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를 만드는 기적의 뇌 공부법
김동하 지음 / 보아스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책을 읽을 때 배우기 위해 읽기도 하지만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책을 읽기도 한다. 읽으면서 '그렇구나' 수긍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데'하기도 한다. <기적의 뇌 공부법>은 대체적으로 수긍보다는 다소 비판적으로 읽었다. 내 생각이 옳은 것이 아니고 책 내용이 틀린 것이 아니다. 나와 다르다고 배격하면 안 된다. 나와 다른 것도 읽어가며 정반합을 해 나가는 과정이 지식의 앎으로 가는 올바른 과정이라 본다.


이성을 관장하는 좌뇌와 감정을 관장하는 우뇌가 있다. 지금까지 한국은 좌뇌에 따른 교육과 발달을 이룩한 나라였다. 이에 대한 반성으로 우뇌에 대한 이야기와 발전시키는 내용의 책이 많이 나오고 있다. 여기까지는 참 좋다. 다만 우뇌를 이야기하기위해 좌뇌를 무조건 나쁜 쪽으로 이야기하는데는 반대한다. 한국인들이 지금까지 이정도 성장한 배경에는 거꾸로 보면 좌뇌가 있었다. 한국인에게 가장 부족한 점이 창의력이라 한다. 이 부분을 우뇌가 다룬다.


이제부터는 좌뇌가 아닌 우뇌를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소개한다. 이들은 좌뇌보다 우뇌가 발달하거나 발전시켜 성공한 사람이라고 한다. 역설적으로 볼 때 우뇌로 성공한 사람보다 좌뇌로 성공한 사람이 더 많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해는 기본적으로 무척 중요하지만 무조건 들이댈 수는 없다. 어떤 분야에서는 좌뇌가 더 중요하다. 이해보다는 우선 외우는 것이 우선인 경우도 많다. 과거 책이 보급되기 힘들었을 때 우선 외우게 만들었다. 이해따위는 없었다. 플라톤도 역시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플라톤보다 내가 더 우뇌가 발달하고 창의력이 뛰어나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우뇌가 중요하다는 점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우뇌가 부족하여 여러 문제가 생긴다는 것도 중요하다. 우뇌와 좌뇌라는 관점으로 볼 때 우뇌가 발달하여 성공한 사람이 좌뇌보다 우뇌가 더 발달했다고 볼 수 있는 증거와 증명은 부족하다. 어디까지나 그렇다는 주장일뿐이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우뇌를 발달시키는 여러 이야기를 해 주는데 사례에 소개된 아이들의 일시적인 변화가 아닌 좀 더 장기간 관찰로 말하는 것이 올바르지 않을까 싶었다. 물론, 과학이 아니라는 한계는 존재한다.


책을 읽는 편에 속한다. 내가 몇 권을 읽었는지 여부를 떠나 1년에 올린 책 리뷰가 200개 정도 된다. 이 정도 읽는 내가 엄청난 창의력과 혜안을 갖고 세상을 보느냐고 묻는다면 자신없다. 가슴에 손을 얹고 '체'나 '척'은 할 수 있다. 속독법에 대한 책이 꽤 있고 이에 대해 실천하는 사람도 꽤 있다. 1시간에 1권의 책을 읽을 수 있다고 한다. 내 경우에 모든 책은 불가능하지만 가능한 책도 분명히 있다. 1시간 만에 읽는다고 책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지는 않을 자신도 있다.


책을 많이 읽으면 의식확장이 되고 놀라운 경험을 한다고 말한다. 하루에 3~4권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1년이면 1,000권을 가볍게 읽는다. 이런 행동으로 짧은 시간동안 수많은 책을 읽어 엄청난 지식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이런 독서로 엄청난 발전을 이룩했다는 간증(?)도 나온다. 부정하지 않는다. 개별적인 체험까지 내가 따질 수는 없다. 책을 이런 식으로 읽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 내 생각에는 자기계발적인 이유다. 지식을 더 쌓고 앎의 재미만 충족시키려는 이유는 분명히 아니다.


이 정도로 놀라운 체험을 한 사람이 꽤 많은데 그 사람들 중에 그토록 놀라운 체험을 한 사람중에 우리가 인정할 만큼 성공한 사람은 왜 없을까. 그렇게 책을 읽는 이유가 큰 성공을 이룩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라고 난 판단한다. 이를테면, 프로그래밍 책을 그렇게 수 백권 읽고 직접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다. 그 정도 창의력과 의식 확장이 왔다면 주크버그와 같은 놀라운 플랫폼을 만들지 못한다는 것이 이상하다고 난 본다. 책을 읽는 것이 기본이 될 수는 있지만 책을 왜 읽느냐에 대한 본말전도가 아닐까.


내가 직접 해 보지 않은 상태에서 한 불완전한 리뷰다. 책에서 말한 내용을 실천하지도 않고 무책임하게 말했다고 하면 전적으로 감수한다.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다. 누군가는 책을 읽고 실천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고 나는 책 내용에 얻는 것도 있지만 동의하지 않을 뿐이다. 책은 성인보다는 아이들에게 포커스를 맞췄다. 책 내용을 아이들에게 잘 적용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는 있다. 책의 저자도 자녀에게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내가 읽어야 하고 알아야 할 것은 여전히 많다. 비록, 내가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은 책이지만 이 책을 읽고 도움이 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무엇보다 공부에 대해 기존과는 다른 말을 한다고 볼 수 있기에 그 점을 실천하면 좋아 보인다. 나한테 맞지 않다고 다른 사람에게도 맞지 않다고 강요할 수는 없다.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다. 그런데, 우뇌를 키워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글에 충분히 썼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우뇌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자.



뇌를 발전시킬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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