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稅플레이션 살아남기 - 한 권으로 끝내는 부동산 절세 수업
문권주.이상우 지음 / 체인지업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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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세금 관련 가장 전문가는 세무 공무원이 아닐까한다. 우리가 세무사에게 각종 상담을 받지만 최종적으로 이를 다시 판단하는 건 세무 공무원이다. 세무 공무원이 정확한 결정을 내리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세무 공무원은 가장 최전선에서 직접 민원인을 상대한다. 민원인은 다양한 사례를 갖고 찾아온다. 세무공무원이 직접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가장 근거리에서 세법을 적용한다. 뭔가 이상할 때는 역시나 해석하는데 있어 먼저 찾아본다.

지금은 부동산 관련 세금이 엄청 복잡해졌다. 뭐가 뭔지 모를 정도다. 복잡한 것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대체적으로 세법을 비롯한 법은 심플한 것이 좋다는 입장이다. 이런 건 하지마라. 그런 식으로 가는 편이 좋다고 본다. 하지 말라고 하는 건 몇 가지를 제외하면 해도 된다는 뜻이 된다. 지금의 부동산 관련 세법은 누더기처럼 엄청나게 계속 기존에 덧입히면서 복잡해졌다. 기존 것을 보완하고 뭔가 구멍이 있으니 다시 또 보완했다.

굳이 꼭 그럴 필요가 있었나하는 생각도 든다. 당시에는 어떻게하든 뭔가를 억제하려 그랬던 듯하다. 그래도 세금이라는 건 실생활에서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세금때문에 뜻하지 않은 손해도 본다. 무엇이든지 예측가능한 것이 좋다. 다른 것도 아니고 직접적으로 내가 세금을 내야 하는 당사자인데 예측조차 하기 힘들다면 그게 제대로 된 법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러다보니 역설적으로 세금 관련 강의가 인기를 끈다. 또한 세금 관련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인기가 좋다.

그로 인해 새로운 분야가 생겼다고 할 수도 있지만 이게 좋은건가 하는 생각은 든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세금 덕분에 부동산 관련되어 계산하는 걸 포기한 사람이 수두룩하다. 전문가에게 원래 맡기는 영역이긴 해도 그 정도가 심하다. 어느 정도 세금을 내는 사람이 예측을 한 후에 세부적인 걸 전문가에게 문의를 하는 것이 맞다. 지금은 예측조차도 안 되니 전문가에게 찾아가도 또한 정답이 안 나올 때도 많다. 정부 내에서도 설왕설래가 있었을 정도니 말이다.

<세플레이션 살아남기>는 현직 세무 공무원과 세무사가 함께 쓴 책이다. 전문가가 쓴 책이라 신뢰도는 엄청 올라간다. 현직에서 직접 각종 세금 관련 민원과 상담을 물론이고 처리를 하는 전문가니 말이다. 대신에 조금 친절하지는 않다. 엄청나게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는 건 꽤 좋았다. 큰 틀이 중요하지 않다. 각론에서 엄청나게 다양한 사례가 나온다. 책에서 나온 사례가 엄청나게 많다. 그럼에도 더 세부적인 사례가 각론에서 달라져서 참고만 해야 한다.

대신에 그러다보니 책에 나온 수많은 사례를 전부 읽기는 힘들었다. 아무래도 나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면 모르겠으나 그렇지 않을 때 집중도가 떨어진다. 책을 그러다보니 3분의 2정도만 제대로 읽고 3분의 1 정도는 건성건성 읽었다. 이건 세금 관련 책이 갖고 있는 한계기도 하다. 나와 관련있는 것은 집중도로 올라가지만 관련 없는 부분은 읽어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른다. 더구나 읽는다고 꼭 내게 적용되는 것도 아니다보니 읽을 때만 일 뿐이다.

읽은 후에 곧장 머리에서 휘발유처럼 사라지고 만다. 아마도 이 책을 선택해서 읽는 분들도 책에 나온 사례를 전부 읽으면서 이해하긴 무리일테다. 책에서 저자도 어떤 부분에서는 설명한 후에 이걸 이해했다면 당장 세금 관련 전문가라는 표현을 할 정도다. 그러니 자신에게 관심있는 부분부터 읽는 것이 더 도움될 수 있다. 어차피 세금 관련 전문가가 될 것도 아니다. 내가 남에게 세금 관련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건 더욱 아니다. 너무 복잡해진 지금은 세무사도 꺼리니 말이다.

단순히 1가구 1주택자는 그다지 신경쓸 것이 많지 않게 느껴진다. 정작 1가구 1주택자라해도 그렇지 않다. 고가 주택인 경우에도 비과세가 되지 않는 금액대가 있다. 더구나 일시적으로 1가주 2주택자가 될 때도 있다. 이걸 마음놓고 있다가 세금 폭탄을 맞을 때도 있다. 어쩔 수 없이 세금 관련 책을 읽고 강의를 듣거나 전문가를 찾아가는 이유다. 세금 관련 책을 읽어놓는 것도 분명히 도움이 된다. 아예 모르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뭔가 아는 상태에서 상담을 받는 것이 좋을테니까.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읽는다고 아는 건 아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모르는 것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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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짜리 임장보고서 - 왕초보 3년 만에 부자가 된 비결!
성연경 지음 / 진서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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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서 현장 돌아다니는 걸 임장이라한다. 부동산 투자를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단계다. 임장할 때는 현장에서 알 수 있는 걸 확인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손품을 통해 많은 걸 미리 파악한다. 입지부터 내가 관심있고 살펴봐야 할 주택까지 전부 본다. 이를 위해서 임장보고서라는 걸 한다. 현장에 가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중요하고 파악해야 할 내용을 기입한다. 그 과정에서 내가 배우는 것도 많고 복기도 할 수 있고 여러 모로 나에게 큰 도움이 된다.

임장보고서를 쓰는 양식도 각자 있다. 임장보고서 쓰는 법을 알려주는 강의 비슷한 것도 있다. 그만큼 임장을 가는 것만큼이나 보고서를 쓰는 것도 부동산 투자에서 핵심 중 핵심이다. 꼭 투자가 아니더라도 거주를 위한 주택을 마련할 때도 필요하다. 일반인이 거주할 집을 구할 때 임장보고서까지 쓰면서 준비하고 알아보지는 않는다. 아마도 그렇게 한다면 훨씬 더 좋은 주택을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한다. 그렇게 볼 때 부동산 투자를 위한 것이라 치부하는건 별로다.

제목이 <50억짜리 임장보고서>다. 사실 제목때문에 임장에 대한 것과 보고서를 쓰는 것에 대한 엄청나게 자세히 알려줄 것이라 기대했다. 정작 책에서 임장보고서는 전체 분량에서 3분의 2정도부터 나온다. 그런 부분에서 좀 아쉬웠다. 초반에는 저자가 어떤 식으로 자가를 구하기 위해 노력했는지 알려준다.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거치며 뜻하지 않게 기회를 잡은 것도 있고, 남들이 기피하는 걸 잡았는데 그걸 모르고 잘 살고 있다 나중에 매도할 때 알게 되기도 한다.

회사 생활을 열심히 해도 그다지 큰 메리트가 없다는 걸 깨닫고 부동산 투자를 결심한다.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기에 앞서 여러 강의도 듣고 다양한 블로그나 카페에 있는 글도 읽어본 듯하다. 책에는 추천하는 사이트와 책이 있는데 내 생각에는 좀 별로라고 생각했던 책도 있었고, 내가 생각할 때 이 투자자가 없다는 게 다소 의아한 경우도 있었다. 그래도 저자가 추천하는 사이트를 체크해서 지속적으로 읽는다면 부동산 투자를 하는데 있어 도움이 되는건 확실하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이 책은 완전 초보자에게 딱이다. 저자 자신이 투자를 시작한지 이제 3년 정도 된다고 한다. 3년 동안 매주마다 부동산 투자에 전념한 듯하다. 손품으로 열심히 인구부터 시작해서 공급량을 파악한다. 자신이 투자할 지역을 선정하고 해당 지역에서 투자해야 할 아파트를 추린다. 자신의 투자금을 근거로 해서 찾는다. 다음으로 대부분 조사를 마친 후에 직접 현장을 방문한다. 이런 과정을 무려 3년 동안 한 듯하다. 더구나 전국구로 활동했다.

강원도는 물론이고 경상남도까지 전부 갔다. 가기 전 임장보고서를 통해 직접 다 조사를 했다. 그 과정에서 발견한 아파트를 조사하러 가다 더 좋은 아파트가 나오면 또 다시 간다. 엄청나게 열심히 투자를 위해 살았다고 본다.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덕분에 3년 만에 50억 자산을 가진 부자가 되었고 하니 다시 한 번 놀랍다. 최근에는 수도권 위주로 투자를 하는 듯도 하다. 책이 집필한 시기에 올 초반인 듯하여 지금은 어떤 상황인지까지는 잘 모르긴 하지만 이토록 노력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훌륭하다.

자신이 직접 조사한 임장보고서를 뒷부분에 알려주긴 하는데 내 욕심에는 좀 더 디테일했으면 했다. 알려주기 하는데 내가 노안이 와 그런지 지도에 적혀있는 깨알같은 글씨는 잘 보이지 않았다. A부터 Z까지 제대로 아파트 하나라도 확실히 알려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욕심이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책 제목이 50억짜리 임장보고서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부동산 투자 책이 아닌 임장보고서만큼은 제목에도 있으니 말이다. 임장관련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한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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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 제목에 좀 더 충실했다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초보자에게는 딱.

함께 읽을 책

임장할 때 읽으면 도움 되는 내가 쓴 책

http://www.yes24.com/Product/Goods/8978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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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트렌드 2023 - 하버드 박사 김경민 교수의 부동산 투자 리포트
김경민 지음 / 와이즈맵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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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그 해와 다음 해의 트렌드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 중에서 압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책도 있다. 대부분 그 정도는 아니라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트렌드는 언제나 궁금하고 알고 싶은 정보다. 유행이라는 건 사람들이 관심있어 하는 것들의 총합이다. 내가 그 유행을 모르고 동떨어져 있을 때 더욱 도움이 된다. 이런 트렌드와 관련되어 부동산은 없었다. 부동산은 트렌드보다는 현재 상황과 돈이 되는 곳들을 알려주는 정보가 대다수다.

부동산을 배우는 이유는 결국에 돈을 벌기위해서다. 그러니 그런 부분에 집중하는 책이 잘 팔린다.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에 트렌드라는 용어로 들여다보는 책이 <부동산 트렌드 2023>이다. 가끔 부동산 책을 읽을 때 이건 당시에만 통용되는 책이라고 말한다. 시간이 지나면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살짝 낮게 치부하는 뉘앙스인데 그러면 어떤가. 덕분에 당시 트렌드를 알 수 있게 된다. 시간이 지난 후에 지금과 비교할 수 있으니 좋다.

책에서 나온 여러 데이터가 있다. 아파트 관련 데이터는 대부분 코로나 이전과 지금을 비교한다. 이미 전작이 2022로 있기에 그런 비교를 하지 않았을까도 한다. 그 보다는 현재 하락이라는 표현을 책에서는 한다. 지금은 하락한 시점이라 이전과 비교하며 현재의 상황을 알려주기 위함이다. 이 책에 나온 여러 내용을 읽으면서 대부분 공감했다. 무엇보다 강남불패라는 단어다. 절대로 강남불패는 없다. 강남불패를 이야기하는 사람은 제대로 알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최근 강남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는 걸 보고 말한다. 강남 아파트는 인식할 때마다 늘 비싸기 때문에 또 그렇다. 정작 강남아파트가 하락할 때는 더 많이 하락한다. 등하락률은 서울 어느 아파트나 비슷하지만 가격은 그렇다. 가격 단위가 크기에 떨어질 때도 폭이 크다. 이런 부분에 있어 책에서는 데이터를 보여주며 알린다. 나도 강의할 때는 강남 아파트 시세를 보여주며 확인시켜주긴 했다. 책에서는 서울 관련하여 강남3구와 노동성을 근거로 해서 비교하며 알려준다.

코로나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은 나뉜다. 코로나 이전에도 가격 상승은 했지만 코로나 이후에 상당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중에서도 강남3구보다는 책에서 설명하는 노도성이다. 노원구, 도봉구, 성북구를 의미한다. 코로나 이전 강남 3구는 많은 상승을 했고, 노도성은 가격 상승이 적었는데 코로나 이후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그로 인해 버블이 많이 생겼다. 최근 노도성 아파트의 하락이 좀 더 크다. 과도한 상승으로 인한 하락이라 보면 된다.

책에서 상황을 알려주기 위해 한 방법은 랜드마크 아파트끼리 비교다. 보통 랜드마크라고 하면 해당 구에서 세대수가 좀 되고 비싼 아파트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방법보다는 3000세대 이상으로 한정했다. 서울에서 3000세대 이상은 얼마 되지 않는다. 이런 아파트 단지로 비교하며 어떤 식으로 부동산 가격이 움직였는지 보여준다. 아파트의 적정가격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다. 이 부분에 있어서 한국을 제외하면 대부분 월세 수익률을 근거로 한다.

해당 아파트의 가격대비 월세를 1년치로 한 비율이다. 이 비율이 금리에 비해 어느 정도냐를 근거로 적정여부를 따진다. 무위험 수익률인 기준 금리 대비로 어느 정도냐에 따라 따진다. 이 부분은 약간 한국에서는 힘들다. 전세가 있어 이걸로 산정하기는 어렵다. 나도 이런 이유로 이게 진짜 저평가와 고평가를 따지는 것이라 생각해서 강의 때 설명도 하지만 활용을 잘 안하긴 한다. 해당 아파트의 지난 월세 수익률을 근거로 할 때 좀 더 정확한 팩트가 나올 수 있긴 하다.

분자와 분모에서 해당 아파트 매매가격과 월세를 근거로 따지면 된다. 과도하게 상승했으면 매매가격이 떨어지거나 월세가 올라가야 한다. 지금은 둘 다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다소 과도하게 상승했던 아파트가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위해서 책에서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기준금리를 근거로 한다. 현재 기준금리가 워낙 올랐기에 아파트 매매가격의 과도한 가격이 더욱 위태하다고 본다. 이 뿐만 아니라 꼬마빌딩과 상가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전달한다.

꼬마빌딩도 역시나 금리로 볼 때 다소 위험한 상태다. 상가는 지역별로 저자가 선정한 지역이 있다. 2022년에 선정한 지역이 현재 어떻게 변했는지 알려준다. 23년에 주목할 지역을 선정했다. 신당, 도산공원, 북촌, 명동, 한남동과 이태워이 서울에서 선정했고 전국편으로는 제주와 동해안을 선정했다. 상가편에서는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가의 인터뷰까지 실려있어 꽤 도움이 된다. 데이터로 부동산을 들여다보는 투자자에게는 큰 도움이 될 책이라 본다. 책 제목처럼 매년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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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저자 예측대로 될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팩트체크를 통한 부동산 트렌드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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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3년, 돈이 흐르는 곳에 투자하라 - 재개발&재건축, 교통, 산업단지 개발 등 지도를 보면 부동산 유망 투자처가 보인다!
제갈량(길병순) 지음 / 길벗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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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정확히 <앞으로 3년, 돈이 흐르는 곳에 투자하라>다.
솔직히 책을 다 읽었는데 왜 3년이라는 기간을 정했는지 잘 모르겠다.
짧다고 짧고 길다면 긴 기간이 3년이라 할 수 있는데 어떤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여러 곳이나 사람이 3년이라는 기간을 설정하고 해 보라고 하는 걸 보면 말이다.

책에는 서울의 주요 지역이 소개된다.
책에서 소개되는 3분의 2 정도는 한강을 기준으로 남쪽에 있다.
책에 소개된 90%는 서울 지역이기도 하다.
그만큼 서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저자는 현직 공인중개사다.
사실 공인중개사는 전문직이긴 하지만 여러 지역을 커버하지는 않는다.
자신이 영업을 하는 지역에서 중개를 전문으로 하는게 맞다.
투자를 하는 투자자보다는 중개를 하는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중개사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역을 알고 있지만 여러 곳을 아는 건 쉽지는 않다.
자신의 지역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세세한 부분까지 꿰고 있었도.
책을 읽어보면 여러 지역에 직접 중개를 하고 고객을 투자하는데 도와준 사례도 나온다.
해당 지역을 설명한 후에 마지막에 소개하는데 굳이 그걸 이야기할 필요가 있나라는 판단은 들었다.

지역 설명을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는데 사례자가 왜 계약했는지 부분은 사족처럼 느껴졌다.
책에서 소개된 지역은 대표적으로 방배동이 있는데 저자가 중개를 하고 있는 터전이기도 하다.
이번 상승장에서 재개발과 함께 상당히 많은 가격 상승을 한 곳이기도 하다.
지금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의 개발과 문화가 공존되어 향후 더 발전할 곳이기도 하다.

현재 서울 부동산은 혼조세라고 하는 표현이 맞는 시장이다.
하락을 한 아파트도 있지만 전고점을 뚫어버린 아파트도 있다.
전 가격에 비해서 터무니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가격이 하락해서 말이 많은 곳도 있다.
진짜 거래냐를 두고 소문을 추적할 정도로 난리가 날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옥석을 가리는 일은 중요하다.
서울만 놓고 본다면 아주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고 공부해도 지역이 떠오른다.
누구나 아는 지역이라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지만 정작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책에는 그런 지역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데 간단한 설명과 전망을 소개한다.

워낙 쨍쨍한 곳들이라 누구도 뭐라 할 수 없는 지역이다.
압구정, 반포, 여의도처럼 지역명만 들어도 좀 넘사벽이면서 탐을 낼만한 곳이다.
의외로 대치동같은 곳이 포함되지 않았을 정도로 서울 곳곳이 탐나는 지역이다.
대신에 좀 아쉬운 건 서울 강북지역도 꽤 많을텐데 전부 소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책은 지금 상황보다는 향후 개발 계획에 대해 알려준다.
신송통합기획이나 모아주택은 물론이고 최근 지구단위계획 등에서 소개한다.
경기도까지 포함해서 워낙 좋은 지역이 많이 소개되고 있어 그걸 보는 것만으로도 벅차다.
책에 소개된 지역을 한 군데씩 가 보는 것도 엄청난 도움이 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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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좀 더 깊은 내용이 담겼으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서울 주요 지역에 대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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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쓴 서울과 경기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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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동산 부의 역사 - 한반도 부의 흐름을 한눈에 살피는 부동산 입지 변천사
이상우.유성운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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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지 않았다. 아주 예전부터 지금까지 늘 그 자리에 있었다. 토지라는 것이 특별한 일이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인간의 기록이 있던 때를 기준으로 한다면 단 한 번도 변하지 않았다. 개간사업을 통해 새롭게 만든 곳이 있긴 해도 대부분 원래부터 있던 땅이었다. 부동산에서 입지라는 표현을 한다. 입지는 지금까지 변한 적이 없다. 입지가 변한 적은 없지만 입지의 가치는 교체된다. 토지를 어떤 식으로 활용하느냐에 달렸다.

최초 활용과 달리 인간의 필요성에 의해 입지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다. 터무니 없는 입지가 좋아지는 경우는 없다. 평지와 물이 근처에 있는 입지가 대부분 예전부터 활용을 했다. 현대 들어와 기술이 발전하면서 범위가 넓어졌다. 고대에 반드시 필요한 물을 이용할 수있는 근처에 정착했다. 조선시대까지는 범위를 넓히기는 쉽지 않았다. 지금은 물을 멀리서도 끌어올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발달하면서 거주지가 확대되었다. 입지 가치가 달라진 이유다.

부동산에 있어 현재를 중요시하지만 인간의 본능이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을 볼 때 과거도 아는 것이 좋다. 사람들은 현재에 들어 이렇게 부동산에 난리를 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신분제가 있던 시대고 왕정 시대라서 딱히 주택을 사고 팔거나 가격이 올랐을 것이라는 생각을 못한다. 과거부터 이미 어느 정도 가격이 형성되어 거래되 되었다. 높을 때도 있고, 낮을 때도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 들어와 생긴 것이 아니다. 인간이 살아가는 곳은 어디나 그러했다. 자본주의는 좀 더 극대화 했을 뿐.

인간의 본능 자체가 변함이 없다는 건 <대한민국 부동산 부의 역사>를 읽어도 알 수 있다. 엄청나게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이 과거에도 똑같다는 걸 알게 된다. 교육, 직주근접, 교통, 자연환경, 도시계획. 총 다섯가지는 부동산을 공부할 때 제일 중요하다. 거주를 위해서나 자영업을 위해서나 똑같이 중요하다. 한국에서만 중요한 것이 아닌 전 세계 어디를 가나 다 중요하다. 다섯 가지로 보면 거의 대다수 해당 국가에서 가장 중요 입지에 자리잡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교육같은 경우가 그렇다. 좋은 교육을 자식에게 해주고 싶은 건 어느 부모나 똑같다. 유독 극성인 부모가 모이면서 강남이 더욱 그 가치를 높였다고 한다. 강남이 지금처럼 최고의 입지가 된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교육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40~50년 전만 해도 강남이 지금과 달랐을 때 교육 때문에 강남을 가진 않았다. 책에서는 다섯 가지 요소 중에 첫 번째로 교육을 꼽았다. 교육이 그만큼 주거지를 선택하는데 중요하다는 뜻이다. 학군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조선 시대도 아닌 고려 시대에 한양이 교육 특구라고 알려준다. 지금으로 치면 학원이 곳곳에 포진하고 있어 시험을 치기 위한 학생들이 모여들었다. 과거 시험을 잘 보기 위한 노력인데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 곳곳에 있었다 그곳에서 공부를 한 후에 과거 급제에 합격했으니 더욱 몰렸다. 선산이라는 아주 작은 마을이 있는데 이곳은 많은 과거 급제생을 탄생시켰다. 생각해보면 공자가 3번이나 이사를 갔다고 한다. 좋은 교육을 위해 이사갔다는 이야기는 최종 정착한 곳이 부모들이 선호한 지역이라는 뜻이다.

과거만 그렇게 알려주면 그저 교양으로 끝날 수 있다. 이를 현대로 접목하는 내용도 함께 알려준다. SKY로 대표되는 현재의 교육 열기는 부동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서울을 비롯한 곳곳에 교육때문에 중요한 입지가 있다. 시간이 지나면 변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는 확고하다. 단순히 부동산만으로 접근하는 것은 아니고 책에서는 사회문제에 대한 저자의 사고도 함께 알린다. 그 부분에 대해 각자의 가치판단은 다를 수 있겠지만 꽤 중요한 포인트라는 생각도 든다.

일터에서 가까운 주택이 중요하다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조선 시대에도 그랬다는 것이 얼핏 의아할 수도 있다. 직주근접은 지금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당시에도 될 수 있는 한 궁궐에서 가까운 곳에 거주하려고 했다. 보통 사대문 안이 더 발달한 이유 중 하나다. 임금에게 가야 하는 데 오래 걸리면 안 된다. 드라마를 봐도 변고가 생기면 잽싸게 궁궐로 달려가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궁궐과 멀리 떨어져 산다는 건 권력에서 멀어졌다는 뜻으로 읽어도 될 듯하다.

지금도 약간 그러지만 다양한 신분에 따라 사대문 근처에서도 거주를 했다. 종로가 상업 중심지인데 지금의 서촌 쪽에 주거는 피할 듯하다. 책을 읽다보면 이런 식으로 현대에서만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여러 가지가 예전에도 똑같았다.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달라지지 않는 듯하다. 보통 이런 책은 교양으로 읽게 마련인데 저자가 2명이라 각자 영역에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한다. 투자 관련은 구체적이지 않지만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해준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앞 파트가 좀 더 재미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교양과 투자 지식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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