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비즈니스 - 가상현실이 거대한 돈을 낳는다
신 기요시 지음, 한진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아이들 장난이라 여겼던 일이 이제는 중요한 현실이 되었다. 예전에 안경에 색깔용지를 입혀 보면 좀 신기한 장면을 보여주는 것이 발전했다. 어느 날 극장에서 특수 안경을 끼고 보면 입체적이라고 난리가 났다. 그 정점에 섰던 영화가 <아바타>였다. 몇몇 영화를 보긴 했으나 사실 색다른 볼거리 이상의 의미는 없었다. 그것도 일회성이 강했지 지속적인 인기를 끌지 못했다. 그래도 무엇인가 입체적으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TV까지 발전해서 향후 대세가 될 것처럼 난리가 났고 판매도 되었지만 지금 돌아보면 한 때 유행으로 그쳤다. 당시에 부화뇌동 했다면.. 당시에도 그런 TV에 대해 그닥 끌리지 않았다. 굳이 그렇게 봐야 할 이유가 없었다. 그 이후 시간이 지나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술이 나왔다. 이제는 단순히 안경을 쓰는 것이 아닌 기계를 쓰는 것이다. 우리가 시야로 느낄 수 있는 최대한까지 보여주며 우리 움직임에 따라 사물이 함께 움직인다.


수동적인 면에서 이제는 능동적으로 변했다. 그저 멍하니 앉아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닌 직접 움직이는대로 사물이 함께 움직인다. 이런 분야에서 가장 인간에게 흥미로운 곳은 역시나 게임이다. 최근 롯데월드에 갔을 때 관련 체험을 했다. 가상 현실에 들어간다. 앚으면 의자 자체가 움직이며 전면에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대각까지 화면이 보인다.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는 느낌이 나도록 만들었다. 비행기에 탄 것이 아닌 내가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이었다.


그 날 여러 놀이기구를 타고 속이 약간 안 좋았다. 재미있었는데 이제는 나이가 들었는지 그날 유독 안 좋았다. 그 상태에서 그 놀이기루르 탔더니 별로였다. 하늘을 난다는 느낌 때문에 현기증이 났다. 원래 신나야 하는데 그 날은 속이 좀 매스껍기도 해서 중간 중간 화면을 보지 않기도 했다. 괜히 잘못해서 실수를 할까봐 말이다. 이렇게 현재 VR은 게임과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고 발전 중이다. 기구를 쓰고 체험하는 가상현실도 이런 현상이 있다고는 한다.

이런 VR과 가장 유명한 기업은 오큘러스다. 가상 체험에 있어 가장 앞서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페이스북이 인수하며 화제가 되었다. 그것도 어마어마한 가격으로 인수했다. 아직까지 딱히 실적이 나온 것이 아닌 회사를 인수했으니 말이다. 이 책은 그런 VR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걸 뛰어넘어 AR(Augmented Reality)를 뛰어넘어 MR(Mixed Reality)까지 발전하려 한다. 이미 언급한 것처럼 현재는 게임에서 주로 이용되고 있다.


유명한 기업 중 HTC도 있다고 해서 놀라기도 했다. 게임을 넘어 현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한다. 예를 들어 건축에서 활용된다. 지금 모형을 만들어 사람들이 보는데 이제 가상현실로 만들어 간접적으로 체험하며 부족한 면이나 보완할 것을 직접 파악할 수 있다. 이를 뛰어넘어 SF영화나 소설에서 나오는 대체 인간도 나올 수 있다. 굳이 직접 내가 현실에서 활동할 필요 없이 기구를 쓰면 가상현실에서 서로 만난다.


기구를 써도 움직이는 것은 나다. 회의도 기구를 쓰고 특정 가상공간에서 만나 회의를 한다. 내 입장에서 강의도 그렇게 할 수 있다. 현재 아프리카TV나 유투브같은 걸로 장소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며 강의하는 분도 있다. 내 경우는 여러 상황상 전혀 시도를 못하고 있지만 좀 더 시간이 지나면 각자 집에서 특정 시간에 기구를 쓰고 채널을 알려주면 거기에 모여 강의를 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가상현실은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 기구에 대한 비용문제가 대두되지만.


SF영화나 소설에서 읽었던 미래가 점점 어느새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다. 돈이 되고 실효성이 크면 더 많은 사람들이 달려들어 발전한다. 과연, VR은 가능할까. 이 책 저자는 처음에는 자신도 회의적이었지만 몇몇 업체에 방문하고 게임쇼등에서 직접 체험해 보고 미래를 그려보니 가능하다고 한다. 아직까지 비용과 머리에 썼을 때 무게감때문에 힘든 것도 있어 여러 난제가 있지만 이것들이  해결되면 충분히 미래가 보인다고 한다. 


나야 굳이 먼저 뛰어들거나 어떤 투자를 할 필요는 없지만 충분히 관련 산업과 사회와 생활이 변할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예전의 3D안경과는 다를 듯하다. 얼마나 대중화가 되느냐와 가상세계에서 사람들이 만나느냐도 중요하다. 그 전에 현실에 직접 겪기 힘든 걸 가상공간에서 미리 체험하며 연습하는 용도로도 활용가능해 보인다.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다들 VR기구를 하나씩 집에 마련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생소한 분야라서.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미래는 결국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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