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플레이어 - 왜 우리는 열광하고 그들은 세상을 지배하는가
매슈 사이드 지음, 신승미 옮김, 유영만 해제 / 행성B(행성비)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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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웃라이어로 시작하여 탈랜트 코드로 이어져 바로 이 책인 베스트 플레이어로 완성되었다고 보는 이론이자 사실이 바로 10,000시간의 법칙이다. 우리는 뛰어난 실력을 보이는 모든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타고났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볼 때 어느날 갑자기 혜성처럼 등장하여 우리의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의 실력을 발휘하는 스포츠 선수나 피아노 연주를 하는 사람들은 평범함 사람이 아니라 남들과는 다른 유전적 인자를 갖고 태어난 선택된 인간들이라는 생각을 한다.





히틀러가 유대인을 억압하고 독일이라는 국가를 하나로 뭉치게 만들었던 것이 바로 선민사상이 아닐까 한다. 유대인들도 역시 선민사상을 갖고 있지만 그들이 바로 그 이론에 당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선민사상은 우리 민족이 다른 민족보다 뛰어난 자질을 갖고 태어났다는 것인데 이로 인하여 민족의 자긍심을 올리는데 큰 도움이 되지만 다른 민족을 깔 보게 된다.





많은 사람들은 흑인은 뛰어난 운동신경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농구경기에서 보여주는 점프력을 보면 흑인들의 운동신경이 뛰어나다고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전 세계에서 공급책으로 활동하는 브라질을 보면 전세계 축구경기에서 뛰지 않는 선수가 없고 브라질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못해 다른 나라의 국가대표로 활동하는 엄청난 선수들도 있다.





이런 것을 보면 분명히 유전적으로 뛰어난 인종이나 민족이나 종족이 있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 베스트 플레이어라는 책을 읽게 되면 그런 것은 없다고 단언한다. 무엇보다 이 책의 저자는 여타의 저자와 달리 본인이 직접 올림픽 탁구 선수로 출전하여 결승까지 올라갔던 베스트 플레이어로써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우성 인자가 많이 보이는 운동선수들의 심리를 잘 파악하고 그들을 관찰하여 우리에게 알려주기 때문에 더 가슴에 와 닿는다.





책에서는 말하는 한 가지는 바로 이거다. '우리들이 선망하는 운동선수는 타고난 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노력으로 만들어 진것이다' 육상 트랙경기를 보면 거의 대부분 특정 국가의 선수들이 메달을 휩쓰고 있어 남들과 다른 유전적인 요인을 갖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연구한 결과 그들은 어릴 때부터 저절로 그럴 수 밖에 없는 환경적인 요소로 인해 그렇게 되었는데 그건 매일같이 엄청난 거리에 있는 학교를 달려 간 것이다.





운동선수만큼 눈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이 잘 발휘되는 분야도 없을텐데 이를 위하여 실제로 성공한 운동선수를 일일히 쫓아 다니며 그들의 DNA를 조사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은 후에 나온 결론은 한결같이 뛰어난 DNA를 갖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환경에 적응하여 개발된 능력을 누군가 더욱 발전시켜 줘서 지금의 결과를 이루게 된 것이다.





물론, 책에 나오지 않지만 어느 정도의 타고난 것은 있을 것이다. 아무리 어릴때부터 했다고 해도 운동신경이 없는 아이들이 스포츠 선수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각자가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의 차이는 분명히 있지만 그것이 감히 쳐다보지도 못할 능력의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능력을 개발하고 노력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또 있다. 그건 바로 교육의 문제이다. 모든 사람은 조금씩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텐데 그 부분을 뛰어난 실력으로 개발하는 것은 본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코칭도 중요하다. 단순하게 운동선수와 같은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데 특히 아이들을 가르치는 곳에서 더욱 필요하고 적용해야 하는 머스트다.





그건 능력을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노력을 칭찬하는 것이다. 이 이야기 자체는 사실 많은 곳에서 들었던 내용이지만 베스트 플레이어를 만들어 낸 것이 바로 이 점이라는 것이다. 이 점이 중요한 것은 그래야만 끊임없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것이다. 당연하지 않겠는가? 똑똑하거나 능력이 좋아 한 것이 아니라 노력을 해서 이룬 성취이니 실패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성공에 대한 보상이 더 달콤한 것이다.





이 노력을 할 때 자신의 한계를 지속적으로 뛰어넘기 위해서는 자신이 잘 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머물러 있으면 안되고 자신이 부족한 곳을 계속 노력하여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뛰어난 선수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부족한 곳을 끊임없이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여 극복하여 지금의 뛰어난 선수가 된 것이다.





실제로 어느 한 학자가 자신의 자녀를 갖고 실험을 했다. 타고난 재능이 있는 것이 아니라 노력하여 만들어진다는 것을 말이다. 남들이 다 이해할 수 있고 알 수 있는 분야로 체스를 선택하고 자신의 딸 3명을 전부 어릴때부터 체스를 배우게 하여 - 본인 스스로 체스에 대한 실력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서 체스를 배우고 관련된 자료를 습득하여 자녀에게 가르쳤다 - 그 아이들 3명이 전부 세계적인 체스선수가 되고 챔피언이 되었다.





사람은 경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모든 사람들은 여전히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자에게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는 자녀들이 자랑스럽겠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다.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노력하여 얻은 결과인데 말이다.




어떤가? 이래도 스스로 자학하며 포기하거나 부러워 할 것인가? 아니면, 나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노력을 할 것인가? 여기서 문제는 처음으로 돌아가서 바로 10,000시간의 법칙이다. 절대적인 시간이 아니지만 이런 노력을 하지 않고 무엇인가 대단한 성취를 바라지 말라는 것이다. 이 말은 거꾸로 자신의 나이락 40이라고 50이라고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40세면 50세를 바라보고 50세면 60세를 바라보면서 노력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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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라이어 - 성공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
말콤 글래드웰 지음, 노정태 옮김, 최인철 감수 / 김영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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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라이어 책은 책이 출판 되었을 때 서점에 서서 한 반정도를 읽었다. 그런 후에는 아무래도 읽었다는 생각에 끝까지 읽을 생각을 안하기도 했지만 워낙 초대박 베스트셀러라 그런지 대여해서 읽는 것이 무척이나 어려웠다. 이번에 다시 처음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읽게 되었는데 그 당시에 느꼈전 감상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뒷 부분을 읽으니 약간 달라진 것이 있다.





이 책은 단순히 10,000시간의 법칙이라는 명제로 누구나 성공하고 싶다면 자신의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으니 성공한 사람들은 나와 다른 다른 존재로 받아들이지 말고 나도 하면된다는 마음가짐으로 노력하자는 이야기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후반부에는 어떻게 보면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풀고 있다.





내가 열심히 노력을 하는 것이 성공의 첫번째이자 의심할 것 없는 결과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지만 그 외에 내 의지와 상관없이 주변 환경과 내가 살았던 시대상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 마디로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처럼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의 공부를 위해서 세 번이나 이사를 통해 맹자가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것처럼 환경이라는 요소는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책에서는 환경이라는 요소는 그 사람의 성공을 결정할 수 있는 절대적인 여건이라고 할 수 있지만 책에서 나온 환경은 솔직히 한 개인이 컨트롤할 수 있는 요소는 아니다. 단순하게 출생 년도에 따른 시대변화를 잘 만났거나 출생월일이 빨라 스포츠 선수로 성공할 수 있었다라는 이야기는 한 개인이 좌지우지 할 수 없는 요소이다. 내 맘대로 태어나는 것을 결정할 수도 없고, 부모님에게 말 할 수도 없으니 말이다.





여기까지만 읽고 생각에 그친다면 책을 읽은 보람도 없고 비관적인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면서 '더러운 세상 열심히 노력해도 운이 없으면 성공하지 못하잖아~!!'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책에 나온 바로 그 환경을 내 스스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면 된다. 도박을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한 사람이 스키를 타러 하이원 - 강원랜드가 만든 스키장 - 으로 간다면 그는 이미 환경에 함몰된 것과 마찬가지 이 듯 내 스스로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공부의 비법이라는 프로를 보면 공부를 하기 위해서 단순히 죽어라고 공부를 한 것이 아니라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상에 쓸데없는 책을 놓지 않거나 책상을 창쪽으로 내서 창 밖을 바라보지 않게 만드는 방법등으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어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것처럼 우리도 스스로 환경을 만들면 된다.





빌게이츠를 비롯한 사람들이 그렇게 성공한 것은 그 당시의 시대가 변화한 것이기도 하지만 그들이 그렇게 컴퓨터를 하게 된 것 자체가 그들이 의지와 환경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컴퓨터가 있다 한들 밤을 새가며 컴퓨터 앞에 앉아 노력한 빌게이츠의 노력이나 새벽에 일어나 컴퓨터를 하겠다는 일념으로 컴퓨터가 있는 빌딩에 차도 없는 거리를 걸어간다는 것 자체가 노력을 했다는 이야기이고 환경을 스스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대한 항공 항공사들의 권위적인 -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대한민국의 경로사상과 군대문화의 결합 - 명령체계를 단순히 언어만 변경하여 고친 것과 같이 노력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환경을 변화시키거나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에서는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10년 동안 그 일을 했다면 - 비록 그가 열심히 일하지 않고 단순히 버티기만 했어도 - 그 사람은 인정해 줘야 한다. 최소한 자신의 분야에서 알아야 할 것은 다 알았다는 뜻이 되고 본인이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는 토대가 완성되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직, 10,000시간이라는 절대적인지 상대적인지 모를 개념의 숙성 시간에 도달하지 못했어도 자신의 노력여하에 따라 충분히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할 밑바탕을 완성했다는 뜻이 되었기 때문이다.





저절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마음이 움직이게 되어 있다. 책에서도 그런 부분이 나온다. 저절로 길이 보일 수 밖에 없다. 우리는 그냥 노래 잘한다고 하지만 전문가들은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어떤 부분이 좋다는 평을 하는 것처럼 말이다. 심지어 나는 그냥 사운드가 풍부하다고 느끼는데 전문가들은 드럼이 어쩌구 저쩌구, 기타가 어쩌구 저쩌구하면 당사자들이 자신들도 그 점이 걸렸다는 말을 하는 것 보면 한 분야의 전문가에게는 그만이 보이는 것이 생긴다.





투자를 하겠다고 다짐을 한 후 1년에 100권 정도의 책을 읽은지 어느덧 10년이 거의 다 되어 가는데 아직 10,000시간을 채우지 못해 그런지 여전히 안개가 걷히지 않은 상태라고 여기는데 이 시간을 다 채우면 어떤 변화가 올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오히려 독서 코치가 되는 것이 아닐까? 하긴 이것도 내가 사람들과 만나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진행될 수 있는 환경이다. 나 스스로의 환경을 변화시킬 때 또는 그런 환경이 나에게 왔을 때 놓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

아웃 라이어'가 특별한 사람이지만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 우리가 집중해서 노력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책에서는 보여준다. 아시아 사람들이 해가 뜨기전에 일어나 노력하면 누구나 성공한다는 가치관에 입각해 살아간다고 하는 바로 그 나라들 중에 더 근면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살고 있으니 더 많은 노력을 해야만 하는 숙명을 타고난 개인이지만 역시 마찬가지로 단지 10,000시간을 채우면 성공할 수 있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





내 인생에 있어 10,000시간을 채우면 되는데 10년이라는 기간이면 되고, 1년에 1,000시간이면 된다는 이야기가 된다. 하루에 2-3시간을 노력하면 된다는 이야기가 다시 된다. 문제는 하루에 2-3시간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려울 수도 있고 차라리 느긋한 마음으로 하면 쉬울 수도 있다.




10,000시간만 채우면 된다고 한다. 까짓것 채워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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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억만장자 마인드
도널드 트럼프 외 지음, 김원호 옮김 / 청림출판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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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fire!"라는 문구가 화제를 일으키며 사람들의 시선을 한 눈에 받았던 적이 있다. '어프렌티스'라는 제목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이 책의 저자인 트럼프가 매 회마다 한 명씩 탈락시킬 때 탈락자에게 했던 말로 유명해졌다. 그 전까지의 서바이벌 프로와 달리 비지니스 환경을 주고 과제를 팀으로 나눠 훌륭히 수행하지 못한 팀중에 한 명을 탈락시키는 프로였다. 첫 씨리즈를 무척 재미있게 빠지지 않고 다 봤는데 그 전부터 트럼프라는 인물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이 프로를 통해 트럼프라는 사람이 대중에게 완전히 각인이 되었다.

 

알고 있는 이미지는 부동산 재벌이라는 점이고 어딘지 자수성가한 부자라기보다는 어딘지 졸부라는 이미지가 풍겼다. 더구나, 그의 머리스타일은 독특하여 가발로 생각되었는데 이 책에 그 비밀에 대해 밝히는데 자신의 진짜 머리이라는데 미국에서도 자신의 머리가 가발이라고 생각한다며 스타일은 웃길지라도 자신의 진짜 머리라고 하는데 웃음이 나왔다.

 

백만장자 마인드와 같은 부자가 되기 위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고 어떻게 사물을 바라봐야 하며, 노력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많은 책들과 강연이 있지만 그 책의 저자나 강사중에 실제로 어마 어마한 부자는 드물다고 할 수 있는데 이 책의 저자는 실제로 억만장자이다. 일반 억만장자들에 비해 다른 점은 나서기 참 좋아한다는 느낌을 받는 정도인데 실제로 얼마전에는 미국 대선에 출마한다고 했다가 이를 철회하기도 했다.

 

어떻게 되었든 트럼프라는 인물에 대해 존경을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닥 호감을 품고 있지는 않았는데 이 책을 통해 그 부분은 많이 개선되었다. 여전히 남아 있기는 하지만.

 

무엇보다 이 책이 우리나라에만 출판된 것이 아니라 미국내에서도 출판이 되었을 것이라고 보는데 거의 대부분의 인물들이 실명으로 거론되었다는 것에 놀랐다. 크게 성공하거나 존경하는 인물로 소개되는 사람도 있지만 안 좋은 사례나 자신과 대척적인 인물로 소개되는데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실명을 거론하며 공격하거나 조롱한 글을 읽으면 내가 느끼는 이미지가 틀리지는 않는다는 생각도 든다.

 

이런 선입견을 갖고 있다고 하여 트럼프라는 인물이 존경받지 못하거나 배울 것이 없다는 것은 절대로 아니고 오히려 감히 쳐다 볼 수 없을 정도의 부를 갖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그에 버금가는 지식과 추진력등을 갖고 있는 것을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어느 한 분야에서 일가견을 갖게 되고 성공한 사람은 동지와 존경도 받지만 적도 많이 생기는데 그런 경우에 아름답게 미화하거나 포장하는데 반해 트럼프라는 인물은 가감없이 이를 다 밝히기 때문에 생긴 이미지가 아닐까 한다.

 

무엇보다 아무리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인물이라도 적극적으로 아낌없이 인재를 뽑아 쓰라고는 하지만 절대로 믿지는 말라고 하는 말이나 자신과 대척관계에 있는 인물에게는 가차없이 물리쳐야 한다는 내용들은 일반적인 자기 계발서적과는 다른 내용이지만 험난한 부동산 분야에서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로 만들어 성공한 사람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일 것이다.

 

트럼프뿐만 아니라 빌 쟁커라는 인물이 같이 책의 한 단락마다 귀퉁이 글을 썼는데 실제적인 내용은 오히려 빌 쟁커라는 인물에게서 더 많이 나온다. 자신이 어떻게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 사업을 키우게 되었으며 사업을 하면서 어떤 마인드로 어려움을 극복했는지에 대한 부분이 꽤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어 솔직히 더 도움이 되었다. 그런 이유는 빌 쟁커라는 인물이 자기 계발 강연을 하는 업체 사장이라 더 쉽고 구체적으로 풀어 준 것이 아닐까 한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돈이 있어야만 돈을 벌 수 있고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책에서 트럼프도 이야기하는 것처럼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지식을 갖고 있고 그 지식을 구체적으로 활용하고 실행할 수 있는 추진력을 갖고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트럼프도 비록 자신의 아버지가 부동산 사업을 부자가 되었지만 아버지로부터는 부동산 사업을 하기 위한 전반적인 지식과 노하우를 어깨넘어로 배우기만 했지 실제로 아버지의 도움없이 대학교때까지의 지식과 아버지로부터 어깨넘어로 배운 방법들을 통해 돈 한 푼없이 첫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돈을 만들 수 있거나 돈을 활용할수 있는 방법을 아는 것등이 더 중요하다. 그렇게 되면 저절로 돈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자본주의 사회이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는 그 사람이 어떻게 인생을 살아 왔는지도 영향을 끼치겠지만 말이다. 물론, 누구나 트럼프처럼 처음부터 엄청나게 크게 시작할 수는 없다. 개개인이 갖고 있는 베이스가 다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갖고 있는 베이스에서 출발하다면 그 출발점에서 각자 출발선은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이야기한다. 부자가 되기로 결심했다면 크게 생각하고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라고. 백만장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 말고 억만장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강연을 위한 사람을 모으기 위해 몇 십명, 몇 백명이 아니라 몇 천명, 몇 만명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라고. 어차피, 노력하는 강도는 백만장자를 목표로 하나 억만장자나 똑같으니 말이다.

 

여전히 트럼프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완전히 이미지가 개선되지는 않았지만 이 책을 통해 그가 얼마나 노력했고 과거보다는 미래를 위해 전력질주했고, 자신의 제국을 단순히 유지하기만 하려는 것이 아니라 더 확장하려고 했는지를 깨닫게 된다. 더구나, 자신이 잘하는 분야에 열심히 노력하고 못하는 분야는 과감히 미련을 갖지 않는다는 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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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으로 리드하라 -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의 인문고전 독서법
이지성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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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어느 정도 읽어야 책 좀 읽는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그에 대한 답은 잘 모르겠다. 매년 100권이 넘는 책을 읽지만 많이 읽는다는 인식을 특별히 한 적은 없지만 어느 순간 주위 사람들로부터 책을 읽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고등학생 시절에 유일하게 맡은 부장이 독서부장이였는데 아이들이 그나마 책을 좀 읽는 사람이 나라고 추천하여 되었다.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지만 1년에 200권 정도는 읽어야 어디가서 책을 좀 읽는다고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한다.

 

지금까지 내 주변에 그정도로 책을 읽는 사람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다섯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1년에 100권은 커녕 50권도 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우연히 이야기를 하다 자신이 책을 좀 읽는다고 이야기하면 귀기울여 듣게 되는데 1년에 20~30권 정도의 책을 읽는다라고 이야기할 때 '저는 100권이 넘는다'라고 이야기하면 그제서야 나를 다른 모습으로 바라보게 되는 묘한 시선을 느끼게 된다.

 

100권의 책을 넘게 읽는다고 특별한 것은 없다. 그저 책을 읽을 뿐이지만 단순히 생각없이 책을 읽기만 해도 내 머리속에서 무엇인가 돌아가고 내 마음에 변화가 일어난 것을 보면 특별한 변화는 갖지 못했을지라도 천천히 무엇인가 내 자신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그런 것들이 쌓여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예전의 나와 똑같을 수 없겠지만 나도 모르게 나오는 무엇인가 있는것인지 그건 잘 모르겠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대부분 책이 소설이였고 20대에는 문학작품이였고 -가장 책을 읽지 않은 시기였다- 30대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할 때 돈을 벌고자 하는 욕심에 주로 투자, 경영, 경제서적을 읽게 되었다. 초반에 자기계발과 관련된 책들이 주를 이뤘는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돈을 벌고자 하는 것은 나와의 싸움이라고 생각하여 나를 먼저 잃지 않기 위해 선택한 것이였다.

 

그런 후에 재테크 관련 책을 읽게 되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런 책들을 읽는 것이 시들해졌다. 여전히 투자 관련 서적을 꾸준하게 읽고 있지만 눈에 보이기 시작한 것이 뻔한 이야기고 탁상공론에 가득찬 책들도 많이 읽게 되었다. 저자 자신이 직접 투자를 통해 돈을 벌어본 적도 없고, 남들에게 이런 저런 지시를 하지만 처음으로 그런 책을 접할때는 신선하고 행동으로 옮겨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저자 자신만의 철학이 있는 투자서와 단순히 기술을 나열한 책들을 알게 되었다. 자신만의 철학이 없는 책들은 읽는 것도 고역이 되었다.

 

점점 반복되고 되풀이 되는 이야기에 서서히 투자서보다는 다른 분야의 책에 눈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내 스스로 아직은 실력이 안되면서 교만해지지 말자며 끊임없이 투자서와 관련된 책들을 읽게 되었지만 다른 탈출구를 생각하며 생각한 것이 바로 인문서였다. 다만, 고전 인문이라고 하는데 도대체 무엇을 그렇게 규정하는지 그에 대한 답을 찾지 못했다.

 

굳이 내가 제일 많이 읽었던 분야는 실용서라고 할 수 있다. 그 외엔 소설도 있고 인간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심리학이나 관련 서적도 읽게 되었다. 무엇을 인문이라고 하는지 딱 떨어져 이야기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소크라테스, 몽테뉴, 포퍼, 들뢰즈와 같은 사람들의 책은 철학책이다. 햄릿, 제인 에어, 죄와 벌 같은 책은 소설이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인문서적이라고 이야기한다.

 

이상하다. 따로, 인문서적이라는 분야의 책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내 생각은 오류였다. 인문서적이라고 하는 것은 딱히 분야가 있는 것이 아니였다. 특히, 고전 인문이라는 것은 과거의 출판된 책이나 선현의 이야기를 엮은 것 중에 지금까지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영향을 끼치는 작품을 이야기한다고 할 수 있다.

 

딱히, 인문서적이라고 생각하며 책을 선택한 적은 없지만 내가 읽었던 책 중에는 이미 인문서적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럼에도 소크라테스나 논어와 같은 책을 한번 읽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고민 아닌 고민을 했다. 그런 종류의 책들이 일단 어렵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고 책을 이왕이면 더 많이 읽고 싶다는 것도 한 이유였다.

 

어딘지 모르게 '한비자'라고 불리는 책을 읽었다는 것이 괜히 젠체하고 난체하는 사람으로 들리는 것도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런 책을 읽은 사람들을 현명하고 지혜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오히려 고리타분하고 잘난체 하는 사람으로 봤던 것도 없지 않아 있다. 그래도 그런 책을 한 권이라도 독파했다면 어디가서 가볍게 한 마디 할 수있는 비장의 카드도 될 수 있다는 생각은 갖고있었다.

 

처음부터 어려운 책은 없다. 아무리 어려운 분야라도 내가 익숙하지 않은 것이지 책 자체가 꼭 어렵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처음 접하는 분야의 용어들이 낯익지 않고 무슨 뜻인지 몰라 그렇지 반복적으로 관련 분야의 책을 어렵더라도 계속 읽으면 어느 순간부터 일단 용어들이 친숙하고 단어들이 눈에 들어와서 읽으면서 들어오는 것이 있게 된다는 것을 안다.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중반까지 읽으면서 그동안 마음속으로 시작을 해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어지 그 시기를 언제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고민을 하고 있던 고전 인문에 대한 독서를 출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렵더라도 인문고전에 대한 독서를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지만 아직은 스스로 어딘지 모르게 한가하게 인문고전이나 읽고 있을 시간은 없다는 생각을 했는데 말이다.

 

'죄와 벌'과 같은 고전 소설도 읽고, '명상록'과 같은 책들도 읽으려 한 것은 아마도 독서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의 최종 도착점이 아닌가도 한다. 대부분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하는 사람들의 사이트를 가면 그런 흐름을 봤기 때문이다. 나 자신도 어느 순간부터 뻔하게 반복되는 책보다는 좀 지겹더라고 인문고전을 통해 다른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리딩으로 리드하라'라는 책을 읽으면서 한 중반까지는 그런 생각을 하며 읽었다. '그래, 이제 본격적으로 인문 고전을 읽자!' '나도 모르게 책을 읽는 권수에 집착하는 모습이 없지 않아 있는데 권수에 집착하지 말고 한 달동안 읽게 되더라도 한번 읽어보자!'하고 말이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변화하지만 그 속성은 변함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나만의 시각을 갖기 위해서 인문고전을 읽어야한다라고 나도 모르게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와 이 책을 통해 생각했다.

 

하지만, 중반 이후를 읽고 부터는 오히려 '아니,, 왜??'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굳이 천재가 될 생각은 없다. 아니, 천재가 될 생각이라는 말은 좀 말이 안되고 남들로부터 그런 관심을 받고 싶지는 않다. 책에는 인문고전을 치열하게 읽는 사람들이 결국 사회를 지배하고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산다고 한다.

 

단순히 인문 고전을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읽은 것을 토대로 한 깊은 사색이 한 개인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만들고 인류에 큰 영향을 끼친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인문 고전을 힘들게 뼈를 깎는 고통을 동반하여 읽는 위인들의 모습도 보여준다. 그 위인들에게 그런 모습은 자신이 더 발전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스스로 좋아서 한 행동이라고 여겨진다. 책에는 온갖 위인들이 나오는데 한결같이 인문고전의 독서를 통해 위대한 인물이 되었다고 한다.

 

이 책에 나오지 않은 위인들은 더욱더 많다. 그들이 전부 인문고전을 습득했는지 안 했는지 그 여부는 모르겠다. 인문고전을 읽는 것이 자연스럽게 단계적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면 굳이 내가 인문고전을 읽어야 할 필요가 없다는 역설적인 결론에 도달했다. 책에 나온 대부분의 인물들의 시대상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진다.

 

그들이 살던 시대에 있던 책들과 여러 멀티미디어(표현이 적절하지는 않지만)와 지금의 환경은 다르다. 르네상스 시대에 읽을 수 있는 책들은 어차피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였을까? 조선시대에 읽을 수 있는 책들도 역시 그 당시에 읽을 수 있었던 책이 아니였을까? 논어등의 책은 지금 우리 시대와는 달리 그 당시 베스트셀러였던 것은 아니였을까말이다. 그 당시에는 양반만이 책을 읽는 것이 사람은 죽는다고 하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거기에 지배계급이 피지배계급을 다스리기 위한 책략이라고 하는 것은 좀 너무 나간 표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플라톤이 살았던 시대의 사람들과 지금 현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만난다면 누가 더 똑똑할까? 아마도, 전체적으로 보면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일것이다. 하지만, 플라톤과 비교하면 분명히 플라톤이 더 똑똑한 사람이고 지혜롭게 세상을 더 깊게 보는 사람이겠지만 플라톤이 지금까지 그의 사상이 남을 정도의 인물이니 같은 잣대로 비교하는 것은 억울하다. 지금 현대의 사람들 중에 그에 버금가는 사람과플라톤이 만나 이야기를 한다면 결코 플라톤에게 질 것 같지는 않다.

 

마찬가지로 지금 우리가 읽고 있는 현재 시대의 사람들이 쓴 책들중에도 향후 100년 200년을 넘어 1,000년이라는 세월동안 어느순간 인문고전이라고 불리는 책들이 읽을 것이라 본다. 그 당시에 집필되었던 책의 가지수와 지금 출판되고 있는 책의 종류는 비교할 수 없기 때문에 더더욱 단련되고 옥석이 가려져 남게 될 것이라 본다.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남는 것이 있으면 남게 되는 것이고 남는 것이 없으면 없는 것이고 이해되지 않으면 이해되지 않는 상태로 책을 읽는다. 굳이 들어오지 않는 것을 억지로 넣으려 하고 고민하기 보다는 끊임없이 반복하다보면 어느 순간 알게 되고 이해되는 시점이 올 것이라는 관점으로 책을 읽는다. 억지로 인문고전을 피하고 있지는 않지만 굳이 땡기지 않는데 읽을 필요는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오히려, 재미도 없으면서 현학적으로 보이기 위해 읽는 것이 더 문제라고 생각했다. 책을 중간까지 읽고 접었으면 당장 인문고전 읽기를 시작했을지 모르지만 후반부로 가면서 너무 치열하게 읽고 책을 읽고 사색하여 한 차원 높은 단계로 가라는 저자의 지속적인 권고가 나를 반발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그랬지만 난 굳이 그렇게 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만으로도 저자가 이야기한 지배계급의 교묘한 속임수에 속아 넘어가지도 않을 것이고 - 넘어 갈 수도 있지만 난 나대로 내 시스템을 가지려고 한다 - 지금의 독서로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기면서 하는 지적유희를 할 수 있는 데 괜히 이 유희를 고통으로 변경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 해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인문고전에 대한 도전을 다짐하게 되었다. 서울대에서 발표한 인문 고전 200선같은 경우에 내가 처음 접한 책 제목도 있어 나중에 도전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리딩으로 리드하라'는 책 덕분에 그 시기가 좀 더 당겨질 수도 있을 것 같고 서서히 조금씩 한 권씩 도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굳이 읽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어차피 이 책을 읽지 않았어도 인문고전에 대해 언젠가는 도전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하지만, 도서관에 지금 막 입고되어 내가 첫째로 읽을 수 있다는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읽게 되었는데 읽기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 읽으며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나 자신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시간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지 않았는데 앞으로 매일같이 시간을 정해서 동화책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좀 어려울 수 있는 책을 닥 한 장만 읽어주기로 했다. 또한, 아이들에게 정했던 어떤 원칙에 상과 벌이 있었는데 그 중에 상은 올렸고 벌은 없애기로 했다. 이 책에 직접적으로 아무런 언급이 없었지만 읽다고 문듯 떠오른 생각이였기 때문이다. 물론, 그 생각자체는 여러 책들을 읽으면서 조금씩 다듬어지다 이 책을 읽다 나도 모르는 그 무엇인가에 의해 발현된 것인데 아마도 그런 부분이 저자가 인문고전을 읽으며 어느 순간 깨닫게 되는 것이라고 하면 좀 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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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코드 - 재능을 지배하는 세 가지 법칙
대니얼 코일 지음, 윤미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책 제목이 마음에 관심을 갖고 읽어 보고 싶었던 책인데 이제서야 기회가 되어 읽게 되었다. 소개하는 글을 읽어보면 브라질에서 훌륭한 축구선수가 왜 그렇게 많이 나오는지에 대한 의문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는 식으로 되어있다. 실제로, 궁금했다. 전 세계 축구리그에서 가장 많은 선수 구성을 보이는 나라가 바로 브라질이다. 브라질 수출의 10%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브라질 출신 선수들이 브라질로 보내는 달러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읽다보니 나오는 이야기가 너무 친숙하고 익숙하고 내가 알고 있는 내용으로 가득차있었다. 그것도 바로 '아웃라이어'라는 책에서 나온 내용이 다시 나오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대 놓고 10,000시간의 법칙이라는 같은 용어가 나왔다. 속으로 '이 책이 아웃라이어보다 늦게 나온 책으로 알고 있는데 이미 친숙한 용어가 되었다고 해도 이러면 짝퉁리아는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할텐데'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분명히 이 책의 저자도 아웃라이어를 통해 자신이 소개하는 내용이 먼저 소개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 않았을까 한다. (혹, 이 책이 먼저 나왔다면 어쩔 수 없고 ^.^;;) 그렇다면 차별성을 갖고 가지 않는다면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특별히 얻을 것은 없게 되지 않을까 했다. 이 책보다 '아웃라이어'가 더 큰 성공을 거둔 베스트셀러이니 말이다.

 

도입부에 소개되는 일화는 책으로 빠져 드는데 큰 역할을 한다. 동영상을 한 어린아이가 반복되는 연주를 지겹게 보여주는데 특별할 것도 없는 평범한 연주지만 어느 순간 미묘하게 반복되는 연주에서 그 전과는 다른 느낌과 감정이 흘러나온다. 바로 그 순간에 엄청난 잠재력이 폭발되는 현장이다. 이걸 잠재력으로 표현하지 않고 '미엘린'이라는 용어가 새롭게 등장한다.

 

지금까지, 여러 책들과 연구를 통해 두뇌의 한계와 무궁한 잠재력에 대해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는데 '미엘린'이라는 용어는 최근에 연구되고 있는 분야인 듯 했다. 용어 자체를 처음 듣는 걸 보니 말이다. 이건 '미엘린'이 바로 탤런트코드의 핵심이 되는 중요한 인자라는 것이다. '미엘린'이 발달하고 두꺼워져야 자신의 노력하는 분야에서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사진을 보여주는데 두꺼운 막을 형성하는 걸 보여준다.

 

이 '미엘린'을 크게 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것이 바로 이 탤런트 코드이다.

 

특정 분류의 사람들이 어느 순간부터 성공자로 보인다. 특정 집단일 수도 있고 특정 나라일 수도 있다. 우리나라도 소개가 된다. 우리나라에서 아예 '박세리키드'라고 명명되어지고 있는 한국 여자 프로골퍼들에 대해서 말이다. 박세리가 우승을 한 이후에 LPGA에 엄청나게 우수한 한국 여성 골퍼들이 나오고 러시아의 안나 쿠바치가 테니스에 등장한 후 러시아에 테니스 선수들이 갑자기 많이 나오는 사례를 보여 준다. 우리나라가 제법 유명하고 논술의 대상이 되는 것인지 '아웃라이어'에서도 대한민국은 소개가 되어진다. 다른 분야로.

 

이런 미엘린을 강화시키고 소위 성공한 사람이라 불릴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이다. 전반부에서는 말하는 내용은 어찌보면 뻔하다. 이런 종류의 자기계발에 속하는 책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익숙하다. 끊임업이 연습하고 연습하면 - 그걸 특정한 시간으로 10,000시간의 법칙이라 부른다 - 결국 성공한다는 것이다.

 

피아노를 처음 배우려는 학생들에게 언제까지 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그 기간이 길 수록 - 당연히 1년동안보다는 초등학생까지, 그 보다는 중학생까지 - 피아노를 배우는 속도는 느릴지라도 실력이 더욱 향상되는 아이들은 기간을 길게 잡은 아이들이다. 이렇게 우리들은 조급증에 갇혀 성공을 바라보는 게 문제라는 것을 이 책은 우회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이 책에서는 '미엘린'을 강화시키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 무조건 연습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분야에 맞는 연습을 할 때만 '미엘린'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고, 빠른 속도로 향상시킬 수 있다. 이를테면, 피아노와 바이올린과 같이 정형화된 분야는 반복적이고 틀에 박힌 연습을 지속적으로 - 그 연습이 엄청나게 지겹고 뻔하더라도 - 할 때에 비로소 누적되어 핫 스팟을 만나게 되고, 축구와 같이 어느 정도 기초를 다진 후에는 프리스타일과 같이 정형화된 틀을 뛰어넘어 즉흥적인 상황을 누가 더 잘 대처하느냐는 분야는 보다 자유롭게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반복적인 행동과 연습을 통해서만 성공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억울하지만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다. 성공하기 싫으면 안 하면 되는 것이고 성공하고 싶으면 싫어도 할 수 밖에 없는 것인데 자신의 자아가 형성되어 있는 성인이라면 그나마 본인의 의지로 어느 정도 통제를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청소년기 이전의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이 부분이 '아웃라이어'와 가장 차별성을 가지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 책은 일반인 중에서도 자녀를 올바르고 훌륭하게 키우고 싶은 학부모들이 읽어야 하는 책이다. 그 방법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자들에게도 읽어야 할 책이지 않을까 한다. 최근 표현으로는 'must read'정도 되지 않을까 한다.

 

아이들에게 '넌 역시 똑똑해서 시험을 잘 치는구나'와 '열심히 노력했으니 좋구나'라는 표현에서 후자가 아이들에게 동기부여가 더욱 된다고 한다. 전자의 아이들은 자신의 똑똑함이 깨져 실망감을 줄까봐 어려운 시험을 회피하지만 후자의 아이들은 노력이라는 자체에 대해 보상을 받기 때문에 더 어려운 과제를 끊임없이 도전하려고 한단다.

 

성공하기 위해서 자신의 한계를 조금씩 조금씩 부수고 전진을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성공 자체가 아니라 노력을 통해 문제를 한가지씩 해결하는 그 희열을 맛보게 해 주는 것이 바로 핵심이다.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한계에 부딪히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노력하는 자세말이다.

 

책의 전반부는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을 조금 색다르게 받아들이는 챕터였다면 후반부는 어떤 식으로 그걸 성취할 것인지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장이라 도움이 많이 되었다.

 

자신의 나이가 이미 많아 절망하는 분들에게 드리는 팁은 미엘린은 40대 이후에는 더이상 생성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끝내면 나이들었으니 포기하라는 내용이냐고 할 수 있지만 비록 더이상 생성되지는 않아도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미엘린을 더욱 강화하하고 두껍게 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치매를 방지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러니, 나이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무엇인가를 배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또 노력하다면 된다. 10,000시간이면 10년이라고 하니 40세에 시작해도 50대가 되면 어느 분야에서든 - 새롭게 출발하여도 - 성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문제는 절망이 아니라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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