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부동산 초보를 위한 아파트 투자의 정석 - 마흔 전에 내 집 마련부터 부동산 투자까지
제네시스박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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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책 제목인 <아파트 투자의 정석>을 보고 아파트에 대한 정석을 알려주는 책으로 알았다. 막상 읽어보니 그건 아니었다. 아파트 투자에 대해 알려준다는 사실은 맞다. 대신에 책 제목인 정석을 기대하면 그건 아니다. 어딘지 정석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A부터 Z까지 알려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아파트 투자와 관련된 모든 것을 알려줄 것을 기대했는데 그보다는 저자가 실거주 목적으로 아파트를 매수한 다양한 이유와 판단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가 결혼을 하며 빌라에 거주하다 여러번의 이사를 통해 다양한 아파트를 입주한다. 광진구에서 중랑구로 간다. 그 후에 또 다시 용인쪽으로 이사한다. 그러면서 점차적으로 이사할 때마다 보유한 아파트의 가격이 오른다. 그 과정에서 저자가 어떤 이유로 해당 아파트를 선택했는지 소개한다. 단순히 아파트 매수한 것만 알려주는 것이 아닌 실거주로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파트를 매수할 때 실거주와 투자를 이분법적으로 나누긴 힘들다.

모든 아파트를 매수하는 사람은 투자목적을 갖고 있다. 실거주로 살아가니 가격이 떨어져도 아무 문제 없다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자신이 보유한 아파트가 모든 사람은 원한다. 실거주니 가격 등락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매수하라는 뜻이다. 그렇다고 해도 너무 생각없이 매수하면 나중에 후회하게 된다. 그 이유는 가격 상승이 차이나서 그렇다. 아무 생각없이 매수를 했는데도 재수 좋게 좋은 아파트를 매수하기도 한다. 자신이 원하는 조건이 지극히 평범해서 그럴 수 있다.

반대로 자신이 원하는 조건에 부합되는 아파트를 구입했더니 후회하는 경우도 있다. 자신만의 독특한 취향을 반영해서 구입했더니 대다수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아파트일 수도 있다. 대체로 특별한 일이 없다면 저자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직주근접이다. 책에서도 저자가 오래도록 고민하고 연구한 부분이 바로 그거다. 회사와 집이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느냐. 회사에서 가까울수록 좋겠지만 금액을 생각지 않을 수 없다. 어차피 모든 걸 만족하기는 힘들다.

저자는 그런 측면에서 직주근접에서 당연히 얼마나 시간상 가까운가를 따졌다. 여기서 말하는 시간은 집에서 출발해서 회사까지 도착하는 시간이다. 당연하다고 할 수 있는데 꼭 그건 아니다. 보통 이럴 때는 얼마나 전철에서 가까운가를 핵심으로 본다. 당연히 회사를 기준으로 몇 정거장을 더 가깝게 갈 수 있느냐로 따진다. 다소 멀더라도 한 번에 내려 가는 것과 가깝지만 내려 또 마을버스를 타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결국에는 전철역에서 가까워도 집에서부터 따지면 멀 수 있다.

이런 점을 저자는 나름 철저하게 따졌다. 자신이 주택을 고려할 때 전철로는 다소 멀지만 실질적인 시간은 더 가까운 곳을 택한다. 그렇게 한 이유 중 하나는 당연히 주택 가격도 포함해서 고려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디테일이다. 저자가 실거주를 위해 아파트를 매수하기 위한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저자가 초창기에 부동산을 잘 모를 때부터 어느 정도 능숙(?)할 때까지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다보니 투자 관점보다는 실거주자에게 더 도움이 된다.

실거주자로 어떻게 하면 내가 살아갈 집과 회사의 거리를 따지며 집을 마련할 것인지. 여기에 그 돈을 어떤 식으로 마련할 것인지도 함께 알려준다. 단순히 내가 살아갈 집 하나만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살짝 안 맞기는 한다. 저자는 단순히 내가 살 집 하나로 그친 것이 아닌 투자를 생각하며 실거주로 마련한 집을 금방 전세를 주고 이사를 간다. 거기에 본인의 투자금을 위해 월세를 택한다. 아무나 이런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그로 인한 차액으로 투자한다.

책은 전체적으로 저자의 투자 사례보다는 본인이 실거주로 여러 아파트를 매수한 과정을 설명한다. 아무리 돈도 좋지만 본인의 만족을 위해서 포기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왕복으로 오랜 시간을 출퇴근으로 보내다보니 건강상 문제도 생겨 회사 근처로 집을 구입할 때도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다. 이 과정에서 저자가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본인들이 원하는 핵심 사항 몇 가지다. 이를 근거로 아파트를 선택한다. 그 중에서 좀 더 가중치를 둔 것들을 고려하며 최종적인 결정을 한다.

이런 부분은 실거주를 위해 주택을 매수하려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무엇을 중점으로 둘 것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말이다. 그런 면에서 책은 투자에 좀 더 방점을 찍은 걸로 보이지만 정작 그보다는 저자의 사례 중심에서 투자 포인트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특히나 아마도 내가 볼 때 제일 중요한 가르침(?)은 명확히 자신의 상황을 파악하고 결정한다. 보유 현금을 갖고 철저하게 본인에게 맞는 지역을 찾아 조사해서 매수한다. 이 부분만 제대로 습득해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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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똘똘한 아파트 한 채가 답이다
김경필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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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찬 채라는 말이 있다. 이런 표현은 최근 들어 새롭게 나온 건 아니다. 이미 10년 전에도 나왔던 표현이다. 돌고 돌아 주택 가격이 상승하며 다시 또 이런 표현이 등장했다. 여기서 말하는 똘똘한 한 채는 어떻게 본다면 까놓고 강남에 있는 주택이다. 그 중에서도 좀 더 정확히 본다면 강남에 있는 아파트다. 왜 굳이 똘똘한 아파트냐고 묻는다면 세금 때문이다. 각종 규제로 인해 매도할 때 그다지 수익이 커지지 않는다. 최종적으로 가장 큰 수익을 내야 한다.

이러기 위해서 가장 비싼 물건을 끝까지 보유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거 매도해도 세금이 적으니 상관없다. 비싼 주택은 매도한만큼 수익을 크게 낼 수 있으니 가장 나중에 판다. 이런 이야기는 사실 1가구 1주택자에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1가구 2주택자 정도에게 해당한다. 사실 1가구 다주택자는 쉽게 매도하는 건 아니다. 정부의 정책보다는 자신의 계획하에 매수와 매도를 결정한다. 여기에 똘똘한 아파트는 좋아 보인다.

이왕이면 제일 좋은 아파트를 매수해서 거주하고 싶다. 이런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는 내가 갖고 있는 자본과 소득을 근거로 다소 무리가 되더라도 좋은 주택을 사고 싶은 욕망은 당연하다. 여기에 한국에서 누가 뭐래도 최고의 주택 유형은 아파트다. 한 번 더 솔직히 이야기한다면 강남권 아파트를 매수해서 거주하고 싶다. 아마도 대부분 사람들에게 물어본다면 강남 아파트에서 살아보고 싶다고 고백할테다. 내 능력 등의 다양한 이유로 실천하지 못할 뿐이다.

막상 강남 아파트에서 거주하니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지언정 어지간하면 살아보고 싶다는 것이 바로 강남 아파트의 가장 큰 매력이다. 이런 사람들의 욕망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강남권 아파트는 불행히도 대체재가 없다. 보완재도 없다. 부동산의 특성상 위치가 변하기는 힘들다. 혹시나 입지라는 것이 변할 수 있어도 워낙 오랜 시간동안 서서히 변한다. 강남이라는 지역도 어느 순간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다. 택지 개발처럼 생기긴 했어도.

지금과 같은 강남의 위상을 갖게 된 것은 꽤 시간이 지나서다. 이러한 똘똘한 한 채를 어떤 식으로 마련할 것인 지 알려주는 책이 <이제는 똘똘한 아파트 한 채가 답이다> 흥미롭게도 저자는 부동산 전문가는 아닌 듯하다. 전문가라는 표현이 다소 이상하다. 부동산 전문가라는 표현이 지금은 상당히 이상해졌다. 여하튼 저자는 책 초반에 부동산 이야기가 아닌 재무설계 관점에서 설명한다. 과연 어떻게 똘똘한 한 채를 마련한 것인지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분명히 난 부동산 책이라 생각하고 읽었는데 재무적 관점에서 어떻게 돈을 모을 것인지 알려주고 있어 의아했다. 생각해보면 그게 좀 더 중요하다. 어느 정도의 자산이 있고 소득을 벌고 있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무턱대고 좋은 집을 매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상황에 따라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내 자산과 소득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특히나 똘똘한 아파트는 단순한 매수가 아닌 내가 오래도록 거주해야 할 주택이다.

다양한 사례를 근거로 알려주고 있다. 그보다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개념은 요구수익률이다. 사실 한국에서는 갭투자가 워낙 성행을 하고 있어 요구수익률이라는 관점에서 아파트 투자를 고려하지 않는다. 분명히 중요한 개념인데도 소홀히 하는 측면도 있다. 전세를 끼고 매입하고 있으니 그에 따라 어느 정도의 갭이 있느냐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입지라는 것이 좋고 갭이 작다면 매수한다. 그런 면에서 부동산 투자가 금융이라는 관점에서는 주먹구구다.

숫자를 갖고 어떤 계산을 하며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워낙 소수다. 다수는 그런 걸 모르고 투자한다. 있는지도 모른 체 투자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럼에도 상당한 수익을 내고 있으니 꼭 알아야 할 필요성이 없긴 하다. 그래도 알아둔다면 도움이 되니 핵심은 월세다. 해당 아파트의 가격 대비 월세를 어느 정도 받을 수 있느냐에 따라 적정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 한국은 아직까지 월세 시장이 고가 아파트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난 본다.

그런 의미에서 저렴할 뿐 그걸 근거로 여러 아파트에 요구수익률을 계산해서 적정가격을 산정하는 것도 그다지 나쁜 방법은 아니다. 결국에는 저금리하에서 벌어지는 현재의 가격을 약간 정당화한다는 측면도 없지 않아 있다. 그래도 책에서 소개하는 개념이나 똘똘한 아파트를 찾는 방법 자체는 꽤 괜찮다. 책은 결국에는 강남 위주다. 똘똘한 아파트를 소개하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는 측면을 부정하긴 힘들 듯하다. 조금 불만이지만 똘똘한 아파트로 한정하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1가구 1주택자에게는 가장 최선의 선택은 아무래도 똘똘한 아파트 한 채는 분명하지만 다소 이상적이다. 누구나 더 입성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자신이 생각할 때 좋은 아파트를 선택한다면 그게 똘똘한 아파트가 되지 않을까한다. 최근에 맞벌이 부부면서 합쳐 고소득이 되는 대기업다는 분들이 꽤 있다. 이들 입장에서도 쉬운 건 아니지만 똘똘한 아파트 한 책에 올인이 가능하다. 그들에게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면서 최근 트렌드에도 맞는 개념이 똘똘한 아파트 한 채가 아닐까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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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래도 서울 아파트를 사라
심형석.강승민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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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 아파트는 쉼없이 계속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 기간을 볼 때 최장 5년 상승이 가장 길었는데 6년이 되도록 상승 중이다. 이런 표현을 하는 것은 아직도 그 상승이 꺾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0년인 현재 서울 아파트가 하락인지 상승인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그만큼 서울 아파트의 상승은 다소 거침없다는 표현을 해도 무방할 정도다. 이에 따라 서울아파트에 관한 책이 많다.

상승이라는 관점에서 쓴 책이 대부분이다. 아직까지 중립적인 책은 없는 듯하다. 하락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은 본 적이 없다. 사람이란 어떤 추세가 지속되면 자신도 모르게 편향이 생긴다. 역방향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아주 살짝 인지 할 수 있어도 외면한다. 그럴 가능성보다는 지금까지 이어진 상승추세가 계속 될 것이라 여기는 게 당연하다. 또한 지금같은 추세에서 상승에 대하 이야기하는 책이 사람들에게 더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맞다.

아직까지 서울 아파트에 대해 이야기하고 상승 관점에서 소개하는 책이 승리했다. 서울 아파트를 사라고 하는 책이 나온지도 몇 년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서울 아파트 가격은 상승중이니 말이다. <누가 뭐래도 서울 아파트를 사라>는 그런 면에서 상승 관점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책 내용은 저자가 동아일보 부자동이라는 곳에 쓴 칼럼을 모은 듯하다. 그러다보니 읽을 때 다소 지금과 살짝 달리 봐야 하는 것도 있었다. 이런 면에서 보면 부동산인데 신기하다.

보통 부동산은 무척이나 느리게 움직이고 발 빠르게 매수와 매도를 해야 하는 자산이 아니다. 주식은 어느 정도 그런 부분도 꽤 중요하지만 부동산은 그렇지 않았다. 최근 들어 이런 점을 깨졌다. 거의 실시간으로 순식간에 소문과 정보가 퍼진다. 각종 밴드와 카톡을 통해 늦어도 하루면 모든 것이 퍼진다.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된다. 이러다보니 책에 나온 칼럼은 그 당시의 배경으로 썼는데도 불구하고 그렇다. 더구나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마찬가지다.

거의 매월 부동산 관련 정책이 나온다고 생각 될 정도로 뭔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느낌마저 든다. 책에는 서울아파트와 관련된 정책에 대해서도 많이 나온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부분에 대해서 난 전적으로 동의하진 않는다. 굳이 이야기한다면 책에서 소개하는 정책에 대한 저자들의 의견에 대해서 60~70%정도를 달리 생각한다. 어차피 이 부분은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닌 각자의 투자 판단과 관련되어 있다. 또한 맞다, 틀리다의 개념은 아니라서 정답은 아니다.

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전부 찬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규제에 대해 무조건적인 비판도 반대한다. 정부입장에서 주택 가격이 상승하는데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이 아닌가. 그에 따라 모든 사람이 전부 찬성하고 좋은 것은 아니다. 불만 있는 사람도 당연히 생긴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구분할 필요는 있다고 보인다. 그럼에도 무조건적으로 정부의 정책이 잘 못되었다고 비난하는 것에 대해서 난 반대한다는 뜻일 뿐이다.

나 자신도 정책에 따른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지만 부동산 정책이라는 것은 특정 개인이 아닌 좀 더 다수를 위해 하는 것이 맞다. 그런 면에서 정부의 정책에 대해 나같은 일반인이 불만 불평을 하는 것은 솔직히 어쩔 수 없다. 개인이 뭘 제대로 알겠는가. 하지만, 부동산 관련 교수라면 다르다. 교수라면 정책에 대해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맞다.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것은 나같은 개인도 알고 있고 주장하는 바니 그보다 좀 더 한 발 나가야 하지 않을까.

책에서 중요하게 보는 건 베이비 붐 세대와 에코 붐 세대의 주택 구입에 대한 욕구다. 거기에 결혼 10년 차에 대한 가족이 주택 구입 니즈를 알려준다. 이 부분은 솔직히 다른 곳에서 이미 접한 부분이라 신선하지는 않았다. 책에서 소개하고 권하는 투자 대상과 물건도 60~70%는 동의하고 그 외는 다른 의견을 갖고 있기도 했다. 현재는 중대형아파트가 실거주 목적으로 인기가 좋다. 서울아파트만 한해서 그렇다. 책에서는 그 부분과 관련해서 대형아파트도 설명한다.

거기에 소형 아파트에 대해 주목하라고 알려준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도 찬성을 한다. 최근에는 몇 년전에 비해 소형아파트가 다소 인기가 없다. 가격 상승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미미하다. 좀 더 시간이 지난 후에 또 다시 소형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 예측된다. 그런 부분은 책에서 주장하는 바에 대해 동의한다. 또한, 아파트와 함께 있는 오피스텔을 주목하라는 부분도 좋았다. 과거와 달리 이제는 아파트에 있는 오피스텔이 건축되기 힘들어 희소성이 있다.

아무래도 내 경우에는 이 책을 읽으면서 무조건 배우겠다는 자세보다는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정보를 비교하며 읽었기 때문인 듯하다. 각자 자신의 투자에 대한 철학 등이 있으면 서로 방법 등이 약간 다르고 정책에 대한 것도 의견차이는 있기 마련이다. 마지막에 보너스로 직방을 통해 추천하는 아파트가 있는데 내가 알고 있는 아파트가 다수 나와 반갑기도 했다. 해당 아파트는 사실 그다지 알려져 있는 아파트는 아니라 더욱 그랬다. 길게 볼 때 서울아파트는 지금 사도 늦지 않은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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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돈과 부동산에 대한 아주 솔직한 이야기
박윤경 지음 / 잇콘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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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담백한 듯하면서 솔직하다. <당신이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어요>이다. 대부분 책 제목이 대놓고 나처럼 한다면 너도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외친다. 부자가 되는 것이 너무 쉬운 것처럼 말하는 것도 다소 이상하다. 세상에 부자가 얼마나 적은가. 그러니 다들 부자가 되고 싶다고 하는거 아니겠는가. 그런 면에서 당신이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 꽤 인상적인 느낌이다. '당신도'라는 표현이 아니다. 당신이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다니 말이다.

저자는 사실 이미 알고 있는 사이다. 내가 저자의 강의를 특강으로 재개발, 재건축을 들었다. 저자가 내 강의도 들었다. 대전에 강의 하러 갈 일이 있었더니 굳이 의전을 해준다고 하여 넙죽 받았다. 역에서 강의장까지 삼일동안 날 차로 데려다 줬다. 보답으로 나도 강의를 들으라고 했었다. 솔직히 내 강의를 들을 필요는 없는 사람이라고 했는데 받아들였다. 솔직히 수준을 놓고 볼 때 내 강의가 지겨울만도 한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참여를 했다. 거기에 식사까지 전부 참여하고 말이다.

다시 이 책을 읽어보니 역시나 내 강의를 괜히 듣게했다는 생각도 든다. 그럼에도 반가운 것은 당시에 서로 이야기를 나눴던 아파트가 책에 소개되었다. 농담삼아 이 아파트 이거 매수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했다. 다들 이 아파트 매수해서 관리사무실에서 보자고 말이다. 실제로 그 이후 해당 아파트는 상승했다. 서로 저평가 된 상태니 지금 매수하면 된다고 했었다. 그 이후에 책의 저자인 기리아리는 훨씬 더 큰 인물이 되어 많은 분들에게 자신의 지식과 경험도 나눠주고 있다.

책은 부자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어딘지 자기계발이나 투자 관련 책처럼 느껴지는데 반해 그렇지 않다. 장르라는 측면에서 애매하다. 나는 투자 책보다는 에세이 책으로 읽었다. 에세이의 가장 큰 장점은 편하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굳이 팩트를 정확히 체크할 필요도 없다. 전문 지식을 요하는 내용이나 분야도 편하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면 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엄청난 팩트를 갖고 이렇게 해야 한다고 권하는 책은 아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전달한다. 이럴 때 자기계발이라면 다소 처절하게 가난을 이겨내거나 인간 승리 관점에서 극복한 이야기를 풀어낼거다. 전혀 그런 식으로 전개되지 않는다. 평범하다고 하면 평범한 삶을 살아온 사람의 이야기다. 무난히 살아왔고 사회에 적응하며 하라는 걸 하면서 어떻게 보면 별 의식없이 지냈다. 책에 언급되지 않지만 대기업을 다녔던 듯도 하다. 그렇게 별 걱정 없이 살아가다 어느 순간부터 현실자각의 시간이 왔다.

이렇게 살아간다면 답이 없다는 깨달음. 그건 어느 날 갑자기 평소처럼 지내다 생긴 것이 아닌 서서히 시간이 가면서 하나씩 부때끼는 것들이 생겼다.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가 힘든 상황이 왔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며 고민하다 찾은 게 부동산이다. 본인이 실거주를 위해 살았던 곳이 지난 부동산 시장 상승기에 오르는 걸 보면서 놀랐다. 월급받아 적금을 해도 모으지 못할 금액을 아주 짧은 기간에 버는 걸 직접 확인했다. 문제는 그걸 수익내지 못했다.

올랐을 때 좋아했지만 팔 타이밍을 놓쳐 결국에는 급매로 나중에 팔았다고 한다. 이런 경험을 통해 부동산을 본격적으로 하기로 마음 먹는다. 막상 하려니 쉽지 않다. 결정도 힘들고 과연 오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많다. 그걸 하나씩 해내면서 투자한 부동산이 상승하며 큰 수익을 거두게 된다. 물론, 매도를 하지 않았으니 사이버머니와 마찬가지긴 하다. 책에서 대부분 긍정적인 소개를 하는데 대출은 레버러지로 표현한다. 위험성에 대해서도 알려주긴 한다.

그럼에도 레버리지라는 게 초기에는 다소 적극적으로 활용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레버리지를 다소 덜 쓰려고 노력하게 된다. 막상 해보면 그게 생각보다 큰 무게로 다가온다. 그 부분은 책에 소개되지는 않았지만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주니. 사실 저자의 본격적인 투자 경력만 놓고 볼 때 그다지 길지 않다. 책에서 4년차라고 소개하니 말이다. 그 정도 기간이면 투자 경력을 볼 때 시기와 지역만 잘 골랐으면 수익 못 내는게 더 어렵기도 했다. 그럼에도 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책에서도 저자와 똑같이 같은 지역과 시기에 투자했는데도 저자는 수익을 냈지만 지인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이런 걸 보더라도 투자한다고 수익내는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어떤 지역에 어떤 방법으로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책에서는 어렵지 않게 설명한다. 평소 저자를 만났을 때 상당히 유쾌하고 활달한데 책은 글이라 그런지 오히려 차분하게 느껴졌다. 대신에 따뜻함이 글에서 느껴졌다. 방법을 찾는 것도 차트같은거 설명하지 않고 편하게 알려준다.

동네 커피숍에서 친하게 지내는 지인이 커피 사주면서 알려주는 느낌이다. '내가 차근차근 알려줄테니 잘 들어봐.' 이런 느낌 말이다. 마지막 장은 본인 이야기가 아닌 아마도 본인에게 강의를 듣고 현재 투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보였다. 솔직히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기에 그 부분은 그다지였다.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장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제목이 참 맘에 든다. 제목처럼 내용도 편해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주변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려는 마음이 제목과 내용에서 읽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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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부동산 투자에 대한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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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집 사고 싶어요 - 10억으로 강남 아파트 사는 법! 자식을 100억 자산가로 키우는 법!
오스틀로이드 지음 / 진서원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부동산 상승기라 부동산 책이 엄청나게 많이 나온다. 정확히는 나왔다. 최근에는 다소 주춤한 듯하다. 어느 정도 부동산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은 거의 대부분 이야기한 듯하다. 여전히 대기자들이 있긴 하겠지만 얼마나 다른 이야기를 할련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부동산의 끝판왕은 누가 뭐라고 해도 강남이다. 그저 강남으로 지칭되는 지역은 부동산 투자 하는 사람들에게 종착역처럼 느껴진다.최종적으로 강남에 입성했다는 책도 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정작 강남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 펴 낸 부동산 책은 드물다. 재미있고도 흥미롭게도 강남은 거주하는 사람에 비해 부동산 관련 글이 엄청나게 많다. 정작 강남에서 살지 않는 사람들도 강남에는 반강제적으로 강남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어쩔 수 없이 강남에 있는 아파트가 현재 얼마인지 언론에서 나오는 뉴스를 보게된다. 강남에 있는 어떤 아파트가 현재 어떤 상황이고 재건축이 진행되는지 여러 부동산 카페만 가도 다양한 정보를 보게 된다.

한편으로는 정작 부동산 관련 책을 쓴 사람 중에는 강남에 거주하는 사람은 또 드물다. 강남에 그 큰돈을 깔고 앉아 있을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맞긴 하지만 말이다. 그렇게 강남에 대해 모든 부동산 관련 책이나 글에서 언급을 하지만 실제로 강남 부동산만 다루는 책은 없는 듯하다. 강남에 진입하기 위한 대기수요는 이제 전국적이다. 이게 뭐 어제 오늘 일도 아니다. 지방을 내려가 어느 정도 자산있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도 그렇다. 재건축 아파 하나 구입을 고려한다.

재테크 측면에서도 가장 확실하다는 믿음도 있지만 정 뭐하면 자신의 자녀를 그곳에 거주하게 만들려는 뜻도 있다. 자녀가 취직 등으로 서울에 거주할 때 강남에 살게 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처럼 강남은 확실히 욕망의 가장 큰 덩어리가 되었다. <강남에 집 사고 싶어요>의 저자는 거의 대부분은 강남에서만 거주한 토박이다. 책에서는 강남을 서초구와 강남구까지만 한정한 듯하다. 송파구도 아주 가끔 언급은 나오지만 책 마지막에 아파트 소개할 때 송파구는 없는 걸 보면 그렇다.

아무래도 저자가 편하게 에세이식으로 책을 쓰긴 했지만 나이가 좀 있다보니 선배가 후배에게 이야기하는 식으로 책이 써져 있다. 나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책 내용을 보면 50대 중후반 이상인 듯하다. 거기에 다른 건 몰라도 중고등학교와 학업에 대해 상당히 많이 알고 있는 듯하여 저자가 지속적으로 이야기하는 직장은 선생님이 아닐까한다. 알기론 강남 대치동 쪽 엄마들의 정보력이 뛰어나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탑인 분들이 있다고 하는데 말이다.

아마도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역사 속 변천을 자료나 숫자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저자가 직접 그 현장에서 살아가며 느끼고 봤던 이야기를 추억과 함께 설명한다. 그것도 주로 강남 주요 핵심지만 쏙쏙 이야기한다. 대치동, 압구정, 반포, 삼성동은 따로 섹션을 할애해서 이야기를 한다. 이 정도면 강남에서도 강남이라 할 수 있는 지역이다. 솔직히 이런 글을 볼 때마다 다소 판타지 로맨스를 읽는 느낌도 들기는 하지만 말이다.

생각보다 강남에 입성할 수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들보다 입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최소한 90%는 넘는다. 그렇기에 판타지 로맨스라고 표현해도 큰 무리는 없을 듯하다. 책은 전체적으로 본인이 강남에 거주하며 투자했던 몇 몇 사례와 지인들이나 블로그 이웃으로 대표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상담 사례다. 여기에 어떤 식으로 투자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복잡하고 신박한 이론같은 설명없이 담백하고 담담하게 안방에서 이불 덮고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형식이다.

저자의 투자 방법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바로 남들이 투자를 꺼려할 때 과감하게 매수했다는 점이다. 워낙 오래 전 구입한 것들이 많아 갭이 적었다는 점에 주목하기보다 말이다. 무엇보다 실행력이 꽤 장난아니다. 주저하고 망설일 때 과감히 실행을 한다. 그게 전부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중요하다. 저자 자신도 고민하는 것보다 그게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여기에 부동산 상승기에 아파트를 구입하기보다는 상승기 전에 구입해서 상승기에 충분한 상승을 누린다.

그렇다고 전업을 권하지 않는다. 그저 천천히 자신의 일을 하며 투자하라고 한다. 어차피 꽤 오랜 기간 보유해야 하는 부동산의 특성상 생각보다 할 일이 많지는 않다. 투자 자체가 즐겁고 행복한 사람들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저자의 방법이 맞다. 단순 투자가 아닌 실거주까지 포함한 투자다 보니 몸빵에 대한 설명도 나온다. 투자할 아파트를 구입하고 부족한 금액을 위해서는 월세로라도 살면서 기다리라고 알려준다. 보유한 아파트가 강남이니 전세는 오른다.

전세 상승에 따른 여유자금은 다시 다른 곳에 투자하면 된다. 이런 식으로 꽤 시간이 지나면 자산 축적을 이룰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시간은 최근 투자자들처럼 단기가 아니다. 대체로 10년 정도는 감안해야 할 듯하다. 서울은 힘들게 되었지만 부동산 투자를 거의 2년 만에 사고 파는 경우가 많다. 당장 환급성은 있겠지만 제대로 된 수익은 충분히 누리지 못할 가능성이 큰데 저자도 그 점을 설명한다. 대체로 책 자체가 강남 아파트를 근거로 투자 방법과 원칙에 대해 아는 누나가 커피숍에서 조근조근 설명하는 책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 책을 읽는다고 강남 입성하진 못한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아파트 투자에 대한 선배의 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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