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 필살기 - 두 개의 지갑으로 월급쟁이를 탈출하는
김종성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경매는 부동산 시세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 주식이 경기의 바로미터 역할하는 것과 같다. 물론 정확히 맞아떨어지지 않는다. 주식이 올랐다고 얼마되지 않아 경기가 좋아지고 떨어졌다고 경기가 안 좋은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경매가 중개업소를 통해 거래되는 것보다 약간 앞서 선반영을 하지만 반드시 인과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라 상관관계가 좀 높을 뿐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은 대체적으로 좋다. 


쓰고 보니 표현이 이상하다. 좋다는 것이 가격이 오른다는 것이면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좋은 것이지 그렇지 않은 대다수 사람들에게는 안 좋다. 확실한 것은 지난 몇 년 동안 가격이 오르지 않고 답보하거나 떨어졌던 주택 가격은 아주 최소한으로 봐도 거래가 잘 되고 있다. 대구, 부산 같은 경우 너무 과열되어 정부까지도 주목할 정도다. 서울, 수도권은 이제부터 오른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전지역은 아니라도 많은 지역에서 올랐거나 오르고 있다.


거의 매일마다 그 날 법원마다 유료경매사이트를 통해 결과를 보며 모의 입찰을 한다. 거의 대부분 서울, 수도권을 보는데 작년 6월까지 일주일에 10개 정도는 낙찰이 되었는데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낙찰받기가 힘들어졌다. 워낙 조건을 엄격하게 했지만 - 실제 입찰도 아닌 모의 입찰이니 더더욱 - 단 1건도 낙찰되지 않을 정도로 부동산 가격이 움직이고 사람들이 경매로 낙찰받는 가격이 올랐다. 최근에는 시세보다 감정가가 낮은 경우가 제법 많아졌다.


하도 데이터가 유행이라 나름대로 엑셀로 만들어 아파트 낙찰가를 산정한 적이 있다. 최근처럼 오르는 추세에서 가격쓰기가 너무 힘들어 만들어 봤는데 다행히도(?) 300만 원 정도 차이로 2등을 했다. 원래대로 했다면 1등을 했고. 내 물건이 아니라 상대방 말을 들었던 것이 패찰의 변명이다. 그 외에 어떤 분은 상가 2개를 낙찰 받았는데 낙찰 컨설팅비로 500만 원을 썼다고 한다. 내가 우연히 알게된 후 또 컨설팅비를 요구해서 포기시키고 전화로 열심히 코칭을 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가격과 경매 낙찰 가격이 올라 반대급부로 경매 책을 거의 읽지 않았다. 실제로 대부분 경매책을 포함한 투자 책은 철저하게 기초를 배우거나 입문자 대상이다. 그러다보니 꼭 읽어야 할 책은 드물기도 했지만 그래도 기초를 반복하거나 어떻게 경매했는지 볼 요량으로 읽었다. 대부분 책들은 특별한 것은 없다. 투자 카테고리에 있는 책들 중에 더이상 새로운 내용은 없다. 그저 제목이 매끈하거나 내용 구성을 좀 더 참신하게 할 뿐이다.


<부동산 경매 필살기>는 초반은 저자가 운영하는 카페 회원들과 본인이 투자한 물건 사례를 알려준다. 중반이후는 권리분석을 위한 이론을 알려준다. 후반에는 경매로 경제적 자유를 가기 위한 방법을 설명한다. 책에서 여러 번 서술하는 일확천금을 노리지 말고 차분히 하나씩 쌓아올리라는 말에 동의한다. 어느 날 갑자기 부자가 된 사람은 없다. 별 것 아닌 사사소한 것들이 뭉치고 뭉쳐 어느 날 커다란 스노볼이 된다. 책에서는 주로 임대수익을 노리고 서울 수도권 외 아파트가 주 예시다.


이런 임대수익을 맞추기 위해 책에서는 7,500만원 가격을 제시한다. 내 경우는 강의할 때 1억 5,000만 원 미만으로 이야기하는데 내가 주로 서울, 수도권이니 신기하게도 정확하게 2배다. 내 경우에는 부지런하지 못해 서울, 수도권까지 보다보니 그렇다. 팟빵을 통해 방송으로 설명도 하는 저자라 그런지 내용 구성을 쉽게 팁까지 설명하며 알려준다. 경매를 어떻게 접근해서 하나씩 차곡 차곡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 알려준다.


제목에도 '돈을 버는 방법도 필요하지만, 잃지 않고 잘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나온다. <부동산 경매 필살기>에서 말하는 필살기가 바로 안정적으로 임대수익을 늘리는 것이다. 임대수익에 초점을 맞추면 커다란 시세차익에서 소외될 수 있어도 최소한 잃지 않는 투자는 확실하다. 가격이 떨어져도 버틸 여력이 공급된다. 최근 경매를 오래도록 한 대부분 사람들이 관망을 하는 편이다. 경매보다 일반 매매가 더 뛰고 있으니 쉽게 투자가능하다. 이럴 때라도 경매를 배워두면 최소한 리스크 관리는 가능할 것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사례로 세팅된 임대수익은 시간이 좀 되다보니.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기본을 다진다.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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