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말 - 최고기업가 72인의 생각과 행동의 힘
장박원 지음 / 프레너미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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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리더는 중요하다. 과거에 리더는 대부분 장수인 경우가 많았다. 현대에 와서 리더는 거의 대부분 기업의 사장인 경우가 많다. 존경하는 인물을 꼽을 때 기업 사장이 많다. 그만큼 현대에 와서 사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본이 된다. 무엇보다 특정 결정을 내릴 때 순간의 판단이 기업의 흥망성쇠를 결정한다. 기업이 흥하고 망하는 것은 한 순간이다. 아무리 기업이 잘 나가도 시대를 잘 못 판단한 리더를 만나면 기업은 사라진다.


리더라는 자리는 고독하다. 누구에게 의탁할 수도 없다. 많은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지만 어쩔 수 없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게 된다. 여러 조언과 의견을 듣지만 마지막에 결정은 오롯이 리더의 몫이다. 잘해도 못해도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은 리더가 진다. 외로운 자리가 리더다. 아무리 좋은 리더라도 누구에게나 환영받는 것도 아니다. 리더가 어려운 이유다. 리더가 아무나 되는 것은 또 아니다. 일정 수준을 겪은 자만이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리더가 하는 말은 언제나 관심의 대상이다. 리더가 유명하면 특히나 더욱 관심을 받는다. 최근 주목받는 기업 리더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가 말한 내용은 다음 날 신문에 대서특필되기도 한다. 리더라는 자리가 이토록 엄중하기에 쉬운 자리가 아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점차적으로 권위적인 리더는 설 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여전히 그런 리더가 있겠지만 어쩔 수 없이 그런 리더의 지시를 따를 뿐 점점 그 기업은 늪으로 빠지게 된다.


리더란 예전에 앞장 서 나를 따르라는 식이었다. 현재 리더는 동참하고 함께 가는 이미지다. 리더라는 자리도 결국에는 시대의 변화와 요구에 발 맞춰 변한다. 지금 각광 받는 리더가 있다면 그가 운영하는 기업은 잘 나간다는 뜻이다. 기업이 잘 나가는 것이 반드시 리더의 능력때문은 아니겠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리더가 훌륭하기에 기업이 그렇게 되었다는. 이 책 <리더의 말>은 현대에 잘 나가는 기업의 리더에 대해 알려준다.


반대로 볼 때 탁월한 리더의 능력으로 기업이 잘 나가기도 한다. 무엇이 더 중요한지 모르겠지만 책은 리더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으니 리더가 하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대부분 리더는 밑바닥에서부터 출발했다. 가끔 지금 표현으로 금수저인 경우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능력이 없는데 기업이 성장하기는 힘들다. 리더가 바보같아도 상관없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그런 기업은 없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한 현대사회에서는 더더욱.

책에는 다양한 리더가 나온다. 한국에서부터 미국은 물론이고 중국까지 다양하다. 너무 많은 리더가 나오는 측면도 있다. 이렇게 많은 리더에 대한 이야기를 저자가 찾았다는 것은 대단하다. 무려 72명이나 된다. 한 리더당 분량상 3~4페이지 정도 되는데 길지도 짧지도 않은 내용을 담고 있다. 알아야 할 것은 전부 알려준다. 책 제목답게 해당 리더에게서 저자가 알리고 싶은 내용은 잘 전달했다. 덕분에 책은 지루하지 않았다.


대부분 리더가 알고 있었지만 몇 몇 리더는 이번 책을 통해 처음 접했다. 아무래도 중국 쪽 리더가 대부분 그렇다. 어느덧 중국 기업도 많이 알려졌다. 한국에 소개된 기업도 있고 한국에 현재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도 있다. 사실 중국 회사에 대한 관심은 딱히 많지 않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확실히 다르긴 다르다. 그가 어느 곳에 있던지 어느 국가에서 어떤 기업을 운영하든지 한 회사의 리더란 다르다. 무엇이 다르기에 그 자리에 있다.


꼭 대단한 사람이라고 볼 필요는 없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나보다 대단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저 책에서 소개된 많은 리더에게서 배울 것을 배우면 된다. 리더마다 각자 역량이 다르고 잘 한 영역이 다르다. 소개된 기업도 제조업부터 IT 회사는 물론이고 유통까지 다양하다. 이 많은 회사의 리더가 각자 우리에게 자신의 강점을 알려준다. 실수한 것도 알려준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받아들여야 할 것을 받아들이면 된다.


각 장마다 해당 리더가 한 이야기를 실었다. 그들이 한 이야기를 근거로 저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을 전달하는 형식이다. 책을 읽으며 이런 내용을 전부 찾아 구성한 저자의 노력에 감탄했다. 나같으면 귀찮아서도 안 했을 것 같은데. 그것만 읽어도 괜찮다. 해당 리더의 스토리를 읽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시간이 없다면 리더가 한 말을 본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 몇몇 리더는 그다지 크게 오진 않지만.


중국 기업 리더가 많긴 했다. 잘 모르는 기업이 아니라는 점이 더 신기했다. 내가 이토록 중국 기업을 많이 알고 있다는 사실에 말이다. 중국도 이제는 확실히 세계적인 기업이 많이 생긴다는 반증이리라. 그 기업 명을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떤 업종인지도 알고 있으니 말이다. 해당 리더를 모를 뿐이었다. 책은 한 리더당 하나의 스토리로 구성되어있어 마음에 드는 리더만 찾아 읽어도 된다. 천천히 틈나는대로 읽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중국 기업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다양한 리더의 내용 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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