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식적 성공 법칙 - 부의 추월차선에 올라타는 가장 강력한 8가지 습관 리어웨이크 시리즈 2
간다 마사노리 지음, 서승범 옮김 / 생각지도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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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에서 제일 중요한 개념은 긍정이다. 이걸 좀 더 구체적으로 하면 긍정 확언이다. 자신에게 긍정적인 말을 외친다. 이에 대해서는 너무 좋아하고 무조건 한다는 측이 있다. 이 분야 대표는 시크릿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쪽은 말도 안 되는 사기라는 표현도 한다. 이걸 또 뇌과학과 결부되어 과학적으로 설명도 한다. 무의식이 우리를 이끈다는 이야기다. 과학은 모르겠고 믿으면 된다는 것이다. 믿는만큼 가능하다. 이렇게 이야기하니 솔직히 더 할 말은 없다.

왜냐하면 이걸 해낸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 어떤 일을 해도 확률상 성공하는 사람은 생긴다. 그게 세상에 수많은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걸 무시할 수는 없다. 나도 해 본 적이 있다. 아니, 정확히는 지금도 하고 있다. 매일같이 하고 있다. 그러니 절대로 폄하할 수 없다. 10년도 넘게 하고 있는 중이다. <비상식적 성공 법칙>은 일본 사람이 쓴 자기계발 서적이다. 보통 이런 종류는 미국에서 건너온 책이 대다수다. 일본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경제가 30년 동안 안 좋아 희망이 많이 사라졌다. 열정을 갖고 무엇을 하려고 하기 보다 체념하고 순응해서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이러다보니 상대적으로 자기계발 류가 적은 듯하다. 그렇다고 해도 일본 인구가 1억 2000만 명이다. 한국보다 2배가 많으니 충분히 시장이 더 크다. 이 책은 50만 부가 팔렸다고 한다. 책이 나온지 10년이 넘었다. 그 정도 판매량이면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책에서 다른 점도 있다.

보통 대부분 자기계발은 무조건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춘다. 부정적인 면은 언급하지 않는다. 언급하더라도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말라는 뉘앙스다. 대체적으로 긍정에 포커스를 맞춘다. 신기하게도 이 책은 부정에도 포커스를 맞춘다. 사실 부정적인 감정이 꼭 나쁜 건 아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늘 긍정적일 수 없다. 부정적인 것도 있다. 부정적인 감정을 자양분 삼아 성공한 사람도 많다. 이를테면 나는 왜 이리 가난한가..라는 생각으로 노력해서 성공한 사람이다.

개인적으로 제일 확실한 건 절실함이라고 본다. 절실함보다 더 큰 성공의 자양분은 없다고 본다. 이 책에서는 부정적인 생각을 이용하라고 알려준다. 대부분 하고 싶은 것처럼 좋은 걸 생각한다. 하기 싫은 것도 있다. 하기 싫은 걸 찾으라고 한다. 그게 오히려 중요하다고 알려준다. 그걸 알아야 오히려 하고 싶은 걸 더 잘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다른 책과 차별성이 아닐까한다. 성공한 사람이 공통점은 아주 지극히 단순하다고 알려준다. 그건 바로 쓰기다.

자신이 하고 싶은 걸 쓴다. 쓴 내용을 잊어 먹어도 된다. 자신이 종이에 쓴 내용이 뇌에 각인되어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실행하게 된다. 이건 작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해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쓴 내용을 매일 보면 더욱 효과가 있다. 어렵지도 않고 단순하다. 이것만 해도 자신은 성공할 수 있다고한다. 예를 들어 연봉 1억을 목표로 했는데 쉽게 되었다고 한다. 회사에서 요청하기에 자신 원래 연봉이 7,000만 원이었는데 과감하게 1억으로 요청했다.

그랬는데 진짜 1억을 제안했다고 한다. 그 즉시 이렇게 쉬운 것이냐고 스스로 감탄했다고 한다. 그 다음부터는 자신이 원하는 걸 전부 달성했다고 한다. 저자는 마케팅과 영업 쪽 일을 했다. 마케팅으로 사람을 모으고 영업으로 물건을 팔았다. 이럴 때도 결코 저자세로 하지 않았다. 내가 아쉽지 않으니 아쉬운 네가 사야한다. 오히려 자신이 볼 때 아닌 고객은 먼저 거절한다. 이걸 살 사람만 연락달라고 요청한다. 이럴 때 상대방이 오히려 연락했고 계약으로 체결되었다고 한다.

덕분에 더 큰 고객을 만날 수 있었고 영업이 더 쉬워졌다. 내가 다소 무릎꿇고 하는 영업이 아니라 더 당당하게 했다. 진짜 살 사람만 연락달라고 했던 방법이 성공했다. 책에서 독서에 대해서도 알려주긴 하는데 유일하게 나느 그 방법은 좀 그랬다. 스스로 연구도 하면서 해낸 방법이라고 한다. 속독법은 아니고 포토 리딩이라고 한다. 오랜 시간동안 연구하고 노력해서 만든 방법이라고 한다. 실제로 속독법으로 많이 읽는 사람도 있긴 하다. 내가 못한다고 불가능은 아니다.

또한 성공하는 방법 중 하나인 돈에 대한 태도다. 내가 상대방을 사랑하지 않는데 내게 올 이유가 없다. 돈도 마찬가지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데 돈이 내가 올리가 없다. 돈을 벌고 싶다고 하면서 돈에 대한 이중적인 태도때문에 돈을 모으지 못한다. 돈을 좋아해야 한다. 포르쉐를 사는건 돈을 좋아하는 게 아니다. 그런 걸 구입하는 걸 내 돈을 건드려도별 차이가 없을 때나 해야한다. 이 모든 것에 끝은 결국에는 실천이다. 실천하지 않는 건 아무 의미없다. 비상식적 성공법칙이라고 하는데 10년 전 책이다 보니 지금은 상식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전부 다 맞는 건 아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한 번 써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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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언어들 (개정증보판 포레스트 에디션) - 나를 숨 쉬게 하는
김이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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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 가장 맛깔스럽게 표현하는 사람은 시인이다. 시인은 언어가 갖고 있는 여러 의미를 잘 살린다.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새로운 의미마저 부여한다. 현대에 들어와 여전히 시인이 그 역할을 하지만 좀 달라진 측면이 있다. 바로 작사가들이다. 과거에는 시를 많이 사람들이 낭송했다면 이제는 아니다. 시를 읽는 사람이 드물다. 대신에 어느 누구나 노래 가사는 흥얼거린다. 노래 가사가 이제는 시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외우기도 한다.

곡을 잘 해석하는 작사가 되어야 노래가 대박난다. 뭔가 말도 안 되는 이상한 가사라는 이야기도 한다. 그걸 시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얼마든지 이해될 수 있다. 우리가 시를 읽고 이해하지 못한다고 시를 탓하지 않는다. 이해하지 못한 나 자신을 탓하지. 노래 가사는 그 시대를 반영한다. 과거에는 다소 서사적인 가사가 많았다. 최근에는 좀 더 감각적이다. 단순 가사만 본다면 갸웃하게도 된다. 노래 가사를 만드는 작가사는 한국어를 가장 잘 표현하는 사람이 아닐까한다.

그런 작사가 중에 가장 유명한 사람이 지금은 김이나다. 작가사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여러 방송에 출연하면서 더욱 그렇다. 패널이나아 진행할 때 묘사하는 말이 확실히 다르다. 같은 상황이라도 단순히 묘사하지 않고 자신만의 언어로 말한다. 아주 세심하게 표현하기 힘든 감정을 말하기도 한다. 작사라는 건 기본적으로 관찰이 뛰어나야 한다. 노래 가사가 주로 사랑에 대한 것이라도 좀 더 들어가면 감정이다. 감정에 대해 잘 이해하고 관찰해야만 알 수 있는 영역이다.

<보통의 언어들>은 이번에 개정판이 나왔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큰 도움을 받았다. 여러 상황에 대해 김이나가 알려준 다양한 이야기가 도움이 되었다.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도 그랬다. 그런 중에서도 나는 '사과하다' 장에서 알려준 내용이 도움 되었다. 사과를 하면 끝이 아니다. 늘 사과는 내가 아닌 상대방이 받아들여야 완성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사과를 하기 위해서 기다림도 필요하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깨달았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과를 전장의 백기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마치 선언하고 나면 모든 게 종결되는 것처럼.
전쟁이 끝나면 곧바로 평화인 경우는 없다.
특히 피해를 입은쪽은 그때부터가 오히려 아픔의 시작이다.

사과를 하는 쪽에서는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순간 주도권을 갖는 착각을 한다. 물론 사과하는 일은 어렵다. 그렇기 때문인지 ‘사과한다는 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에 심취해서 포커스를 상대가 내 사과를 어떻게 받는지에 맞추기 시작한다. ‘미안하다고 했잖아’라는 말. 이 문장만 봐도 이유도 생각나지 않는 짜증이 밀려오지 않는가? 그만큼 사과를 하고 받을만한 일에서 중요한 건 사건 그 자체보다는 이후의 과정인 것 같다.

사과를 받을 입장일 때를 떠올려보자. 상대가 ‘미안하다’고 말하는 순간은 마치 끓는 냄비가 올라간 가스레인지의 불을 끄는 것과도 같다. 더 끓일 의지는 없지만, 그렇다고 바로 식지는 못한다. 내 의지로 되는 일이 아니다. 그래서 이때, 흔들리는 동공으로 잔분노를 표출하기도 한다. ‘미안한 줄 알면 그러지 말았어야지’, ‘그러게 내가 말했잖아’ 등등이 단골 대사다. 물론, 이 말을 하지 않는다면 베스트다. 그러나 사과를 하는 입장에서 사과를 받는 태도에 점수를 매길 권한은 없다.

사과를 받은 사람 쪽에서 필요한 겸연쩍은 시간이란 게 있다. 마지못해 내민 손을 잡아주고, 다시 웃으며 이야기 나누기까지 떼는 한 걸음 한 걸음은 몹시도 무겁다. 이 무거운 발걸음을 기다려주는 것까지가, 진짜 사과다.

소중한 관계를 이어가는 비법이 뭐냐고 묻는다면, 나는 잘 화해하는 거라고 대답한다. 호시절에 잘해주는 건 쉽고도 당연한 일이다. 소중한 관계일수록, 거리가 가깝고 가까울수록, 갈등이 생길 확률은 높다. 그러니 이 갈등을 어떻게 어루만져 다음 단계로 가는지가 중요하다. 잘 마무리된 다툼만큼 관계를 돈독히 해주는 건 없다.

사과는 A/S 기간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보다 사과할 일이 많다. 사과를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 외에도 책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 가볍게 써 있지만 공감하거나 생각할 꺼리가 많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을 2번째 읽었다. 출판사에서 보내준다고 할 때 어지간하면 2번이나 읽을 생각은 없다. 그럼에도 <보통의 언어들>은 다시 읽기로 했다. 다시 읽었더니 좋은 내용이 역시나 많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개정 증보판이 아니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에 나온 내용을 참고할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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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 - 정말 읽기 쉬운 핵심 요약판
스티그 브로더슨.프레스턴 피시 요약, 이건 옮김 / 에프엔미디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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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하는 사람 중 <현명한 투자자>책 이름을 못 들은 사람은 없을 듯하다. 혹시나 아직까지 들은 적이 없다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내가 지금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주식 투자에서 성경과 같은 위치에 있는 책이다. 이런 책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다는 건 문제다. 주식 투자를 하는데 있어 크게 가치투자와 차트 투자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너무 많지만 큰 범주로 나누면 그렇다.

대체적으로 주식 투자를 한다면 책을 읽는 건 당연하다. 어디서 어떻게 배워야 할 지 모르니 책만큼 좋은 건 없다. 최근에는 유튜브 등이 워낙 발달하고 발전해서 그걸로 배우는 경우도 있다. 많은 주식 관련 유튜브를 보진 않았다. 대부분 주식 관련 유튜브는 기본을 가르치진 않는다. 즉석에서 써 먹을 수 있는 걸 말한다. 직접적으로 기업 분석을 한다. 기업 분석이면 그나마 양호한 듯하다. 대부분 시황분석을 한다. 시황 분석은 솔직히 카더라에 좀 가까운데 말이다.



주식 책을 읽으려면 너무 많다. 그 중에서 단 한 권을 꼽자면 <현명한 투자자>다. 문제는 성경이라는 표현처럼 읽어도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잘 안 된다. 과거에는 번역이 너무 동떨어져서 그랬다. 주식을 잘 모르는 번역자가 하다보니 잘 읽히지 않았다. 최근에는 주식 관련 일을 한 분들이 번역한다. 덕분에 읽는데 좀 더 잘 읽힌다. 잘 읽힌다는 것이지 쉽다는 건 아니다. 워낙 저 높은 지식과 정보를 갖고 있는 천상계인 벤저민 그레이엄이 쓴 덕분이다.

내가 그 수준에 이르지 못했는데 친절함 따위는 없다. 그런 이유로 어떤 투자자는 해마다 한 번씩 읽는다고 한다. 1년에 한 번씩 꼭 년초에 읽으면서 방법도 다시 고민하고, 마인드도 다시 잡는다. 나도 예전에는 그럴 마음을 가졌는데 게을러 그러지 못했다. 변명하지면 읽을 책이 많다보니 그렇다. 또 다른 변명은 주식 투자를 엄청나게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지금까지 현명한 투자자를 5번 정도는 못해도 읽은 듯하다. 새로운 번역 책이 나올때마다 읽었다.

그럴 때마다 새롭다는 게 내 한계기도 하다. 그나마 벤저민 그레이엄 수제자인 워런 버핏이 8장과 20장은 꼭 읽으라고 했다. 다행히도 8장과 20장은 읽는데 불편함은 없다. 이해한다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이해한다고 주식 투자 수익이 좋지 못하다는 점이 또 내 한계다. 책에서 알려준대로 한다면 시장을 이길 수 있다고 알려준다. 단기는 몰라도 장기로 볼 때 시장보다 수익을 더 올릴 수 있다고 한다. 책에서 말한 시장이란 채권 수익률을 의미한다.

채권 수익률보다 주식으로 수익을 낸다면 성공한 투자다. 최근 안전하다는 미국 국고채 10년물이 5%까지 올랐다. 이런 걸 볼 때 내 주식 투자는 민망을 넘어 포기해야하나라는 자괴감까지 든다. 책에서 언급한 공격적 투자가 아닌 방어적 투자를 해야 하나라는 생각마저 든다. 방어적 투자를 하려면 인덱스 투자라고 보면 된다. 주식만 하는 것이 아니고 채권까지 섞어 투자하는 걸 의미한다. 공격적 투자하려면 시가총액이 내재가치보다 낮아야만 매수한다.



이걸 안전마진이라고 한다. 거의 대부분 흥분할 때 투자해서 돈을 벌지 못한다. 그럴 때 기업은 내재가치보다 시가총액이 훨씬 더 높다. 흔히 성장주 투자라고 한다. 잘 나갈 때는 주가 상승이 엄청나지만 하락할 때는 또 그만큼 엄청나다. 성장주 투자에서 엑시트만 잘 한다면 그것만큼 높은 수익을 내는 방법도 없을 듯하다. 영민하게 매수와 매도를 할 수 없다는 점이 어렵다. <현명한 투자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많은 투자자에게 영감을 주고 방법론을 알려준 책이다.

이제 너무 낡았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이제는 다른 시대라고 말도 한다. 그렇게 말한 사람치고 오래도록 투자 수익을 유지하는 사람을 못 봤다. 단기간에 워런 버핏을 능가하는 투자자는 많았다. 장기간 워런 버핏 수익을 뛰어넘는 투자자는 거의 없다. 기본적으로 워런 버핏이 살아온 인생때문에 불가능한 영역이 되어 버린 듯하지만. 그토록 현명한 투자자 책이 좋지만 원본을 읽으려면 페이지마저도 400페이지는 된다. 이걸 읽는 것도 힘들고 이해하는 것도 너무 어렵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핵심 요약본이 나왔다. 원전을 읽는게 제일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이 책을 읽으면 된다. 현대 분위기와도 맞다고 할까. 지금은 엑기스를 읽거나 보는 사람이 많다. 다소 장황한 내용이 있기에 요약판만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실 이 책은 이전에 읽었다. 이번에 또 다시 새롭게 나왔기에 또 읽었다. 최소한 주식 투자 한다면 이런 책 한 권은 집에 보유하는게 좋다. 다행히도 실제 내용은 200페이지가 안 된다. 내용은 쉽지 않지만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고전을 뭐라 할 수 있나?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고전은 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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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차 신 부장의 채권투자 이야기 - 경기사이클에 맞는 해외채권형 ETF 투자 전략과 노하우
신년기 지음 / 지음미디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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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서 주식과 채권은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주식 투자를 한다. 큰 손은 오히려 채권 투자를 한다. 채권은 주식보다 규모가 훨씬 더 크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각종 국고채만 하더라도 단위수가 다르다. 일반이 잘 모르는 이유는 투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 채권은 개인이 아닌 기관이 하는 투자다. 몇 천억 단위로 움직이는 규모다. 개인이 할 수 있는 건 그나마 회사채 정도다. 회사채도 좋은 건 일반인이 거래하는 건 어렵다.

투자 등급이 낮은 BBB 이하 정도나 투자할 수 있을까. 고위험 고수익 채권이라 할 수 있다. 하이일드 채권이라도 한다. 이런 채권은 거의 대부분 부도 위험이 있는 회사라 활발히 거래되지 않는다. 최근 개인도 채권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아쉽게도 사고 팔 수 있는 거래가 힘들다. 한 번 매입하면 20년 정도를 보유해야 한다. 부자가 절세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는 투자다. 이러다보니 채권은 멀고도 먼 남 일처럼 느껴진다. 막상 찾아보면 채권을 개인도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워낙 투자처가 많아졌고 방법도 다양하다. 개인 할 수 있는 건 역시나 ETF다. ETF는 개인이 수시로 아무 때나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채권이 수익이 나도 얼마나 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생각보다 수익률이 크다. 주식보다 적을 수 있어도 10% 수익도 날 수 있는 게 채권 투자다. 핵심은 바로 금리가 움직이기 때문이다. 극히 드문 일이지만 금리가 4%에서 5%로 1%p 움직인다. 단순히 1% 수익 아는 게 결코 아니다.

금리가 움직이면 기존 채권을 갖고 있는 사람이 손해나 이득을 본다. 보유한 채권을 팔면서 이득을 본다. 금리가 내려갈 때 채권을 더 비쌀 게 팔 수 있다. 그로 인해 수익을 얻는다. 이를 테면 내가 9,500원에 산 채권을 10,500원에 판다면 10%가 넘는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채권은 단순히 채권 금리만 갖고 수익내는 건 아니다. 채권 금리 자체는 확정되어 있지만 이런 식으로 금리에 따라 가격이 변동한다. 금리가 움직이지 않아도 시장 상황에 따라 채권 금리가 변동한다.

이러다보니 채권으로 금융 회사에서 돈을 번다. 직접 채권을 매수하고 매도하면서 수익을 내는 건 아니다. 간접적인 방법을 통해서도 수익내는 다양한 루트가 있다. <20년 차 신 부장의 채권투자 이야기>는 그런 내용을 알려주는 책이다. 책 내용이 1장에서는 채권에 대한 개념을 알려준다. 내 입장에서는 기본 개념을 알려준 1장이 제일 어려웠다. 어느 정도 알기는 하지만 책에서 알려준 개념은 일반인 대상은 아니었다. 진짜 채권 투자하는 사람 입장이었다.

일반 책처럼 구성된 게 아니라 소설 형식으로 썼다. 그러다보니 다소 유치한 측면도 있다. 오그라드는 대사도 있다. 그런 걸 제외하면 상당히 다양한 개념과 ETF에 대해서 알려준다. 대부분 책이 ETF를 소개한 후에 어떤 자산으로 구성되어 있는 지 소개한다. 수많은 ETF를 알려주면서 일방적인 제기로 끝난다. 그러다보니 개인이 이 중에서 어떤 ETF를 선택해야 할 지 좀 망막하다. 저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ETF를 소개하는 게 좋은 방법이겠지만 독자 관점은 다르다.

ETF가 엄청나게 많은데 그걸 안다고 어떻게 투자할 지는 다른 영역이다. 무조건 ETF를 매수하면 돈이 되는 것도 아니다. 또한 일반 주식 투자에서는 적립식 평균 매입단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채권은 꼭 그렇진 않다. 채권 ETF도 사고 파는 가격이 있으니 내가 꾸준히 매입하는 평균 가격이 있다. 그럼에도 주식 ETF와는 다른 방법으로 투자한다는 걸 이 책을 읽으면 느낀다. 무엇보다 지난 2~3년 동안 금리와 시장 상황은 엄청나게 급변하며 투자가 쉽지 않았다.

반대로 볼 때 다양한 상황에 맞는 투자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 시장이 안 좋았다가 코로나로 인해 돈이 풀리면서 유동성이 증가했다. 또 다시 풀린 유동성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며 금리가 오르기 시작했다. 이런 다양한 과정에서 어떤 ETF를 투자하는 게 좋을 지 책은 알려준다. 단순히 ETF를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았다. 그 점이 이 책을 읽으면 가장 좋은 이유다. 지금까지 여러 채권 관련 책을 읽어도 이런 식으로 알려주는 건 한 권도 읽지 못했다.

다양한 상화에서 어떤 ETF를 선택해야 할 지 알려준다. 한국 ETF만 소개하는 게 아니다. 전 세계 ETF를 알려준다. 보통 한국이나 미국 ETF를 알려주는 게 전부다. 책을 읽으면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지난 2년 동안 경제와 관련되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있다. 지나도 잘 몰랐던 경제 상황을 배울 수 있다. 특정 상황이 생겼을 때 어떤 ETF를 선택하는게 도움이 되는지도 함께 소개한다. 대신에 너무 많은 ETF가 소개되는데 그걸 몰라도 읽으면서 경제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소설 형식이라 사족이 많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경제와 채권을 둘 다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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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도의 기술 - 매수는 기술이고 매도는 예술이다
라비에르(이승률) 지음 / 새로운제안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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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를 사고 파는 건 참 쉽다. 돈이 있면 가서 달라고 하면 된다. 상대방이 얼마를 원하든 그 금액을 지불하면 된다. 사실 이미 상대방이 얼마에 팔겠다고 내놓은 것이니 그다지 어렵지 않다. 매도하는 것도 쉽다. 내가 얼마에 팔겠다고 내놓으면 된다. 누군가 와서 산다고 하면 거래하면 된다. 간혹 내놨는데 전혀 안 팔리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가격을 낮추면 팔린다. 지금까지 내가 쓴 내용대로 하면 거래는 아무런 불편이나 힘듬없이 순식간에 할 수 있다.

문제는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이렇게 거래가 쉽게 될까?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이론과 현실이 다르다는 표현처럼 말이다. 특히나 매도가 어렵다. 맷는 진짜 돈이 있으면 어느 정도 가능하다. 가서 물건보도 상대방이 제시한 금액을 주면 된다. 약간 협상이 들어갈 때도 있지만 그것때문에 거래가 깨지는 경우가 많지 않다. 매도는 좀 다르다. 당시 부동산 상황도 중요하다. 내 마음이 내게 속삭이는 유혹이나 공포도 이겨내야한다. 거래 상대방이 내게 제안하는 것도 고민해야 하고.

특히나 매수할 때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다. 막연히 매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막상 매도하려니 내 생각과는 다르다는 걸 많이 느낀다. 특히나 최근 1년 사이에 서울은 가격이 하락 한 후 다시 상승했다. 이럴 때 더욱 고민이 되고 망설여진다. 매수도 그렇지만. 매수는 내가 사지 않으면 된다. 산 다음에 벌어지는 상황을 감내하면 된다. 매도는 나름 타이밍이 있어 놓치면 두고두고 후회한다. 매수는 다른 물건을 구입하면 된다. 매도는 내가 보유한 물건이라 대안이 없다.

이토록 매도가 힘들지 누가 알았을까. 매수는 기술이고, 매도는 예술이라고 표현한 이유다. 상당히 많은 책이 좋은 부동산을 고르고 매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매도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은 없다. 그건 각자 알아서 하는 영역이기도 하다. 알려주다고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아파트 매도의 기술>은 제목에도 나온 것처럼 아파트 매도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다양한 매도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 생각하고 읽었는데 다양하게 알려준다.

매도를 하기 위한 전제조건이 있다. 그건 바로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갖고 있어야 팔 수 잇다. 팔고 싶어도 없으면 못 판다. 그렇기에 매도하기 이전에 매수는 데깔코마니처럼 서로 붙어있다. 매수를 잘 했어야 매도를 잘 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위해 어떤 시기에 매수해야 할 지 부동산 사이클에 대해 책은 설명한다. 부동산 사이클은 분명히 있다. 워낙 장기라 쉽다고 생각하면서도 어렵다. 한 번 상승 추세가 이어지면 오래도록 상승한다. 상승이 영원한 건 아니다.

상승할 때도 직선으로 오르는 건 아니다. 그러다 의심하다 매수 기회를 놓친다. 뒤늦게 매수해서 고점에 물리기도 한다. 하락이 왔을 때도 마찬가지다. 하락은 상승이 있어야 온다. 상승이 없는데 하락이라는 표현이 올리가 없다. 상승 말미에는 더욱 매수하고 싶다. 그 때가 고점인 경우가 많지만 인간 심리는 어쩔 수 없다. 과거 추세가 머릿속에 들어오지 지금이 위험하다는 인식은 사라진다. 하락했을 때 팔면 된다고 말하긴 쉬워도 막상 그 때가 오면 안 팔린다.

이건 내가 부동산 강의할 때도 수없이 말했다. 하락하면 더 싸게 팔면 되지 않겠냐고 마음 먹지만 아니다. 일단 현재 가격에 내 놓는다. 매도가 안 되니 가격을 내려 놓는다. 이미 시장은 얼어 붙었기에 누구도 물건을 보러 오지 않는다. 현재 주택이 공실이면 상관없겠지만 누군가 살고 있다. 대체적으로 전세로 살고 있다. 전세 만기에 맞춰 매도가 안 되면 어쩔 수 없이 한 바퀴를 돌려야한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저절로 매도를 못하고 몇 년 더 보유하게 되는 상황이 된다.

이렇게 부동산 매도는 여러 조건이 맞아 떨어져야 가능하다. 이런 부동산 사이클을 파악하기 위해 책에서는 여러 지표 보는 법을 알려준다. 매수 우위지수부터 거래량, 미분양 분석, 전세가율 분석 같은 것들이다. 그 중에서 안전마진 분석이 가장 도움 될 수도 있을 듯하다. 주식에서 쓰는 안전마진을 확보하는 방법은 세가지다. 차액 안전마진, 비율 안전마진, 고점 안전마진이다. 두 아파트를 비교해서 상승한 금액만큼 과거 데이터를 볼 때 아직 안 오른 아파트가 오른다.

두 아파트를 비교해서 상승률 만큼 다른 아파트도 오른다. 이전 상승기 때 오른 금액만큼 상승한다. 이런 식으로 안전마진을 확보해서 아파트를 매수하면 매도할 때 도움이 된다. 매도할 때는 당연히 세금이 중요하다. 세금이란 이익이 나야 내는 것이지만 신경쓰지 않으면 내지 않아도 될 세금을 낸다. 또한 인테리어는 적은 비용으로 좀 더 높은 가격에 매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런 점을 잘 파악해서 매도하면 즐거운 마음으로 거래하고 수익을 낼 수 있지 않을까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글이 잘 안 읽히게 썼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좋은 매도를 위해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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