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품 팔아 부동산 보물찾기 : 블로그 마케팅 편 - 전업투자자와 공인중개사를 위한
김보곤 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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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어느덧 7년 정도 되었다. 블로그가 무엇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그저 책을 읽고 리뷰를 인터넷에 올리자는 아주 단순한 목적이었다. 처음에는 네이버 블로그만 올렸다. 만든지는 꽤 된 네이버 블로그를 드디어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다. 얼마 있지 않아 다음 블로그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사람의 포스팅에 덧글을 달려면 나도 다음 블로그가 있어야 하는줄 알았다. 블로그가 무엇인지 몰랐고 굳이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어디까지나 리뷰를 올리기 위한 목적이었으니. 그렇게 다음 블로그도 만든 후에 똑같이 네이버와 다음에 글을 올렸다. 다음 뷰도 다음 블로그에 올린 것으로 하지 않고 네이버에 올린 것으로 했었다. 이제 다음 뷰는 추억으로 사라졌지만. 시간이 지나 다음은 오로지 책 리뷰만 올리고 있다. 그렇게 네이버 블로그에 정착을 했다. 블로그를 어떤 용도로 사람들이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 난 오로지 리뷰만 올리는 사람이었다.


처음에는 오로지 책 리뷰만 올리다가 어느 순간부터 책, 영화, 드라마, 다큐까지 비슷한 분야지만 영역을 확장했다. 책을 읽고 투자도 한다고 깜죽거리니 이에 대한 글을 스스로 정리하자는 생각에 하나씩 블로그에 올렸다. 그렇게 올렸던 글들이 바탕이 되어 책까지 펴 내게 되었다. 남들은 블로그에 올린 글을 보고 출판사에서 연락이 온다고 하던데 난 그런 경우는 없다. 지금이야 출판사에서 연락이 오지만 그마저도 내가 블로그에 올린 글을 언급하지는 않는다. 워낙 많은 글이 올라와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나름 최근에 올린 '블로그 글쓰기' 연재하는 포스팅이 출판사에서 연락이 오면 그곳과 계약할 것이라고 마음을 먹었는데 혼자만의 생각이었다. 총 40개 넘는 목차를 구성하고 현재 16개정도 올리고 잠시 중단했는데 블로그에 올린 연재글을 출판사에서 보고 연락왔다고 하는 블로거들을 보면 신기하다. 어떻게 알고 찾아 갔을까도 궁금하고. 그렇게 블로그는 나에게 글을 쓰는 하나의 장이었다. 블로그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람의 이야기는 제 작년부터 알게 되었다.


내가 주로 취급하는 분야는 그다지 수익 창출이 되지 않는다. 다른 분야는 리뷰를 해 주면서 돈도 받고 제품도 받는다. 나같은 경우에는 출판사에서 보내주는 책이 전부다. 책 값이 만 원대이다. 개인적으로 출판사에서 보내주는 책중에 내가 정말로 읽고 싶었던 책은 10분의 1도 안 된다. 그래도 모든 책은 읽으면 다 도움이 된다는 관점이라 읽는다. 다른 리뷰를 써서 수익을 내는 사람들은 어지간한 회사원의 연봉을 받는다고 한다.


매일같이 방문자수도 5,000~10,000명이나 된다. 나 같은 경우 책 리뷰가 대부분이지만 그나마 감사하게도 하루에 2,000명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딱히 블로그를 통해 직접적인 수익모델을 창출하지는 않았지만 블로그 덕분에 나라는 존재를 알리기도 했고 관련 강의도 많는 숫자는 아니라도 진행하고 있다. 블로그는 여러모로 뜻하지 않게 인생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나에게 했다. 향후에도 어떻게 될련지 궁금도 하다.


이렇게 블로그를 한 지 꽤 되지만 정작 블로그에 대한 책은 예전에 딱 한 권읽은 것이 전부다. 블로그를 하다보니 아무래도 여러 블로그를 가게 된다. 나에게 덧글 달아준 사람이 누군인지 찾아갔다가 그 사람의 블로그가 내가 볼 때 좋아보였다. 무엇이든지 몰라도 보다보면 보는 눈이 생긴다. 그렇게 그들과 같은 블로그를 만들려고 나름 이것저것 다듬고 꾸몄다. 여전히 사진 편집까지 하는 사람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지만 이 정도에 만족하며 블로그를 운영한다. 어치파, 글쓰기가 핵심이라 보기에.


블로그를 수익 목적으로 하는 것도 어느 순간부터 쪽지나 메일이나 비밀덧글로 나에게 여러 제안을 보며 알게 되었다. 거의 대부분 거절하거나 관심있으면 아주 가끔 직접 제품을 받은 후에 써 본 후기정도나 올린다. 반면에 블로그를 제대로 수익창출 모델로 운영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면서 저품질블로그라는 단어도 알게 되었다. 여전히 블로그에서 검색 상위권이나 저품질 블로그등은 신경쓰지 않는다. 내가 쓴 글이 검색 상위권에 올라가는지 따위는 신경쓰지 않는다.


이번에 읽은 <손품 팔아 부동산 보물찾기>는 블로그를 거의 모르는 사람에게 기초부터 운영방법가지 알려준다. 책이 두껍고 커서 꽤 시간이 걸릴 것이라 봤는데 거의 대부분 아는 내용이고 사진이 많다보니 금방 다 읽었다. 이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고 나름 꽤 많은 인원이 찾는 블로그라서 책에서 알려주는 내용을 모르는 것은 없었다. 실제로 내 자신이 적용하고 만들어 하고 있던 것들이라.


책에서 열심히 부동산 포스팅을 하면서 경매 물건에 대해 가감없이 썼더니 해당 아파트 단지 주민이 욕설 덧글로 몇 백개씩 도배하고 입주민 대표가 연락이 왔다는 이야기와 건설사에서 의뢰한 홍보업체에서 연락이 와서 2,000만 원이나 되는 포스팅비 - 오래도록 포스트를 올린다 - 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깜짝 놀랐다. 워낙 소심하고 비겁해서 문제가 될 것은 될 수 있는한 쓰지 않아 그랬고 그토록 많은 돈을 받는다는 사실에 솔직히 부러웠다.


한 번 경매 물건 현장사진을 찍고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책을 읽어보니 난 그냥 사진만 올린 것이고 이들은 참 정성들여 했다는 티가 팍팍났다. 조만간 현장 갔을 때 한 번 나도 경험삼아 그렇게 정성들여 써 볼까하는 생각을 가졌다. 블로그는 원래 언론매체와 같은 성격이 강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수익 창출모델로 더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무엇을 찾고 하기 위해 네이버 검색을 많이 하고 상위권에 노출된 곳을 이용하다보니 더더욱 심해졌다.


이와 관련되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지만 역시나 성공한 사람은 많지 않다. 어느 분야나 다 똑같다. 일시적인 호기심과 환호로는 성공할 수 없다. 꾸준한 노력만이 비결이다. 일시적으로 몇 주일이나 몇 달만에 성공했다고 환호하고 저품질 걸렸다고 내던지고. 개인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목적 자체가 좀 다르다보니. 물론 네이버에서 지정한 파워블로그라는 공식명칭을 얻었기에 배부른 소리라고 볼 수도 있다. 처음부터 그런 의도가 없이 시작했고 운영하고 묵묵히 내 갈길을 가고 있을 뿐이다.


너무 책에 대한 언급은 없었는데 <손품 팔아 부동산 보물 찾기> 블로그 부동산 편은 부동산과 관련되어 어떤 특색있게 참고할 만한 것을 궁금했는데 딱히 없었다. 일반적인 블로그 책이라 여기고 읽으면 도움이 될 듯 하다. 차라리 부동산 편이라고 하지 않았으면 좀 더 블로그를 공부하려는 사람까지 읽으려고 하지 않았을까 한다. 블로그를 잘 해보고 싶은 사람은 읽고 자신의 블로그에 적용하면 괜찮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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