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돈 걱정 없이 사는 월세 로봇 만들기 - <월급쟁이 부자는 없다> 실전편
김수영 지음 / 보랏빛소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닥 선호하는 구호는 아니지만 모든 사람의 꿈은 건물주라고 한다. 건물주가 되면 천국에 살아가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판단을 사람들이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무엇보다 연예인들이 건물을 매입해서 리모델링을 해서 가치를 올리고 큰 돈을 벌었다고 한다. 심지어 매월마다 따박따박 월세까지 받으며 행복한 삶을 살았다는 거의 동화같은 마무리로 뉴스가 나온다. 최근에 어떤 건물주의 하루를 보여주며 골프치며 하는 일도 없이 돈을 번다는 식이었다.


그런 건물주가 분명히 상대적인 편함과 자유로움은 있을 지언정 생각만큼 쉽지 않다. 다 인간이 하는 일인데 어떻게 따박따박 돈이 들어오겠는가. 미치 이야기하지 않아 그렇지 다양한 사건, 사고가 생긴다. 생각지도 못한 임차인과의 트러블도 생기고, 공실은 물론이고 당사자가 아니면 절대로 알지 못하는 일들이 생긴다. 정말로 아무 걱정 없이 건물만 소유하며 돈을 버는 사람은 없다고 본다. 그나마 관리인을 두면 좀 더 여유로울 수 있지만 이마저도 관리인을 관리하는 어려움도 있다.


사람들은 그렇게 눈에 보이는 것만 쉽게 생각한다. 처음부터 그런 건물을 갖게 된 인물은 극히 드물다. 다들 작은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그 시작은 바로 주택에서 월세를 받는 것 부터다. 주택을 하나 갖고 있으면서 월세를 받는 것도 나름 로망이긴 하다. 막상 주택 하나를 보유해서 월세를 놓으면 그리 만만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배운다. 한 마디로 타인이 내 맘같지 않다는 것을 아주 절실히 깨닫게 된다.


이렇게 작은 것에서부터 임대에 대한 관리를 배워야 한다. 처음부터 건물로 시작하면 제대로 된 관리는 물론이고 건물의 가치도 파악하지 못해 실수하는 경우도 많다. 연예인 중에서도 막상 강남의 건물을 구입한 후에 오히려 실패한 케이스도 많다. 이런 사례는 사람들이 그다지 관심있게 보지 않아 잘 모를 뿐이다. 대체로 그 차이는 이전부터 노력하며 그런 상황을 경험한 사람과 차이로 보이기도 했다. 작은 것부터 조금씩 늘려가며 큰 물건으로 해야한다.


누구나 다 멋있는 월세를 받는 주인을 꿈꾸지만 처음부터 가능한 것은 아니다. 아주 작지만 조금한 물건부터 시작해야 한다. 바로 그 과정을 알려주는 책이 <월세 로봇 만들기>다. 솔직히 책을 읽었을 때 무척 다행이었다. 저자인 유비를 알기는 하지만 다소 뜬구름잡는 내용의 부동산 책이면 어쩌나 했다. 평소 그가 쓴 글을 읽었기에 그럴리는 없다고 해도 책은 그렇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은 아주 현실적이다.

무조건 너도 할 수 있다고 밀어부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무척 싫어하는 종류 책이다. 저자 자신이 그렇게 했는지 여부도 살짝 의심이 들지만 해 보라며 무책임한 사례를 들먹이면 꺼름직하다. 남들보다 더 젊은 나이에 시작한 저자라서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젊음이란 한편으로 그런 매력도 있다. 충분히 그럴 수 있음에도 저자는 겸손히 자신의 투자 사례를 보여주고 대박인 물건을 알려주지도 않는다.


특히나 최근처럼 갭투자가 유행하며 아파트를 매입해서 몇 천만원을 쉽게 벌었다고 하는 상황에서 빌라에 대해 이야기한다. 빌라로 큰 돈을 벌었다는 사람은 드물다. 아주 소소한 금액을 벌게 된다. 그 소소한 금액마저 상대적인 개념이다. 아파트 갭 투자로 몇 천만원을 버는 상황에서 한 달에 이자 제하고 몇 만 원이나 몇 십 만원은 성이 차지 않는 투자다. 굳이 이야기할 때 전자는 공격적이고 후자는 보수적이다.


때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투자할 필요도 있기는 하지만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현금흐름이다. 아무리 잘 나가도 현금흐름이 막히면 속절없이 망할 수 있다. 전작인 <월급쟁이 부자는 없다>부터 시종일관 저자는 큰 돈보다는 월세와 같은 투자방법으로 끊임없이 현금 창출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그런 점에서 내가 추구하는 투자 방법과도 일치해서 책을 읽으며 많은 부분에서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 최근처럼 시세 차익 책만 쏟아지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반드시 유일한 방법은 아니지만 월세는 최소한 흔들리지 않은 방어막은 되어준다. 자산이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다. 그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돈을 벌고 잃는 사람이 나타난다. 그나마 월세는 다소 적은 금액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를 급한 마음으로 내몰리지 않을 수 있게 해준다. 그런 점에서 이 책에서는 실제로 저자와 저자가 도움을 줬던 분의 사례를 통해 차곡 차곡 월세를 쌓는 과정을 보여준다. 


책에서 소개한 것처럼 중요한 것은 절박함과 용기다. 이 둘은 핵심이다. 절박함이 있으면 용기는 저절로 생긴다. 절박함이 없어도 용기가 있다면 실행하게 된다. 전체적으로 월세를 받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 궁금한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쉽게도 추천 블로그에 내가 없지만 그 점을 제외하면 나처럼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투자를 목표로 하는 사람이 읽고 방법을 실천하면 좋다. 월세 투자 방법은 전형적인 '천천히 꾸준히'아니겠는가.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아파트는 없어 좀 아쉽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현금흐름이 짱.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660809171

우리는 부동산으로 월급받는다 - 미래


http://blog.naver.com/ljb1202/220092694623

월급쟁이 부자는 없다 - 월급주는 부자가 있을 뿐


http://blog.naver.com/ljb1202/220885156189

월세혁명 2 - 꿈장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