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는 것이 인간이다
다니엘 핑크 지음, 김명철 옮김 / 청림출판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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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이 단어를 들으면 긍정적인 이미지보다 부정적인 이미지다.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판다는 의미가 좋지는 않다. 선비사상이 유난히 심한 한국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세일즈의 천국이라 불리는 미국도 그런가 보다. <파는 것이 인간이다>를 읽으면 미국도 세일즈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좋지 못하다. 귀찮음. 성가심. 속지 말것. 정신차릴것. 이와 같이 세일즈 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긴장을 하지 않으면 무엇인가 손해본 느낌이다.


필요해서 물건을 구입했어도 세일즈 당했다는 생각이 들면 긍정적이지 않다. 대부분 필요해서 산 물건이라도 속았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는 것이 세일즈다. 지금까지 세일즈에 대한 모든 책은 세일즈 당하는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닌 세일즈 하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다. 세일즈 당하는 사람에게 피하는 방법따위가 먹힐리 없다. 반면 세일즈 하는 사람에게 어떤 방법을 쓰든 판매 완결을 해야만 한다. 그러니 그 방법을 알고자 노력하는 사람에게 교육하거나 책을 팔아야 한다.


잠깐 이 마저도 결국 세일즈다. 누군가에게 무엇을 판다는 의미는 전부 세일즈다. 정통 세일즈에서 말하는 무엇을 판매하는 것 뿐만 아니라 내가 하려는 바를 상대방에게 의지를 관철하는 것도 세일즈다. 광의라 해야겠지. 지금까지 세일즈와 관련되어 철저하게 세일즈 하는 입장에서 알려줬다. 세일즈 당하는 사람이 중요하지 않다. 어떻게 하든 그들을 설득시켜 판매를 할 것인가가 핵심이다. 그래서 세일즈의 마지막은 언제나 판매다. 영어로 Always be Closing!!


판매 달성을 위해 수 많은 방법이 존재하고 교육 받는다. 지금까지 세일즈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고 고객을 구워삶는 것이다. 결국 구매한 고객은 만족한다는 전제가 있다. 내가 판매하는 제품은 무조건 좋다는 믿음과 함께. 조 지라드는 이 방면에서 가장 유명하다. 250명 법칙을 널리 알린 인물이다. 한 인간 뒤에는 250명의 지인이 있다. 소개받을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그 외에 브라이언 트레이시도 세일즈로 성공한 사람이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세일즈로 성공했다. 맨 손으로 성공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도 분명한 방법이 세일즈다. 이들이 널리 퍼뜨린 세일즈 방법은 교본이고 기본이고 진리다. 한국에서도 이 점은 마찬가지다.


세일즈를 10년 했다. 누구도 나에게 세일즈가 맞지 않다고 합창을 했지만 세일즈를 했다. 그들이 맞았고 내 생각도 불행히도 맞았다. 나는 세일즈를 못했다. 여기서 말하는 세일즈란 정통적인 세일즈를 말한다. 무조건 판매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상대방에게 판매체결로 모든 것이 종결되고 구매를 만족한 고객은 소개가 나온다. 소개가 자발적으로 나오지 않으면 억지라도 소개를 이끌어낸다. 배운 방법이고 노력한 방법이지만 결국 나는 실패했다.


정통 세일즈 방법으로 나는 사람들을 움직이지 못했다. 너무 늦게 이 책을 읽었다. 진작에 이 책을 읽었다면 내 세일즈 기록은 좀 더 좋았을 지 모른다. 어차피 인간은 무엇인가를 판다. 나를 팔거나 내가 가진 것을 팔거나 한다.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부모에게 세일즈한다. 부모의 마음을 어떤 식으로든 움직인다. 결국 어떤 형태와 형식이든 <파는 것이 인간이다> 인정하기 싫어도 진실이다. 자 그럼 책에서는 도대체 어떻게 말을 하는 걸까? 들여다 보자.

지금까지 정통 세일즈에서 말한 ABC가 아닌 새로운 ABC를 제안한다. Attunement(동조), Buoyancy(회복력), Clarity(명확성)이다. 다름 사람과 조화를 이루기위해 조율하도록 노력한다. 세일즈에서 필수적인 거절을 빠른 회복력으로 이겨낸다. 상대방의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말고 발견하게 만들어 명확하게 만든다. 이러한 ABC로 세일즈를 한다면 고객은 억지로 어쩔 수 없이 구입하는 것도 아니고 세일즈맨도 보다 활기차게 세일즈를 하게 된다.


타인과 동조하기 위한 방법 중에 하나는 타인의 행동을 따라하는 것이다. 대놓고 놀리는 것처럼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따라하면 친밀감을 느끼고 동질감으로 세일즈가 이뤄진다. 우리는 외향적인 사람이 내향적인 사람에 비해 세일즈를 잘 할 것이라 믿는다. 책에 의하면 그건 잘못된 편견이다. 내향적인 사람이 더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양형적인 사람이 제일 잘 하는 것으로 나왔다. 나설 때와 들어 줄 때를 잘 한다는 뜻이다. 누구나 외향적인 면과 내향적인 면이 적절하게 혼재되어 있다는 것으로 볼때면 세일즈는 꼭 외향적인 사람이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상대방과 동조를 잘 하느냐가 관건이다.


우리는 긍정적인 것이 무조건 좋다고 하지만 실제로 여러 실험결과 무대포적인 긍정적인 사람은 오히려 가장 먼저 죽는 사람이라는 것이 이미 빅터 플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밝혔다. 가장 좋은 것은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이다. 이런 뜻에서 나는 할 수 있다 보다는 내가 할 수 있을까가 훨씬 더 긍정적으로 마음을 움직인다. 영어로 "I Will"보다 "Will I"을 외쳐야 한다. 내가 할 수 있을까는 부정적인 의미로 들리겠지만 자신을 변화시키는 마법의 질문이 된다. "내가 할 수 있을까?" 질문하면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이번에도 할 수 있을꺼야." 내지 "못할 수도 있겠지. 그래도 노력해 봐야 되지 않겠어!"처럼 자신의 오히려 긍정적으로 변화시킨다.


자신에게 거절한다는 편지를 쓰는 것도 꽤 좋은 방법이다. 거절은 누구나 당하지만 여전히 준비되지 않는다. 아예 작정하고 입사 원서를 넣은 회사입장이 되어 거절 이유에 대한 편지를 스스로 쓴다. 지신을 냉정하고 돌아 볼 수 있다. 나같은 경우 원고를 다 쓰고 내가 가장 출판했으면 하는 출판사에 투고를 했는데 "죄송합니다. 보내주신 원고는 기획은 좋지만 디테일에서 부족하고 보다 풍부한 사례를 엮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막 새롭게 비슷한 책을 출판하여 곧장 펴내기 힘든 입장입니다."같은 거절편지를 쓴다.


세일즈 하는 사람의 가장 큰 문제점이 무조건 상대방의 문제를 해결해주려 애쓴다. 자신 스스로 문제라고 느끼지도 않는데 문제를 해결해주겠다고 고객 앞에서 방방뜨고 혼자 신나 떠든다면 고객은 황당할 것이다. 그게 아니라 고객이 어떤 문제를 갖고 있는지 발견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문제를 발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나 질문이다. 단답형 질문이 틀리고 개방형 질문이 옳은 것이 아니라 적절히 잘 섞어 질문으로 고객 스스로 문제를 발견한다면 그 해결책을 누구에게 부탁하겠는가. 그렇게 고급스럽게 세일즈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머지 99퍼센트를 움직이는 단 1%에 집중한다. 마법의 질문이 된다.


옛날에 디즈니 만화를 좋아했다. 매일 디즈니 만화는 항상 많은 사랑을 받았다. 어느 날 더 많은 사랑을 받는 새로운 만화를 만들어 디즈니 만화를 능가하겠다고 픽사가 나왔다. 그래서 픽사는 컴퓨터 CG를 활용한 만화로 대중에게 다가가기로 했다. 그래서 픽사는 <토이스토리>를 세상에 선보였다. 마침내 픽사는 디즈니를 능가하는 작품을 만들어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지금까지 <파는 것이 인간이다>에 나온 픽사 피치를 내가 각색해서 쓴 글이다. 픽사 피치란 픽사의 모든 영화는 동일한 이야기 DNA를 갖고 있는 걸 말한다. 순서대로 이어지는 6개의 문장을 포함한 심층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옛날에______________________. 매일_______________________. 어느날__________________. 그래서__________________. 그래서_____________. 마침내______________.


이와 같은 구조는 호소력 있게 이야기하려는 모든 점을 포함한다. 픽사의 애니메이션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걸 보면 우리는 무조건 따라해야 하고 카피해야 할 방법이다. 옛날에 나는 글을 못써다. 매일 책을 읽었다.어느날 글을 쓰고 싶었다. 그래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래서 써 놓은 글이 엄청나게 많아졌다. 마침내 글을 엮어 책까지 출판하게 되었다. 어떤가. 훌륭하고 놀랍지 않은가. 이토록 간단하게 내가 전할 바를 확실히 전달하다니 말이다.


지금까지 수 없이 많은 세일즈 책을 읽었다. 과거 세일즈 할 때 엄청난 책을 읽었다. 그 책들은 전부 Always be Closing이었다. 어떻게 하든 판매를 하는 것이 최종 목적임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파는 것이 인간이다>는 현대 세일즈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제대로 알려주는 책이다. 예전에 내가 세일즈를 할 때 이책을 읽었으면 훨씬 더 세일즈를 잘 했을까. 모르겠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책은 SNS까지 활발한 지금 나왔으니.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무엇인가를 판다고 책에서 설명한 것처럼 나도 무엇인가 지속적으로 판다. 생각처럼 못 팔았던 이유가 있다. 책에 나온 방법을 나에게 맞게 잘 적용해서 활용하면 달라질 것이라 믿는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당장은 떠오르는게 없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세일즈는 누구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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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혁명 - 무피 경매투자를 통한 임대사업하기 월세 혁명 1
조영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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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추천 도서가 변경되었다. 지금까지 임대와 관련되어 국내에 출판된 책 중에는 조던이란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김장섭의 <실전 임대사업 투자기법>을 최고로 쳤다. 국내 저자, 외국에서 번역된 책을 포함해서 가장 현실적이고 실제 임대 사업을 하는 사람의 진짜 이야기가 드물었다. 대체로 실제 임대 사업을 하지도 않으면서 외국 사례를 소개하는데 그치거나 주변 임대 사업자들의 이야기를 엮어 책을 출판한 경우가 많았다. 조금이라도 도움은 되었지만 읽고 실망한 경우가 많았다.


이번 <월세혁명>은 그런 점에서 사람들에게 새롭게 추천할 수 있는 책이다. 임대 사업은 수익형 부동산으로 최근 트렌드와 맞아 떨어지면 사람들의 관심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제대로 된 임대 사업 관련 책은 없었다. 경매 책이나 부동산 책에서 임대 사업에 대한 맛만 살짝 보여주는데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임대 사업을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이나 임대 사업을 하기 위해 어떤 부동산을 취득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이 빠져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임대 사업에 대해 알려주는 기사나 책이 대부분 일반 사람이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투자 방법이 아니다. 대출을 끼지 않고 순수 자본으로 최소 5억 정도는 갖고 투자해서 월세가 들어오는 임대 사업을 주로 알려주니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다. 그런 투자는 굳이 기사나 책으로 출판되지 않아도 그 정도의 돈을 갖고 있는 사람은 알아서 잘 한다. 누가 말려도 본인들이 적극적으로 지인이나 투자 모임이나 여러 이해관계인을 통해 먼저 이야기를 듣는다.


정작 정보도 부족하고 돈도 상대적으로 적은 사람은 수익형 부동산이라고 하면 자신과는 완전히 상관없는 남의 일이라 여긴다. 그런 글에서 나오는 금액이 도저히 도전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니라 좌절만 한다. 부동산은 비싸기만 하고 아무나 접근할 수 없고 그들만의 리그라는 인식이 강한것이 사실이다. 부동산 투자에 대해 언급하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투기로 읽히고 남들 앞에 대 놓고 말하는 것이 꺼려지는 현실도 있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적은 자본으로 가능한 투자 방법이 있음에도 정말로 그들만의 리그가 된다.


꼭 큰 돈이 있지 않아도 얼마든지 부동산 임대 사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월세 혁명>은 보여준다. 별의별 방법으로 돈을 버는 사업이 많다. 부동산 임대 사업이라고 다를 것 없다. 부정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좋은 집을 좋은 가격에 시장에 공급하는 사람이다. 이들이 없으면 좋은 집이 아닌 썩은 집만 유통된다. 임대 사업자들은 오히려 사업이기에 집 상태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리모델링이라는 서비스로 고객을 맞이한다. 그들에게는 사업을 위한 고객에게 최선을 다해야 하니 말이다.


내용을 처음으로 접한 것은 아니다. 이미 인터넷을 책의 저자인 옷장사 이야기를 꾸준히 몇 년 동안 읽었다. 책이 나왔을 때 얼핏보니 인터넷에 올린 글을 참고하여 새롭게 엮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 글을 접했을 때도 아주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었다. 임대 사업에 대해 이토록 확신을 갖고 토로하고 열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었다. 이 방법이 옳으냐 틀리냐는 논외로 친다. 누구에게나 100% 맞아 떨어지는 투자 방법이란 세상에 없으니.

임대 사업을 하기 위해서 큰 돈이 없다고 아무리 떠들어도 소용이 없다. 직접 가능하지를 설명하고 직접 보여주는 것 이외에는. 세상은 믿음의 영역에 대해 각자 다르다. 듣기만 해도 믿는 사람이 있고 봐야 믿는 사람이 있고 직접 경험해야 믿는 사람이 있다. 믿음은 설명 불가능한 영역이다. 워렌 버핏이 "1달러 짜리를 40센트에 살 수 있다는 개념"이라고 가치 투자에 대해 설명했을 때 듣자마자 깨닫지 못하면 평생을 가도 깨닫지 못한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소액으로 임대 사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아무리 떠들어도 믿지 않는 사람에게 이 책을 읽어보면 서서히 변화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극단적으로 이야기해서 영화 매트릭스에서 빨간약과 파란약을 선택하는 것에 따라 세상이 달라 보이는 것과 같다. 가능하다. 가능한 방법이 책에 자세하게 설명한다. 단순히 설명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책의 저자인 옷장사와 함께 수업을 받으며 투자했던 실전 사례를 보여준다.


크게는 경매와 급매로 나눠진다. <월세 혁명>은 주로 경매에 포커스를 맞춘다. 그 중에서도 적은 자본으로 임대 사업이 가능한 특정 지역을 주로 소개하고 투자한 사례를 보여준다. 게다가 투자를 피해야 하는 지역도 직접 그림과 함께 보여준다. 나도 그 쪽 지역 투자를 할 때 책에서 언급한 지역은 보지도 않는다. 몇 번 가보고는 도저히 안 되겠다는 판단을 했다. 경험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을 책에서는 직접 설명한다. 물론 그럼에도 나는 직접 돌아다니며 본인이 겪어 보는 것이 더 좋다고 본다.


부동산 투자의 가장 핵심인 - 소액으로 가능한 이유 - 대출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소개한다. 시세차익을 노리지 않고 임대 수익만 노리는 이유도 알려준다. 나도 강의를 할 때 이런 이야기를 한다. "지금까지 투자로 큰 돈을 벌지 못했어도 최소한 잃어 본적이 없다. 나는 미래를 보는 투자를 하지 못한다. 그저 현재만 보는 투자를 한다. 나중에 큰 돈이 되는 투자가 가장 훌륭한 투자겠지만 아둔하고 똑똑하지 못해 오로지 갖고 있으면서도 돈이 되는 투자만 한다. 그런 투자는 소외감을 느낄 수는 있어도 최소한 잃지 않는다."


임대 사업을 할 때면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가 있다. 이를 테면 월세가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다거나 리모델링을 해야 한다거나 임차인을 들이거나 지역을 돌아다니며 현장조사하는 등. <월세 혁명>에서는 이 부분이 자세하게 나와 있다. 단순히 이렇게 하라고 설명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자세하게 관련 자료까지 다 공개를 했다. 인도명령이나 명도소송을 했던 기록과 내용까지 공개하니 그대로 본인이 적용하면 된다. 그 외에도 리모델링한 금액까지 전부 가감없이 알려준다. 


아마도 임대 사업과 관련되어 있는 모든 궁금증이 전부 책에 나왔다고 보면 된다. 심지어 불법 건축물과 같은 특수한 사항도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도 공개한다. 이렇게 다 공개하면 본인도 투자해야 하는데 경쟁률이 치열해질 것을 예상할텐데 불구하고 알려준다. 그래도 할 사람만 하는게 투자니 딱히 문제 될 것은 없을지도 모르겠다. 아쉬운 점은 경매투자했던 모든 사건기록까지 다 공개했는데 기록지가 너무 흐릿해서 읽기가 힘들었다. 칼러로 하거나 보정을 고쳐 했으면 했다. 혹시 일부로 그랬으면 어쩔 수 없고.


평소에 내가 부동산 투자와 관련되어 사람들에게 하는 이야기가 책에 다 들어있다. 임대 사업만큼 현금 흐름이 확실한 투자는 없다. 모든 사업의 핵심은 유동 현금이다. 아무리 사업이 좋아도 현금이 돌지 않으면 몸 속에 피가 터지거나 중단되면 사망하는 것과 같다. 반면에 임대 사업은 - 여기서 핵심은 월세 - 계속 현금이 돌 수 있게 셋팅만 잘 된다면 흔히 말하는 파이프 라인이 완성된다. 책에 대한 리뷰를 읽고 사람들이 <월세 혁명>을 더 많이 읽는 것이 좋은가에 대한 우려가 갑자기 생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이 너무 크고 사진이 흐리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 책을 많은 사람이 보는게 좋을까.


임대 사업에 대한 책

http://blog.naver.com/ljb1202/171424410


실전 임대사업 투자기법 - 수익형 부동산의 접근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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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여행 - 내가 꿈꾸는 강인함
정여울 글.사진, 이승원 사진 / 추수밭(청림출판)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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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에세이를 제법 읽었다. 에세이 정의가 갑자기 궁금해졌다. 초등 국어에는 일상 생활에서 얻는 생각과 느낌을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쓴 글이라 한다. 좀 어렵게 표현하면 개인의 상념을 자유롭게 표현하거나 한두가지 주제를 공식적 혹은 비공식적으로 논하는 비허구적 산문이라 한다. 에세이 정의가 궁금해 진 이유는 에세이의 범위가 어떻게 되고 어떤 이야기까지 가능한지 의문이 들었다. <그림자 여행>을 읽으며 든 생각이다.


나에게 에세이는 편하게 일상을 주절주절 독백하거나 친구에게 이야기하는 것으로 여겼다. 실제 에세이가 그런 경우도 많지만 읽었던 에세이를 되돌아 보니 꼭 그런 것은 아니었다. 상당히 어렵고 철학적인 에세이도 많았다. 주제와 형식이 없다는 의미가 부합되었다. 내가 너무 에세이를 편하게만 느꼈던 듯 하다. 어떤 것도 쓸 수 있다는 뜻에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에 대해 작가가 쓰고 싶은대로 마음것 쓸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아주 편한 자세로 부담없이 <그림자 여행>을 읽으려 했다. 에세이라고 하니 작가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커피 숍에 마주 앉아 담소를 즐기듯이 할 줄 알았다. 생각과 달리 편하게만 읽을 수는 없었다. 생각나는 대로 자유롭게 상상을 펼쳐 쓰고 싶은 에세이 의미답게 어디로 튈지 모를 글이었다. 연결이 되지 않을 내용들이 하나의 주제로 이어지는 것을 읽으며 어느 순간 내가 에세이를 읽고 있다는 자의식을 버리게 되었다.


매 챕터 전반은 작가가 일상에서 경험하고 느낀 바를 에세이처럼 부담없이 이야기 한 후에 후반에는 보다 심층적인 내용으로 연결한다. 중반 이후에는 독서 리뷰같다는 판단도 들었다. 전반에 이야기하는 내용 자체가 후반에 소개하는 책을 본격적으로 말하기 위한 밑밥처럼 보였다. 독서 에세이가 아닌가 하는 착각도 들었다. 여행 한 이야기도 있고 식구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사회 전반의 문제점에 대한 이야기도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책과 결부되어 이야기하니 독서 리뷰처럼 읽혔다.


그 덕분에 책 자체의 가벼움은 없다. 에세이를 읽을 때 무엇인가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집어 들어 어딘지 발랄하게 읽어야 할 것 같은 강박관념이 있는데 <그림자 여행>은 그런 발랄함은 없다. 오히려 조금은 무겁고 진중해서 책의 두께와 글자 간격만큼이나 심각하게 읽게 된다. 그나마 매 챕터마다 사진과 간단한 문구는 무거운 어깨를 잠시 가볍게 한다. 흑백의 표지 사진처럼 글도 칼라가 아닌 흑백으로 읽힌다.  

"그리하여 요새 유행하는 대중적 글쓰기는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다'는 장삿속이 아닌 '누구나, 글을 쓴다면 제대로 써야 한다'는 책임감의 문제를 제기한다. 누구나 책을 낼 수 있고, 누구나 주목받을 수 있다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누구나 글을 쓴다면 그 글의 무게만큼 엄연히 세상살이의 짐을 짊어져야 한다는 것을, 글의 무게만큼 삶의 무게도 등에 져야 함을 깨달을 때, 그저 직업이나 이벤트로서의 글쓰기가 아닌 삶으로서의 글쓰기가 시작된다."


글쓰기와 책쓰기가 또 하나의 자기계발처럼 유행하고 있다. '글을 쓰고 책을 써서 유명해져라'는 말이 예전부터 내려오던 비밀 아닌 비밀이였지만 최소한 글을 쓴 사람이 나라는 사람을 만나는 글을 써가며 하나씩 도달해야 하는데 그런 과정없이 곧장 글을 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책을 펴 낸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고민하고 삶아 글로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SNS처럼 여기저기서 발췌해서 짜집기하며 타인의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온다. 이 부분에 대해 정여울 작가의 이야기는 새겨 들을만 하다.


"나는 대중적 글쓰기가 따로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중략) 대중적 글쓰기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글쓰기는 그것이 누구를 향한 것이든, 누가 쓰는 것이든, 어렵고 힘들고 진지하고 아픈 것이다. 그 짙은 어둠을 뚫고 나온 글쓰기에 우리는 박수를 보내는 것이다. 그리하여 문제는 대중적 글쓰기가 아니라 '너무 쉽게 쓰인 글'이 된다. (중략) 글쓰기의 잣대는 어디까지나 '우리 마음을 얼마나 진실하게 움직이는가'여야만 한다. 좋은 글쓰기의 최고 비결은 좋은 독자가 되는 것이다.(중략)"


글쓰기로 힘을 얻고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 더 성공하는 것을 탓할 수는 없지만 너무 쉽게 글을 써서 책이 나오는 세태를 반영하지만, 나 자신도 고백하자면 겨우(??) 2~3달만에 책 한 권을 다 써서 할 말은 없다. 그러나 최소한 나는 정여울 작가가 다음과 같이 한 말로 인해 글을 썼고 책을 출판하게 되었다.


"(중략) 내가 글을 잘 쓴다는 확신조차 없는데 어떻게 그런 글쓰기의 비법을 알려줄 수 있단 말인가. (중략) 내가 읽어보거나 만나본 모든 좋은 작가들은 하나같이 '좋은 독자들'이었다고, 어떤 특별한 비결은 아닌 것 같지만 그 사람이 무엇을 읽었느냐가 그 사람이 무엇을 쓸 것인가를 상당 부분 결정한다고 말이다. 그러니까 어떤 책을 보면서 '나도 이런 글을 쓰고 싶다'는 긍정적인 질투심을 가지는 것, 작가의 생각과 공감하지만 그것을 넘어서는 글쓰기를 해보겠다며 꿈을 가져보는 것, 나아가 자기도 모르게 자신이 읽은 글의 정신세계에 매혹되고 영향받는 것은 글쓰기의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 (중략) 알게 모르게 독서가 내게 끼친 영향은 지금도 '매일 글 쓰는 나'를 만들어가고 있다."


치열하게 글 쓴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 않지만 읽은 모든 책에 대해 리뷰를 쓴다. 나처럼 리뷰를 쓰는 인간은 솔직히 직접 본 적은 없고 인터넷 상에서는 한 두명 봤다. 최근에 쓰는 리뷰가 나도 모르게 지지부진하고 좀 더 발전적인 리뷰가 되어야 할 것 같은 벽에 부딪친 느낌이 든다. 그렇게 독서에 대한 타성에 젖은 것은 아닌가하는 판단도 드는 요즘이다. 독서로 지식의 확장과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즐거움보다 습관적으로 읽고만 있다는 자각. 읽는 책의 수준 탓인지 내 독서습관과 리뷰습관이 평소 반복되는 걸 지겨워하는 내 못된 성격이 이제서야 돌출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그림자 여행>에서 말한 다음 말은 나에게 진리다.


"나는 나를 지탱해주는 습관이 독서와 글쓰기임을 얼마 전에 알았다. 아무리 힘들 때도, 아무리 아플 때도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습관이 몸에 젖어버렸다. 예전에는 그것이 '좋아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 단계를 넘어 글 읽기와 글쓰기가 '살아 있다는 증거'가 되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그림자 여행>의 전체 내용은 책 내용과 내 생각을 함께 곁들인 이번 글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 이런 종류의 리뷰도 한 번 적어 본다는 의의를 둔다. 역시 다양한 책을 읽고 다양한 리뷰를 쓰는 것이 정답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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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 개정증보판
정재승 지음 / 어크로스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돌고 돌아 읽었다고 해야 할까? 국내에서 가장 유명하고 많은 사랑을 받은 <과학 콘서트>를 이제서야 읽었다. 한국 과학자 중에 유명한 몇 명중에 가장 젊은 과학자가 정재승이다. 정재승의 특이한 점은 단순히 과학자로 유명한 것이 아니라 박학다식으로 유명하다고 해야할까. 과학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책을 썼다. 그 출발점이 이 책 <과학콘서트>라 할 수 있다. 책이 나온지 어느덧 10년 넘어 2011년에 10주년 기념으로 개정증보판을 읽었다.


책을 다 읽을 때까지 개정 전과 어떤 차이가 있는줄 몰랐는데 마지막에 따로 섹션을 둬서 10주년에 걸맞는 내용을 첨가했다. 어떤 우여곡절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출판사도 변경되어 출판이 되었다. 책들 중에는 언제 읽어도 상관이 없는 책이 있지만 시대가 꽤 지난 후에 읽게 되면 늦었다는 감정을 가지며 읽게 되는 책이 있다. 이 책은 내가 너무 늦게 읽었다는 판단이 들었다. 책에 나오는 내용이 신기하고 새롭지 않고 이미 익숙히 알고 있는 내용이었다.


분명히 내가 선택해서 읽고 있는 책은 과학에 관한 책이라 여겼는데 아무리 읽어도 이 책이 과학에 관한 책인가에 대해 혼돈이 왔다. 과학 이야기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고 느꼈다. 이상하게 과학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라 여겼는데 전혀 아니었다. 정통 과학에 대한 책이 아니라 과학이 우리 실생활에 밀접하게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라 그랬던거다.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다. 얼마나 과학이 우리 실생활에서 가깝고 밀접하게 연결되었는지 깨닫지 못할 정도로 근접한거다.


책에서 언급되는 수많은 사례들을 이미 다양한 책을 통해 접하고 알고 있었다. 그 내용이 과학이라고 전혀 생각지도 못하고 알고 있던 것들도 있었고 물리가 다양한 분야와 접목되어 느끼지도 못할 정도로 실생활에서 영향을 끼치고 있던거다. 과학이라고 하면 어딘지 하얀복장에 실험실에서 각종 도구를 만지며 실험하는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물리로 가면 상상이 더 중요하고 생각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을 과학적으로 풀어내는 학문이라 봐도 무방하다. 더 거창하고 거룩하고 위대한 많은 것들을 연구해서 밝히는 학문이지만.


채에 나오는 목차를 봐도 얼마나 풍부하고 다양한지 알 수 있다. 여섯 명만 거치면 누구나 아는 사이라고 하는 케빈 베이컨 게임, 머피의 법칙, O.J심슨 살인 사건을 통해 통계학의 어리석음을 알려주고, 토크쇼 방청객이 여자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밝히고, 아인슈타인이 뇌를 단지 15%밖에 쓰지 않았다는 신화같은 거짓말을 설명하고, 잭슨 폴록을 통해 미술과 과학의 연결을 보여주고, 미개하다고 여기는 아프리카가 가장 어렵다는 프랙털로 구성된 것을 설명한다.

전혀 관련성이 없어보이는 자본주의와 과학을 연관성, 이로 인해 복잡계와 금융 공학이 발달하고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교통 정체도 과학을 접근한다. 소음이 필요한 이유를 과학적으로 증명한다. 과학을 알려주기 위해 문화, 예술, 경제 등등 전방위적으로 날개를 펴 과학과의 연계성을 알려주기에 내가 지금 읽고 있는 책이 과학책인지 혼돈이 될 정도다. 의식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을 뿐이지 과학은 언제나 우리 옆에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개념은 프랙털이다. 이 책말고도 다양한 책에서 프랙털에 대한 개념을 알려주고 접근하는데 이 책에 나온 내용으로 보다 자세하게 들어가면 다음과 같다. 무질서의 질서라고 할까. 세부 구조들이 전체 구조를 되풀이 하는 형상을 말한다. 눈 결정을 보면 육각형이다. 눈 결정을 현미경으로 확대해도 육각형 결정이 계속 되풀이된다. 이런 형태는 조개껍데기 위에 그려진 패턴이나 소라의 소용돌이 구조는 물론이고 브로콜리의 모양도 프랙털 패턴으로 되어 있다.


유클리드 기하학은 질서정연하고 명확한 구조를 가져 서양 수학자들이 일찍 발견했지만 프랙털 패턴은 쉽게 발견되거나 만들어내기 어려워 그 특징을 정량화하기도 쉽지 않았는데 서양 수학자들이 1970년대 중반에 발견한 것과 비교하여 아프리카는 오래 전부터 프랙털 구조를 의식하고 있었고 자신들의 삶에서 적용했던 것이다. 인간에게 친숙하고 대중적으로 성공한 음악에서도 프랙털이 나타난다.


음의 변화 폭이 크게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한 음 다음에 오는 음은 첫번째 음이 있는 근처의 낮은 음이나 높은 음으로 순차적으로 옮겨진다. 이런 식으로 프랙털로 구성된 곡뿐만 아니라 우리가 받아들이는 모든 아름다운 것들이 그렇다. 모든 것들이 순차적으로 반복되며 서서히 변화한다. 단어에서도 주로 쓰는 단어는 어느 언어든 숫자가 정해져 있다. 과일 사과로 인해 파생되는 단어들이 점차 증폭되어 다양한 단어를 만들며 순차적으로 언어가 증가한다. 갑자기 사과와 전혀 관련이 없는 단어가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는다. 80대 20의 법칙인 파레토 법칙도 결국에는 프랙털의 다른 이름이라 할 수 있다.


유독 프랙털에 대해 자세하게 언급한 것은 프랙털 단어가 나온 다음부터 <과학 콘서트>는 전적으로 프랙털구조로 연결되고 언급되어 점차적으로 설명하기 때문이다. 프랙털에 대해 듣기는 했지만 제대로 개념을 잡고 알지는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기초적인 지식을 쌓게 되었는데 아주 유용하게 다음부터 다른 책에서 배울 수 있을 듯 하다. 어떻게 보면 기본이 중요하다는 뜻도 된다. 작은 것을 잘 해야 모여 큰 것도 잘 할 수 있다는 이 자기계발적인 결론!!


책 서두에 정재승은 이 책을 읽고 매 챕터마다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은 분들에게는 더 자세한 정보를 직접 찾았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귀찮아서 단 하나도 찾지는 않았다. 직접 찾아 정보를 얻으려고 노력한 사람이 있을까라는 궁금증도 생긴다. 과학책을 집어들어 읽었는데 과학책을 읽지 않았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책의 최대 장점이 아닐까한다. 워낙 여러 분야가 짬뽕으로 섞여있어 처음 접하는 사람은 쉽지 않겠다는 판단도 들지만 쉽고 친숙한 분야와 과학을 접목했기에 재미있게 읽을 수도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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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을 벗겨져도 달리는 아내 - 삶은 아픔이 아니라 살아야 할 희망입니다
이대영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하이힐은 여성의 상징이다. 단순히 예쁘다를 의미하지 않는다. 여성만 갖고 있는 매력을 뽑내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도 쓰이지만 여성의 또 다른 정체성인 엄마와 아내 의미도 포함한다. 하이힐을 신는 순간 직업을 가진 여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능력을 중시하지만 하이힐을 벗는 순간 아내로써 엄마로써 또 다른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남자도 구두를 신어 직업인으로 구두를 벗고 남편이자 아빠로 역할을 갖고 있지만 대부분 여성에게 좀 더 많은 역할을 요구한다.


동등하게 남자나 여자나 같다고 생각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각자 자신의 역할이 다르고 할 일이 다르다. 문제는 가족이 생기면서 해야 하는 역할 분담에 있어 미묘하지만 확실한 구분이 생긴다. 남자는 여전히 바깥양반으로 좀 더 중요한 지위를 갖고 있지만 여성은 그럼에도 아내이자 엄마로 역할을 좀 더 중요시하고 강요한다. 결론은 남편이 얼마나 아내와 함께 역할 구분을 하고 엄마의 짐을 아빠로 덜어주느냐가 핵심이다.


맞벌이가 대세가 되며 여성은 슈퍼우먼이라는 표현처럼 해야 할 일이 더 많아졌다. 아직도 수입의 대부분을 남성이 책임져야 한다는 사회적인 의무와 책임이 더 강요되는 측면도 분명히 있다. 여성이 자신의 역할을 잘 하기위해서는 결국에는 반대편의 도움이 절대적이다. 혼자 서는 사람은 없다. 어느 누구도 나 혼자 잘 나 승승장구하지 않는다. 결혼을 한 부부의 경우에는 특히 더하다. 


<하이힐이 벗겨져도 달리는 아내>는 단순히 여성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는 내용이라기보다는 아내로 살아가는 여성에게 전달하는 에세이다. 그만큼 아내뿐만 아니라 남편의 역할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무엇이 먼저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하지만 부부가 함께 살아가며 함께 서로 존중하고 상대방의 발전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야 한다는 것은 확실하다. 지금까지 아내와 남편을 함께 언급했지만 이 책은 아내에 대한 이야기다.

아내에 대해 쓴 남편의 이야기다. 그러다보니 아내입장에서 쓴 글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아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글이다. 아내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는 글이다. 아내가 직접 자신의 입장에 대해 고민하고 각오를 다지는 것은 아니다. 저자가 남자이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렇다. 이런 책을 읽게 되면 대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내가 실천하지 못하는 것을 글로 써서 이렇게 하자는 이야기를 하기 난 힘들다.


언젠가 그런 날도 오겠지만 아직까지는 내 스스로 강박관념을 갖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글을 쓴다고 꼭 그대로 해야 할 이유는 없지만 내가 하지 못하는 것을 하라고 지시하기는 힘들다. <하이힐이 벗겨져도 달리는 아내>는 자신은 이렇게 한다는 내용은 아니다. 자신도 이렇게 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한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아내를 위해 좋은 것이 어떤지 알려주고 있다. 남편으로 자신의 입장도 있지만 아내를 더 배려하고 이해하는 이야기다.


그렇다고 꼭 아내에 한정되어 책을 읽을 필요는 없다. 전체적으로 아내라는 단어와 개념을 빼고 읽어도 큰 지장은 없다. 전체적으로 자기계발류로 이뤄져 있어 꼭 아내가 아니라도 자신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많다. 여러 책과 인물들의 좋은 이야기가 많이 언급되고 있어 그런 부분을 읽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 아내의 기를 살려주려는 의도만이 아니라 본인 자신의 힘을 얻는 측면도 있다.


이런 책을 읽을 때면 좀 뜨끔하는 측면이 강하다. 책처럼 못한다는 자책도 있고 이런 책을 읽으면 좀 변해서 실천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다는 또 한 번의 자책을 한다. 그런 이유로 읽기 주저하지만 읽었다. 그래도 읽었으니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여러가지로 힘들어하는 아내이자 엄마이자 딸이자 사회인이 내 옆에 있는 여성에게 잘 보여야 내가 또 편하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꼭 아내가 아니라도 부담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딱히 여성만의 이야기라 하기에는.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읽고 아내에게 힘을 주자!


좋은 이야기로 구성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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