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틈새 NPL & 공매틈새 대부공매
김동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경매와 공매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분야다. 하지만, 투자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큰 차이는 없다. 똑같이 권리분석하고 물건분석하고 수익분석을 한 후에 입찰들어가서 낙찰받은 후에 임대내지 매매를 하면 된다. 법원에서 진행하느냐 온비스에서 진행하느냐의 차이와 인도명령이 있느냐의 차이등등이 있는데 이 부분은 굳이 따로 공부를 해야 할 정도는 아니고 경매만 조금 알고 있으면 공매는 참고만 하면 그 즉시 실행할 수 있다.

 

경매는 대중화로 인해 점점 먹을 것이 없다는 표현을 많이 한다. 고수라 불리는 사람들은 그래서 경매를 잘 하지 않는다는 말도 하는데 사실 그런 말을 하는 고수는 고수가 아니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점을 발견하고 파악해서 입찰하는 것이 돈을 버는 방법인데 남들이 하는 물건과 똑같은 것을 하면서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은 자신의 능력이 없다는 말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우연이 가능한 유일한 투자가 경매라고 한다. 직접 법원에 가야만 입찰할 수 있고 물건에 입찰해야만 낙찰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점을 제외하면 자신의 능력과 실력과 발품만큼 보이는 것이 투자 분야 중에 하나인 경매다. 실제로, 내가 운영했던 실전반에서 단 한번도 특수물건을 들어가지도 않았고 지극히 평범한 물건 - 그 중에서도 빌라 - 에 입찰해서 수익을 낸 사람들이 많다. 이런 것을 보면 경매 투자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투자방법이다. 

 

경매만으로는 돈이 되지 않는다 생각해서 많은 사람들이 뛰어드는 분야가 NPL이다. 가끔, 터무니 없는 낙찰가를 써 내는 사람이 있는데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이라 쯧쯧했지만 정작 그 사람은 저당권을 구입해서 저당금액만큼 써서 높은 가격을 쓴 것처럼 보이지만 저당권을 싸게 구입했기에 눈에 보이는 낙찰가격이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 되었다. 이런 투자 방법이 과거에는 몇몇 사람들이 이용했지만 이제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알고 투자하려 노력중이다.

 

 이런 NPL 투자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가장 좋은 점은 실제 사건번호를 갖고 알려준다는 것이다. 저자나 저자의 코칭을 통해 책에 언급된 사건을 직접 투자한 것인지 사례로만 알려주는 것인지 모르지만 사건번호와 저당금액, 저당 구입금액, 낙찰가격등을 알려주면서 수익을 낸 사례는 여타의 책에 비해서는 보다 현실성이 있어 참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매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 그중에서도 매점과 주차장을 운영하는 분야는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알아보고 이를 알려주는 글들도 꽤 있는데 좋은 점은 독점이라 할 수 있다. 학교 매점은 오로지 학교 학생들만을 상대로 학교에서 운영을 한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익이 일정 이상으로 올라갈 수 없다는 한계도 분명히 존재한다.

 

주차장도 지역선정을 잘 해야 하고 무엇보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계산을 잘 해야만 한다. 매점도 그렇고 주차장도 이부분이 핵심인데 수익계산을 잘 못 하면 완전히 돈은 돈대로 시간은 시간대로 묶이고 만다. 한 마디로 무조건 임대를 하는 것이니 말이다. 과도한 낙찰은 승자의 저주에 빠져 버린다. 이런 점을 잘 피해나가면 솔솔한 수익을 볼 수 있지만 수익이 대부분 한계가 있어 이 부분에 대한 분석없이 좋다고 하는 것은 말려야 한다.

 

책은 경매의 NPL와 공매의 대부 공매에 대해 알려주는 책인데 솔직히 그다지 참신하거나 이 책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은 모르겠다. 다른 책에서 NPL에 더 자세하고 친절히 알려주고 있어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딱히 더 없어 보인다. 그나마, 대부공매같은 경우에는 전체적인 방법을 알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계약서등과 함께 본 적이 없어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라 그 점은 플러스를 줄 수 있지만 곰곰히 생각할 때 그걸 몰라도 입찰하는데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책의 두께가 200페이지가 안 되고 마지막에는 NPL에 대한 뉴스를 수록했는데 가격에 비해서 내용이 충실하지 못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내가 책을 읽는데 있어 책 내용에서 단지 5%만 얻을 것이 있으면 된다는 목적으로 읽기에 책을 통해 기존 책과는 달리 5% 정도의 지식은 얻었다고 위안을 하지만 그래도 가격에 비해 내용의 충실도가 아쉽다는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나마 경매와 공매에서 투자하는 사람들이 틈새로 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알려주는 점은 플러스다. 이 점이 궁금한 사람들은 이 책을 읽는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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