매를 하게 된 계기와 활약상을 올렸는데 물어보니 인터뷰를 다 작성한 후에 책으로 펴 낼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작업이 이번에 '경매에 빠진 사람들'이라는 책으로 출판하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이미 카페에 올라 온 글로 접한 내용이었지만 읽어보니 또 색달랐다. 몇 몇 분들의 글은 당시에는 '이런 사람이 이런 내용으로 시작했고 투자를 하고 있구나'하고 읽고 넘어갔는데 이번에 다시 읽다 보니 책에 소개된 사람들 중 몇 몇 사람은 지금도 꾸준히 글을 올리고 있어 그 변천사를 알게 되다보니 어떻게 보면 기껏해야 1년 정도의 시간이 지났을 뿐인데 그 이후 얼마나 변화했는지를 알게 되었다.

 

책에 소개된 사람들은 한결같이 평범한 사람들이다. 특출나거나 엄청난 능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 아니라 언제든지 길거리에서 만나는 아저씨, 아줌마다. 그럼에도 이들은 경매를 알게 되었고 아는 바를 실천했다. 한결같은 공통점은 경매를 알게 된 후에 혼자는 힘들어 설마에게 강의를 듣고 함께 실전반에서 움직이며 부동산 경매를 기초부터 차례 차례 단계별로 배우고 현장에서 실천했다는 거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평범한 사람이 아니다. 평범한 사람은 실천하지 않는다. 아는 상태에서 끝내는 경우가 대다수다. 평범하지 않은 사람의 공통점은 아는 바를 실천하는데 있다. 책에 소개된 사람들은 전부 아는 바를 실천했다는 면에서 다들 대단한 사람이다. 본인들은 아니라고 손사례를 치겠지만. 전반부가 열전이라는 섹션을 통해 인터뷰 한 내용을 한 명씩 소개하며 끝으로 설마로 마무리를 한다.

 

후반부는 '3000만원으로 시작하는 내 집 마련 카페'에 올라온 글 중에 아마도 카페 주인인 '설마'와 인터뷰어인 레이디김 김민주씨가 공들여 선정한 글이 아닐까한다. 전체적인 내용인 현장조사에 대한 글, 입찰에 대한 글, 낙찰에 대한 글, 명도에 대한 글, 임대 또는 매매에 대한 글로 나눠져 있어 차례 차례 순서대로 나온다. 다만, 한 명의 글이 순차가 아니라 여러 사람의 글이 올라와 있어 글의 일관성이 없다는 아쉬움은 있다.

 

덧글도 함께 소개하고 있는데 그 부분은 굳이 할 필요가 있었을까에 대한 생각은 든다. 아울러, 책이 전부 카페에 올렸던 글만 있다보니 용어부분에 있어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싶다. 몇 몇 부분에서는 따로 박스로 용어나 팁을 '설마'님이 직접 설명하는 부분을 넣었으면 책을 읽는 사람 입장에서 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을 것인데 그 부분은 아쉬웠다.

 

책의 구성은 기존에 있는 부동산 경매 책과는 다소 다르다.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가 함께 실려있어 부동산 경매가 특출난 사람이 하는 투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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