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 어렵지 않아요 - 한 번 읽고 한 채 마련하는
박수진 지음 / 알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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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구분은 아니지만 경매 책은 크게 두 번 유행을 했다. <33세 14억 젊은부자의 투자 일기>를 조상훈부터 시작해서 관련 카페 출신인 저자들이 쓴 책들이 가장 인기를 끌었다. <지신>이라는 경매카페 출신도 많이 책을 썼지만 보다 대중적인 책들은 전부 조상훈씨오 연관된 카페 출신들이 썼다. 그 중에서 화룡정점을 친 책은 <나는 쇼핑보다 경매투자가 좋다>이다. 바로 <부동산 경매 어렵지 않아요>를 쓴 박수진이 쓴 책이다.


부동산 관련 책중에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알고 있다. <나는 쇼핑보다 경매투자가 좋다>는 그 인기로 3편까지 출시되었다. 또한 <독학경매>라고 하여 박수진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함께 공부를 한 분과 경매 이론서적도 썼다. 신기한 것은 함께 썼던 분이 주식쪽으로 꽤 유명하던 분이었는데 어느 날 박수진씨와 함께 경매책을 써서 무척 신기했다.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여부는 잘 모르지만 벌써 오래된 추억이다.


미국에서 돌아와 경매로 성공하고 다시 학원 운영을 하다 다시 미국으로 건너갔다는 이야기만 들었는데 얼마전부터 다시 카페도 활성화시키며 경매 강의도 한다는 걸 알았는데 이렇게 다시 책까지 썼다. 이번 책은 소설이다. 지금까지 소설형식으로 쓴 경매 책을 몇 권읽었다. 생각해보니 그 책을 쓴 분들과 이야기도 나눠 본 적이 있는 걸 보니 나도 꽤 아는 사람이 많은 듯 하다. 소설 형식은 초보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내가 쓴 <소액부동산경매 따라잡기>도 굳이 이야기하면 소설형식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내가 직접 경매를 하며 겪었던 경험을 매일같이 일기로 쓰고 이를 엮어 책으로 펴냈다는 것이 다르다. 소설형식은 쉬운만큼 너무 단순하다는 단점도 있다. 이게 동화도 아니고 정식 소설도 아니라서 솔직히 유치하다. 경매를 손쉽게 접근하게 만들어주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낯 간지러운 대사나 문장도 나와서 조금 그렇기도 하다.


이 책은 처음부터 이론 서적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소설형식이라는 것만 몰랐다. 책 내용은 소설이지만 저자에게 경매 강의를 받았던 실제 사례 주인공 이야기를 바탕으로 썼다고 한다. 책 서두에 부동산 경매를 쉽게 알려줄 수 있는 책을 쓰자는 제안을 받고 집필했다고 한다. 워낙 <나는 쇼핑보다 경매가 좋다>도 초보자를 대상으로 쉽게 써서 성공했다. 그런 저자라서 이번 책도 분명히 쉽게 알려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책에는 복잡하고 번잡한 내용을 전혀 알려주지 않는다. 단순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딱 3건의 물건을 갖고 알려준다. 책 주인공인 평범과 지혜가 고른 물건으로 권리분석부터 현장조사까지 나온다. 권리분석을 하며 좋은 물건과 피해야 할 물건에 대해 알려준다. 그 이후에 배당 방법과 입찰부터 낙찰까지 순서대로 알려주고 명도하는 과정까지 전부 기술했다. 


등기부등본을 통해 말소기준등기를 파악하고 대항력 유무를 알려주고 우선변제와 최우선변제까지 기술한다. 그 이후 배당하는 순서에 입각해서 안분배당, 흡수배당까지 말한다. 이런 모든 것을 소설형식으로 알려주며 사이 사이에 전작인 <독학경매> 내용으로 채웠다. 한편으로는 굳이 그 책으로 채워야 할 필요가 있을까했다. 새롭게 쓰면 될 것을. 완전 초보자를 위해 만든 책이라 그에 맞는 내용으로 서술했다.


부동산 경매는 어렵진 않다. 그렇다고 쉬운것은 더더욱 아니다. 정확하게는 내가 모르는 것이다. 투자가 그렇다. 어렵고 쉬운 게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알고 모르는 것이 있을 뿐이다. 모르는 것을 안다고 착각하거나 어설프게 아는 것은 정확하게 안다고 믿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 실수가 나오는데 정확히 알아야 할 것만 갖고 투자를 하면 최소한 잃지 않는다. 어느 정도 습득하며 수준별로 실력을 늘려가면 된다. 처음엔 누구나 다 쉽지 않을뿐이다.


부동산경매는 익숙하지 않기에 어렵게 느낄 뿐이다. 처음 접하는 법적 용어와 평생 살며 가볼 일이 없는 법정. 생전 처음 만난 사람을 상대로 협상을 해야 하는 어려움. 그 이후에 일 처리등이 낯설뿐이다. 이 모든 프로세스가 경험하지 못했을 뿐이지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가 다를바없다. 매일 살아가는 우리는 직장이 익숙해졌을지라도 이직하면 최소 며칠간은 힘들고 어렵다. 그와 똑같다보면 된다. 이제 부동산경매는 대중화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지만.


어느 덧 부동산경매 강의도 하고 있어 이 책 수준에 대해 쉽다는 점 이외에는 더이상 할 말은 없다. 이 책 자체는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해 읽은 것은 아니지만 읽으면서 다시 한 번 기본과 기초를 되새김질했다는 의의는 있다. 뭐, 난 5초면 권리분석이 초보자는 끝난다고 말한다. 책 제목처럼 부동산 경매는 어렵지 않다. 내가 모를 뿐이다. 다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막하면 안 된다. 책은 집중하면 금방 읽을 수 있지만 권리분석 등은 시간을 갖고 몇 번 읽으면 더 좋을 것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소설 형식이 아니었으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손쉽게 부동산경매를 접근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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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 부동산 경매로 홀로서기 - 절박과 열정의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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