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월급쟁이 나는 경매부자 - 쫄지 말고 경매하라
온짱 박재석 지음 / 더난출판사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3,000만원으로 시작해서 2년 반 만에 52채에 82억! 하루에 2시간을 잠을 잤다. 게다가 월세 3,000만 원에 종합 부동산세 400만 원을 낸다고 한다. '너는 월급쟁이 나는 경매부자'의 저자가 자신의 프로필에서 언급한 내용이다. 경매 시장에서 꽤 많은 사람을 만났고 성공한 사람과 이야기도 하고 안부도 주고 받는 분들도 제법 있다. 1년 만에 10채 넘게 낙찰 받은 사람도 알고 3년 만에 1,000만원의 월세를 만는 분도 알고 있다.

 

어느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누구나 다 가능하면 모든 사람이 전부 경매 부자가 되었을 것이다. 흔하지 않은 일이니 책까지 펴 냈을 것이라 본다. 지금까지 만나 본 사람이나 읽은 경매 책 중에 '너는 월급쟁이 나는 경매부자'만큼 최단기간에 이토록 엄청난 자산을 모은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내 인간관계가 짧고 읽은 책이 적어 아직까지 그런 사람을 만난 적이 없었을 뿐이라 생각한다.

 

책의 저자인 온짱은 다른 카페에서 올린 글을 얼핏 읽은 기억이 있고 이 책에서도 그때 읽었던 내용이 나오기도 한다. 지금은 오로지 자신의 카페에서만 활동을 하고 있는 듯 하다. 책에 나온 내용이 흥미롭고 재미있다. 다만, 좀 짜증이 나는 건 이렇다. 열심히 읽고 있는데 갑자기 보다 자세한 내용은 강의를 통해 알려주겠다고 한다. 더 자세한 내용을 쓰면 몇 권의 책으로도 부족하다며 끝낸다. 다음 기회에 이야기할 것이라 한다.

 

개인적으로 이런 식으로 쓴 글을 읽으면 짜증이 난다. 처음부터 강의에서 이야기하면 되지 뭐하라 책으로 펴 냈는지 의아하고, 자세하게 알려주지 않았으면 그것으로 끝이지 뭐하러 그런 걸 책에서 언급하는지 말이다. 책을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소중한 돈을 내고 책을 읽는데 - 난 출판사에서 선물받았지만 - 그건 책을 읽는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본다. 신기하게도 이런 식의 글은 유독 주식과 경매관련 책에서 많은 것도 유행이라면 유행일까?

 

책을 읽으면 대단하다는 감탄을 금치 못한다. 자세한 내용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회사를 관두고 경매를 시작하게 된 저자가 초기에는 한 군데의 경매 학원이 아닌 몇 군데 학원에서 수강을 한 듯 하다. 그러면서 보통 권리분석이 어렵지 않은 쉬운 물건을 입찰하고 낙찰받아 명도하고 임대내지 매매를 하며 서서히 워밍업(?)을 한 후에 본격적으로 경매 투자를 전투적으로 하게 마련인데 처음부터 곧장 전투이다.

첫 낙찰 물건이 룸살롱이라고 한다. 종로에 있는 룸살롱을 낙찰받아 최종적으로 639만 원의 월세를 받고 있는 와중에 서울에 있는 더블 역세권 단독주택의 지분에도 들어가 함께 진행을 한다. 책에서는 따로 따로 챕터를 구분해서 소개하고 있지만 읽어보면 시간상 동시에 진행한 것으로 본인다. 룸살롱을 진행하며 지분 경매를 했던 듯 하다. 이건 뭐 대단하다고 밖에 설명이 불가능하다. 난 도저히 꿈도 꾸지 못할 정도이다.

처음 받은 경매 물건이 일반 주택도 아닌 룸살롱이라고 하고 그 다음은 지분경매라고 하니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이다. 초기 자본이 3,00만원이라고 분명히 말했는데 이게 가능한지 의구심이 들었다. 뒤에서 설명하기를 지인들에게 브리핑을 통해 1억넘게 투자를 받아 했다고 하여 그 의문은 해소되었다. 삼척 아파트 사례는 나도 알고 있는 물건이라 재미있게 읽었다. 끝으로 포항 다가구 경매로 자신의 투자 사례는 끝이 난다.

3부에 들어가서 자신이 아닌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카페 회원들의 낙찰사례를 알려주고 있는데 입찰에서 낙찰은 물론이고 명도까지 전부 온짱이 직접 해결해 준 물건이라 책에서 소개를 하고 있는 듯 하고 한편으로는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 회원들은 이렇게 좋은 일이 많이 생긴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목적도 있는 듯 하다. 이런 점은 장단점은 있을 듯 하다. 나도 경매 강의를 하지만 이렇게 직접 해 주지는 않는다. 그저 조언 정도로 끝낸다. 투자라는 것을 계속 해야 하기에 자신이 직접 경험해야 한다고 본다. 

책의 저자인 온짱도 그 어려운 물건들을 자신이 모든 것을 직접 다 찾아가며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서 이런 실력을 키웠다고 하니 똑같이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하는게 내 교육법(?)이지만 각자의 자신의 방법이 있으니 뭐. 그래도 기본적으로 가르치는 사람의 목적은 청출어람이라 본다. 생각해보니 그래서 내 강의는 많은 사람이 신청을 하지 않나 보다. 떠다 먹여주길 원하는데 그러지 않으니.

대단한 사람이라 느낌이 들었다. 강의료를 보니 전부 100만 원이 넘어 그 자신감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밑바닥에서부터 짧은 시간 안에 종합부동산세를 낼 정도의 실력과 자산을 갖게 된 이유로 자신있게 그렇게 할 수 있었으리라 본다. 난 죽었다 깨어나도 이토록 짧은 시간 안에 그토록 많은 업적을 이뤄내지는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데, 저자는 그걸 해냈다고 한다. 그러니, 대단한다.

최근, 경매 책들이 대부분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격려와 도전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는데 반해 간만에 이 책은 엄청난 실력과 자산을 보여준다. 엄청나다는 것은 경매를 배우자말자 어려운 물건에 도전하고 법적인 문제를 풀어냈다는 것이 말이다. 내 주변에서 경매하는 사람중에 (알고 있는 사람중에) 이 정도 급이 없다. 경매 세계는 참으로 넓고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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