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보니 채권으로 금융 회사에서 돈을 번다. 직접 채권을 매수하고 매도하면서 수익을 내는 건 아니다. 간접적인 방법을 통해서도 수익내는 다양한 루트가 있다. <20년 차 신 부장의 채권투자 이야기>는 그런 내용을 알려주는 책이다. 책 내용이 1장에서는 채권에 대한 개념을 알려준다. 내 입장에서는 기본 개념을 알려준 1장이 제일 어려웠다. 어느 정도 알기는 하지만 책에서 알려준 개념은 일반인 대상은 아니었다. 진짜 채권 투자하는 사람 입장이었다.
일반 책처럼 구성된 게 아니라 소설 형식으로 썼다. 그러다보니 다소 유치한 측면도 있다. 오그라드는 대사도 있다. 그런 걸 제외하면 상당히 다양한 개념과 ETF에 대해서 알려준다. 대부분 책이 ETF를 소개한 후에 어떤 자산으로 구성되어 있는 지 소개한다. 수많은 ETF를 알려주면서 일방적인 제기로 끝난다. 그러다보니 개인이 이 중에서 어떤 ETF를 선택해야 할 지 좀 망막하다. 저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ETF를 소개하는 게 좋은 방법이겠지만 독자 관점은 다르다.
ETF가 엄청나게 많은데 그걸 안다고 어떻게 투자할 지는 다른 영역이다. 무조건 ETF를 매수하면 돈이 되는 것도 아니다. 또한 일반 주식 투자에서는 적립식 평균 매입단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채권은 꼭 그렇진 않다. 채권 ETF도 사고 파는 가격이 있으니 내가 꾸준히 매입하는 평균 가격이 있다. 그럼에도 주식 ETF와는 다른 방법으로 투자한다는 걸 이 책을 읽으면 느낀다. 무엇보다 지난 2~3년 동안 금리와 시장 상황은 엄청나게 급변하며 투자가 쉽지 않았다.
반대로 볼 때 다양한 상황에 맞는 투자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 시장이 안 좋았다가 코로나로 인해 돈이 풀리면서 유동성이 증가했다. 또 다시 풀린 유동성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며 금리가 오르기 시작했다. 이런 다양한 과정에서 어떤 ETF를 투자하는 게 좋을 지 책은 알려준다. 단순히 ETF를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았다. 그 점이 이 책을 읽으면 가장 좋은 이유다. 지금까지 여러 채권 관련 책을 읽어도 이런 식으로 알려주는 건 한 권도 읽지 못했다.
다양한 상화에서 어떤 ETF를 선택해야 할 지 알려준다. 한국 ETF만 소개하는 게 아니다. 전 세계 ETF를 알려준다. 보통 한국이나 미국 ETF를 알려주는 게 전부다. 책을 읽으면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지난 2년 동안 경제와 관련되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있다. 지나도 잘 몰랐던 경제 상황을 배울 수 있다. 특정 상황이 생겼을 때 어떤 ETF를 선택하는게 도움이 되는지도 함께 소개한다. 대신에 너무 많은 ETF가 소개되는데 그걸 몰라도 읽으면서 경제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소설 형식이라 사족이 많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경제와 채권을 둘 다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