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주식투자는 틀렸다 -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자본가의 투자법
성세영 지음 / 길벗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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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투자하는 아주 다양한 방법이 있다. 보통 주식 투자를 한다면 직접 기업을 분석해서 투자하는 걸 의미한다. 이런 걸 가치투자라고 명한다. 그 외에 해당 기업의 차트를 보고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주식 투자를 한다면 이런 방법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그 외에 ETF 투자도 있다. 이 방법은 내가 특정 기업을 분석하는 것은 아니다. 펀드처럼 특정 조건을 설정한 후에 이에 맞는 기업을 무조건 기계적으로 매수하는 방법이다. 내가 직접 매수하는 것은 또 아니다.

이미 그런 식으로 설정한 펀드같은 게 상장되어 있어 내가 매수한다. 딱히 내가 할 것은 없다. 무엇이 더 올바른지는 모른다. 대체적으로 좀 더 빨리 주식투자를 통해 수익을 내려는 사람은 차트투자나 가치투자와 같은 걸 한다. 이런 저런 분석도 힘들고 따로 시간내는 것도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ETF 투자가 가장 좋은 방법이다.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투자하는 방법이다.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하는 방법이다. 최근 주식투자에서 이런 지수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직접 기업에 투자하지 않고 지수에 투자하는 걸로 큰 수익을 낸  사람도 많다. 어지간한 기업 투자보다도 높은 수익을 내는 경우도 많다. 최근에 한국에서도 출시되었는데 미국에는 수동적인 ETF가 아닌 액티브 ETF가 있다. 보통은 설정을 한 후에 기계적으로 살고 파는데 반해 이런 액티브 ETF는 수시로 기업을 편입한다. 이로 인해 어지간한 기업투자보다 훨씬 더 수익률이 좋은 경우가 생겼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를 근거로 지수투자를 한다.

점차적으로 대세가 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당신의 주식투자는 틀렸다>는 제목만 본다면 무척이나 도발적이다. 과감하게도 자신있게 이런 표현을 한다는 것 자체가 다소 오만하게도 느껴진다. 도대체 네가 얼마나 투자를 잘 하기에 그런 단언을 하느냐. 이런 생각이 든다. 책을 읽어보면 저자의 주장이 그다지 오만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 책에 대한 내용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기승전 S&P500 투자다. 닥치고 지수에 투자한다.

좌고우면하지도 않는다. 오로지 딱 하나다. s&P500에 투자하면 된다. 이 투자 방법이 알파와 오메가이며 처음이자 끝이다. 다른 투자 방법은 책에서 설명하지 않는다. 무척 여러가지 개념과 투자에 대한 설명을 한다. 그 모든 것의 끝에는 결국 S&P500에 투자하면 된다고 알려준다. 우선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그 중에서도 미국에 투자할 이유에 대해서. 여기까지는 최근에 나온 여러 주식 투자에 대해 설명하는 책과 별반 다를 것은 없다.

한국 주식보다는 미국 주식에 투자하라고 알려주는 건 최근 유행같기도 하다. 여기서 개인이 개별 기업을 분석해서 투자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한국 기업도 그럴진대 미국 기업을 그렇게 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최근 미국에 투자를 많이 하지만 해당 기업을 분석해서 매수하는 사람이 많을까. 나는 결코 그렇지 않다고 본다. 대부분은 그저 유명 기업이고 미국기업이니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기업이니 투자한다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투자라고 본다.

외국기업이라 재무제표 등도 보는 것이 쉽지도 않을테다. 이런 상황에서 개별 기업을 투자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S&P500을 통째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 골머리 싸면서 투자하는 것도 아니다. 오로지 미국에 잘 나갈 어지간한 기업은 전부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몇 개 없다. 즉시 지금부터 투자하는 것이다. 적립식으로 투자를 하든지, 뭘 하든지 계속 모아간다. 이를 통해 지금 당장이나 단기간이 아닌 장기간 시간이 지난 후에 평가금액이 커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보유한 금액은 점차적으로 커진다. 미국에 투자하는 것이라 환율에 대한 것도 신경써야 하는데 장기가 투자니 그런 것도 개념치않고 투자한다. 내가 별로 신경 쓸 것도 없다. 남은 것은 오래도록 매수를 하면서 보유 주식을 늘려가면서 매도하지 않고 보유하는 것이다. 하나도 어려울 것이 없다. 이렇게 단순한 투자 방법으로 충분히 큰 수익을 낼 수 있다. 저자에 의하면 지난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대략 13%의 년평균수익을 냈다고 한다. S&P500지수가 말이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것도 아니다. 모두들 큰 수익을 내려 하지만 연평균 10% 이상의 투자를 몇 십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어렵고 공부하고 분석한 주식투자가 그렇다. S&P500지수를 사는 것은 아주 단순한데 강력하다. 책은 줄곧 시종일관 이 점을 끊임없이 설명하고 또 설명한다. 저자의 뚝심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단순한 투자를 오래도록 해야하기에 아무나 또 못한다. 그래도 꽤 시간이 지나 이 방법으로 큰 수익을 내는 사람이 생기고 있다. 그러니 해 볼 만 한 투자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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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100세 달력 - 돈 걱정 없는 삶을 위한 ‘골드인생 2.0’
이제경 지음 / 일상이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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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00세라는 단어는 어색하지 않다. 100세 인생이라는 건 친숙하다. 지금 살아가는 사람들이 100세까지 산다는 건 아니다. 이제 막 태어난 아이들의 수명이 100세가 된다는 뜻이다. 다만 차이는 과거에는 100세 인생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80세 정도가 장수라는 이야기를 했다. 어느 순간부터 100세까지 생존하는 것은 뭔가 어려운 일이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신기하게도 그 과정에서 90세는 사라졌다는 점이다. 80세 다음에 갑자기 100세로 점프했다.

100세까지 살면 예전에는 너무 오래 살았다고 한다면 이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여긴다는 점이 달라졌다. 이에 따라 많은 부분에서 달라지고 있다. 사회나 국가에서도 이전과는 달리 개념과 대비를 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는 더욱 그렇다. 아주 과거에는 60세까지를 한계로 정하고 살았다. 그렇기에 정년 퇴직이라는 제도가 있었다. 이제 60세는 노인도 아니다. 70세는 넘어야 노인으로 바라보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60대에 은퇴는 너무 이르다.



현실은 이런 상황이지만 아직까지는 일을 할 수 있는 게 녹록치 않다. 60대가 되어도 여전히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소수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일을 하지만 생존을 위해 한다. 이런 부분이 많이 다르다. 생존을 위해 일하는 건 좋지만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 아닌 먹고 살기 위해 일한다. 이제는 대부분 사람들이 60대에도 일을 한다는 걸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 과거와 달리 이를 준비하고 새로운 삶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인생을 바꾸는 100세 달력>은 이런 100세 시대를 위해 어떤 식으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다. 이를 위해서 골드인생을 제안한다. 은퇴는 떠밀려 하는 것이 아닌 내가 주체적으로 해야 한다. 세 번의 은퇴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첫 번째는 비숙련 근로자에서 전문가로 변신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전문가에서 사업가로 변신한다. 마지막 세 번째는 사업가에서 사회봉사자의 길을 걷는 걸 말한다. 이걸 꼭 나이에 따라 구분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이 준비된 상태에서 하나씩 진행되는 점이다. 다만 이걸 누구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은 솔직히 있다. 전문가까지는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본다. 한 분야를 오래도록 하면 가능할테니 말이다. 여기서 사업가로 변신하는 건 생각보다 어렵다. 이걸 꼭 사업가라는 거창한 표현이 아닌 자영업이라고 해도 되겠지만. 사회봉사자의 길은 더욱 쉽지 않다고 본다. 쉽지않다는 것이지 시도 자체를 꿈도 꾸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이런 순서는 가장 엑셀런트한 과정이기도 하다.

책은 이런 인생을 살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노력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100세 인생이라고 하지만 엄청나게 길다. 현재 내 나이에 따라 100세라는 개념은 무척 가까울 수도 있고 개념 조차도 안 잡힐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100세 인생을 설계한다는 것은 쉽지는 않다. 무엇보다 가장 큰 고통은 장수에 따른 경제적 문제다.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먹고 살 수 있어야 뭐든지 가능하다. 아무리 꿈을 꾼다 한들 경제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이를 위해서 단순히 꿈을 꾸기 위한 다양한 시도만 알려주는 것이 아닌 경제적인 것까지 설명한다. 투자와 관련되 내용인데 금융상품과 부동산까지 함께 소개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세금은 중요하다. 소득은 드라마틱하게 변하기 힘들어도 세금은 퍽퍽 늘어날 수 있다. 체감상 더욱 커지게 된다. 될 수 있는 한 세금혜택이나 비과세를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여기에 부동산도 빼놓을 수 없이 큰 축이다. 조금 재미있는 건 부동산은 본인이 아닌 고종완의 이야기였다.

고종완과 인터뷰한 내용을 실었다. 특정 카테고리를 이런 식으로 풀어내는 건 익숙치 않아 신기했다. 100세를 위해서는 대부분 사람들이 생각은 하지만 뭔가 먼 미래의 일로 생각하고 막연히 살게 된다. 책에서 소개한 것처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노력하는 것은 어렵다. 준비하려고 노력하는 것과 아무런 생각도 없는 것은 언제나 큰 차이다. 분명히 언젠가는 그 시기가 다가올텐데 그 때 가서야 큰 차이가 생길 것이다. 당장 뭔가를 하지 못해도 책을 통해서 알아 놓는 것은 의미있다고 본다.



책에서 유독 애덤 그랜트의 책이 많이 소개된다. 괜히 반갑웠다. 매 챕터마다 엄청나게 뭔가 해야 하는지 체계적인 설명을 해준다. 이러다보니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핵심은 와 닿지는 않았다. 이걸 어떻게 다 실행하면서 살아야 할지. 딱 하나만 내놓는 음식점이 아닌 진수성찬이 많은 뷔페같은 느낌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100세 시대를 대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고민하고 알아본다면 그것 자체만으로도 책에서 요구하는 저자의 주장은 충분히 와 닿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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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다란의 투자 전략 바이블 - 당신을 현혹하는 투자 전략의 허와 실
애스워드 다모다란 지음, 이건.홍진채 옮김 / 에프엔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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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사람은 책에 자기 이름을 박는다. <다모다란의 투자전략 바이블>도 역시나 자기 이름에 제목에 떡하니 있다. 영어 원제에는 전혀 없지만 한국에 출판될 때는 그런 경우가 많다. 저자의 인기를 등에 업고 좀 더 많이 팔리기를 바라는 출판사의 바람이 있을테다. 그만큼 저자의 명성이 대단한다. 다모다란은 대학교수로 주식 투자와 관련되어 여러 가지 데이터를 근거로 정확한 팩트를 알려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에도 책이 이미 나와 있을 정도다.

그런 이유로 읽고 싶었으나 모든 책이 다 두껍고 어려울 것이라는 지레짐작으로 읽어야지 하면서 뒤로 미루고 있었다. 이번 책은 새롭게 나온 책이라 생각을 했는데 2004년에 나온 책이다. 한국에 나온 전작보다 이 책이 더 먼저 나온 듯하다. 막상 읽어보니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따. 글이 많고 데이터를 근거로 팩트를 조사하고 검증하다보니 내용이 길어진 측면은 있다. 책을 읽어보면 주식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검증을 한다. 소문이라고 하면 소문이랄 수 있는 내용이다.



주식투자에서는 상당히 많은 설왕설래가 있다. 카더라는 식으로 이렇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내용이 많다. 그 중에서 사람들이 실제로 했을 때 돈을 버는 방법이 딱 정해져 있는 건 아니다. 주식투자에서 무엇이 돈을 번다고 알려지만 누구나 다 그 방법을 쓴다. 그로 인해 해당 기법은 금새 투자를 통한 수익이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이런 것들이 사후검증을 제대로 거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검증이라는 것을 하는 게 일반인은 결코 쉽지 않다.

데이터를 구해서 검증하는 것이 어렵다. 이러니 일반인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유명한 투자자(진짜 투자자라고 할 수 있을련지에 대해서는 논외로 치고)가 주장하는 바를 믿고 따른다. 더구나 데이터를 구해 검증한다고 해도 단기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어떤 데이터도 단기로 보면 무조건 맞는 때가 있다. 그 기간만 딱 짤라 보여주면 무조건 믿게 되어있다. 중요한 것은 좀 더 긴 기간동안 해당 가설이 맞느냐 여부다. 여기서 장기라는 것은 최소 몇 십 년을 의미한다.



그 정도의 검증을 거쳐야만 올바른 검증이다. 한편으로는 그렇게 긴 기간동안 검증을 거친 방법이 꼬 옳다고 하기도 힘들다. 대부분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장기간 특정 방법으로 투자를 하지 않는다. 보유 현금을 자신이 설계한 방법으로 진득하게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투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검증이 몇 십년을 통과한 것이 과연 의미가 있나라는 생각도 든다. 가장 큰 이유는 그렇게 긴 기간을 해야 의미있는 수익률이 되어 돈이 만들어진다.

정작 자신이 투자한 돈이 마이너스가 되어도 참고 끝까지 유지하면서 오랜 기간동안 이 방법을 하면 돈을 번다는 검증을 통과했으니 한다. 이럴 수 있을까. 그러기는 힘들 듯하다. 그렇다면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을까. 그건 또 아니다. 어떤 것이든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의 차이는 크다. 내가 하는 투자가 꼭 옳다는 법은 없다. 늘 틀릴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더 재미있는 것은 책의 저자도 '확실한 수익을 원한다면 주식에 투자하지 말라'고 한다.

이걸 역설적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 진짜로 그런 생각이 든다. 모든 방법을 전부 검증하는데 어떤 것도 답은 아니다. 100% 맞는 방법은 하나도 없다. 어떤 걸 하더라도 결국에는 검증에는 실패한다. 여기서 말하는 검증이 무조건 수익을 내는 것이라면 더욱 그렇다. 일정 기간 수익을 내기도 하지만 조금 더 기간을 달리 하면 손해를 내는 경우도 아주 많다. 굳이 말하면 수익을 낼 가능성이 좀 더 크다는 정도다. 이 책을 통해 시중에 있는 모든 투자 방법은 다 알게 된다.



그런 투자 방법에서 실패하지 않는 투자 전략은 없다고 단언한다. 어떤 투자 방법도 성공할 수도 있지만 실패할 수도 있다. 참으로 무색무취이고 어쩌라고..라는 생각이 든다. 투자는 늘 그렇다. 100%가 없다. 이걸 모르면 투자는 거꾸로 성공하기 힘들다. 100%가 있다고 믿고 투자하는 사람이 바로 가장 하수면서 수익을 내지 못하는 사람이다. 다모다란처럼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시중에 있는 투자 방법을 검증한다. 이 책에서도 우리가 생각하는 대부분 투자 방법이 다 나온다.

저 PER이나 저PBR처럼 가치투자를 통한 투자 방법부터 시작해서 성장주나 역발상 투자에 대해 말한다. 인수합병은 물론이고 모멘텀 투자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여기에 전문가들이 찍어주는 것도 검증한다. 대신에 차트투자에 대해서는 너무 방대해서인지도 모르겠고 본연의 방법과는 궤를 달리해서인지 몰라도 언급되지 않는다. 수많은 방법에 대해 검증을 한 후에 마지막으로 교훈까지 알려주면서 끝맺음을 한다. 교훈 열 가지로 책의 마무리를 한다.

1. 많은 것이 변할수록 많은 것은 변하지 않는다.
2. 확실한 수익을 원한다면 주식에 투자하지 말라.
3. 고통이 없으면 이익도 없다.
4. 기본을 기억하라.
5. 싸 보이는 주식은 대부분 싼 이유가 있다.
6. 모든 것에는 가격이 있다.
7. 숫자는 속일 수 없다.
8. 시장을 존중하라.
9. 자신을 알라.
10. 운이 기술을 압도한다(최소한 단기적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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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마지막 투자자에게 주는 교훈만 읽어도 된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검증 과정을 통해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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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의 인사 폴앤니나 소설 시리즈 8
김서령 지음 / 폴앤니나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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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 <수정의 인사>는 단편소설 <당신의 떡볶이로부터>에 나온 소설 중 하나였다.
떡볶이라고 하면 맛있고 추억이 있는 걸 떠올리게 된다.
유일하게 이 소설만 결이 완전히 다른 소설이라 인상이 남았다.
초반에는 다소 정이 넘치는 느낌이 들었는데 마지막에 '헉'하고 끝이 났기 때문이다.

소설의 화자는 굳이 말하자면 귀신이다.
누군가 이야기를 하는 듯한 뉘앙스로 서술한다.
자신의 느낌을 서술하고 본 것을 설명한다.
초반에는 별 생각없이 읽다가 나중에서야 이거 누가 말하는거지?

이런 의문이 들면서 읽어 나가면 아~~ 하고 알게 된다.
주인공은 한수정이다.
은행의 대리로 대도시가 아닌 소도시에서 살면서 근무를 하고 있다.
특별한 것도 없이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고 별 일 아닌 일이 벌어지는 곳이다.

그곳에서 정착하며 살아가고 은행원으로 큰 욕심없이 일한다.
욕심을 내고 승진을 위해 일할 수도 있겠지만 주어진 일에 충실하다.
승진을 위해 골프같은 걸 배우면서 할 수도 있지만 그러지 않는다.
작은 도시라 동네 사람들을 대상으로 업무를 보면서 지낸다.

동네에 유명한 떡볶이 가게가 있다.
철규라는 젊은 사장이 영업하는데 수정을 좋아한다.
매일 오후면 하룻동안 번 돈다발을 갖고 은행으로 온다.
고객이니 늘 웃으면서 철규를 대하고 시덥지 않은 농담에도 반응해준다.

점심 시간이 촉박하면 떡볶이 집에 가서 먹을 때도 많았다.
그럴때마다 철규가 따로 공간을 마련해줘서 줄서지 않고 먹을 때도 있었다.
여기까지 본다면 딱히 이렇다 할 뭔가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여러 가지 소소한 일이 있었는데 사단이 나고 만다.

정확한 사실은 나왔지만 그 후에 벌어지는 일은 약간 다르다.
어느 누구도 정확히 당시에 벌어진 일은 알 수 없다.
오로지 당사자만이 정확히 알 수 있기에 CCTV등으로만 파악할 수 있다.
흔히 이야기하는 정황만이 남은 자들에게는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소설은 다소 불편한 감정과 슬픔만이 남아 전반적으로 이어진다.
소설의 주인공 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까지 함께 다루고 있다.
전부 그다지 좋지 못한 상황이 전반적으로 펼쳐지면서 안 좋게 흐른다.
이 모든 상황을 수정은 바라보면서 안타까워한다.

감춰졌던 감정과 불편한 상황이 전부 뒤늦게 드러난다.
좋은 건 좋은 거지만 나쁠 때는 모든 것이 전부 나쁜 상황이 되어버린다.
난 이럴 때 늘 남은 자들의 삶이 더 중요하다고 보는 입장이다.
단편으로 읽었던 내용이 좀 더 길어지면서 전후상황까지 알 수 있게 된 소설이다.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역지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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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문 고등학교, 수상한 축제 블랙홀 청소년 문고 20
정명섭 외 지음 / 블랙홀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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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이면서 추리형식의 소설. 이런 건 쉽지 않을 듯하다. 짧은 내용 안에 기승전결이 다 들어가야 하는데 뭔가를 숨기고 이를 해결하는 것까지 전부 넣으려면 엄청나게 어렵지 않을까. 이런 종류의 글을 쓸 엄두도 내지 않는 나로써는 대단하다는 생각뿐이 안 든다. 이런 글을 쓰는 작가가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귀문 고등학교 수상한 축제>는 전작인 <귀문 고등학교 미스터리 사건일지>의 후속작이다. 같은 학교라는 의미니 또 출연(?)한 캐릭터도 있다.

당시에 글을 썼던 작가 중에 또 썼으니 당시에 출연한 캐릭터를 다시 소환해서 연결성을 갖게 해줬다. 사실 이전 작에 대해 자세한 내용이나 캐릭터 이름은 기억나지 않았지만 읽다보니 생각이 났다. 귀문 고등학교라는 공통적인 걸 제외하면 각 작가마다 자신의 상상력을 동원해서 소설을 썼다. 귀문 고등학교가 이전 작에 이어 마저 읽다보니 친숙해지고 진짜로 있는 학교처럼 느껴졌다. 이번에 각 소설마다 마지막이 비슷하게 끝난다. 경찰차 소리가 들린다는 점이다.



경찰차가 학교에 오는 소리가 마지막 부분에 들리면서 끝이 난다. 이번 소설의 소재는 축제다. 귀문 고등학교에서 열리는 축제가 모든 소설의 소재다. 이러다보니 같은 학교에서 벌어진 사건이 동일한 날에 동시에 열린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볼 때는 각 사건이 합쳐지면 무려 5건이나 되니 경찰차가 5대나 왔어야 할텐데 말이다. 학생들이 많다고는 하지만 학교에 이 정도 사건이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면 학교가 난리나지 않을까 생각된다.

저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청소년 소설이라는 걸 몰랐다. 청소년 소설이라는 분야가 따로 있어 이렇게 펴내지는도 몰랐다. 청소년이 나올뿐이지 딱히 이걸 청소년 소설이라고 하기도 그렇다. 물론 읽어보면 다소 유치한 장면들이 없지 않아 있다. 그건 아마도 청소년 소설이라는 자각을 하고 작가가 썼으니 그랬으리라. 덕분에 좀 더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보다 더 좋다고 하면 좋은 건 청소년 소설(??)답게 글자가 크고 단편이라 금방 읽을 수 있다.

첫번째 내용은 아이돌 그룹의 학교 공연을 막기 위한 안티팬을 막으려는 내용이다. 라이벌 아이돌 그룹에서 이를 시기해서 방해한다는 이야기를 얼핏 듣고 당사자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두번째 내용은 초반에는 살짝 읽는 진도가 나가지 않았는데 드레스가 훼손되는 사건이 난다. 누군가 했는데 범인을 찾는 과정을 그런 내용이었다. 세번째는 상대적으로 짧은 편에 속했는데 중간부터 반전이 있었다. 어릴 때 있었던 사건이 실제로 무엇이었는지를 알게 되는 내용이었다.

네번째는 확실히 전작에서 나온 캐릭터가 기억나는 내용이었다. 추리 동호회 선배에게 일이 벌어졌다. 형사까지 출동하는데 이를 해결하는 과정이 그려진 내용이다. 다섯번째는 대놓고 추리극이다. 보물찾기를 하려 했는데 누군가 사전에 먼저 숨긴 보물을 찾아버리고 암호를 던지면서 찾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렇게 총 다섯 편의 소설이 하나씩 나온다. 이 중에서 더 재미있는 것도 있다. 세번째 소설은 상당히 진지하고 약간 뒷통수를 치는데 학교 축제와는 그다지 상관이 없다.



제일 짧은 편이라 그런지 몰라도 제일 재미있게 읽은 단편이었다. 네번째 소설은 이미 전작에 나왔던 캐릭터들이 그대로 다시 나오고 해당  사건까지 언급한다. 거기에 그 사건이 있었던 현장도 가면서 추억을 만들어준다. 그 추억이 내가 현실에서 겪었던 것이 아닌 바로 이 소설에서 느꼈던 것이니 이게 어떻게 보면 지금 유행하는 메타버스가 아닌가도 싶다. 추리소설은 예전에 많이 읽었지만 최근에는 그렇지 못하다. 추리소설은 하나의 장르가 되어 읽히고 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추리소설이고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여러 작가들이 자신의 상상력을 귀문고등학교라는 장소를 근거로 펼치고 있다. 누가 더 뛰어나다는 것은 없다. 그저 이런 식으로 작가마다 풀어낸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아예 귀문고등학교가 모든 작품에 동일하게 나오는 것처럼 또 하나를 추가하면 좀 더 재미있지 않을까 한다. 주인공은 힘들어도 사건이 연달이 일어나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게 되면 작가가 풀어내는데 쉽지 않긴 하겠다. 가볍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단편소설 모음집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귀문고등학교에 학생들은 다 왜 이래?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고딩들이 놀랍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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