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수익률의 제왕 - 0.01% 자산가의 자수성가 재테크 따라잡기
김태종 지음 / 일상이상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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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시장이 좋다. 좋다는 의미는 상승한다는 뜻이다. 이게 꼭 좋다고 표현이 맞는지 의문스럽긴 하다. 이미 주택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좋다. 아직 주택 구입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안 좋다. 정확하게는 주택 매수할 의사가 있는데 가격이 상승하는데 좋을 리 없다. 주택 구입할 의사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주택이 상승하든 하락하든 별 상관은 없다. 그렇지만 주택 매입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하는데 오히려 이런 사람들이 더 적극적으로 의견개진을 한다.


상승이 좋은지 하락이 좋은지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언론에서는 상승할 때 부동산 시장이 좋다고 표현하니 별 생각없이 그렇게 쓴다. 상승하는 것이 좋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까에 대한 쓸데 없는 의문이 든다. 나에게 물어보면 난 안 좋다. 올라도 의미 없고 떨어져도 의미 없다. 가면 갈수록 주택 가격에 대해 모르겠다. 어떤 의미로 주택 가격이 결정되는지 그 비밀을 모르겠다. 아파트 가격이 10억이라고 하는데 그런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는 것일까.


어떤 사람은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한다는 이야기도 한다. 그렇다면 공시가격은 무엇을 근거로 하는가. 이런 궁금증이 생긴다. 그나마 난 월세와 같은 걸로 역산해서 가격을 산정은 한다. 문젠 비싼 주택은 이런 산정으로 도저히 계산이 되지 않는다. 내가 명품을 사지 못한다. 그 정도 가격을 지불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비싼 주택 가격을 지불하고 매입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아직까지 주택 투자  실력이 부족해서 그럴 수 있다.


명품을 명품으로 보는 이유는 원가에 브랜드 가격을 포함한 무형의 가치가 합산되어 그렇다. 아직까지 난 무형의 가격을 산정하지 못한다. 이러니 수익률 계산되지 않는 투자는 쉽게 뛰어들지 못한다. 무척 보수적이라 할 수 있는 방법이다. 현재는 수익률이 계산되는 시절이 아니다. 그보다는 무형의 가치를 더 높게 쳐주는 시기다. 이럴 때 함께 무형의 가치를 주고 받거나 이해할 수 없으면 투자하지 못하는 것도 방법이다.

부족한 내 실력을 인정하고 실력을 키우는 것이 답이다. 더 노력해서 무형의 가치마저도 계산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길 때 비로소 하면 되지 않을까. 이러다보니 내가 하는 강의에서도 상당히 보수적으로 언급한다. 내가 모르고 이해되지 않는 걸 권할 수도 없고 하라고 독려할 수도 없다. 주식투자로 치면 흔히 말하는 초창기 워렌버핏 투자 방법이다. 시간이 지나 워렌버핏도 무형의 가치를 보는 눈이 생긴 후부터 본격적으로 위대한 투자자가 되었다.


내가 위대한 투자자가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나마 PIR 방법으로 계산하는 것도 있는데 이건 아직까지 정교하게 다듬지 못해서 적용하기는 힘들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최근 부동산 책이 무척 많이 나온다. 거의 대다수 출판사에서 부동산 책이 나왔다. 덕분에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기도 했다. 이 중에는 베스트셀러가 된 책도 있다. 베스트셀러가 좋은 책인가에 따른 호불호가 있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여러 사람이 많은 이야기를 부동산으로 전달했다. 100채 이상을 언급한 저자도 있고 100억 이야기한 저자도 있다. 이 책에는 1000억이 나온다. 꽤 많은 부동산 투자자를 만났는데 그 중에서 100억 정도까지는 들었어도 1000억은 솔직히 듣지 못했다. 저자는 이름도 가명이라 한다. 아파트 투자와 토지 투자로 자산을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건설사를 세워 각종 빌딩을 건축하고 매도도 하고 직접 임대도 하며 부동산 투자를 했다고 하니 투자 단위가 다르긴 하다.


<부동산 수익률의 제왕>은 부동산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다 다루고 있다. 주택, 토지, 건축, 공법 등. 워낙 많은 분야를 다루고 있어 기본이 없는 사람은 따라가기 힘들 수 있다. 최근에 핫하다고 하는 지역들은 다 언급도 한다. 저자 자신이 직접 투자를 했다고 말도 해주고. 의아스러운 것은 1000억대 부자인데 지금도 아파트 투자를 2~3채 지역별로 산다는 점이 특이했다. 최소 2,000만 원 정도의 월세가 나오는 빌딩 몇 개를 갖고 있다고 하면서 굳이 아파트 투자를 왜 하는지 이해가 안 되었다.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은 책에서 소개하는 투자하는 방법이 금액이 제법 많이 필요하다. 최소 3000만 원은 필요하다. 투자란 원래 어느 정도 금액이 있어야만 하는 것은 맞지만 대다수가 1억 내외 방법이라 좀 넘사벽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저자가 오랜 시간동안 투자하면 느끼고 배우고 알게 된 사실을 꽤 담담히 알려주고 있어 도움이 된다. 부화뇌동하는 투자를 권하진 않는다. 나처럼 할 수 있다고 선동하지도 않는다. 차분하게 여러 투자 방법을 소개하는 것은 마음에 들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1000억이라니 대단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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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타이밍 투자법 - 싸이클에 편승하라


http://blog.naver.com/ljb1202/162188586

마흔살, 행복한 부자아빠 - 수익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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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부동산으로 출근한다 - 현장이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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